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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시정 소식지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2025년 겨울호 발행

경주시는 시정 소식지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2025년 겨울호(제166호)를 발행했다. 지난 2003년 첫 발간 이후 22년째 발행되고 있는 시정 소식지는 행정 정보와 문화·관광 소식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대표 소통 매체로 자리 잡아 왔다. 시는 지난해 ‘경주시 시정 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5년부터 분기별 편집위원회를 운영해 콘텐츠 구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이번 겨울호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11월 성료된 ‘2025 APEC KOREA’의 주요 장면과 의미를 조명하고,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심층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황오동 뉴트로 거리와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 금관 특별전’ 등 지역 명소와 문화행사 소개도 풍성하게 실렸다. 새해 일출 명소인 문무대왕릉과 개관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정보를 수록해 2026년 새해 관광객들의 안내 역할도 기대된다.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는 분기별 연 4회 발행되며 경주역·주요 관광안내소·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된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으며, 구독 희망 시민은 경주시청 뉴미디어 팀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울릉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이어드림서비스가 교사에겐 온라인 민원 폭탄”…정기회서 주장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일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및 2025학년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는 그동안의 교권 보호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실질적인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처리 절차와 흐름에 대한 전문 연수를 시작으로, 최근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학부모 소통 플랫폼 이어드림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실제 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위원들이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등 심의 기준을 직접 적용해 조치 수위를 논의해보는 모의 토론도 실시하며 향후 교육 활동방향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이어드림 서비스가 학부모 소통 창구로서 긍정적 기능을 갖는 반면, 교사들에게 온라인 민원 폭탄이 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학교와 가정 간 건강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 보완 필요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교원지위법 제17조)로 인해 교원이 억울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적 장치의 중요성을 확인한데 이어 상세 안내를 받았다. 이동신 교육장은 “교권이 바로 서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용인시민들, 울릉도 가는 길 더 가까워졌다

울릉군 자매 도시로 상호 상생발전을 이어가는 용인특례시가 포항~울릉도~독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와 협약을 맺고 울릉도·독도 방문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여객선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용인특례시는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울릉크루즈와 체결했다. 시민들의 울릉 나들이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이어서 향후 양지역 간 교류 폭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울릉군과 용인시는 자매결연을 체결했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용인 시민들에 대한 할인은 포항–울릉도 항로와 울릉–독도 노선 모두 적용받는다. 할인 혜택은 주중과 비수기에는 최대 20%,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10%가 적용되며 성수기와 연휴 기간은 제외된다. 할인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함께 신분증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 할인은 용인시 외 주민이 용인 소재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혜택 주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울릉군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했다”며 “울릉도로 향하는 교통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이번 협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시민들이 울릉군의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울릉군을 향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겨울철에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시와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상생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울릉초등 전교생, 학교폭력 예방 창작 뮤지컬 관람…학생 들 “큰 도움됐다”반응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일 울릉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전교생이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 기반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공감 능력과 바람직한 또래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폭력 상황을 뮤지컬 속 인물에 투영해보며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 후에는 배우들과의 질의‧응답과 대화 시간이 이어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생각을 나누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뮤지컬을 관람한 A 학생(5학년)은 “뮤지컬 속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앞으로는 친구가 힘들다고 말하면 먼저 들어주고 도와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울릉초등학교 강천원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어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학생 중심 체험·참여형 교육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문경시 평생학습관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 20여 명 배출

문경시 평생학습관 정규교육 과정인 ‘브런치 만들기’ 상·하반기 과정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28일 브런치 분야 민간자격인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을 취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김성연 강사가 이끄는 이 과정은 최근 확산하는 브런치·카페 문화에 맞춰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문경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기여하며, 실용성과 지역성을 모두 갖춘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오미자 릴렉스 음료 △표고버섯 리조또와 파스타 △사과치즈샐러드 △오미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며 이론과 실기를 함께 익혔다. 수강생들은 조리 기초부터 메뉴 구성, 플레이팅까지 단계별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다졌고,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민간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A씨는 “그동안 카페 창업을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며 브런치 메뉴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구성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문경 농산물을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이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했다. 김성연 강사는 “브런치 요리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기본 조리 원리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강생들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데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소규모 창업까지 고려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길라 문경시 교육지원과장은 “브런치 교육 과정이 시민들의 취미와 자기계발을 넘어 로컬푸드 소비 확대와 소규모 창업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밀착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새재도립공원, 올해 400만명 찾았다…방문객 지난해보다도 7% 증가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해 들어 지역 관광의 압도적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문상운)는 1일 “올해 누적 방문객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약 7% 증가했다”며, 지역 축제의 연이은 성공과 탐방 환경 개선, 그리고 새롭게 정립된 문경새재 브랜드 스토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으며, 과거 수많은 선비와 상인들이 넘나들던 ‘길의 기억(路의 記憶)’을 품은 역사문화 공간이다. 최근 문경시는 새재의 정체성을 ‘걸을수록 깊어지는 길, 문경새재’라는 브랜드 스토리로 재해석하며, 탐방로 관리, 경관 정비, 안내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새재의 역사적 품격을 되살리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문경새재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체류형 관광이 늘어난 것이 올해 증가세의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 24만 명, 문경사과축제 46만 명, 문경약돌한우축제 13만 명 등 ‘3대 축제’의 화려한 성과는 문경 전역의 관광 흐름을 크게 움직였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자연스럽게 문경새재로 이어지면서, 생태·문화 관광의 폭이 넓어지고 시너지가 극대화된 것이다. 문경시는 이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해 탐방로 유지관리,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정비, 접근성 향상을 집중 추진해, 관광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안한 동선’과 ‘안전한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방문객 증가 흐름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온 30대 여행자 김수아 씨 “문경사과축제 보러 왔다가 새재에 들렀는데, 과거길 따라 걸으며 ‘예전에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하게 됐다. 그냥 산책이 아니라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이라 다음에 가족들과 꼭 다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족여행객 정태윤 씨는 “아이들이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문경에 왔는데, 새재 전동차 무료 운행이라 편하게 올라가서 좋았다. 길도 잘 정비돼 있고 화장실, 쉼터도 깔끔했다. 특히 새재의 풍경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해 문경 여행하면 새재는 필수 코스라고 느꼈다”고 했다. 두 관광객 모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문경새재의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공원 직원들이 계절·시간대별 탐방 수요 변화에 맞춰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운영한 점도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연 훼손 최소화, 환경 정비, 혼잡 구간 실시간 대응 등 세밀한 운영은 성수기뿐 아니라 비수기 방문객 흐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상운 소장은 “새재를 찾는 분들을 위해 공원 주차장 무료화, 축제 기간 전동차 무료 운행 등 시민 친화 조치를 확대한 것이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흐름과 관광환경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문경새재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 매력을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새재는 올해 증가세가 뚜렷하게 가속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달성이 유력하다. 문경의 브랜드 축제·생태관광·역사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문경시 전체 관광 흐름을 견인하는 ‘키스톤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 금천문화연구소, 금천유역 누대정 총람 발간

문경 금천(錦川)유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누대정(樓臺亭) 유산을 정리한 ‘문경 금천의 누대정’이 민간에서 최근 발간됐다. 금천은 문경서부의 영강과 함께 문경동부를 흐르는 양대 하천으로, 낙동강의 중요 지류이면서, 낙동강, 내성천과 만나는 곳에서 ‘삼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조사·집필에는 손기락, 황재연, 이정식, 황진호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동로·산북·산양·영순 전역에 남아 있는 누정의 실태를 직접 탐방하고, 각 문중과 후손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구전·문헌 자료를 대조해 목록을 완성했다. 그동안 일부 기록만 전해져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금천유역 누정 문화가 이번 발간을 계기로 비로소 하나의 맥을 이루게 됐다. 책 머리글을 쓴 황재연 금천문화연구소장은 문경의 누정 문화를 ‘인문학의 정수’라 정의했다. 사시사철 맑은 산천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문경의 누대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닦고 학문을 익히며, 때로는 인재를 교육하던 정신문화의 장(場)이었다. 황 소장은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 문경 선비들이 추구했던 삶의 방식은 깊은 철학과 심신 수양을 우선한 삶이었다”며 “문경 누정은 인간이 가장 본질적으로 원하는 평화·조화·자유의 공간이자, 종교·문학·성리학을 아우르던 인문학의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별 누대정이 상세히 수록됐다. 동로면에는 무송대, 송석정, 석계정, 연산정 등 10여 곳이, 산북면에는 화계정, 산수정, 계은정, 주암정, 정호정, 암계정, 청류정 등 다수의 누정이 기록됐다. 산양면과 영순면 또한 부벽정, 간송정, 북파정, 농청정, 소수정, 백석정 등 다양한 문중·마을 단위 누정이 실려 지역 문화권의 폭넓은 분포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각 누정의 주인 문중, 현 위치, 건립 주체, 일부는 철거 여부까지 기재해 연구 자료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중 후손들의 구술, 보첩 자료, 현장 사진 등도 더해져 역사적 신빙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황재연 소장은 발간사에서 금천의 역사적 위상을 강조했다. 금천은 문경 동부권의 모천(母川)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산북·산양·동로·영순 지역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황 소장은 “우리 문경 동부권 문화가 이곳에서 발전했고, 수많은 인물과 정기가 흘러나왔다”며 “지역 선현들이 남긴 누대정의 아름다움을 기록으로 남겨 후학에게 전하는 일은 지역 문화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상위권 ‘영어 성적 하락’⋯정시 판도 흔들 전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최상위권과 상위권 모두 영어 성적이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5170명의 수험생(11월 13일 기준) 가채점 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상위권 학생들은 국어·수학·탐구 성적에 비해 영어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대를 보였다. 이에따라 대학별 영어 반영 비율이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식 채점 결과는 오는 5일 발표된다. 가채점 분석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탐구 과목 선택 조합별 성적 차이다. 과탐 2과목을 선택한 학생 집단은 국·수·영·탐 전 영역에서 가장 높은 원점수를 기록했다. 국어·수학·탐구(2과목) 원점수 합산 300점 기준으로 과탐2 응시자의 평균은 248.0점으로 나타났으며, 사탐1+과탐1 응시자는 229.0점, 사탐2 응시자는 22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영어 등급에서도 과탐2 응시자가 평균 2.1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두 집단은 2.5등급으로 같았다. 정시 지원 계열에서도 선택 조합별 차이가 드러났다. 과탐2 응시자의 89.7%가 자연계열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사탐2 응시자는 인문 78.9%, 사탐1+과탐1 응시자는 자연 72.1%로 조사됐다. 특히 사탐1+과탐1 조합은 자연계 지원자가 크게 우세해 자연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전체에서는 영어 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수탐 원점수 합산 250점대 이상 구간에서는 영어가 네 영역 중 가장 낮았으며, 최상위권(국수탐 290점 이상)에서도 영어 평균 원점수는 93.4점에 머물렀다. 같은 구간에서 국어는 97.7점, 수학 98.4점, 탐구 96.9점으로 영어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절대평가임에도 원점수 자체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실제 등급 분포에 따라 상위권의 유불리가 크게 갈릴 수 있다. 중상위권(240점대)에서는 수학 성적이 가장 낮았으며, 국어·탐구·영어 순으로 집계됐다. 국어 81.6점, 수학 80.9점, 탐구 82.0점, 영어 82.6점으로 집계되며 수학이 중상위권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권 대학 진입선으로 볼 수 있는 200~220점대 구간에서는 국어가 가장 낮게 형성됐다. 200~230점 범위 전 구간에서 국어는 최저 점수를 기록하며, 올해 국어의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2월 5일 채점 결과 발표 이후 본인의 점수와 비슷한 집단의 과목별 강약을 비교해 대학별 과목 가중치를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상위권의 영어 성적이 낮은 경향이 이어질 경우 영어 반영 비중이 낮은 대학이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에서는 서울대의 영어 반영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국어·수학·탐구에서 고득점을 확보한 학생의 경우 영어가 4~5등급대라도 정시 합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올해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며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영어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에서는 국어 점수가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2

대구시, ‘2025 정부혁신 박람회’서 초광역 교통혁신 성과 선보여

대구시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가해 초광역권에서 추진 중인 교통복지 혁신 성과를 공개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총 157개 기관이 참여한다. ‘AI × 정부혁신 = 국민행복 2’라는 슬로건 아래 정부혁신 우수사례와 미래 공공서비스 비전이 다채롭게 전시된다. 대구시는 ‘대구가 선도하는 교통복지혁신, 더 넓게! 더 촘촘하게!’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이곳은 △대구·경북 8개 지자체를 잇는 광역환승제 △대구·경북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상호 이용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구형 DRT(수요응답형 교통) 등 3대 교통혁신 정책을 집중 소개한다. 광역환승제는 대구와 경북 주요 도시 간 대중교통 요금을 50%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실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어르신 무임교통카드의 상호 이용 확대는 대구와 경북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크게 넓혔다. 대구형 DRT는 일반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북구 연암서당골, 수성구 범물동 등에서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통 소외지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관은 실제 버스 내부를 모티브로 한 축소 모형 부스로 꾸며져 관람객의 흥미를 높인다. 대형 모형 교통카드, 정책 안내 패널, 참여형 퀴즈 공간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대구의 교통복지 정책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구성으로 운영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이 함께 구현하고 있는 초광역 대중교통 혁신 모델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대구시가 실제로 이루고 있는 이동권 개선 성과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전시 85개 부스, AI 기반 공공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미래 행정 비전 세미나, 지방정부 팝업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2

올해 가장 빛난 대구 스타트업 10개사 한자리에⋯‘제9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 성료

대구시가 오는 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quad에서 ‘제9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 지역 창업생태계를 빛낸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와 창업지원 유공자 2명을 시상한다. 2017년 시작된 ‘대구스타트업어워즈’는 대구 창업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혁신기관·민간 네트워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표 행사이다. 올해는 대구시장 표창과 함께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한 기관장 표창을 신설하며, 총 10곳의 스타트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위원회 및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기업들은 로봇·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이 차지했다. 지오로봇은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로봇산업을 선도해왔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최우수상은 ㈜럼플리어, 피아스페이스㈜, ㈜코코에이치가 수상했다. ㈜럼플리어는 이차전지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자립에 기여했으며, 피아스페이스㈜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코에이치는 생성형 AI와 NFC 결제 기술을 결합해 미용업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청년 고용 창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지역 기관장 표창(우수상)에는 옥산, 더블엠소셜컴퍼니, 바이오링크, 엠디엑스, 인터텍, ㈜지로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창업지원 유공 분야에서는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 김경율 교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김정훈 매니저가 각각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수상 기업들을 통해 대구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육성하며 창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2

봉화군 스마트농업시설, 견학지로 부상

봉화군이 올해 말 봉성면 창평리에 준공 예정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와 3월 완공된 금봉리 테스트베드·경영실습임대농장이 견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 법전면 회원 30명은 이날 지역산업 이해교육의 하나로 스마트팜단지 공사 현장과 테스트베드를 방문했다. 이들은 창평리 단지의 온실과 관리동 복합환경제어실을 살펴본 뒤, 금봉리 테스트베드에서 겨울딸기·커피나무·리시안셔스 온실과 경영실습임대농장의 토마토 온실을 둘러봤다. 이보다 앞서 7월에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60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했으며, 11월에는 관내 여성단체 회원 70명이 지역 이해 교육 과정으로 두 시설을 견학했다. 또한 7월 1일에는 민선 8기 박현국 군수 취임 3주년을 맞아 실과소장·읍면장 35명이 현장점검과 민생탐방 차원에서 스마트팜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검토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견학 문의가 이어질 때마다 스마트농업시설이 미래 농업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며 “금년 내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를 준공하고 내년 1월 토마토 모종 정식을 시작으로 농업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2-02

문경시, ‘사랑의 온도탑’ 점등… 희망2026 나눔캠페인 힘찬 출발

문경시는 1일 시청 중앙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과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연말연시 나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시민과 공직자, 나눔봉사단이 함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문경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인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문경’에는 기부가 일상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매년 캠페인의 첫 문을 여는 문경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김경범)은 올해도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모금과 홍보 활동을 펼쳐 현장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었다. 김경범 단장은 “문경의 나눔 문화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적 기부’가 뿌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되는 만큼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금은 캠페인 기간 동안 시청 사회복지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문경시는 모금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4일 문경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읍·면·동 홍보부스 운영, 현장 모금행사, 기부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7억여 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2억여 원이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되는 등 모금액 이상의 혜택이 지역에 환류 되며 ‘나눔의 선순환 도시’의 면모를 보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경시는 매년 모금액 이상을 배분받아 복지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대구·경북 11월 소비자물가 2%대 상승··· 신선식품 가격 급등세 지속

대구·경북 지역 11월 소비자물가가 2%대 중분 수준에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활물가 상승 압력도 높게 유지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경북은 117.90으로 2.5% 상승해 대구보다 오름폭이 다소 컸다. 대구의 상품 물가는 전년 대비 2.6%, 이 중 농축수산물이 5.3%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과일·채소 가격 변동이 컸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2% 올랐다. 경북 역시 농축수산물이 5.0%, 신선식품지수는 2.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쌀(대구 +16.0%, 경북 +19.0%), 돼지고기(대구 +9.2%, 경북 +5.3%), 국산 쇠고기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크게 하락해 품목 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서비스물가는 대구가 1.9%, 경북이 2.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각각 2.7%, 3.1% 오르며 외식·개인 관리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대구는 커피(외식) 가격이 5.3% 뛰었고, 경북에서는 치킨·생선회 등의 외식 물가가 4~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대구가 전년 대비 2.5%, 경북은 2.9% 상승했다. 특히 식품 물가가 대구 +3.4%, 경북 +4.0% 오르며 전체 생활물가를 끌어올렸다. 대구·경북 모두 신선식품 가격 급등과 교통비 상승(대구 +3.1%, 경북 +3.2%)이 더해지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5-12-02

미·영, 의약품·의료기술 분야 관세 ‘전면 철폐’ 합의

미국과 영국이 의약품·의료기술 분야의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은 1일(현지시간) 의약품 및 원료·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세를 ‘0%’로 하는 대신, 영국이 신약 구매 가격을 올리고 국가의료서비스(NHS)의 의약품 지출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영국은 신약의 순구매가격을 기존보다 25% 인상한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영국산 의약품·의약품 원료·의료기술 제품을 무역확대법 232조(Section 232) 관세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영국은 또한 2026년 안에 제조사에 돌려주는 환급율을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이 혁신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도출했다”며 “투자와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에는 NHS의 신약 가치 평가 기준을 담당하는 영국 국립보건의료연구소(NICE) 제도의 대폭 개편이 포함됐다. NICE의 핵심 지표인 ‘질보정생존연수(QALY)’ 상환 기준이 기존 연 3만파운드에서 3만5000파운드로 상향된다. 개정 기준은 미국산뿐 아니라 모든 신약에 적용되며, 기존 의약품 가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국 정부는 “제약업계가 직면한 경제·상업 환경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국 제약업계 협회(ABPI)는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영국 상공회의소도 “의약품은 금액 기준으로 영국의 대미(對美)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영국과 유럽 국가에 미국산 의약품 구매 확대를 압박해온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2

울진, 동해 품은 36홀 남 울진 파크골프장 준공…

경북 울진군이 총사업비 27억 5천만 원을 투입한 대규모 체육시설인 ‘남 울진 파크골프장(36홀)’을 마침내 준공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했다. 동해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경관 위에 조성된 이 시설은,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거점화와 연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울진군의 전략적 승부수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11월 25일, 체육회 및 파크골프 협회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울진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평해읍 일원 6만 7,000㎡ 부지에 36홀 코스 규모로 조성된 이 구장은 최장 150m의 넓은 페어웨이를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구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구장이 하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하류 지역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점은 이용객들에게 스포츠 이상의 힐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군수는 “남 울진 파크골프장은 전국 규모 대회 유치는 물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울진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파크골프를 통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여 울진군이 더욱 활력 있는 지역사회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시설 준공을 완료하고 잔디 생육 및 보호 기간을 거쳐 2026년 5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 대규모 시설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대거 울진으로 유입시키며 관광 비수기 수요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01

민주당 1인1표제 도입, 당내 갈등 고조···“정청래 사퇴” 요구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당내 갈등이 폭발했다. 1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는 80여 명의 당원과 대의원이 참석했고, 1인1표제 개혁에 대한 찬반 의견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일부 당원들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반발하며 ‘정청래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 대표의 연임을 위한 ‘수단’으로 1인1표제가 도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도부를 향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정청래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1인1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도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발제와 지정토론에서는 “호남 과대 대표, 대구·경북(TK) 과소 대표”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보완책을 주장했다. 윤종군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영남”이라며 “호남은 3.5배 과대 대표되지만, TK는 5분의 1, 부·울·경은 3분의 1로 과소 대표 된다”고 지적했다. 찬성 측의 박지원 최고위원은 “지도부 구성에 지역 대표성이 무너진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대의원제를 통해 약세 지역 표심이 지도부 선출 결과를 무의미하게 한 적이 있는지”라면서 “그런 결과가 현실에서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의원제를 보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비례나 전략공천에서 전략 지역에 우선순위를 준다든지, 당직 선출에서 전략지역 쿼터를 강화한다든지, 취약 지역일수록 중앙당에서 예산과 지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이 맞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5일 중앙위원회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2일과 4일 추가로 토론회를 개최해 도입에 따른 보완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01

12·3 계엄 1년 앞두고 TK 권영진 “계엄 사과는 당연”

3일 비상계엄 선언 1주년을 맞아 국민의힘 내에서 계엄 사과에 대한 의견 차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 대구시장 출신의 권영진(대구 달서병·사진) 의원이 계엄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은 당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게도 있다”며 “이 점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 우리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비상계엄을 촉발한 원인에 대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독선’을 지적하면서도, 계엄을 단행한 결정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비상계엄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그로 인해 보수는 궤멸의 위기에 직면했으며, 국민의힘도 어려워졌고, 나라는 통째로 이재명 대통령한테 갖다 바친 꼴”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는 이미 송언석 원내대표가 7월 2일 기자회견에서 명확히 밝혔던 내용”이라며 당 차원의 사과가 당연하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 들어와서 이런 것이 문제가 되고, 당의 분란으로 가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윤 전 대통령을 껴안고 가서 국민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가 있느냐”라며 되물었다. 권 의원은 최근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일부 당원들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구 집회에서 일부 사람들이 계엄 사과를 반대하고 ‘윤에게인’을 외치며, 우재준 최고위원의 연설을 방해했다”며 “주호영 부의장이 설득을 시도했지만 결국 우 최고위원은 연설도 하지 못한 채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집회를 방해하고 다른 사람의 발언을 막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당은 공천 기준을 ‘당심 50%-민심 50%’에서 ‘당심 70%-민심 30%’로 바꾸려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선거에 지려고 작정한 것 같다”며 “이기는 공천을 하려면 국민의 다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내놔야 이기지, 당원들만 지지하면 되겠느냐”고 직격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01

장동혁-조국 첫 회동서 ‘뼈’ 있는 말 주고 받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두 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토론회 추진에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했지만 상대 당에 대한 뼈 있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대표실을 방문해 장 대표와 악수를 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 대표는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민생을 우선시하고 국민의 삶을 살피는 일에는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장동 항소포기 토론에 국민 관심이 크다.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서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도 “대장동 재판(토론)은 물론 검찰·사법 개혁 문제까지 굵직하고 진지한 토론을 희망한다”며 “실무 단위에서 논의해서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대표실을 처음 찾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뼈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며 “당 중진과 지도부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부대의 대변자인 양 비친다.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는 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 대표에게 “계엄 1년을 맞이해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고 촉구하며 “부정선거론자, 사이비종교 결탁 세력, 극우 파쇼 세력과 절연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말씀 주신 것은 여러 고민해보겠다”면서도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균형추가 제대로 작동될 때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는 위치에 있어선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이나 민생 문제 등 서로 협치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갈 지점이 있다. 이재명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 국민을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삼권분립이 제 역할을 다하고 헌법의 여러 가치를 지켜내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자 조 대표도 “조국은 내란 세력, 극우 세력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일절 타협이 없어야 한다”며 “그것을 전제로 조국당은 야당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2-01

“국회의원 지방선거 공천 개입말라”

‘대구경북(TK)정치혁신연대’ 공동대표인 정재학 전 경북도의원은 1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원중심의 공천룰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완전경선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정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1991년 지방의회에 진출해 4~5대 경북도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인 자연과 사람들(주) 대표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 공천룰(당원 50%, 국민 50% 반영)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높여 70% 반영하겠다는 것은 공천권을 국회의원 맘대로 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여당이면서도 참패했던 1995년 지방선거 결과를 벌써 잊었나”라고 반문하면서 “당시 민심을 외면한 김영삼 정권에 반발해 대구시민들 조차 무소속 문희갑 시장을 당선시키고, 26명의 무소속 시의원을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민심을 외면하고 반성하지 않는 정치인은 언제든 철퇴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현재 기득권 정당, 웰빙정당, 관료화된 정당으로 타락했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경선룰은 당원 30%, 국민 70% 비율로 반영해 중도층 민심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당은 오직 선거관리 역할만 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어떤 당 조직도 공천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TK정치혁신연대는 지역 정계와 경제계, 학계, 여성계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상임대표는 김경오 경북도의정회 회장과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1

문형배, 포항특강서 논란 중인 ‘재판소원 도입’에 “반대” 입장 내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최근 정치권과 법조계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재판소원 도입’ 논란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전 권한대행은 1일 오후 6시30분 포항시 북구 장성동 침촌문화회관에서 열린 침촌인문학당(원장 공봉학) 특강 자리에서 재판소원(헌법재판소가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는 제도)에 대한 본인의 견해가 언론에 찬반 입장으로 엇갈려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한 정확한 생각을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헌법재판소는 최고법원이 아니며, 재판소원이 전면화되면 사실상 4심제로 이어져 국민에게 사건 처리 지연과 소송 비용 증가를 부여한다”라고 ‘반대한다’는 견해를 못 박아 밝혔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한정위헌 결정을 재심사유로 삼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은 필요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문 전 대행은 대법관 증원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지금 대법관 1인의 재판 건수가 너무 많다며 대법관을 증원해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 문 전 권한대행은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공동체가 아름다워진다’는 주제로 강연하며 공동체 정신과 인간적 호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그가 최근 출간한 수필집 ‘호의에 대하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문 전 권한대행은 “40년간의 독서와 성찰을 통해 사안마다 흔들림 없는 소신을 세울 수 있었다”며 법관으로서의 철학과 가치관을 전했다. 특히 “사회 정의를 촉진하려면 더 큰 집단에 많은 부담을 부여하고, 시민적 연대를 활성화 하여 양극화를 해소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청중의 공감을 샀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썼던 한 판사의 기록”이라 소개하며 “호의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사법부 신뢰, 행정수도 이전, 재판관의 역할 등 다양한 사회적·법적 쟁점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문 전 권한대행이 상세히 답변했다.특히 우리나라가 더 나아가려면 지역균형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강연 말미에 “호의가 선순환 하는사회가 정권 교체보다 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선순환의 고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01

그린바이오 혁신 생태계 본격 가동··· 경북 등 7개 지역 첫 육성지구 지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등 7개 지역을 첫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했다. 지역 기반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기업 실증·평가·사업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1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강원·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등 7곳을 육성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6월 발표된 ‘육성지구 지정계획’에 따른 공모 절차에 따라 산업성·추진역량·정책적합성·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미생물 △천연물 △식품소재 △곤충 △종자 △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차세대 바이오 산업이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지역 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실증·인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경북 등 지정 지역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바이오파운드리 등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하고, 지구 내 기업에 각종 지원사업 가점과 공유재산 특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분기별 실적보고와 연 1회 성과평가를 통해 추진 성과를 관리하고 차년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별 강점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정부–지자체–기업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1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조···음식서비스·자동차용품이 성장 견인

10월 온라인쇼핑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하며 22조710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거래는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7조7143억 원으로 5.9%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78.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음식서비스(13.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8.6%), 음·식료품(4.4%)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5670억 원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며 최대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22.2%) 등은 감소했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19.9%),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4%) 순으로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았다. 음식서비스의 모바일 비중은 98.8%에 달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전문몰 거래액이 10조3805억 원으로 8.2% 증가하며 성장세가 뚜렷했다. 종합몰은 12조3298억 원으로 2.2% 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전용몰은 거래액이 17조3468억원으로 4.1% 늘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7.5% 증가한 5조3635억 원을 기록했다. 10월 전체 소매판매액(경상)은 55조6487억 원이며, 이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5조3194억 원으로 비중은 27.5%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1

대구교통공사-노조, 협상 타결⋯인원 충원·임금 3% 인상

대구교통공사와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이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최종 합의했다. 대구교통공사는 1일 달서구 상인동 본사에서 노조와 3차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130여 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앞서 양측은 2차 본교섭에서 핵심 쟁점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21일 시한부 파업이 벌어졌고, 이후 실무교섭에서 일부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서 본교섭 재개가 성사됐다. 올해 협상의 최대 쟁점은 육아휴직·질병휴직 등으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장기 인력 공백 문제였다. 노조는 지속적인 인력 부족이 근로환경 악화와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력 충원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노사는 인력조정 및 조직진단을 실시해 업무 공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0% 인상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항목 확대 등이 합의 사항에 포함됐다. 공사는 또 다른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의 협상도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으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5년 임단협이 모두 종료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1

국회, 포항철강산업 예산 등 76억원 증액추진

여야가 2026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자정을 앞두고 1일 오전부터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핵심 쟁점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했다.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두고 여야는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쳤다. 주요 쟁점으로는 이재명 정부가 역점을 두는 인공지능(AI), 각종 펀드, 지역사랑상품권,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예산을 ‘포퓰리즘’이라며 대폭 삭감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이를 ‘무분별한 삭감 요구’라고 반발하며 원안 통과를 촉구했다.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역시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법인세율을 1%p씩 인상하고, 금융보험사 수익 1조 원 이상에 부과되는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위 두 개 법인세 과표구간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을 유지하고, 교육세 인상은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 단독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안은 이미 지난달 30일 국회 예결위 심사 기한을 넘겨 본회의에 정부안이 자동 부의된 상태지만, 부의 이후에도 수정안을 상정하여 반영할 수 있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내년도 철강 산업 지원 관련 예산 증액 규모가 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선비즈에 따르면, 산자위가 증액을 의결한 철강 관련 예산 항목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을 통해 철강·금속 디지털 전환(DX) 실증센터 구축 △철강 산업 인공지능(AI) 융합 실증 허브 구축 △디지털 기반 자원 순환 시범 단지 구축 등이다. 이를 포함해 철강 산업에 대한 총 지원 예산은 13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외에도 철강 기업 근로자 고용 안정 지원금 73억원 등이 추가될 예정으로, 철강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2-01

독도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양영토의 가치를 배우는 학교

△ 5대째 울릉도 토박이가 만든 독도문방구 영화 마케터였던 도시녀가 고향섬 돌아와 세운 독도 문방구 독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재미있고 새롭게 다음 세대에 전달 섬시호·섬개야광나무섬말나리 등 36종은 오직 이곳만 자생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섬은 독도다. 그래서 누구나 생에 한번은 독도를 꿈꾼다. 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지켜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고대의 우산국부터 대한민국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 속에서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지켜온 것은 울릉도 사람들이었다. 울릉도 사람들이 조각배를 타고 그 험한 바다를 건너가 독도에 거처하며 해산물을 채취해 살았다. 그래서 독도는 우리 땅이 되었다. 근대에 와서도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에 총을 들고 맞서 싸워 지켜낸 이들도 울릉도 사람들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안보의 허점이 보이는 틈을 타 일본은 수차례 해상보안청 소속의 무장 순시선을 보내 무력으로 독도를 점령하려 시도했다. 심지어 독도에 오키군 코카무라 다케시마(島根縣隱岐郡五箇村竹島)라는 비석까지 세우기도 했다. 일본의 침략 때마다 한국전쟁 참전 상이용사였던 홍순칠을 비롯한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의용 수비대를 결성해 중무장을 하고 독도를 수비하며 박격포 등을 발사해 격퇴시켰다. 울릉도 주민들이 지켜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애지중지하는 독도는 그때 이미 일본에 점령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천만 관객 영화 ‘실미도’를 비롯해 ‘너는 내 운명’,'해변의 여인' 등의 마케터였던 도시녀가 외딴 섬 울릉도의 문방구 주인이 됐다. 문방구 이름은 독도문방구, 주인 이름은 김민정이다. 독도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양영토의 가치를 배우는 학교다. 울릉도는 독도로 가는 교문이다. 어느 학교마다 교문 앞에는 문방구가 있다. 그래서 독도학교 교문인 울릉도에도 문방구가 있다. 그 문방구가 바로 김민정의 ‘독도문방구’다. 독도문방구 주인 김민정은 5대째 울릉도 토박이다. 누구나처럼 섬을 벗어나고 싶어 육지 생활을 하다 2009년 아직 이른 청년의 나이에 다시 고향 섬으로 돌아왔고 독도의 가치를 깨달은 뒤 2014년 여름, 우연처럼 필연처럼 독도문방구를 열었다. 그녀는 우리가 기억하고 알려야 할 독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새롭게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었다. ”울릉도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 500여종 중 섬시호, 섬개야광나무, 섬말나리 등 36종은 전 세계에서 오직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입니다. 독도 바다에는 점점갯민숭달팽이를 비롯해 169종의 희귀 해양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독도에 수만마리가 살고 있었다는 독도 강치(가재, 바다사자)는 일본인들의 포획에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독도에 사는 풀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 잊지 않고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나가자는 마음으로 ‘독도문방구’를 엽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여전히 독도문방구 벽에 붙여둔 독도문방구 설립 이유다. 이름은 ‘문방구’이지만 학교 앞 문방구라면 당연히 팔아야 할 실내화나 체육복은 없다. 문방구 앞 뽑기 기계도 없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와 울릉도를 기념할 만한 문구류부터 패션용품, 디자인 상품을 직접 제작해서 판매한다. 독도문방구는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강치, 가재)부터 독도의 역사, 태고의 자연을 품은 섬 울릉도의 풍경까지,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알리는 우리나라 최초 독도 편집숍이다. 또 기억하고 지켜야 할 독도와 울릉도의 이야기를 트렌디하게 전하는 로컬브랜드이기도 하다. △ 울릉도 관광생태계에 신선한 바람 일으켜 독도문방구가 울릉도의 소중한 자산인 것은 관광 식당과 숙박 시설, 오징어, 호박엿, 산나물 등 오래된 상품으로 수십년 동안 정체되어 있던 울릉도 관광 생태계에 청년의 안목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시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도문방구를 시발점으로 떠나기만 하던 청년들이 울릉도로 돌아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마침내 울릉도 청년소상공인포럼(회장:김민정 독도문방구 대표)까지 만들어졌다. 어찌 의미가 작다 하겠는가? 김민정은 힘들 때마다 번번이 ‘여기서는 못살겠다, 떠나야겠다’고 마음먹다가도 가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동창들과 만나 술 한잔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러다 만난 남편과 짧은 연애 끝에 바로 결혼했으니 울릉도를 떠나기는커녕 제대로 눌러앉아 버리고 만 것이다! 스물셋부터 10년간 영화 마케터로 일한 도시녀였던 그녀가 이제는 섬 남자와 결혼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고향 섬에서 독도, 울릉도 굿즈를 제작, 큐레이션을 하며 살아간다. 김민정의 울릉도 귀향과 독도문방구 창업부터 12년간의 이야기가 최근에 책으로 나왔다. ‘웰컴 투 독도문방구’(남해의 봄날)다. 책은 ‘힙하고 핫한’ 로컬브랜드 독도문방구의 고군분투기다. 그 치열하고 열정 가득한 생존기다. △ 울릉도 살면서 겪은 우여곡절 책으로 펴내 김민정은 사업이라고는 1도 모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독도문방구를 열어놓고 카드 단말기 구입부터 세금계산서 끊는 법 하나하나를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배웠다. 그러다가 멘탈이 붕괴되면 열심히 책을 들춰봤다. 태어나 한 번도 읽은 적 없던 자기계발서까지 찾아 읽었다. 그러던 중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남해의 봄날)라는 책에 크게 공감했다. 그 책은 마치 그녀를 위해 쓴 책 같았다.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는 도시 대기업에 다니다 연고도 없는 섬으로 들어가 성공을 일궈낸 일본 청년들의 사업 이야기다. 그렇게 알게 된 통영의 출판사 ‘남해의 봄날’에 울릉도 사는 다른 사람의 출간을 돕고 싶어 제안서를 보냈다가, 오히려 역제안을 받았고 8년 만에 책을 펴냈다. 아이들 방학이 되면 한 자도 못쓰다가 또 성수기가 되면 노트북을 닫았다가 오랜 채찍과 당근 끝에 8년 만에야 마침표를 찍었다.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때는 둘째 아이가 걷지도 못했었는데 아이는 벌써 초등학교 2학년으로 자랐다. 귀향 후에 겪은 파란만장 우여곡절을 어찌 필설로 다 할 수 있을까? 섬은 지구와는 또 다른 행성이 아닌가? 외계 행성 정착이 어디 쉽겠는가? 사업은 고사하고 생존부터가 온갖 장애물 투성이였다. ”울릉도에서는 배가 뜨지 않는 날이 사흘만 이어져도 비상이 걸린다. 분유와 우유가 동나고, 먹거리가 바닥 날 수 있으니 날씨가 나빠진다 하면 미리 식료품 사재기를 하는 것이 울릉도 생활의 기본 철학이다.“ (웰컴 투 독도문방구 58p) “자연과 날씨 앞에서는 ‘대체 왜?‘가 중요하지 않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세지는 날은 집 구석구석을 단단히 단속하고 문을 정비하고 그저 이 바람과 파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웰컴 투 독도문방구 59p) 그럼에도 그녀의 꿈은 할머니가 될 때까지 독도문방구를 지키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그 꿈이 부디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강제윤(시인,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