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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물류 혁신으로 경쟁력 확보

생산 물류 혁신은 생산과 물류의 흐름을 구조적으로 변화시켜 전 과정을 통합 최적화하여, 리드 타임 단축, 재고 최소화, 품질 향상, 납기 준수, 비용 절감 등을 이루는 혁신활동이다. 제조업이 적용 대상이며, 생산 과정에 정체 현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원료 관리, 중간 재고, 완성 재고, 수주와 생산의 불균형으로 일어나는 손실 등이 생산 물류 개선 대상이 된다. 생산 물류 개선 활동의 절차는 첫째, 현황 분석이다. 생산 및 물류 흐름, 병목 현상, 낭비 요소, 문제점 진단을 VSM(Value Stream Mapping),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둘째, 목표 설정이다. 납기, 재고, 리드타임, 비용, 품질 등 목표 설정이 숫자로 구체화 되어야 한다. 셋째, 혁신 기획이다. 혁신 기법은 수행 원리와 기능이 있다. PAC, Lean, TPM, TOC 등 각 기법의 수행 원리와 기능을 알면 자사의 문제 속성에 맞는 적합한 기법을 선택하여 실행 기획을 수립할 수 있다. 넷째, 설계 및 실행이다. 공정 재배치, 자동화, 물류시스템 구축, 교육 실시 등 상황 분석에서 발췌된 문제들을 적합한 기법을 적용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계획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면 실행력이 높아지고 목표 달성이 된다. 다섯째, 성과 측정 및 피드백이다. 목표 대비 달성 여부와 개선 효과를 분석하여 피드백 하고 공정한 포상을 한다. 여섯째, 지속적 개선이다. 개선 후 작업 표준화를 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낭비를 찾고, CAPD(Check Action Plan Do)로 지속적 개선을 하는 것이다. 필자가 4년간 지원한 구미 2차 전지 소재 생산의 양극재 공장은 원료와 중간 제품 관리가 미흡하며, 창고의 저장량 한계로 사외 창고 위탁을 검토중이었다. 신품종 개발 시 고객사로부터 3번의 오디팅(Auditing)을 받는데, 2차 전지 소재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이에 따라 생산 과정에서의 원료 관리와 중간 제품의 항온, 항습 관리가 잘 되는지 검증한다. 현재 생산 라인의 작업장 레이아웃 설정과 원료, 환경, 재고관리의 한계로 오디팅 때마다 불필요한 이동 낭비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최적 물류 생산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생산공정의 작업 조건과 물류 흐름을 한 달간 분석한 후, 각 공정에 비치된 다양한 물류량을 파악했다. 필요량 이상의 물량은 정리하고, 생산 라인의 원료와 중간 제품의 적정량을 설정하며 적재 공간을 확보해 생산 물류 흐름을 최적화했다. 또한, 생산 조건의 불합리를 개선하고, 리튬, 니켈, 크롬, 망간 등의 원료에 대한 온도 및 습도 관리 기준을 정립했다. 배터리 화재에 민감한 이물질 혼입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환경 관리 체계를 시스템화했다. 생산 라인의 원료, 중간 재고, 완성 재고량을 계산하여 표준화하고, 1개 단위 생산체제를 마련했다.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재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저장량을 확대하고 종합 물류 생산체계를 완성했다. 생산 물류 혁신의 성공 조건은 작업 변화에 대한 저항을 이기고, 변화 추진력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 생산, 물류, 품질, 영업 등 전사적 참여와 유기적 협력, 고객 가치 중심적 사고가 있어야 가능하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2025-06-03

130년 만의 일깨움, 해월문화제의 의미

6월의 초목은 새벽부터 내리는 비에 더욱 짙어지며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5월 12일부터 22일간 초단기 대선 레이스에 목놓아 외치던 지지와 호소도 암록(暗綠) 속에 잠기며 지금은 ‘갈림길의 선택’을 하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혼돈과 사회적 피로감이 고조된 국면에서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6·3 조기대선의 투표가 시작됐지만, 전국의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귀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 5년을 결정지으며 새롭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관심이 온통 대선후보의 경쟁이나 판세 가름으로 요동칠 때, 차분하게 정중동(靜中動)의 몸짓으로 의미 있는 걸음을 옮기며 고찰과 추모, 일깨움의 움직임이 있어서 참으로 고무적이다. 그것도 여타 지역에 비해 비중이 크며 정작 실제적인 활동을 펼친 본거지에서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은 존재와 그 의미를 심도 있게 되짚어서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행보라 한결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사람을 하늘처럼 섬겨라(事人如天)’는 가르침을 실천한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을 기리는 ‘해월문화제’가 5월 30일부터 오늘까지 포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해월 최시형을 깨우다’ 주제의 2025년 해월문화제는 (사)일월문화원의 창립 15주년 기념사업으로 해월선생의 숨결을 더듬어 동학의 정신과 자취를 재조명하는 문화축제이다. 동학 2세 교주로 포항이 길러낸 위대한 실천가이자 정신적 지도자였던 해월 최시형 선생을 집중 조명·기념하여 바른 인식과 보급, 전승을 위한 문화행사로 전국적인 대규모 행사로는 처음이다. 작년 11월 ‘포항시 동학사상 계승·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안’이 포항시의회에 의결된지 6개월만에 소기의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해월과 일월 동행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해월문화제는 문화·학술·예술·탐방·순례·추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됐다. 해월초상화 그리기 대회와 해월 어록 서예전·해월 생애와 사상· 해월 순례길 안내도·해월 도피 경로연표 등의 보기 드문 전시물들이 해월선생의 고고하고 험난한 일생과 포덕(布德)을 떠올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해월이 키운 어린이 세상’ 주제강연과 백승종 교수의 ‘21세기 동학을 묻다’와 김상백 시의원의 ‘검등골 사적지 지정’ 등에 대한 열띤 강연이 열렸다. 그리고 해월순례길(용담정↔검등골) 1~4구간 안내판 설치와 1구간 걷기·천곡사~해월 어록비~동학 16접주 임명지 답사·숲속 작은 음악회 등이 진지하고 다채롭게 펼쳐졌다. 오랜 세월 동안 잊혀지고 바람처럼 떠돌던 구도자의 아픈 이름-포항 사람, 해월선생께서 130여 년의 잠을 깨고 후대들의 늦은 일깨움과 추념의 정에 여한(餘恨)이 조금이나마 풀리셨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포항이 낳은 ‘거룩한 성자’ 해월 최시형임에도 그와 관련된 유적이나 기념물은, 포항시민의 해월선생에 대한 인지도 만큼이나 너무 빈약하다. 민간주도의 기념·추모사업은 예산과 지원에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번 해월문화제를 계기로 해월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관심과 자긍심이 높아지고 자치행정 주관의 해월문화제 인프라가 꾸준히 구축되기를 기대해본다. /강성태 시조시인·서예가

2025-06-03

예천군 영유아 여름학기 강좌 개강

예천군은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예천읍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와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약 200여 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영유아 창의문화센터는 정규과정인 봄학기 프로그램에 162명, 4~5월 원데이클래스 과정에 23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관내 미취학 아동 가구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학기 과정은 지난 학기보다 2개 강좌를 추가 개설하여 총 14개의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6~7월 두 달간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여름학기 세부과정으로는 △영아의 신체발달을 위한 ‘무럭무럭 쑥쑥’, ‘꼬물꼬물 신체놀이’, ‘브레인짐’ △아동의 바른 자세와 체형 교정을 위한 ‘지젤발레’, ‘스완발레’, ‘오로라발레’ △ 아동의 오감을 자극하여 감각을 발달시키고 성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엄마랑 쪼물딱’ △ 아이들의 뇌발달, 소근육 발달을 돕는 블록놀이 ‘리코젬 블록’, ‘리코젬 플레이’가 있다. 한 참여자는 “창의문화센터 수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녀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 좋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동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양육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저출생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영유아창의문화센터는 12월까지 가을학기, 겨울학기 정규과정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며, 매월 마지막 주 정기적으로 개설되는 원데이클레스 강좌를 통해서도 체험의 다양성을 높이고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03

대구신보, 카카오뱅크와 1200억원 규모 ‘대구시 상생보증’ 지원

대구신용보증재단이 고물가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카카오뱅크와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을 확대 시행한다. 대구신보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에서 ‘대구광역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대구신보에 6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900억 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지난 2월 카카오뱅크가 대구신보에 출연한 20억 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80억 원을 출연하고 1200억 원의 협약보증을 시행하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최대 1억 원 한도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대구신보는 대상 기업에 보증료(연 0.9% 고정)와 보증비율(최대 100% 보증)을 우대하며 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최근 대구시는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경영안정자금 협약은행으로 추가했다. 따라서 이번 협약보증과 경영안정자금을 연계할 경우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자금이용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카카오뱅크의 추가 출연은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평소 이자비용이 부담되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대구시 상생보증은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영업점 방문없이 편리하게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보증신청은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ttg.co.kr) 또는 영업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3

대구 달서구, ‘2025년 전지적 달서청년 시점’ 참여 청년 모집

대구 달서구는 오는 20일까지 지역 청년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청년정책 포럼 ‘2025년 전지적 달서청년 시점’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포럼은 ‘청년친화도시로 달서구를 리모델링하다’를 주제로,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책 아이디어를 기획·작성·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달서구는 이를 통해 청년이 정책 수혜자를 넘어 정책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포럼은 △청년정책 역량강화 교육 △팀별 정책 아이디어 활동 △정책 제안서 작성 △최종 공유회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참여 청년들이 지역 청년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 제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18~39세 청년 중 주소지, 학교 또는 직장이 달서구에 있는 청년이며, 달서구 청년센터 홈페이지(www.d-youth.or.kr)를 통해 6월 20일 12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이 지역사회의 핵심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친화도시 달서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3

‘공무원이 바꾸는 군위’⋯ 단국대 남재걸 교수 특강

대구 군위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해 ‘과거 20년 그리고 미래 20년, 공무원이 바꾸는 군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김진열 군수를 포함한 군청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대형 현안을 앞둔 군위군이 조직 내 긍정적 문화를 확산하고, 공직자의 적극적 자세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재걸 교수는 행정고시(1997년) 출신으로 군위군 우보면장, 경북도청, 행정안전부 등을 거쳐 현재 단국대에 재직 중이다. 남 교수는 “공직자는 불확실한 비전을 현실화하고, 또 다른 비전을 창출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 내 존중과 공감,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과 같은 주요 현안을 예로 들며 “지역 내·외 자원과의 효율적 연계가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의 소득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열 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자의 업무에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3

대구행복진흥원, 자립준비청년 100명에 교통비 3000만원 지원

대구행복진흥원이 최근 2025년 교통복지사업 ‘다 함께 대구로’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 1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지역 정착과 안정적인 자립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 함께 대구로는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을 활용해 교통약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시민복지사업이다. 대구시‧(주)iM유페이‧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을 맺고 진흥원이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만 18세 이상 대구 거주 자립준비청년 중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시설 보호종료 3년 이내 또는 올해 12월까지 보호가 종료될 예정인 청년, 대구시청소년자립지원관 사례관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시 교육청소년과의 추천을 통해 총 100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연 3회, 1회당 10만 원씩 총 30만 원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청년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구시민의 행복증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행복진흥원은 탄소중립 실천과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All 타’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만 14세 이상 대구시민은 월 2회 이상 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매월 440명에게 5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3

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 사업’ 본격화

포항시가 도심의 핵심 축인 포스코대로를 보행자 중심 거리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형산로타리에서 포항철길숲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이 이번 사업의 대상이다. 포스코대로는 포항철길숲과 형산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시민들의 이동 거점이자 휴식 공간이다. 그러나 불법 주정차, 노후화된 인도블록, 특색 없는 거리 경관, 각종 지장물로 인한 시야 방해 등 여러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타 도시 사례 분석, 관련 부서 협의, 주민설명회, 시의회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사업 방향을 구체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형산로타리에서 상대농협사거리까지 약 500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우선 실시했다. 불법 주정차 차단과 노후 인도블록 교체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특히 사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식재해 포스코대로만의 독특한 경관을 조성했다. 또 상가별 맞춤형 시공으로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보행자 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는 거리 조성에 주력했다. 포항시는 향후 오광장을 지나 철길숲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심 주요 도로인 포스코대로를 시민 누구나 걷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으로 보행 안전성과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다층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스코대로 보행로 중심거리 조성사업은 포항시가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상인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거리로서,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03

모바일로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해요!

9일부터는 모바일로도 자동차등록이 가능해진다.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자동차등록 통합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편리해진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이하 차세대 시스템)을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은 지금까지 ‘자동차365’와 ‘대국민포털’을 통해 제공되었던 민원서비스를 '자동차365’로 일원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구축됐다. 특히 신규나 이전 등 자동차 등록 민원을 서류 없이 전자서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자동차등록증 등 10종(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갑), 자동차등록원부(을),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 이륜자동차사용폐지증명서, 건설기계등록증, 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록증, 건설기계등록원부(갑), 건설기계등록원부(을)의 민원서류를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편리성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용 컴퓨터(PC)로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 서비스가 웹 기반으로 전환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도 '자동차365'서비스를 통해 차량 등록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공동인증서 외에도 간편인증,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등록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신용카드, 휴대폰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자서식을 도입해 위임장, 양도증명서 등 종이 서류 작성 절차를 없애고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연계시켜 불필요한 서류 제출을 줄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 노력의 하나로 국민 여러분께서 자동차 관련 업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3

고령군 규제개혁 우수 제안 6건 발표

고령군은 6월 2일 대가야홀에서 ‘2025년 고령군 규제개혁 공모전’의 우수 제안 6건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고령군 공무원들의 현장 경험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군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기업ˑ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 발굴ˑ개선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0일간 실시해 총 20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제안된 과제들은 규제 소관부서의 자체 검토와 실무부서의 사전 의견수렴을 거친 뒤 고령군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6건의 우수 제안이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법인 자동차의 주소지 변경에 따른 변경 등록 신청 의무화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과태료 부과 기준 개선 △디지털 청소년증 도입을 통한 청소년 보호 및 편의 증진, 장려상에는 △가설건축물에도 등기 촉탁 서비스 제공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의 성평등 개선 방안 제안 △세밀한 과태료 부과 기준 개정으로 선의의 부동산거래자 구제 등이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법인 자동차의 주소지 변경에 따른 변경 등록 신청 의무화 개선’은 법인이 주소지를 이전한 경우 법원에서 이전등기를 완료한 후 차량 등록 변경을 위해 별도로 민원과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앴다. 개인과 같이 자동차 소유주의 주소지가 변경되면 ‘자동 변경 등록’ 되도록 개선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민원인의 행정 부담 경감과 과태료 등 금전적 손실 방지를 목표로 한 실효적인 제안으로 주목받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창의적인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고, 이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연결하기 위해 자체 개선 및 중앙부처 건의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은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자치법규 내 민생규제ˑ그림자규제 정비, 민생규제혁신 자체 점검 회의 등 군민 중심의 맞춤형 규제혁신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03

중소기업공제기금, 협동조합과 연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통해 협동조합과의 연계를 강화해 금융 접근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에 나선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이 납부한 부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재원으로 부도매출채권대출, 어음·수표대출, 운영자금 대출 등을 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며, 1984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 내수 및 수출 부진 등 경기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가 커지고 있으나, 대출 연체율 상승을 우려해 금융권은 신용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담보 여력이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으로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납부 부금 잔액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배까지 평균 6% 수준 금리로 신용대출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한도가 부족한 경우는 부금 잔액의 10배까지 4.5% 금리로 부동산담보(후순위 가능)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에서 대출금리 1~2%를 지원하고 있어 금리 부담은 더욱 낮아지며 이용업체의 만족도 또한 높다. 중기중앙회는 전국 884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조합원사(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공제기금 제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안내하고, 가입·대출 상담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제도 접근성을 높여 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표면처리공업·한국건설순환자원·서울인쇄정보산업·경기인천기계공업·충남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사단법인 인천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사단법인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등 30여 개의 업종별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협회가 공제 대행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의 공제기금 활용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있는 조직”이라며 “공제기금이 협동조합을 통해 더욱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지속해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제기금 가입 및 대출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 고객센터(1668-3984), 홈페이지(fund.kbiz.or.kr),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3

포스코갤러리, 제43회 포항미술협회 정기전 개최

효자아트홀 영화 상영, 유명인사 강연 초청 등 예술, 문화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오고 있는 포스코의 메세나 활동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의 대표 미술 단체인 포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43회 정기전(전시명 : 빛으로 피어나다)’이 4일부터 27일까지 포스코 본사 2층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포항 지역 작가들의 창작 역량과 예술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아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시에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를 주제로 약 110점의 작품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관람객들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포스코갤러리는 시민, 포스코 임직원 등 모든 관람객 대상으로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열린 미술관’으로서 기업 메세나 실천을 다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한 작가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그려도 내걸 곳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포스코갤러리가 장소를 제공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바쁜 현대인들 일상의 휴식과 치유로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시회 개최를 준비한 한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임직원과 지역민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포스코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