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에 자연 경관을 담은 독보적 디자인 제안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단지 외관에 자연 경관을 담은 독보적 디자인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주변의 풍요로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 경관과 조화로우면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입찰제안서에 선보였다. 때로는 굽이치고 때로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한강의 웨이브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 등에 적용함으로써 리드미컬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줬다. 두 쌍의 랜드마크 타워를 한강 조망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각각의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입체적인 설계도 제안했다. 입주민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카이 브릿지를 거닐며 용산의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 단지 외부도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스카이 브릿지에 대해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스카이 브릿지를 단지 외부도로를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단지 내부에 배치했다. 이러한 설계의 중심에는 글로벌 건축 설계 회사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대표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에 소속된 ‘벤 반 베르켈(BEN VAN BERKEL)’이 있다.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란 서울시가 미래 서울 도시 구상을 위해 분야별 오랜 실무 경험을 보유한 국내외 전문가 10명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벤 반 베르켈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완성도 있는 디자인은 물론 서울시 인허가기준까지 모두 고려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설계를 구현해 냈다. 포스코이앤씨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외벽에 돌출된 연통을 설치해야 하는 개별난방 방식 대신 지역난방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했다.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화재 위험 요소를 줄이며,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단지 외벽 디자인의 완성도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고유 철강 기술로 완성된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외벽 마감재로 적용했다. ‘포스맥(PosMAC)’은 일반 강판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내식성을 갖춘 반영구적 마감재로 지속가능한 건축물로서의 기능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특화설계를 완성했다.” 며 “‘오티에르 용산’이야말로 조합원 분들께서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소방안전본부, 경찰청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실무 협의회 개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 119종합상황실에서 대구경찰청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대구소방 119종합상황실 상황정보팀장,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실무자 10명이 참석해 △현장 공동대응 사례 공유 △모니터링 체계 개선 △신속한 정보공유 및 협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긴급신고 공동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협력관 파견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월 24일부터 각 기관의 종합상황실에 소방협력관 4명, 경찰협력관 4명이 상호 파견돼, 긴급신고 모니터링 및 공동대응 현장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기선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와 112 간 공동대응 처리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협력관 파견을 통해 보다 밀접한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이 더욱 일체감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최근 3년간(2022~2024년) 대구경찰청에 요청한 공동대응 건수는 총 5만 5130건으로, 연평균 약 1만 8377건에 달한다.(2022년 1만 7109건, 2023년 1만 8699건, 2024년 1만 9322건)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3

영남이공대, 그랜드코리아레저㈜ 서베일런스팀 현직자 초청 특강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2일 천마스퀘어 1033강의실에서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 서베일런스팀 현직자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그랜드코리아레저㈜ 세븐럭카지노 서울드래곤시티점의 강명희 부장, 황푸른 매니저와 부산롯데점의 정나경 과장이 강연자로 나서, 국내외 카지노 산업의 동향과 서베일런스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했다. 특강은 △국내외 카지노 산업의 변화와 전망 △서베일런스 시스템 이해 △딜러 실수, 고객 치팅, 응급상황 대응 등 현장 사례 소개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담 △Q&A로 진행됐으며, 실제 카지노 현장의 영상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지난 2020년 영남이공대학교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산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로 6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서울 세븐럭카지노 현장 연수, 취업 연계 시스템 구축, 현장 실습 운영 등 폭넓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남이공대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은 카지노 산업의 핵심인 카지노 딜러 및 서베일런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전공으로 현장 중심 실무 교육으로, 매년 다수의 졸업생들이 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시티. 세븐럭카지노. 골든크라운 등 국내 주요 카지노에 취업하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채용 트렌드, 직무 윤리 등을 생생하게 체득하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여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현직자 특강과 현장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3

계명대 행소박물관, ‘동물과 인간’ 특별전 개최

계명대학교가 창립 126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행소박물관에서 특별전 ‘동물과 인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물과 인간의 오랜 관계를 예술 작품을 통해 돌아보며, 동물이 지닌 상징성과 의미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박물관 1층 동곡실(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총 90여 점의 전시품에는 회화, 도자기, 공예품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 영상도 포함된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대학박물관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미술과 디지털 매체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는 △용맹함과 해학, 두려움의 대상, 호랑이 △달과 지혜의 상징, 토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신화 속 주인공, 용 △정의의 수호신, 해태, 어진 동물, 기린 △꽃과 나무에 깃든 새와 동물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는 고대 유물부터 현대 작가의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동물 표현을 아우르며, 인간의 인식과 상징의 변화를 반영한다. 김윤희 행소박물관장은 “동물은 과거에는 도구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반려, 보호, 공존의 대상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004년 성서캠퍼스로 이전한 뒤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왕가 보물전 등 굵직한 기획전을 선보이며 지역 사회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박물관은 전시 외에도 문화유적 답사,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머그컵에 동물 문양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공휴일에도 개방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053-580-6992~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3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 '축지법'팀, ‘2025 비즈니스 플랜 경진대회' 1위 수상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의 창업 동아리 축지법팀이 지난 14일 서울 TIPS Town에서 개최된 ‘2025 비즈니스 플랜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SV WIN과 UC Berkeley AMENA Center가 공동 주최하고, TIPS와 New Paradigm Institute가 후원한 국제적 규모의 창업 행사다. 전국 6개 대학(한동대, 국민대, 한양대, KAIST, POSTECH, 우송대)에서 총 12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축지법팀의 ‘DASH’는 대형 언어 모델(LLM)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지역 상권 활성화 플랫폼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DASH’는 소셜 챌린지 형태의 미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점을 방문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다. 사용자 맞춤형 추천 시스템, 자연어 기반 미션 생성, AR 기술을 활용한 현장 체험 요소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축지법팀은 이러한 통합적 접근으로 구체적인 구현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장인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 Farzad Naimi 회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조성배 창업지원실장은 “한동대의 창업 교육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축지법팀의 이번 수상은 우리 대학의 창업 교육 철학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대 창업팀의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한동대학교의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23

포항공대 연구팀, 빛의 색과 방향만으로 다양한 이미지 표현하는 신기술 선보여

포항공과대학교는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팀이 머리카락보다 100배 이상 얇은 메타표면에 최대 36개의 선명한 이미지를 담아내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메타표면(Metasurface)’이라는 특별한 나노 구조다. 메타표면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분의 1수준으로 얇아 빛이 지나갈 때 그 빛의 특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20nm(나노미터) 간격으로 36개의 이미지를, 가시광선부터 근적외선 영역에서는 8개의 이미지를 하나의 메타표면으로 표현했다. 또 기존의 문제점인 이미지 간 간섭과 배경 잡음을 ‘잡음 억제’ 알고리즘으로 해결해 화질을 더욱 또렷하고 각 그림이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노준석 교수는 “스핀과 파장 정보를 단일 위상 최적화 과정으로 다중화하고, 이를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이미지 품질로 구현해 낸 첫 사례”라며 “이 기술은 대량 생산과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초고용량 광 데이터 저장, 암호화 시스템, 다중 이미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광학 응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23

이준석 “단일화 없다” 선언에도 국힘 끊임없는 ‘원팀’ 러브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2일에도 단일화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전날까지를 1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김문수 후보를 포함해 전 지도부가 이준석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 반면, 이 후보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측은 대선이 임박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단일화를 통해 정권 획득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보수 진영 내 단일화 압박이 있을 것이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강원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지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단일화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가까이 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2

李 “기본사회위 설치”- 金 “국회의원수 10% 감축”

대선일을 12일 앞둔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 설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다.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를 통해 정책 이행을 총괄하고,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 조직,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관협력을 해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국공유시설 개방을 확대해 공익 목적을 가진 사회경제적 조직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청년 미래 적금을 도입해 청년들을 지원하겠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에 고용보험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어르신이 함께 사는 공동체 주택, 청년과 어르신이 어울려 사는 세대 통합 주택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정수 10%(30명) 감축,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의회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국무위원 등의 탄핵 요건을 강화하고, 정치세력이 수사나 재판을 방해할 경우 처벌하는 ‘사법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을 폐지하고,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선 국민소환제 등의 장치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인사권이다.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인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고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 조건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2

“여성의 힘으로 ‘김문수 압승’ 이뤄 대한민국 살리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대구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이인선(대구 수성을)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조지연(경산)·이달희(비례)·강선영(비례)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대구·경북 지역 여성지방의원, 여성당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재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다”며 “TK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가 역전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은 “대한민국이 정말 위급하다. 역사적으로 우리 여성이 힘을 합치면 다 뒤집었다"면서 "이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여성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성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보수진영 결집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50만 명한테 전화를 돌린다고 한다”며 “우리도 남은 12일 동안 ‘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야 된다’고 하루에 50통씩 여기 계신 분들이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달희 의원은 “조선시대 행주산성 전투 당시 부녀자들이 치마를 잘라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애국심”이라며 "파도 파도 미담만 있는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지연 의원은 “커피 값 120원이라고 하는 후보, 민노총의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준다는 그런 법 강행하겠다는 후보를 뽑아선 안 된다”며 “깨끗하고 능력있는 김문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보고, 만지고, 즐기는 2025 울산 옹기축제

‘2025 울산 옹기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웰컴투 옹기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울산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가 열린 외고산 옹기마을은 우리나라 최대의 옹기 생산지로, 전국 옹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옹기 장인들의 마을이다. 이 지역에는 옹기박물관, 전시 가마, 옹기문화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전통 옹기를 보고,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열린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맞춰 울주군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옹기 만들기, 아이들이 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흙놀이터, 옹기축제 캐릭터 ‘옹이’를 과자로 만드는 과자콜라주, 옹기 불빛을 마음에 담는 옹기 불멍 체험, 체험의 추억을 케이크 속에 담는 ‘옹케이크 PART’,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도장을 모으는 ‘옹이 찍 GO’ 스탬프 투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이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었다. 4일에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발악’이 열렸으며, 시민기자가 방문한 5일에는 ‘옹기 사생대회’가 진행되었다. 온양체육공원에서 자유롭게 자리를 잡은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은 축제의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다양한 공연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신명나는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 옹기 장인들의 제작 시연 ‘장인의 손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주민자치공연’,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옹기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고, 폐막식에는 장윤정, 윤수일 밴드, 소찬휘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함께 운영됐다. 전통 옹기 제품은 물론, 고추장, 액젓, 옹기로 구운 삼겹살, 한정 판매된 옹기축제 맥주와 막걸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가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축제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요소는 ‘포토존 이벤트’였다. 옹기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서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울주군 에코백을 증정받을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남겼다. 시민기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넉넉한 주차 공간과 넓은 행사장,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긴 시간 동안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옹기의 역사나 제작 과정에 대한 안내문이나 해설 등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옹기를 잘 모르는 방문객들을 위해 정보 제공이 보완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시민기자는 이번 축제를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 가족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사전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와 알찬 구성 덕분에 큰 만족감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축제의 열기와 즐거움을 한껏 만끽한 후, 언양불고기로 마무리한 하루는 입도, 마음도 모두 풍성하게 채워주는 시간이었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05-22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지난 스승의 날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탄신일인 1397년 음력 4월 10일을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5월 15일이 된다. 이 날을 기리기 위해 작년 11월 ‘세종대왕 나신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하면서 스승의 날과 기념을 겸하는 첫해를 맞이했다. 두 기념일은 단순 겹친 것이 아니다. 세종대왕의 상징이 시대를 초월한 겨레의 참 스승으로서 백성을 가르치고 삶을 개선하는데 교육의 큰 본보기가 되므로 1965년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교육자는 세종대왕의 교육에 대한 근본정신을 따르고 기리고자 ’세종대왕 탄신일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공식 지정한다. 그리고 지난해, 이러한 성군 탄신일을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리고자 ’세종대왕 나신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한 것이다. 법정공휴일은 아니다. 재위 32년 동안 대부분을 경복궁에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하여 경제·사회·문화·국방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이룬다. 당시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를 7일에서 130일로 늘이는가 하면 여성 노비의 남편까지 한 달의 휴가를 주는 등 출산휴가 정책과 더불어 백성들의 복지 정책에 많은 힘을 쏟는다. 전국 백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논과 밭에 대한 세금제도 의견을 묻는 대규모 여론조사를 처음 시행하기도 했다. 세종대왕이 시행한 모든 정책은 깊은 애민사상이 바탕이 된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제3대 국왕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다. 첫째 양녕대군이 폐세자가 되면서 셋째였던 충녕대군이 세자에 책봉된다. 될성부른 떡잎은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해 병을 앓으면서도 책을 놓지 않아 건강을 해칠까 서책이 모두 압수되기도 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은 읽어야한다는 논어를 8세 때 이미 백 번을 넘게 읽었다고 전해진다. 21세에 왕위에 오르며 ‘백성을 위한 왕’이 될 것을 다짐한 그는 백성들이 농사를 망쳐 굶어죽는 일이 없도록 측우기와 해시계를 만들고, 글을 몰라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글인 ‘훈민정음’을 창제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한글’은 훗날 세계적인 언어학자들로부터도 우수성을 인정받는다. 예나 지금이나 성군(聖君)을 만난다는 것은 백성들의 복이다. 민심이 천심이라지만 백성들의 삶은 군주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자의 이론에 따르면 ‘말에 진실 됨이 없고 교언영색(巧言令色)하는 자 멀리하라’ 지만 순박하고 어리석은 백성은 교언영색 하는 자를 따르기가 쉽다.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공자는 더 이 말을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첫해를 맞은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성군에 대한 업적을 되새기고 한글의 가치를 제고하는 축제행사가 포항 우리지역에서는 따로 없었던 것 같다. 찾아보니 서울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종시 등에서 성군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한글에 대한 가치를 체험하며 탄신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리기 위해 만든 15초짜리 홍보 영상에 일본 신사와 중국 절 형상의 건물 모습이 담겨 뒤늦게 삭제한 해프닝은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지켜보는 소시민 마음이 불편하다. 세종대왕을 깊이 존경하고 기리는 것은 우리의 당당한 자부심이다. 내년에는 우리지역에서도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있기를 바라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05-22

사람은 가고 꽃은 오고

공원에 산책을 갔더니 이팝꽃이 만발했다. 가지마다 하얗게 와서 얹힌 꽃송이들. 지난 겨울 쏟아졌던 눈송이가 돌아온 것일까. 눈부신 꽃숭어리에 오래 눈길을 주었다. 문득 유독 이팝꽃이 화사하던 어느 해가 떠올랐다. 그해의 이팝꽃은 정말 풍성하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문학의 꿈을 키우며 시 창작 수업을 함께 듣던 문학 지망생들이었다. 모임을 통해서 격주로 도서관에 모여 강의를 듣고 작품 합평을 했다. 그날 수업 전에 우연히 지나다 이팝꽃을 보고 그 눈부심에 사로잡혔던 터라 수업 마치고 보러 가자고 제안을 했었다. 이팝꽃 핀 언덕에 다다르자 다들 탄성을 지르며 꽃가지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미친 듯이 피었다는 말을 공감하겠다며 꽃 속에서 오래 웃고 떠들었다. 우리 팀은 주말이면 시간을 맞춰 유명 문화유적지를 정해 문학기행을 떠나기도 했다. 모두 가족처럼 친밀하고 다정한 사람들이었다. 문학기행을 떠나는 날이면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설레고 즐거웠었다. 멀리 강진 바닷가에 가서 고니 떼를 보기도 하고 구불구불한 정약용 유배지의 뿌리의 길을 오르기도 했다. 붉은 동백을 쫓아 지심도를 가고 유치환 문학관을 가고 미당문학관을 찾았다. 어느 때는 눈보라 치는 마이산 탑사를 전사들처럼 몰려가기도 했다. 우리가 함께 걸었던 곳은 참으로 많았다. 시 창작에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많이도 다녔다. 한 줄의 영감이라도 얻는다면 그걸로 족했고 행복했었다. 누군가 그곳을 소재로 멋진 시를 써내면 찬사와 함께 질투의 시선도 던지곤 했다. 그때의 재잘거림이 아직도 선명하다. 하지만 지금 이 꽃나무 그늘에 그들은 없다. 환한 꽃을 보며 웃고 탄성 질렀던 이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고 함께 밥을 먹고 시간을 보냈던 이들. 인연의 시간이 다했는지 어느 날 하나 둘 사라진 사람들.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피어나는 꽃과 같은 것일까. 한때 눈부시지만 떨어지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꽃잎처럼. 사람은 갔으나 봄은 다시 돌아와 이팝꽃 이리 만발해서 조금은 슬프다. 봄날 이팝꽃 핀 언덕에 혼자 서서 떠난 이들을 그리워한다. 누구는 이사를 가고 누구는 문학의 꿈을 접고 누구는 암 투병을 하고 누구는 영영 저쪽 세상으로 떠나기도 했다. 코로나라는 암흑을 만나 모임도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때는 가족보다 더 친밀하고 좋았던 사람들. 꽃과 추억만 남고 사람은 갔다. 다시 그때의 파릇하던 때는 오지 않으리라. 꽃 시절은 갔고 가끔 사진 속에서나 그들의 미소를 만나곤 한다. 그때의 그리운 이들이 어느 곳에 있던 다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 봄이 오면 다시 꽃이 와서 이렇게 만발하듯이 다 제 자리에 빛나고 있으리라. 나의 문청 시절을 함께 했던 정다운 이들. 모두가 희고 풍성한 이팝꽃처럼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빌어본다.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05-22

어머니의 추억, 끝없는 사랑 담은 이재춘 시인 첫 시집 ‘엄마를 입다’

“엄마도 여자였다/ 고운 옷 입고/ 얼굴에 동동구리무 바르고/ 꽃밭 가꾸며 예쁘게 살고 싶었다// 그러나 보리 까끄라기 살갗 파고드는/ 아픔은 참을 수 있어도/ 자식들 배고픈 것은 못 참는다// 곳간에 양식이 간당간당할 때면/ 어머닌 머릿수건 둘러쓰고/ 청보리밭으로 달려간다// 야속한 세월/ 야속한 보릿고개// 봄바람에 출렁이는/ 청보리밭 푸른 파도에/ 어머니 청춘이 실려 간다/ 헐렁한 몸빼 바지 바람에 펄럭인다” -이재춘 시 ‘청보리’ 경주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는 이재춘(72) 시인이 첫 시집 ‘엄마를 입다’(생각나눔)를 펴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 활동을 해온 그는 10년 넘게 지은 시 중 100편을 모아 이번 시집을 구성했다. 이 시집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하며, 시인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를 시로 표현했다. 시인은 ‘엄마를 입다’, ‘밥상에 피는 행복의 꽃’, ‘향수’, ‘봄 향기’, ‘들어내지 못한 바윗돌’ 등 5장에 걸쳐 10여 년간 다듬어 온 시어를 통해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묘사하며, 자식이 부모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기까지의 여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재춘 시인은 보릿고개 시절을 살아오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백한 시어로 담아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시인은 ‘엄마를 입다’, ‘엄마는 즉결 판사’, ‘시효 지난 효도’, ‘엄마는 만능 의사’ 등의 시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무한한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깨달음은 자식의 숙명이라고 시인은 강조한다. ‘엄마를 입다’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 속에서도 정신적인 감성에 굶주린 현대인들에게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시인의 진솔한 기억과 감정이 녹아 있어 독자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은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재춘 시인은 “어머니는 가난한 살림에도 자식들에게 새 옷을 입히기 위해 자신의 털옷을 풀어 옷을 짜주셨고, 그 안에 따뜻한 사랑을 함께 담으셨다”며 “세월이 흘러도 그 온기는 여전히 내 몸을 감싸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2

대구시, ‘제13회 청소년문화축제’ 오는 25일 개최

대구시가 오는 25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025년 제13회 청소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 청소년과 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어울림마당이 펼쳐진다. 청소년문화축제는 ‘청소년 꿈꿔 봄, 청소년 빛나 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와 청소년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공연이 어우러진 ‘어울림마당’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또 기념식과 함께 효행선행, 창의인재, 푸른성장 등 분야별로 모범과 두각을 드러내 지역의 미래 인재로 선정된 7명의 청소년들에 대한 ‘제37회 대구광역시 청소년대상’ 시상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축하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끼와 재능이 넘치는 지역의 청소년 동아리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줄넘기 공연, 댄스 무대, 밴드 연주 등 열정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시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인 청소년문화축제를 마련했다”며 “연중 개최하는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2

왜 자꾸 먹고 싶을까… 뇌 과학으로 풀어낸 식탐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감정적으로 불안할 때, 우리는 종종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낀다. 이러한 식탐은 단순한 배고픔 이상의 것으로,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나 충동을 포함한다. 이는 뇌가 스트레스나 감정 상태에 반응해 특정 음식을 찾도록 학습한 결과다. 따라서 의지력만을 탓하며 억지로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뇌의 습관 회로를 이해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 중독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저드슨 브루어 박사의 ‘식탐 해방’(푸른숲)은 식습관이 형성되는 기전과 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다룬다. 그는 뇌 과학 및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식습관의 기전을 설명하며, 식품 산업이 어떻게 우리의 식습관을 조작하는지, 그리고 칼로리 제한이 왜 항상 효과적이지 않은지를 지적한다. 또한, 마음챙김을 통해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인식함으로써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식탐 해방’은 크게 이론 파트와 실전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Part 1. 식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우리 뇌가 식습관을 결정하는 기전을 먼저 살펴보고 소위 블리스 포인트를 자극해 우리를 음식 중독으로 이끄는 식품산업계의 꼼수와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칼로리 제한 식단 계획, 측정 및 추적 행위의 역설을 짚어주면서 ‘다이어트와 건강한 식습관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의지력’이라는 통념을 깨부순다. ‘Part 2. 식습관을 재설정하는 21일간의 도전’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비롯해 그간의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기존의 식습관 대신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구축할 솔루션을 제시한다. 문제가 되는 식습관 회로를 분석한 다음 이를 대체할 건강한 식습관을 새롭게 설정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하는데, 특히 ‘마음 챙김’의 효과를 연구와 임상을 통해 입증해 예일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마음 챙김 센터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바 있는 저자가 소개하는 구체적인 실천법들은 지금 바로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탁월하다. 저자가 제안하는 식습관을 바꾸기 위한 3단계는 △현재의 식습관 패턴을 분석하고 도식화한다 △뇌에서 식습관의 보상 가치를 바꾼다 △더 높은 보상 가치를 가진 행동을 찾아 새로운 식습관을 설정한다 등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친절이다. 자신을 책망하기보다는 몸의 신호를 잘 듣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마음챙김과 자기 친절을 통해 우리는 식탐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2

대구 달서구,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위한‘달서가족상’시상

대구 달서구는 지난 21일 가족사랑 실천과 공동체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6회 ‘달서가족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달서가족상’은 가족 간 사랑과 배려,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족문화를 실천하는 모범 가정을 발굴·격려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 친화적 지역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원앙부부, 희망가족, 화목가족 등 3개 분야에서 각 1가구씩 총 3가족이 선정됐다. 대상은 3년 이상 달서구에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정의 화합과 사회적 귀감이 되는 가족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원앙부부’는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 속에서도 54년간 변함없이 헌신하며 깊은 신뢰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김강석(75)·우윤희(75) 부부가 선정됐다. ‘희망가족’은 다문화가정으로서 문화적 차이를 사랑과 배려로 극복해 나가는 토모미(44) 가족이 수상했다. ‘화목가족’에는 4자녀와 함께 상호 존중과 소통으로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전선민(38) 가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정은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이번 달서가족상 시상이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가족 중심의 따뜻한 지역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대구경찰청-한국가스공사-대구지방변호사회, 범죄피해자 법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경찰청이 22일 7층 회의실에서 한국가스공사·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범죄피해자 법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피해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민·관·법이 함께 협력해 법률적·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피해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명확히 인지하고, 소송지원을 통해 법적 절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법적 권리보호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가스공사가 기탁한 범죄피해자 법률지원기금 1000만원을 활용해,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법률 상담(20만 원)과 소송지원(100만 원)을 제공하고, 경찰은 피해자 지원 대상 발굴·연계 과정을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 내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은 피해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피해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협약을 통해 피해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이병희 회장은 “피해자들이 법적 권리를 적극 행사하고,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최근 2년간 한국가스공사, 한국부동산원, IM금융그룹, ㈜PHC, 대구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을 확보했다. 또 총 217명의 피해자에게 2억 66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대구지역 범죄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2

대경중기청, ‘2025 대경권 엔젤투자포럼’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2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1층 태양홀에서대구·경북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엔젤투자자 간의 실질적 연결을 도모하는 ‘2025 대경권 엔젤투자포럼’을 개최했다. 대경중기청이 주최하고 DIP,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공동주관하며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지역 신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대경권 내 민간투자 기반을 강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엔젤투자 제도와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 스타트업 8개사의 기업설명회(IR), 1:1 투자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스타트업은 대구·경북 지역의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 전후방 분야에서 선발됐으며, 투자자는 JCH인베스트먼트, 비비드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와이앤아처 등 지역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주요 AC 및 VC들이 참여했다. 특히 ABB펀드 운영사 4곳과 지역펀드 보유 운용사 4곳이 사전 매칭을 통해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포럼 전후로는 참여기업 대상 투자 멘토링, IR 자료 고도화 컨설팅, 후속 비공개 IR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진다. 포럼 발표기업 중 상위 2~3개사는 IR컨설팅과 후속 미팅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경권 내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이번 포럼이 대구·경북 창업생태계의 실질적 투자 연계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지속적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10월에도 두 번째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2

부와 권력으로 기울어진 세상… 우리는 평등한가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지난해 5월, 세계적인 두 사상가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이 파리경제대학에서 만나 가진 토론 내용이 책으로 정리돼 나왔다. ‘기울어진 평등’(와이즈베리)이라는 신간이다. 두 사상가는 ‘평등과 불평등, 진보’를 키워드로 평등의 가치를 성찰하고, 불평등이 왜 문제인지, 우리를 둘러싼 각종 격차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을 펼쳤다. 두 저자는 불평등의 세 가지 측면, 즉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계화와 능력주의, 불평등한 기본재 접근권, 기울어진 정치 참여, 사라진 노동의 존엄성 등 다양한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친다. 책에 따르면 샌델과 피케티는 토론을 통해 100년 전, 200년 전의 평등을 향한 여러 사회 운동이 사회의 진보를 불러왔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자유 무역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체제와 삶의 지나친 상품화가 부와 소득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을 향한 움직임이 더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샌델과 피케티는 세 가지 차원의 불평등과 관련해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책에 의하면 교육과 의료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기본재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지나치게 상품화되면서 아무나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워졌다. 주택과 공공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능력주의를 통해 헤쳐나가라고, 즉 학력을 높이는 것으로 개인의 상향 이동을 꾀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경쟁에서 승리해 필요한 것들을 얻을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과연 대학 학위만 있으면 우리는 모두 잘살고 능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과거의 수사가 돼버렸다. ‘개천룡’은커녕 샌델과 피케티가 지적한 대로, 이제 우리는 학위가 없는 사람들을 게으르고 능력 없다고 낙인찍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두 사람은 말한다. 지금 시대는 ‘노동의 존엄성’은 인정받기 힘들며, 우리 사회를 지탱해왔던 연대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이다. 실제로 사회의 여러 계층이 섞이는 기관들은 갈수록 감소하고, 부자들과 가난한 이들이 평소 살아가면서 마주칠 일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샌델과 피케티는 경제적 격차와 정치적 격차보다도 사회적 격차가 제일 문제라고 진단한다. ‘노동의 존엄성’이 사라져 대학 학위 없이도 공동선에 값진 공헌을 하는 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인정이 부족하고, 명예와 존중이 부족한 것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적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선 앞선 경제적 격차와 정치적 격차를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격차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샌델과 피케티는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기본재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투자, 더 높은 누진 과세 체제, 부유층의 정치력 통제, 기업에서의 노조 역할 확대, 대입과 선거에서 추첨제 활용, 시장의 과도한 확장 억제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러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추진할 수 있을까? 실제로 두 사람이 내놓는 대안들은 대담하다 못해 급진적이기까지 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