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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3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선정 기염

경북도는 22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연계 지원하는 ‘20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예천군의 ‘청년 온 마을 지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2023년 청도군, 2024년 영주·상주시에 이어 3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다 선정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수도권 은퇴자, 청년·신혼부부 등의 지방 정착을 유도해 주거, 생활, 돌봄, 문화, 창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통합 조성하는 다부처 연계형 정주 지원사업이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각 부처는 사업을 메뉴판식으로 제시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선택·구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예천군은 이번 선정으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 확충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사업비로 호명읍 산합리 일원에 5만3419㎡(약 1만6000평) 부지에 2025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3584억 원을 들여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 공동주택, 청년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돌봄 클러스터, 로컬 청년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임대주택은 호명초등학교 인접 부지에 총 7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형태로 젊은 세대의 주거수요를 반영한 대단지로 계획했다. 경북개발공사가 3103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대 공동주택 방식을 적용한 첫 지역활력타운 사례이며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의 기반을 갖춘 새로운 지역활력 회복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정부의 여러 부처가 지원하는 생활인프라 및 서비스 연계 지원사업 공모에 가산점을 받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도, 영주와 상주에 이어 예천까지 지역활력타운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공모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의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대형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에 조성될 신규 타운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사전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2

대구, 국내 유일 로봇 핵심 거점으로 뜬다

대구시가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에 선정된 이후, 분과위원회,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특구위원회 심의·의결 됐다. 또 이달 말 특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시는 AI로봇을 대상으로 규제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제조존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특례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 허용과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 허용으로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248억 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수요처 맞춤형 해외 실증지원과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인증 및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과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 R&D 지원이다. 또한 AI 로봇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AI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로봇의 객체 감지, 식별, 영상학습 등 첨단기술 개발에 상호협력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특구 사업의 물류배송, 순찰, 간호 지원 로봇 등 AI 로봇의 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특구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는 2100억 원, 수출 977억 원을 추정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2

대구 중구, 청년에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대구 중구가 지역 최초로 ‘청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무주택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이사비를 합산해 최대 30만 원까지 실비를 지원한다. 올해 1월 1일 이후 타 지역에서 중구로 전입했거나 중구 내에서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한 19세∼39세 이하 청년 세대주(공고일 기준)가 신청하면 된다. 지원 요건은 전세는 임차보증금이 5000만 원 이하, 월세는 임차보증금 3000만 원, 월 50만 원 이하이다. 신청자 가구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고시원, 게스트 하우스 등의 거주 형태도 관련 증빙서류 제출 시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총 50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대구 중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상시 가능하다. 신청자는 심사를 거쳐 신청일 기준 다음 달 15일 이내 선정 결과를 문자로 통보받으며 20일 이내 지원금을 받는다. 단, 지원은 1인당 생애 1회만 가능하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과 경제 부담 완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 및 지역 정착 등의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처음으로 독립하거나 새로운 터전으로 출발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 청년들이 중구에 정착하고, 자신의 꿈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2

16년 흉물 ‘구 약산온천호텔’ 철거 완료

16년간 방치되던 ‘구 약산온천호텔’이 마침내 철거됐다. 이곳은 대구시 장기방치 건축물로 지정될 만큼 달성군의 대표적인 흉물로 불렸다. 대구 달성군은 22일 약산온천호텔 철거를 완료하고, 해당 부지의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지는 달성군이 매입했다. 앞서 이 건물은 1996년 착공됐으나 부도와 소유권 분쟁, 2010년 경매 등을 거치며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민간 소유 상태로 방치돼 불법 침입과 범죄 우려,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일으켰다. 행정당국의 개입이 쉽지 않은 민간 재산이었던 만큼 달성군은 그동안 적극적인 협의와 설득을 통해 해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해당 부지의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철거 추진이 본격화됐고, 3월부터 철거 공사가 시작돼 이번에 완료됐다. 철거 완료 소식을 가장 반긴 것은 인근 주민이다. 최모씨(66)는 “마을 입구에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건물이 사라져 다행”이라며 “군이 인근 옛 논공초 부지와 함께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해당 부지와 이미 매입한 옛 논공초등학교 부지를 202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관광 및 휴양 중심의 전략 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방안도 함께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철거는 단순한 건물 정비를 넘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해당 부지 뒤편 산 일대를 중심으로 ‘달성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2

“행복은 맞춰가는 것…우린 천생연분”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유진(43) 씨에게 남편 장현진(52) 씨와 ‘천생연분’인지 묻자, 두 사람은 웃음부터 지었다. 정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 미소 속엔 함께 걸어온 시간과 신뢰가 담겨 있었다. 이유진 씨는 2007년 충북 청주에 있는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금융마케팅과에 교환학생처럼 입학하며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어는 거의 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이 씨는 “친구들이 참 잘 챙겨줬다. 문화도 비슷하고. 우즈베크에 있을 때 고려인 친구들이 많아 익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특별시리즈 다문화가정 ‘다름을 품은 사랑·행복한 동행’ ①우즈베키스탄 성아린 씨 “시끌벅적한 글로벌 우리 가족” ②중국 정준 씨, 날마다 ‘하하호호’·심심할 틈이 없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 ③베트남 쩐티이엔피 씨, “내 삶의 이유는 우리 가족•베트남 돌아갈 이유 없어” ④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⑤우즈베키스탄 이유진 씨, “조금 달라보이나요? 달라서 더 소중한 우리 가족” 그의 첫 전공은 사실 영어였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세계언어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전공을 살리기 위해 충북대 영문과 석사 과정에 진학했고, 이후 경산으로 시집을 오며 지역에 뿌리내렸다. 한국에 남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결혼’. 영화 같은 인연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서 친구의 성실함에 감동한 어느 어르신이 “우리 아들도 우즈베키스탄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싶다”며 친구에게 소개를 청했다. 그렇게 이 씨의 연락처가 지금의 시어머니 손에 들어갔고, 그 아들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 이 씨는 “처음 고백을 받고 바로 교제를 시작하진 않았다. 서로 아는 사이로 3년을 지냈고, 마음에 확신이 생긴 뒤에야 사귀기 시작했다“며 ”남편이 싫었던 게 아니라 3년 동안 과연 내가 이 문화에서 평생 살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씨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귀화도 결심했다. 2011년 결혼 후, 2015년 무렵 귀화를 완료했고 이름도 바꿨다. 그는 현재 중학교 1학년 장성호(13), 초등학교 5학년 장준호(11) 군의 엄마다. 이 씨는 유창한 한국어는 물론 우즈베크어, 영어, 러시아어, 카자흐어까지 구사한다. 하지만 두 아들에게 한국어만 사용하며 키웠다. 이 씨는 “외모는 다르지만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며 “학교에서 우즈베키스탄이나 러시아를 주제로 발표도 하고, 자긍심 있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어머니는 이 씨가 결혼 초기 낯선 문화에 적응하던 시절 큰 힘이 되어줬다. 반찬을 해주고, 집안일을 도맡아 도와주며 새 며느리를 따뜻하게 감쌌다. 이 씨는 아이들이 다 큰 지금도 매주 시댁을 찾아 시어머니를 뵙는다. 이 씨는 “어르신들하고 자란 아이들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공손하고, 부드럽다. 그 환경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엄마는 세상에 하나다. 남편을 낳아주신 분이니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친정 부모 역시 큰 버팀목이었다. 세 딸 모두 한국에 시집온 뒤, 이 씨의 어머니는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KTX를 타고 전국을 오갔다. 이 씨는 “친정어머니는 애들 때문에 한국어을 배우셨다. 손주랑 대화하고 싶어서다“며 ”한국에서 이동도 해야 하니까 교육원에서 한글도 배웠다. 어머니가 더 한국 사람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 씨는 현재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외국인 환자의 접수, 통역, 예약, 수납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5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는 ‘만능 직원’으로 통한다. 그는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다 어려운 일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니 뿌듯하다”며 "동료들이 저보고 처음에는 뼛속까지 한국사람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세포까지 한국사람이라고 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다문화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씨는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언어, 문화, 육아, 돈 관리 등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이 이주하는 경우엔 책임감과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만으로도 결혼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의 삶은 노력 없이는 안 된다. 그냥은 행복할 수 없다. 계단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편 장현진 씨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장 씨는 “갈등 없는 집이 어디 있나. 중요한 건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며 "그런 아내를 만나 전 천생연분이라 생각한다”며 지그시 아내를 바라봤다. 이 씨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100% 만족, 100% 행복은 없지만 서로 웃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게 천생연분이라면, 저흰 맞는 것 같다”며 남편을 향해 미소지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대구 치맥페스티벌 7월2~6일 두류공원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CHIMAC SENSATION(치맥 센세이션)’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꾸며진다. 축제 공간은 대프리카 워터피아, 블러드 호러 클럽, 치맥 여행자의 거리 등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공간 콘셉트와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행사장인 2·28자유광장은 물과 EDM으로 즐기는 ‘워터 콘서트 테마’ 공간으로 구성해 대구의 여름을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주무대는 기존 일자형 무대에서 벗어나 중앙 360도 무대에서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독창적인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축제장 환경도 업그레이드된다. 축제에 함께 할 업체는 ‘2·28자유광장 프리미엄 존’, ‘치맥포차’, ‘푸드트럭’, ‘행사장별 일반참가 부스’, ‘홍보부스’, ‘영챌린지 부스’ 등 부스 목적과 특성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치맥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www.chimacfestival.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상품 판매와 해외 유명 거리 스폿 광고 등 글로벌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위상을 떨치고, 모든 관람객들이 무더위를 잊은 채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2

“내 아이가 밥을 굶는다면… 가슴이 철렁했죠”

“결식아동 없는 그날까지 따뜻한 밥상을 지키겠습니다” 22일 포항시 북구의 한 중식당. 짜장면과 탕수육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는 이곳은 따뜻한 밥 한 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한 사람의 진심이 오롯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이 식당주인 박명현씨(46)<사진>는 2년 전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 운영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날 그는 문득 “내가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이웃과 나눌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러던 중 그는 뉴스를 통해 결식아동 문제를 접했다.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현실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내 아이가 밥을 굶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했어요. 그 순간부터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박씨는 고민 끝에 ‘선한영향력가게’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전국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이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이 급식카드를 제시하면 식사비를 받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한다. 박씨는 조용히 이 운동을 실천하기 시작했고, 그의 따뜻한 마음은 어느새 아이들에게 닿았다. “매달 한 번씩 꼭 찾아오는 형제가 있어요. 손을 꼭 잡고 들어와 늘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메뉴를 주문하죠. 음식을 기다리며 반짝이는 눈빛, 식사를 마치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그 아이들을 볼 때 마다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아이들이 급식카드를 꺼내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나 눈치를 없애기 위해 직원 교육에도 신경을 쓴다. “결제할 때 급식카드를 내밀면 반드시 먼저 환하게 웃어달라고 당부합니다. 이 가게에서 만큼은 어떤 차별도,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어요. 적어도 이곳에선 마음 편히 밥을 먹었으면 합니다” 수익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아이들의 식사 한 끼가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저희도 결코 넉넉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밥을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더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런 움직임이 주변 가게들로 점차 퍼져나간다면 정말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박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단순한 무료 식사가 아니라 결식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세상이다. “아직은 작은 실천이지만 언젠가 결식아동이 사라지는 날이 오겠죠. 그날까지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오늘도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주방에서는 볶음밥이 익어간다. 이름 모를 아이들이 이곳에서 한 끼를 먹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밥상 위에는 음식과 식당주인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놓여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22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 미분양 물량 해소 “CR리츠 자산 하락” 수분양자와 갈등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10년 만에 도입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수분양자들과의 의견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1년 7월과 9월에 각각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216세대)’와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2차(174세대)’의 미분양 물량을 CR리츠로 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두아파트는 지난 3월 준공이 완료돼 입주가 시작됐으나, 초기 분양률은 50%에도 못 미쳐 상당수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는 지난달 수분양자들에 현재 남은 미분양 세대를 정부의 미분양 해소방안인 CR리츠로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1호 CR 리츠가 대구 수성구 소재 ‘수성레이크 우방아이유쉘’ 미분양 288세대를 사들인 바 있다.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이며, 2021년 분양한 아파트다. 하지만 CR리츠로 매각될 경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돼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수분양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두 아파트는 모든 세대가 84㎡의 단일 평형으로 당시 분양가는 5억 원~6억 원대가량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3월 36평형 퍼스트 1차 아파트가 4억9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초기 일반 분양 이후 법인 세대에 분양한 물건으로 해당 법인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매물로 내놔 거래가 성사된 건이다. 다만 이전 분양권 실거래 평균인 6억2000만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기에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수분양자는 “대구 지역의 법인 명의로 등록된 매물로 해당 거래가 시세를 붕괴시켜 단지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기존 계약자들의 자산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당장 CR리츠로 매각될 경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돼 단지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민영으로 운영되더라도 임대 아파트를 고려하고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CR리츠로의 전환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CR리츠이든 할인 분양이든, 그동안 미분양이 있었던 단지들은 갈등 해소를 위해 잔금 조정 등으로 수분양자들과의 조정에 들어갔다”며 “예를 들어 같은 주택을 평당 2000만 원에 넘긴다면 평당 3000만 원에 받은 가격은 결국 2000만 원으로 수렴되기 때문에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3월 말 기준 9177호로 전달보다 126호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3252호로 전달보다 185호 늘어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2

‘진로진학가이드’ 단위 학교 보급

대구시교육청이 지역의 다양한 진로진학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진로진학가이드를 단위 학교에 보급한다. 지난 21일 시교육청 언론브리핑실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예용대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단위 학교들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예 장학관은 “학생·학부모·교원이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진로진학가이드’를 제작해 단위 학교에 보급했다”며 “진로진학가이드를 활용해 각 학교가 자율적·주도적으로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로진학가이드는 진학 상담·자료집·연수·설명회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 사업들을 하나의 로드맵 형태로 통합·체계화한 가이드이다. 진로진학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 구성된 대입진학지원단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학교들은 해당 가이드를 바탕으로 진로교육 비전과 진로진학 관련 정보를 정리한 후 현장의 자율성과 현장성을 반영해 ‘우리학교 진로진학가이드’로 재구성한다. 교육청에서 제공한 가이드를 모델로 삼아 각 학교의 실정에 맞는 학교 맞춤형 진로진학로드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교 내 진학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진로진학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 및 관리, 모의 대입 서류·면접 평가 사례 분석 등 교원 직무 연수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교육청 ‘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 연계 선택과목 검색 프로그램’ 을 살펴볼 수 있고, 주요 대학이 전공별로 요구하는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진로 진학 가이드는 공교육 진로 진학지도의 핵심 설계도이자 실행지침으로 학교가 자율적·주도적으로 진로 진학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토대”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단위 학교가 지역 진로 진학 생태계의 중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2

경주 검단산단에 PVC 부품 공장 신설

경주시가 지난 21일 안강읍 검단 일반산업단지에서 PMC 바이오제닉스 코리아(주) 신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존 키팅 PMC 그룹 수석부사장, 이경련 PMC 바이오제닉스 코리아(주)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5월 경상북도, 경주시, PMC 바이오제닉스 코리아가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PMC 바이오제닉스 코리아는 총 800억 원을 투자해 3만3000㎡ 부지에 플라스틱 첨가제 및 PVC 안정제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PMC 바이오제닉스 코리아는 2027년까지 황성동 용강공단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검단산업단지로 이전 후, 5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과 연 매출 1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회사인 PMC 그룹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경주와 인연을 맺어온 장기 투자기업이다. 현재 미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 키팅 PMC 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번 신규공장 착공은 PMC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경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물가·고환율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PMC 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성장과도 맞닿아 있으며,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5-22

가정 밖 청소년 자립수당 보호 ‘행복지킴이통장’ 오늘부터 시행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행복지킴이통장(압류방지통장) 발급제도가 시행된다. 22일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복지시설을 퇴소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해 지급되는 자립지원수당에 대한 행복지킴이통장(압류방지통장) 발급 제도를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립지원수당이란 가정의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가정 밖 청소년이 청소년쉼터 등 보호시설 퇴소 후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월 5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행복지킴이통장은 정부가 지급하는 복지급여의 수급권 보호를 위해 운영되는 압류방지 전용통장으로 행복지킴이통장을 발급함으로써 가정 밖 청소년의 통장이 압류되어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행복지킴이통장은 23일부터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전국 지역 농·축협, 신협, 아이엠(iM)뱅크, 케이비(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NH농협은행은 6월 20일부터, 우리은행은 하반기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 통장의 발급을 희망하는 가정 밖 청소년은 자립지원수당을 지급하는 관할 시·군·구에서 ‘시설 퇴소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수급자 확인서’를 발급받아 신분증을 지참하고 통장개설이 가능한 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행복지킴이통장은 자립지원수당 등 복지급여만 입금할 수 있고 예금주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입금(은행창구, 현금 자동입출금기, 계좌 이체 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해당 계좌에서 타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거나 출금하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여성가족부는 가정 밖 청소년의 직무수행능력 습득·향상을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에는 훈련비 500만 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15~55%였던 훈련비의 본인부담 비율을 올해들어서는 0~20%로 낮추었다. 또 시설을 퇴소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생활 안정 및 실질적 자립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소득인정액 산정 시 자립지원수당과 부산, 울산, 경기, 제주에서 500만 원에서 1500만 원을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을 100% 공제하고, 근로소득도 60만 원 선공제 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 30%를 추가공제하게 했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행복지킴이통장(압류방지통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가정 밖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하여 가정 밖 청소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2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지자체 권한 확대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계획 변경 안건을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고 지자체가 자체 변경할 수 있도록 지자체 변경 권한이 확대 시행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23년 12월)의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확대’ 정책의 후속 조치로 전문가 용역, 지자체 의견 수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거쳐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공포(5월 20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 사업비용에 대한 자체 변경 범위를 기존 10% 이내에서 지자체에서 제한 없이 변경 가능화 △ 사업 기간의 자체 변경 범위를 1년에서 2년으로 확대 △ 경제자유구역의 전부 또는 일부가 관광단지로 중복으로 지정된 단위지구는 지자체의 면적 변경 자체 허용 범위를 기존 10%에서 30%까지로 확대 △ 그간 엄격하게 제한하여 온 유치업종 변경 제도를 대폭 완화해 기존에 지정한 ‘경제자유구역 핵심 전략산업’(‘2021년 11월, 산업부 고시)의 업종은 기존 단위 지구 내 허용업종 외에 별도로 자체 추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8월 산업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킬러 규제 혁파’ 내용 중 산업단지 관련 규제혁신 관련 내용을 반영해 △입주 허용업종을 5년마다 재검토 △ 산업단지에 농업, 건설업 등의 금지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업종 특례지구 제도 도입 △ 기존 표준산업분류표에 없는 신산업에 대한 입주업종 심의제도 등을 도입했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지역 주도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여졌고, 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전략산업 등을 포함한 첨단산업 육성이 한층 쉬워지는 등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2

포스코, 31일까지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포스코그룹(이하 포스코)이 그룹 고유의 봉사 축제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개막해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친다. 22일 포스코는 2010년이후 매년 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포스코 대표 상생 나눔 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이하 글로벌봉사주간)를 이날 개막해 31일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임직원이 하나되어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주간을 통해 직원 자긍심을 고취하고, 16년간 진정성 있는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30개 국가 2만여 명이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8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국가 유공자를 기리는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글로벌 봉사주간 동안 국내외 사업장 소재지에서 광복의 역사를 알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먼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름나기 물품 꾸러미를 제작해 인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달하고, 중국 대련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사적지의 노후화된 안내판을 포스코그룹의 고해상도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로 교체한다. 포스코는 서호주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 주변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참배하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다. 또 호국보훈 봉사활동 외에도 농가 일손돕기, 생물다양성 보존 등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포스코 임직원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과수원 농가를 찾아 불에 탄 창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농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토지 개간 작업을 도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갯벌에 칠면초, 함초 등 염생식물을 심고, 포스코엠텍은 환경부와 함께 알루미늄 캔을 수거한다. 2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919년 당시 광양 3.1 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큰 광양시 옥룡면을 찾았다. 장 회장은 옥룡초교에서 그룹 임직원, 학생들과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든 다음 그 위에 태극기를 그리며 나라의 소중함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 봉사활동에는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도 함께 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체계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고유의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22

공단, 제주에서 제주대와 대한전기협회와 MOU 체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산학·산업계 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제주대학교, 대한전기협회와 방사성폐기물 관리, 처분, 기술 표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공단은 21일 제주대학교와 기술자료 공유, 교육·훈련,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전문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22일에는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연구, 기술 표준화 협력, 워크숍 공동 개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 기술기준) 운영기관인 대한전기협회와의 업무협약으로 공단은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술기준의 적용성과 실효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공단은 향후 두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기준 연계, 정책 기반 강화,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공동 발굴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MOU가 공단의 전문성 강화뿐 아니라 산학·산업계 협력 기반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관들과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22

“전국 우수 은퇴 석학들, 경북으로 오세요”

경상북도는 조성중인 K-과학자마을 시범 운영을 위해 전국의 우수 석학을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경상북도 K-과학자’를 모집한다. ‘K-과학자’는 경북에 거주·순환하면서 연구하는 은퇴(예정) 과학자다. ‘K-과학자마을’은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방 소멸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식과 경험을 갖춘 과학기술 인력을 통해 지역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호민지 북쪽 2만 8000㎡ 부지에 47개 동 규모의 ‘K-과학자마을’을 조성 중이며 2026년 6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3월에는 ‘경상북도 케이(K)과학자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K-과학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범 사업은 2년 임기의 K-과학자 15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2026년부터 추진될 본사업은 기존에 선정된 과학자를 포함해 총 40여 명의 K-과학자를 운영할 예정이다. K-과학자들은 에너지, IT, 바이오, 기계 등 분야별 과학기술 인력으로 구성되며, 오랜 연구 및 학술 활동으로 축적된 경륜을 바탕으로 도 주력산업의 초격차 실현, 대형 국책 프로젝트 유치, 지역 기업의 기술 자문과 대학의 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경북도는 K-과학자의 연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연구원 산하에‘(가칭)K-과학자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K-과학자 1인당 경북연구원의 박사급 인력 1명과 도청 팀장급 1명을 매칭해 연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과학자의 원활한 연구 활동을 위해 이들을 경북연구원의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하고, 1인당 연간 4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임기 동안 경북에 거주하며 활동하도록 K-과학자마을의 주거 공간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도는 K-과학자 선발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등 9인으로 ‘k-과학자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청자의 연구 업적과 학문 분야별 대표성 등 체계적인 심사를 통해 6월 말에 K-과학자를 최종 선발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K-과학자마을은 은퇴 과학기술인을 통해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로 과학기술 석학들의 연구 활동이 경북을 살리고, 지방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2

청송사랑화폐 15% 할인…소상공인 상권 회복

청송군에서 발행하는 ‘청송사랑화폐’가 오는 6월 1일부터 할인율을 15% 상향한다. 청송군은 산불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같이 상향한다고 22일 밝혔다. 청송사랑화폐는 지금까지 10% 할인율이 적용돼 발행됐다. 올해 ‘청송사랑화폐’ 발행액은 총 400억 원으로 15% 상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고 개인 구매 한도는 기존 7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조정된다. 이같이 ‘청송사랑화폐’는 구매 시 할인 혜택(15% 특별할인판매는 400억 원 소진 시까지 적용)이 적용되며 군민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지원은 물론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금까지 ‘청송사랑화폐’ 구매와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지역의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율을 15%로 상향했는 만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청송군은 할인율 상향에 따른 부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청송사랑화폐’의 투명한 유통질서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5-22

고령군 외국인 전문 인력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

=고령군과 베트남은 외국인전문인력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네번째이남철고령군수. /고령군제공 고령군은 지역 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국제인력자원공사 SOVILACO(이하 소빌라코)와 외국인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령군에는 전체 인구의 약 7.4%에 해당하는 2214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77.1%가 제조업과 농업 등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20~30대 남성이 63%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뢰도 높은 숙련된 외국인 인력 유치가 요구되고 있다. 고령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직 및 기능 인력 중심의 E7 비자 대상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며. 이는 기업이 자격을 갖춘 근로자를 직접 선발할 수 있어 기존의 비전문취업(E9) 인력보다 높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빌라코는 고령군 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발굴하고, 사전 교육과 취업 절차,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고령군은 외국인 인력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기업과 소빌라코 간 연계를 지원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령군은 이와 동시에 농업분야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장성과 옌바이성 2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적인 협력 지역의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농업과 제조업 등 지역 산업 전반에 필요한 근로자의 안정적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협약은 기업에도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지원하게 된 첫걸음으로 지역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기회”라며, “농업을 넘어 제조업까지 전 산업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5-22

이재명 46%·김문수 34%·이준석 11%… 부동층 8%

6·3 조기대선을 12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첫 TV토론회 방송 이후 집계된 결과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이 8%였다.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53%, 이재명 27%, 이준석 7%, 권영국·황교안·송진호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다. 이재명과 김문수, 이재명과 이준석 등 양자 대결을 전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문수·이준석·황교안 등이 단일화를 이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일대일로 대결할 경우를 가상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41%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 63%, 이재명 후보 28%였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50%, 이준석 후보 38%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준석 후보 54%, 이재명 후보 32%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진보진영 후보로는 처음 30%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선 이재명 후보가 66%를 기록해 21%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3배 이상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90%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35%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였다.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8%,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1%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5%,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4%였다. 전체 유권자의 10명 중 8명이상이 지지 후보를 결정해 12일 남은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적다는 조사결과인 셈이다. ‘특정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TV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40%, 이준석 후보 28%, 김문수 후보 17%였다. TV토론회가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 52%,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 7%,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게 됐다’가 3%였다. ‘아무 영향이 없다’도 36%에 달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 27% △지역 의료기관 확충 20% △중앙 행정기관 지방 이전 15% △광역 교통망 확대 12% △지방 거점대학 육성 5% △대형 관광·문화·체육시설 조성 3%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36%)과 지역 의료기관 확충(20%)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3% 등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60%, 민주당 21%, 개혁신당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5-22

‘울릉도 뱃길 이대로는 안된다.정부가 해결하라’…정성환 전 울릉군의장 1인 시위 나서

정성환 전 울릉군회의장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정 씨는 22일 울릉도 저동수협위판장 등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시위를 벌이며 울릉도 여객선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호소하고 있다. 정씨는 “여객선 문제로 울릉도가 죽어가고 있다. 국비,도비 지원만이 살길이다"는 피켓을 들고 “제발 울릉도를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는 “울릉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들이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선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이라면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현재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만들기가 어렵지만, 지원법만 통과하면 예상 증액은 어렵지 않다. 인천광역시는 주민들이 편도 1500원이면 서해 5도를 다녀올 수 있다. 재정이 열악한 경북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항~울릉도간을 운항하는 가장 빠른 초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 초부터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또한,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여객선도 중단위기다. 강릉시가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과 접안시설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측은 “정상적으로 운항해도 현재 상태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이 사업을 지탱하기가 어려워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2

이강덕 포항시장, 선거 공보물 발송 작업 현장 방문해 봉사자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공보물과 투표안내문 발송 작업중인 현장을 찾아 작업자들을 격려하며 철저한 선거사무 추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오천읍민 복지회관을 방문해 선거사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한 첫걸음은 유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공보물 발송과 선거사무 추진으로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 행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해 약 800명의 공무원과 민간인을 동원해 총 24만 부의 공보물과 투표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유권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포항 시민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투표 안내문 발송은 물론 사전투표와 본투표 업무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선거가 공정하고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