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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멈추면 어떡하나”···“버스회사 자구책 마련 시급”

포항 유일의 시내버스업체인 (주)포항버스의 운전기사들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도 받지 못한 연장근로수당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4월 24일 대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고, 포항버스는 2019~2024년 근무한 운전기사들에게 이자 등을 포함해 25억 원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포항버스는 25억 원의 연장근로수당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포항시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표준운송원가에서 정한 가동비 중 운전직 인건비에 2024년도분 연장근로수당 3억8000여만원만 반영했다. 2019~2023년분은 이미 결산이 끝나 지급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23일 열린 버스개선위원회에서 이같은 결론이 났다. 포항시는 시내버스 1대당 실제 운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인 표준운송원가에 비해 운송수입금이 부족하면 손실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반대로 수입금이 많으면 보조금을 반환한다. 버스개선위원회에서는 두 갈래 의견이 있었다. 포항버스가 경영난 등으로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가면 포항시민이 최종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어 2019~2023년 연장근로수당을 법적 테두리내에서 지급할 방안을 고민하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경영개선을 통해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데도 자구책 없이 보조금에만 의존한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포항시는 18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와 2024년 시내버스 결산 완료 보고를 겸한 간담회에서 버스개선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정보 포항버스 사업부장은 “2021년부터 3년간 운전직 인건비 실비에 못 미치는 수준의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한 탓에 우리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퇴직금 미적립 상황도 빚었다”면서 “버스회사가 연간 운영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인건비를 충당할 수 없는 구조 등을 반영해 2024년분 이전의 연장근로수당도 반영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대용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미 정산완료된 상황에서 추가 지급할 법적 근거가 없어 2024년분 연장근로수당만 줄 수 있다”면서 “포항시의 표준운송원가는 광역시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결코 인건비 실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조금에 전적으로 의존할 게 아니라 행정처분과 과징금 등의 지표를 종합해 지급하는 성과이윤, 임원 인건비 삭감을 통한 운전기사 인건비 전환, 친절도 향상 등을 통한 운송수입금 확대 등 자구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고법 제1행정부(곽병수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0시 포항버스가 포항시장을 상대로 낸 ‘보조금 환수 및 반환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6월 포항시가 포항버스에 한 45억5700여만 원의 시내버스 보조금 환수·반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처분 사전통지 및 의견청취 절차를 위반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고, 포항버스가 허위로 실적보고서를 작성했다거나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청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17

“가볍게 보며 웃을 수 있는 가족이야기”

포항의 김순희(57)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 ‘수니일긔’(태백사)가 출간됐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써온 일기에서 비롯된 수필들이다. 2006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신문 연재와 저술 활동까지 이어진 그의 글쓰기 원천은 바로 ‘일기’였다. 종이 일기를 2005년부터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 썼고 2012년 아이패드를 구입한 뒤로는 카카오스토리, 밴드, 인스타그램까지 확장됐다. 그렇게 20년간 쌓인 방대한 기록 중 2017년까지의 에피소드를 추려 이번 책에 담았다. 김 작가는 이번 책을 “가족 이야기가 대부분이에요. 친척이나 친구들도 가끔 등장하죠. 화장실이나 소파 옆에서 가볍게 펼쳐보며 한 번쯤 웃을 수 있는 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소개한다. 책 표지는 고흐의 ‘아몬드 꽃이 피는 나무’다. 많은 이들이 하늘색 배경의 그림만 알고 있지만, 고흐는 붉은 바탕의 그림도 그렸다. 김 작가는 오래전 고흐에 대해 글을 읽다가 붉은 배경의 그림을 발견하고 다음에 책을 내면 꼭 표지로 쓰고 싶었다고 한다. 또 “제목도 세로로 배치해 ‘난중일기’나 ‘문화유산 답사기’처럼 오래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표지가 독특하다는 반응이 많고, 편집과 디자인 모두 직접 했다는 말에 놀라는 분들이 있단다. 3시간 만에 완독했다는 독자부터 초등학생 자녀가 킥킥대며 읽는 모습, 지인이 자신의 가족과 닮은 이야기에 공감한다는 연락까지 이어졌다. 지난 1일 그림책 서점 ‘책방그린’에서 열린 북토크에선 ‘글쓰기의 진정성’이 화두였다. 그는 “여동생이 죽은 오빠의 초등 1학년 때 그림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한 사례를 보며, 사소한 이야기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신춘문예 당선 직후부터 10년간 습작을 거듭했다. 세 명의 스승을 찾아다니고도 부족한 듯해서, 3년 동안 매일 5매씩 썼다. 첫 책 ‘작가와 비작가’에 이어 6년 만인 2022년 기행문 ‘포항·경북 여행기’를 펴냈고, 올해 10월 예술인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세 번째 책 ‘수니일긔’를 완성했다. 역사 교사인 남편은 여행 가이드이자 글의 첫 독자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남편이 가장 자주 등장하는 소재예요. 대화의 90%가 농담이죠. 30년 결혼 생활 동안 다툼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던 건 남편 덕분”이라고 말한다. 두 아들과 오랜 지인들에 대한 감사함도 책 곳곳에 녹아있다. 그는 “현재 글을 쓰는 사람이 곧 작가”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책이 손에서 떠나 독자에게 흘러간 지금, 5년 내에 ‘수니일긔 2’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필라테스로 체력을 기르고 독서 모임에서 낱말을 모으는 중이다. 독자들이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김순희 작가의 수필집 4집을 기대해 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7

“새로운 언어와 기법 탐구···내 자유의 영역”

대구시 중구 이천로 206에 위치한 갤러리CNK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 출생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출신 추상화가 탕크(TANC·Tancred Perrot·46)의 개인전이 열린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해온 탕크는 과감한 색감과 즉흥적인 터치로 유명하다. 탕크의 작품은 기계 음악의 비트와 자연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즉흥적 상태에서 밀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아시아 여러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가진 그는 동양 철학과 서정성을 담아내 평론가들로부터 ‘동양화의 재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탕크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가 집안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도구와 재료로 판타지 피규어를 칠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다. 청소년기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영향을 받아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그래피티와 레터링을 시작했다. 그래피티는 그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고, 이는 그의 작품에 힘과 리듬, 감정을 더하는 계기가 됐다. 탕크는 최근 자신의 작업의 핵심이 ‘회화의 적용에 대한 탐구’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매체를 길들이고 통제하며, 동시에 우연이 스며드는 과정을 즐긴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언어를 탐구하는 과정이 자유의 공간이라고 믿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탕크의 매체 실험의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유화에서 스프레이 페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시도들은 매끄럽게 다듬어진 회화와 조각처럼 깎아낸 표면, 긁어낸 질감들로 구성돼 있다. 2019년에는 서울 한남동 갤러리조은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어 역동적 질감이 돋보이는 오일 페인팅을 포함한 25점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기법과 잉크를 캔버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탕크는 나비가 화면에 날아들어 서클을 그리듯 손짓을 따라 캔버스 안에 점들을 남긴다. 동양의 절제미를 연상케 하는 여백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층마다 조금 다른 액션의 작품들로 배치된다. 전시장 1층에는 그의 대표적 작품 경향이기도 한 퍼포먼스적인 행위의 작품에 그 이미지들을 다시 재배치하여 또 다른 차원의 공간감을 보여주는 신작들로 채워진다. 전시장 2층과 3층 공간에서는 물감을 흘려내리듯 뿌려서 색의 폭포수와 같은 대형 작품들과 수업 시간 낙서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쓰듯 무의식적인 행위를 반복하며 제작된 그의 또 다른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그리고 그의 액션으로 끝없는 공간감과 깊이를 보여주는 블루 추상 풍경 작품들이 마치 예술 작품이 펼쳐지는 파리의 거리를 거니는 듯 설치돼 있다. 탕크는 “새로운 언어와 기법을 탐구하는 것은 내 자유의 영역이자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다. 반복적 작업은 감금으로 느껴지며,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말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그린다’는 생각이 늘 맴돈다. 이번 전시는 유화부터 스프레이 페인트까지 다양한 매체 실험을 통해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독창적 기법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7

경주 오아르미술관 ‘올해의 건축 베스트 7’

경주 노서동 고분군 인근에 위치한 오아르미술관(OAR Contemporary Art Museum·관장 김문호)이 2025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선정됐다. 개관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8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건축적 완성도와 문화적 상징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국 건축계의 주요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가의 창의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기리는 권위 있는 상이다. 협회는 올해 ‘땅의 해석’, ‘쓰임’, ‘새로운 시도’, ‘완성도’ 네 가지 기준으로 총 72개 작품을 심사했으며, 오아르미술관을 “역사적 풍경과 현대 건축 언어의 정교한 결합”으로 평가했다. 오아르미술관은 신라 시대 다섯 개의 왕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주 노서동 고분군 일대에 들어선 '왕릉뷰(View) 미술관’이다.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가 설계를 맡았고, ㈜제효가 시공을 담당했다. 건축 콘셉트는 “왕릉이 미술관의 소장품이 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현됐다. 유현준 교수는 신라 왕릉과 황리단길 사이의 대지 조건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종이접기 형태의 이중 박공지붕(double gable roof)을 설계했다. 지붕은 대릉원 방향으로 점차 낮아지며 시선을 유도하고, 옥상은 전시 공간으로 확장된다. 관람객은 네 가지 장면을 통해 “장소의 기억과 현재의 감각이 교차하는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첫째, 가로 30m, 높이 12m의 통유리 창에 고분이 반사돼 건물 자체가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다. 둘째, 내부 대형 파노라마 창을 통해 고분의 곡선이 풍경화처럼 드러난다. 셋째, 1층 커피바 뒤편의 스테인리스 거울에 고분이 비치며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넷째, 옥상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고분과 경주의 전통적 도시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심사위원단은 오아르미술관에 대해 “역사와 일상의 경계에서 현대 건축이 취할 수 있는 태도를 세련되게 구현한 작품”이라 평가하며 “전통적 맥락과 현대적 재료의 조화로 경주의 풍경을 재해석한 건축적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상은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협력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7

APEC AI 이니셔티브···포항시, 아시아·태평양 AI 데이터센터 유치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에 한국이 주도해 아시아·태평양 AI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명시됐고, 이차전지와 철강 등 산업 강점을 가진 경북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삼았다. 포항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 역령과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춘 덕분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등 국제 기초과학·AI 연구기관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점과 AI 산업 육성을 이끌 국가 핵심 연구시설과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우수 연구 인재가 모여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포항은 또,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이자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융합·실증 생태계가 구축된 점과 200%를 넘는 전국 1위 수준의 전력 자립률과 안정적인 전력망을 바탕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는 에너지·인프라 기반을 갖춘 점도 강점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사사키 미사오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유환조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과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대학·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이어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기본구상 용역, 비전 선포식 등 단계별 로드맵을 신속히 가동해 아시아·태평양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시아·태평양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한다면 포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과 연구 협력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AI 기반 과학도시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오픈AI와 NeoAI Cloud(옛 텐서웨이브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돼 연내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17

'고르구드 아버지의 영웅서사시'

아제르바이잔 대사님,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디아스포라청 지원재단의 집행 이사 아크람 압둘라예프, 이만희 한-아제르바이잔 의원 친선협회장, 그리고 서울대와 연세대의 아제르바이잔 유학생들, 또 많은 분들이 오셨다. 사회자 임성희 연구소장이 묻는다. “아제르바이잔은 아직 한국에서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닙니다. 아제르바이잔 문학을 한국의 독자들과 대중에게 어떻게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한국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세계 문학의 일원으로 합류한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지요. 그러나 오랫동안 한국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시인 베흐티야르 와합자대의 퀼리스탄의 시, 또 니자미 간자비의 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 해체 이전 ‘검은 1월’ 사태 등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 지닌 나라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담은 문학 작품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인의 삶과 현실적 고민을 전한다면, 한국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아제르바이잔과 한국 간의 학술 및 문화 교류의 미래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 “저는 아제르바이잔에 두 번 가보았습니다. 두 번 모두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제르바이잔 학자분들이 다른 나라 학자들의 논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반은 농담이지만, 제가 ‘아제르바이잔 식 토론’이라고 이름 붙인 토론 방식이었습니다. 발표자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 단순히 소감을 말하거나 질문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풍부하게 개진하고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자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또 흥겹게 노래 부르는 것을 보면서 아제르바이잔은 풍부한 국제적인 문화 유대를 가진 나라임을 실감했습니다. 한국도 그 유대관계 속에 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유라시아 네트워크를 통해서 새로운 문화의 미래가 열릴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마심리 레일라와 유수진 시인이 함께 번역한 서사시 책에는 우리의 ‘나뭇꾼과 선녀’ 같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아제르바이잔은 투르크 계열의 민족. 초승달과 샛별이 국기에 그려진 나라는 우리와 오랜 연원을 같이 하는 민족이다. 그러고 보니 이 아세르바이잔 같던 때가 1년이 조금 못 되던 때다. 어수선한 나라를 뒤로 먼 나라에를 비행기를 갈아타고 갔었다. 고독은 깊을수록 좋다. 그것이 삶을 새롭게 생성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돌아왔는데 이 ‘고르구드 아버지의 영웅서사시’ 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만 아니고 지난 1년은 극심한 통증 속에서 모든 일을 정신없이 처리해야 했다. 정신을 비워두지도 못한 채 밀려오는 일들에 시달리며 고통을 건너뛰려 했다. 두 사람이 어찌나 ‘닥달질’을 하는지 삼 년쯤 감수했다고나 할까? 이제 책이 나오고 이렇게 출판기념회까지 하게 되니, 새삼 사연 많은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어려운 때는 뭔가 잘 보이지 않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국문과

2025-11-17

국회 예결소위 가동···‘TK 국비’ 이상없나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증·감액 심사를 본격화하면서 각 지자체의 ‘국비확보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예결특위는 18일부터 예결소위를 가동해 세부 사업별 증·감액 심사에 들어간다. 예결소위는 사업별 예산을 꼼꼼하게 따져 감액·증액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 관문’으로 불린다. 예결소위 의결안이 나오면 종합심사와 본회의를 거쳐 내년 예산이 확정된다. 15명의 예결소위 위원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김기웅(대구 중·남) 의원이 합류했다. 이들 의원들은 TK지역 국비 파이를 키우기 위한 최전선에 서게 됐으며, 여야가 ‘원팀‘으로 예산확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달성을 위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 됐거나 추가지원이 필요한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이날 제시한 현안 예산들은 하나같이 중요하다. 대구시는 850억원 이상 국비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전환 혁신 거점 조성 지원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 연구원 설립, 동대구벤처밸리 인공지능 산업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재원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TK신공항 건설사업도 내년 예산에 토지 보상비 등 국비 2795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장 사업 착수가 불가능하다. 경북도는 포스트 APEC 사업과 산불 피해지역 구제, 신공항·영일만항 2포트 프로젝트 예산을 증액시키거나 현 수준으로 지켜내야 한다. TK지역 국비확보에는 여야의 대치 국면과 다른 지자체의 견제, 재정건전성 기조에 따른 평가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예결소위 가동 기간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지자체들도 일심동체가 돼 예산 확보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특히 시·도 공직자들은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담은 치밀한 자료를 준비해서 소위위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2025-11-17

대구, 미분양 넘쳐도 내집 마련은 아득한 도시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도 주거실태 조사에서 대구는 주택구입 부담이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작년 하반기 기준, 대구지역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주택가격 배수(PIR)는 6.7배다. PIR은 가구가 소득을 전액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택 구입에 소요되는 기간을 뜻한다. 다시 말해 대구시민은 평균적으로 모든 소득을 약 6.7년 정도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 PIR지수로 보면 대구는 전국 시도 중 서울(13.9배), 세종(8.2배), 경기(6.9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도시다. 대구 사는 직장인들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7년을 모아야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내집 마련의 꿈을 사실상 포기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면에 이번 조사에서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86%나 나왔다. 그들은 주거지원이 필요하다(38%)와 지원방법에는 주택구입자금 대출(32%)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높은 집값에도 다수의 사람들은 내집 마련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강하게 가지고 있음도 드러났다. 내집 마련은 모두에게 평생의 꿈이다. 주거가 안정되면 직장생활이 안정되고 자녀 양육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정부나 지자체가 공공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은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수단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서울처럼 지나친 집값 상승은 빈부격차를 키우고 사회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주택정책이 중요한 것은 주택이 가진 재화적 특성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을 유발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는 경제 통계로 보면 잘사는 도시는 아니다. GRDP가 30년째 꼴찌다. 경제적으로 신산업 등이 유입돼 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책이 실현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자리를 찾아 대구로 오는 젊은이가 잘살지도 못하는 도시에 주거비까지 높다면 오던 발걸음을 멈출 것이다. 대구의 집값이 왜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대구시가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25-11-17

GD 그리고 MZ

‘GD’는 싱어송 라이터 권지용이 자신의 성 ‘권’과 이름 지용의 ‘용(龍)’을 영어로 표현한 ‘지드래곤( G Dragon)’의 약칭이다. GD는 조용필, 신해철, 서태지, GD, BTS(방탄소년단)로 이어지는 한국 가요의 맥을 잇는 큰 산맥이자 ‘MZ 세대’의 아이콘이다. MZ는 GD를 통해 자신을 이야기한다. ‘MZ’는 M세대(Millennials)와 Z세대(Generation Z)를 합친 세대다. ‘MZ 세대’라는 용어는, X세대(Generation X· 베이비붐 다음 세대라는 의미), Y세대(Generation Y·X 다음이므로 Y·Millennial과 거의 같은 의미), Z세대(Generation Z·Y 다음 세대이므로 Z)의 X,Y,Z 중 Y·Z를 지칭하는 말이다. ‘X 세대’ (1970~1980년대 청소년기)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등장한 “정체불명”의 세대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변화를 경험하며 개인의 자아 탐색을 중시했다. ‘Y 세대’(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출생)는 MF 외환위기, 취업난, 주거난 등 구조적 위기 속에서 성장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개인적 목표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Z 세대’(1995~2010년대 초 출생)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기본값인 세대로, 유튜브. SNS , 스마트폰과 함께 삶을 시작하였고, 자기표현, 다양성, 개인적 정서를 중시하며 기성세대들의 틀을 완강하게 거부한다. MZ 세대는, 인터넷 모바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소위 ‘디지털 원주민’들이다. MZ들은, ‘현실의 자아’와 ‘디지털 자아’ 사이에서 진정한 자아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세대 들이다. 욕망, 불안, 계급, 그리고 ‘나’가 사라진 시대의 자화상들이 MZ들이다. 이들은 자기증명과 계급상승의 강박에 시달리는 세대다. 소비패턴과 이미지가 이들의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GD는 1988년생으로 MZ 세대이다. GD의, 2012년 곡 ‘one of kind’의 가사 중, ‘난 달라, 달라,달라“, 2013년 곡 ’삐딱하게‘의 가사 중, ’난 오늘도 화려한 척해‘ ’모두 나를 미워해. 외로워서 미치겠다‘는 표현들을 보자. 행복한 척, 풍족한 척, 화려한 척, 잘사는 척하는 자신들의 분열된 자아를 고백하고 있다. 겉으로는 화려함을 과시하지만, 안으로는 우울과 고독감을 감추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을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다. ’SNS의 나‘는, 편집되고, 보정되고, 조합된 하나의 브랜딩 된 자아이다. 그러나 현실의 나는 불안하고, 외롭고, 확신이 없고, 명확한 정체성이 없다. 흔치 않은 발라드 2014년 곡 ‘무제(無題)’에서 GD는, ’솔직하게 말할게. 내가 겁이 많은 건지‘라고 고백한다. 외적 화려함 뒤에서 스스로가 느끼는 내적 고갈의 표현이다. GD를 듣노라면 예술과 철학의 경계를 허무는 느낌을 받는다. GD의 노래가 어디 MZ만의 절규일까. X 세대를 포함한 지금의 장년층이라고 다를까. X들이여 GD를 듣자! 세대 간의 무경계를 위하여! /공봉학 변호사

2025-11-17

제1 산업의 쌀, 외면 받다

11월 첫 토요일. 볼일로 흥해 들판 농로를 지난다. 어느새 온 논에 타작 마친 짚만 가지런히 깔려있다. 가을이 깊다. 올해도 쌀 풍년인지 모르겠다. 농촌 출신이어서, 쌀 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DNA가 되었나 보다. 생명 줄의 근원이기 때문이리라. 군 제대 후 첫 직장 포스코에서 인간사회는 쌀이 하나 더 있다는 걸 알았다. 바로, ‘산업의 쌀 철강’이다. 철강은 건설·자동차·전자제품 등 온 산업의 기초소재이기에 그렇다. 오늘날은 반도체·에틸렌·탄소섬유 등 각 산업에서 핵심 기초소재도 산업의 쌀로 부르기도 하지만, 이들 소재 역시 생산에 직간접으로 철강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철강은 ‘제1 산업의 쌀’이다. 지난 11월 5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철강은 단 한 차례 언급도 없었다”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철강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을 외면’한 것이 된다. 우리 몸은 생명 줄 쌀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철강 없는 산업이 버틸 수 있을까. 당국은 ‘값싼 외국 철강을 쓰면 된다.’라고 믿는가. 관세 협상 때 한국의 철강 침묵에 이 시장은 국내 시장이 “수입산 철강으로 대체된다면, 경제의 식민지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기초를 잃은 첨단은 공중의 성(城)에 불과하다. 국가기간산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다. 철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이유다”라며, “정부가 산업을 포기할 권리 같은 건 없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정부의 과감한 대책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 책임과 행동은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절규했다. 만일, 수입 철강을 써 국내 철강산업이 문 닫으면, 수입 철강값은 치솟을 터. 그러면 우리 철강은 망하거나, 외국에 뺏길 게 뻔하다. 나아가 자동차·전자·반도체 산업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땐, 후회해도 늦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현재 50%씩이나 관세를 물고 있는 철강 문제를 테이블에 올리지 않고 왜 침묵했을까. 대미 관세 협상 결과 설명에서도 철강 문제를 언급 안 했던 연유는 또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치적 이유 말고는 이해할 길이 없다. 철강산업과 집권세력은 무슨 연결고리를 가질까. 세계가 놀라며 인정하는 ‘한강의 기적’, 한국 경제의 대표 산업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철강이 산업화 정부의 큰 업적이어서 외면하는 걸까. 혹, 정치 입김이 안 먹히는 산업구조를 철강이 가진 걸까. 또는, 과거 정치의 눈부신 성공에 대한 질투 때문이었을까. 이도 저도 아니면, 철강 외면의 까닭은 뭔가. 첫 직장을 포스코 공채사원으로 시작한 때문인지, 이강덕 시장의 절규가 그대로 가슴에 독화살 되어 꽂힌다. 그 봄, 청운의 꿈을 안고 젊은 은빛 자전거 출근대열에 합류하여 형산강 다리 위를 달려가던 첫 직장···. 그리운 날들이 바로 어제다. 한데, 철처럼 굳건하던 제철소 하늘에 사람의 삿된 먹구름이 낀다는 건 포항시민과 국민이 용납할 수가 없다. 부디, 정부가 ‘제1 산업의 쌀 철강’을 살려내는 길에 떨쳐나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길수 수필가

2025-11-17

HS화성, 조직개편 단행⋯미래 성장전략에 맞춘 ‘개발·재무·DX 중심’ 체제로 전환

HS화성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기반해 전문성 강화, 부서 간 시너지 확대,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디지털 의사결정·업무 효율화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 HS화성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택·개발은 물론 토목·인프라·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판단력을 높이기 위한 체제를 정비했다. 또 세대 구성 재정비를 통한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확립과 역외·해외시장 대응력 향상을 이번 개편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주요 변화로는 주택영업본부를 개발사업본부로 명칭 변경해 주택 시공뿐 아니라 개발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전략본부를 전략실과 재무실로 구분해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해 경영진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회사 비전과 각 사업부의 전략을 연계하는 경영체계를 마련했다. HS화성 조래정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시장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디지털 전환 기반의 경영혁신과 함께 국내외 사업 확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7

iM뱅크, ‘제125주년 독도의 날’ 기념 독도 탐방 행사 개최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제125주년 독도의 날’ 기념 고객 초청 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예금 신규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25 iM 독도 탐방대’ 3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한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을 결합해 기업의 공공가치 실현을 목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독도 방문, 등대관리직원 후원금 전달식, 미니 독도 골든벨, 명예가맹점 현판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독도 수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동행해 독도의 지리적·역사적 가치와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를 지키는 일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주권을 수호하는 일”이라며 독도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M뱅크는 2001년 국내 최초 사이버 독도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독도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2009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매일신문과 ‘독도사랑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대부터는 고객 참여형 독도 탐방, 독도사랑 골든벨, 등대 및 경비대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독도 탐방이 재개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독도 수호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대구청년예술가(7기) 결과발표회 개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2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7기’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년간 지원받은 15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창작물을 발표하고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만 35세 이하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활동비, 전문멘토링,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기 예술가들은 2024년부터 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발표회에서는 3개 팀이 장르 융복합 작품을 선보인다. ‘엄마’ 팀은 인간관계와 영원함을 주제로 한 공연을, ‘너의 의미’ 팀은 영상과 조각 작품을, ‘새순’ 팀은 예술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을 각각 발표한다. 각 팀은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엄마’ 팀은 정창윤 연출가를 필두로 김나혜(작곡), 류은미(시각예술), 이상규(성악), 최재호(한국무용), 박지훈(연기)이 진행한다. 단순한 공연 실연뿐만이 아닌 음악 작곡, 녹음, 몸의 움직임까지 직접 기획해 발표할 예정이다. ‘너의 의미’팀은 신명준(영상), 이진하(바이올린), 황병석(조각), 전지윤(비올라), 황현아(연기) 등 5인의 예술가가 개개인을 표현해 제작한 영상을 발표하고 직접 만들어낸 목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상명(연출), 장주선(영화), 김이수(연기), 홍종원(작곡) 네 명으로 이루어진 ‘새순’팀은 한 예술가가 무대의 서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을 제작해 발표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청년예술가로서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후배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발표회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아트를 이끌어갈 이들의 성과에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 참여를 통해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달성군립합창단, 가을밤 수놓은 정기연주회 ‘가을 愛 노래’

대구 달성군립합창단의 제21회 정기연주회 ‘가을 愛 노래’가 14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4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재)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연주회는 박찬일 지휘자와 조윤지 반주자가 이끄는 섬세한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첫 무대는 ‘가을밤’, ‘꿈의 날개’, ‘산노을’, ‘나는 반딧불’ 등 계절의 감성을 담은 곡들로 꾸며지며, 부드럽고 포근한 화음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Lux Aeterna’, 체코 민속곡 ‘Hoj, Hura, Hoj’ 등 합창 본연의 장점을 보여주는 정통 레퍼토리가 연주돼 관객들의 깊은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나는 문제없어’, ‘나는 나비’, ‘알 수 없는 인생’이 밴드 연주와 함께 펼쳐지며 관객이 박수와 함께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특별무대도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재즈밴드 ‘튠어라운드’는 색소폰과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사운드로 무대를 풍성하게 했고, 남성성악앙상블 ‘B.O.S.’는 중후한 하모니로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힘”이라며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만드는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7

달성군, 남부권 랜드마크 될 ‘친환경 목조전망대’ 본격 추진

대구 달성군이 현풍읍 성하리 하동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될 ‘친환경 목조전망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말 설계 공모에 착수하며 사업의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남부권 관문 도로에 있는 하동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목조 전망대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랜드마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달성군은 지난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최근 건축기획 용역을 거쳐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계 지침에 따르면 전망대는 공원내 약 6400㎡ 부지에 들어서며, 미조성 구역을 포함한 공원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전망대는 연면적 300~1500㎡, 높이 30m 이상 규모로 건립되며 주요 구조부의 50% 이상을 목재로 구성하고, 사용 목재의 절반 이상은 국산 목재를 활용하도록 했다. 총사업비는 155억 원(국비 65억 원 포함)으로 전망대에 130억 원, 공원 조성에 25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 공모 접수는 오는 12월 12일까지이며 19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군은 2026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망대는 생태·경관 조화를 중시한 국내에서도 드문 유형의 공공건축물로 추진된다. 특히 앞서 추진되고 있는 대전 보문산 목조전망대가 높이만 강조해 환경성과 실용성 논란을 빚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설계부터 시공까지 실용성·안전성·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설계로 탄소중립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대구 남부권 관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목조전망대가 지나친 높이와 규모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성과 목조건축의 미를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조성돼 달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7

대구시, 제30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 발표

대구시가 17일 도시녹화 발전과 경관 개선을 위한 ‘제30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대상에는 ‘두류역자이 아파트 조경’이, 최우수상에는 ‘욱수동 Slow life 일반건축물 조경’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두류역자이 아파트’는 ‘고요한 고급스러움(Serene Garden)’을 콘셉트로 숲, 정원, 수경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광장을 중심으로 세렌의 광장, 엘리시안 뜰, 잔디광장, 펀펀숲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조성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했다. 또 수경시설과 식재를 결합한 ‘물의 마당’, 2층형 티하우스, 자연 친화적 놀이공간 등을 통해 도시형 정원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욱수동 Slow life’는 도시와 자연의 접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됐다. 낙우송원, 온실원, 사초원, 자작나무원, 상록원 등 5개의 주제 정원을 배치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며, 담장 없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자연 속 휴식과 교류의 공간을 마련했다. 1995년 시작된 대구시 조경상은 최근 2년간 조성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조경상이 창의적인 조경 문화 확산과 도시숲 조성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시녹화 장려와 경관 개선을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대구 광복회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개최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17일 ‘제8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광복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념문 낭독, 호국보훈 대상 시상, 기념사,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얼을 계승해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함께 열린 대구 호국보훈 대상 시상식에서는 변재괴 전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독립 부문), 김무환 재향군인회 사무처장(호국 부문), (사)한국나눔연맹(단체 부문)이 수상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5500만 온 겨레가 숭고한 항일 독립투쟁 정신 유산을 받들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불멸의 독립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1905.11.17)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였기에 실질적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7

대구시의회 문복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인사·조직 관리 부실 비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조직 통합 이후 드러난 문제점 전반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와 근본적 개혁을 촉구했다. 박창석(군위군) 위원장은 “대규모 조직화로 협업 효과는커녕 각 기관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오히려 훼손됐다”며 “전면적 조직 진단을 통해 통합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외출장에서 드러난 목적 외 출장 및 과도한 일정 편성 문제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재숙(동구4) 위원은 문화시설 운영 부문의 실효성 제고를 주문했다. 그는 “대구미술관의 관람객 확대를 위해선 보다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장품 진위 확인 절차의 정비와 이를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했다. 인사 문제는 감사의 핵심 지적 사항으로 꼽혔다. 하중환(달성군1) 위원은 기존 원장 재임 당시의 인사 전횡과 특정 간부 중심의 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조직 신뢰를 무너뜨린 줄서기 문화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립예술단의 겸직·외부활동 관리 부실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일균(수성구1) 위원도 인사·조직 운영의 반복적 문제를 언급하며 “이제는 부분 보완이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잦은 국외출장과 불명확한 목적, 과도한 일정 대비 미흡한 성과를 문제로 지적하며 출장 심의 강화와 성과 평가 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관광 전략과 외부 대응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재우(동구1) 위원은 “K-팝 열풍과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 관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는 더디다”며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관광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인사 절차의 공정성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하병문(북구4) 위원은 “진흥원 인사위원회 운영이 불투명해 내부 채용 과정의 기준이 모호하다”며 “혁신 자문단을 통한 전면적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주범(달서구6) 위원은 “감가 결과 처리가 실무자 수준의 조치에 그쳐선 안 된다”며 책임자 문책을 포함한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비 공모사업 유치 실적 부진을 언급하며 지역 예술인 지원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7

대구, 주택 매매가 ‘여전한 하락’… 경북은 상승 전환 ‘뚜렷한 대비’

2025년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대구·경북 지역의 주택 시장이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아파트 매매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경북은 전월 대비 매매 가격이 상승 전환하며 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하락하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 주택 시장을 이끄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로 하락 폭을 키웠다. 하락세는 달서구의 구축 아파트와 북구의 중소형 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2025년 10월 누계 변동률은 -4.08%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단독주택 매매가는 0.07% 상승하며 홀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구의 전세 시장은 0.01%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며, 월세 시장은 0.00%로 보합세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대구의 중위 매매가격은 2억 4818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북 지역은 대구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북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0.01%) 하락에서 0.03% 상승으로 전환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01%)뿐만 아니라 연립주택(0.01%)과 단독주택(0.06%) 모두 가격이 올라 주택 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감지된다. 전세 시장 역시 0.01% 상승했고, 특히 월세 가격은 0.0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실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대구는 고금리 기조와 누적된 공급 부담으로 인해 매매가 하락 폭이 깊어지는 반면, 경북은 주요 산업단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와 전월세 수요가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7

한국 영화계의 별 신성일 기념관 21일 개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신성일 배우 기념관이 21일 개관식을 갖고 팬들 앞에 선보인다. 영천시는 고(故) 신성일 배우를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이 완공돼 오는 21일 영천시 괴연동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착공, 1년 만에 완공됐다. 기념식은 ‘별이 된 신성일, 별의 도시 영천에서 다시 빛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기문 영천시장, 유족, 지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성일 기념관은 2020년 9월 유족인 배우 엄앵란 씨가 신성일이 2008년부터 2018년 별세할 때까지 거주한 ‘성일가’ 건물과 토지를 영천시에 기부하며 추진됐다. 신성일은 괴연동 앞뜰에 안장되어 있다.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부지 9946㎡, 지상 2층(연면적 1151㎡)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시관, VR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췄다. 주요 시설로는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다룬 ‘실감 영상관’ △유품과 소품을 전시한 ‘스토리형 상설전시관’ △영화 제작 체험 공간인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신성일 기념관이 지역 문화예술콘텐츠와 결합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을 기리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천시는 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15일까지 ‘고향사랑기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1만 원권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당첨자는 12월 말 개별 통보된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1-17

“사전 협의 없었다”VS “수년간 협의했다”⋯동부초등 이전 갈등 심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단계 확장의 전제조건인 동부초등학교 이전을 놓고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갈등을 겪어온 두 기관이 최근 2차례 협의회를 열어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학부모 설명회를 계기로 다시 반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은 17일 동부초등 이전을 전제로 한 학부모 설명회를 학교와 교육지원청 사전 협의 없이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학교 이전이 학생 학습권과 통학 안전, 학부모 선택권은 물론 지역 주민 의견까지 연결된 민감한 사안임에도 포항시가 절차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지원청은 동부초등 이전 필요성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부초등은 최근 100억 원 규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 내진 보강 등 주요 사업을 완료해 교육환경이 개선된 상황이고, 포항시가 제시한 3개의 후보지는 통학구역 외곽에 있어 통학 거리 증가와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2~3년 동안 교육청과 협의한 데 이어학부모 설명회도 여러 차례 공동 개최를 제안했지만, 교육청이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설명회도 학부모 의견 수렴 자리였을 뿐이라고 했다. 또 동부초등 부지의 한계도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부초등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명지탕 앞 산 부지, 현대제철 인근 사업부지, 컨벤션센터 뒤 공원 부지 등 세 곳을 용역으로 살펴보고 학부모에게 장단점을 설명했다”며 “현 부지는 해안가 인접으로 쓰나미·지진 위험이 있고 건물이 낡았으며 사방이 도로여서 통학 안전도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명회 표본 조사에서도 참석자의 74%가 이전에 긍정적이었다”라면서 “학교 이전은 학부모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교육청이 행정 검토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본 요건을 확인하기 위해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측은 “포항시가 학교 이전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확보하고 통학환경·학습여건 개선이 전제된 계획을 마련한다면 협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경북도 핵융합 첨단 인프라 경주 유치 본격화 전략회의 개최

경북도가 경주시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17일 국내 핵융합 분야 전문가들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핵융합 첨단 인프라 경주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의 부지 공모에 경주시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공대, 한동대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재료연구원, 경북연구원 등 국내 핵융합 관련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핵융합 기술의 국내·외 동향과 경주의 지리적·산업적 강점을 분석하며 유치 가능성과 기대 효과를 집중 논의했다. 현재 포항공대와 한동대는 현재 핵융합 실현을 위한 8대 핵심기술 중 ‘노심 플라즈마 제어’, ‘혁신형 디버터’ 등 주요 기술을 연구 중이며, 핵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들 대학과 연구기관의 집적을 통해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주시가 신청한 대상 부지는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부지 내 약 51만㎡ 규모로, 현재 산업단지로 계획된 지역으로 연구시설 건립과 착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6년 완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인접해 있어 대규모 핵융합 연구시설이 들어설 경우 연구 인력 확보, 장비 활용,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미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및 제작 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기반을 갖추고 있어 핵융합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위치한 지역 특성상 삼중수소를 원료로 하는 핵융합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높고, 포항·울산·부산 등 산업 중심지와 인접해 있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포항공대, 한동대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는 국가 에너지 전환을 이끌 핵융합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최적지”라며 “남은 공모 일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지역 내 핵융합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핵융합 첨단 인프라 유치를 통해 경주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 아래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실무 현장조사와 발표 평가 등 남은 공모 절차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