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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는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25년 제3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수험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0월 25일 1, 2차 시험이 동시에 시행되며, 경북 서부지역에서는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소재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큐넷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공단에서는 접수기간 중 내방 접수자에게 인터넷 원서접수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인중개사 응시 수수료는 1차 1만3700원, 2차 1만4300원, 1, 2차 동시접수시 2만8000원이며 접수 마감일인 8월 8일 18시까지 수수료를 결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차 2과목, 2차 3과목, 과목별 40문제로 구성돼 차수별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합격자는 11월 26일 큐넷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공단에서는 공인중개사 수험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응시확인서 발급 가능 시기를 당초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서 시험 시행일부터 10일 이후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큐넷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경운대 메가버시티(MEGAversity)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 개최

경운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은 30일 오후 교내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메거버시티(MEGAversity) 연합대학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상북도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MEGAversity 연합대학 (경운대학교‧국립금오공과대학교‧구미대학교) 단위과제의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학점교류 협약,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3개 대학의 RISE 사업단장 및 교무처장,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정 및 학사지원 실무자 등 총 23명이 참석해 외국인 유학생 통합교육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MEGAverisity 연합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구미형 사회통합 교육과정’구성 방안 △글로벌 연합캠퍼스 외국인유학생 통합지원체계 구축 △MEGAversity연합대학 참여 대학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및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운대학교 이지현 라이즈사업단장은 “ 각 대학의 교육 강점을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버시티 연합대학의 주관대학인 경운대는 ‘구미 글로벌 연합대학’이라는 지역형 글로벌 자치 교육모델을 국립금오공대, 구미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청년 인구 감소 대응, 지역 맞춤형 산업인력 공급, 정주형 신(新)한국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ISE 사업을 통한 지역-대학 간 연계 성과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구미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회 연속 지정

구미시가 29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최종 선정돼, 지난 2023년(2차)에 이어 2년 연속 지정에 성공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산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특별감항증명, 비행 허가, 안전성 인증, 전파 적합성 평가 등 각종 규제의 면제 또는 간소화로 드론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실증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구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총 길이 약 22km, 면적 38㎢ 규모로, 낙동강 구미보에서 중앙고속도로 군위JC까지 이어지는 선산읍, 해평면, 산동읍, 장천면 일원이다. 하천, 산간 지역 등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드론 서비스 모델의 상용화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주요사업으로는 △드론 배송 실증 △지역 특화 드론 실증 인프라 조성(지역 특화 드론 부품산업 육성), △지역기업·대학·연구기관 혁신 인프라 조성(구미형 공공수요 국산화 드론 플랫폼 확보) △드론 공공서비스(대드론 통합 방호 체계 구축, 산불감시) 등이다. 또한 시는 드론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구미시 드론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관·학·연이 함께하는 세미나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로, 드론의 핵심인 센서와 통신모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드론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드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3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국방, 공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실증을 진행해왔다. 또한 드론 스테이션, 배송 거점 및 배달점, 드론관제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안동시 서부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완료

안동시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서부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전국 녹지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숲과 정원 공간을 마련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 이달 초 준공을 마쳤다. 안동시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녹지 기반 통학환경 개선에 착수했고, 서부초등학교 인근 통학로를 중심으로 녹색경관을 확대했다. 조성된 그린숲에는 배롱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 67주를 비롯해 황금사철과 남천 등 관목류 3084주, 참억새 및 무늬맥문동 등 초화류 893주가 식재됐다. 여기에 벤치 등의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색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숲의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재 종류와 배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다. 공병화 공원녹지과장은 “자녀안심그린숲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와 학부모들도 이번 사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단순한 녹지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건강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자녀안심그린숲’ 조성은 안동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아동 친화 정책을 실현하는 실질적 성과로 향후 다른 학교나 지역에도 유사한 모델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콘서트로 밤이 빛나는 ‘안동 수(水) 페스타’

안동시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한층 강화된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체류형 여름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31일 안동시에 따르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낙동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야간 프로그램이다. 안동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구성된 ‘낙동포차’는 레트로 감성의 조명과 아트쉐이드가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공간으로, 강변의 야경과 간편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처로 부상하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여름밤을 음미하며 안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낙동 캠핑존’은 도심 속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캠핑 사이트 이용료는 1만 원이다. 단, 안동시 관내에서의 소비 영수증(금액 무관)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는 캠핑 장비도 유료 대여할 수 있어 장비가 없는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수페스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안동썸머나이트’로,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대형 야외 공연과 물놀이가 결합된 무대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자이언티, 하하&스컬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음악과 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25 안동 수페스타’는 지역의 자연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안동을 여름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체류형 콘텐츠 기획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야경, 캠핑,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관광객에게는 안동만의 여름을 선사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도심과 자연, 빛과 음악, 그리고 물이 어우러지는 ‘수페스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야경이자 축제의 정점”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청량산박물관 180일의 국보순회 여정 성료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개최된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이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67일간의 전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국립경주박물관과 청량산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순회 기획전으로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국보급 유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문화 향유의 격차 해소와 문화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 전시는 전국 8개 전시기관 중 하나로 선정된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는 백제 사비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산수풍경무늬벽돌’을 비롯한 백제 문양 벽돌 6점이 소개됐다. 해당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 중인 것으로 연꽃과 봉황, 용, 도깨비, 산수풍경 등 다채로운 문양이 어우러진 고대 장식 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들 벽돌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로 불릴 만큼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청량산박물관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약 1만 6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인근의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권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방문한 200여 명의 어린이들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백제 무늬 벽돌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전통기법을 활용한 탁본 체험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은 벽돌 디자인 체험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두근두근 산길모험’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우며 교육 콘텐츠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백제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역사문화 교육과 지역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보순회전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각지의 박물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앙과 지역 간 문화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31

국립경국대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혁신본부-창업학교)이 안동 한지를 활용한 지역 창업 인재 육성과 문화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광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오는 9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문체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경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 창의예술공방 ‘SOMIDANG’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자산인 ‘안동 한지’를 현대적 창업 아이템으로 재해석하고,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Local Start-up Program’ 을 주제로 교육-연구-현장을 연계해 지역 밀착형 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 상품화와 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상품 개발 실습, 브랜딩 전략,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까지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안동 한지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소재지만, 산업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자원 기반 창업 모델을 실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총 9주, 5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아카데미는 국립경국대 창업학교가 총괄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전문 기관 ‘고소미 스튜디오’가 협력한다. 세부 교육 내용으로는 △한지 이해 및 아이디어 발굴 △전공 연계 상품 개발 집중 실습 △마케팅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성과 공유 및 피칭 데이 등이 포함된다. 교육 방식 또한 눈길을 끈다. 한지 상품 개발에 대한 학습형 강의 후에는 멘토의 개별 코칭과 워크북 기반 실습을 통해 수강생 각자가 고유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해보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및 경북 북부권 창업 희망자 중 내년 상품 판매가 가능한 인원 총 10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지역 창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혁재 창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문화산업 창업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안동을 청년 창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들깻잎 ‘숨들’ 호흡기 개선에 탁월한 효과… 농촌진원흥, 추출물 특허출원

우리나라 대표적인 쌈 채소용인 들깻잎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 완화와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큰 국산 잎들깨 ‘숨들’ 종자와 이를 이용한 추출물을 식물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YCPL706)을 출발점으로 매년 20개체씩 전개해 초형, 잎색, 잎 모양 등 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정하고 순계 분리를 통해 세대를 고정시켜 양성해왔다. 숨들은 경북 울릉도에서 수집한 국내 자원으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호흡기 건강개선 용도로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식량원 밭작물개발과·푸드테크소재과 연구팀은 수 년간의 순계분류와 세대 고정의 과정을 거쳐 호흡기 건강에 좋은 기능성 품종을 개발했다. 숨들이란 명칭은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잎들깨는 동의보감에서도 ‘기를 소통시키고, 기침·천식 등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도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등 항산화·항염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량원은 잎들깨를 활용한 호흡기 기능성 연구를 위해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약 200종의 잎들깨 자원을 수집한 뒤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와 작물학적 특성이 우수한 56종을 선발했다. 이후 세포 및 동물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 억제 효과가 탁월한 유전자원 YCPL706을 선발해 ‘숨들’이라 이름 짓고 식물특허를 출원했다. 숨들은 대조 품종인 ‘남천’보다 기관지 염증이 2.8배 감소시켰고, 과도한 점액 분비도 약 1.8배 억제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폐 조직 섬유화가 남천에 비해 2.1배 완화됐고, 염증성 바이오마커 수치도 감소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 숨들의 임상연구 등 기능성 연구를 더 강화하고 산업체와 협력,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등록과 다양한 호흡기 건강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가공식품 시장 확대도 도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울릉도 해양오염 대비 저동항 등에서 민·관 합동 방제훈련… 실전처럼 진행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30일 울릉도 저동항 북부두 해상과 몽돌해변 일대에서 선박 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시설과 공사선박, 기름저장시설 등이 밀집한 울릉도의 지역 특성상 해양오염 위험이 상존하지만, 도서지역이라는 한계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진됐다. 자체 방제세력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은 공사선박이 저동항 인근 해안에 좌초돼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 사고 발생부터 해상·해안 방제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해상 방제훈련에는 해양자율방제대 소속 어선 7척과 유회수기 1대, 오일펜스 등 지역 내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고, 민간 방제세력과의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해안 방제훈련은 울릉군청과 협력,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울릉도 해안 지형에 적합한 방제기법 실습과 함께, 중장비를 활용한 기름 제거,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안벽 세척 등 교육형으로 다양한 시연이 이뤄졌다. 이 훈련에는 울릉군청과 해군,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해양시설 종사자 등 민·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울릉군청, 해양시설, 자율방제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 방제 컨설팅을 실시해 방제 역량을 집중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긴급방제 장비와 자재를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울릉도의 청정 해역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31

농업정보 정확성 제고 나선 안동 농관원, 현장 이행점검 본격 추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동사무소가 오는 9월까지 벼·사과·포도·고추 등 하계작물을 대상으로 등록된 농지에 대해 현장 이행점검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31일 안동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익직불금 및 각종 농업지원 사업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는 농업인이 농업 관련 융자, 보조금, 공익직불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한 기반 정보로, 재배 품목이나 농지 위치가 변경되는 경우 반드시 농관원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농업인은 농번기의 바쁜 일정과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제때 변경 등록을 하지 않아, 실제 농업 현황과 등록 정보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오류는 향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농정 분석에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정보의 정확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 농관원은 올해부터 ‘정기 변경 신고제’를 도입해,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변경 사항을 신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이행점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 변경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직권 변경 및 공익직불금의 감액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는 계도기간으로 ‘사전 예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부터는 실제 감액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동 농관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등록 정보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스마트 농정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며, 나아가 농업인이 정부 지원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안동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미래 지향적인 농업 정책 추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대구경찰, ‘매크로 이용’ 프로야구 암표 판매 40대 검거

야구 경기 입장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매 후 부정 판매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이같은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A씨는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티켓 1매를 9000원에 예매하고, 이를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1만 5000원에 부정 판매하는 등의 방법을 썼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티켓 총 133매를 예매해 120회에 걸쳐 241만 원 상당을 부정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이외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다른 의심 거래 건에 대해서도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조와 야구 경기 흥행으로 티켓 구하기가 어려운 점을 악용해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거래 행위 성행이 우려됨에 따라 전담수사팀을 운영 중이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매크로를 이용한 온라인 암표(공연, 스포츠 경기 등) 판매행위’를 집중단속 중이다. 또 삼성라이온즈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야구장 전광판에 예방수칙 카드 뉴스를 경기마다 현출하는 등 온·오프라인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유통하는 의심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사를 강화하고, 사안이 중대한 경우에는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은어축제 열기 한층 고조” 기관 대항 맨손잡이 대회, 봉화군의회 팀 최종 승리

봉화군에서 진행 중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의 이색 프로그램 ‘은어 챔피언십: 연대의 전쟁’이 참가 기관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승부욕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1일까지 5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지역 주요 기관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기관은 봉화군청, 봉화군의회, 봉화경찰서, 봉화소방서, 영주세무서 봉화민원실, 영주상공회의소(영주·봉화·예천 권역), 코레일 대구경북본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총 8곳이다. 대회는 매일 두 기관이 맞붙어 제한된 시간 안에 은어를 가장 많이 잡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기관 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월 30일 열린 경기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가 직접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봉화군청 소속 직원 15명과 봉화군의회 의원 및 사무과 직원 15명이 맞대결을 펼쳤으며,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손끝으로 은어를 낚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접전 끝에 봉화군의회 팀이 뛰어난 은어 포획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 팀에게는 봉화군의 우수 농·특산물이 상품으로 전달돼 참가자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원들의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 분위기 또한 매우 뜨거워, 경기 내내 관광객들의 응원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경기 후 이어지는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기관 대항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어 챔피언십은 봉화은어축제의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민과 기관,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31

벌꿀 따는 부부의 달콤한 꿀 사랑 이야기

벌꿀을 생산하는 소백산올꿀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소백산올꿀은 영주시 상망동에 소재한 꿀 생산 업체로 임창원(61)·정경자(60)부부의 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상품명 올꿀은 순수한 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2007년 창업한 소백산올꿀은 아카시아, 야생화, 밤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토종꿀, 화분, 사양꿀 등 8개 품목에 3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씨 부부는 꿀 생산업에 종사하기 전 다양한 개인 사업을 운영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던 중 꿀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관심이 끌려 현재에 이르게 됐다. 부인 정경자씨는 "꿀을 접하게 된 것은 먹고 살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며 "벌을 보다 보면 꿀을 채집하려는 벌의 활동에서 부지런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어 힘들어도 매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임창원 대표는 “벌은 예민한 곤충으로 질병에 약해 자식처럼 아끼고 돌봐야 한다"며 "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등 원인에 대처 할 수 있는 관리법이 개발 도입 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경변화로 벌의 개체수가 줄고 활동성이 떨어져 생산량은 약 30% 정도 감소했지만 꿀의 가격은 보합 상태에 있어 꿀 생산 업체 중 일부는 직업전환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꿀 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변환하고 있지만 제품의 다양성, 유통, 개발, 농심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간다면 아직 미래가 있는 농업 분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백산올꿀은 영주시 우수 농산물 지정, 6차산업 인증, 해썹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와 제품성으로 최근 홈플러스에 납품 되고 있다. 또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미생물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미생물 검사는 제도화 된 것이 아니지만 소백산올꿀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임창원 대표는 “환경변화 속도에 인위적 관리가 뒤따라 갈수 없지만 꿀 농업의 미래를 위해 생산 농가들은 다양한 제품군과 꿀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 유통, 판매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전국 첫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대구에 문열어

대구에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난 30일 긴급 상황 발생 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볼 수 있는 ‘대구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돌봄센터 개소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규 참여 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돌봄센터는 보호자의 입원·치료, 경조사, 심리적 소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자해·타해 등의 도전적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24시간 상주 인력이 식사 지원, 일상생활 보조, 사회참여 활동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돌봄센터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1회 입소 시 최대 5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일 이용료 1만 5000원, 식비 1만 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이용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053-719-0340) 또는 최중증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053-710-1193)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에 더해 이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도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31

문경 동로중 ‘발명캠프’ 성황리 개최

문경 동로중학교(교장 성은순)는 28, 29일 이틀간 교내 기술실에서 ‘발명교육 실천학교 발명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발명에 대한 열정을 가진 1~3학년 학생 2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발명품으로 탄생시키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꿈을 향한 아이디어 발상과 발명 따라 하기’를 시작으로, 전문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설계도면으로 옮겼다. 또한, ‘작품 설명서 및 대회 출품서 작성의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2026년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출품을 대비하고, 특허출원 절차를 직접 배우고 실습하며 미래 발명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특히 이번 캠프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상상만 하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값진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성은순 교장은 “이번 발명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의 머릿속 아이디어를 꺼내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구체화하며 실제 발명품으로 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학생들이 창의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로중학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창의적 상상력을 키우고, 경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준비와 함께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31

韓美 수입 관세 15%로 합의… 철강은 ‘논의’조차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과 완전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주요 협상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며, 한국은 미국 내 프로젝트에 총 3500억달러(약 487조5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1000억달러(약 139조30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6·8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통제하는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그 투자처는 내가 직접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전반적인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양국 무역장벽을 대폭 낮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전면 개방하기로 했고,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추가 세부내용은 향후 2주 이내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방미한 무역 대표단과 만나 그들의 국가가 거둔 성과에 대해 논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3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큰 고비를 하나 넘었습니다.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비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가 공식 체결되면 양국 경제 협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와 한국의 전략적 투자 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및 동제품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철강제품 등에 부과되는 50% 관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 철강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관세 협상에서 국가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은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은 모습이다”며 “미국이 철강을 최우선 경제안보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고,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로 이들의 자체 정상화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미국측이 철강수입 관세를 즉각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산업의 쌀’인 철강 등 소재산업을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이후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경쟁력은 사라질 것“이라며 ”철강산업지원 특별법이든 포항, 광양, 당진 등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법이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美, 오늘부터 ‘구리 제품’ 50% 관세 부과

미국 정부가 8월 1일부터 구리 반제품 및 파생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이번 조치는 철강·알루미늄, 자동차에 이어 또 다른 전략 품목으로 구리를 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관세는 구리 파이프, 와이어, 판재, 튜브, 커넥터 등 구리를 일정 수준 이상 포함한 반제품과 전기부품 등 파생 제품에 적용된다. 단, 구리 원광과 농축물, 음·양극재 등 원재료 및 폐구리에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제품별 관세율은 구리 함유량에 따라 산정되며, 비구리 성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국가별 상호관세 또는 기타 관세가 부과된다. 자동차 부품과의 중복 적용은 제외된다. 업계는 특히 2차전지 소재가 관세 대상에서 빠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이 음극재·양극재를 관세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대미 수출 부담은 당분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산업 보호와 내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비율도 제시했다. 미국산 고품질 폐구리와 원재료의 최소 25%를 자국 내에서 판매하도록 했으며, 이 비중을 2029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구리가 방위산업·전력망·전기차(EV)에 필수 소재로 쓰이는 점을 들어, 구리의 수입 의존도를 현재 45%에서 2035년까지 30%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서부 아리조나주 ‘레조루션 광산’ 개발 가속화도 병행 추진 중이나, 해당 사업은 원주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친환경 전환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구리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수입선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글로벌 구리 가격과 교역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TK, 불법계엄 허락 안 해… 가장 상처 받은 곳”

국민의힘 양향자 전 의원이 30일 대구시의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의 실패는 대구·경북(TK)의 실패가 아니다. TK는 불법 계엄을 허락한 적 없고, 오히려 가장 상처받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대구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그는 "TK는 압도적인 지지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불법 계엄을 허락한 것이 아니며, 이후에는 통합과 혁신을 명했을 뿐”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독단과 분열로 후퇴했다. 지난 정부의 실정을 TK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실망하고 상처받은 곳도 바로 TK”라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수성알파시티와 제2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AI·로봇·반도체·바이오가 융합된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스마트 인프라로 채우고, 김천·구미·안동과 연결해 첨단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 경북도청 터엔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 콤플렉스를 조성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지 못한 ‘관세전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당내 인적쇄신 논란과 관련해선 “대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가 반성과 책임을 다하지 않아 문제가 더 커졌다. 45명을 제명하겠다거나, 누구를 퇴출시키겠다는 방식은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정확한 공과를 따질 수 있도록 당 백서를 신속히 편찬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 총선 공천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지금까지 청년들을 키우지 않고 외부 인사를 데려와 대선후보로 만든 것이 우리 당의 현실이다. 이제는 정당이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나는 18살에 삼성에 입사해 대구경북 선배들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그 은혜를 꼭 갚겠다”고도 했다. 지지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에 대해선, “다른 후보들에 비해 기반은 약하지만, TK가 진정성을 알아본다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며 “삼성에서도 불가능해 보였지만 결국 성과를 이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극우 유튜버, 특정종교세력과 당의 결탁 우려에 대해선 “누구도 이유 없이 비판해선 안 되지만, 특정 세력이 정당 공천에 개입하거나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면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의 극우 유튜브 출연 논란에 대해선 “존경하는 분이지만, 지금의 행태는 국민의힘의 진실한 당원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30

국힘 TK의원·민주 대구시당, 연일 홍준표 저격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야로부터 연일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은 그의 ‘신천지 대선 개입설’ 주장에 반발하며 자중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민선 8기 대구시정은 한 정치인의 사유물이 됐다”며 각종 인사 전횡과 특혜 채용 의혹을 비판했다.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은 신천지 개입설로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고, 2022년 대구시장 경선 당시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실직고하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 문제 삼고 싶지도 않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지만, 늘 남 탓만 하는 모습이 밉상이라 한마디 한다”면서 “그 당시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못 들은 척 넘어갔었다”고 적었다. 유 의원은 “말이 많으면 뒤가 구리다는 말도 있지 않나. 체신머리 깎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 누가 그러더라,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라고. 이제 그만하시라.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우 의원은 30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지나치고 다소 감정적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며 “여의도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많은데 신천지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 시절 신천지와 관계가 원만했고, 행사에 조력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지난 대선 때 신천지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했는가.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우리 당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책임당원은 특정 세력이나 종교에 휘둘릴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며 “당을 30년 넘게 지켜온 원로라면, 후배를 아끼는 모습으로 남아야 한다. 지금처럼 당을 가장 맹비난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30일 논평을 통해 홍 전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감사원과 행안부의 감사, 언론의 연이은 보도는 민선 8기 대구시정이 한 정치인의 사유물이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승진 대상자를 미리 내정하고, 인사위원회를 요식행위로 만든 탓에 수많은 공직 후보들이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당은 “승진 자격이 없는 70여 명에게 직무대리를 맡기고, 국·과장급 간부를 외부 기관에 파견하면서 승인 절차도 무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귀양 인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공직을 사적인 적대와 보상의 도구로 삼은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문화예술진흥원에서도 특정 인물을 승진시키기 위해 내규를 고치고, 채용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자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의 ‘알박기 채용’ 의혹과 관련해선, “측근을 5급 뉴미디어 팀장직에 5년 임기로 채용하고, 스스로 신분 보장을 언급한 점은 전형적인 위인설관”이라며 “정치적 부채를 시민 세금으로 갚겠다는 발상이 황당하다. 이 사안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현재 수사 중이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