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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토 말라가’·길 데 갈베즈의 스페인 클래식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콘체르토 말라가(Concerto Málaga)와 리더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길 데 갈베즈를 초청해 스페인 특유의 정열과 서정이 담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 소방·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일부 좌석은 초청 형식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좌석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콘체르토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내악단으로, 지중해의 서정성과 풍부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6년 창단 이후 유럽, 남미,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며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클래식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수십 장의 음반 발매를 통해 명실상부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길 데 갈베즈는 콘체르토 말라가의 예술감독으로서, 연주자이자 음악학자로서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며 클래식과 스페인 전통 음악을 융합한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받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솔리스트로도 참여해 관객과 교감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마누엘 데 파야, 프란시스코 타레가, 호아킨 로드리고, 이사크 알베니스 등 스페인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스페인 음악만의 열정과 섬세함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페인 남부 지방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은 화려하고 감동적인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세계 하모니카 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스페인 음악의 열정과 서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1

인디플러스 포항, 23일까지 영화동아리 ‘시너지 7기’ 모집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오는 23일까지 시민 활동가 ‘시너지 7기’를 모집한다. 시너지(Cinergy)는 Cinema(영화)와 Energy(힘, 활기)의 합성어이자 ‘동반 상승 작용’을 일컫는 Synergy(시너지)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공식 영화동아리 명칭이다. 모집대상은 독립·예술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콘텐츠 제작 경험자나 SNS 운영자, 영화 관련 커뮤니티 참여자 등은 우대한다. 20명 내외로 선발하며, 공지된 이메일을 통해 지원서 제출이 가능하다. 선정된 시너지 7기 참여자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영화 리뷰 및 카드뉴스 제작 △인디플러스 프로그램 기획 참여 △감독과의 GV 및 씨네토크 진행 △매거진 제작 등 다양한 영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활동에 따라 월 10만원 상당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상영작 무료 관람 혜택, 우수활동자 포상 등 다양한 지원도 마련돼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너지 7기는 단순한 영화동아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영화 문화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며 “영화를 좋아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 및 신청 방법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1

이육사의 삶과 정신, 창작오페라 ‘광야의 꽃’ 피운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하던 중 17차례의 옥고를 치른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의 일대기가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로얄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창작 오페라 ‘광야의 꽃 이육사’가 오는 8월 6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된다.   로얄오페라단은 21일 “광복 80주년 기념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경상북도와 협력해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담은 오페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북도의 호국 정신과 선비정신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제18회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문화예술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창작 오페라 ‘광야의 꽃 이육사’는 일제 강점기에도 꺾이지 않은 민족정신을 시적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육사의 대표시를 통해 그의 저항 정신과 서정적 세계를 목가적이면서도 장엄한 음악으로 재현한다. 이육사(1904~1944)는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17번의 투옥을 겪었고,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베이징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40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영화 ‘전우치’의 각본가 권오단이 대본을 쓰고, 세계적 악보사 ‘할 레오나드르’(Hal Leonard)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합창곡·피아노곡 악보를 출판한 작곡가 이호준이 음악을 담당했다.   공연 제작진은 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과 정민지 부단장이 기획을, 이영기 총감독, 임병욱 지휘자, 이상민 연출 및 각색, 김태훈 안무가가 참여했다. 주요 배역으로는 바리톤 안대현(이육사 역), 소프라노 조옥희(부인 안일양 역), 테너 이승원(일경 노부아키 역), 소프라노 김옥(모친 허길 역), 테너 배재혁(친구 신석초 역), 소프라노 이혜린(집안 여동생 역) 등이 출연한다.   이영기 총감독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양심을 세우며 끝내 죽음으로써 항거한 민족시인 이육사의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정신, 감성적인 삶을 온전히 담아내어 광복 80주년을 빛나게 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자 이상민은 “이육사의 시는 칼보다 날카롭고 부드러운 영원성의 울림으로 우리 가슴에 시들지 않는 꽃을 피운다"며 “오페라를 통해 그의 뜨거운 저항 정신과 서정적 감동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얄오페라단은 2010년부터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연속 기획을 이어오고 있다. 첫 작품인 ‘심산 김창숙’은 2010년 제작돼 2012년까지 서울·대구·안동·상주·성주 등에서 공연됐다. 이어 2012년에는 임진난 7갑주년을 맞아 서애 류성룡을 조명한 ‘아! 징비록’을 선보였으며, 서울·대구·안동·김천 등에서 공연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일대기를 그린 ‘김락’을 초연했다. 이 작품은 서울·광주·대구·안동·성주 등에서 공연되며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국립영상물 기록보관소에 작품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석주 이상룡을 주제로 한 ‘석주 이상룡’을 제작했다. 서울과 안동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역사적 인물의 예술적 재해석에 기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1

어린이 전시 감상 프로그램 ‘미술관은 내 친구’ 운영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미술관은 내 친구’ 를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물성, 감각하는 철’, ‘Big Spider Is Watching You!’, ‘투계: 끝없는 완성’과 연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워크북 활동으로 창의적 감상과 자기 표현 능력을 키우도록 구성됐다. 강사의 해설과 워크북 활동으로 구성된 1시간 40분 과정이며, 참가자에게는 전시 연계 감상 워크북이 제공된다. 미술관은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들을 우선 초청해, 공공미술관으로서 교육적 책임을 실천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총 6회에 걸쳐 단체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위한 개별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8월 8일부터 9일까지 총 4회 운영되며, 22일부터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갑수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작품과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창의력과 감수성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1

대구 중부·북부경찰, ‘재범위험성’ 평가 반영해 스토킹 피의자 첫 구속

경찰이 교제폭력, 스토킹 범죄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 재범 위험성을 반영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첫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중부경찰서는 최근 스토킹 잠정조치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이는 경찰이 지난 14일부터 관계성 범죄에 대한 영장 신청 시 구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재범 위험성을 강조하기로 한 뒤 첫 구속 사례이다. 관계성 범죄의 경우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경찰이 구속·유치를 신청해도 기각되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 지난달 10일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살해한 윤정우(48)의 경우도 사건에 앞서 4월 피해자가 교제폭력을 신고해 경찰이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부터 영장 신청 시 재범 위험성을 강조해 관계성 범죄에 대한 영장 발부 확률을 높이는 시범 사업을 시행 중이다. 동일한 피해자에 대한 재범의 경우 중요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에 영향을 미치기에 구속 요건인 ‘증거인멸 우려’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논리다. 이와 관련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 분석관)를 동원한 재범 위험성(KORAS-G), 스토킹 위험성(SAM) 평가 등을 통해 동종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판단하고 영장 신청 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대구 중부경찰서의 경우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속히 재범 위험성을 분석해 이를 영장에 반영해 제출했다. 또 대구에서는 대구 북부경찰서에서도 연인 간 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B씨에 대해 재범 위험성을 평가해 구속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계성 범죄에 대해 8건의 재범 위험성 분석을 실시했다”며 “향후 영장 재신청 및 사전영장 신청 시 이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1

경북 소상공인 93.3%, 산불에 직·간접 피해

경북지역 소상공인 대부분이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경북 산불피해 5개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도소매업 90개사, 숙박 및 음식점업 96개사, 서비스업 등 1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지역 소상공인 산불피해 영향조사(6월 17~26일)’ 결과 93.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로 인한 피해 정도에 대해선 직·간접 피해를 경험한 기업의 32.1%가 심각한 피해(매우심각13.9%, 심각 18.2%)를 경험했으며, 영덕군의 경우 43.9%, 청송군 35.7%, 영양군 35.0%의 순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가장 큰 피해 유형으로는 70.0% 업체가 매출감소였고, 13.0%는 사업체의 직접 피해를 경험했다. 영양군의 경우 90.0% 업체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불로 인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선 54.0%가 경영상황이 악화됐으며, 영덕군의 경우 60.0%로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렵다고 응답했다.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된 기업의 향후 추진 계획으로는 70.4%가 특별한 계획 없이 계속 업을 유지하거나 14.2%가 규모 축소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지원한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16.3%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영양군의 55.0%의 업체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등에 대한 특별법에 대해서는 72.7%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덕군의 경우 80.0%가 제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조사로 피해지역 기업체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며 “피해 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1

“산업혁명 패러다임 대전환, 경북에서 시작”

대한민국 제조업 1번지로 불리는 경북도가 인더스트리 5.0 시대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출범식과 더불어 ‘글로벌 인더스트리 5.0 컨퍼런스’를 열고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산업의 판도가 바뀌는 인더스트리 5.0 시대에서 경북의 전략 마련과 경북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모색했다. 인더스트리 5.0은 2021년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단순한 자동화와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추구한다. 특히 사람과 기계의 협력, 기술과 환경의 공존, 사회 전체의 가치 증대라는 개념이 중심을 이룬다. 이날 출범한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는 기존의 분과 체계를 개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 싱크탱크로서의 기능과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스마트제조, 로봇, 모빌리티, AI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해 정책 실행부터 기술 개발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한다. 제5기 4차산업혁명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경북 산업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열쇠로 제조 소프트웨어·피지컬 AI·AX 기술 등의 융합을 제시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실증 기반 AX(전사적 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실장은 인간 중심 인더스트리 5.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제조AI 확산 및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산업 생태계 연계 및 확장 등 4대 정책방향 중심 정책 로드맵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인더스트리5.0 시대를 맞는 산업군별 동향과 대응 전략, 정책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술 혁신이 단순한 성장 도구가 아닌 지역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대구 안실련, 북구 노곡동 침수 피해 근본 대책 마련 시급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도심 배수체계 전면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실련은 21일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배수펌프 미작동으로 인한 침수 피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리 부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곡동 일대는 이번 침수로 주택·상가 20곳과 차량 40대가 물에 잠겼고, 시민 26명이 소방당국의 구조 보트를 이용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안실련은 “북구 노곡동 일대는 이미 지난 2010년 7~8월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를 겪은 바 있다”면서 “당시에도 배수펌프 유입구에 설치된 제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부유물에 의해 배수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사고 역시 제진기 미작동이 반복된 인재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 전역에서 노후 배수 인프라의 한계는 심각한 수준이다. 과거 강우량과 빈도에 맞춰 설치돼 있는 배수펌프 인프라 시설로는 대응조차 불가능하고 침수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0년 침수사고 이후 98억 원을 들어 설치한 고지배수터널(길이 700m, 지름 3m)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면서 “당시 고지배수터널 설치시 타당성 검토부터 잘못된 것이 아닌지 밝혀져야 할 부분이며, 대형 빗물터널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이상의 “반복되는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시와 정부가 실질적인 개선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1

국립경국대학교 ‘2025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서 우수 성과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2025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AI 시대에 부합하는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 창업교육’을 주제로 전국 대학생 등 약 1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국립경국대는 창업교육 혁신선도대학(SCOUT) 대구·경북·강원권 참여대학으로서 프로그램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감성 AI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Reversed 사업계획’ 부문에서 백신공학과 3학년 주연 학생이 대상을, 문화관광학과 3학년 이세라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로봇공학과 김정주(4학년)·이수현(2학년) 학생은 ‘MVP 제작 및 PoC 실증 검증’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 기반 창업 가능성을 실현했다. 정태주 총장은 “학생들의 탁월한 성과는 국립경국대를 글로컬 창업 교육 중심 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AI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은 단기간에 창업 역량을 집중 강화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장성을 검증하는 등 실전 창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 기술로 기존 사업계획서를 분석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도출하는 ‘Reversed 사업계획 실습’과 지역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로컬 창업 훈련 프로그램’ 등 실습 중심 교육이 강화돼 참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이철우 지사 산불 피해지역 대상 집중호우·폭염 대비 지시

경북도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이후, 본격적인 폭염 시기를 앞두고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21일과 22일 이철우 지사 특별 지시에 따라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초대형 산불피해 시·군을 대상으로 ‘호우·폭염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도내 실·국장 및 실무팀장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직접 각 현장을 방문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 확인 △이재민이 거주하는 임시 조립주택의 배수로 정비 및 침수 방지 △폭염 대응을 위한 냉방시설 및 쿨루프 설치 실태 확인 △산사태 위험 지역의 토양 안정성 점검 △마을 단위 대피방송시설의 작동 여부 및 경보 체계 확인 등을 점검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가 지나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유지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에게는 이동형 냉방기, 차양막, 냉풍기 등을 배치하고, 의료기관 및 지역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응급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사태, 침수, 전기 화재 등 복합재난의 위험이 높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경사면 식생 복원, 방재시설 확충 등 생태적 복원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장기적 복구와 재난 예방 계획도 함께 추진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재난의 일상화 속에서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대비는 항상 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산불 피해로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재난 예방·대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폭염을 대비해 도민들에게 △하루 8잔 이상 물 섭취 △정오~오후 4시 외출 자제 △기온 높은 날 실내 냉방시설 활용 △냉·온탕 반복 샤워로 체온 조절 △기상 예보와 지역 재난정보 수시 확인 등 건강관리를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극한 이상기후에 대비한 입체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관리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 개최···지방소멸 대응 모색

경북도가 21일 의성군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면 일원에서 ‘2025 이웃사촌마을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지역구 의원, 분야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의성군 시범마을 평가 및 지속화 방안 발표 △영천시·영덕군 사업 성과와 과제 공유 △전문가 토론 △도의회 의원 자유토론 △현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주민 참여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등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청년 유입과 자립 기반 확충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방문한 안계행복플랫폼은 시장 점포, 공유 오피스, 보건지소, 행복영화관 등 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40년 된 공중목욕탕을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안계미술관’도 주목을 받았다. 이웃사촌마을 사업은 이철우 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2022년부터 의성군 안계면을 시작으로 영천시 금호읍, 영덕군 영해면 등으로 확대, 청년 창업과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은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 성장과 청년 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일상 속 철 이야기… 제9회 스틸에세이 공모전

‘제9회 스틸에세이 공모전’ 일정이 확정됐다. 스틸에세이 공모전은 무겁고 차가운 이미지의 ‘철(鐵)’이 부드럽고 따뜻한 문화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밑거름이 되고자 올해로 9회째 열리는 수필 공모전이다. 경북도·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철의 숨은 이야기:일상에서 만나는 철의 다양한 모습’이며 국내외 거주자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응모작은 국내외 매체에 발표되지 않은 본인의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응모 부문은 △에세이-일반부(미등단 작가) △포토에세이부(전 국민 누구나) △에세이-청소년(중·고)부 등 3개 부문이다. 에세이는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분량, 포토에세이는 200자 원고지 5매 내외와 직접 찍은 사진을 오는 8월 29일까지 이메일(munhak@kbmaeil.com)이나 우편(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289 포항철강산업대전 운영위원회 앞(우 37735))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 내역은 에세이-일반부는 대상 1명에 상금 100만원, 금상 1명에 상금 80만원, 동상 2명에 각 30만원, 가작 4명에 각 10만원 등이다. 포토에세이부는 대상 1명에 100만원, 금상 1명에 80만원, 은상 1명에 50만원, 동상 2명에 30만원, 가작 4명에 10만원 등이다. 에세이-청소년부는 금상 1명에 상금 80만원, 은상 1명에 50만원, 동상 2명에 각 30만원, 가작 3명에 각 10만원 등이다. 시상 내역과 입상자 수는 작품 접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9월 19일 경북매일신문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다. 경북매일신문 포항철강산업대전 운영위원회 측은 “산업 기반 소재인 ‘철’이 일상에 스며들며 남긴 변화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공모전”이라며 “투박하지만 반짝이던 가마솥의 추억, 차를 위한 주전자, 산업현장의 땀방울 이야기 등 철과 함께한 다채로운 순간들이 모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북매일신문 포항철강산업대전 운영위원회(054-244-0079)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1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외치던 대구, 시장 공백 속 표류 중

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에 나선 지 10년이 넘었지만, 현재는 조직적 대응 없이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같은 기간 부산은 전략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천안은 시민 30만 명 서명을 정부에 제출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구시는 시장 공백 상황까지 겹치며 행정적 리더십마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21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가 치의학 R&D의 컨트롤타워이자, 치과산업 고도화와 기술 표준화를 이끌 핵심 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정부는 연내 입지 후보지와 공모 방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가운데, 대구는 ‘선언만 요란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14년부터 유치를 추진해 온 대구시치과의사회는 11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지난 2023년 12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8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TF팀를 구성했고,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의료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다. 하지만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장직을 중도 사임했고, 유치 전략은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대구시 유치추진단은 실제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실질적인 회의 한번 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외부에 공개된 전략 문서도, 중앙정부나 국회를 상대로 한 설득 자료도 없다. 시청 내부에서도 “있는 조직이 오히려 없는 것보다 못하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다. 반면 경쟁 지자체들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작년 11월 유치추진위원회와 실무 전담팀(TF)을 출범시켜 올해까지 세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 5월에는 치의학 산업계 전문가들을 대거 포함해 TF를 9명으로 확대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10월 ‘천안 설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31만 명이 동참했고, 이를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공모 방식 없이 천안을 바로 지정해 달라는 정치권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치의학 산업계 한 전문가는 “대구는 10년 전부터 유치를 외쳤지만, 구체적인 전략도 없이 몇몇 민간 전문가와 단체의 목소리에만 의존해왔다”며 “전담조직이 있으면 더 잘해야지, 없는 것보다 못한 조직이라면 오히려 공공 신뢰만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은 “대구시도 시민 의지에만 기댈 게 아니라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모 방식과 입지 당위성을 설득해야 할 때”라며 "지금이라도 대구시가 실질적인 전략 조직을 재편하고, 입지 분석, 규제 개선, 중앙정부 대상 설득 문건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1

경북소방본부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대상 긴급 소방안전교육 실시

경북소방본부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도내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화재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한 긴급 소방안전교육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로 초등학생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건축허가일부터 20년이 경과했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 190개 초등학교의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각 학교에 소방안전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이뤄지며, 오는 7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여름철 화재 위험을 고려해 전기화재 예방, 119 신고요령, 화재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어린이들이 감전이나 화재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험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아이들이 직접 소화기를 작동해보고, 119에 신고하는 모의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여기에 일부 학교에서는 소방차 체험, 대피 훈련 시뮬레이션도 계획돼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와 경각심을 동시에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노후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어, 특히 어린 학생들이 비상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직접 소화기나 대피 훈련을 받는 건 아주 좋은 기회”라며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교 교장은 “실제 상황에서 아이들이 겁먹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교육이야말로 진짜 생존 교육”이라며 소방본부의 빠른 대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경북도와 경북지구청년회의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 및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현 경북지구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해 독도 영토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독도 선착장에서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우리의 땅 독도, 청년이 지킨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등 구호를 외치며 결속을 다졌다. 김재현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적·지리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독도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닌,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상징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울릉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울릉도 특산물판매장을 찾아 농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으며,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청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장도 마련됐다. 경북지구청년회의소는 매년 독도를 찾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앞장서 독도 수호의식을 고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독도와 울릉도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과 나라를 위한 활동에 힘쓴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경북도,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 까지 개선

경북도는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3㎍/㎥ 까지 개선하기로 하고 산업, 수송, 발전, 농업 등 4개 부문에서 구체적인 오염물질 감축 목표량을 설정했다. 또, 감축 목표량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 과제로 총 46개의 과제도 선정했다. 부문별로는 산업 6, 수송 13, 발전 3, 농업 6, 생활 9, 도민 건강보호 5, 대응 고도화 2, 협력체계 구축 2개 등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경북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오염물질 저감 실행계획도 만들었다. 도는 21일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도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제2차 ‘경상북도 미세먼지관리 시행계획’과 ‘경상북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도는 제1차 미세먼지 및 대기환경 관리 시행계획(2020~2024)에 따라 대기관리권역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친환경 자동차 보급, 소규모 영세사업장 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으로 저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결과 경북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북의 PM2.5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8.5, 2019년 19.6 ,2024년 15.6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관계 전문가, 산업계, 지자체, 주민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제2차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환경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이번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도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1

달성교육재단 ‘달성아카데미아’, 중학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구 달성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진로창의체험 프로그램 ‘달성아카데미아’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지역 중학교 2학년생 80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일정으로는 24일 고려대학교 캠퍼스 탐방이 포함돼 있다. 교육재단은 현장 체험을 통해 학문과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명확한 미래 비전을 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 수료식이 열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진로 설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자리다. 최재훈 이사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로 설계와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달성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습 지원과 진로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꿈 실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21

15년 전 악몽 되풀이 노곡동 침수, 이번에도 人災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사고가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곡동 일대에 침수가 진행될 당시 금호강 연결 지점의 수문이 닫혀 있었고, 배수로 제진기 가동도 중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1일 노곡동 침수 피해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당시 금호강 수위는 배수펌프를 작동할 정도로 높지 않아 수문이 열린 상태에서 배수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문이 닫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배수펌프에 유입되는 쓰레기 등 부유물질을 골라내는 기기인 배수로 제진기는 부유물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침수 발생 후 2시간 만에 물이 빠졌다는 점 등에서 제진기 가동 중지로 역류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민간 전문가 5명과 시 관계자 등 모두 14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시 배수시설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시설 운영상 결함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문 손해사정사를 투입하는 등 이번 침수 사고 피해 현황과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노곡동 침수 사고로 사업장 20곳, 주택 4채, 자동차 40대, 이륜차 1대가 피해를 봤다. 대구를 지나는 금호강변에 위치한 노곡동은 15년 전인 2010년 7월에도 2차례 침수 피해를 당했다. 그해 7월 16∼17일 대구 노곡동에 112㎜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62채와 차량 118대가 침수됐다. 당시 침수사태는 배수시설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위원회의 원인조사가 끝나는 대로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차량 렌트,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단기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21

여름방학 맞아 ‘팔공산, 박물관 피서’ 운영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팔공산, 박물관 피서(=박캉스)’라는 주제로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어린이와 동반가족을 위한 특강 및 체험으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꿈의 교실 황상현 대표의 ‘교과서 밖에 있는 대구·경북 문화유산과 지리’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4~6학년과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활동지를 통해 체험하는 시간도 가진다. 4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22일부터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누리집 혹은 전화(053-430-7925)로 받는다. 8월 1일 오후 2시에는 ‘팔공산, 그 짙은 역사와 경승의 향기’란 주제로 조명래 팔공산연구소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조명래 소장은 팔공산 역사·지리·전통 문화 등에 대해 연구하고 여러 권의 단행본을 집필했다. 4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22일부터 전화(053-430-7925) 혹은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하고 전통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엄마 까투리’를 박캉스 기간 동안 영상교육실에서 상영한다. 또 수성구 용학도서관과 협업해 ‘도서관 옆 박물관’을 8월 2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 이밖에도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나만의 비치백’ 만들기를 제공한다. 비치백을 만들어 박물관을 관람하며 활동지·리플릿 등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올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만큼 이번 여름휴가는 팔공산 방짜유기박물관에서 피서를 겸해 특강과 체험에 참여해 보시면 유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팔공산과 전통공예로 더 활성화되는 문화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21

폴리텍대 포항캠퍼스 ‘이차전지 유지보수 인력 양성’ 나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가 21일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차전지 설비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과정’ 2기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포항 기회발전특구 내 이차전지 분야 입주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교육생 31명은 오는 8월 말까지 △이차전지 산업 기초지식 △소재 이해 △설비관리 및 유지보수 기술 등을 집중 학습하며 관련 자격 취득도 지원받는다. 포항시는 2024년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산단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이 특구에 입주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앵커기업들은 설비운영·유지보수 분야의 신규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이전 및 신규투자 기업에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금융지원,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입주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장세인 학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인재 양성과 산업현장 수요를 연결하는 실질적 기반”이라며 “재직자 대상 교육도 지속 확대해 지역 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