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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22일 수원FC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데이’로 진행

포항스틸러스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홈경기를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 데이’로 팬들과 만난다. 포항은 지난 19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공격진의 눈에 띄는 활약이 돋보였다. 홍윤상이 시즌 첫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드러냈고, 최근 국가대표 데뷔골을 신고한 이호재가 복귀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공격력 회복의 기미를 보인 포항은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이날 경기는 주중 저녁 시간대 특성을 살려 다양한 팬 서비스 이벤트가 준비됐다. 경기장 입장 시 응모함에 명함을 제출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파나크영덕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또한 선착순 2000명에게는 무더위를 식혀줄 더벤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푸드존이 운영되어 홈 팬들을 맞이한다. 북문광장에서는 ‘하이네켄과 함께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이벤트’가 특별히 마련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결선은 하프타임에 그라운드에서 직접 진행돼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포항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우승팀을 위한 유니폼 수여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오후 7시 30분 킥오프된다. 홈경기 입장권은 티켓링크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1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으로 놀러 오세요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20일까지 휴관일 없이 상시 운영된다. 경북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매년 성수기에 전체 방문객의 약 25%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 체험관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국·내외 대형 민물고기 등 13개 주제로 구성된 80여 종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소개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전과 교육적 가치까지 잡고 있다. 특히 전시 어종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황쏘가리, 동자개, 줄몰개 등은 물론 아마존 대형 민물고기 아라파이마도 등장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한다. 체험관은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야외 진입로(데크, 보도블록) 정비, 체험관 내부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마쳤다.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어종을 일부 교체하고, 관람객 휴게공간 내 사진 촬영 공간을 새롭게 설치했다. 안전 문제로 중단됐던 수달 관람 시설도 정비를 마친 후 8월 초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 체험관은 울진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울진 스탬프투어’ 코스로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왕피천 케이블카, 이현세만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도장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완료 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는 울진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야(夜)울진’ 행사와 맞물려 체험관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저녁시간 관람 수요를 만족시킨다. 서영석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올여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민물고기 생태계의 특별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시고,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한국도로공사, ‘희망드림’신청자 모집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들의 재활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사고(교통사고 및 건설·유지관리 안전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을 지원한다. 접수기간은 21일부터 8월 17일까지이며, 우선순위에 따라 35명을 선정해 개인당 200만원, 총 70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고속도로장학재단 홈페이지(www.hs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고속도로 이용 중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보수 중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받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7012명의 장학생에게 12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심리치료 ‘안아드림’, 취업지원 ‘스탠드업’ 프로그램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속도로 사고로 장애를 입으신 분들의 재활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21

아름다운 울릉도 시원한 여름 나눔 전개... 빗속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 이어져

울릉군은 “함께 사는 울릉군 마음 잇기” 프로젝트, ‘착! 착! 착! 나눔 캠페인, 시원한 여름을 응원해요’라는 슬로건으로 희망 여름 나눔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릉읍 제2 관문 항 저동항 일원에서 17일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된 캠페인은 ‘2025 울릉 sea week’ 및 ‘울루랄라 바다포차’ 행사와 연계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행기관인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과 나눔 봉사단 회원 20여 명이 참여, 내빈 및 관람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우뭇가사리 콩국을 판매, 얻은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 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하는 등 뜻깊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희망여름 홍보물품 배부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함께모아 행복금고’ 모금 활동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참여는 현장 신청 또는 QR코드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했고, 공동모금회 전용계좌 입금, ARS 기부, 문자 기부 등 다채로운 기부 방법이 안내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착한가정(가족 구성원 2만 원 이상 정기기부), 착한일터(직장인 급여), 착한펫(반려동물 이름 2만 원 이상), 착한가게(가게 명의 3만 원 이상 정기기부, 울릉군 31개소 가입 유지) 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 외에도 나눔리더(개인 1년 내 100만 원 이상 기부), 나눔리더스클럽(단체‧모임 3년 내 1,000만 원 이상), 아너소사이어티(개인 1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기부자 맞춤기금(개인 10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나눔명문기업(중소기업 1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등 고액 기부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희망여름 나눔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울릉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함께 모아 행복금고’에 모아진 소중한 기부금으로 읍·면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주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인구감소지역 울릉도 일반 주민 20만 원 지급

울릉군은 정부가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라 21일부터 12일까지’ 제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 지급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며, 인구감소지역인 울릉군 주민은 일반주민 20만 원, 차상위·한 부모 가정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신청 및 지급 기간은 21일부터 9월 21일까지이다. 신청 첫 주간(21일 ~ 25일)은 원활한 신청을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용된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해에 태어난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토·일요일에는 온라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 신청은 받지 않는다. 성인은 개별로 신청하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야 한다. 지급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울릉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 社 홈페이지, 앱,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카드 社와 연계된 은행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울릉사랑상품권(지류)의 경우에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울릉읍의 경우 노인복지관 저동 분소 포함)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사용처는 신용·체크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고, 울릉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한 경우에는 울릉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해 울릉사랑상품권(지류)도 같은 기간 사용이 권장되고,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소멸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청 관련 문의는 국민콜, 정부전담콜센터, 울릉군 콜센터(054-790-6222, 6223)에서 가능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마중 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소비쿠폰 신청 첫날 주민센터 ‘북적’

이재명 정부가 내수 진작·민생 안정을 위해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 첫날인 21일 대구·경북지역 주민센터와 은행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주로 주민센터를 찾았는데, 종이로 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아쉬워했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수십 명이 몰렸고, 접수대가 마련된 2층 대회의실로 가는 계단에는 번호표를 받으려는 긴 줄이 생겼다.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했으며, 이날은 끝자리가 1, 6인 이들이 신청할 수 있었다. 이채호씨(54)는 “일찍 나와 번호표를 뽑았는데도 116명이 대기 중”이라면서도 “좋은 정책이라 생각해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며 번호표를 보여줬다. 김숙자(81) 할머니는 “번호표 뽑기 전에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내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돌아간다”면서 “미리 안 물어봤으면 허탕 칠 뻔했다”며 웃었다. 대구시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도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접수 시작 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자 공무원들은 순서표를 나눠줬고, 한쪽에서는 신청서 작성에 바빴다. 김종숙 할머니(79)는 “정부가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니 당장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통시장에서 생필품도 사고 지역 상권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iM뱅크 지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철호씨(62)는 “오전에 왔다가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오후에 다시 방문했다”며 “포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니 충전해서 쓰려고 한다”고 했다. IM뱅크 관계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조롭게 잘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아서다. 60대 부부는 “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쓰려는데, 카드로만 줘서 당황스럽다”라며 “단말기 없이 장사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지류형 상품권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욱씨(74)는 “카드 형태라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11월 30일까지 계획을 잘 세워 사용해야겠다”고 했다.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류형 상품권은 인쇄·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카드 형태로만 준다”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면 은행 등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는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단정민·황인무기자

2025-07-21

폭우에 벼 2만5000ha 침수… 닭 142만9000마리 폐사

최근 폭우로 농축산물이 침수와 폐사 피해가 다발했으나 정부는 “밭작물·과일류 중심의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지난주(7월 16~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2만8491ha가 침수되고, 축산 분야에서도 닭·오리·돼지·한우 등 가축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컸던 벼는 2만5065ha로, 전체 재배면적의 약 3.6%에 해당한다. 논콩(2050ha), 멜론(140ha), 수박(133ha), 딸기(110ha), 쪽파(96ha) 등 밭작물 피해도 일부 나타났다. 축산 분야에서는 닭이 142만9000마리(전체 사육두수의 0.8%)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오리(13만9000마리), 돼지(855마리), 한우(529마리), 젖소(149마리), 꿀벌(1101군) 등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식품부는 “벼는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밭작물 중심으로도 수급 불안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가 많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토마토 등 과채류는 8월 주요 산지인 강원 지역 피해가 없어 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요 품목의 8월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 농산물의 생산지 비중은 △청양고추: 강원 지역 90% 집중 생산 △토마토: 강원·전북 중심, 출하비중 76.3% △오이·애호박: 강원·경기 비중 각각 69.1%, 86% 등이다. 딸기는 모종 단계에서 일부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는 9월 정식에 대비해 피해 없는 지역에서 모종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박과 멜론은 피해 지역인 부여(수박), 담양·곡성(멜론)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박의 경우 8월 출하비중이 높은 강원·경기·충청 지역이 일부 강우 영향권에 있어 수급 타격이 우려된다. 충남 예산·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쪽파는 단기 공급 차질이 우려되나, 김장용 쪽파는 8월 파종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딸기 역시 피해지역 외 모종 확보를 통해 9월 정식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가축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닭이다. 폐사한 닭은 총 142만 마리로 전체 사육두수의 약 0.8%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복날 수요에 대응해 이미 6월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렸고, 육계 도축 물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육시설 세척, 건조,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일부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퇴수가 완료되었고, 생육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저병 등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약제 지원과 현장 기술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배민식 농식품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나, 품목별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수급 차질과 소비자 물가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고령 엠스푸드, 베트남 피자 수출길 열었다

고령군에 위치한 식품기업 엠스푸드(주)(대표이사 전해명)가 베트남 시장에 3년간 최소 360만 달러(약 50억 원) 규모의 냉동피자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엠스푸드는 지난 19일 베트남 유통업체인 AZIZI(주)와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고령군이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위해 파견한 ‘해외무역사절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엠스푸드와 AZIZI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에 걸친 공장 방문과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고, 단순 수출을 넘어 독점 판매권과 현지 생산시설 설립까지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약에는 ‘1년 6개월 내 430만 달러(약 60억 원)의 80% 이상 판매’라는 조건을 달성할 경우, 독점 판매 계약을 유지하고 매년 215만 달러(약 30억 원) 이상의 판매 계약을 이어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해명 엠스푸드 대표는 “고령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베트남 첫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판매 조건이 달성되면 AZIZI와 합작공장을 현지에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 속에 우리 군의 우수 제품이 해외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1

청도고교 교사 2명, 급류에 휩쓸린 60대 남성 극적 구조

시간당 4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청도고등학교 교사 두 명이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60대 남성을 신속하게 구조한 사살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도고등학교 박제규·김동한 교사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학생들의 귀가를 걱정해 학교 교사들과 함께 학교 주변을 점검하러 나섰다. 두 교사는 이날 순식간에 불어난 학교 앞 소하천 물살 사이로 간헐적으로 보였다 사라지는 사람을 발견했다. 하지만 불어난 물살의 속도가 워낙 빨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급류에 휩쓸렸던 이 사람은 하천 맞은편 바위를 간신히 붙잡았다. 상황의 긴급함을 인지한 김동한 교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곧장 물을 건너가 이 사람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자는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물살에 휩쓸려 100m 이상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에 참여한 박제규 교사는 “그 순간 머릿 속엔 오직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일 시간이 없었고,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동한 교사 도 “우리 학교 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험하지만,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7-21

특허·상표 선점한 스타트업, 자금조달 최대 17.1배↑··· IPO·M&A 가능성도 ‘껑충’

스타트업이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IP)을 조기에 확보하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엑싯)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상표 출원 건수가 20건을 넘는 기업은 자금조달 성공 확률이 17배 이상 치솟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은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초기 창업기업 자금조달과 특허·상표의 중요성’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1999~2025년 사이 2615개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와 특허·상표 출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허·상표 출원이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에 특허·상표를 선제적으로 출원하면 자금조달 가능성은 출원하지 않은 기업 대비 최소 1.7배에서 최대 6.3배까지 증가했다. 시드 단계에서는 1.7배, 시리즈 A~B 단계에서는 3.1배, 시리즈 C 이상 후기 단계에서는 6.3배까지 투자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 특허·상표 출원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확대할 경우, 자금 유치 확률은 7.1배까지 상승했다. 지식재산의 출원 규모는 자금조달 가능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특허와 상표를 20건 이상 출원한 스타트업은 자금조달 성공률이 무려 17.1배까지 치솟았다. 또한 특허와 상표를 동시에 출원한 기업도 투자 유치 가능성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확보는 투자 회수 단계인 엑싯(IPO·M&A) 가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허·상표 출원을 선행한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IPO나 인수합병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IP가 20건 이상인 기업은 엑싯 성공률이 5.9배에 달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미국·유럽 사례처럼,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이자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임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정부는 자금지원과 더불어 지식재산 전략까지 병행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도 “이번 연구는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작동함을 보여준다”라며, “스타트업이 특허 등 IP 기반으로 성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울릉경찰서장 집중호우 속 순찰 중 낙석피해…자칫하면 대형사고 직면했을 수도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울릉도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현장을 순찰 중이던 최대근 울릉경찰서장이 낙석 사고를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최 서장은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 배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휘 차량을 타고 재난 취약 지역을 순찰하던 중, 갑작스럽게 떨어진 낙석으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울릉경찰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즉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관내 주요 도로와 주거지, 저지대 등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으며, 울릉군청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응급 복구와 실시간 상황 공유를 병행하며 집중호우에 대응했다. 최 서장도 그 연장선상에서 주민 안전 점검을 위해 폭우 속에서도 현장을 누비다 사고를 당했다. 최대근 서장은 “울릉지역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산사태 등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주도로 등 위험 지역 통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울릉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경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천연암벽에 미디어파사드 설치…환상적 볼거리, 관광상품 될 듯

울릉군이 도동항 주변 화산절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울릉도의 사계절 풍경과 문화, 자연을 담은 미디어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한다. 단순 조명 위주였던 기존 야간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벽(파사드)에 LED 등을 설치해 영상과 빛을 표현하는 미디어 기술이다. 홍콩 도심의 고층건물 외벽을 활용한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울릉군은 이 기법을 자연 지형에 접목해 도동항 우안 산책로 절벽 일부를 야간 콘텐츠 스크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 송출 구간은 가로 60m, 높이 40m 규모의 절벽이다. 별도의 구조물을 세우는 일반 사례와 달리 울릉도는 화산암반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이런 형의 미디어파사드는 국내 첫 케이스다. 울릉군은 송출 거리와 절벽 굴곡 등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고성능 장비를 도입할 방침으로 있다. 울릉군은 이번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는 단순 투사형이 아닌 풀컬러 LED 전광판 방식으로 ‘아나몰픽(3D 입체 영상)’ 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는 물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며 마치 파도나 고래가 바다에서 살아서 움직이며 튀어나오는 듯한 실감나는 생생한 연출이 가능하다. 영상은 울릉도의 사계절을 담은 메인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여기에 옥외 스피커를 연동해 관람객들이 산책하며 영상과 음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 공간을 도동항의 새로운 야간 명소이자 문화·예술·휴식이 어우러진 대표 ‘야경 핫플레이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퉁불퉁한 절벽에 설치하는 미디어파사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이라며 “기술적 어려움은 있지만 울릉도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기 위해 사업에 자존심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일당 오는 10월 15일 울릉군민의 날 전후로 숏폼 영상 등으로 먼저 군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으로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아름다운 빛이 바다 위를 비추며 밤의 도동항을 더욱 화려하게 바꿀 것”이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야경 도시 울릉’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월 8만원에 농가주택 제공? 성주군에 귀농할 만 하네요

성주군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농인의 집’ 신규 입주자를 모집한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을 희망하지만 당장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기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그 기간 동안 영농 기술을 배우고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성공 정착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초전면 자양리와 봉정리에 위치한 3개소다. 각 주택은 33㎡(약 10평) 규모에 거실 겸 주방과 방,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입주 자격은 현재 도시지역(동 단위)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성주로 귀농을 희망하거나, 성주로 전입한 지 2년 이내인 귀농인이다. 임대료는 월 8만원(공과금 15만원 별도)이며, 거주 기간은 기본 1년으로, 다음 입주자가 없을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성주군 관계자는 “현재 총 8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며 예비 귀농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농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성주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입주 희망자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후, 관련 서류를 갖춰 귀농경영팀(☎054-930-8043)에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1

‘국민신문고’에서 민생 소비쿠폰 이의신청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과 관련해 이의신청 접수 창구를 21일 오전 9시부터 국민신문고 누리집(www.epeople.go.kr)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일은 10월 31일 오후 6시다. 소비쿠폰 지급 금액 등에 불만이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에서 본인 인증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 이름과 연락처, 증빙자료를 기재하고,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소지 관할 기초지자체를 처리기관으로 선택해야 한다. 초기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는 요일제 접수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이 대상이며, 주말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속자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신호등’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의신청 접수 후에는 관할 기초지자체가 심사를 진행하며, 처리 결과는 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 김기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이의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라며, “1‧2차에 걸친 장기 사업인 만큼, 신청 창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스페이스워크∼물회까지… 여름관광 매력 발산

포항시가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포항만의 독특한 여름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포항은 도시의 대표 관광명소인 스페이스워크와 이가리 닻 전망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도 주요 홍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포항물회와 등푸른막회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대표 먹거리를 함께 소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포항시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일대의 낭만적인 해변 풍경과 철강 산업 도시의 야경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크루즈와 보트, 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러한 콘텐츠로 다른 해안 도시와 차별화되는 포항만의 관광 매력을 부각시키며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포항의 여름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포항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올해 3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으며,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1

개인정보위, 인터넷망 차단 규제 완화···“위험도 따라 차등 적용”

앞으로는 개인정보처리자의 환경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인터넷망 차단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조치의 일률적 기준이 완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 수렴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이번 개정안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처리방식의 다양성을 반영해 규제를 유연화하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망 차단 의무의 탄력적 적용이다. 지금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대규모 처리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PIMS)에서 개인정보를 내려받거나 삭제할 수 있는 직원의 기기에는 인터넷 접속이 원칙적으로 차단돼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처리자가 자체 위험분석을 해 위험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거나,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경우에 한해서는 인터넷망 연결을 허용할 수 있다. 접근 권한 관리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기존 ‘취급자’로 한정됐던 시스템 접속 대상자를 ‘정당한 권한 보유자’(예: 오픈마켓 입점자 등)로 확대하고, 이들에 대한 접속 기록 보관 및 인증수단 적용을 의무화했다. 또 개인정보 처리환경에 맞춰 처리시스템 접속기록 점검 주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월 1회 이상 점검이 의무였으나 앞으로는 처리 규모와 유형에 따라 점검 주기와 방법을 내부 계획에 반영해 운영할 수 있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규제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책임 기반의 보호 체계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행정예고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www.pip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은 우편, 이메일(hongsoonjung@korea.kr) 또는 팩스(02-2100-3006)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광복 80주년 ‘나는 독립군이다’ 실경뮤지컬 공연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를 선보인다. ‘나는 독립군이다’는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안동 지역 독립운동의 51년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권세연, 이만도, 이상룡, 김동삼, 남자현, 이육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실존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삶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작품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안동 유림’의 항일 정신과 공동체의 저항 의식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동탈춤공원 회랑과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실제 풍경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몰입형 실경 형식을 채택했다. 한옥의 전통 건축미를 살린 무대에 조명, 불꽃, 3D 매핑 영상 등의 특수효과를 더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 규모는 총 200여 명으로 ‘왕의나라’ 뮤지컬 시리즈 사상 최대다.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안동 지역의 연극인, 풍물패, 무용단, 합창단, 시민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예술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준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며, 관람 후에는 안동시 지역상품권 5000원권으로 전액 환급되는 ‘페이백 제도’가 적용돼 실질적으로 무료 공연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정남 극단 맥 대표는 “전통 소재를 창작 음악과 독립군가로 재해석해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안동 관광택시’ 전국 서비스 확대 본격 추진

안동시가 한국관광공사 및 민간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모빌리티와 협력해 관광택시의 전국적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관광객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동을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관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티머니GO’ 앱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 및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 출범을 기념해 2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티머니GO 앱 안동 관광택시 상품 출시 기념 50%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앱 내에서 검색하고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기본요금의 50% 할인 쿠폰이 자동 제공된다. 이에 따라 5시간 기준 기본요금 10만 원이 최종적으로 2만5000원까지 할인된다. 이번 서비스는 안동시의 정책 연계와 티머니의 기술력이 만든 결과이다.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가격으로 안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안동시관광정책과장은 “안동 관광택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관광교통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금오공대 고규현 교수 ‘한-노르웨이 공동연구사업’ 선정

금오공대 고규현 건축토목환경공학부교수(사진)가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한-노르웨이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연구자가 노르웨이 연구자와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경쟁형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에서 총 4개 과제만 선정됐으며, 비수도권에서는 고 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명은 ‘해안지역 유휴 폐광 및 오일저장소의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저비용 친환경 지중수소저장소(Upcycling H₂Cavern) 개념 설계 및 다중 사고 시나리오 기반 지반재해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로, 총 연구기간은 3년(`25.7.~`28.6)이다. 해당 연구는 노르웨이 지반공학연구소(NGI; Norwegian Geotechnical Institute)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고규현 교수는 노르웨이 측 연구책임자인 최정찬 수석연구원과 함께 해안지역의 유휴 지하공간(폐광 및 오일저장소)을 활용한 지중수소저장소의 개념 설계를 수행하고, 다중사고 시나리오 기반의 지반재해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도심지 인근 지하공간에 수소연료를 저장하는 지중수소저장소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교수는 지반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열-수리-역학(THM) 연계 해석 기반의 지반에너지 및 재해안전성 평가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전산해석 기반의 지반역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인 최 수석연구원과 함께하는 이번 협업은 학문적 깊이와 실무 적용성을 모두 갖춰 양국 간 학술 교류 및 융합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교수는 “양국 간 추진되는 이번 연구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전환점으로서 연구 역량 확장과 향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1

전국 기초단체장 안동서 정책 경진대회

기초자치단체 간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전국 단위 정책 경진대회가 안동에서 개최된다. 안동시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오는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라는 시대적 화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경제 및 지역 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의 핵심 정책을 주제로 총 191건의 우수 정책 사례를 발표·심사한다. 또한, ‘위험사회와 재난불평등’, ‘회복력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초청 강연은 일상 속 위기와 불균형 문제를 진단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실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정책 실무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담아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전국의 공무원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정책 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지역 관광 명소 안내, 여름 축제 소개 등 지역 매력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진용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도시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방정부들이 협력하고 배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유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안동시 정책에도 실질적인 반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23년과 2024년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