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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72세 생일 맞아…대구 사저 ‘북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72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댔다. 오전 9시쯤 사저 앞에서는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개 보수단체는 물론 우리공화당 당원 400여명이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오전 일찍 사저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윤 의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동행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오전 11시쯤 사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도 생일케잌과 음식, 꽃다발만 전달한 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당시 황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었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  사저를 떠나기 직전 황 전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원 400여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끝내 만날 수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통 경호태세를 유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2-02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출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현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과학인재 육성은 지방시대 실현 열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방문이며 대구·경북(TK) 지역 행보로는 지난해 10월 상주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급 산업 인력의 양성을 기치로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설립을 지시한 4년제 대학이다.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가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각 지역에 특화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호공대 공동실험실습관을 시찰하고, 로봇 관련 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나라의 희망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주먹을 들어올리기도 했다.한편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및 정주요건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2023-02-01

대학 지원예산·권한 지자체로 넘긴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관련기사 12면지금은 교육부가 사업별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육성할 지역 대학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특화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2027년까지 선정해 재정·규제 특례 지원에도 나선다.교육부는 1일 구미 금오공과대에서 제1회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egional Innovation System Education) 구축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라이즈의 핵심은 오랜 기간 중앙부처 주도로 이뤄지던 대학 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데 있다. 지금은 교육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 1천개 이상의 대학 지원사업이 뿔뿔이 흩어져 있고, 대학은 각 사업에 개별적으로 신청해 선정될 경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 지원방식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과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직면한 위기를 돌파해나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컸다.궁극적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은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지역 인재 양성→지역 내 취·창업→정주라는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교육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컬 대학이 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각종 규제 특례 혜택도 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글로컬 대학 선정·지원 사항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학생들이 가고 싶고 학부모가 보내고 싶어하는 글로컬 대학 1∼3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2-01

SK그룹, 경북에 2025년까지 5조6천억 투자

SK실트론이 지난해 3월 1조원 투자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구미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SK실트론는 지난해 1조원 투자에 이어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만2천716㎡(1만2천920평) 부지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는 정부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 공급 체계’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으로,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 결정 단계에서부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공장이 준공될 시점에는 필요인력을 공급하고 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 준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3월에도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 5산단에 SK의 반도체 투자를 건의했고, 이번 SK실트론의 투자로 오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12인치)와 200㎜(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2021년 기준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로 세계 5위, 종합 반도체 업체(IDM)들이 선호하고 SK실트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300㎜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 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다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2-01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언급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만났다. 권 전 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정부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김연경·남진 인증사진’ 공방 확산…홍준표까지 가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자 안철수 의원 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가세해 두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신들 차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여당 수장감이 의심된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안철수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과 관련,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만약에 이런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갖고 ‘남진·김연경 논란’과 관련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지인 초청을 받아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으며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런 논란과 관련, “직접 해명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안철수 의원, ‘공천 파동 없는 공정한 정당 만들겠다’강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이 없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파가 없기 때문에 당 대표에 당선돼도 대거 낙하산 부대를 보내 공천 파동을 일으키는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닌 공정한 공천의 대명사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는 당내 지분이 약한 건 큰 장점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능력과 실력 공천의 대명사의 정당으로 만들어 공천 파동이 더이상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17석밖에 못 건져서 115석의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드는 등 패배한 게 가장 크다”면서 “이제 당원들이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안 의원은 “내부에서 분열되는 모습을 국민이 좋게 볼 것인가에 대해 현역 의원들 걱정이 많다”며 “어떻게 하면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이 50% 넘는 정당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전략을 세우는 게 급한 일”이라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그 근거로 “지난달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이 되길 바라는 비율’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이를 애써 외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이기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인증사진 논란이 점차 확대되는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염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자들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경선 때부터 가능한 많은 분이 나와야 국민의 관심을 통해 어느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봤다”며 “그 효과가 당의 자산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전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홍준표 대구시장, 김기현·안철수 모두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당권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모두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가덕 홀대 우려” 민주, TK신공항법 놓고 ‘자중지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을 놓고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은 “TK신공항 특별법만 챙기는 현 정부와 국민의힘의 이중적인 형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과 송갑석 의원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키자”고 말해 대조를 이룬다.민주당 PK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의 위상·개항시기 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민주당 김두관·김정호·민홍철·박재호·이상헌·전재수·최인호 의원과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최인호 의원은 “정부·여당에 의해 대한민국의 공항 정책 근본이 흔들리고 있으며, TK신공항 특별법이 그 중심에 있다”며 “중추공항을 명시해 인천공항 수준의 공항을 만들겠다는 것과 3.8㎞ 길이의 활주로 계획, 대규모 국비를 지원받겠다는 것, 모든 것이 ‘TK 밀어주기’와 ‘가덕 홀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TK신공항 특별법의 2월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 의원은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이다.그러나 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론을 주장하며 TK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이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최대한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법안의 쟁점 사항을 점검 및 조율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특별법으로 가는 것이 더욱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에 일치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TK신공항 특별법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도 설득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TK 정치권은 지역 경쟁, 갈등 구도로 가게 되면 특별법 통과가 더 어렵다는 분위기 때문에 PK의 반발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대구에서 공항 특별법 통과를 약속한 만큼, 민주당 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1-31

‘난방비 악재’ 정치권도 압박

갑작스런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들 불만이 폭발하자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대책 마련에 나선 국민의힘과 정부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난방비 이슈가 정치권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지난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천억 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바로 재가했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것이다. 난방비 지원 총 예산은 기존 예산 800억 원을 더해 모두 1천800억 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 돈으로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기존보다 2배 올릴 예정이다.당정은 정부의 난방비 추가 지원안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중산층 지원책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원래 내일모레(2일) 당정 협의회가 준비돼 있었지만, 정부 측 준비가 조금 미흡한 것 같아 미루려 한다”고 말했다.또한 당정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등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취약계층 뿐 아니라 서민 전반과 중산층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지원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여기에 난방비 폭등 이슈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와 더불어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정부에 정유사가 거둔 초과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이른바 ‘횡재세’ 등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31

“UAE 37조, 尹 임기 내 투자 받게 할 것”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 약속을 받은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는 한국-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방식과 기간은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최 수석은 UAE가 투자를 체결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차질 없이(임기 내에 투자 되도록 하겠다는)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신속한 투자는)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구체적 투자 분야와 관련해선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보면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며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투자 대상 역시 스타트업, 벤처기업부터 중소, 중견, 대기업까지 기업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최 수석은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내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 등은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UAE 300억 달러 투자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부펀드를 투자하는 것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하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뒀으므로 자금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며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가 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자금 운용을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3-01-31

羅 표심, 安으로 쏠리는 모양새… 친윤 불안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불안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안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이 제외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4.7%p) 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결과가 나온데다, 31일에는 ‘반윤’으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성향 표심이 안 의원에게 쏠리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자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앞서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한 뒤 지난 25∼26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0.3%p 감소한 수치로, 2위인 안 의원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나 증가한 33.9%의 지지율을 보였다.이는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을 그었다.비윤계 없는 당 대표 경선 구도가 확정되고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던 김 의원 측은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강성 우파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 전 총리도 경선 참여 의지를 내비치자 표가 분산되는 상황까지 예상돼 여권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한 여권 관계자는 “어차피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보다 결국 당원 투표다. 결국 신규 유입된 당원이 많다 해도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기존 당원들의 의견이 확고하니 안 의원보다 김 의원의 지지세가 크지 않겠냐”라고 내다봤다.반면 다른 관계자는 “총선을 생각하면 수도권 쪽을 잡은 안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라면서 “안심하고 있다가 표가 갈리면 막상 결선투표로 갈 수도 있고 결과는 모른다”고 분석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31

이만희 “당과 정부 잇는 ‘당정대교’ 될 터”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출마는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중 처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경북지역 대표주자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가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민생 경제 회복과 안보 정상화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국민의 삶에 힘과 보탬이 되는 정치, 통합을 위한 소통의 정치, 정쟁 야당에는 단호하게 맞서는 결기 있는 정치를 펼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정부 탄생의 영광을 함께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작은 말실수, 갈등 하나만으로도 민심을 떠나보낼 수 있다. 국민 앞에 늘 겸허하고 품격 있는 국민의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민주당의 횡포를 저지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당과 정부를 잇는 ‘당정대교’가 되겠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운명을 책임져야 할 국정 공동체”라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31

“TK신공항법 반대 않겠다” 與 부산의원들, 의견 모아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30일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건립규모 등에서 TK신공항에 밀릴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 1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TK신공항 특별법과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경쟁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부산 의원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국책사업이고, TK신공항은 군공항 이전“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선제조건이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구도로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두 지역의 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되고, 국책의 목표가 있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것을 두고 지역 간 감정싸움을 야기하는 건 그 어느 곳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갈등 구도로 간다면 후퇴하는 국책사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낼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과 상충되는 중추공항 등을 담은 TK 신공항 특별법은 아직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국가 예산은 한정돼 있어 양쪽에 재정을 투하할 때 우선순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부분도 따져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2023-01-30

‘양강’ 김기현-안철수, 날 선 신경전 ‘점입가경’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안철수 의원 양강 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두 의원의 신경전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 의원이 나 전 의원 지지세를 흡수하며 김 의원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그동안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안 의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연설에서 “당 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또 더 큰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발판으로 삼는다거나 하는 그런 수단적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안 의원도 이를 맞받아쳤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출정식에 주최 측 추산 당원과 지지자 8천여 명이 몰린 것을 두고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이에 30일 오전 김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현역의원들 중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 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를 거쳐 보수정당에 처음 발을 들인 안 의원이 당내 세가 약하다는 의미로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말한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전통 지지층은 진정한 정권 교체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랄 뿐,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구시대적 세몰이 정치나 체육관 환호는 오히려 배격할 것”이라며 “안 의원은 줄 세우는 퇴행적 명단연대가 아닌 전 당원이 함께 총선 필승으로 가는 승리연대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둔 가운데 이들의 신경전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일 기세다.특히 이날 안 의원이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다자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내 1위이긴 하지만 당내 단일 친윤계 후보 김 의원을 다자구도에서도 처음으로 앞서면서 나 전 의원의 지지도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30일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7∼28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이 39.8%로 36.5%를 얻은 김 의원을 오차범위(±4.7%P)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김 의원은 13%P 증가했지만, 안 의원은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20%P)을 기록하며 안 의원이 ‘나경원 불출마 효과’를 더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당대표 적합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30

“오랜 옥고 치른 朴, 생신 축하 드리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다음달 2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2일, 칠순을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은 오랜 옥고를 치르시느라 편찮으신 몸 때문에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여러분도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올렸다.이어 “이번주 목요일,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박 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소박하게 생신상을 차려 올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우리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면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생신 축하 노래를 목청껏 불러드리자. 힘이 나시도록”이라고 제안했다.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황교안 전 총리는 2월 2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했다.한편 같은 날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등이 달성 사저 앞에 대거 운집할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또 다시 뉴스의 핵으로 떠올랐다.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1952년 2월 2일 생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달성 사저에서 맞는 첫 생일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홍준표 대구시장, 핵무장론 다시 제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핵무장론을 다시 제기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 시장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밝힌 미국 정부를 향해 “한심하다”고 비판하는 등 핵무장론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러했고 일본 아베 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다”면서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럴 때 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은 극우라고 비난해 왔다”며 “북이 ICBM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핵물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개발 기술, 돈도 있으니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면서 “미국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진다”며 “나아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해지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우리 국민의 76.6%가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 준비 행보인 ‘분권과통합포럼’출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준비 행보에 돌입했다. 30일 지역 정가와 권 전 시장 지지자 모임 등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에서 ‘분권과 통합포럼’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활동을 시작한다. 이 포럼은 사실상 권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범 후 내년 총선 등을 대비해 권 전 시장을 돕고 정치 활동의 반경을 넓히며 정치재개의 모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인사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권 전 시장이 대구시장에 나설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들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윤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이날 출범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권 전 시장과 김 의원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권 전 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 3선 도전을 접은 뒤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고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껴왔으나 이번 포럼 출범으로 정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권 전 시장의 내년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출마지역으로 모교인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갑을 비롯한 중·남구, 수성구을, 달서구갑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들이 나돌며 내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기도 했다. 만일 권 전 시장이 내년 총선에 뛰어들게 되면 대구지역 선거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지역구는 모교인 청구고가 았는 동구갑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재선의 대구시장을 지낸 인지도 측면만 볼때도 대구 어느지역에 출마하더라도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김승수 의원, 친일·고증오류 논란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 촉구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친일 고증오류 논란을 빚는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김 의원이 현충사관리소로부터 받은 ‘이순신 표준영정 저작재산권 관련 법률자문’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순신 표준영정 저작재산권자는 고 장우성 작가의 상속인으로 판단되며 현충사관리소가 표준영정을 사용하기 위해 저작재산권자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 장우성 작가는 이순신·강감찬 등 표준영정 7점을 그렸지만 △일제강점기 관제 성격의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조선인 수상사 최초 답사 △반도총후미술전람회에 부동명왕(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응모를 시도하는 등의 행적으로 인해 친일인명사전(민족문제연구소 발간)에 수록되는 등 친일 논란이 있다. 현재까지 고 장우성 작가의 상속인 측에서 저작권리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만약 저작권리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 주화 생산(100원)과 역사교과서 집필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법적 소지가 있다. 앞서 현충사관리소는 고 장우성 작가의 친일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010년과 2017년 문체부에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으나, 문체부는 각각 △친일논란은 지정해제 사유에 부적합 △고증 오류 일부 인정하나 사회적 혼란·갈등을 사유로 반려한 바 있다. 현충사관리소는 지정해제 근거 등을 보강해 지난 2020년 세 번째로 표준영정 지정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영정동상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현재 이순신 표준영정이 지정해제될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승수 의원은 “작가의 친일 논란과 복식 고증의 오류 문제뿐만 아니라, 저작 재산권 문제의 소지까지 있는 이순신 표준영정을 지정해제 후 제대로 제작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현재 문체부가 표준영정을 모두 전수조사하고 있는만큼, 빠른시일 내에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 민족의 얼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30

황교안 “오랜 옥고 치른 박근혜…사저 앞에 생신상 차린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다음달 2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2일, 칠순을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은 오랜 옥고를 치르시느라 편찮으신 몸 때문에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여러분도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주 목요일,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박 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소박하게 생신상을 차려 올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우리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면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생신 축하 노래를 목청껏 불러드리자. 힘이 나시도록”이라고 제안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황교안 전 총리는 2월 2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같은 날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등이 달성 사저 앞에 대거 운집할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뉴스의 핵으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1952년 2월 2일 생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달성 사저에서 맞는 첫 생일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李 ‘2차 소환’ 불응 시사… 檢 구속영장 청구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28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추가 출석해야 한다고 전날 이 대표 측에 요구하고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다.위례·대장동 사업이 10년에 걸쳐 진행된 만큼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이 대표의 최종 결재 내용, 관련자 진술 등에 대해 확인할 분량이 방대해 준비한 질문을 다 마치지 못했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전날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출석한 데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시간도 부족했다고 한다.또 이 대표가 구두 진술 대신 제출한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에 최측근 정진상, 김용 씨의 불법 금품 수수와 관련한 내용이 빠져 있는 점도 검찰이 2차 출석을 요구한 배경이다.검찰의 2차 출석 요구와 관련, 이 대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진 않았지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이 대표 측은 전날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조작된 내용에 근거해 원하는 답을 얻고자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졌다”며 검찰이 이 대표를 한 번 더 포토라인에 세워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해 2차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일단 이 대표 측에 2차 출석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1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즉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국회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부결될 경우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정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2023-01-29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특별법 2월 통과 전력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K와 광주 정치권이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정부·광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강대식·김상훈·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부족분 국비지원과 예타조사 면제 등의 핵심 조항을 대구와 광주 특별법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발의한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통합특별법’ 논란과 관련, 대구와 광주 두 법안을 합치지 않고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토위에서, 광주 군공항 특별법은 국방위에서 심사를 한 뒤 법사위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방안이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에서 2개 특별법 심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구, 광주 등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법 조문들은 똑같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기재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항 이전에 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는 것이 가덕도 특별법에 들어가 있다”라며 “기존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있는 장치들은 같이 반영하는 데 대해 정부 측 동의를 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달 16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4일 열리며 필요한 경우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9

與 최고위원 경선 ‘TK 라인업’ 윤곽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도전이 전무한 데 따른 ‘TK물갈이론’이 불거지자 TK의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TK의원들 간 교통정리가 본격화되면서 TK최고위원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9일 TK정치권에 따르면 이만희(영천·청도·사진) 의원이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 이 의원은 경북매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31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경북지역 재선 의원으로서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반면, 경북지역에서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경북도당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한때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했던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차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TK의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또 친윤계 의원 등으로부터 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김정재(포항북) 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초선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등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출마 등 떠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대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 대구의원 1명은 내보내자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해 대구의원들은 3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의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심판이 선수로 뛸 수 없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의원들에 밝혔다. 이에 따라 출마를 고심했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후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 측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의원들은 출마를 떠미는 사이 TK지역에서는 경북 지역 원내 인사인 이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만 최고위원 출마를 확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9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2월 국회통과 전력 쏟는다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K와 광주 정치권이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정부·광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강대식·김상훈·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부족분 국비지원과 예타조사 면제 등의 핵심 조항을 대구와 광주 특별법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발의한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통합특별법’ 논란과 관련, 대구와 광주 두 법안을 합치지 않고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토위에서, 광주 군공항 특별법은 국방위에서 심사를 한 뒤 법사위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에서 2개 특별법 심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구, 광주 등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법 조문들은 똑같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기재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항 이전에 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는 것이 가덕도 특별법에 들어가 있다”라며 “기존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있는 장치들은 같이 반영하는 데 대해 정부 측 동의를 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달 16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4일 열리며 필요한 경우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수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9

대구 찾은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8일 대구시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였다면?’주제의 특강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는데 윤 대통령이 되면서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그 집에 곧 전당대회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우리 국민이 누구를 이제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아무런 증거가 없다. 이재명과 직접적으로 얽힌 증거가 나왔느냐? 쌍방울 회장도 입국하면 이재명 죽는다고 했다가 논란의 변호사비는 싹 다 없어지고 다른 것으로 압박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누가 이재명에게 돈을 얼마나, 어떻게 줬는지 안 나오고 있다”며 “검찰은 야당 탄압, 야당 대표 표적 수사를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강연 이후 박 전 원장은 서문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서문시장 황선탁 연합회장과 박종호 연합회 부회장, 상가별 회장 등을 만나 민생현장을 살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