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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당원들의 축제 전대… 꼭 참석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3·8 전당대회 참석을 약속했다.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김석기(경주) 사무총장,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대구 북갑)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오찬에 참석한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당대회 참석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후보가 몇 명 등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컷오프 제도가 신설됐다”며 “3·8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윤 대통령은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고 인사하겠다”며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화답했다.다만 이날 오찬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대통령 역시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직접 만났는데,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 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달러, 많으면 150억달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당 지도부는 내년 경찰로 이관될 예정인 국정원 대공수사권에(국정원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내년 대공수사권이 이관되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대공수사는 외국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6

“눈치만 보는 TK의원 모조리 다 물갈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눈치만 보는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물갈이를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TK 지역이 가장 많은 진성당원 숫자를 갖고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고위원 후보조차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라는 분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은 총선 때마다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하면서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했다”며 지역 정치권의 현 상황을 질타했다. 또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며 “그 때문에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고 제시했다. 최근 수 차례의 총선에서 TK가 공천 희생양이 된 사실과 지역을 대표할만한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TK의원들은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번에도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면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재선 이상 TK 의원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물갈이라는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차기 총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여론조사 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인데다 물갈이 여론이 적지않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홍 시장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TK 정치인들을 질책하며 반성을 촉구한 것이다.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정치인들을 나무라고 “TK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와 관련, 비판과 훈수를 아끼지 않으며 수차례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TK의원들은 최고위원 후보를 추리기 위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 간에 최고위원 한명은 배출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나경원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로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불출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제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부분이 있기에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의원 50명이 성명을 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고 답했다. 공천을 의식한 집단 행동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김기현·안철수 의원 중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도울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간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나 전 의원 지지세를 흡수하느냐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경북 언론인들과 만나 “오늘까지 언론에 제 생각을 밝히고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힌 뒤 장고에 들어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주호영 “‘UAE 주적 이란’ 수없이 반복된 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비판과 관련, “사실관계에 기인하지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집요하게 이간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의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이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난 15일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UAE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라며 UAE의 적을 이란이라고 표현한 주요 언론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예로 들었다.그는 “‘UAE의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이란이다’는 수없이 반복된 말들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한 뒤 “2018년 1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tbs 라디오에 나와서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고,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가 있는 아크부대에 아랍에미리트의 안보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주지시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5

TK신공항특별법, 2월 국회 통과 불투명해지나?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새 변수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하면서다.  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와 대구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합쳐 놓은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 의원 외에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국방위원회 위원, 광주 지역 의원 7명 등 총 21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의원은 “그간 개별적으로 발의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TK 신공항 특별법을 한 법안에 담아 두 지역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법안은 두 지역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 공항 연계 산업단지 구축 등을 담고 있고, 쟁점은 국가의 재정지원과 개발 사업에 필요한 조세 감면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다.  문제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별개의 법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법안을 합쳐놓은 법안이 발의됐다는 점이다. 특히 TK신공항특별법과 비교하면 공항 목적과 역할, 규모, 민간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 의원의 법안 발의에 지역 정치권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공항과 관련한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져 여야 간 협의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신호로 보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의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안’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의 ‘TK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별개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송 의원의 법안을 폐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당 지도부와 논의한 끝에 이 의원의 법안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이 이 의원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야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 정가에서는 당초 목표로 뒀던 2월 국회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미 광주지역 정치권과 별개 법안 추진으로 논의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 법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의원은 “광주는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이고, TK지역은 통합공항 이전이다. 가덕도는 민간공항 이전으로 각 지역 공항의 성격이 다르다”며 “별개 지역 공항 이전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법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주도로 정부와 여야 정치권,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TK신공항 건립 문제 논의 간담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윤 대통령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 출발점”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인공지능(AI), 우주, 첨단바이오, 양자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6명의 유망 과학자를 초청해 오찬 겸 대화 시간을 갖고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김선주 연세대 교수(AI), 윤효상 카이스트 교수(우주), 윤태영 서울대 교수와 우재성 고려대 교수(첨단바이오), 손영익 카이스트 교수(양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각 분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게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물갈이 희생양 될라”… ‘尹心바라기’ 된 TK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설 명절 민심을 전하던 중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TK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3월 8일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민들 못지 않게 지역의원들은 더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TK지역 공천 향배는 물론 자신의 공천 여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TK의원들의 공천경쟁 서막이 오른 셈이다.TK의원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통합에 방점을 뒀다. 지역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가 크다보니 여당답게 화합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힘을 합칠 수 있는 당 지도부가 선출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의원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실렸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최근 윤 대통령을 비롯해 친윤계와 마찰을 빚은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 서명서에 지역 초선의원 14명 중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명단에 빠졌을 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병욱(포항남·울릉)·강대식(대구 동을) 의원들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윤심이 실린 김기현 의원의 행사에 지역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TK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공천을 의식한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K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아 윤심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원들이 자신을 친윤계라고 자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심과 차기 지도부와 친분을 통해 차기 공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윤심이 실린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지역 의원들이 최고위원 출마를 주저하는 것도 윤심을 확인하지 않은 채 출마할 경우 공천학살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낮은 인지도 및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때 출마하더라도 체면만 구길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천 시즌 때마다 혁신을 명분으로 TK물갈이가 대대적으로 시도됐던 만큼, 윤심 눈 밖에 벗어나는 등 정치적 행보에 상처를 입을 경우 공천 배제는 물론 제2의 나경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은 분위기다.이같은 TK의원들의 행보에 ‘윤 대통령 눈치보기’, ‘윤 대통령 호위무사’라는 비판과 함께 TK정치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의원들도 이 같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TK정치권의 현주소라고 말한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최근에도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공천 때마다 공천관리위원회 등에서 TK지역 물갈이를 쉽게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도권은 본인의 경쟁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지만 TK지역은 그럴 수 없어, TK의원들은 ‘척’을 지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지역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공천과 관련 있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내년 공천을 위한 서막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4

TK의원들이 전해 들은 설 民心, ‘민생’과 ‘화합’

설 명절 연휴 동안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지역민을 만났다. 이들이 현장에서 전해 들은 지역민들의 최대 화두는 ‘민생’과 ‘화합’이었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냈다.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특히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내홍을 두고 민심이 갈렸다.그러나 하나같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대구의 한 의원은 “당 대표는 총선에 이길 수 있는 후보들을 선출해야 하며 대통령과도 문제점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이라며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강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보수 쪽으로 확실하며 분위기도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보다는 당 대표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대구의 모 의원은 “너무 한쪽을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다. 미리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아서 돌아오라고 하면 좋을 것을 편 가르기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우려했다.지역 내 다른 의원도 “정치적으로 정권을 잡았음에도 소수 여당으로서 입법, 정책 주도권을 갖지 못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둘러싼 불필요한 당내 갈등에 대한 질책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었다.대구의 모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상승하고 순방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전했다.다만 “최근 ‘대통령의 이란 발언’ 등에 대해서는 정제된 발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에 대해 원칙을 견지해나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하루빨리 경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야당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유일하게 관심을 모았다.지역 의원들은 이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역 주민이 ‘이재명 구속 여부’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어려움에 부닥친 서민 경제를 보살펴 달라는 집권 여당을 향한 요구도 빗발쳤다.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경제가 어려우니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데 앞장서달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통합의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거대 야당에도 잘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고 전달했다.또 다른 의원도 “현재 장사가 안돼 추석 때보다 더 많이 고객이 감소해 어려운 경제를 체감하고 있다는 사연들을 들었다”며 “먹고살기 힘드니 여당에서 서민들 부담 많은 것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주택시장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난 대구지역에서는 부동산 충격을 걱정하는 지역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통화를 통해 “대구 주택가격이 너무 하락하고 있으며 공급량이 과다한 것이 문제이므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구지역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환율 등 부동산 경기까지 경제 상황이 심각해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면서 “올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많은 노력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제시했다.그동안 묵혀뒀던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설 차례상의 민심이었다.경북의 한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심이 많다. 이런 것들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져 추진이 잘 되고 있으므로 국민의힘이 여당답게 질서 있게 화합해서 대통령과 힘을 합치길 바라는 민심이 많았다”고 꼽았다. /김영태·고세리기자

2023-01-24

나경원, 오늘 출마선언… 金·羅·安 3파전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3월 8일)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표를 던지면 당권 경쟁 구도가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전당대회의 변수는 결선투표제와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세 후보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은 김기현 의원을 일찌감치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윤심’을 얻은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얻고 있다.반면, 당권 레이스 초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 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러나 주류인 ‘친윤 그룹’의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말도 적잖게 들린다.이런 측면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치러 이긴 사람이 당권을 거머지게 된다. 당장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선두권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유일한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결선투표 없이 과반 투표로 당선되겠다는 전략이다.반면, 안철수 의원 측은 결선투표를 내심 바라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포함해 많은 후보가 뛰어들어 표심 분산으로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이후 비윤뿐 아니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중립 지대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80만 명을 넘어서는 당원들의 실제 여론도 관심거리다. 20만∼30만 당원이 참여하던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어 실제 표심이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4

尹대통령 지지율 35%→36%…긍정·부정 이유 모두 `외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지난 17∼1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2주차 조사(10∼12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렸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다. 이후 지난해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2월 들어 상승한 뒤 5개월여 만에 30%대 중반을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과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과 40대(73%) 등에서 높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6%), 통합·협치 부족(5%) 등을 꼽았다.한국갤럽은 “이번주 긍·부정평가 이유는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2%p 내린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5%로 집계됐다.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0대에선 민주당이 각각 50%를 웃돌았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무당층 36%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0

“北 연계 반정부 조직 설립 의혹 민노총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사진·총재 강석호)은 19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며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자유총연맹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을 지지한다며 우리 사회에 침투한 종북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유총연맹은 수사당국에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에도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있는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고도 밝혔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3-01-19

한국자유총연맹 “北 연계 반정부 조직 설립 의혹 민노총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은 19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며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을 지지한다며 우리 사회에 침투한 종북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유총연맹은 수사당국에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에도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있는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고도 밝혔다. 다음은 한국자유총연맹 성명서 전문.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연맹)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다.  이에 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안보 지킴이로서 민노총의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에 지지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하나. 우리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조사 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2023-01-19

“비례대표 비율 늘여야…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 발제자로는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 문은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구원 전임교수, 문우진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4명이 참석했다. 장승진 교수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든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면서 전체 의석수를 늘리든, 결론적으로 비례대표 비율이 늘여야 한다”라면서 비례대표제 확대를 주장했다. 또한 지방선거 기초의원 자리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 결과를 지적하며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보면 1천61개 선거구제 중 절반 가까이 3위 이상이 선출되고 나머지는 2인 선거구, 3~5인 선거구가 절반 가까이 됐는데 전직 기초의원, 양당 의원이 94%에 이르렀다”며 “양당이 지배하는 한국 정치구조를 다당제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면 현시점에서 중대선거구제가 우리의 대안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 정수 확대와 비례 확대의 필요성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게 어쩌면 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형철 교수도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한계를 지적하고 의원 정수 확대와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의 양극화, 승자독식 제도다. 승자독식 제도는 소수의 다수화 현상을 만든다”며 “정치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정수를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것은 현직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준연동비례대표제를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100% 연동형 비례제로 개정하는 것이 최선의 안이다”라고 밝혔다. 문우진 교수는 “대의민주주의의 취지에 부합하는 선거제도로 개혁하는 게 관건”이라며 “양당제에서 드러나는 양당 독식체제, 지역주의를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다당제를 하더라도 다양한 시민 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정책 대결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기존 정당 의원들이 당을 쪼개서 여러 군소 정당을 만들어 정치 엘리트와 같이 정쟁 중심의 선거 전쟁을 하면 양당제보다 더 나은 체제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개특위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안으로 선거구제·비례대표제 특위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 중 공론화를 거쳐 4월 초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9

홍준표·김태흠 “나경원, 자중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 직격한데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특히 국민의힘 소속 두명의 광역단체장이 잇따라 나 전 의원의 당 출마에 대해 ‘자중하라’고 언급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서 나 전 의원을 향해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 더구나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두세 달 만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어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 어찌 당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한 때 쓰일 것이기에 가볍게 행동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제시했다.심지어 김 지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반윤 갈등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 “벌써 당이 친이·친박, 친박·비박으로 망했던 과거를 잊었나”라며 “과거 전철을 밟지 말자”고 지적했다.또 “진흙탕 싸움에 빠진 친정집에 충언을 드린다.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 됐다. 당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언행을 보면 사심만 가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에 대해“아직 임기가 4년도 더 남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이제 그만 자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면서 “뜬구름 같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가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화사 방문에 대해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으로 끝났는데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며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분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1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했던 나 전 의원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동시에 해임된 것에 대해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내 정면 반박한 바 있다.한편, 3선 의원 출신의 김태흠 충남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 전 의원을 견제하고 ‘윤심’을 강조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에 대한 충청권의 지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8

김정재 의원, 설 맞이 민생탐방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설맞이 민생탐방에 나선다. 김 의원은 명절 대목을 앞둔 19일부터 지역 전통시장, 관공서 등을 방문해 명절대목 밑 체감경기와 안전대책 등을 살피고 지역민생탐방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 송도·죽도 위판장을 시작으로 죽도시장, 북부시장, 장량성도시장을 찾아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인들과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기로 했다. 또 환경관리원복지회관을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거리환경 조성에 애쓰는 환경관리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 의원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맞이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영일만대교 건설,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 주요 의정활동을 설명하고 설 이후 의정보고회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는 20일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는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북부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를 찾아 명절근무자들을 위로하고, 포항시노인복지회관, 양학시장, 용흥시장, 두호종합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은 청하 5일장, 기계 5일장, 흥해시장을 찾아 당직자들과 장보기 캠페인을 펼친 후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명절비상근무자를 격려할 계획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8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27일 소환 통보

서울중앙지검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로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의 소환 시점은 설 명절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설 이후인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날짜를 조율 중이다.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4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성남시에는 그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 사업으로 1천822억원의 확정 이익을 배당받았다.이 과정에서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측에서 428억원을 받는 대가로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2013년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관여 또는 묵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6

韓-UAE 정상회담… 300억달러 투자 선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UAE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32조2천699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이번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단독회담 순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올해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 속 제2의 고향”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정상회담 후에는 두 정상 임석 하에 원자력·에너지·방산·기후변화 분야 등 총 13건의 세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주요 산유국인 UAE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동시에 원자력발전 및 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략적 방위산업협력,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등 방산 분야와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원전 협력과 관련해선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넷제로 공급망·핵연료 투자·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뒷받침하는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가 각각 체결됐다. /박형남기자

2023-01-15

TK·광주공항특별법 ‘동시처리’ 해법 모색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TK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동시에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정·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사전 조율을 해보자는 취지다.지역 정치권에서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가 간담회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김상훈(대구 서)·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대구 동을)·국방위원회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송갑석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 민주당 국토위 간사인 최인호 의원 참석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의원은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제안된 법안을 보면 문제점이 너무 많다”며 “일부 조문이 보완되거나 삭제되지 않는 한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의원은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소위원장으로 TK통합신공항 특별법 등 공항 관련 법안을 1차로 심사하고 통과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정부 측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 대상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다만 차관급 인사가 대신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이 자리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대한 정부 부처 의견을 듣고, TK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부 조문이 보완되거나 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최 의원과는 조문 수정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5

尹 ‘UAE 원전 세일즈’ 경북 원전정책 힘 받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원전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원전클러스터 조성,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 유치등을 추진중인 경북도의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오는 17일까지 UAE에 머무르는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방침을 전달하고 한국이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직접 방문,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원전협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이 같은 원전 세일즈 행보는 지난해 12월 14일 신한울 원전 1호기 상업운전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내년 착공 등으로 원전산업 활성화가 구체화됐고,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원전메카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가동중인 국내원전 25기 중 12기(경주 5, 울진 7)를 보유한 경북도는 국내 에너지 산업을 떠받치는 원전도시로 원전산업을 선도하려 했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 월성1호기 조기폐쇄,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 등 탈원전 정책으로 사실상 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2021년 12월 울진을 방문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와 SMR(소형모듈원자로)개발 등 원전산업 부활을 예고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고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확고한 친원전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에 이어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가 현실화 됐다. 착공 12년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원전 1호기는 냉각재 펌프(RCP)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와 코드 등을 모두 국산화해 기술적으로 자립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첫 수출1호 원전인 UAE의 바라카 원전과 동일하다.한국은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라카 원전건설에서 보듯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경북도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과 차세대 소형원전인 경주 SMR국간산단 유치가 실현되면 원전산업 부활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외 원전 세일즈 행보에 발맞춰 대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경북도가 원전수출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이창훈·황성호기자

2023-01-15

“하나 된 자유총연맹 최선” 내일 강석호 총재 취임식

350만 회원을 거느린 정통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남산 자유센터 내 글래스홀에서 21대 강석호사진 총재의 취임식을 개최한다.강석호 21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취임하는 이날에는 자유총연맹 전국 회원들이 함께 하며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박민식 보훈처장, 행정안전부 차관 등을 비롯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장제원 의원,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특히 해외순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강 수석이 윤 대통령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포항 출신인 강 총재는 중동고,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 등을 거쳐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처음 금배지를 단 후 19·20대 국회의원 등 3선 의원을 지냈으며 최고위원, 정보위원장, 외교통일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특히 2020년부터는 마포포럼 대표를 맡아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에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포럼 회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강 총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지킴이 역할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며 “하나 된 자유총연맹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5

홍준표·유승민, SNS 난타전 2라운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간의 SNS 난타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해 “홍 시장의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유 전 의원의 반박에 앞서 SNS에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권이 겁이 나 공격하지 않고 나만 집중 비방하면서 막말, 보수의 품격 운운했고 급기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실제로는 당시 상황에 대한 팩트를 알면서도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100%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1월∼2018년 2월 바른정당 대표, 2018년 2∼6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한중정상회담, 천안함 전범 김영철 방한, 대북특사단의 김정은 면담, 4·27 판문점 선언, 문정인 특보의 한미동맹 해체 발언, 트럼프·김정은의 싱가포르 회담 등 문재인 정부의 위험한 대북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고 당시 모든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제시했다.; 심지어 “홍 시장은 지난 2018년 당시 자신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당했던 일을 내게 덮어씌우고 있는데 불과 5년 전의 중요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지난 2018년 3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 대북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전후해 벌어진 일에 대해 문 대통령 면전에서 강력히 비판했다”면서 “이 회동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대로 공부도, 준비도 안 된 상태로 와서 문 대통령 앞에서 건성으로 몇 마디 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여기에다 “이런 팩트를 알면서도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이런 저질 정치인은 퇴출돼야 마땅하다”며 “오늘 홍 시장의 새빨간 거짓말을 접하고 이런 저질 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국 정치가 발전하겠다는 점을 새삼 느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습관성 말 바꾸기를 넘어 이젠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홍 시장 모습을 보니 ‘카멜레홍’이란 비판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모두를 겨냥해 “한순간 곤란한 입장을 모면하려고 공작새처럼,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정치는 더 이상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5

정희용 의원,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예산 신규 확보

장애인의 문화·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2023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2년 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국립중앙도서관 내에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설립됐다. 하지만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의 일부 공간을 사용해 협소하고 장애 유형별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가 제한됐다. 특히, 무장애 공간 개념 도입 이전 구축물로 시설 개보수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어 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 유형별 종합 서비스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활동한 정희용 의원이 기획재정부에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예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끈질기게 설득해 올해 도서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2억원이 신규 반영될 수 있었다. 정 의원은 “장애 유형별 이용자 서비스 보장을 위해서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운영 및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립장애인도서관 건립 연구용역을 통해 독립공간이 확보된다면 장애인 정보생활문화 허브로써 장애인의 이용 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연맹과 국립장애인도서관(원장 원종필)은 이에 따라 지난 11일 정 의원의 의정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외에도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다수의 법안을 발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사진설명 -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이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정희용 의원실 제공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