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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 막판 ‘김만배 녹취록’ 수사 무마·마타도어 공방

20대 대선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의 김만배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야는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다. 앞서 지난 6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중수2과장)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당은 대장동 의혹을 놓고 상대 후보에 대한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와 반박, 재반박하며 선거일 막판까지 공방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왜 김만배가 ‘내가 입 열면 윤석열은 죽는다’고 했는지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윤 후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니고 말고 식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 적반하장”이라며 맞받았다.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김만배 씨 녹취록에 대해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우 본부장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씨 녹취록에 대해 “(김 씨가) 잘 모르는 이야기인데 아는 척하고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에 공개됐던 녹취록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하거나 그것을 약화시켜서 대장동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던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마타도어식의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김만배 녹취록’을 고리로 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 “언제까지 이런 저급한 마타도어를 하는 건지 민주당의 지적 수준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록을 큰 증거라도 되는 양 들고나온 게 우습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본부장은 “더 심한 것은 민주당이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여론조작 수법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이재명이 SNS 링크를 걸고 퍼뜨려달라면서 소위 ‘밭갈이’를 시작했고, 온갖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이 내용이 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걸로 부족했는지 추천 수를 조작하는 범법행위까지 동원됐다. 포털뉴스 댓글에도 비정상적 댓글이 속속 달렸다”며 “이 모든 게 민주당의 ‘드루킹 시즌2’”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양당은 선거 기간 내내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진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3-08

안철수 겹친 악재… 단일화 변수 될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유세차 사고와 부인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 등 예기치 않은 악재가 야권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세차 사고 등이 야권 단일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은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와 관련, 안 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를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는데 안 후보가 유세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천안으로 가서 사고 수습에 진력을 다한다고 한다”며 “(쇼트트랙처럼) 한참 레이스를 하다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 힘들다. 그게 어떤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변수의 요인으로 꼽았다. 조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 굉장히 크다”며 “안 후보와 김 교수 두 분의 관계가 굉장히 돈독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안 후보의 선거 운동 중단으로 협상 시간이 촉박해 단일화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8일이 단일화 협상의 새로운 데드라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제반 여건상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 부적절한 모양새가 아니냐는 것이다.실제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단일화는 물론 선거 재개 시점도 정하지 못했다. 안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선거운동 첫날, 추운 날씨에도 안 후보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분들이 돌아가셨다.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단일화 등 다른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양측 간 단일화 논의도 중단된 상태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안 후보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자 안 후보는 15일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답변 시한에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 결심을 밝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두 후보 간의 신경전 속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단일화 결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일대일 담판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지구에 혜성이 떨어질 확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들 역시 여론조사 경선은 수용불가라는 입장이다.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국민의당 최진석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다가는 어느 시점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무산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한편으로는 안 후보의 악재가 윤 후보와의 담판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일부는 윤 후보가 이날 저녁 유세차량 사고 피해자의 빈소를 조문하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후보 간 담판 회동 물꼬가 트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6

국힘 대구 중·남구 보선, 또 전략공천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또다시 전략공천설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전국 5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무공천 쇄신안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 종로를 제외한 서초갑,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4곳은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서울 서초갑이나 대구 중·남구 등 텃밭에 이른바 낙하산 공천을 하다보면 경선을 치르는 것에 비해 잡음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 지역에 대한 무공천을 대선 승부수로 던지면서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천 셈법이 복잡해졌다.국민의힘은 우선 여당발 쇄신안에 대한 맞불 격으로 일부 지역에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서울 종로뿐 아니라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도 공격적인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기류에는 여당이 무공천이라는 쇄신 이미지를 내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텃밭에서 기존 정치인이 참여하는 경선을 치를 경우 자칫잘못하면 대선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우세하다.일각에선 서울 종로·서초갑·대구 중남구 등에 코로나 전문가나 윤석열 후보가 취약한 젊은 여성 표심을 고려해 30대 여성 전문가를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재보선 다섯 군데를 모두 남성으로 공천하거나, 기존 정치권 인물로 채운다면 여당과의 쇄신 경쟁에 뒤처질 것이란 우려의 산물이라는 평가다.지난 24일 출범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은 당 지도부가 아닌 공관위 소관”이라며 종로만 전략공천 한다는 최고위의 기존 방침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특히 공관위는 27일 비공개로 공천 방안과 콘셉트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회의를 28일로 연기했다.그러나 공관위가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 지역에 특정인을 전략공천할 경우 이미 경선을 준비 중이었던 기존 주자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쉽게 전략공천을 밀어붙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대구 중·남구의 경우 보궐선거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만 10명이 넘어섰고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략공천할 경우 후유증이 오히려 더 크다는 분석이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지역 정가 일부에서 대구 중·남구의 경우 귀책 사유가 국민의힘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무공천이 타당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며 “여당발 전략공천설을 국민의힘이 따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7

“네거티브에 발목잡는 동굴안 개구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6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빌딩 반기문재단 사무실에서 안후보와 회동한 반 전 사무총장은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이 의미가 있다며 올바른 정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너무 서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 세계는 엄청나게 빠르게 바뀌지 않냐”며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본질이 과학기술 패권전쟁 상황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가 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담론이 돼야 국가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또 “다른 양당 후보 중에선 아예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며 “네거티브에 발목잡기만 하다 보니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반 전 총장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눈물을 씻어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너무 근시안적인 게 많고 서로 말싸움하듯이 한다”면서 “아주 넓은,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하는 대한민국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너무 토론하는 범위가 좁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라를 운영하겠다는 후보들이 얘기하는 거 보면 너무 단편적인 얘기만 하고 서로 감정적인 의견 대립을 하면 미래에 희망이 없다”며 “안 후보는 경험이 많으니 그런 방향으로 많이 비전을 제시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2022-01-26

與野 설연휴 민심공략 행보에도 영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방송토론이 26일 법원에 의해 불발됐다.거대 양당은 애초 양자 방송토론이 오는 대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전력투구를 해왔다가 맥이 빠진 상황이다. 양자 TV토론 방송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거대 양당을 견제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연휴 양자토론의 내용이 설 밥상 민심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활을 건 준비를 해왔지만, 이번 불발로 설 연휴 일정을 새롭게 조정해야 국면이다. 또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거대 양당을 집중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양당에서 돌아서는 민심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등 이해득실이 달라지고 있다.민주당 이 후보는 양자토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당의 반성과 쇄신 등을 거론하면서 지지율 정체기를 돌파하는데 주력했다. 앞으로 이 후보는 쇄신 의지를 거듭 천명하며 중도층에 호소하는 동시에 지지세가 강한 서부지대 ‘집토끼’를 사수한다. 한편, 국민의힘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록과 무속인 연루설, 임용 비리 등 각종 논란 부각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논란을 최대한 증폭시켜 앞으로 실시될 다자 TV 토론 때 이미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전망이다.국민의힘 윤 후보는 양자 토론을 통해 점차 지지세가 확장될 것으로 판단되는 중도층을 더욱 공고히 할 방향을 설정했지만, 방송 불발에 따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며 설 민심에 다가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윤 후보는 설 연휴 전 국정 현안 관련 큰 그림을 제시하며 수권 능력을 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축소된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대북 선제타격 능력 확보 등 북핵 대응력 강화 등을 내세워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탈원전 정책 폐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원전 수출 외교 강화와 합리적이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혼합’정책을 비롯한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른바 ‘이대남’의 공략에도 다가서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분석됐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6일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 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데 대해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며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 정치를 국민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고 언급했다.법원의 인용 결정에 힘을 얻은 안 후보는 설 연휴기간 거대 양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론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정의당은 ‘양자 TV 토론’ 불발에 환영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다자토론 실시를 제안했다. 이날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상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의 의미를 표한다”며 “반헌법적이고 불공정한 양당의 행위로 민주주의가 침해될 위기에 처했지만 끝내 다자토론을 원하던 국민의 염원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심 후보는 종편에서 양자토론을 실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자토론을 통해 양당 후보들의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6

민주 “종로·안성·청주 상당 무공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등을 골자로 한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송 대표는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송 대표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586세대가 기득권이 되었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 앞에서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누가 강요하고, 압박하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위선적’행태라며 맹공을 퍼부었다.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송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선거에 임박해 전격적인 이런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직격했다.윤 후보는 송 대표가 밝힌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에 대해선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국민들이 볼 때 입법 독재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왜 이렇게 늦게 하느냐는 생각이 좀 든다”고 비판했다.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의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 방침에 대해 “진정한 정치 개혁을 이야기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하고 경쟁할 용의가 있지만. 진짜 정치 개혁을 하려면 무엇보다 국회에서 말만 나오고 중단되다시피 한 ‘대장동 특검’을 받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자당 의원들에게 긴급 메세지를 보내 “대장동 특검 수용조차 없는 송 대표의 위선적 기자회견”이라며 “그들의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없다. 개별 의견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1-25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국힘 경북선대위 전지역 출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북을살리는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산시지역본부 출범식을 끝으로 경북 전지역 공식적인 출범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국민의힘 경북도당의 지역 선대본부 지난 7일 구미갑 지역을 시작으로 23개 시군을 돌며 차례로 진행됐다. 출범식에는 김관용·김정재 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경북 각 지역본부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경북이 최선봉에 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필승의지를 다졌다.김관용 총괄선대위원장은 출범식을 마치고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경북이 당을 지켜내고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섰다”며 “오늘 경산시를 끝으로 경북지역본부 출범식을 모두 마쳐 본격적인 선거태세를 갖춘 만큼 구국의 일념으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자”고 말했다.김정재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경북 전 지역의 당원이 모두가 손을 잡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고 하나로 뭉쳤다”면서 “경북의 당원이 국민의힘의 선봉에 서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를 달성해 대선승리를 이끌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자”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2022-01-23

이준석 “보궐선거 여론조사 경선 우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방식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이날 이 대표는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최고회의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보궐 선거에 대한 공천 문제는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회에서 당원들 간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 당원을 배제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면서 “그 기조에 변화가 있으려면 아마 관계있는 분들의 정치적 타협이 있어야 하며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보궐선거 공천방식에 대해 이미 윤 후보와는 교감이 있었음을 알렸다.이 대표는 “여론조사 공천 부분에 대해서는 권영세 사무총장(선거 대책본부장)이 저와 후보의 의견을 조율하고 논의하는 과정이었고 실제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한 분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그런 부분에 동의했기 때문에 후보도 그런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 회동에서 전략공천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치 지도자 간 대화에는 어떤 대화도 오갈 수 있다”고만 밝혔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어떤 주체도 그것을 맡아서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안 후보가 본인의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꾸 무슨 단어를 조어하고 그런 식으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아마 이쯤 되면 많은 국민들이 그 의도를 아실 것”이라며 “방송에 나가서 단일화 얘기 계속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주가를 띄우려고 노력하지말고 정책과 비전을 좀 얘기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이어 “안 후보가 계속 단일화 군불을 피우면서 이렇게 선거하실 게 아니라 본인의 실력대로 선거를 치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대구를 찾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0

국힘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선 출마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최종 선택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결정됐다. 그동안 김 최고위원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가 지난해 말쯤에는 대구시장 출마에 상당한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으나 결국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참여로 결론났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당내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배영식 전 의원, 이인선 전 수성을 위원장, 도태우 변호사,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6명에 달하고 자타천으로 당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까지 포함하면 20여명이 훨씬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19일 남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게 된다.주소지도 중구 남산동으로 이전한 상태로 전해졌으며, 남구에 선거사무소도 마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즉, 당대표와 대선후보, 대선 경선후보 등의 이력을 지닌 홍 의원과 힘 겨루기를 피해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선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또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가까운 김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의원의 대선 캠프에 몸을 담았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반발한 결과라는 해석도 등장하고 있다.여기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청년 및 여성후보 등도 보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선자체가 매우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김 최고위원은 의성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17대 총선 당시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후 같은 선거구에서 3선을 역임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당내 공천에서 탈락된 후 서울 중랑구을로 옮겼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해 원내에 입성하지 못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대한 반발이나 선점효과 등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국민의힘이 빠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내주초에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당내 경선으로 치러질지, 아니면 전략공천으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1-18

국힘 중·남구 국회의원 보선 ‘전략공천설’ 등장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전략공천설이 대두하고 있다.특히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보궐선거가 거의 50일여 앞둔 상황에서 중앙당과 대구시당 차원의 보선 후보자를 심사할 공천심사위원회가 차려지지 않는 등 더욱 전략공천설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또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중앙당이나 대구시당에서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모두를 여론조사나 검증 등을 실시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여론도 팽배한 상태다.이같은 여론은 이번 보선 출마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미다. 이는 당의 모든 전력을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궐선거에 신경 쓸 겨를이 없고 10여명에 달하는 출마 예상자들 중에서 한 사람의 후보를 선출하기에는 당 안팎의 출혈도 심하다는 견해다.이에 따라 서울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재 청년층 후보와 여성후보 중에서 이번 보궐선거 출마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구체적으로 나도는 등 전략 공천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또 다른 측에서는 이번 보선은 어떤 형식으로든 중앙당 차원의 공심위를 꾸려 보선에 임하지 않고서는 당의 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형식상으로 경선에 가까운 후보 검증은 실시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여기에다 현재 10여명의 국민의힘 출마예상자들보다는 새 인물을 전략공천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중앙당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함께 떠돌고 있다.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등이 이번 보궐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들과 가까운 인물이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이어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와 함께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자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소문까지 파다하면서 결국 전략공천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이는 대구시장 출마자로 분류됐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최근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등장한 이슈로 홍 의원 대선캠프를 교통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보궐선거 출마자 공천에 홍 의원이 키를 쥐고 있다는 풍문마저 돌고 있다. 아울러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곽 전 의원이 이번 보선 공천시 강한 입김을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현재 10여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출마예상자들은 대부분 당의 전략 공천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과거와 같은 낙하산식 공천으로는 보궐선거시 필패 조건이 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일부 예비후보자는 “중·남구 발전의 걸림돌이 낙하산식 공천이었다”며 “과거처럼 당에서 공천만 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망상을 아직껏 가지고 있으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언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17

TK 의회 의장 27명 “尹 지지”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시·군·구의회 의장 27명은 지난 14일 오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강당에서 열린 지지선언에는 국민의힘 김관용·김정재 경북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주호영 대구총괄선거대책위원장, 추경호 대구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인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과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하병두 영덕군의회 의장 등 대구·경북지역 기초 의장 31명 중 27명이 서명했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기초의회 8곳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성구의회 의장을 제외한 전원과 경북지역은 전체 23곳 가운데 무소속인 안동·영주·영양 등 3곳을 제외한 20곳의 의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참석한 의회 의장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분열과 혐오, 비상식이 넘쳐나고 공정이 무너진 나라를 만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자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끼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또 “국민이 열망하는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는 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데 한마음 한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김관용 경북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부터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에서 몰표가 나올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언급했다.주호영 대구총괄선대위원장도 “공중전으로 치르는 선거도 있고 한표 한표 백병전으로 치러야 하는 선거가 있다”며 “이번 대선은 보통 선거가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전쟁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지지선언에는 대구지역 기초의회 8곳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수성구의회 의장을 제외한 의장 7명, 경북지역에서는 전체 23곳 가운데 무소속 의장인 안동, 영주, 영양 등 3곳을 제외한 20곳의 의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16

“군위군 대구 편입법 국무회의 통과”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담당구역 변경에 대한 법률안(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이 11일 국무회의 통과 및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4일까지 국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입법예고를 완료했고 지난 5일 법제처 심사와 지난 6일 차관회의를 거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세환 사무총장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은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전에 시행돼야 한다”고 언급했고 행정안전부 고규창 차관도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일인 오는 2월 18일까지는 모든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이에 따라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시·도의회의원(광역의원) 선거구 획정과 시·도별 자치구·시·군의회의원(기초의원) 총정수표’ 개정과 ‘제8회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계속 논의 중이다.정치개혁특위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 소위원회’는 시·도의회의원(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해 인구기준을 2021년 10월 말로 합의했다.또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지역 간의 편차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보정을 통해 바로 잡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강대식 의원은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의 약속인만큼 ‘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은 조속한 시일 내 제정돼야 한다”며 “정부와 선관위도 찬성하고 쟁점 법안이 아닌 만큼 국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10

‘하루 한 명꼴’ 화재로 사망 文정부 이후 38.7%늘어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재사망자가 38.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민의힘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재사망자 수는 지난 2011년 263명에서 지난 2020년 365명으로 2011년 대비 38.7%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명의 화재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산업시설 화재사망자 수는 지난 2011년 7명에서 지난 2020년 64명으로 9배나 증가했다.또 지난 2016년 306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45명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지난 2018년에는 369명으로 더 늘어났다.이어 지난 2019년에는 285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 2020년 다시 365명으로 급증했다.산업시설의 화재사망자 수도 지난 2011년 이후 2016년까지 연평균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면에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연평균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한무경 의원은 “지난 2020년 당시 정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관리 위반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최근 또다시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지난 2021년에도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고 등 정부의 대책을 무용지물화 했다”며 “과거 안타까운 참사를 경험하고서도 재발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09

“원팀 뭉치자” 국힘 경북선대위 대선 승리 다짐

국민의힘 ‘경북을살리는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구미갑 지역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경북 전 지역을 순회하며 경북선대위 지역본부 출범 및 필승결의를 다진다.국민의힘 경북선대위 지역본부 출범식 및 필승결의 대회는 7일 구미갑, 8일 김천, 10일 포항남울릉·포항북, 12일 경주, 13일 영주, 15일 상주·안동·문경, 16일 예천, 17일 영천, 21일 의성, 22일 경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지난 7일 구미갑과 지난 8일 김천 지역본부 출범식에는 구자근(구미갑)·송언석(김천) 지역선거대책위원장과 김관용·김정재(포항북) 경북총괄선대위원장, 김석기(경주)·임이자(상주·문경)·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김형동(안동·예천)·윤두현(경산)·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등이 참석했다.출범식 참가자들은 ‘원팀으로 똘똘뭉쳐 다 함께 뛸 것’을 선언하고 경북이 이번 대선에서 최선봉에 서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결의했다.김관용 총괄선대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경북이 당을 지켜내고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섰다”며 “오늘 구미갑 지역본부 출범을 시작으로 나라를 지킨다는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자”고 말했다.김정재 총괄선대위원장도 “얼마전 우리는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의총에서 후보와 대표, 국회의원 모두가 손을 잡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고 하나로 뭉쳤다”면서 “당원동지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승리의 그날까지 같이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09

윤석열 “저부터 바꾸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 중앙선대위원회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윤 후보는 1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윤 후보는 이날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리며 예정에 없었던 퍼포먼스를 보였다.이러한 윤 후보의 돌발적 행동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한 위기의식과 선대위 운영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어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 말했다.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윤 후보는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재차 원팀을 강조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최근에 나타난 현상을 보면 매우 위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잘 극복해서 1월 한 달 동안은 우리 후보님을 잘 선도해야 한다. 최소한 1월 말엔 우리가 지금 겪는 현상을 극복했다고 느꼈을 때 3월 9일 선거를 우리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로 상징되는 선대위 내홍을 재차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선대위를 이탈한 이준석 대표의 내홍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서 이 대표의 지난달 21일 선대위 이탈 이후 처음으로 마주쳤지만 간단한 덕담만 주고받았을 뿐 분위기는 냉랭했다.이 대표는 현충원에서 참배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김상태기자

2022-01-02

강대식 의원, 전문연구요원 부정 편입 막는 병역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2일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된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을 무효화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금품수수나 채용비리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전문연구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된 이들에게 이미 복무한 기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현행 병역법은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이 편입취소 될 경우, 편입이 되기 전의 신분으로 복귀해 남은 복무기간을 현역 또는 보충역 등으로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상태다.그동안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뇌물을 제공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된 인원의 경우 최초 편입 당시부터 편입무효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입취소 이전까지 복무기간을 인정받아 남은 복무기간만 이행하고 있다. 또 산업기능요원에 편입하기 위해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등급을 필요하지만, 이를 허위로 제출해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된 인원이 편입취소가 되더라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기간이 의무복무 기간으로 인정받는 문제가 발생했다.강대식 의원은 “금품수수, 채용비리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된 인원들의 경우 편입 자체가 잘못됐기에 군 복무기간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며 “해당 인원에 대한 복무기간 자체를 무효화해 편입되기 전의 신분에 따른 복무기간을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투명한 병역이행과 공정한 채용절차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1-02

“尹 청와대로” vs “후보교체”… 대구 보수단체 대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를 방문한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극명하게 대립했다.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친박단체와 윤사모 측은 윤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한 반면에 우리공화당 측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에 이어 후보교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친박단체들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집권 내내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내로남불과 편가르기로 이 나라를 분열시켰다”며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범박과 시민단체 일동은 현 정권의 비정상을 바로 잡는 것이 우리의 대의라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임을 확신하며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사모 측은 “오는 3월 9일 윤석열 후보를 청와대로 보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맞은편에 자리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당시 특검에서 45년을 구형했고 형집행정지 신청을 두 번이나 거부했으며 자택도 공매해 가실 곳이 없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는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또 “정권교체가 국민의 염원이기에 윤석열로는 안되고 후보 교체가 답”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시당 앞은 윤사모 측과 우리공화당 측이 서로 ‘청와대로 보낼 유일한 분’, ‘후보 교체’ 등으로 맞서며 스피커 대전을 벌였고 잠시 뭄싸움이 벌어지는 등 일촉측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영태기자

2021-12-30

리스크 국면 尹, 텃밭 TK서 활로 찾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 30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방문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29∼30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선대위발대식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지적되는 원전 등 지역 이슈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다지기에 돌입한다.윤 후보는 29일 오후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난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역 표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이어 안동 도산서원 방문에 이어 국학진흥원 홍익관에서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경북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또 선대위의 공식 명칭은 ‘경북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하고 슬로건은 ‘Again 8080, 경북의 힘으로 정권교체’로 결정하는 등 지역중심의 현장밀착형과 청년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선대위의 선장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3선의 경북도지사를 역임한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김정재(경북 포항북) 도당위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석기(경북 경주)·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만희(경북 영천·청도)·송언석(경북 김천)·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을 비롯해, 박창호 경북청년 CEO협회 회장, 권미진 스마트팜 (주)애그유니 대표, 강대욱 영남대 총학생회장이 참여한다.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경북 선대본부 산하 상설위원회를 선거조직으로 확대 전환하고 11개 대책위를 두고, 분야별 선거대책활동을 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경북도 내 문화, 기업 등 각계 대표도 추가 영입할 방침이다.윤 후보는 30일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 보수 표심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어 윤 후보는 대구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보수의 단결을 통한 정권교체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2-28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홍석준, ‘좋은정치인상’ 수상 논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이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선정한 ‘좋은정치인상’을 수상했다. 범사련은 중도보수를 지향하며, 12개 분야 250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연합하고 있다는 단체다. 홍 의원의 ‘좋은정치인상’ 수상에 대해, 범사련은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국민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대의민주주의 실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및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향하는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의정활동을 했다”며 “JJC지방자치TV의 ‘2021 대한민국의정대상’ 및 2021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의정활동봉사공헌부문)’ 수상 등이 수상자 선정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홍 의원도 “의미 있고 뜻깊은 상을 받은 것은 저를 국회로 보내 주신 달서 구민과 대구시민 여러분의 큰 은혜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9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한 홍석준 의원을 ‘좋은정치인상’으로 선정한 것은 무분별한 표창장 나누기라는 지적도 많다.앞서 지난달 11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행 선거법에서는 벌금 100만원 이상만 의원직을 박탈하고 있다. 홍 의원은 본인만 전화홍보를 할 수 있는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자원봉사자들을 시켜 휴대전화, 유선전화로 홍보를 하는 식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12-23

김용판 의원 “살인·강간 등 미성년자 강력범죄 처벌 강화”

최근 포항에서 중학생들이 무인 호텔을 드나들며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중학생 11명이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미성년자 범죄가 늘고 있다. 이들은 촉법소년이라는 법의 맹점을 이용해, 성인 범죄 못지 않게 흉포화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은 살인·강간·폭력 등 미성년자의 강력범죄에 대해선 성인과 같게 처벌하고, 경찰이 촉법소년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의 ‘소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청이 김용판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범죄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만14세~만18세의 범죄 건수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29만4천331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촉법소년(만10세~만13세)의 범죄 건수는 3만7천393건이었다. 이 가운데,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폭력 등 강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범죄소년 32.2%, 촉법소년 28.3%에 달했다.개정안은 △범죄소년의 강력범죄는 소년법 적용 제외 △촉법소년의 신병 확보를 위해 임시 조치 대상에 포함 △미성년자 형 집행 중 일반 교도소 이감 나이를 만23세에서 만19세로 하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12-23

국민의힘 장애인복지지원본부 대구본부 출범

“대구 지역 장애인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국민의힘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은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 대구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과 이시복 국민의힘 대구시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국민의힘 장애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21대 대통령 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중앙장애인위원회의 대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종성 본부장은 “윤석열 후보는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구는 전통적으로 당의 뿌리이자 근간이며, 정권교체가 안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대구지역 장애인 여러분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이시복 대구시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발족식을 계기로 이번 20대 대선에서 장애인들이 중심이 돼서 정권창출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 대구본부장으로서 장애인복지 지원본부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발대식에서는 장애인 LPG 차량 가스비 지원, 기초생활수급제도 개선 등 장애인복지지원 정책 요청들이 있었다. /김영태기자

2021-12-20

‘신지예 영입’ 국힘 또 내홍 조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삼고초려와 이준석 대표의 ‘패싱’ 등이 겹치며, 한 차례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또 다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운동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영입을 두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가 하면,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은 2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강하게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비공회 회의에서는 문 밖으로 들릴 정도의 고성이 오갔다. 책상을 강하게 치는 소리도 들렸다. 고성과 책상 소리의 주인공은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이었다.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보단장인 조 의원에게 “모 언론에서 인용하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 대표를 저격하고 있으니 정리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내가 왜 이 대표의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그럼 누구 말을 듣느냐”고 했고, 조 의원은 “난 후보 말만 듣는다”고 쏘아붙였다. 결국 화가 난 이 대표는 책상을 쳤으며, 선대위 회의는 종료됐다.이 대표는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 내에서 업무 지시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 선대위 운영체계 상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했다”며 “본인이 맡은 업무에 맞는 걸 지시했는데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국민의힘 영입을 두고도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신지예 대표는 젠더 갈등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다른 의견을 냈었다.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에서 ‘신지예가 왔네요.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고 평했다.하태경 의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젠더 갈등을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대표를 영입했다. 페미니즘을 추가하면 젠더 갈등은 해소되고 청년 지지층은 더 오를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이겠지만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어른들이 보기엔 아이들의 남녀 갈등이 촛불처럼 바람 한 번 훅 불면 쉽게 꺼지는 줄 알지만 젠더 갈등은 촛불이 아니라 산불”이라며 “산불에 바람을 불어넣었으니 갈등은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