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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몸통 드러나기 시작… ‘이재명 게이트’”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들이 대장동 개발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특히 이들 대선주자들은 민주당 이 후보의 야당 게이트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몸통이 거의 다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게이트”로 단정했다.유승민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면 화천대유 측이 성남도시공사에 로비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이재명 측근의 증거가 이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건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이다”며 “화천대유와 관련해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의원 등 우리 당에 속한 정치인이나 대선후보라도 당 차원에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최재형 후보는 “화천대유와 관련해서 여당 측에서 곽상도 의원과 윤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야당 게이트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평가하며 “몸통이 누구인지 이제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처럼 같은 말을 계속하면 국민들이 믿어준다고 오판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몇 마디 말로 그 진실이 가려질 수는 없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의원은 “화천대유 사건은 ‘이재명 사건’으로 우리 당 후보 부친의 부동산이 화천대유의 주범하고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있어 반대로 우리 당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비리의 주범이라고 보면 되고, 자신이 비리의 주범이 아니라면 특검을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지어 이들 대권주자들은 같은당 윤석열 후보 아버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혹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유 후보는 “윤 후보의 아버지 부동산 거래는 우연으로 보기는 상식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화천대유 측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법조 출입 기자 출신이었던 만큼 윤 후보는 그와의 친분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또 “윤 후보의 말실수는 정치인이 되면 반드시 하지 않아야 할 말이 있고 한번 언급한 말은 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함에도 정치적인 훈련이 되지 않았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후보는 “윤 후보의 아버지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혀봐야 되겠지만, 국민들의 의혹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명백히 밝혀져야 된다”면서 “만일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윤 후보는 화천대유와 관성이 없다고 언급하지만, 검찰의 주요 인사들을 소위 방패막이로 다 영입됐던 상황으로 현직 검찰총장에게까지 손을 뻗치지 않았겠느냐”며 반문하고 “이상한 부동산 거래에 관련되니까 마치 대장동 비리가 국민의 힘 비리인 양 지금 국민한테 알려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기에 당사자들이 좀 속 시원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30

국감장, 아수라장 변하나

국회가 오늘(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대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감은 문재인정부 마지막 평가의 장이자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등 정국 현안을 두고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야의 유력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대형 의혹사건에 중심에 선 상황에서 저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며 벼르고 있고, 사안의 흐름에 따라선 대권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정기국회 격전지로는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이 꼽힌다. 대선을 앞두고 시행된 국정감사가 매번 마비되며 파행으로 치달았던 만큼 이번엔 국회가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지는 이번 국감을 민생 국감으로 규정하고,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에 대비해 단단한 방어막을 둘렀다.특히 ‘윤석열 검찰’에 대해서 강도 높은 국감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고발 사주’의혹의 몸통으로 일찌감치 윤 전 총장을 지목하며 총공세를 펴왔다. 법사위를 비롯한 유관 상임위별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을 코앞에 둔 국감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24시간 체제의 국감 종합상황실을 운영, 시시각각 제기될 국감 이슈에 긴밀히 대응할 계획이다.앞서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토위, 정무위를 중심으로 성남시, 경기도 등에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증인으로는 이재명 지사뿐 아니라 개발사업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 소유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였던 유동규씨,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 배당금을 챙긴 투자자 등 17명을 신청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는 한 국회 출석은 피할 수 없으며 피감기관장으로서 행안위와 국토위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이 지사를 두둔하는 여당과 특검을 요구하며 현미경 검증을 해야 하는 야당이 총공세로 격돌하는 국감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해 자칫 국감파행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감인 만큼 다른 현안도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는다. 기재위에서는 가계부채 급증, 가상화폐 관리·감독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산자위에서는 카카오를 비롯한 대형 플랫폼 기업의 갑질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30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2차 경선 앞두고 TK 당심잡기 총출동

대구·경북지역 표심을 잡아라.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오는 10월 8일 실시되는 2차 경선을 앞두고 잇따라 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대선 경선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29일 경북 상주·영주·안동 등 경북북부지역 표밭을 누볐다.이날 황교안 후보는 대구 당협위원회와 서문시장, 원희룡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영남대 지부 창립식에 각각 참석하는 등 대구·경북 당심에 호소하는 행보에 주력했다.30일에는 홍준표·유승민·최재형 후보도 각각 대구를 찾아 TK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주에만 대선후보 8명 가운데 5명이 대구·경북지역을 찾을 예정이어서 2차 경선에서 지역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졌음을 보였다.선두권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후보는 29일 오전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영주, 안동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30일에는 대구에 머물며 칠성시장과 수성구·북구 당협위원회를 찾아 표몰이에 나선다.이미 지난 27일 일찌감치 대구 당협위원회를 찾았던 유승민 후보는 30일 다시 대구 일정을 잡아 9월 한달만 모두 3차례 방문을 기록하게 된다.이는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해 유 후보가 “대구·경북시도민이 용서할 때까지 꾸준히 방문하겠다”는 언급을 지키는 모양새다.원희룡 후보는 29일 이준석 대표와 함께 경북 경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를 찾아 대학생 당원들을 만난 이후 저녁에는 부산을 찾아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29일 황교안 후보도 대구 당협위원회와 서문시장을 찾아 당원 및 시민들과 만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경북 김천도 방문했다.최재형 후보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점심을 함께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와 수성못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오는 10월 1일에는 팔공산 비로봉 정상 등반을 통해 단합을 과시할 전망이다.대선 주자들의 TK지역 집중 방문은 2차 경선을 앞두고 당원 비중이 30%로 상승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책임당원이 있고 투표율도 높은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당원이 더욱 늘어나면서 책임당원 비중이 어느때보다 증가한 대구·경북이기 때문에 당심에 호소하는 대권주자들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대구·경북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29

이준석, ‘봉고파직’ 이재명에 “추악한 가면 확 찢어놓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곽상도 의원 제명에 이어 대장동 특혜 의혹을 특검이나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9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대 지부 창립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원 퇴직금에 대한 해명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만큼 불충분해 꾸준히 자진 탈당과 거취 표명을 요구했고 지금 당도 국회의원 제명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국민의힘이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굉장히 엄정하게 대처하는 당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당이 국회의원의 제명까지 언급한 만큼 민주당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인 특검과 국정조사 등에 대해 합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곽 의원 제명안 처리를 위한 원내대표 논의 제안에 대해 그런 부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대선후보 부친 주택 매매를 둘러싼 화천대유 연루 의혹에 대해 “문제가 된 방송을 봤고 이 문제가 윤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는 좀 불명확하다”며 “그 부분은 앞서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싸지도 않을 것이며 경선과정에서 우리당원들이 아주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준석 대표는 “당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화천대유’와 연루된 의원들의 의혹이 불거질 것으로 보이지만, 큰 걱정은 없다”며 “아마도 민주당쪽에 그런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후보에게 꼭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 김기현 원내대표는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라고 극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SNS에서 이 지사와 관련해,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29

유승민 “이재명은 ‘비리덩어리’ 화천대유 몸통”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비리 덩어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이날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월 10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최근 정치권을 뒤흔드는 화천대유와 관련된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화천대유 문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설계하고 인허가를 해준 것이기에 이 후보가 사건의 몸통”이라며 “그 공격의 화살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문제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징계를 하고 책임을 지고 사과를 드리겠지만, 본질이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이기 때문에 특검 받고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법조게이트에 더해 이 후보의 책임을 최대한 규명하고 만약 위반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에 따라 아주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이재명 후보의 책임을 밝힐 수 있다는 차원에서 요구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의 탈당을 방치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특히 “이번 사건은 진짜 거대한 비리 덩어리라고 보고 민주당 이 후보의 책임과 판검사 출신들의 추악한 행태에 대해 국민이 심판해줘야 한다”며 “대법관 지낸 분이 국민 아무도 모르는 화천대유 회사 고문을 맡은 것은 올바른 처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아울러 “박근혜 국정농단을 맡았던 특검이 여기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법을 어긴 부분은 판·검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엄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의 지지를 못 얻으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기에 시도민들이 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풀어주신다면 정권교체의 열망을 꼭 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27

국힘 김상훈·송언석 “혁신도시가 투기도시로 전락” 지적

혁신도시가 투기도시로 전략했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주해 특별공급을 받은 이들 3명 중 1명은 지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특별 공급된 아파트의 상당수가 분양권 상태로 전매되거나 매매돼 사실상 부동산 투기 수단으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특공 인원 100명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이주현황은 울산 근로복지공단이 144명 중 116명으로 80.6%가 특공을 받고 지역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또한 101명 중 76명이(75.2%) 해당 지역을 떠났고, 광주·전남의 한국농어촌공사(54.5%), 경남의 중소벤처진흥공단(49.4%), 한국토지주택공사(4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또 특공을 받고 1년 이내 퇴직한 직원은 총 46명으로 이중 16명은 6개월 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한 예로 한국전력공사의 A씨는 지난 2014년 4월 25일 특공에 입주하고 불과 6일만인 그해 5월 1일 퇴사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B씨는 지난 2012년 7월 20일 특공 수급 후 10일 뒤인 7월 30일 이직하고 퇴사했다.심지어 지난 2011년부터 2021년 7월 말까지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을 위해 특별 공급된 아파트는 각각 1천18가구와 1천639가구로, 이 가운데 각각 373가구와 723가구가 분양권 상태로 전매됐거나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한 시세 차익은 대구 163억원, 경북은 237억원 등 모두 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전세나 월세로 임대된 아파트도 대구와 경북에서만 각각 177가구와 159가구로 전체 특별 공급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팔리거나 임대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혁신도시 특별 공급아파트의 전매, 매매 시세차익은 3천984억원으로 1인당 6천만원이 넘는 셈이다.송언석 의원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공급된 특별공급 아파트가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할 혁신도시의 목적과 의미가 퇴색됐다”며 “정부는 혁신도시 특별공급 아파트가 온전히 공공기관 직원의 이주와 정착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26

국민의힘 대선 경선, 보수심장 대구·경북이 방향타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은 국민의힘 당원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최근 2022년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 역량이 될 책임당원 배가 운동을 실시한 결과, 우수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선정에서 경북도당과 서울시당, 경기도당이 각각 선정됐고 당협별로는 경북 김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상주·문경 등 3개 당원협의회가 1∼3위를 차지했다.또 대구시당도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소속 당원수는 과거 9만명 수준에서 12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당초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번 책임당원 배가운동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책임당원의 대폭적인 증가를 예상했다.이는 대구·경북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경우 전국 당원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다 투표율도 거의 50%에 육박하는 등 더 이상 당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에 기인했다.하지만, 막상 결과가 나온 뒤에는 경북도당 내 3개 당협이 당원 배가 운동에서 상위권에 나란히 랭크되면서 이같은 분석을 뒤집었다.결국, 당원이 많은 지역에서 오히려 더 많은 당원을 확보하는 결과를 도출해 ‘역시 경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이같이 국민의힘 당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증가한 데는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하는 시도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도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시도당 관계자의 지적이다.앞으로 당원 비중이 30%와 50%로 각각 증가하는 국민의힘 당내 당권주자 2∼3차 경선에서 늘어난 당원수 만큼 대구·경북지역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미 당대표 선거 당시 이준석 당 대표가 대구·경북지역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득표전략을 펼쳐 당선되는 등 익히 증명된 바 있어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심에 호소하는 득표 전략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미 국민의힘 대권주자의 경우 지난 추석전 대구·경북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심지어 오는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당협위원장과의 역학관계에 주력했던 예비후보자들도 당내 경선시 당원들과 어느 정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까지 번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경우 당원들의 수가 더 증가함에 따라 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고 중요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이준석 당 대표가 과거와 다른 공천 경쟁 구도로 진행될 것을 언급한 만큼 달라진 당원들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22

재외선거 투표 참여 독려이준석 대표, 4박6일 방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재외선거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2일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방미단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석기(경북경주)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동행한다.방문지는 미국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LA) 세 곳이다. 이 대표는 방미 기간중 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대북·대미 정책을 알리는 한편,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현지 동포들의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재외동포 정책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을 9월 정기국회 핵심쟁점으로 부각 시키고 있고, 지도부도 “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 법안(공직선거법 개정안)을 9월 안에 처리하겠다”고 연일 공언하고 있다.재외국민 우편투표제는 공관(21대 총선 기준 전 세계 91곳)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현 제도를 바꿔, 재외국민들이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당장 내년 3월 대선의 재외선거인 부재자 신고는 내달 10일 시작된다. 그 전에 법안을 공포·시행하려면 9월 법안 처리가 필수다. 이 대표는 이와같은 재외국민 우편투표와 관련해 “재외국민 투표권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우정 시스템이 안전·신속하고 검열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투표권 행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그런 부분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대미외교라고 하는 것은 냉탕과 온탕 거쳐 가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저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22

‘3자 동석’ 尹-洪 충돌에 이준석 “둘 다 경고 한장씩”

국민의힘 이준석사진 대표가 이른바 ‘고발사주’의혹과 맞물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충돌 양상에 대해 “제가 유도 심판 놀이를 지금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16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강 체제라는 말을 들으려면 정책 경쟁을 하는 2강이 되어야지, ‘아니면 말고’ 이런 것은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거 좀 웃긴다. 소위 주어 없음·목적어 없음 이런 것을 하자는 건데 이런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의혹 보도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 측 인사(이필영 조직1본부장)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두고, 윤·홍 후보 대선캠프 측이 거센 신경전을 벌인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앞서 홍 의원은 “이쯤되면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하라”고 요구했다.반면 윤 전 검찰총장은 홍 의원의 캠프 내 인사 퇴출 요구에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힘을 합쳐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도 음해공작이라고 하는 건 없다”고 부정했다.또한 윤·홍 후보 대선캠프 측이 1차경선에서 자신들이 1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1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를 본인도 모른다며 유출되면 특정 캠프 등에서 이준석이 유출했다고 할까 봐 아예 보고 자체도 안 받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론조사상 흐름으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2강’체제로 가는 것도 2주 사이에 있던 변화라며 “앞으로 한 달 반 남은 경선에서 충분히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 이준석-임종석(前 대통령비서실장) 빅매치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제가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나”라며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태기자 kst@kbmali.com

2021-09-16

대구 국회의원들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구출신 국회의원들이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서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 건립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이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출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성명에서 “지난 7월 이건희 미술관의 서울 건립 결정은 현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비수도권 2천800만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이라며 “비수도권 국민을 대표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특히 “문체부가 작성한 이건희 미술관 회의록을 보면 수도권 인사들로 전문가 위원회가 꾸려졌고 이미 공무원 중심으로 지역공모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정황이 밝혀졌다”며 “미술관 건립을 검토할 때 전국 지자체에 온갖 기대를 갖게 하더니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세워 철저하게 지방을 배제하고 들러리를 세운 이른바 ‘답정너식’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또 “당초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바라던 수십 곳의 기초자치단체가 공모할 기회조차 없이 서울로 결정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은 관심도 없고 전국의 문화 불균형 역시 전혀 해소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문화향유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범법행위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이어 “정부가 진정으로 문화균형 발전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 먼저 서울 건립 결정을 철회하고 수도권을 배제한 비수도권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를 통해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해 더 이상 공정하게 추진할 자신이 없으면 이번 서울 결정을 철회하고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성명에 참여한 국민의힘 대구출신 국회의원들은 강대식·곽상도·김상훈·김승수·김용판·류성걸·양금희·윤재옥·주호영·추경호·홍석준·홍준표 의원등 지역구 의원을 비롯한 비례대표 서정숙·조명희·한무경·허은아 의원 등 모두 16명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6

“브랜드 택시 10대 중 7대 이상이 카카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카카오의 ‘카카오T 블루’가 사실상 브랜드 택시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으로 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가맹(브랜드) 택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6월 현재 전국 가맹택시 2만9천820대중 78.0%인 2만3천271대가 카카오T 블루인 것으로 집계됐다.브랜드 택시 10대 중 7대 이상이 카카오인 셈이다.가맹택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서울의 경우 전체 1만4천81대 중 1만276대(73.0%), 경기도 4천513대 중 3천692대(81.8%), 부산 1천789대 중 1천439대(80.4%)가 카카오T 블루다.이어 인천(2천347대), 대전(1천678대), 충북(817대) 등 지자체 10곳은 카카오가 100%를 점유하는 등 타 가맹 택시보다 전국 단위로 진출한 상태다.카카오T 블루는 지난 2019년 513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0년에는 1만6천465대로 대폭 증가했고 지난 2021년에는 반년만에 2만3천271대로 올라섰다.결국 3년만에 45배 이상 늘어난 셈이 됐다.특히 비가맹이나, 카카오 콜 혜택을 받으며 카카오T 블루와 중복이 불가한 ‘카카오 프로멤버십’ 택시(2만대 이상 추산)까지 포함하면 택시 플랫폼 시장 중 ‘택시 가맹사업’분야는 사실상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사업자다.김상훈 의원은 “자유시장경제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지난 2020년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을 표방하며 운송플랫폼 사업을 도입했지만, 혁신이 아닌 빅테크 기업의 독주를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져 독점의 폐해를 예방하고, 시장 경쟁의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5

박지원 국정원장 유승민, 수사 촉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공수처나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유 전 의원은 서문시장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관계 등에 대해 공수처나 검찰의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지금 바로 박 국정원장에 대해 압수수색해 ‘고발 사주’ 의혹의 배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또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검찰 관계자, 중간 전달자에 대한 수사는 전광석화같이 이뤄지면서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국정원장이 만약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면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국회 정보위 등을 바로 수집해 박 원장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특히 “제보자의 한 지상파 방송 인터뷰 내용 중 ‘박 국정원장과 제가(조성은) 원하는 시점이 아닌 시점에 뉴스버스라는 인터넷 매체에 기사화됐다’는 대목이 나온다”며 “이를 감안해 박 국정원장의 핸드폰이든 뭐든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이후 새누리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못하고 오만하고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에 정권을 빼앗겼던 점에 대해 정치를 했던 한 사람으로서 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 시점이기에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유일한 대구·경북 아들인 저에게 서운함을 거두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3

윤희숙 사직안 국회 가결… 찬성 188표 반대 23표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달 25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만이다.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다. 사직 안건은 재적의원 223명 중 찬성 188명, 반대 23명, 기권 12명으로 가결됐다.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긴급 현안 보고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 안건에 대해 의원 전원이 찬성으로 표결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 방침을 밝혔다.투표 결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찬성표가 80여 표에 달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이날 사직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는 112표였다. 앞서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 의혹을 받자 “벌거벗고 조사를 받겠다”며 의원직 사퇴 선언과 함께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윤 의원은 사직 안건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며 “이번 친정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인지와 관계 없이 제가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때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계산이나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퇴를 재단하지 말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4석으로 줄었다.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최근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13

홍준표 “TK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3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공약을 발표했다.홍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경북 군위·의성 지역에 건설 중인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별법 등으로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발표된 5대 공약은 △박정희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건설 △대구 동촌 후적지를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방식 개발 △신공항 연계 첨단 공항공단 조성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 경제 단지 구축 등이다.특히 각종 인허가와 규제를 간소화하고 공공재원 30조원을 선 투입해 신공항 주변에 에어시티(공항 도시)를 건설하고 공항과 연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여기에다 신공항에서 대구 시내까지 30분 내 연결이 되도록 총 17조원을 들여 직통 고속철과 고속도로, 플라잉카 정기노선 (신공항∼동촌, 신시청, 대구은행 본점 등)을 개설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포항은 동해안 원전 전력과 러시아산 LNG 등을 결합해 수소를 값싸게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 경제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구미공단은 첨단 산업위주의 스마트 재구조화하고 구미 5공단을 차세대 배터리산업 등 첨단 하이테크 공단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경북의 안동은 의약 바이오산업,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영주는 첨단 베어링 등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3

윤석열 “집권 즉시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 만들겠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시를 방문해 TK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윤 전 총장은 이날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상공회의소 북부포럼 참가, 경북유교문화회관, 안동신시장, 안동대학교, 경북도청을 연이어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택한 것은 방역 민생안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윤 전 총장은 오후 12시 45분께 지지자와 시민들의 환호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 도착해 공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백신생산 현황을 청취하고 공장을 둘러봤다. 또 청년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청년층 표심잡기에도 나섰다.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경북의 발전 방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구 경북지역의 행정경제 산업정책의 통합과 기업들의 기술을 중계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경경제과학연구소를 집권하는 즉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경북북부지역은 축산업과 농업이 발달해 있는데 이것도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농법으로 생산성을 더 제고를 시키고 농산물, 축산물들을 즉시 가공해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제보자 조성은씨가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 “여러분도 다 아시지 않나”라고 언급한 뒤 “다만, 드라이브 거는 시점이 자기들이 생각한 게 아닌데 모 기자가 너무 빨리 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측은 이날 박지원 원장과 조씨,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을 함께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경북 유림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상견례를 한 후 안동 신시장에서 시장상인 등 지지층을 만나 결속을 다졌다. 이어 안동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고민을 공유했다. 오후 6시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9-13

TK 민심 가는 곳, 아직 尹? 이젠 洪?

국민의힘 대권주자 ‘빅 2’로 손꼽히는 홍준표·윤석열 후보는 지난 주말 경쟁하듯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민심 잡기 대결을 펼쳤다.관련기사 3면특히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 1차 컷오프 여론조사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여론조사 1위까지 치고 올라온 홍 의원은 보수의 심장인 TK에서 확실한 선두를 굳히겠다며 지역 맞춤공약으로 민심을 파고 들었다. 홍 후보는 지난 11일 대구·포항·경주, 12일 구미를 연이어 방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제까지 TK지역 지지율 1위를 지켜온 윤 전 총장 역시 지난 11일 대구를 찾아 홍 전 의원은 TK지역 공세를 견제했다.홍 후보는 “이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골든크로스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등장하고 있다”고 한 반면에 윤 후보는 “과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릴때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국민만을 생각하기 위한 행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라고 답변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12일 구미를 방문한 홍준표 후보는 지난 10일 대구방문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팀장으로서 ‘묵시적 청탁’이라는 이른바 ‘궁예의 관심법’으로 구속시켰고 그 뒤 벼락출세해 중앙지검장으로 올라갔다”며 “문 대통령이 지시하자 적폐수사 선봉장으로 나서 보수진영 1천여명 이상을 조사해 200명을 구속하고 5명이나 숨지했으며 5단계나 뛰는 검찰총장까지 승진했다”고 저격했다.또 “그런 자가 우리당에 들어왔으면 제일 먼저 당 사람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그런것 없이 점령하려고 들어왔다” 면서 “어떻게 정치를 시작해도 저렇게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보수를 궤멸시켜 놓고 어떻게 옥천에 가서 육영수 여사를 참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상정인 사고방식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힐난했다.윤 후보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당 내부의 공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윤 전 총장은 “여당 측이 고발 사주라는 총을 쏘니까 당내에서 그냥 난리가 나고 벌떼처럼 바로 올라타는 행태를 보였다”며 “‘고발 사주’의혹을 이실직고하고 당 후보를 사퇴·사과하라고 하는 모습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언급했다.여기에다 “이같은 행보는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지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저는 오로지 이 정권의 교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고발 사주’의혹은 정치공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도록 참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어떻게 4월 3일에 일어난 일이 4월 3일 자 고발장에 적히며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들어갈 수 있는 지 의문이며 앞으로 한번 지켜보며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같이 홍·윤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설전에 이은 공방을 벌이는 것은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지역에서 어느정도 지지세를 얻느냐에 따라 대선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홍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는 골든크로스를 완성했다고 판단하지만 대구·경북은 여전히 윤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공략해 역전을 확정 짓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관측된다.윤 후보는 그동안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했던 대구·경북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면모를 통해 지지세 확산으로 이끈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14일 당원(20%)과 일반국민(80%) 여론조사를 해 오는 15일 대권주자 12명 중 8명을 가리는 1차 컷오프를 실시하며 4명의 본 경선 주자를 남기는 2차 컷오프는 오는 10월 8일 발표한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1-09-12

고발 사주·언론중재법 쟁점

국회는 오늘(13일)부터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이번 대정부질문은 1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4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5일 경제 분야, 1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 동안 이뤄진다.여야를 통틀어 하루 11명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는데,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 비교섭단체는 각각 1명씩이다.대정부질문에서는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혹의 중심인물인 조성은씨가 스스로 첫 제보자라고 밝혔고, 지난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된다. 실제로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사건을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여권발 정치공작에 대한 의혹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같은 관점에서 정부·여당 측을 향해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 등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의 적법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박지원 게이트’에 진상규명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민주당은 윤 전 총장 재임 기간에 윤 전 총장 본인을 비롯한 검찰 관계자들이 검찰권을 남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도 또 다른 주요 핵심 쟁점이다.마지막 날인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는 소관 문체위 논의(언론중재법)를 주도했던 민주당 전용기,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각각 질문자로 나선다.민주당은 “가짜뉴스의 폐해와 피해구제 필요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그밖에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등을 두고도 여야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상태기자 kst@kbmali.com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