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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동·예천 도약” 국힘 김형동·민주당 김상우 후보 등록

22대 총선 선거 안동·예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와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가 21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김상우 후보는 “한 때 경북 북부 거점 도시로 42만 명에 달하던 안동·예천이 지금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경북도청 공동유치 저력과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지혜를 활용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은 여야 대결이 아닌 수도권 일극주의와 한판 승부”라며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안동·예천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19호 인재로 영입된 김 후보는 30년 가까이 교육활동과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의 현장 활동을 수행하면서 안동시 발전협의회 의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김형동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상호 간에 비방 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며 “김상우 후보는 안동대 교수로 재직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학자로서 깊은 식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정책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더 낮은 자세로 안동·예천 시군민분들을 섬기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은 모두 시·군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이다. 시·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동·예천의 더 큰 발전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중앙선 KTX 안동~서울역 연장운행 △안동대·경북도립대 교육부 글로컬대학 최종선정 △예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선정 △예천 풍양지구 농촌용수체계 재편사업 추진 △예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선정 등 안동과 예천 발전의 백년대계 초석을 다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1

양향자 “거취 고심” 김철근 “여기까지”

제3지대 개혁신당이 비례 대표 공천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전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한 이후 양향자 원내대표와 김철근 사무총장이 명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개혁신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순번에서 이준석 대표의 측근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2번을 받았지만, 김철근 사무총장과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김 사무총장은 “저는 여기까지다. 김성열 부총장도 여기까지란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하겠다고 나서는 건 처음 봤다”라고 비판하자 김 사무총장은 “나이 드셔서 기억력이 없으신 것 같다. 제3당 대부분 사무총장은 비례로 입성했다. 박선숙 의원이 그랬고, 이태규 의원도 그랬다”라고 반박했다. 양 원내대표 역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언론 공지를 통해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양 원내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1일 오후 2시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다만, 이날 회견 직전 20분가량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회견을 취소한 만큼 당 지도부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거취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올해 1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 원내대표의 거취 예고에 대해 “공관위에는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한국의희망 측 공관위원도 참여해 공천을 심사했다”며 “결과에 대해 본인이 기대하던 것이나 바라던 바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보니 어느 정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21

구자근 예비후보, 김장호 구미시장 만나 선거 공약 검토 요청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가 지난 20일 구미시청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을 만나 구미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구 후보는 “초선 임기동안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청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같은 여러 성과들을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총선 공약에 녹아들어있는 구미시 발전 방안을 말씀드리고, 향후 적극적인 검토와 이행을 부탁 드리고자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구 후보는 국회의원 임기동안 국비 약 1조 1천658억원을 유치하는 등 구미시 예산 2조시대 개막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방산혁신 클러스터 유치 등 구미시가 추진한 다양한 국비사업에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중앙부처 장·차관을 직접 만나 성과를 내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지난 12일에는 산단공 경북본부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 하며 △구미산단 랜드마크 조성 △산단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 (가칭)신구미대교 건설 추진 △KTX-이음 구미역 정차 현실화 △물 순환형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 등 구미 재도약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구 후보는 이날 면담을 통해 산단공 경북지역본부의 랜드마크 추진 방안, 물순환형 복합리조트 유치 인허가 문제, (가칭)신구미대교 건설을 위한 도로 정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후보는 “그동안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구미발전을 위해서는 준비된 공약에 시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약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충분한 자문과 검토를 받은 만큼 구미시가 의지를 갖고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한 선행 검토와 프로세스 확인 등의 세부적인 일정들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기존에 진행중이던 대규모 국책사업들과 재선을 향하며 내세운 공약들 모두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 구미의 재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1

민주당 김현권 구미을 후보,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민주당 김현권 구미시을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구미시을 후보가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돌입했다.20대 국회의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지를 호소해왔다.김 후보는 구미 국가5공단 산업단지에 세계적인 이차전지 분야 기업인 LG화학의 양극재 생산공장 LG BCM을 유치한 성과를 내세우며 타 후보와의 경쟁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또 20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진평먹자골목 리모델링 사업 지원, 구미형 일자리 유치, 산동읍 확장단지에 육아보육지원센터 개설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업적을 근거로 ‘성과를 보라, 사람을 보라’는 선거운동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김 후보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현권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며 만나는 시민들마다 ‘언제까지 위에서 찍어내려보낸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 구미에는 초짜가 아닌 힘있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김현권이 당선되면 곧바로 재선이다. 힘있는 재선의원으로 구미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했다.한편, 김 후보는 △TK통합신공항 배후산업 MRO 기지 구축 △네덜란드 ASML 제조공장 유치 등을 대표공약으로 발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1

구자근 구미갑 후보,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가 2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일정에 돌입했다.이날 구 후보는 후보자 등록에 앞서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님이 이룩하신 산업화와 그로 인한 구미의 놀라운 발전을 두 눈으로 보고 자랐다”며 “박정희 정신을 이어받아 구미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숭고한 사명을 받들겠다”고 말했다.이어 구미시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구 후보는 “시·도의원을 거쳐 지난 4년의 국회의원 임기까지 오직 구미 발전만을 고민하며 달려왔다”며 “차질없는 준비로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완전히 새로운 구미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재선 국회의원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 구 후보는 21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오는 23일 오후 2시에 ‘구자근 후보 선거사무소(송정대로 50, 3층)’개소식을 개최한다.한편, 현 구미시갑 국회의원인 구자근 후보는 초선의원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원내부대표,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KTX-이음 구미역 정차를 위한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구미의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1

22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거야심판 vs 정권심판' 총력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대구경북을 비롯 21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여야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후보 등록과 함께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과 21대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공존하는 선거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경북에서도 후보등록이 잇따랐다. 포항에서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에서 민주당 김상헌 후보와 국민의 힘 이상휘 후보가 서로 선전을 다짐하며 인사를 나눴다. 또 포항북구에 출마하는 국민의 힘 김정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이날 오전 북구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했다.또 국민의 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재원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구미에선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구미시을 후보가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국민의힘은 거대 야당 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견제를 위한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다.조국혁신당이 범야권의 비례대표 표심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계속 키울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이 중도·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지금! 합니다’를 확정하고,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수 축소, 세비 삭감,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 승계 금지 등 ‘7개 정치개혁 과제’ 달성도내세웠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9일 중앙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종북 세력이 이 나라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심판을 호소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건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메인 슬로건을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윤석열 정권 2년간 피폐해진 민생을 비롯한 실정을 심판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을 묶어 ‘이채양명주’를 ‘5대 실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전날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게 사는 국민 다수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면 경제가 살아나는데 (현 정권은 국민에) 애정이 없고, 관심도 없다”며 “4월 10일에 화끈하게 회초리를 들자”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석수 전망을 공개 언급하지 않은채 ‘수도권 위기론’ 속 민심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151석) 확보로 1당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최대 ‘153+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여기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지면 범야권 의석수가 160석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야권 성향인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이 비례대표와 지역구에서 의석을 얼마나확보하느냐도 의회 지형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꼽힌다.총선 후보 등록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되고,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을 통해 공개된다.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의 선거 관련 정보를 선거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야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돼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4월 5∼6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김영태·이시라기자

2024-03-21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일부 조정…이달희 전 경북 부지사 17번 전진배치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순번을 재의결했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호남 출신과 당직자가 소외됐다는 비판을 반영해 일부 순위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 11명의 순번이 조정됐다. 먼저 23번을 받았던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비례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서기관의 빈자리인 ‘17번’에 이름을 올렸다.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무처장은 26번에서 24번으로 앞당겨 배정을 받았다. 10번을 받은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순번이 그대로 유지됐다.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 원내 입성이 유력한 13번을 받았고 대신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려났다. 21번을 받았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번이 됐다.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도 23번으로 앞당겼다.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32번에서 26번이 됐고, 순서가 바뀜에 따라 김민정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은 25번에서 27번이 됐다.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은 27번에서 29번으로,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은 34번에서 32번으로 바뀌었다.  이밖에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28번,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30번,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34번으로 새롭게 후보 명단에 올랐다. 친윤계 일각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이라 비판한 한지아(11번)·김예지(15번) 비상대책위원은 기존 순번이 유지됐다.  앞서 국민의미래 공천을 두고 한 위원장과 친윤계 간 ‘사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이날 오후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호남·당직자 출신 등을 전진 배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당정 간 가교 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비례대표 순번 조정은 이러한 당내 우려와 여론을 의식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20

‘친윤’ 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 안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 의원은 20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에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지만, 지도부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사천(私薦)’ 요구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당규 등 시스템에 기반해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사적 요청을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이 의원은 “저는 우리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럼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다 월권이고 다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18일 사무처 당직자와 호남 기반 인사가 한 명도 후보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화드려서 호남권 인사 배제와 당직자 배제라는 잘못된 비례 공천을 바로잡아 주기를 건의해 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부터 누구의 제보나 누구의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린, 당연히 건의하고 요청한 사항을 사천 요구라 했다”며 “사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제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그는 “발표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몰라서 충돌이 발생할 이유도 없다”면서 “지난 일요일(17일) 4시 반 이후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면한 사실도 없으며, 오로지 짧은 통화가 전부이고, 그 통화도 지극히 사무적 의견 전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짧은 전화통화 한 게 전부고, 의견을 전달한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왜곡된 언론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 든다”고 언급했다.한 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선권이 되지 못한 데 대해 좀 배려해 달라, 호남권 인사를 배려해 달라 두 가지다. 그리고 당 지지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분들이 들어간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비례대표 문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런 걸 바로잡고 가는 것이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정치 조직에서 이해관계는 늘 상충될 수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 이견을 조율해 나가는 게 정치 아니냐”고 짚었다.또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사퇴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의원은 “입장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다. 이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 주시면 된다”고 답변했다.한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점 가슴이 아프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공관위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함께 참여했고, 국민들께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셨다”며 “공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당내 잡음으로 인해 공천 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 당원들은 물론,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국민들께서 전혀 바라는 일이 아니기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20

곳곳서 느슨한 후보 검증… 여야, 예견된 ‘공천 참사’

22대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나 막말 등으로 여야가 공천을 번복·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잡음 없는 ‘시스템 공천’을 자신했으나 공천 번복 사례가 잇따르자 애초에 후보자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의힘은 20일 현재 기준 지역구 후보 5명의 공천을 취소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5·18 폄훼 발언으로 대구중·남구 도태우 후보가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을 받았던 김현아 후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선에서 승리했던 박일호 후보는 금품 수수 의혹 등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공천을 취소했다.충북 청주상당의 정우택 후보는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장예찬 후보는 과거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로 부산 수영 공천을 받았으나 취소됐다.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도 공천 취소 사례가 나왔다. 비례 후보 명단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과거 ‘골프 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며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지난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됐었다. 당시 인천 연수을 등의 공천 결정을 뒤집었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갈등을 겪다 비례 후보 순번을 조정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6개 지역구 공천 결정을 뒤집었다. 서울 강북을에서 ‘목발 경품’ 발언으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됐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손훈모 후보의 경선 부정이 확인돼 공천을 취소했다. 서울 서초갑은 기존에 공천한 김경영 후보를 본선 경쟁력 등의 사유로 김한나 후보로 교체했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돼 애초 권향엽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후 권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배우자실장’을 지낸 이력으로 ‘사천’ 논란이 불거져 경선을 다시 진행했다. 결국 권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개호 후보의 단수 공천을 번복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다시 없던 일로 했다.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시민사회 측 추천 후보의 이력 논란으로 사퇴가 이어졌다. 당초 시민사회 측이 비례 순번 여성 1번에 추천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반미 논란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성 2번에 오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 참여 논란으로 사퇴했다.제3지대 신당에서도 공천 취소 사례가 나왔다. 개혁신당은 지난 15일 과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막말 논란이 일었던 충남 서천·보령 이기원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20

집토끼 단속? 지역 찾는 한동훈 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와 경북 경산시를 잇달아 방문한다.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 막판 국민추천제 형식의 ‘낙하산 공천’에 따라 이반된 지역 민심을 달래고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며 이른바 집토끼 단속 행보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20분 윤재옥 의원의 달서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후 오후 3시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에서 상인과 상인연합회 대표, 시민들을 만나는 등 보수층 결집에 집중할 예정이다.또 오후 4시 10분에는 대구지역 공천자 전원과 함께 중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를 방문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유세를 벌이면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6시에는 경북 경산 공설시장을 찾아 조지연 예비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한 위원장의 이날 서문시장 방문은 이번 총선에서 중·남구에 공천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 함께 참석하는 일정으로 잡혀 있어 5·18 발언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과거 발언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도태우 예비후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후보의 경우 서문시장이 지역구이기도 하지만, 대구 성광고를 졸업한 것 이외에는 지역 연고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다 갑자기 공천되면서 이번 총선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안해 직접 지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지역구 현역인 임병헌 의원은 지난 19일 김 전 차관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수락하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을 싣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재사고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당 차원의 맞춤형 공약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성로 유세전에서 한 위원장은 대구지역 총선출마자 전원이 참석하는 세과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행 등을 설명하면서 2030세대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정세 판단을 정확하게 해 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경북 경산 상설시장 방문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약세인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이곳에는 국민의힘 조지연 예비후보가 최종 공천됐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4선 경력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앞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여당을 지지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가 급상승한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의 국민추천제에 따른 이반된 민심을 달래는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서는 것”이라며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의 바람을 잠재우고 견제하는 움직임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20

개혁신당 비례 1번은 이주영

개혁신당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내세웠다. 2번에는 천하람 변호사, 3번 문지숙 교수를 각각 배치했다.개혁신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준석 대표는 비례 1번을 받은 이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소개했다. 2번을 받은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이 대표는 “전략적 판단으로 개혁 성향의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온 천 변호사를 공천하게 됐다”며 “전해 듣기로는 천 변호사의 개혁 성향과 선명한 정치에 대해 공관위 내에서 높은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3번은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편의점주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앉혔다.6번은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정지현 변호사, 8번은 보건사회정책전문가인 곽노성 박사, 9번은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 출신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은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이 대표는 “우리가 연합정당이고 여러 세력의 각자 입장이 있어서 조정하기 어렵고, 다소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김종인 공관위원장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표결에) 참여한 최고위원 전원이 명단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최고위에는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지만 양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기 때문에 표결에서 제외됐다.양 원내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공관위에 질문도 했고, 최고위에서 이의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승적으로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은 5번까지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세리기자

2024-03-20

김위한 , 민주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돼 20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김 직무대행의 임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종료 시점까지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임미애 전 도당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정당의 전략지역 비례후보자로 추천돼 당적을 옮기면서 도당위원장직이 공석이 됨에 따라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을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북 13개 선거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경북 총선 전체를 이끌 김 직무대행은 경북도의원, 안동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북정책산업연구원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 이사를 역임했으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해 중앙당과 경북도당 당원들 사이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위한 직무대행은 “이번 경북의 총선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선거”라며 “경북에서 민주당의 선전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사심 가득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경북 민주당은 이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며 경북에서 3석 이상, 평균 35% 이상의 득표율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의 삶을 지키는 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항상 중심에 서 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0

민주당 김현권 예비후보, 정책선거 위한 연속 토론 제안

김현권 국회의원 사진1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20일 국민의힘 강명구 예비후보에게 정책선거를 위한 연속 토론회를 제안했다.김 예비후보는 “구미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유권자들이 선택하기 위해 주 1회 연속토론이 필요하다”며 “토론회는 경제·산업, 교육·교통·문화, 저출산대책과 복지정책 등 각 분야에 대한 심층토론 방식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속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들의 대표공약을 철저히 검증받자”며 “대표공약인 ‘국제 MRO 산업 육성’도 연속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에게 검증받겠다”고 했다.김 예비후보는 토론회가 비방과 선동의 장이 아니라 정책경쟁의 무대가 되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 판정단과 시민패널 도입을 제시했다.그는 “지금까지 선거토론회는 서로를 비방하고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하는 무대로 전락해왔다”며 “선거토론회에 전문가와 시민 패널 평가방식이 도입된다면 토론회가 정책선거경쟁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강명구 예비후보가 연속토론 제안을 수용한다면 상호비방으로 얼룩진 선거문화를 벗어나 희망의 정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0

불거진 당정 갈등·TK 낙하산 논란 ‘혼돈의 여권’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여권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황상무·이종섭 논란’의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견해차를 드러냈고, 총선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둘러싸고는 친윤계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정 간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임명 및 출국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 통보와 이 대사의 귀국을 재차 요구했다.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문제가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이같은 대응은 수도권·중도층 표심이 이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도 동요하는 분위기다. 지지율 하락을 체감하면서 자칫 반등이 어려운 분위기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당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자진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있다. 본인이 사과한 만큼 사퇴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의 현재 기류다. 그럼에도 한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지도부가 황 수석의 ‘결자해지’를 요구하고 나선 만큼 당정 간 입장차는 향후 갈등 재현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이 대사 논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통보하면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부르기 전에 이 대사가 먼저 귀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여권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또 다시 당정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인사권과 직결되는 사안을 압박하는 모습이 지속되면 결국 당정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면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양측 모두 정면충돌로 비치는 모습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황 수석의 거취가 대표적이다. 대통령실이 여론추이를 보며 입장을 선회하거나 황 수석이 전격적으로 결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당정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 바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오랜 관례는 깨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고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한 김예지 의원이 15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배치된 반면, 윤 대통령 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등은 당선 안정권 밖으로 밀린 점을 지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주 전 위원장은 ‘호남 홀대’라고 반발하며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다. 특히 이 의원의 공개 비판 글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용산의 한 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대신 표현했다는 말도 나온다.뿐만 아니라 TK민심도 예사롭지 않다. 과거 발언 논란으로 인한 도태우(대구 중·남) 후보의 공천 취소 결정은 과하다는 비판이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에서 나오고 있다. 이 지역에 국민의힘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설상가상으로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에서도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와 우재준 변호사를 공천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컷오프된 일부 예비후보들은 “낙하산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무소속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9

21∼22일 후보 등록, 총선 레이스 본격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대구시선관위)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경북도선관위)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신청받는다.대구시·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추천 정당의 당인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며,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절차에 따라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오는 22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의 기호를 결정한다.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등록 마감일을 기준으로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무소속 후보자 순으로 한다. 국회에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사이의 게재순위는 국회에서의 다수의석 순으로 정하고, 같은 의석을 가진 정당은 제21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의 득표수 순으로 기호를 결정한다. 다만, 제21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이 같은 의석수를 가진 경우 그 순위는 추첨으로 결정한다. 의석이 없는 정당 간에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하며,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한다. 또, 5명 이상 지역구국회의원을 가진 정당과 제20대 대통령선거, 제21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또는 제8회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 득표한 정당에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해 부여한다.한편, 선관위는 선거인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선거일까지 공개할 방침이다.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후보자 인적사항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에 관한 증명서, 세금 납부ㆍ체납사항,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