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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전투표율, 2014년 지방선거 11.5% 넘길까

4·13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총선 투표참여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0%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 11.5%를 넘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와 10·30 재보궐 선거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각각 4.0%와 5.5% 수준에 그쳤다. 10·30 재보선 당시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사전투표율도 5.58% 수준이었다.당시 사전투표율이 기대치에 비해 낮았던 것은 전국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슈가 없었고 선관위와 후보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홍보부족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사전투표율은 참여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전국 단위에서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1.5%로 껑충 뛰는 등 상승추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북의 사전투표율이 13.11%에 달했고 투표율이 낮았던 대구 사전투표율도 8.00%였다. 이외에도 전남·전북이 각각 18.05%, 16.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15.12% △강원 14.24% △충북 13.31% △광주 13.28%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10~11% 안팎의 투표율을 보였다. 재보선의 사전투표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2013년 두차례의 재보선에서 각각 6.93%와 5.45%에 머물던 사전투표율은 2014년과 2015년의 재보선에서는 각각 7.98%와 7.60%를 기록했다.이처럼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그동안 투표참여가 저조했던 29세이하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선관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사전투표율 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 12.22%, 50대 11.53%, 40대 9.99%, 30대 9.41%의 순이었다. 당시 대구의 사전투표에서도 29세이하 젊은 연령층의 투표율이 13.46%로 높은 반면 30~40대 연령층인 직장인들의 투표율이 6.2%대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박순원기자

2016-04-08

오차범위 내… 金, 朴 첫 추월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20대총선 포항북 선거구는 경북매일신문의 두차례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오차범위내지만 박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또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 지지도가 보름여만에 21%p 하락해 이번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따른 포항북구 시민들의 비판적인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20대 총선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포항시 북구 만19세이상 남녀 929명. 95% ±2.9%)결과에 따르면 후보지지도에서 김정재 후보는 42.4%를 기록, 박승호 후보의 39.6%보다 2.8%p 앞섰다.경북매일과 포항MBC가 총선후보등록 이전인 지난 3월 22일 같은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박승호 후보가 43.7%로 김정재 후보 37.6% 대비 6.1%p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두차례 조사 전체적으로 김 후보가 박 후보를 8.9%p 추월한 것이다.또 3월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0대(45.0%), 50대(51.1%)에서 김 후보(32.5%, 34.5%)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0대(44.2%), 50대(46.9%)에서 모두 박 후보(37.5%, 35.6%)를 역전했다.후보등록 이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의 포항북 여성우선공천지역 결정에 대해 40~50대 중장년층의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컸지만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이들이 다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3월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80.3%, 더민주 7.9%, 국민의당 3.2% 등의 순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59.3%로 21%p 하락했고 국민의당 또한 더민주(7.9%)를 제치고 8.9%로 올라섰다.전국적인 공천파동에 따른 새누리당의 반감이 포항북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도의원선거구별 후보지지도에서는 지난 3월 조사에서 박승호 후보가 4개 선거구 전체에서 김정재 후보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정재 후보가 3선거구(두호·중앙·죽도동)와 4선거구(장량·환여동)에서 박 후보보다 크게 높았다.조사 개요△표본수, 표본오차:포항시 북구 거주 만19세이상 남녀 929명, 95% ±3.2%△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표집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방식 표집△오차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응답율: 4.4%△조사기간 2016년 4월 6일 17시~22시※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6-04-08

`TK 새누리 텃밭`은 옛말? 피말리는 `초접전 선거구`

20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예전 18, 19대 국회의원 선거때와는 달리 무소속 후보들을 지지하거나 야당후보를 지지하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같은 판세가 이어질 경우 여당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최대 5석, 경북에서 2석을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에게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선거당일까지 피말리는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대구= 대구의 정치일번지인 수성갑의 경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다소 격차를 줄이고 있는 추세로 읽혔으나 YTN, MBC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큰 폭의 지지율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야당 후보에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다.7일 YT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61.3%를 기록해 29.2%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30%p이상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이에앞서 지난 5일 발표한 MBC여론조사에서도 김부겸 후보가 54.2% 김문수 후보 31.8%로 나타났고, 국민일보·CBS가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부겸 후보가 50.3%를 얻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9.1%)를 11.2%p를 앞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공천파동을 사죄하겠다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매일 100배를 하겠다며 ‘백배사죄’이벤트에 나섰다.대구 수성을의 경우 지난 6일 매일신문과 T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44.0%,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가 36.4%의 지지율을 기록, 주 후보가 7.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YTN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선 주호영 후보가 47.5%,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가 25.8%로 21.7%p까지 벌어졌고, 이날 중앙일보는 주호영 41.2%, 이인선 26.2%, 동아일보는 주호영 40.4%, 이인선 후보는 26.9%로 발표해 무소속 주 후보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구 북구을 역시 YTN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48.8%의 지지를 받아 26%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22.8%p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4일 조선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가 27.1%,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37.3%로, 무소속 후보가 10.2%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동구갑의 경우 7일 YTN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종섭 38.6%, 무소속 류성걸 39.4%로 불과 0.8%p차이로 무소속 류 후보가 앞섰고, 지난 4일 매일신문과 T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46.2%,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41.1%여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동구을은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유승민 후보와 대적할 상대가 없는 상황이어서 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달성군 역시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영남일보와 대구MBC가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가 35.2%, 무소속 구성재 후보가 35.6%로 여당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오차범위내인 0.4%p 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경북= 구미을의 경우 영남일보와 대구MBC가 공동으로 지난 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김태환 의원은 42.0%,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는 34.4%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7.6%p로 나타났으나 매일신문과 TBC가 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김 후보가 44.9%, 새누리당 장 후보가 39.6%를 얻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5.3%p 차이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가 근소하게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를 앞서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포항 북구의 경우도 3월 중순 이후 각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후보가 6.1~11.9%p까지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다가 8일 발표된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가 42.4%로 무소속 박승호 후보의 39.6%보다 2.8%p 앞서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승부가 미세해지면서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과 틈새 표밭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피말리는 막판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4-08

다급해진 새누리 읍소로 구애 계속

20대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절박함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지역 후보들은 지난 6일 최경환(경산) 대구·경북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대구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모여 사과문을 낭독한데 이어, 7일에는 북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가 삭발을 진행하고 “기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 일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양 후보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의견과 뜻이 반영되는 `범시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며 자신의 머리를 깎는 삭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후보는 “공천파동 등 새누리당은 너무 자만하고 오만했고 대구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다”면서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시민들앞에 백번 천번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6일에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오만함과 구태공천으로 대구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당의 중진으로 과거 공천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시민에게 사죄하는 큰절 1백배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최경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지역 후보들이 호소문 낭독과 함께 일제히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밉더라도 다시한번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읍소했다.7일 오전에도 이 같은 큰절사과는 이어졌다.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 정부는 꼭 성공해야 하고 제가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큰절과 함께 사과하고 나섰다.하지만 이 같은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이미 인터넷 공간에서는 전날 대구지역 전체 후보의 큰절 사진을 두고 `최후의 만찬`이라고 비하하는 패러디물이 게재되기도 했고, 세월호 바람이 불었던 2014년 지방선거 사진과 비교하며 “선거 때만 무릎 꿇는 새누리”라는 비판의 문구도 등장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4-08

머리 조아린 새누리… TK 막판 선거전 `요동`

유승민발 공천파동으로 대구경북(TK)선거판이 요동치자 6일 여당은 `읍소작전`으로, 야당과 무소속은 수뇌부가 참석하는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판세뒤집기에 사활을 걸었다.새누리당 최경환 대구·경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조원진(대구 달서병)·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정태옥(대구 북구갑)·양명모(대구 북구을)·김문수(대구 수성갑)·이인선(대구 수성을)·추경호(대구 달성군) 후보 등 새누리당 대구지역 후보 11명은 이날 오후 3시 두류공원에서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대구시민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용서해달라”며 큰절을 올렸다.이들은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집권당의 심장인 대구에서 최근 몇년간 이렇게 힘든 선거는 없었다. 새누리당이 잘못했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80%가 넘는 대구시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80%가 넘는 대구시민의 지지로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대구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구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지역 선거가 한 석이라도 잘못되면 사람의 생명이 위중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거듭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경북지역에서는 강석호·이철우·이한성·박명재 의원 등이 참여한 `새누리당 큰일꾼 유세단`이 이날 구미갑(백승주 후보)과 을 (장석춘 후보) 및 포항북(김정재 후보)지역에서 합동유세를 벌이며 새누리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더민주당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의 대시민 호소문 발표에 대해 “지역구 주민을 만나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하고 연구하기에도 바쁜 시기에 대규모 집회식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도, 시대 트랜드에 부합하는 방식도 아니다”고 성토하고,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통하던 공천과 선거운동 방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유일한 국민의당 출마자 최석민(북구 갑)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낮 12시 경북대 북문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제3당 지지`를 호소했다.정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천호선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 1번 이정미 당 부대표와 이혁재 사무총장, 경산에 출마한 배윤주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래(북구 을)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대책회의를 하고 칠곡 수요시장 등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박찬종 전 국회의원은 이날 유승민(동구 을),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후보 등 이른바 무소속 `백색 3인방` 캠프를 잇달아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다. 박 전 의원은 유 후보, 현경자 전 국회의원과 함께 동구 율하동 반야월시장, 평화시장, 칠성시장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칠성시장 방문에는 `백색 3인방`이 모두 동행했다./이창형·김진호·박순원기자

2016-04-07

널뛰기 여론조사로 안갯속 표심

대구 수성을은 여성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이인선(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후보와 여당을 탈당한 3선 의원인 주호영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기철 후보 등 3파전 양상이다.與 공천파동에 지역 떠들썩여론조사도 심한 오차 보여새누리·무소속 2강 구도이인선 “지역 일만 15년”주호영 “힘있는 중진” 강조정기철 `유일 대안` 틈새홍보특히 이곳은 후보 등록 10여일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여성추천지역으로 발표하면서 후보 등록 막판에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지며 심한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겪은 곳이다.이에 따라 지난 4일 언론기관 등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심한 오차를 보이는 등 안개속 정국으로 들어선 상태다.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측은 오차범위내로 추격했다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무소속의 주호영 후보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독주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내세우는 등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천 파동에 맞서다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주호영 후보는 3선이라는 풍부한 정치 경력을 앞세우며 지역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심지어 주 후보는 과거 대구와 수성구 전체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지역별 공약으로 지역 표심을 호소해 초선보다는 힘있는 4선의원으로 키워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주 후보는 “민심을 거스르는 잘못된 공천으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이제 수성을은 격전지가 아니다”며 “중진 국회의원이 와도 예산확보 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일을 배워야 하는 초선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대구에는 초선 의원만 7명이 출마해 어려움을 자초했기 때문에 수성을 주민들은 4선 의원으로 키워 이를 활용해 대구발전을 맡기자는 의견이 많다”며 “이런 분위기는 지역을 돌면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준비된 적임자로서 대구정치 1번지 수성을에서 새바람을 일으켜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이끌어 나가겠다며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이 후보는 “주호영 후보가 지적하듯 일을 처음한다지만, 15년간이나 지역일만을 해 온 자원임을 자부한다”며 “중앙예산을 지역 실정에 맞게 가져와 발전시키는 일에 적임자이기에 초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북도 경제부지사 시절 19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듯이 수성구에도 이같은 일들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수성구 청년들의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ICT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로 창출해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정기철 후보는 참신성과 유일한 대안이 되는 야당 정치인임을 내세우며 여당후보들간의 틈새를 파고 들고 있다.정 후보는 “대구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바닥을 헤매는 근본 원인이 새누리당 일당 독점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역 유권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는 여야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만 대구가 살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이번 대구 수성을 지역구는 여당의 표 분할로 야당 의원이 당선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대구의 변화는 물론 대구의 정치적 위상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여당 공천 파동으로 2강 구도로 펼쳐지는 대구 수성을이 수성갑과 함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오는 13일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영태기자

2016-04-07

“공천 파동 與도, 대안 없는 野도 모두 실망”

4·13총선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지지정당과 후보를 결정하지못한 부동층이 25%에 달하자(한국갤럽 4월 1일 발표) 각 후보들은 막바지 바닥민심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역의 유권자들은 전통적인 여당 텃밭격인 대구경북에서 묻지마 투표를 해왔던 종전 총선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후보자의 개인적 특성은 물론, 국회 진출 이후 일 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췄다.◇20대 대학생들, “구호만 요란한 청년실업 해결”청년 실업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보다는 미래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다만, 공천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야권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박종휴(26·대구)씨는 “공천관련 문제 등에서 새누리당에 실망감이 있다. 무소속을 선택할까도 생각했지만, 무투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대학교를 다니는 허수정(23·여·대구)씨는 “일단은 새누리당에 대한 비호감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정하지 않고 고민 중에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투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허 양은 “말로만 등록금 인하, 청년 실업 해결 등을 말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재래시장 상인들, “정치만 있고 경제는 없다”서민들의 경기 불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체감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은 하나같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전통시장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는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는 탐탁지 않은 모양새다.이러한 공약들은 선거마다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으나 직접 체감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지`를 중요시하겠다는 의견이 분분했다.죽도어시장의 한 상인은 “중앙상가뿐만 아니라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지의 주차문제 해소가 시급하다”면서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주차난 탓에 차가 정체되고 상인과 관광객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전체가 불편을 겪고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의료, 복지 등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죽도시장 상인 김진옥(69·여) 씨는 “북구는 의료서비스가 상당히 열악한 환경이다. 현재 종합병원 등 응급의료시스템이 없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선린병원 정상화와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힘써줄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철강공단근로자, “현재의 어려움 파악하는 후보 몇이나 될까”“포항철강공단 경기가 워낙 바닥이다보니 솔직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없다. 공단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문제에 직면해 있다. 누가 됐던 포항경제부터 살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철강공단업체에 근무하는 공영훈(43·남구 오천읍 문덕리)씨는 선거보다는 솔직히 회사일이 더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현재 철강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대다수의 30~40대 근로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후보자들 가운데 포항철강공단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후보가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고 했다. 그리고 남구지역은 이미 선거의 당락에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선거하고 싶은 마음도 안든다. 그렇다고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상사의 눈치가 보여 마음대로 쉴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공단 근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무엇보다 경제에 밝은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근로자들을 우선 생각하고 근로복지분야에 많은 공약을 내건 후보자를 찍고 싶다고 했다.◇경로당에서 만난 `실버`들,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가 필요”이숙희(72·여, 포항)씨는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소식도 느리고 정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후보자 개인보다는 지난 세월 많은 노력을 해 온 대통령과 정당에게 투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만큼은 다르다. 포항의 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당장 내 아들과 며느리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것도 보인다. 내 손자·손녀들의 미래 역시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지역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후보자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런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현 상황을 바로 알고, 앞으로의 지역경제를 이끌어나갈, 지역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투표하겠다.◇다문화가족, “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드엉티투넌(30·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한국명 양정미)씨는 맞벌이가 불가피한 경제적 상황 때문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토종 한국인들이 지닌 다문화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 능력이 뛰어난 이들도 번번이 취업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이다보니 일자리가 필요한 다문화여성들은 식당에 들어가 허드렛일을 하며 토종한국인들에게 불쌍하고 모자란 사람들 취급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다문화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을 뽑고 싶다./취재부 종합

2016-04-07

대혼전 포항북, 부동층 표심잡기 총력전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간 박빙의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는 포항북 선거구에서는 6일 양측이 대규모 유세전을 통해 막판 부동층 잡기에 전력했다.지역 현역의원들 `총출동` “13명 모두 당선시키자” 호소죽도어시장서 대규모 유세“원칙없는 여성공천” 비난□ 새누리 김정재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합동유세를 열고 막판 세몰이에 전력했다. 합동유세에는 `새누리당 큰 일꾼 유세단`인 강석호·이철우·이한성·박명재 의원 등 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철우 의원은 “당 소속 아닌 사람은 국회에 가더라도 아무 일을 할 수가 없다. 고향만을 생각하며 서울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은 박근혜 대통령을 닮은 김정재 후보를 꼭 당선시켜 죽도시장의 새 역사를 쓰자”고 강조했다.강석호 의원은 “새누리당의 여성우선공천은 여성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를 위한 당의 배려다. 흠 잡을 수 없는 김정재 후보를 꼭 당선시켜주셔야 저를 포함해 박명재 의원 등 3명이 동해안 발전을 앞당기는데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명재 의원은 “김정재 후보를 포함해 경북의 13명 모두를 당선시켜야 박근혜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가능하다. 경북 정치1번지 포항에서 당차고 소통하고 일 잘하는 김정재 후보를 압승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김정재 후보는 “선배 의원님들의 열화같은 지원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마음을 섬겨 바른정치를 실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무소속 박승호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이날 같은 시각 죽도어시장 앞에서 대규모 유세를 했다.박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원칙도 정의도 없는 새누리당 여성공천은 포항시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결정”이라며 “포항 북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투표로 똑똑히 보여주자”고 역설했다.박 후보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 몇 사람 불러다가 낯간지러운 칭찬이나 듣고자 하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포스코 경영위기를 불러온 부패한 지역 정치를 혁신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원 연설에 나선 박기환 전 포항시장은 “지역실정에 어두운 설익은 후보는 포항경제를 살리기가 어렵다”면서 “지역의 중진 국회의원들이 비리에 연루돼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는데, 깨끗하고 힘 있는 박승호 후보만이 포항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MBC 후보자 방송연설을 시작으로 BBS대구불교방송, 포항C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포항발전을 위한 자신의 공약과 구상을 밝혔다. 또 저녁에는 양덕하나로클럽 네거리 등지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가졌다./이창형·김기태기자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