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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버지, 당선 걱정마세요” 아들이 뛴다

“우리에겐 든든한 아들이 있다”미모를 앞세운 딸들이 후보자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유권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후보자의 아들들도 든든한 아버지의 우군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영태(상주·군위·의성·청송)후보의 아들 강하(20)씨는 “저는 4월 12일 군대 갑니다. 우리아빠 김영태 많이 도와주세요!` 라는 이색적인 문구가 담긴 피켓을 목에 걸고 친구들과 함께 지역의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김씨는 공교롭게도 선거 하루 전인 12일 군 입대를 한다.강하씨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떠나기 전 조금이라도 더 곁에서 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싶어서 나서게 됬다”며 “상주·군위·의성·청송 유권자께서는 당이 아닌 아버지 김영태 후보의 정책과 능력, 성실함을 보고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무소속 박승호(포항북) 후보의 아들 희천(27)씨는 아버지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읍면동 경로당을 돌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희천씨는 경로당 방문에서 넙죽 큰절부터 올리고 “포항시장을 하신 우리 아버지 박승호 후보를 꼭 도와달라”며 다리도 주물러 드리는 등 손자역할을 톡톡히 해 경로당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새누리당 김석기(경주시) 후보의 아들 건우(25)씨는 선거 다음날인 1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그는 경주에 머물며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후보들은 “전국 곳곳에서 예쁜 딸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묵묵하게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는 든든한 아들들 또한 많다”면서 “자녀들이 선거운동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만큼 이번 선거가 정정당당하게 치뤄져 아들 딸들에게 한점 부끄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4-05

“유권자 절반은 우리들이지 위협적일만큼 투표율 높지”

4.13총선 경북지역 선거인 가운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서자 접전지역 각 후보들이 사활을 건 표심공략에 전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통적으로 여권 텃밭인데다 보수성향의 50~60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으며,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 정치지형의 변혁을 호소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국내 선거인명부(재외선거인 미포함) 기준 유권자 현황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50~60세이상 선거인 수는 전체선거인 수 223만7천710명의 50.3%를 차지했다. 19세 1.5%, 20대 13.8%, 30대 15.4%, 40대 19%인 반면, 50대 20.5%, 60대 이상은 29.8%로 중·장년층의 표심 향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전국적으로도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1천821만3천328명이고, 40세 미만 젊은층은 1천499만9천154명이다. 특히 60세 이상 유권자는 983만7천466명으로 국내 유권자의 23.4%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50세 이상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고, 40세 미만은 그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과 30일 각각 발표한 포항북 및 경주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50~60대 이상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60~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투표율에서도 6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높아 후보자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68.6%를 기록했다. 20대 투표율인 41.5%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경북의 새누리당 A후보 측은 “중·장년층이 일단 수치적으로 유권자수에서 압도적이며 투표참여율도 높은만큼 차별적인 공약은 물론, 대면접촉을 통해 후보를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무소속 B후보 측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이긴 하지만 고령화로 60대 이상에서 투표권을 갖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을 선점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각 후보측은 도심 주요 교차로에서의 대대적인 유세 외에도 중·장년층 표밭을 선점하기 위해 읍·면지역 5일장 및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4-05

치고받는 대구와 딴판… 경북은 벌써 끝난 분위기?

4.13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북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투표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유승민(대구 동구을)·주호영(대구 수성을)·류성걸(대구 동구갑)·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무소속 홍의락 후보의 선전으로 선거 내음이 물씬 풍기는 대구와는 달리, 경북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선거 분위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결국, 4년 전인 19대 총선에서 기록한 경북지역 56.0%의 투표율보다 더욱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북에서는 김태환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미을과 포항북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무소속 후보의 `1강다약`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대구와는 달리 경북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허무한 본선`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미 경주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한 정수성 의원이 김석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영주·문경·예천의 이한성 의원과 장윤석 의원 역시 패배를 받아들이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현역인 이철우 후보가 무소속 박판수 후보와 맞붙은 김천과 김광림 후보가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성노·국민의당 박인우 후보와 경쟁하는 안동, 새누리당 백승주 후보와 민중연합당 남수정 후보가 출마한 구미갑 등에서는 이미 선거가 사실상 종료된 분위기다.최경환(경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 등 당선 유력 후보들이 인접 지역의 지원유세를 벌이며 자리를 비우는 것도 조용한 선거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원래 대구와 경북이 여당의 공천 과정이 끝나면 급격하게 선거 분위기가 식어버리기는 했지만, 올해는 유독 심하다”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대구와 비견되는 상황이라 투표율도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4-05

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 한소리

친유승민계 현역의원인 무소속 권은희(대구 북구갑)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저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과 동명이인인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를 공격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권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은희라는 이름이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회에 공교롭게도 저말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또 있네요”라면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지나친 말을 해서 구설수에 있군요. 우리 손으로 뽑은 국민 대통령을 저격 운운하겠다는 말은 북한에서나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라고 비판했다.권 후보는 또 “아무리 선거 당선도 중요하지만 너무하네요. 도대체가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의 발상이 맞는지 의심을 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새누리당에 있다가 잠시 무소속으로 있는 대구의 권은희입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저격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포스터를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이 포스터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으로, 권 후보가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6-04-04

인신공격에 현수막 훼손까지 어김없이 도진 `선거 고질병`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후보 측에 의한 상대후보 인신공격, 현수막 훼손 등 고질적인 선거병폐가 횡행하는 등 선거전이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같은 선거구의 무소속 임영숙 후보가 각 세대로 발송되는 선거공보 10~11페이지 양면에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폭로와 의혹제기, 흑색선전 등의 내용을 담은 인터넷 보도 내용을 게재해 포항남구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명재 후보는 임영숙 후보의 `불법 선거공보물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법적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선관위도 임 후보에 대한 검찰고발과 별도로, 임 후보자의 `공직선거법 위법행위에 대한 조치결과 공고`를 각 투표구마다 5매씩 첩부하고 선거일에는 각 투표소 입구에도 불법·고발 사실을 알리는 공고문을 1매씩 첩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임영숙 후보자의 불법 선거공보에 게재된 내용은 검찰이 기소해 재판 중에 있거나 이미 여러차례 충분히 해명한 바와 같이 사실무근의 사안들”이라며 “그럼에도 이러한 무법·불법적인 행위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떠나 한 개인과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는 참으로 무도하고 비인간적인 작태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흐리게 하는 저급하고 야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영숙 후보는 “공보물 제출에 앞서 선관위 담당자로부터 사전 법률검토를 받은 결과 신문기사를 공보물에 게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이는 중앙선관위 판례에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 현수막 훼손사건도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 측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30분 선거운동원인 김모씨가 포항시 북구 남빈동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사무실 정면에 걸려있던 현수막이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그을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로 270cm, 세로 240cm 크기의 현수막은 아랫부분 가로 270cm 세로 100cm정도가 훼손됐으며 김정재 후보 이름이 쓰여진 부분도 불에 그을렸다. 경찰은 불에 탄 자국으로 보아 라이터로 인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부터 국과수를 통해 출입문 등에 대한 지문검사를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창형·이바름기자

2016-04-04

“당선만 된다면 뭔들…” 패밀리가 떴다

4·13총선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후보보다 더 튀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단연 화제의 인물은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의 대학생 딸 유담(22)씨다. 지난달 30일 출정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담씨의 미모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패러디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장인 유승민 포스터`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장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유승민 의원의 패러디 포스터였다. 포스터에는 “장인어른의 도시 대구!” “다른 건 몰라도 사위 공천권은 나한테 있다”등의 글귀가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담씨는 동국대 법대 4학년 휴학 중으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유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유담씨에게 대항하는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셋째 딸 현수양이 있다. 그녀의 언니인 방송인 윤세인(29)씨가 출산 때문에 지원 유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생인 현수양이 나선 것. 현수양은 김 후보의 유세단인 `뿜뿌 유세단`과 함께 하며 연일 춤실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경주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모든 자녀가 전력을 다해 선거운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일본동시통역사였던 큰딸 민지씨(33)와 연기강사였던 수민씨(31)는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까지 내고 지난 12월부터 경주에 머물고 있다. 총선 다음날(1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 건우씨(25)도 경주에 머물고 있다. 아내의 내조도 후보들을 빛나게 하고 있다.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의 부인인 추선희(56) 여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 여사는 이미 수 개월전부터 지역구를 누비며 강 후보의 3선을 근접지원하고 있는 중이다.대구 수성을에 여성우선추천으로 출마한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남편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의 남편은 치과의사로 이 후보와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부모의 지원을 받는 후보도 있다. 포항북구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모친 안춘화(76)씨가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는 중이다. 포항 토박이인 안씨는 주로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노년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과 가족단위 행사엔 모녀가 함께 동행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6-04-04

유승민계-친박, 신경전 고조

대구지역 새누리당 친박 후보와 유승민계 탈당 무소속 후보 간 비방전이 과열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3일이 지나면서 이들 간 보도자료를 통한 비방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양측 모두 공세를 높이며 정면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번 새누리당 공천자 대회에서 친박계의 `대통령 존영` 반납 요구는 물론 여당 측의 노골적인 `무소속 낙선운동`에서 출발했다. 당초 새누리당 친박후보의 성명에 유승민계 무소속 후보들은 맞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서자 복당 불가를 비롯한 무소속 불가론 등이 새누리당 친박 후보들 사이에서 일기 시작하자 유 의원계는 친박계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무소속 류성걸(동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대구의 미래와 대구의 자존심을 세우는 날이기에 단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장에 가셔서 1번, 절대 1번을 찍지 말아달라”며 “기호 7번, 투표용지 제일 밑에 있는 류성걸을 찍어 대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이에 새누리당 친박 후보들은 곧바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이날 양명모(북을), 곽대훈(달서갑), 김상훈(서구), 윤재옥(달서을), 곽상도(중·남구), 정종섭(동갑) 후보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3인방`에 “대통령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자 유 의원은 류성걸 후보 지원 유세에서 “동구갑의 기호 1번 후보로 출마하신 분은 류성걸 후보와 경북고 57회 동기이고 2학년 때 한 반으로 저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며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 해도 절대 출마 안한다”고 비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4-04

`노인 vs 청년` 투표율 올리기 총력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인 구미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의 단수추천을 받은 장석춘 후보와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장 젊은층의 공단지역 우세김 농촌지역 노령층서 지지신흥도시 표심 공략에 주력구미에서 LG전자 노조위원장을 지낸 후 한노총 위원장과 이명박 정부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장석춘 후보는 근로자 등 젊은 층이 많은 공단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김태환 후보는 3선을 역임하며 쌓은 탄탄한 조직과 투표율이 높은 선산·산동·고아 등 농촌지역의 노령층에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장 후보는 젊은층이 몰려 있는 공단지역의 투표율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 후보는 탄탄한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공단지역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두 후보 모두 공단지역에 위치한 신흥도심을 공략하고 있다. 인동과 진미동, 양포동 등 선거주민 65%가 몰려있는 신흥도심지역을 장악해야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출·퇴근 시간대 인동동 사거리에서 선거운동 총력전을 펼쳤다. 장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을 대거 동원했고, 김 후보는 출근시간에는 구미상의가 마련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하느라 선거운동원들만 투입했다. 장 후보는 LG전자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구미공단 내 LG 계열 5개사를 포함한 젊은 근로자들의 두꺼운 지지를 얻어 김 후보를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장 후보 측은 “신도시 유권자가 많아 농촌지역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북 예천군이 고향인 점, 첫 선거라서 조직력이 탄탄하지 않은 점을 극복해야 한다. 장 후보는 “조직력의 약세는 새누리당 당원을 중심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또 주민들과도 직접 대면, 소통을 통해 진정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극복하겠다”며 “당이 인정한 능력을 바탕으로 꺼져가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LG 계열사 이외의 회사 근로자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신도시 유권자 투표율이 농촌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후보 측은 “근로자 표심을 파고들고 농촌지역 노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했다.하지만, 72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3선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극복해야 한다. 김 후보는 “물리적인 나이는 큰 의미가 없다. 열정과 12년 간 다져온 인맥,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4-04

무소속 기호 6·7번의 설움

“대구·경북지역의 유력한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기호 5번인 데, 혼자 기호 7번을 받아 선거운동을 하기가 녹록치 않네요”대구·경북지역에 부는 무소속 연대바람이 새누리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대부분 무소속 후보들이 기호 5번 기호를 받았으나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후보만 다른 기호를 받아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3일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거나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현역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경우로, 대부분 기호 5번을 받았다.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의원을 비롯, 친유승민계인 대구 북구갑의 권은희 의원, 그리고 무소속연대 바람의 한 축을 맡은 대구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과 친박계 3선 중진의원으로서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경북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이 기호 5번을 받았다.현역의원은 아니지만 포항북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되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 역시 기호 5번이다.그러나, 친유승민계 의원이란 이유로 컷오프된 데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의원이 유독 기호 7번을 받아 무소속연대로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현행 공직선거법에서 기호 순서는 △국회에서의 다수의석순 △ 국회의석을 가지고 있지 아니한 정당 후보자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자는 관할 선관위에서 추첨·결정하는 순으로 결정하게 돼 있다.따라서 20대 총선에서는 국회에 다수의석을 가진 순서대로 새누리당 1번, 더불어민주당 2번, 국민의당 3번, 정의당은 4번 기호를 사용하게 되고, 그 뒤로는 원외정당 후보자를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배정하고, 무소속 후보자는 선관위에서 추첨해 결정하게 된다.결국 무소속후보가 기호 5번을 받으려면 원외정당 후보가 하나도 출마하지 않아야 가능한 데, 류성걸 의원이 출마한 대구 동구갑에는 원외정당인 민중연합당과 한국국민당이 각각 황순규 후보와 성용모 후보를 내 5번과 6번을 받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 의원은 7번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이밖에 대구 달성군에서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에 맞서 선전하면서 무소속연대에 합류할 뜻을 밝히고 있는 구성재 후보의 경우 원외정당이 아니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정훈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과의 추첨에서 밀려 6번을 받았다.`유승민발` 무소속 바람과는 아무 상관없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앞서는 이변을 보인 대구북구 을 홍의락 후보는 원외정당인 친반평화통일당이 박하락 후보를 내 5번으로 등록하는 바람에 역시 기호 6번을 받았다./김진호기자

2016-04-04

지역 제20대 총선 선거인수 42만2천8명 확정

제20대 총선에 참여하는 포항시의 선거인수가 42만여명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3일 제20대 국회의원 유권자 수를 전체인구 51만8천484명의 81.34%인 42만2천8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인수 40만9천209명(인구의 79.05%)보다 1만2천799명이 증가하고 인구수 대비 선거인수 비율도 약 2.29% 증가한 것이다.이중 남성은 21만1천523명, 여성은 21만485명으로 남성 유권자가 여성 유권자보다 1천38명 더 많고, 남구 20만1천50명, 북구 22만958명으로 북구 유권자가 1만9천908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선거에서 거소투표 선거인수는 985명으로 선관위에서 발송한 투표안내문과 정당,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를 확인해 볼펜 등 필기구로 기표한 후 다시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담당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당일인 13일에 투표할 수 없다면 사전투표소를 찾아 미리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별도신고 없이 신분증 확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포항시 사전투표소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 총 30개소가 운영되며 사전투표소 장소는 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고세리기자

201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