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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 사회적 경제기업, 추석 특판전 매출 4억

경북도가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추석 특판전’에서 4억원의 판매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벌인 특판전에서 대구·경북 34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명절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과 경북지방우정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들이 적극 지원했다.신용보증기금은 본사에서 추석명절 현장특판전을 진행한 데 이어 강남지점, 경기영업본부 등 전국 지점이 전화 및 온라인 주문으로 2천3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품평회’를 열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명절 우수상품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올해 명절 특판전 총 판매액은 7억9천300만원으로 설보다 추석 특판전이 3천300만원 더 많았다. 특판전 기간이 추석이 2주 정도 짧은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다. 추석에는 현장판매액이 크게 늘었다.현장판매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공공기관에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을 설치해 상시 홍보가 이뤄지고 이곳이 특판전의 거점이 되면서 다양한 장소의 특판을 도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하지만 △특판전 진행까지 필요한 사업기간이 부족한 점 △판매 인력과 물류 인력의 전문성 부족 △다양한 특판전 장소에 비해 행사기간이 짧은 점 △업체별 판매 편차가 큰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효율적인 특판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판매 및 물류 담당 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선구매에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특판전 운영 빈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재고·유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공공기관에 설치한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기관을 더욱 늘리고 홍보판매장과 연계해 상시 특판전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3

도청 신도시 ‘스마트 도시化’ 착착

경북도청 신도시의 미래도시 모델인 ‘스마트 도시’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에 2027년까지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460억여원이 투입돼 교통, 환경,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다양한 21개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제공된다.이달부터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도는 지난 1일 도청신도시 내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열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참가자들은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가 제시한 2차 사업계획에 대해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자전거 거치대 위치 결정 △교통정체 최소화를 위한 지능형 불법주정차 감시 시스템의 운영방안 △2차 사업 TF 구성 및 운영 방안 △효율적 통합관제를 위한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도는 앞으로 추진될 2차 사업에서 지능형 불법주정차 감시, 문화재 감시, 쓰레기 투기 감시, 생태환경 모니터링, 대민지원 포털서비스, 스마트스쿨존, 복지기관 건강모니터링, 스마트 건강증진, 스마트 헬스파크 등 9개 서비스를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 2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2년이 되면 1차 6개에 9개 서비스가 더해져 국내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3

경북도, 북미지역 경제 통상 협력 잰걸음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행은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현지 진출기업체 및 대형유통업체 대표,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H-마트와 통상협약체결, 투자기업 방문, 미주지역 경제인초청 ‘경상북도-북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북미지역 경제통상협력에 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H-마트 본사를 방문해 수출확대와 청년인력의 해외인턴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 10년 동안 H-마트를 통해 지역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인턴근무를 통해 해외경험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경북 농특산품 판매행사에서 이 지사와 도의회 박용선, 김수문 위원장 등 일행은 경북의 우수농산품을 직접 홍보했다.H-마트 권일연 회장은 2007년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서 위촉돼 활동해 왔다. 미주지역 내 80여 개 대형매장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매년 100만 달러 이상 경북농특산품을 수입해 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 매년 10여 명씩 청년인턴을 고용해 오고 있다.이 지사 일행은 이어 뉴욕에 소재한 EMP Belstar사를 방문해 포항 영일만 신항에 미국의 물류기업유치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EMP Belstar사는 기업 대출분야 헤지펀드사인 Belstar 그룹과 에너지 분야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사가 합병, 자산운용 규모가 약 10억달러(약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에너지 인프라 투자 전문회사다. 지난 2011년에는 EMP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대체 투자전문 운영사로 성장해 가고 있고, 국내 최대의 초저온·최첨단 물류단지를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철우 도지사는 EMP Belstar사 대니얼 윤 회장 등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포항신항만의 인프라, 물류단지 현황 그리고 영일만신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부지를 소개하고 포항신항만에 투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 간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 문화, 통상 등 다방면에서의 교류가 확대돼 왔다”며 “경상북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밑거름이 된 행사였던 만큼, 더욱 건실한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19-10-01

“이제 와서 그러느냐” 권영진 작심했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대구시의 예산정책 협의회가 콩가루집안 같은 내분을 노출하자 나오는 탄식이다.대구시와 한국당 대구의원들이 30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으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의원들 간의 갈등만 표출한 자리로 변질됐다. 권 시장이 의원의 말을 중간에 끊을 뿐만 아니라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이다. 대구시 예산확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권 시장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대구 의원들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반면, 권 시장은 “계획대로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신청사 이전 문제 포문은 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의원이 열었다. 강 의원은 “노후 청사를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탈락된 곳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중구에 있는 시청을 옮긴다면 그 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미리 설득할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사진 없이 정해진 룰에 따라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대구시만 따르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행정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권 시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아직 시청사 부지는 유치 신청을 받는 단계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신청하는 일이 없도록 구·군에 합리적으로 접근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이 “정치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가져가는 건 맞지 않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신공항에 탈락한 곳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시장도 열린 마음으로 대응해달라”고 하자 권 시장은 “일단 신청해놓고 떨어지고, 반대급부를 내놔라 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과 권 시장 모두 목소리를 높였고, 대구시당위원장인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중재하면서 다른 의원들이 발언을 이었다. 그러나 신청사 이전 문제를 둘러싼 설전은 계속됐다.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은 “첫 임기 시작할 때 시청 이전 문제는 대구경제가 활성화되고 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망쳐놨고, 그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구다. 국책사업을 담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시장군수구청장이 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을 이어가자 권 시장은 “그만하시죠. 구청장까지 하셨던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에도 보고드렸고 각 의회에서 조례까지 만들었다. 이제와서 말을 하느냐”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우리 의견도 말을 못하느냐”고 하자 권 시장은 “구청장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말을 하느냐. 나한테 전화한번 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권 시장과 의원들 간 갈등이 격화되자, ‘예산정책협의회’를 끝내자는 말도 나왔으나 발언을 하지 못한 의원들로 인해 예산정책협의회는 계속 진행됐다. 곧바로 발언을 한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은 “의원들도 그런 식으로 말을 못드리는 게 아니다. 그런 말하면 안된다”며 권 시장을 질타했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대구공항통합 이전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은 “신공항 결정이 지역주민들 투표율로 하나로 결정되는 분위기인데 대구의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지역 주민들 투표로 하는 게 걱정”이라며 “대구시 여론조사에서 공항이전 반대 민원이 만만찮은 상황인데. 남의 공항이 되어서는 안된다. 신공항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구경제, 대구시민들에게 편리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결국 권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한테 주어진 비난과 섭섭함 잘 알겠다. 그러나 지금 와서 안할 수 없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정 의원도 “별도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향후 신청사 이전 문제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09-30

‘샤인 머스켓’ 무병원종 생산 성공

경북도가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 머스켓’의 무병원종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30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도는 바이러스 병에 감염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알의 크기와 송이가 작아져 생산량이 20∼30% 정도 떨어진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고자 무병 묘목의 생산, 검정과 유통시스템 정착에 나서고 있다.경북은 포도 재배면적이 국내 1위로, 경산 지역의 묘목생산업체가 과수 묘목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켓 품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바이러스 무병묘목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무병묘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병원종의 확보와 보존, 증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무병원종을 생산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을 이용해 샤인머스켓의 조직배양묘 생산에 성공했다.최근에는 생산한 조직배양묘의 바이러스 검정으로 바이러스 무병묘 원종을 확보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분양할 수 있게 됐다. 이 무병원종은 2∼3년간 과실품질, 생산성 등 특성검정을 한 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샤인머스켓 무병원종 생산을 계기로 포도 재배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걱정 없는 고품질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30

‘대구시 신청사’ 시민이 주도

대구시 신청사는 부지 1만㎡, 연면적 7만㎡에 공공업무 기능과 외부기관, 임대공간, 법적의무시설,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행정공간으로 건립된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8일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시민설명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신청사 후보지 신청기준 및 예정지 평가 기준, 시민참여단 구성방안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절차안을 공개했다.공론화위는 시민의견 기초조사와 시민원탁회의 등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담아 마련된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서는 ‘함께하는 열린 시민 공간, 우리! 대구신청사’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포용성, 상징성, 합리성을 신청사가 가져야 할 가치로 제시했다.공공업무기능을 담당할 청사의 기준면적 5만㎡와 시민이 원하는 공간이 될 기준 외 면적 2만㎡ 등 신청사 건립 규모를 총 연면적 7만㎡로 제시하고 이 정도의 건축이 가능한 부지를 적정한 후보지 규모로 제시했다.이같은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후보지 신청기준과 예정지 평가기준도 마련됐다.후보지 신청기준으로는 최소 규모 1만㎡ 이상, 경사도는 부지 평균 17도 이하(주거·상업·공업 지역일 경우는 25도 이하) 등이 제시됐다.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은 상징성, 균형발전, 접근성, 토지 적합성, 경제성을 기본항목으로 하고 그 아래 총 7개의 세부항목을 설정해 체계를 잡았다. 이 7개의 세부항목을 평가항목으로 해 평가를 진행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상징성 항목은 후보지가 가진 신청사로서의 장소적 가치와 랜드마크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균형발전은 신청사 입지로 지역 쇠퇴 극복과 발전 효과를 가늠하며, 접근성은 신청사로의 접근 편리성과 용이성, 지리적 중심성을 판단한다. 토지적합성은 부지형상, 지형, 경사도 등 물리적인 환경과 경관 등을 고려하며, 경제성은 필지별 소유특성, 공시지가에 따른 부지 매입비용, 지상장애물 현황 등을 상세히 평가한다.예정지 선정 평가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 따라 250명 내외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이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고 쟁점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민참여단 구성방안도 공개됐다. 시민참여단은 시민 232명, 시민단체 10명, 전문가 10명 등 총 252명으로 구성한다.시민 참여단은 신청 단위가 구·군이므로 등가성 원칙을 반영해 동일하게 할당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무작위 표집 후 면접조사를 통해 구·군별 29명씩으로 가닥을 잡았다.시민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10월 중 열리는 제9차 정례 회의에서는 이번에 도출된 시민 의견을 검토해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과 각 기준들을 확정짓고, 이 기준에 맞춰 10~11월 구·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고 12월 예정지 선정 평가를 수행할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시민참여단은 후보지별 현장답사와 숙의 과정을 거쳐 예정지 선정 평가를 수행하며, 최고득점 지역이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된다. 단 공론 과정을 관리하는 공론화위원은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대구시는 신청사 입지가 선정되면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등을 추진하고 2021년 실시설계, 공사 입찰 및 계약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신청사 유치전에는 북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두류정수장 부지), 달성군(화원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 부지), 중구(동인동 현 청사 위치) 4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9-29

경북도, 美 기업 투자유치·수출 확대 팔 걷어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일행은 28일(현지시간) LA한인축제 현장에 참가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울타리USA(신상곤 대표)와 수출확대 및 청년인력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영주시 특산품 홍보판매장 오픈식에 참가했다. 울타리USA는 올해 4월 경북도와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9월 현재까지 이미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향후 1천만 달러 규모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울타리USA는 경북소재 10개 시군과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특히 영주지역에 별도의 울타리USA의 물류센터가 구축돼 있어 미국으로의 수출이 한층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참가 기업체 대표인 풍기인삼공사(영주소재)의 조민석 본부장은 “매년 미국에 소재한 대형한인유통업체 등을 통해 수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도 힘을 내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앞서 27일에는 빈민 슬럼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Plaza Mexico(운영회사 MD Properties)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 및 문화교류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MD Properties는 한인교포로 구성된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로 2000년 당시 이곳 빈민 슬럼가를 멕시코풍의 상가, 주거단지, 복합 쇼핑몰 단지로 탈바꿈시켜, 한인사회와 라틴 아메리칸은 물론 세계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경상북도는 이번 양해각서(MOU)을 통해 MD Properties가 도시개발 컨설팅과 더불어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참여는 물론, 지역에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에 투자를 요청했다. 또한, 2019년 10월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문화교류단 파견 등 상호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농특산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은 2007년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매년 경북도에서 생산된 배, 부지깽이나물, 떡볶이, 찰옥수수, 곶감 등 약 200만 달러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2019-09-29

2021년 농어촌개발 공모 1천582억 신규 사업 발굴

경북도가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군과 머리를 맞댔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 정책에 따라 균특회계 포괄보조사업인 ‘마을만들기’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고 기존 공모방식에 농촌협약제도가 추가되는 등 2021년 공모사업부터 정책방향이 달라진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고자 최근 시·군 농촌개발사업 담당 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었다. 달라진 정책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 등을 모색했다.농촌협약제도는 그동안 개별 공모였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기초거점 육성 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통합해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규모의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바꾼 것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컨설팅, 중앙정부와의 지속적 협력 등으로 우수한 농촌정주여건 종합계획을 수립해 농촌협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도내 시·군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아본 결과, 2021년도 신규 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 7지구 1천50억원 △기초생활거점 20지구 800억원 △시·군역량강화 18시·군에 31억원 △신활력플러스 9지구 630억원 등 총 1천582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손병현기자

2019-09-29

경북도, 미국시장 개척 나선다

경북도가 미국 LA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 맞춰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LA와 뉴욕을 방문한다.경북도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27일 LA지역의 Plaza Mexico(운용사 MD Properties)를 방문해 현지 기업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만나 투자유치에 나선다.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인 MD Properties사의 도시개발 컨설팅과 도청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등 도내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최고의 한인 마켓인 한남체인과 통상확대 MOU도 체결한다.28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LA한인축제장도 찾는다.경북도는 이례적으로 22개 기업의 대규모 통상사절단을 파견한다. 도 대표단은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와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축제 현장에서 한국 특산물 전문쇼핑몰로 유명한 울타리USA와 북미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29일에는 뉴저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경제 비즈니스 활동을 펼쳐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미동부 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경북도내 투자유치를 제안하고 경북도의 통상확대 방안 등 경제통상관련 의견을 나눈다. 다음날에는 H마트 본사를 방문해 도내 농특산품 미국 진출과 청년인턴사업 확대에 관한 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도내 기업의 미동부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특히 농특산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시 판매 홍보를 지원하는 등 도와 H마트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 청년인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뉴욕에 소재한 미국 투자기업 EMP Belstar사를 방문, 대니얼 윤 회장과 면담을 통해 환동해지역의 중요성과 도내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포항 영일만신항 물류관련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뉴저지(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는 2019 경상북도-북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10월 1일에는 뉴욕의 준정부기관인 브루클린 네이비야드개발공사를 방문해 개발 현황을 듣고 일자리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브루크린 네이비야드는 옛 미해군기지를 재개발해 예술과 산업, 상업지역의 산업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50여년만에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 신산업단지이자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중인 미래형 단지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6

곤충산업 성장세 주춤…유통·판로 확대 지원

경북도는 급성장세가 주춤한 곤충산업 판로 확대에 나선다.26일 도에 따르면 전국의 곤충사육 농가는 2015년 724호, 2016년 1천261호, 2017년 2천136호, 지난해 2천318호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에서도 2015년 109호, 2016년 244호, 2017년 398호, 지난해 427호로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집중형 성장’으로 최근 공급대비 수요 부족, 판매 부진 등 유통 체계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사육농가와 곤충판매규모 증가 추이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017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던 사육농가와 판매금액이 지난해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이달부터 3천만원을 들여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누에랑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9월) △경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 △경북농식품산업대전(10월) △아줌마 대축제(10월) △도농상생 농산물 상생장터 한마당(11월) 등 5곳의 행사장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도는 이 같은 사업을 앞으로 전국단위 행사와 연계하고 소셜네트워크 중심의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통 활성화 및 판로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작은 시작이 경북을 곤충산업 1번지로 도약하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곤충산업은 농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식용곤충 관련 연구결과 △갈색거저리(고소애), 암환자 수술 이후 회복 시 영양상태 개선 및 면역력 향상 효과 입증(농촌진흥청)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외 곤충 3종, 피부 노화 억제 및 보습 개선 효과 입증(한국한의학연구원) △식용곤충, 고단백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 풍부 입증(이탈리아 테라모대) 등으로 곤충의 우수성이 지속해서 입증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26

칠곡군 ‘인문학 마을’ 지역 혁신우수사례에

모든 지역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렸다.‘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실현되는 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2004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석 순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1천명의 혁신가의 자리로 생생한 지역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특화된 지역경제를 갖춘다면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경북 칠곡군의‘인문학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역활력증진’이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칠곡군은 마을공동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고령층에게 인문학을 통해 지역 청년들과 소통이 이뤄지면서 시골생활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정착을 촉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그리고 지역혁신 우수사례 등을 보여주는 전시박람회와 정책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토론의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주체들의 축제의 장인 국민참여박람회로 구성됐다. 정책박람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인 ‘분권’‘혁신’‘포용’을 중심으로 21분과에서 40개의 학회 세션과 국제 세션, 특별 세션이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혁신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박람회에서는 지역 중심의 자발적인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와 한평정원 페스티벌, 가을 정원 페스타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20년 균형발전박람회 개최지는 총청북도 청주시 ‘문화제조창C’가 선정됐다.순천/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09-25

“1년 새 일자리 7천개 증발” 대책 촉구 모바일 활용 연계, 새 청년 정책 주문

경북도의회는 25일 임시회를 열고 경북도의 청년정책, 저출생극복, 스마트산단 등의 활성화 방안을 두고 도정에 대한 집중 질의를 벌였다.김진욱 도의원(상주)은 일자리·저출산·문화관광 등 민선 7기 핵심 공약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도내 특정권역 균형발전 쏠림현상에 따른 상주시 소외 문제와 낙동강 권역 관광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질의했다. 일자리 공약과 관련, 김 의원은 “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4천654억원, 올해 6천700억원 등의 예산이 투입 됨에도 불구하고, 도 취업자 수가 2018년 3/4분기 144만3천명에서 2019년 2/4분기 143만6천명으로 1년 사이 7천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고 질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저출산 공약과 관련, 도 출생아 수가 2008년 2만3천538명에서 2018년 1만6천7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합계출산율도 2017년 1.256명에서 2018년 1.167명으로 떨어진 현실을 꼬집고, 도내 출산 인프라 확충과 지방 소멸과 직결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와관련, 이철우 지사는 “청년일자리 감소로 인해 도내 청년이 계속 수도권으로 빠지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일자리와 저출산극복을 위해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답변했다.조현일 의원(경산)은 청년정책 새로운 플랫폼 등장에 따른 웹소설, 웹툰 등 문화컨텐츠사업과 연계한 방안을 비롯, 도내 농가간 소득격차 심화에 따른 저소득농가 중심 소득안전망 대책을 주문했다.경북도 청년정책과 관련, “2019년 2분기 현재 15.3%로 경북의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청년관련 정책을 올해 84개로 확대하는 등 청년정책에 해마다 올인하고 있으나, 사업간 차별성이 부족하고 퍼주기·전시성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플랫폼 등장에 따른 웹소설, 웹툰 등 모바일을 활용한 문화컨텐츠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도내 청년 웹툰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이어, 경북권역내 작가지망생들이 웹툰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300여명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창작대회 개최 및 창작촌 지원, 지역대학과 연계한 웹툰강좌 개설을 통해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청년일 자리창출을 도정의 최고 목표로 정하고 매진하고 있다”며 “지역청년이 지역에 머물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득환 의원(구미)은 정부의 제조업르네상스·구미형일자리·스마트산단 정책에 대한 경상북도의 대응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경북이 비록 구미형 일자리를 유치하고 스마트산단에 선정됐지만, 경북도의 행정은 첨단산업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떨어져, 기존의 행정을 반복해서는 현장과 괴리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산업 정책 및 투자 유치 분야에 있어 전문 인력을 적극 충원해 경북의 미래산업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상대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뒤처져 있다”며, “구미형일자리로 소재부품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표준전지에 적용한 시제품을 만들며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시험-인증 기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제조업르네상스, 구미형일자리, 스마트산단 등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도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경북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줄 것도 촉구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09-25

대구경북 각계 인사 오늘 ‘조국 사퇴’ 시국선언

대구·경북지역 각계인사들이 25일 시국선언을 한다. 이날 오전 10시 국채보상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대구·경북지역 학계와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문화계, 경제계, 전 자치단체장, 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이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조국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및 ‘검찰의 조국 게이트 철저히 수사’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임사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며 “범죄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을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분명히 수사방해 행위이며 정부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국기문란행위”라고 규정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해 나라가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시국선언을 추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조국 사태는 보수와 진보간 진영논리를 넘어선 상식과 양식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시국선언에는 대구·경북 지역 각계의 양심적인 보수·진보 인사가 두루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19-09-24

경북도 인사, 연공서열 타파 ‘스타공무원’ 뜬다

경상북도는 연공서열을 타파하는 과감한 발탁인사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 2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일·성과 중심의 ‘평정체계 혁신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경북도는 연공서열 중심과 온정주의 근무성적평정으로 인한 조직 분위기 침체, 직원들의 업무활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인사부서 및 실국 추천 직원으로 구성된 ‘새바람 평정혁신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은 제시된 다양한 직원 의견에 대해 수차례 논의를 거쳐 평정체계 혁신방안을 내놓았다.평정체계 혁신 방안은 △성과우수자에 대한 과감한 발탁평정제도 도입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 확대 △실국단위 평정 시 직원의견 수렴절차 도입 △과장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역량평가도입 △온라인 인사평정 소통창구 개설 등이다.혁신방안의 핵심인 발탁평정제도 도입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업무성과와 능력만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최고 근무성적 평정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계기로 직원들의 성취감이 자극돼 공직 내부 활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일명 ‘스타 공무원’ 양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일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일한 직원을 우대하기 위해 현행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을 직급별로 1년씩 확대할 계획이다.혁신안이 시행되면 5급은 3년→4년, 6급(연구·지도직포함)은 2년→3년으로 각각 근무성적평정 반영기간이 확대되며, 7급 이하는 최저 승진소요 연수 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한다.이와 함께 실국단위 평정 시 역량 교육 및 평가제를 도입하고, 직원들과의 상시 소통 채널 확충을 위한 온라인 인사평정 소통방도 개설할 예정이다.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평정제도 혁신안은 직원 개인으로서는 열심히 일한데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 공직의 보람을 찾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도정 전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09-24

경북도·농협, 中企 행복자금 200억 특별지원

경상북도와 농협 경북본부는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저금리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경상북도는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NH농협은행 경북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도내 중소기업에 최대 10억원 이내로 최장 2년까지 대출 금리를 1.5%포인트를 감면해 융자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기업의 담보력, 신용도 등을 감안해 1.5%포인트까지 추가 감면도 가능하다.지원대상은 경상북도 내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우수 기술력 보유 기업 및 농식품 업종에 종사하는 제조 및 유통 기업 등이다. 자금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1일부터 도내 NH농협은행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경상북도는 IBK기업은행 및 대구은행과 각각 200억원을 공동으로 조성해 도내 중소기업에 총 400억원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개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융자 기한이 만료돼 상환 받은 자금은 다른 기업에 다시 융자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공동 협력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여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내수부진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다”면서 “금융기관을 포함한 모든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4

‘보국 힘쓴 종가’ 사회적 가치 재조명

경북도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4일 오후 2시 도청 동락관에서 ‘2019 종가포럼’을 개최한다.‘근현대를 이어온 종가(宗家)의 전통’을 주제로 12번째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도내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 학계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지역의 유수한 종가에서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올해 행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격동기를 거치며 국권 회복과 가문의 재건을 위해 헌신해온 종가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행사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종가의 자료 50여 점을 선보인다.보종(保宗)에 앞서 보국(保國)에 힘쓴 종가들의‘독립운동에 앞장 선 명가(名家)의 후예들’이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그리고 종가에 소장되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전시된다.기념행사에서는 선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상해와 항주 임시정부 답사를 다녀온 차세대 청년(대학생) 선비들이 독립운동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다큐영상을 상영한다. 이번 포럼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경북-경기 종가 간에 MOU를 체결해 향후 전국적인 종가문화협의체 구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로 삼는다.‘일제 강점기 종가의 독립운동과 21세기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학술행사에서는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과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경북과 경기 지역 종가의 독립운동에 대해 강연한다.한편 이번 전시행사에서는 3.1만세운동과 8.15광복 기념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지는 태극기 2점 원본이 최초 공개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3

“강소특구 통해 지역혁신성장 이뤄야 중앙정부도 뒷받침 위해 최선 다할것”

23일 오후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텍 출신인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23일 포항공과대학교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경북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 포항공대 출신인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차관은 “장관님이 오셨어야 했지만, 아마 제가 여기 출신이라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포항은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혁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해주는 지자체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는)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으로, 전국에 세계적인 성과를 내보여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정책이 추진되는 양상을 보면, 중앙정부에서 설계한 프로그램을 지방정부에서 경쟁해 가져가는 방식이 많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히려 중앙정부를 이끌어갈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애정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차관은 “포항강소특구의 주관기관인 포항공대와 포항산업연구원 역시 수도권의 어떤 대학, 연구소보다도 훨씬 경쟁력있는 연구 능력을 갖춘 기관”이라면서 “포항공대와 포항산업연구원은 강소특구 뿐만 아니라 포항TP, 산단 스마트공장과 같은 국가 정책사업들을 연결,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성공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별히 그는 “지난해에 제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있을 때, 대통령께서 직접 포항에 오셔서 한국과 러시아의 교두보로 포항을 지정했다”며 “그런 맥락에서도 포항강소특구가 일정부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차관은 “중앙정부에서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관련해 특별히 강조하는 건,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강소특구를 통해 이뤄내는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에서는 경북과 포항시의 주도적인 사업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3

경북도, 현장에서 답 찾는다

경북도가 현장중시행정을 펴기로 했다. 지사를 비롯 간부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현장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경북도는 23일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경북도·출자출연기관 현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 주 2회(화·목요일)에 실국장, 직속기관장, 지역본부장이 참석하는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매월 1회씩 3개 분야(경제, 문화, 복지)로 나눠진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순차적으로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매분기 한번 전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있으나,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회의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이번 현장회의는 첫 번째회의다.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도 간부공무원들과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고 도정시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개최되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맞아 행사 현장인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것.이날 회의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추진 중인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상황과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개최 준비상황 등을 체크한 후, 엑스포공원 내 주요시설에 대한 방문점검 순으로 진행됐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추진상황 보고에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계획 등을 밝히며, 경북도가 추진 중인 축제품앗이 사업을 대구경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올해 경주세계문화 엑스포 개최 준비사항과 관련, 신라문화에 최첨단 영상기술을 접목한 핵심콘텐츠를 대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특히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을 접목한 ‘인피니티 플라잉’공연은 최고의 판타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회의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09-23

대구 엑스코 신임사장에 서장은씨 선임

서장은 사장엑스코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서장은 전 총영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엑스코 측은 “제2전시장 개관과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라는 대변혁기에 어느 때보다도 조직 내부결속과 경영혁신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인물로 종합적인 리더십을 가진 신임 서 사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엑스코는 “지난 9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그동안 대내외에서 엑스코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온 조직 내부 안정과 대내외 신뢰회복을 통한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변화된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했다”면서 서장은 신임 사장을 1순위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포항 출신의 신임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중앙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클라우드나인 부사장과 (주)한국바이오비료 이사 등 기업 경영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서울시 정무조정실장과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를 지내기도 했다.하지만 서장은 신임 사장의 선임이 일각에서 제기된 ‘대구시 내정설’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그동안 엑스코는 지난 8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류심사와 면접 등의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다만, 엑스코 주변에서는 “서류 접수가 마감되기도 전에 서장은 전 총영사가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졌다. 이 과정에서 엑스코 측은 “사장 선임 절차를 공개할 수 없다”며 내정설을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엑스코는 대구시가 8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엑스코 이사와 대구시 담당 국장”이라면서 “대구시가 지정한 인사가 신임 사장이 되는 것이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했다. 엑스코 사장 공모에 지원했던 한 인사는 “전시컨벤션 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이 면접까지 올라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9-23

경북도내 돼지·돼지분뇨 일부 지역에 반출만 허용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으로 시행하는 돼지와 분뇨의 3주간 다른 시·도 반입·반출 금지 조치를 완화해 일부 지역만 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앞서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3주간 다른 시·도의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입을 금지했다. 또 도내 돼지와 분뇨도 같은 기간 다른 시·도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시·도에서는 돼지와 분뇨 외부 반입만 금지할 뿐 반출은 제한하지 않고 있는 데다 경남과 전북에서는 ASF 발생 시·도에서의 반입만 금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경북도의 제재가 지나치다는 민원이 잇따랐다.경북 도내 돼지 도축장은 9곳에 불과해 인근에 도축장이 없어 다른 시·도 도축장을 이용하는 축산농들은 당장 돼지를 출하하지 못해 도태가 우려됐다. 또 도내 150만9천여 마리의 돼지로부터 하루 평균 7천500t의 분뇨가 발생하는데 이를 수일째 처리하지 못해 악취를 유발해왔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는 이후 추가 발병이 없고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농장이 경기·강원에 집중된 점, 중간완충 지역(충청권)을 고려해 2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이외 지역인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전남·북, 경남으로 반출만 허용하기로 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 농가가 강력한 방역 조치에 불편을 감수하고 잘 협조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 ASF 판정을 받은 연천 농장이 발생 이전 3주 사이 돼지를 출하한 경기의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이 축산기술연구소에 들른 것으로 확인하고 정밀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영주에 있는 축산기술연구소에는 도축장 출입차량이 연천 농장 ASF 발생 하루 전인 16일 영종도 검역 계류장에서 덴마크에서 수입한 종돈 17마리를 싣고 들어왔다. /손병현기자

2019-09-22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이전 입지 연내 선정 굳혔다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이 한 고비를 넘기고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가장 큰 걸림돌인 이전후보지 선정방식이 우여곡절 끝에 선정되면서 향후 공항 이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선정방식이 최종 합의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는 21일 경북도청에 모여 의성과 군위 주민투표 찬성률에 따라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선정지 방식을 놓고 군위, 의성 양 지방단체의 이견으로 소송전이 벌어질 것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말끔히 정리됐다. 공항이 들어오는 경북도를 비롯, 지난 2013년부터 공항 이전에 시동을 건 대구시도 이날 합의를 반기며, 향후 통합공항 이전작업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두 곳이다. 양 지역 모두 463만평의 부지 위에 건설돼 현 대구공항 210만평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단체장 4명이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군위군민은 군위에, 의성군민은 의성에 각각 공항이 들어서는 데 찬성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주민투표를 한다. 군위 찬성률이 높으면 군위 우보면을, 의성 찬성률이 높으면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을 공항 최종 이전지로 정한다. 의성군수가 제안한 방식에 군위군수와 경북도지사, 대구시장이 모두 동의했다.단체장들은 이 방식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주민투표법에 위배되지 않으면 선정 기준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이 같은 의견을 국방부에 제시한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그동안 공항 이전 후보지를 투표율로 선정하는 방안을 두고 견해차를 보여 왔으나 이날 회동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이날 합의로 연말까지 이전지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도는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심의, 주민 설명회, 주변 지역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등을 거쳐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주민투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투표 후 찬성률이 높은 지역 단체장이 유치 신청을 하면 선정위원회가 이전부지를 결정한다. 경북도는 주민투표 절차에 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탈락하는 지역에는 공항 배후 신도시와 산업단지, 항공 클러스터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이렇듯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공항 이전의 중요한 한 고비인 이전지 선정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민간공항을 존치하고 군공항만 이전하라는 등의 여러 요구도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사실 공항 이전은 지난 2013년 시작돼 2023년에 공항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다 국방부가 지난해 3월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을 이전 예정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부지선정 문제로 지자체들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난해 부지가 선정되지 못하다가 올해를 3개월여를 남겨둔 시점에 양 지자체가 극적합의로 통합공항 이전이라는 로드맵을 만들어 냈다.올해 말 이전부지가 선정되더라도 공항이 개항하기까지는 8∼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와 예타사업선정은 제쳐두더라도 기본계획(1∼2년 소요), 실시설계(2년), 보상·건설 등에 4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발전을 가늠할 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