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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도내 ‘명품숲’ 관광 자원화 나선다

경북도가 도내 보존가치가 있는 숲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창출해 이를 관광화 하고자 ‘명품숲’ 육성에 나섰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생태·경관·역사·문화·학술적으로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아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숲 △산림생태계의 특이성이 지역적 차원에서 대표성을 지닌 숲 △산림복지 시설이나 주변 마을과의 연계가 가능한 숲 △산촌마을의 소득과 숲의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주민의 주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한 숲 등을 대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경북도 명품숲 육성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을 맡겼다.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용역 보고회에서 △경북 명품숲 발굴 및 심사기준 △명품숲의 비즈니스모델 △산림문화자산의 명품숲 이용 방안 △주변 산촌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소득창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자문위원, 시·군 관계자들은 명품숲 발굴 절차, 관광 및 자원관리를 위한 예산확보방안, 주민 수익창출 모델 개발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는 자문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도는 앞으로 경북도 명품숲 발굴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 관광 등 관련 전문가로 ‘명품숲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품숲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특색있는 명품숲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산촌과 연계한 산림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22

안동댐에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 건립 길이 750m·폭 2m, 도시 새 랜드마크로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보행전용 출렁다리가 건설된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2021년까지 3년 동안 236억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폭 2m인 현수교(懸垂橋)를 설치한다. 이는 현재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인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길이 494m, 폭 0.65m의 찰스 쿠오넨 현수교(Charles Kuonen Suspension Bridge)보다 더 길다. 현수교는 양쪽 언덕에 줄이나 쇠사슬을 건너지르고, 거기에 의지해 매달아 놓은 다리를 말한다.안동시가 추진하는 현수교는 3대 문화권 사업 하나로 도산면 동부리에 만들고 있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와 댐 건너편 예안면 부포리 계상고택을 오가는 다리로 활용된다.시는 이 다리 설치를 통해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연계한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해 3대 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앞서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기획재정부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탐방로) 사업비 조정을 협의했다. 안동시 계약심의위원회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이달 현수교 설치공사 설계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설계 용역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수교 공사에 나서 202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특색있는 설계로 현수교가 안동 랜드마크가 되고 이 다리와 연계한 3대 문화권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개통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길이 402m, 폭 1.8m)에 최근까지 약 21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22

“포항, 철강 넘어 미래 신성장산업 거점 육성”

경상북도는 23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과 장경식 도의회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 지역 RD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과 창업 및 사업화를 연계하는 과학산업 발전 모델이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해,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첨단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경북도는 이와 연계해 포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특구, 이차전지 규제자유특구, 차세대 배터리파크, 포항형 일자리, 미래 철강혁신생태계조성,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포항 벤처밸리 등 핵심 과제들의 추진력을 높이고,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의 전략과 사업구상들도 더욱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홍보 부스에는 포항 특구의 핵심기술인 바이오, 나노, 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식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주)바이오앱의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주)바이오앱은 포스텍의 기술을 이전 받아 2011년 창업해 올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돼지열병(CSF) 백신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 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2

경북도, 8개 市 노후관 총 828.76km 교체 맑은물 공급 속도 낸다

포항 등 경북 8개시의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속도를 낸다. 경북도와 K-water, 해당 시군이 상수도관 개량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경북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항·경주·김천·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 등 8개 시, 한국수자원공사와 깨끗한 수돗물 공급·가뭄 대응 등을 위한 상수도 현대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에따라, 경북도는 사업진행을 총괄하고 국고보조금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K-water는 사업수행 및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을 위한 기술검토를 맡는다. 포항 등 8개시는 K-water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신속 집행해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 구축과 더불어 물복지 향상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댄다. 앞서 정부는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천300억원을 이들 8개시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이번 노후관정비는 포항시 81.9km, 경주시 210.4km, 김천시 57.4km, 안동시 60km, 영주시 59.3km, 영천시 51km, 상주시 139.9km, 문경시 168.86km로 모두 828.76km에 이른다.해당 지역은 상수도 노후관정비로 상당수의 상수도관이 교체돼 맑은물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방상수도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관할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상수도로,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을 부과하고 있는데다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효율적인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금 약 8조원, 전문인력 6천여명을 보유한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전문인력을 투입해 노후 수도관 교체, 누수 탐지와 복구,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을 실시하는 만큼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또 지방상수도의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낮춰 지자체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과거에는 풍부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현재는 안전하면서 깨끗한 수돗물을, 미래에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이 요구되는 등 물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확보와 상수도 시설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19

경북북부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문열어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간 네트워킹을 담당할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가 안동 지역에 문을 열었다.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1만9천300여 개의 사회적 경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122개의 사회적 기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안동을 비롯해 경북 북부권에는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의 35%가 집중된 만큼 양적 성장을 이뤘다.하지만 북부권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질적 성장을 지원해 줄 중간 지원조직인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와 고용노동부 통합지원 기관이 전무했다. 이에 이들 사회적 경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간 네트워킹을 담당할 수 있는 ‘북부권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가 최근 안동시 안기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센터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한 네트워킹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 가능성이 커져 지역에서도 걸출한 기업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18

올해 공공비축미 7만3천t 내달부터 매입

경북도가 올해 공공비축미 7만3천t(산물벼 2만t·포대벼 5만3천t)을 다음 달 초부터 12월 말까지 매입한다. 전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산물벼는 다음 달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수확한 상태로 매입하고, 포대벼는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0∼15.0% 상태로 40㎏ 또는 800㎏ 단위로 매입한다.공공비축제도란 양곡관리법에 따라 양곡(식량)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 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중간정산금 3만원(40㎏ 포대당)은 농가가 수매한 후 즉시 지급되고, 12월 말에 최종 정산한다.한편 지난해 가격(40㎏/포)은 특등 6만9천260원, 1등 6만7천50원, 2등 6만4천70원이다. 시·군별 공공비축미 물량은 논 타작물 재배실적(40%)과 전년도 매입실적(25%), 벼 재배면적(25%), 수급안정 시책평가(10%)를 기준으로 배정된다.한편 도는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에서 친환경 벼 650t을 매입, 품종검정제, 논 타작물 재배사업 인센티브 6천500t 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18

‘열정 50년’ 넘어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18일로 조성 50주년을 맞았다. 구미시는 이날 구미코에서 반세기 구미공단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열정 50년! 비상 50년!’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백승주·장석춘·김현권 국회의원, 기업인, 근로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공단발전 유공자 16명에게는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 수여됐다. 관련기사 5·8면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공단 비전 발표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혁신연구 산업단지, 핵심소재·부품·장비 생산거점단지, 스마트 산업단지, 항공전자 부품소재 특화단지로 키우겠다는 새로운 50년의 구미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장 시장은 “조성 50주년을 맞은 구미공단은 새로운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미 공단의 체질 개선을 위한 8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2020스마트 산업단지 선정과 구미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구미공단은 지난 1969년 지정 이후 줄곧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해왔다”면서 “이번에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된 구미산단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구미형 스마트 산단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 20개를 지정키로 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 따라 구미산단 등 2곳을 2020년도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성 장관은 이날 구미공단 국내 1호 입주기업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인 폴리이미드를 개발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방문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나일론부터 시작해 현재 산업소재, 필름·전자재료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370억원을 달성했다. 장희구 대표는 “민관합동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폴리이미드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에 정부가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성 장관은 “정부도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제도개선, 금융, 규제특례 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1969년 9월 16일 공업단지 조성 실시 계획 인가일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18

대구시, 내년 전기시내버스 33대로 확대 운행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대구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시내버스 33대가 운행된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 23대를 추가로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심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대구에는 지난 3월부터 2개 노선에서 모두 10대의 전기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 추가 도입을 위해 올해 113억7천만원(국비 33억6천만원, 시비 52억5천만원, 자부담 27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내년 2월까지 충전시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총 13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추가되는 전기시내버스의 노선은 5개 노선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의 1회 충전거리(200㎞ 내외)를 감안한 편도 30㎞ 정도의 노선, 충전시설 구축 가능 여부, 차령이 만료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대·폐차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개 노선을 선정했다.제작사 선정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운행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버스업체와 버스노조,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사 설명회, 운행성능 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평가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운행실적을 모니터링해 차량성능, 차량구조, 차량관리, 사후 서비스 등 지역여건에 맞느냐의 여부를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대구시는 “지난 6개월 간 전기시내버스를 시범운행한 결과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했다”며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시내버스를 대체해 연간 대당 3천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9-17

밭작물 공동경영체 내년까지 24곳 육성

경북도가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곳이던 밭작물 공동경영체가 2017년 7곳, 지난해 14곳, 올해는 19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내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쌀, 축산, 과수 등에 투자가 많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밭작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다소 미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쌀 공급과잉 구조 개선과 밭작물을 통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밭작물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경북도는 오는 27일까지 내년도 밭작물 공동경영체육성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전국에서 18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경영체엔 10억원씩의 사업비(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를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건을 갖춘 생산자단체(법인·농협조직·협동조합)로, 밭작물(과수, 채소·특작류)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에 포함된 조직이다.지원 대상에 선정된 경영체는 2년 동안 △역량 강화를 위한 농가 조직화 교육, 컨설팅 비용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등을 통한 생산비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육묘, 공동선별·포장시설, 저장·가공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사과, 영천 포도, 고령 양파, 봉화 수박,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개 경영체를 선정해 155억원을 지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7

안동에 전국 1호 ‘치매안심병원’ 스타트

중증 치매환자를 돌볼 치매안심병원이 16일 안동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급성으로 치매증상이 악화돼 의학적 평가가 필요한 환자나 자신과 타인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 및 섬망(급성 혼란상태)이 동반된 환자가 입원대상이다. 가정에서 도저히 돌보기 어려운 중증환자 보호에 공공의료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새 장이 열리게 된 셈이다.치매안심병원은 공립요양병원에 치매환자들의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최적의 의료 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안심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2017년 9월 정부가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치매안심병원이 설립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곳(경북도 9곳)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하고 약 3천개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에 필요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갖춘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이날 보건복지부인증 1호로 지정됐다.치매안심병원 지정에 맞춰 이날 안동시 남후면에서 제1호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도내 16개 공립요양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안동치매안심병원은 21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2천292㎡ 공간에 3개 병동 133병상(신관51병상, 본관82병상) 규모로 집중치료를 위한 치매환자 전용병동운영 등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췄다.병원은 입원병실, 심리치료실, 공용거실을 확보하고 조명, 색채, 영상, 음향 등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시설을 갖췄다.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해 행동·심리 증상별 운동요법과 인지요법으로 개인, 집단 및 소그룹형태로 맞춤형 전문치료를 제공한다. 또 행동심리 증상 및 문제 행동개선을 위한 전문적·약물적·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한다. 이 밖에도 치매정보를 제공하는 가족프로그램도 진행한다.한편 경북도는 도내 16개 공립요양병원 가운데 이번에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포함한 9곳의 공립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립은 안동, 포항, 김천, 경산이며 시·군립은 경주, 영주, 문경, 울진, 봉화 등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16

‘경북형사회적경제일자리’ 1년 청년취업·지역정착 긍정 효과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6일 이 사업의 시행 1년을 맞아 추진성과 및 지역청착 사례를 소개했다.지난해 7월부터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사회적 경제 기업을 활용한 청년고용 프로젝트로, 2021년 12월까지 연간 800명(지난해는 200명) 정도를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용된 청년은 2년간 연 최대 2천400만원의 인건비(기업 자부담 10% 포함)를 지원받고, 경북내 주민등록을 유지하는 청년은 연 최대 420만원의 정착지원비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지속적인 청년고용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인건비 지원 외에도 청년-기업 매칭을 위한 개별 및 단체 면접지원, 고용청년에 대한 사회적경제 관련 기본교육, 마케팅·회계·노무인사 교육 등 다양한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도는 전담매니저로 1년간 1천200회가 넘는 현장방문과 개별코칭을 하고 참여 청년에게 20회가 넘는 공통교육과 청년 네트워킹을 진행해 왔다.도가 지난 3월 발표한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사업 참여청년의 평균연령은 30.6세, 미혼이 69.7%, 대졸 이상이 72.5%로 나타나 경북이 당면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는 사업 참가 전 청년의 76.4%가 취업준비나 무직인 상태인 점, 고용청년의 88.4%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볼 때 이 사업의 목표인 안정적인 일자리제공을 통한 청년의 지역정착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도는 올해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추가 참여기업 114곳에 190명의 청년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16

“대구지역 관광·축제 산업화 잠재력 크다”

대구지역 관광·축제의 산업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6일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박사팀은 ‘대경 CEO Briefing’에서 “빅데이터로 본 대구의 축제는 성장잠재력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구를 대표하는 치맥페스티벌과 동성로축제를 대상으로 2018∼2019년의 카드거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이동패턴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한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등 주요 개최지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의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공원 일원의 경우 축제기간 중에 전체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이 평상시 보다 7.7%,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축제 테마와 관련성이 가장 큰 치킨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9% 늘면서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됐다.연구진은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은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의 관광거점이자 축제·쇼핑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올해 동성로축제 기간 인근 상권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평상시 대비 26.5% 증가했다. 축제 개최에 따른 소비촉진으로 봤다. 주요 소비 업종은 한식(21.1%), 일식·수산물(18.3%) 등 음식 관련 업체와 의복·의류(16.7%), 패션잡화(9.2%) 등 소매·유통 관련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9-16

RPC(미곡종합처리장) 벼 매입 능력 2023년까지 80%로 확대

경북도가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기존의 60%에서 2023년까지 80%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도는 이를 위해 올해 RPC 벼 건조·저장 시설 확충과 시설 현대화 사업에 88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우선 도는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능력을 늘리기 위해 경주시농협RPC, 의성군농협RPC 등 12개 RPC에 73억원을 지원해 630t의 건조시설, 8천500t의 저장시설 및 원료투입시설 등을 설치해 수확기 수매에 따른 농가부담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또 도내 쌀의 품질 향상을 위해 남포항농협RPC, 영주농협RPC등 7개 RPC의 낡은 정미기, 연미기, 색체선별기 등 도정시설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한다.지난해 사업을 완료한 예천군농협RPC와 상주농협RPC에서는 벼 도정시설과 건조·저장 시설 준공으로 농민들이 수확기 산물 벼 출하를 위해 도로변에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으로 쌀의 고품질 유지와 수확기 농가별 판로 확보도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경북에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8개 시·군에 벼 건조·저장 시설 164개가 설치돼 도내 벼 유통량의 60%를 저장하고 있다. 특히 RPC 확대로 농가들은 수확 후 벼를 물벼 상태로 RPC에 직접 판매함으로써 벼 건조·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도 많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뿐만 아니라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RPC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6

출생아 드문 경북 낳을 병원도 없다

‘공공 산후조리원도 필요하다’안동에 사는 최정훈(38)씨 부부는 지역에 분만실과 산후조리원이 모두 있지만 최근 둘째 아이를 대구에서 낳았다. 최 씨의 아내가 다니던 A병원 산후조리원이 지난 4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데다 하나 남은 지역의 다른 병원의 산후조리원은 대기자만 수십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안동에는 3∼4곳의 분만 산부인과에서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최근 종합병원 2곳만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집에서 산후 몸조리를 할 수 있는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알아봤지만 보통 3개월 전에 신청해야 해서 원정출산이 불가피했다. 원정출산에 따라 지역에서 첫째 아이 출산 때보다 3배의 비용을 부담했다.최씨의 사례는 아이 낳는 과정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경북지역 임산부들의 사정을 대변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분만취약지역의 분만산부인과 확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가 병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임산부들도 4명중 3명이 산후조리원을 선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 출산한 산모 2천9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 출산 후 6주 동안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비율이 75.1%나 됐다. 산후조리원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경북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곳은 10개 시·군 24곳이 있지만 산후조리원은 5개 시급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17곳의 산후조리원은 포항(4), 경주(2), 안동(2), 구미(8), 경산(1)에 있으며, 이 가운데 3곳(포항 2곳, 안동 1곳)은 현재 휴업 중이다.최 씨 부부처럼 거주 지역에 분만 병원이 있지만 산후조리원 등 다른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없다 보니 가까운 분만 병원도 외면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만 수가 조정 등 정부가 맡을 산부인과 운영 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정부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는 신생아분만 수와 출생신고의 미스매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 출생신고를 한 신생아 수는 1만6천100명으로 이 가운데 5천171명은 다른 지역에서 출생한 뒤 출생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인프라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산모들이 주로 인근 대도시에서 출산했다는 의미다. 시·도별 분만 수와 출생신고 수를 비교해 보면 경북은 신생아분만(1만929명)이 출생신고 수(1만6천100명)보다 5천171명 적다. 하지만 출산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는 신생아분만(1만8천948명)이 출생신고(1만4천400명)보다 4천548명이나 많았다. 산모들이 출산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를 찾아 원정 출산을 한 것이 요인이다. 이런 원정 출산 사례는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도내 1시간 내 분만실 이용이 힘든 ‘분만 취약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서도 이 같은 집계 근거를 엿볼 수 있다. 전국 33곳의 분만 취약지 가운데 경북이 11곳이나 된다. 시급 지역도 문경, 영천, 상주 등 3곳이나 된다. 군급에서는 청도,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봉화, 을릉 등 8곳이다.경북도의 2017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17명으로 전년(1.26명)보다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이런 사정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출산율 저하는 수익성을 담보로 한 병원의 적자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천시의 유일한 산후조리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결국 문을 닫았다. 매달 1억 5천만원의 적자 운영의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결과로 알려졌다. 분만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운영이 힘들어진 산부인과는 운영을 포기하고, 아이 낳을 곳이 부족한 여성들은 출산을 망설이거나 장거리 원정 출산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분만 수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급 산부인과의 자연분만 시 건강보험수가는 약 40만원 수준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현재의 분만 수가로는 응급수술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북도가 내놓은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경북도 저출생 극복 TF’는 30억원을 들여 분만 산부인과는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없는 상주시와 울진군 단 2곳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군 자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 발굴을 위해 ‘저출생 극복 시·군 공모 사업’을 확대·지원하기로 한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5

경북도, 블루오션 청색기술 공모사업 선정

경북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블루오션 청색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지원하고 영남대학교가 공모 신청한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연구센터’과제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공모 사업에 선정됐다.향후 국비 97억원 등 총 136억원을 투입해 영남대학교 내에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청색기술을 접목한 자율자동차 부품소재 5대 과제인 센서 보호기술, 차량 외형 및 실내소재, 경량화, 전지기술 부분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청색기술은 자연의 구조, 원리, 시스템을 모방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관인 (FBEI)는 청색기술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조 6천억 달러로 예상하는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산업이다.경상북도는 청색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올해 ‘2030 신경북형 5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며, 청색기술 산업 구체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북형 5대 미래전략산업은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재난안전, 항공·방위, 환경·자원 산업이다.지금까지 청색기술 육성 연계 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 셀룰로오스소재 센터 구축이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자동차 부품소재분야 청색기술연구센터 사업이 공모사업에 지정되면서 경북의 청색기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청색기술산업은 새로운 청색경제시대 핵심기술 동력으로 2030년 경북의 미래를 내다보며 설정한 새로운 깃발”이라며, “청색기술 산업 육성의 첫 기초를 잘 다지고 이를 활용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을 경북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19-09-15

구미국가산단에 1조490억 부어 ‘더 스마트하게’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신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스마트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경상북도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지난 50년간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노후화와 대기업 이탈, 중소기업 위기, 시장포화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해져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제조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으로의 다각화’ 등을 통한 혁신적 변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스마트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올인했다.정부는 구미 국가 스마트산업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구미 국가1∼4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5개 사업에 1조 490억원을 들여 스마트 제조혁신, 청년 친화형, 미래신산업 선도산단으로 조성한다.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중소기업의 저하된 가동률 및 생산성, 낮은 수출 경쟁력, 우수인력 공급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유연성 확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물론 미래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청년 친화형 행복산업단지 조성으로 청년 근로자 이탈 가속화 등으로 변해가는 회색산업단지 이미지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정주여건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래신산업 선도 산단은 그간 지역에 추진해온 경북형 스타트업 조성, 5G 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구개발 사업, 홀로그램 상용화기술 지원, 구미 강소연구개발 사업, 구미 산업단지 안전규제자유특구, 구미형 일자리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도는 구미 국가산단의 스마트 산단 지정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사업 추진단을 우선 구성할 계획이다.또한 스마트산단 추진을 위해 별도로 전담 부서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스마트 산단이 조성되면 구미 국가산단이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지능정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리딩 산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와 경북 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 2조 96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천679억원, 고용유발 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구미 국가공단 50주년 대전환점을 이루는 쾌거라고 강조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지금까지 국가 경제 과학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미래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이창훈·김락현기자

2019-09-15

지역기업 소재 부품 국산·자립화 지원 속도

경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지역기업의 소재부품 국산화와 자립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분과회의를 열었다.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은 7개 시·군, 11개 대학, 16개 연구개발기관 등 지역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한 기구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지원단은 6개 분과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소재부품 분야 정책과제 기획 및 국가사업화 대응과 중소기업 기술애로 자문 등을 담당한다.지원 대상 6개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으로 정부 100대 핵심 전략품목 선정에 따른 분류체계와 같다.이날 회의에선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금속 분야 전문가 그룹 50여 명이 참석해 경북 소재·부품 혁신 추진전략 공유,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발굴된 소재·부품 분야 32개 정책과제에 대한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적합성, 정부정책 부합성, 시급성 등에 관해 연구과제 제안자가 직접 설명했다. 이어 소재·부품 핵심 사업의 국가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진단과 컨설팅도 진행됐다.이번에 검토된 과제에 대해 경북도는 수정·보완을 거쳐 2차 심사평가와 기업의 기술수요 조사 후 사업화를 위한 기획보고서 작성해 연내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국가 소재·부품 자립화 산업을 경북이 주도하고 이번의 위기가 이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