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 연말, 개인 고액기부 `꽁꽁`

경북지역 연말연시 나눔 온정이 저조한 가운데 개인 고액기부문화도 함께 꽁꽁 얼어붙었다.29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7 나눔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올들어 지금까지 1억원 이상을 기부·약정한 아너 소사이어터는 모두 13명으로 올해 당초 목표 22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것.특히 지난달 21일 희망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한달이 넘었지만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가입자는 단 한 명에 그쳐 지난해 나눔캠페인 기간동안 모두 9명이 신규 가입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또 도내 23개 시군 중에서 영주와 칠곡 등 10개 시·군의 경우 올해로 8년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가입 회원은 탄생하지 않아 지난해 7개 시·군에서 독지가 17명이 회원 가입서에 서명한 것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1천407명으로 올 한해 396명이 신규 회원으로 동참했고 이 중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4명), 충북(8명), 전북(10명) 다음으로 올해 개인 고액기부 참여가 저조한 지역으로 분류됐다.여기에다 대구의 경우 최근 가족 9명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익명으로 가입하는 등 독지가의 연말 온정 나누기가 잇따르면서 올 한해만 기업인·의사 등 34명이 신규 동참하고 100번째 회원 탄생을 눈앞에 둔 상황과도 대조를 보이고 있다.경북도내 개인 고액기부 참여가 저조한 것은 장기화하는 경기 불황과 사회적 분위기,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도내 독지가와 오피니언 리더의 참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북지역 고액기부자는 단순한 기부자가 아닌 그 지역을 대표하는 나눔 리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도내 독지가 및 오피니언 리더의 용기있는 고액기부 참여로 `나눔 특별도 경북`의 위상을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12-30

“일자리 창출에 방점 찍고 신성장산업 구축할 터”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올해 도정성과와 내년도 도정방향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도 도정 방향을 밝혔다.이날 김 지사는 “국내외적으로 큰 변화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과 함께 에너지를 모은 결과 알찬 결실을 이뤘다”고 말했다.도청이전 가장 큰 성과경북도 미래 이끌어 갈신성장 동력 출력 향상`공동체 일자리`도 늘어고속도로·4개 국도 개통도내 교통체계 크게 개선김 지사가 첫 번째로 꼽은 성과는 `도청이전`이었다. 그는 “대구시 분리 35년만에 도청 이전을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이한 것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정부의 SOC예산 감축기조와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도 경북도가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을 12조원에 육박하는 11조 8천350억원을 확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44건의 핵심 신규 사업은 총 4조 1천억원을 담보할 수 있는 귀중한 종잣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경북도의 미래를 이끌고 갈 신성장산업 동력의 출력도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래창조형 핵심 신소재인 `탄소산업`과 `타이타늄산업`이 지난 12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기술고도화와 경쟁력의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경량 알루미늄소재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차세대 소재산업의 활력이 기대된다.투자유치와 일자리 분야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국의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태영그룹, ㈜GS ER, LG전자(주) 등에서 6조 84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성과로 외국인투자유치 대통령상과 투자유치촉진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해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3천900개 회원사가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경북청년CEO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했으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공동체 일자리`를 대폭적으로 확충했다. 실제로 이번 달 도의 고용율(63.0%)이 전국 평균(61.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광역교통망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실들을 연이어 만들어냈다고 밝혔다.포항~울산 고속도로와 지난 23일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의 개통을 비롯해 올해에만 4개의 국도 노선을 개통해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김관용 지사는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자리창출에 방점을 찍고 신성장산업 구축 등 올해 이룩한 사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경북도가 신청사에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12-29

대구와 경북 같고도 다른?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에 이은 분당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려오던 대구·경북(TK)지역이 크게 대조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대구는 전통적인 야당 지지성향의 도시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경북은 여전히 새누리당 텃밭분위기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2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당선됐다. 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 성향의 의원을 이미 2명을 배출해 새누리당 일색도시 이미지를 벗어난 상태다.여기에다 이번 새누리당 분당사태로 비박계 4선 중진의원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과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자리를 옮겼다. 집권여당에서 원내 제4당인 군소야당으로 국회의원 2명이 자리를 옮긴 것이다.따라서 이번 새누리당 분당사태 이후 대구지역은 12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8명, 개혁보수신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재편됐다.즉, 여당 의원 8명에 야당 및 무소속 의원이 4명이니, 2대1의 국면이다. 새누리당(또는 한나라당) 의원 일색이던 19대 국회나 16대, 17대 국회는 말할 것도 없고,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탄압으로 일부 의원들이 친박연대로 출마해 복당했던 18대 국회 역시 결과적으로는 집권여당 의원 일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상전벽해의 형국이다.반면 경북지역 국회의원 13명은 오롯이 새누리당에 남았다. 이번 집단탈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비박계 최고위원출신인 강석호(영양·영덕·울진·봉화)의원도 이번 1차 탈당에는 빠졌다.개혁보수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인 강 의원은 “새누리당의 개혁에 역할을 할 부분이 있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탈당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어쨌든 대구에 비해 고령의 유권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경북지역 의원들이 개혁보수신당으로 옮기는 데는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12-29

경북신용보증재단, 서민경제 버팀목 `톡톡`

경북도가 출연·설립한 공적 금융지원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서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융통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2000년 설립, 기본재산 82억 원에 직원 11명으로 출발해 현재 2본부 4부 10영업점, 직원 79명에 기본재산 1천9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다.지금까지 3조원 이상의 신용보증을 지원한 보증재단은 올해에만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보증 1만9천898건에 4천305억 원을 지원했다.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300억 원 △보증부 서민대출(햇살론) 187억 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취월장 특례보증 280억 원을 지원했다. 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과 수해를 입은 울릉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재해 특례보증을 시행, 300여개 업체에 8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중단으로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 협력업체들에게도 특례보증을 시행 중에 있다.앞서 보증재단은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561억 원, 지난해 메르스 사태 시 621억 원을 보증 지원해 국가적 현안에도 적극 동참한 바 있다.보증재단은 내년에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보다 500억 원이 늘어난 5천억 원 보증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 시·군과 금융기관과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실시해 출연금을 확보하고, 지역 금융기관과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출연금을 재원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등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이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면서 “이들이 자립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출연금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2-29

기초지자체 지방공사 수행 정부대행사업 부가세 면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지방공사가 수행하는 정부대행 사업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부가세 면제로 기관당 연 평균 약 9억4천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자치부는 지방 공사의 대행사업 부가세 면제를 위해 기재부와 협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공사와 공단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영주차장·도서관·체육센터·폐기물 처리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 관리·운영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 왔으나, 대행사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는 지방공단에만 국한돼 지방공사는 부가세를 납부해왔다.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공단뿐만 아니라 시군구가 설립한 지방공사 28곳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부가세가 면제돼 지자체와 지방공사의 세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지방공사가 납부해야하는 대행업무에 대한 부가세 추정금액은 약 234억원으로 추산된다.특히, 지방공기업 중복설립 방지를 위해 2010년 경영개선명령 등으로 공단과 통합됐던 김포, 용인, 화성, 춘천, 고양, 성남, 의왕, 안산 도시 공사 등 8곳의 기초 지방공사의 경우, 통합 이후 부과된 부가세 역시 소급돼 면제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2011년 이후 통합공사에 부과됐던 부가세·가산세 등 약 1천억원(추정금액)이 감면·환급돼 공사의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길 지방재정정책관은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은 지방공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자부와 기재부가 협업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12-28

영주~안동 국도 5호선 신설도로 오늘 개통

영주~안동 간 국도 5호선 신설도로가 28일 개통된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임주빈)은 27일 영주시에서 안동시까지 국도 5호선 구간 중 풍기읍 백리~수철리를 잇는 5.1km 구간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개통한다고 밝혔다.4차로 확장 및 2차로 신설을 위해 지난 2009년 3월에 착공한 이 공사는 모두 429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도로 신설로 이 구간의 운행시간은 5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이번 개통으로 영주, 안동지역 주민을 비롯한 풍기 온천지구와 소백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개통구간 중 풍기읍 수철리 희방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변경 설치해 기존 삼지교차로(⊥형)의 신호체계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도로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희방교차로에서 희방사 제3주차장까지 1.5km 도로 외측으로 별도의 소백산 탐방로(데크로드)와 전망대(포토존)를 설치해 소백산국립공원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리를 도모했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경북북부 지역 및 소백산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 간선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12-28

여전한 지방규제… 6천400건 손본다

조례나 규칙으로 주민 생활을 불합리하게 제한하던 지방규제가 대폭 사라진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지난해부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지방규제 정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올해까지 총 6천400건의 지방규제에 대한 정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이번 정비사업은 중앙부처 규제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규제개혁 체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유형별 주요 지방규제 정비사례로는 우선 상위법령 제·개정이 미반영된 경우가 있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이 2011년 11월 개정돼 과오납 된 사용료·대부료 등을 반환해 줄 경우, 반환되는 원금 이외에 이자까지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법령 개정사항을 조례로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건물 부지 안에 공중에 위해를 끼치지 않으면 입간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을 2014년 12월에 개정했으나, 사·도의 조례 개정이 지연된 사례가 있었다. 법령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경우도 있었다.`지방세기본법`에서는 국세체납 처분의 예에 따라, 체납처분을 중지한 경우 1개월간 공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조례에서 체납처분 정지에 대한 공고기간을 10일로 규정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는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취소 사유만을 규정하고 있는데도 조례로 매점 또는 자동판매기 설치 허가가 취소된 자에 대해 다시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해 과도하게 국민 권리를 제한한 경우가 있었다.법령에 근거없이 조례로 규정한 경우도 적발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는 근거가 없는데도 조례로 공유재산 사용허가 취소 시, 이미 납부한 사용료는 환불하지 않도록 규정한 경우가 있었고,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 없이 건축물 미술작품 출품을 제한하도록 조례에 규정해 심의위원의 예술 활동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 사례였다.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지방의 규제개혁이 매우 중요하다”며“앞으로도 중앙의 규제개선 노력이 지역 주민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12-28

경북도, 낙후 도심지역 도시개발사업 추진

경북도는 낙후된 도심지역 개발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칠곡 북삼지구 등 7개 시·군 23개 지구를 대상으로 사업규모 791만㎡, 총 사업비 1조 1천290억원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구역으로 지정된 범위 내에서 주거·상업·산업·유통 등의 기능을 가진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토지소유자로 구성된 조합이나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을 제안하고 시장·군수가 입안해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도지사가 최종 결정한다.주요 도시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12일 칠곡 북삼지구에 대해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취득하고 79만2천907㎡의 부지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사업을 추진, 칠곡 북부지역의 도시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승인된 구미 사곡지구(14만3천664㎡)는 경부고속도로 IC와 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나,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었으며, 영천 완산지구(17만7천954㎡)는 2000년 군 부대 이전 후 16년간 빈터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민원이 많았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12-27

AI 확산에… 도내 해맞이 축제 잇단 취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북지역의 2017 정유년(丁酉年) 새해 해맞이 축제마저 삼켰다. 동해안 대표적인 해맞이 고장인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동해안 시군은 AI 확산방지 및 예방 관리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한반도의 동쪽인 경북동해안은 포항시의 호미곶 해맞이축제와 경주시의 신라대종 제야의 종 타종식, 영덕군의 삼사해상공원 해맞이 행사 등 대표적인 해맞이 행사가 매년 치러진다.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남구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평화`와 `사랑`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제19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시는 26일 박의식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경북도, 인근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경주시는 오랜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라대종 제야의 타종식을 31일 오후 9시부터 옛 노동청사 대종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영덕군은 31일부터 강구면 삼사리 영덕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 경북도 주관의 해맞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포항시 관계자는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미감염지역으로 남아 있지만 최근 경남지역에서 AI 감염 농가가 나타나는 등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에 있어 지역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많은 인파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또 “떡국나누기 등 축제행사는 모두 취소하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과 안전 대책은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안동시도 새해 `2017 일출봉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암산얼음축제 개최를 취소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철화·손병현기자

2016-12-27

道 `드림모아 프로젝트` 속도낸다

경북도가 김천혁신도시 이전 12개 공공기관과 추진하고 있는 `드림모아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2014년 말 시작된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공공기관 간 협력모델로, 최근 구체적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지금까지 국비 확보액만 6개 사업에 433억원이다.특히 구제역백신연구소 234억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290억원, 구제역백신제조시설 690억원,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 240억원 등 4개 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이다. 총 234억원이 투자된 `구제역백신연구소`는 지난해 말 완공돼 현재 가동 중이며, `국제종자생명센터`는 151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의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이번에 신규로 국비 24억원이 반영됐고,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건립사업도 내년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확보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현재 ㈜코센 등 7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고 공공기관 등의 지역 인재 채용도 670여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도시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지난해 말 9천234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도 올해 9월 기준 1만5천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경북도는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북부권 전체의 발전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도에서는 혁신도시에 입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소와 도청신도시권의 SK케미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IVI) 분원 등의 자산을 연계 활용해 경북 북부권을 국가 백신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현재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산업동물 약품 개발과 백신 생산 전문임상시설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 바이오 산업동물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립종자원 등과 연계 1천억원 규모의 `백두대간 종자증식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혁신도시와 도청 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으로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생겨나고 있다”며 “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나가면서,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12-27

경북도, 내년 농축산 예산 7천억원 돌파

내년 경북도 농축산 예산이 7천억 원을 돌파했다. 경북도는 185개 신규사업과 증액사업을 통해 잘살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 복안이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농축산 예산이 올해 대비 458억 원 증액된 7천320억원을 확보, 이는 올해 예산 6천862억원 대비 7% 증가한 수준이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체 예산이 1.2% 감소한 반면 농축산 예산은 대폭 증액되면서 451억 원이 투입될 83개의 신규사업과 102개의 증액사업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과 농업의 영속성 확보, 농업인 복지 증진과 수급안정 등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주요 신규 증액사업 중 농업정책분야는 농어촌어린이 영어캠프 및 회화지원 4억 원, 농어촌일손 및 일자리 창출지원 5억 원, 특성화농업고등학교 실습장 건립 10억 원 등이다. 또 FTA 농식품유통분야는 지자체 공동마케팅 지원 2억 원, 경북 농식품 K-FOOD 지원 5억 원,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활성화 사업 2억 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이와 함께 경북도는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 13억 원, 채소류(생강) 출하조절시설지원 23억 원 등을 신규 편성하는 한편 유기질비료지원사업 18억 원 등을 증액했다.특히 경북도는 농촌 일자리 창출과 주거·생활여건 통합정비를 시행해 살기 좋은 농촌만들기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40억 원 규모의 `활기찬농촌프로젝트시범사업`을 비롯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139억 원, 신규마을 조성 43억 원 등을 농촌개발분야 예산에 포함했다.이외에 축산분야는 반려동물문화센터건립 41억 원, 전통소싸움대회 경기지원 11억 원 등을 신규 편성하고,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에 17억 원 등을 편성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초체력 증진과 국비 공모사업, 도 실정에 맞는 신규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보한 예산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집행해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2-27

상주~영덕 쌩쌩… 1시간 5분이면 간다

경북 동해안과 서북부를 연결하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26일 0시 개통됐다.경북도는 지난 23일 의성군 안계면 의성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강석호·김종태·김광림 국회의원, 이정백 상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등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식을 가졌다.당초 이 도로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하이패스 첫 통과로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가드레일 등 마지막 안전점검을 위해 26일 자정으로 연기됐다.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동서4축 간선도로망이 서해안 중심으로 건설되면서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지연돼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조기건설이 시급했고,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다.상주 분기점에서 영덕군 강구면 영덕IC간 107.6㎞ 구간에 공사비 2조7천500억원을 투입해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그동안 상주와 영덕을 연결하는 34번 국도는 2차선으로 길이 좁고 험해 직접적인 왕래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개통으로 경북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상주에서 동해안 지역의 영덕까지 운행거리가 52㎞(160km→108km) 짧아지고 주행시간이 80분(145분→65분)가량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 오지였던 청송·영양 등 경북내륙지역과 동해안이 연결돼, 관광자원개발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내년 6월에 개통예정인 상주~영천 간 민자 고속도로는 신도청 시대 경북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도로”라며, “경북내륙과 동해안으로의 연결로 교통뿐 아니라 물류수송 등 경제적 파급효과로 경북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상주/곽인규기자영덕/이동구기자

2016-12-26

경북 10년만에 인구 1.3%·예산 91.2% 증가

경북도는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0년 경북의 변화상을 인구, 재정, 노동 등 16개 분야 80개의 통계지표로 나타내는 `통계로 본 지난 10년의 변화상`을 25일 발간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인구는 275만3천명으로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해 3만4천명(1.3%)증가했다. 그 중 외국인 증가폭이 매우 커 10년 전 대비 67.4% 증가했다. 세대 역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116만9천세대로 10년 전 대비 13.5% 증가했다. 반면 세대별 인구는 2006년 2.6명에서 2015년 2.3명으로 감소했다.경북도 총 예산규모도 10년 전 11조 8천238억 원에서 91.2% 증가한 24조 7천8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교육, 문화관광, 사회복지 등 사회개발비가 8조 7천840억 원으로 42.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92조 7천억 원으로 10년 전 61조 8천억 원 대비 31조원이 증가해 증가폭은 전국 16개 시·도중 다섯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도민 1인당으로 계산한 1인당 GRDP는 2014년 3천500만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천200만원 증가했다.수출실적은 전국수출의 8.25%를 차지하며 10년 전 대비 10% 증가했고, 수입은 48.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9억5천500만 달러 흑자로 10년 전 대비 105.5% 증가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경북의 1인 이상 사업체는 2014년 기준 21만4천개, 종사자는 102만9천명으로 10년 동안 3만3천개의 사업체가 증가했고, 이중 광업제조업사업체는 5천개로 25만5천명이 종사하고 있다.경북의 취업자는 141만2천명으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가 6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전국과 비교하면 농림어업취업자(16.9%, 전국 5.2%)와 광제조업 취업자(19.8%, 전국 17.4%)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경북의 농림어업취업자는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2006년 대비 27.7%인 9만1천명이 감소했다.그러나 여전히 경북은 전국 최대의 농도(農道)로, 지난해 기준 18만5천 농가에 41만명이 농업에 종사해 전국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이에 따라 농업소득이 전국 1위로 10년 전 보다 255만2천원 증가한 1천547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농가부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천752만5천원으로 10년 전 대비 364만6천원 감소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12-26

道 해외마케팅지원사업 참가기업 대부분 `만족`

올해 경북도 해외마케팅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87%로 집계됐다. 이는 참가업체 대부분이 만족하는 수치로 경북도는 내년에도 해외 수출증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간 올해 해외마케팅지원사업 참가업체 17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48개사가 `만족한다`로 응답했다.가장 만족하는 지원서비스는 28%를 나타낸 해외전시박람회 참가였고, 그 외 무역사절단 파견(13%),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참가(12%), 통·번역 지원(11%), 해외시장조사 지원(10%) 순으로 나타났다.또 사업에 참가한 이후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창출되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이 41%로 가장 많았고, 1~2년 정도가 29%, 3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수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56%가 내수시장을 통한 매출성장의 한계를 꼽았고, 33%가 정부·공공기관의 해외시장개척 지원 사업 참가로 응답해 향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을 보였다.수출애로사항은 36%가 유망 바이어 발굴 부족이라 답변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제품 저가공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20%), 운영자금 부족(16%), 무역전문인력 부족(11%) 등이라고 지적했다.이외 가장 선호하는 수출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21%가 동남아, 18%가 중화권이라고 응답했고, 뒤를 이어 북미(13%), 유럽(13%), 일본(10%), 중동(8%) 순을 보였다.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올해 무역사절단 파견, 국제전시박람회 참가 등 총 23개 사업에 50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면서 “내년에도 전략적인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출증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2-23

대구공항 예비후보지 내년 1월 중 선정

대구공항 예비이전 후보지가 내년 1월중 선정될 예정이다.이같은 사실은 22일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공항 이전 추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란 주제의 간담회에서 밝혀졌다.이날 간담회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국방부 박재민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은 “최종 예비이전후보지 5개 부지에 대한 공군의 작전 적합성 검토를 바탕으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1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에 대한 적절한 지원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기본적으로 국토부는 K2와 민간공항 이전을 별도로 추진하되 동시에 완료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최종적으로 이전후보지를 선정하고 나면, 내년 초부터 대구지역에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실시해 군 공항 이전 사업 절차에 맞춰 이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시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최종 이전후보지가 선정되면 공항 이전 터 역시 주거, 문화, 예술, 레저, 소비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는 미래복합 도시로 개발해 새로운 대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간담회를 주최한 정종섭 의원은 “무엇보다 공항이전의 불투명성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내년 조기 대선을 고려해 시간을 최대한 앞당겨 3월말까지는 이전후보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8월 대구공항 통합이전 정부합동 TF 출범 이후, 국방부는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16일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현재는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군위·의성·성주군 등 4개 지역 5개 부지가 후보지로 좁혀진 상황으로 지자체와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