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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자체, 대기업 투자 유치 탄력 받나

해외시장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올 경우 주어졌던 각종 세금감면 혜택이 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적용된다.그동안 관련법이 중소·중견기업에만 집중돼 있어 대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종합대책(유턴기업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을 제정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유턴기업에 대해 보조금·세제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왔다.5년이 지난 현재 51개사만 국내로 돌아와 성과가 적다는 평가에 따라 유턴기업 유치를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앞으로 유턴기업의 인정범위가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해외사업장 50% 이상을 축소해야 유턴기업으로 인정받았으나, 앞으로는 25%만 줄여도 가능하다.또 고용유발 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업을 유턴기업 대상 업종에 추가했다. 현재는 제조업만 유턴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대기업에 대한 혜택도 확대한다.대기업이 지방으로 복귀하는 경우에도 중소·중견기업과 마찬가지로 입지·설비보조금을 지급한다. 지금은 대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하고 복귀할 때만 법인세를 감면하고 관세 감면은 아예 없지만, 앞으로는 대기업도 중소·중견기업과 동일하게 해외사업장을 축소하는 경우 법인세·관세 감면 혜택을 준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대책으로 2022년까지 약 100개 기업이 국내로 돌아와 2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2013년 이후 국내에 돌아왔거나 올 예정인 기업이 51개사에 불과하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도 정부의 지원수준이 부족하고 절차가 까다롭다고 호소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기업의 국내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고, 국내외 현지조사를 벌여 관계부처가 함께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경북도와 포항시 등 지자체는 이번 종합대책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지방이전 기업, 국내복귀 기업 등 지방투자기업에 대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는 사업장 토지 매입가액 등 입지투자금액 일부(입지보조금)와 건설투자비용, 기계장비구입비용 등 설비투자금액 일부(설비보조금)를 지원하는 것이다.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2013년 법 제정 이후 문경시와 칠곡군에 1곳씩 총 2곳의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가 이뤄졌다. 2곳은 모두 중소기업이다. 실제로 해외진출 기업이 경북도를 통해 국내복귀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는 설비보조금을 각각 34%, 24% 이내로 지원하고 있지만 대기업에는 지원비율이 14% 이내로 낮다. 입지보조금의 경우 중소기업은 50%, 중견기업은 25%까지 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기업은 대상에 포함조차 돼 있지 않다.이와 관련, 경북지역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유턴기업 지원법이 제정된지는 5년이 흘렀으나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돼 있어 대기업 유치에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으로 대기업에 세제혜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보다 공격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2018-11-30

최정우 회장 “남북경협 최대 실수요자는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최 회장은 2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에서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의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겠지만,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포스텍 평화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원(포스리)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 및 전망과 남북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참여와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포럼을 주관한 포스텍 평화연구소는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달성 기여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송호근 석좌 교수가 소장으로 있다.포럼에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권도엽 한반도국토포럼 공동의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반도평화연구원장), 유성희 YWCA 사무총장,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김선욱 청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기조발표에서 “새로운 냉전이 도래하는 현 시기에 한반도 평화정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20세기 초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구상했던 것처럼 21세기에도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화해통일을 선순환적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김병연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남북경협의 전망’을 발표하면서 북한경제의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고 북한을 비핵화와 경제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요구된다고 역설했다.김 교수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공조하에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북한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명확히하고 적극적으로 약속하는 큰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0 phil@kbmaeil.com

2018-11-30

포스코, WP제품 세계시장 공략 나선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고품질 월드프리미엄 제품이 세계시장에 본격 선보인다.포스코는 27∼2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오일 및 가스 산업 박람회(OSEA)’에 참가해 에너지·조선용 주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OSEA는 지난 197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2회째 열리는 아시아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오래된 오일·가스 전문 박람회다.오일·가스 관련 제조·생산의 3대 중심지의 하나인 싱가포르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특히 지난 2016년부터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수요 증가를 반영해 LNG관을 구성했다.올해는 동남아 오일·가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41개국에서 694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올해 OSEA에 처음 참가한 포스코는 LNG수요 증가에 발맞춰 광폭 9% Ni 패널을 적용한 LNG 저장탱크와 고망간강 적용 연료탱크가 탑재된 LNG 연료추진선 등 에너지·조선용 주요 월드프리미엄제품을 전시했다.포스코의 부스에서는 고강도 후판이 적용된 대구경 후육 용접강관과 강관 이음부품인 피팅(Fitting) 등 포스코 제품을 구매한 회사의 제품도 볼 수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잠재고객과 발주처 등 다양한 업체와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기술박람회인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일 메이저사와 글로벌 EPC사를 대상으로 포스코 고유의 고망간강 등 에너지강재 홍보를 강화하고 마케팅 네크워크를 공고히 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8

포스코ICT, 똑똑한 빌딩관리 서비스

포스코ICT는 빌딩 자산관리 전문기업인 포스메이트와 협력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빌딩 운영관리 솔루션 ‘스마트 FM’을 개발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FM은 IoT 기술을 적용해 시설물과 설비의 상태, 운전현황,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빌딩 인프라를 최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기존 사람에 의해 수작업 위주로 이루어지던 빌딩관리를 데이터에 기반해 모니터링, 분석해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빌딩으로 확산하기 쉽고, 개별적으로 시스템 적용이 힘든 중소형 빌딩을 하나로 묶어 통합해 원격관리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먼저 지난 6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타워송도에 이 솔루션을 적용했다.이곳에서는 빌딩 주요 설비의 진동과 온도 등 운전상황을 빅데이터로 분석·예측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설비를 미리 점검하거나 교체할 시점도 알려준다.또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도와 공기상태도 측정해 냉난방이나 공조시스템을 자동으로 운전한다.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포스메이트가 관리하는 빌딩에 관련 시스템을 적용하고, 국내외 주요 빌딩으로 관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유광욱 포스코ICT SOC사업실장은 “향후 스마트빌딩 설계,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빌딩 생애주기 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8

대만, 국민투표로 탈원전 폐기 한수원 노조 “반면교사 삼아야”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이 최근 대만의 ‘탈원전 정책 폐기’국민투표 결과를 두고 “우리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한수원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롤모델이었던 대만은 지난해 여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돼 막대한 손실과 국가위기만 초래한 탈원전을 폐기키로 했다”면서 “객관적 검증과 종합적 판단을 거치지 못한 정책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이어 “에너지 정책은 정치적 이념이나 감정이 배제돼야 하며, 국민적 합의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탈원전 코드에 짜 맞추고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급진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한수원 노조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국민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라”며 “대만을 교훈삼아 적법한 절차와 규정을 지키고 미래 에너지정책을 논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며 탈원전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대만은 지난 24일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원자력발전소 운영중단 시기를 2025년으로 못박은 전기사업법 조항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투표에 부쳐 전체의 약 54%인 589만5천60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탈원전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11-28

포스코건설, 미얀마서 건설기능인력 양성

포스코건설은 미얀마 양곤에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건설기능직업훈련소’를 통해 60명의 현지 초급 건설기능공을 최종 배출했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포스코 1%나눔재단’과 함께 미얀마 청년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철근2219목공2219전기2219배관 등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교육비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수료생들에게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7년 8월 수주한 미얀마의 ‘양곤 상수도 개선 공사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은 양곤시와 띨라와 경제자유구역에 원활한 상수 공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포스코건설은 수처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중국토목공정집단(CCECC), 인도 엔씨씨(NCC), 인도 씨알아이펌프(CRI Pumps) 등 해외 건설사들과의 수주경쟁에서 이 사업을 따 낸 바 있다.교육 수료생 삐송(Pyae Sone)씨는 “건설기능인력 양성프로그램 덕분에 포스코건설 현장에 취업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건설기능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미얀마에는 숙련공이 부족해 대부분 베트남, 중국인들이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건설기능직업훈련소 덕분에 미얀마 현지 기능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베트남 연짝현에서 ‘용접직업학교’를 운영해 1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앞으로도 동남아국가에서 건설기능직업훈련소를 운영해 초2219중급 기능공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7

해외 바이어·포스코 해외생산법인 초청 수출상담회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수출지원센터는 오는 12월 5일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에서 인도, 터키 해외 바이어 및 포스코 해외생산법인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수출상담회는 포항시, 포스코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이번에 초청된 인도, 터키 해외 바이어는 수출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지역기업의 생산품목 현황을 미리 현지측에 전달하여 제품 수입에 관심있는 바이어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출에 관심있는 지역 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수출상담회에 참석하는 포스코 해외생산법인은 지난 2016년부터 포스코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현지 방문했던 해외 생산법인중 지역기업의 수출상담 희망빈도가 높은 4개사로 베트남,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이다.포항상공회의소 수출지원센터는 이외에도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진출 모색을 위한 벤치마킹단 파견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출상담회 신청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포항상공회의소 기업지원센터(054­-274­-2233∼6)로 문의하면 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7

포스코, 사상 최초 사외이사 IR 개최

포스코가 사상 최초로 사외이사 투자설명회(IR)에 나서 국내외 투자자를 만났다.포스코는 지난 23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2018 Talks with Shareholders’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IR은 이사회 활동과 회사경영 및 정책 결정 과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사외이사가 책임감을 갖고 이사회 역할 및 지배구조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5일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사외이사와 주주 간 만남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6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연금 등 국내 주주 4개사, 블랙록 등 해외 주주 7개사 등 국내·외 주요 주주사도 참석했다. 이날 포스코 유병옥 경영전략실장은 포스코 지배구조 브리핑에서 ‘97년 3월 대기업 최초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글로벌 전문경영체제 정착 및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서 사외이사들은 한 시간이 넘도록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김주현 이사회 의장은 “이번이 첫 행사여서 국내·외 주주들을 모시고 그룹미팅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에 각각 국내·외 주주들을 직접 찾아 뵙고 만나는 기회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분기 배당을 2천원으로 증액하고, 소액주주의 주주권한 행사를 돕기 위해 2019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11-26

주목받는 철강 ‘빅3’ 인사

국내 철강업계 빅3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상반된 인사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장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반면, 동국제강은 분위기 전환 정도의 소규모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 인사가 미국·중국 무역전쟁 격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우선 포스코는 지난 7월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의미를 담은 ‘위드 포스코(With POSCO)’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장인 포항·광양지역과 연계된 지역밀착형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취임 100일차를 맞아 진행한 기념식에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장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서 인력을 포항·광양으로 전진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매년 2월 진행된 정기인사가 2개월 앞당겨진 12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서울사무소 인력 1천500여명 중 연구직, 사무직 위주로 500명 가량이 포항·광양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현대제철은 수장인 우유철 부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 부회장은 지난 2010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올라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으며 9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통상임금 소송패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3천억원대에서 1천억원대로 급감하며 실적상 악재가 있고 올해 9월 승진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이 실시하는 첫 인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동국제강은 지난 23일 가장 먼저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1명과 신규선임 1명의 임원인사를 했고 계열사인 DK UNC 주요 임원의 보직을 변경하는 등 소규모 임원인사만 단행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장세주 회장이 가석방된 후 처음 한 인사에서 대규모로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조직도 기존 ‘5본부 2실’에서 ‘1본부 4실’로 슬림화하는 대규모 개편을 일찌감치 시행한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6

포스코건설, 지속가능성지수 건설분야 1위

포스코건설이 22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KSI, Korea Sustainability Index) 건설분야 1위에 올랐다.이로써 포스코건설은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로 건설분야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올해 10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활동과 경제·사회·환경 활동에 대한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고객만족, 임직원 복지, 지속가능한 자원 이용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무엇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과 협력사 상생협력 활동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김창학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업의 경영성과 만큼 중요한 것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며, “포스코건설은 위드 포스코(With POSCO)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위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활동 성과를 담은 ‘2017-2018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2012년 첫 발간 이후 일곱 번째 보고서다.올해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엔(UN)이 권고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국내외에서 수행한 사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기술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3

한국제조업 위기 내년에도 이어져

국내 제조업이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와 국제 경쟁 심화 등으로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추정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등 산업별 전문가들이 반도체, 자동차·자동차부품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전문가들은 내년 주력 제조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업종별로는 ‘3약(자동차·철강·석유화학), 2중(반도체·조선), 1강(전자)’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주력 제조업에서는 전자를 제외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업의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거나 불투명할 것이란 분석이다.먼저 철강업종은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감산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촉발된 2016년부터의 철강경기 호황사이클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내년부터는 조정국면이 예상됐다.자동차업종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관세부과 및 수출물량 제한 가능성, 리콜 등 품질비용 증가추세,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장기 저성장 기조 지속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석유화학업종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북미 천연가스 기반의 화학설비 신증설 등 공급 증가 요인이 맞물리며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다만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라 원료가격 부담은 줄어들고, 정유 분야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박용 연료유 규제인 ‘IMO 2020’ 시행으로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조선업종은 중국의 조선업계 구조조정과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 교체발주 등의 호재도 있지만, 해양생산설비 입찰에서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약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반면, 전자·전기업종은 배터리와 멀티 카메라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가 인상 가능성, 테슬라 모델3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확산과 전장화 추세 확대, 배터리 원자재 가격하락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또 비제조업부문인 건설업종의 경우에는 2019년으로 이연된 신규분양의 증가와 분양가격 상승, 도급액 증가, SOC와 개성공단, 남북철도 등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경기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배상근 전경련 총괄전무는 “최근 주력 제조업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국제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노사갈등 등 경영악화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실물발(發) 경제위기로 경기침체의 강도가 깊고, 지속 기간도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2

포스코건설, SG와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사용 협약

포스코건설(대표이사 이영훈)은 지난 19일 SG(대표이사 박창호)와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 국책연구과제인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포장도로 연구’의 일환으로 포스코건설에서 출원한 친환경 아스팔트 ‘아스팔트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특허등록 제10-1895958호)’에 대한 통상실시권 협약이다.이 기술은 제철 폐기물인 슬래그와 폐아스콘을 재활용한 아스팔트로 온실가스 저감 및 저소음 등의 효과가 있고, 중온 생산으로 고온에서 생산되는 일반 아스팔트 보다 이산화탄소(CO2)를 40% 이상 감소시키는 친환경 아스팔트다.친환경 아스팔트는 고강도와 저소음 등의 우수한 제품특성이 있다.친환경 아스팔트의 고강도 성능은 중차량 통행이 많은 광로, 대로에서 활용도가 높다.또한, 뛰어난 저소음 성능은 서울, 인천, 수도권의 주요 도심 주택가, 아파트, 학교, 관공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주로 쓰인다.SG는 친환경 아스팔트 시험포장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함께 신연수역 사거리 도로 520m구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도로 200m구간지 등에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도로설계에 적극 반영돼 상용화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2

포항제철소 “상호 존중 기업문화 조성”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입사 10년 미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레츠고 투게더(Let’s Go Together)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이번 교육은 진행되는 저근속 직원과 고근속 직원 간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과 배려에서 시작되는 상호 존중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참여 대상은 입사 10년 미만 포항제철소 직원 1천600여명이다.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열린 첫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세대 공감 교육과 재테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월급쟁이 재테크’ 저자인 우용표 코칭컴퍼니 대표의 실전 재테크 강의는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또한 임원들은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직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당부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10년 이상 근속 직원들로 확대하고 경영층과 직원이 소통하는 열린 대화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6월과 11월, 총 6차례에 걸쳐 입사 8년차 이하 직원의 가족 28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와 홍보센터를 견학하면서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포스코의 발전상과 미래비전을 함께 확인하는 ‘저근속 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2

포항제철소 ‘에너지 챔피언’ 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18 에너지 우수사업장 인증 수여식에서 ‘우수사업장(에너지 챔피언)’인증을 받았다. 최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포항제철소 김동영 설비담당 부소장이 참석해 우수사업장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받았다.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는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평가해 ‘에너지 챔피언’타이틀을 부여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신규 인증제도다.미국의 ‘베터 플랜츠(Better plants)’,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등 선진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했다.지난해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 이 제도는 기존의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할 전망이다.포항제철소는 파이넥스 3공장 집진기 전력 절감, 냉각팬시스템 구축 및 콤프레서 개선 등 에너지원단위 개선으로 2014년부터 4년간 전력, LNG, 용수 등 에너지 비용을 약 1천920억원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포항제철소는 3년마다 진행하는 에너지 진단 의무를 1회 면제받고, 향후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유공자 정부 포상시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0

포스코건설, 6천억 말련 발전소 ‘우선협상자’

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 폴라우인다섬에 조성되는 1천200MW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첫 진출하게 된다.총 공사비는 6천억원 규모다.포스코건설(60%)과 일본 미쓰비시 상사(40%)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 구매조달, 건설 등 EPC공사를 일괄 수행하며 미쓰비시 상사는 주기기인 보일러와 터빈 등을 공급한다.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이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타드맥스,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 한국전력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추진과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2019년초 발주처와 EPC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발전소가 준공되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지역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남미 등지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로 글로벌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20

포스코켐텍, 내화물사업 확장 위해 팔 걷었다

포스코켐텍이 내화물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포스코켐텍은 지난 14일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최대의 내화물 기업 알에이치아이 마그네시타(RHI Magnesita)와 전략적 파트너십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먼저 내화물 주원료인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 광산 지분투자 등 광물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축조 기술과 RHIM이 보유한 솔루션을 접목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내화물 사업 외의 탄소소재 사업 분야에서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확대 등의 사업 제휴 방안도 모색한다.RHIM은 1908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내화물 회사다.전 세계 35개의 생산 기지와 13개의 원료 광산을 보유해 연 300만t 이상의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다.또한 전 세계 180개국에 다양한 내화물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RHIM 스테판 보가스 회장은 “최고의 철강회사 포스코에 내화물을 공급해 온 포스코켐텍과 협력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양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도록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켐텍 김원희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스코 양 제철소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고 철강 사업 고도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향후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 사업인 내화물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소재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6

포스코·KT, CEO 평균 재임기간 30대그룹 중 최하위

포스코가 KT와 함께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 전문경영인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취임 약 2년 후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임원 임기(3년)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민영화한 지 이미 10년 이상 지났음에도 이른바 ‘정치 외풍’이 작용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265곳을 대상으로 2008년 이후 약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 743명의 재임 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대표이사 재직 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으로, 지난 10년간 퇴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계열 편입된 한국투자캐피탈과 드림라인의 오우택 대표와 김창호 대표도 재직 중이다.재계 1위인 삼성은 같은 기간 총 81명의 계열사 CEO가 퇴임했는데, 이들의 평균재임 기간은 3.9년이다.가장 짧은 곳은 교보생명그룹으로 1.2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계열사인 교보증권의 전 대표이사가 2007년 1년여 만에 물러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김해준 대표는 10년 이상 재임하고 있기 때문에 ‘착시’가 있는 셈이다.따라서 사실상 계열사 대표이사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KT로, 지난 10여년간 39명이 평균 2.1년 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CJ가 각각 2.2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CEO스코어는 “민영화한 KT와 포스코는 정치적 외풍으로 인해 계열사 대표이사 평균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민간 그룹인 CJ의 대표이사들이 빨리 물러나는 것은 이채롭다”고 밝혔다.가장 오랜 기간 재임했던 대표이사는 이인원 전 롯데쇼핑 부회장으로, 무려 19년에 달해 ‘직업이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초단명 CEO’도 106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14.3%에 달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5

대구 10월 고용률 상승, 경북은 소폭 하락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쉽사리 해빙되지 않고 있다.10월 기준 실업자수는 외환위기 후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대구·경북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 등락폭이 적었으나 여전히 10명 중 6명 내외 만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천명 증가했다.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3천명이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110만8천명) 이후 가장 많다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은 3천명, 9월엔 4만5천명이었다.대구는 124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만1천명이 늘었고 경북은 146만2천명으로 6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대구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농림어업(1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은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건설업(-1천명)은 줄었다. 제조업은 같은 수준을 보였다.경북은 농림어업(3만4천명), 제조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은 증가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4천명), 건설업(-1만1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천명)은 감소했다.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대구는 59.1%로 1.1%포인트 올랐고 경북은 63.1%로 0.3% 떨어졌다.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10월에는 공무원 채용 시험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다.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각각 3.8%와 3.3%를 보였고 실업자는 각각 5만명과 5만1천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 81만2천명, 경북 80만4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2만3천명, 1만명 감소했다.경제활동참가율은 대구 61.5%, 경북 65.3%로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40·50대에서 실업자가 늘었다”며 “고용상황이 좋지않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18-11-15

포항제철소, 프리미엄 제품 생산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철강제품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11월 품질의 달을 맞아 고수익 월드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을 50% 가까이 늘리고 품질부적합률을 대폭 낮춰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또 부식이 안 되는 포스맥을 비롯해 가볍지만 단단한 기가스틸, 잘 마모되지 않아 비용절감 효과가 큰 고망간강 등 고수익 제품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일환으로 포스코는 최근 열린 ‘2018 EVI 포럼’에서 친환경 에너지(Eco Energy), 살기 좋은 거대도시(Mega City), 차세대 자동차(Neo Mobility) 등을 미래 메가트렌드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에 사용될 베어링 소재를 비롯해 ‘초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초고층 전용 강재인 ‘HSA강재’와 ‘초장대교량’에 사용되는 교량 케이블용 강선인 포스케이블(POSCO wire for Cable)을 선보였다.아울러 전기차 차체인 PBC-EV, PSC-EV와 전기차 구동모터, 스티어링 시스템 등 기가스틸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맞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음극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들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열연, 강건재, 에너지조선, 자동차, 냉연·가전 외에도 전기차소재, 선재,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집중 생산이 가능해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제철소 전 직원이 WP제품 생산을 높이기 위해 설비와 생산 혁신에 노력해준 결과 품질과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