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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정우 개혁안 안팎 관심집중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에 맞춰 대대적인 개혁안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취임 이후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상생협력을 강조한 최 회장이 향후 ‘100년 포스코’를 위한 발판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취임 100일째인 11월 3일 이후 첫 근무일인 11월 5일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사내행사를 갖고 개혁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983년 포스코 입사 후 36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정통 ‘포스코맨’ 최 회장이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포스코의 방향을 책임질 개혁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최 회장은 취임식 당시 “양·음극재 사업 통합은 물론 리튬과 인조흑연 사업화를 촉진해 에너지 소재 분야 일류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과 음극재 업체인 포스코켐텍을 합병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리튬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를 비롯해 공장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오는 2023년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힌 총 45조원 중 신소재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경역혁신을 위한 인력 재배치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 기준 포스코 서울사무소와 포항 본사·광양제철소·해외사무소 6곳의 직원 수는 1만7천13명이다. 이들 중 서울사무소에 1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최 회장은 최대 500명 내외를 포항·광양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11∼12월 사이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양한 방안 구상을 위해 최 회장은 취임 이후 대내외 각계각층의 의견청취를 위한 ‘포스코 러브레터’를 받았는데 이를 어떻게 반영하는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1-01

산단마다 침체의 늪 투자기업 안 나서고 대책들도 그게 그거

지역경제가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엔진역할을 수행하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최소한 국가 주도로 추진된 포항, 구미지역의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라도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해 수렁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현재 포항국가산업단지의 전체 가동률은 76.6%로 전국 평균인 80.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구미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같은달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전체 가동률은 68.2%,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가동률은 54.3%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이러한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종업원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이 39.3%로 75.9%인 300인 이상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새롭게 구축 중인 신규 국가산업단지들은 문을 열기도 전에 간판을 내려야 할 판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천360억원을 들여 지난 2014년부터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 611만8천여㎡에 조성 중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준공시 포항국가산업단지(철강단지)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분양초기 상업용지 4만7천여㎡와 주택용지 21만6천여㎡가 100% 완판되며 성공 가도가 예상됐다.1, 2구역 중 먼저 공사가 진행 중인 1구역 산업용지 137만2천여㎡에 대한 분양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분양률이 고작 3.4%(4만6천여㎡)에 머무르고 있다.포항시는 경북도와 머리를 맞대고 분양가 인하, 운영자금 지원 등 입주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나 투자에 나서려 하는 기업이 없다. 한국수자원공사가 1조7천억원을 들여 구미시 산동면, 해평면 일원 934만㎡에 조성 중인 구미 국가산업5단지(하이테크밸리)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1단계 사업부지 226만5천㎡ 가운데 산업용지는 아파트 대지 4만2천㎡는 이미 분양을 완료했고 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등도 분양이 순조로운 상황이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산업용지는 193만1천㎡ 중 분양된 필지가 29만3천㎡(15.0%)에 그치고 있다.경북도와 구미시는 이곳을 탄소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입주가능 업종을 기존 7개 업종에서 16개 업종으로 크게 늘리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한 국가산단 입주업체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갖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들이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기업들에게 신규입주를 독려하고 있지만 보다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현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기업 의존도 탈피, 산업구조 고도화, 고용친화적인 산업개발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서병철 한동대 교수는 “현재 산업단지의 구조는 1970년대 산업화 붐이 일어날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러한 구조가 현 상황에 적합한지는 의문이 든다”며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인건비는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다양한 신산업을 발굴해 지역경제가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LG, 삼성, 포스코 등 지역 입주기업의 해외투자로 인한 국내투자 축소로 포항, 구미 국가산단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 지정, 투자유치 관련 도 조례개정, 국가산단 입주업종 다변화 등 지역에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구상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30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32명 선발

포스코청암재단이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POSCO Science Fellowship) 32명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에서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분야의 신진교수 및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하여 2∼3년간 총 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기초과학자 육성프로그램이다.과정별로 신진교수 23명,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4명, 박사과정생 5명, 학문별로는 수학 7명, 물리학 8명, 화학 8명, 생명과학 9명 등이 뽑혔다.이들 중에는 빛의 방향을 이용해 반도체 내부의 스핀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고려대 물리학과 공수현 교수, 발암유전자인 히포 전사인자 활성 직접 억제를 통한 항암 기전이 밝혀진 세계 최초 사례로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연세대 생화학과 박현우 교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우수 과학자 307명에게 186억원을 지원하며 한국 과학계를 이끌 젊은 신진 과학자 육성에 기여해 왔다.이 프로그램은 매년 6월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www.postf.org)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29

장기실업, 외환위기 이후 최다 ‘15만명’

장기실업자가 19년만에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6개월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수는 1∼9월 평균 15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명(6.9%) 늘었다.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올해 1∼9월 실업자 수는 111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천명 늘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제공되는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이 기간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만1천명(6.5%) 늘었다.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구직단념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1∼9월 구직단념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실업자를 위한 공적 지출 역시 기록적으로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분석하면 올 1∼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약 5조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작년 같은 기간에 지급한 실업급여 약 4조929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늘었다.고용지표 악화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어려움과 맞물려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전기와 비교한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는 1.0%를 기록했지만 2분기 0.6%로 낮아진 뒤 두 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 /박동혁기자

2018-10-29

포스코청암재단, 올해 사이언스펠로십 32명 선발

포스코청암재단이 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POSCO Science Fellowship) 32명을 선발했다.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에서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분야의 신진교수 및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박사과정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하여 2~3년간 총 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기초과학자 육성프로그램이다.올해 포스코사이언스펠로에는 빛의 방향을 이용해 반도체 내부의 스핀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고려대 물리학과 공수현 교수, 발암유전자인 히포 전사인자 활성 직접 억제를 통한 항암 기전이 밝혀진 세계 최초 사례로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연세대 생화학과 박현우 교수 등 과정별로 신진교수 23명, 박사 후 연구원(Post-doctor) 4명, 박사과정생 5명, 학문별로는 수학 7명, 물리학 8명, 화학 8명, 생명과학 9명 등이 뽑혔다.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우수 과학자 307명에게 186억원을 지원하며 한국 과학계를 이끌 젊은 신진 과학자 육성에 기여해 왔다.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매년 6월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 (www.postf.org)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격은 신진교수의 경우 선발공고일 기준 임용 36개월 이하 국내대학 조교수 이하인 자 또는 임용예정자, 박사 후 연구원의 경우 국내 및 해외대학 2년차 이하인 자 또는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 박사과정생의 경우 국내 대학원 4학기 이내인 자가 해당된다.[사진설명]지난 25일 포스코 포항 청송대에서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증서 수여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대상자로 선정된 국내 과학자들외에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부터 김승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박동혁기자phil@kbmaeil.com사진=지난 25일 포스코 포항 청송대에서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증서 수여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대상자로 선정된 국내 과학자들외에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부터 김승환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2018-10-26

포스코 7년만에 최대 영업이익 탄력 받는 ‘최정우號 경영혁신’

포스코가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천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연결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4천107억원, 순이익은 1조577억원으로 나타났다.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 고른 실적 호조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 16.7% 증가했으며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포스코는 이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해외사업장 가동과 계열사 실적회복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스틸(PT.Krakatau)포스코가 가동된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29개 주요 계열사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그룹 전체 실적 호조세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 9천5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51.7% 상승한 1조948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률은 3.9%포인트 상승한 13.8%로 4분기 연속 두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이어나가는 등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2조9천억원, 1조7천억원 늘어난 64조8천억원과 30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다음달 5일 100일 행사를 ‘사내 비공개’로 열어 개혁안을 발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앞서 최 회장은 취임 100일째가 되는 오는 11월 3일께 포스코 개혁과제를 직접 제시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최근 그룹 안팎에선 최 회장이 다음달 내놓을 개혁과제에 서울사무소 인력 1천500여명 가운데 최대 500여명 규모의 인력을 포항·광양 제철소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24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 캐나다·EU ‘덤핑관세’ 예고에 ‘비상’

최근 미국에 이어 캐나다, 유럽연합(EU)까지 철강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다.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18개국에서 총 87건의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및 조사가 진행 중이다.국가별로는 미국 25건, 캐나다 10건, 태국 8건, 인도·호주·말레이시아가 각 6건이며 유형별로는 반덤핑 63건, 상계관세 8건, 세이프가드가 16건으로 파악됐다.대표적인 규제사례로는 미국이 철강 232조 조치에 따라 한국산 철강재 수입 쿼터를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입물량의 70%를 적용 중이다.그런데 캐나다와 EU도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오는 25일부터 할당량을 초과하는 제품에 고율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 한국과 중국 철강 업계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해외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재정부는 통상적이던 양을 초과해 철강을 수출하는 교역 상대방에게 오는 25일부터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부과 기간은 일단 200일이며, 수입규제를 받게되는 철강품목은 중강판,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 에너지 관 제품, 열연강판 등 7가지다.이는 캐나다가 중국산을 비롯한 값싼 철강제품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우회수출 통로가 되고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다.앞서 EU도 지난 7월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의 철강 생산자 보호를 위해 지난 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100%를 넘는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내린 바 있다.정부는 악화된 상황을 돌리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은 유럽순방 중이었던 지난 15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EU의 철강제품 세이프가드에서 한국을 예외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자동차, 가전 등 EU 내 한국 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돼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 최종 조치 채택이 불가피하더라도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 달라”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23

농사 안 짓는 무자격 농협조합원 수만명

농협중앙회가 농사를 짓지 않아 조합원이 될 수 없는 ‘무자격 조합원’이 연간 수만명에 이르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조합원 194만8천481명(이달 7일 현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무자격 조합원 7만4천872명을 적발했다. 지역 농축협은 이 가운데 5만754명을 탈퇴 처리했고, 나머지 2만4천118명에 대한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김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이달 8일 이후 조합원 24만2천205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더 많은 무자격 조합원을 솎아낼 것”이라고 했다.농협 조합원이 되려면 당연히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다만, 농협법 시행령 제4조 2항에 따르면 천재지변, 살처분, 토지·건물의 수용등으로 농축산업을 영위하기 힘든 경우 1년에 한해 영농계획서를 제출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문제는 이 같은 예외규정을 악용해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영농계획서만 내 조합원 자격을 가진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이다.김 의원은 “1년이 넘도록 영농계획서만으로 계속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 이들이 이듬해 조합원 실태조사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조합원으로 남아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농협중앙회는 3월 전국 지역 농·축협에 내려보낸 ‘2018년도 조합원 실태조사 추진계획’에서 주된 위반 사례이자 주요 감사 지적사례로 ‘불가피한 사유 없이 영농(양축)계획확인서를 받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무자격자를 방치하는 경우’를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개별 조합별로 들여다보면 2014년 세종중앙농협의 조합원 2천15명 가운데 영농계획서를 제출하고 ‘1년 이상’조합원 자격을 유지한 무자격 조합원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918명이나 됐다.이곳은 2016년 10월에도 영농계획서를 이유로 자격을 유지한 이들이 1천998명 가운데 861명으로 조사돼 조합이 자격 미달 조합원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2016년 10월 농식품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순정축협은 조합원 4천18명 가운데 양축계획서를 2년 이상 방치시킨 무자격 조합원이 1천451명으로 조사됐다.장흥축협은 이 같은 경우가 2천18명 가운데 325명이었다. 용인축협은 1년에 한 번만 낼 수 있는 양축계획서를 4년간 3회 이상 제출한 사람이 83명에 이르렀다.2014∼2015년 연속해서 양축계획서를 낸 사람은 63명이었고,2회 이상 양축계획서만 내고 실제로 가축을 기르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의령축협은 2013∼2015년 조합원 실태조사에서 매년 500∼600명이 사망, 이주, 가축 미사육 등으로 조합원 자격이 없었지만 탈퇴시키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8-10-19

에어릭스, 인도네시아에 원통형 백 필터 수출

(주)에어릭스(대표이사 김군호)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크라카타우와 포스코의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KRAKATAU POSCO)제철소에 원통형 백 필터(Bag Filter·사진)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에어릭스 기술 개발 담당자들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현장을 방문하여 원통형 백 필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국내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계약을 성사 시켰으며,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 측은 에어릭스에서 생산하는 원통형 백 필터가 한국 최대 제철소에 적용된 사례와 제품의 우수성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된 원통형 백 필터는 에어릭스 안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탈진 시 5kg/㎠ 이상의 압력에서도 기공이 팽창되지 않아 차압이 낮고 수명이 긴 고강력 제품이고, 현장 사용 조건에 맞는 발수 제전 모소 난연 방염 테프론코팅 등 후가공 처리돼 우수한 탈진성능과 높은 집진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8천400개의 제품이 공급됐고 매년 1만7천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에어릭스 김군호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해외 관련 기업들에게 에어릭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원통형 백 필터뿐만 아니라 IoT 솔루션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집진기 등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7

갑자기 추워지자 겨울제품 판매 ‘후끈’

“여름이 더우면 그해 겨울 또한 춥다”는 속설이 올해도 들어맞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몸을 움츠리게 하는 가운데, 유통가들은 벌써 겨울특수에 돌입했다.16일 모바일쇼핑채널 티몬에 따르면 1일부터 11일까지 티몬을 통해 판매된 겨울상품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6% 올랐다. 특히 대표적 월동 준비 상품인 뽁뽁이 등 단열 시트·방풍 비닐 매출이 110% 올랐고 문풍지·틈새 막이 매출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중 실내에 설치하는 난방텐트 매출은 무려 6배 이상(530%) 폭증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핫팩을 찾는 사람이 늘어, 관련 매출도 362% 증가했다.겨울 대비를 위한 인테리어 시공 상품 매출이 오른 것도 특징이다.집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현관 중문 시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고, 커튼과 블라인드 매출도 81% 신장했다.티몬 관계자는 “올해는 추위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월동 준비를 하는 시점이 평소보다 1달여가량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도 겨울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호빵 매출액이 전주 같은 기간(1∼4일) 대비 536% 늘었다. 사무실 등에서 간단히 쓸 수 있는 전기방석 매출은 146%,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 매출도 각각 137%, 93% 늘었다. 온라인마켓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내의와 머플러 매출이 각각 187%, 256% 늘었다. 온풍기(221%), 온수매트(74%)도 더 많이 배송길에 올랐다.오프라인 매장들도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편의점 CU(씨유)는 찐빵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겼으며 핫팩도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다. 쌀쌀해진 날씨를 반영하듯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찐빵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11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장에서 구워 판매하는 군고구마 매출도 94.7% 신장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17

포스코 “실질·실행·실리로 안전관리”

포스코는 지난 5일 포항 본사에서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첫 ‘Safety With POSCO’(안전하고 행복한 With POSCO)구현을 위한 안전다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최정우 회장은 3實(실질, 실행, 실리) 차원에서 안전관리 해법을 제시했다.실질은 형식적인 활동보다는 재해를 실제로 예방할 수 있는 필수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실행은 일상업무가 곧 현장안전활동이 되게 체질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또 실리는 핵심적인 근본 원인을 도출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특히 최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With POSCO를 만들어 가는 근간이기 때문에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협력사는 물론 모든 임직원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대비하고, 산업 전 생태계가 총체적으로 안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포스코 직원들의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이대우 대표는 “우리 삶의 터전인 작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활동과 작업표준 준수 및 잠재 위험요인의 근원적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경협의회가 전 직원의 의견들을 수렴해서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무재해, 무사고 실현을 위한 안전다짐 선서 후 최정우 회장 선창아래 참석자 전원이 손을 맞잡고 ‘Safety With POSCO’ 구호를 제창했다./김명득기자

2018-10-08

포항제철소 “설비장애 최소화로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10월 설비점검 테마를 ‘화재 예방’으로 정하고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설비테마점검 활동은 제철소 정비부서 주관으로 핵심설비와 계절별 취약설비 및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운전 직원과 정비 직원이 함께 설비를 면밀히 살피고 이상 여부 파악시 즉각적으로 조치하여 설비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이다.이번 테마점검의 주요 활동내용은 화재에 취약한 밀폐작업개소, 유압호스 배관, 전기 패널 등을 사용하는 작업개소와 핵심설비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관리 상태 △인화성 물질 보관장소 △고저압 패널 열화상진단 △비상전원 배터리 전압 및 전해액 상태 점검 등이다.포항제철소는 주기적인 점검활동으로 설비 가동중 제품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상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정비 담당자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선제적 조치가 설비 장애를 최소화해 공정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매월 테마점검뿐 아니라 매주 금요일을 모든 현장 설비에 대해 점검하는 ‘설비 총점검 데이’를 실시하며 설비장애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05

티웨이항공, 편의점 CU와 함께 무료 항공권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3일 편의점 CU와 함께 무료 항공권 행운이 걸린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2일부터 편의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편의점 CU를 통해 항공권을 결제한 분 중 총 3명을 추첨해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대만 3개 도시(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의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월12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또 이벤트 기간 CU에서 항공권 결제를 마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권 운임 1만원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이어 결제를 마친 모든 고객에게 CU GET 더치커피워터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편의점 결제 시스템은 외국인처럼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의 결제 방법이 어려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자유롭고 편리한 결제 수단이 되고 있다.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웹을 통해 항공권 예매 후 결제 방식을 ‘편의점 결제’로 지정하고 CU와 세븐일레븐, GS25 중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수신한 수납번호를 제시, 현금으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편의점 결제와 같은 보다 편리하고 간단한 결제 시스템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만 노선의 강자인 티웨이항공과 함께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여행의 기회도 잡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10-04

동국제강,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내진용 코일철근을 개발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8월 28일 포스코건설 송도 트리플타워 건설현장에 코일철근 초도 제품을 출하했고 점차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내진용 코일철근은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코일철근의 효율적인 가공성을 접목한 신개념 철근이다.동국제강은 기존 직선형 내진철근이 가공하기 어렵다는 가공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7월부터 코일 형태의 내진철근 개발에 착수했다.그 동안 길이가 긴 코일철근에는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연신율(길이를 늘일 때까지 버티는 정도)을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워 직선 형태의 내진철근만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다양한 성분의 소재를 적용하고 부위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내진용으로 적합한 물성의 코일철근 개발에 성공했다.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내진철근에 비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비를 수입하지 않고 기존 설비로도 가공작업이 가능하다.또 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철근 대비 적재가 용이해 물류비 절감도 꾀할 수 있다.동국제강은 내진용 강재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진용 코일철근을 전략 제품화해 판매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한편 동국제강은 내진용 코일철근 외에도 2016년 코일철근 브랜드인 ‘DKOIL(디코일)’을 도입하는 등 기존 철근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생산에 나서고 있다. /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