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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에너지, 신성장동력 날개 달다

▲ 포스코에너지 황은연 대표이사동양파워 우선협상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에너지(대표 황은연)에 힘이 실리고 있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 5일 입찰가격 4천억원을 제시해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매각 대상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동양시멘트 55.02%, 동양레저 24.99%, ㈜동양 지분 19.99% 등이 보유한 동양파워 지분 100%다.민자 발전이 가능한 마지막 화력발전소를 보유한 동양파워의 인수전에는 대기업 7곳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라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지만 최종 낙찰자는 포스코에너지였다.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한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사업을 新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데다 석탄발전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달 권오준 회장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통해 철강을 중심으로 한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 등 2대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그 첫번째 결과물이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포스코는 동양파워 뿐 아니라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동부그룹 채권단인 산업은행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이 사업에도 포스코에너지가 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동양파워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노하우를 살려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 인수전에도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포스코에너지 황은연 사장은 “에너지 발전분야는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산업”이라며 “동양파워 뿐만 아니라 동부당진발전소까지 인수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에너지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에너지가 석탄화력발전소(동부당진발전)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석탄화력 발전분야에 최고의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6-09

포항제철소, 6년간 기관차 32대 성능복원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최근 기관차 32대의 성능 복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구내운송과 직원 150여명은 지난 2007년부터 구내운송과에서 보유·운행하고 있는 기관차 32대에 대해 QSS활동을 펼쳐왔고, 지난 5월 29일 6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포항제철소 창립 초기에 도입돼 오랜 기간 뜨거운 쇳물과 중량물을 날라온 기관차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기관차 1대를 새로 구입해 대체하려면 약 18억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운영 중인 기관차 32대 전체를 대상으로 QSS활동을 펼쳐 기관차 성능을 복원키로 한 것이다.포항제철소는 기관차의 수명을 15년 늘려 총 40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QSS활동을 실시했다. 기관차에 대한 정밀한 안전진단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달성할 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사의 안전운행에 초점을 맞춘 개선활동을 진행했다.또한 기관차를 정비·개선하는 장소인 `제선차고`는 `구내운송 혁신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설비혁신을 이어나가겠다는 구내운송과 직원들의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지난 기간 동안의 QSS활동을 통해 구내운송 혁신센터는 이름에 걸맞게 쾌적하고 산뜻하게 재탄생했다.마지막 32번째 기관차 개선활동을 마친 24기 개선리더들은 이날 생산기술부 챔피언 인증서를 받았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6-09

포스코 전두섭 파트장 `철강기능상` 영예

포스코 전두섭 파트장이 올해의 철강기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2014년도 제31회 철강기술상 및 기능상 수상자를 4일 발표했다.철강기능장려상에는 현대제철 박준규 직장과 동부제철 김병화 계장, 철강기술장려상에는 포스코 최용준 부장과 유니온스틸 최우찬 선임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철강기능상을 받은 포스코 전두섭 파트장은 1선재 조압연 롤 및 초크 개선으로 압연기 파손을 줄여 실 조업부서와 연구부서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선재공장 고탄소재의 고부하에 의한 롤과 베어링 파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부가가치강의 생산증대 효과를 이뤄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철강기능장려상에는 합금화아연도금강판(GA) 애쉬(Ash) 결함 개선을 위해 열처리로를 가열장치로 활용해 품질향상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현대제철 박준규 직장과, TV 프레임용 신제품 개발로 기존 스테인리스 프레임을 대체해 원가 절감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동부제철 김병화 계장이 각각 선정됐다.철강기술상은 본상 수상이 없는 가운데 기술장려상은 고품질·고생산성의 연연속 열간압연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포스코 최용준 부장과, 세계 최초로 UV컬러강판의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친환경 UV 컬러강판(UNIGLASS/UNITEX) 개발한 유니온스틸 최우찬 선임연구원이 선정됐다.철강기능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 500만원이 수여되며, 철강기술 및 기능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철강상은 철강기술인 및 기능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키고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지난 1982년에 처음 제정됐다.한편, 이번 철강상 시상은 오는 9일 오후 5시, 포스코센터 아트홀(서관 4층)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6-05

후판, 내수시장이 더 뜨겁다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빅 3사의 후판 내수시장 판매경쟁이 뜨겁다. 빅 3사 모두 헐값에 후판을 수출하느니 차라리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수익성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내수시장 판매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4만t을 기록했던 국내 후판 수출은 지난해 140만t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t당 767달러였던 수출용 후판의 평균 단가는 100달러 가까이 하락한 675달러까지 떨어졌다. 수출량은 늘어났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진 것이다.이 때문에 빅 3사는 수출보다 내수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최근 후판 설비 합리화 공사를 마무리한 현대제철이 증설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올 하반기 국내 후판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3고로 가동에 따른 2후판 설비를 증설한 이후 최근 1후판의 합리화 공사까지 연간 350만t의 후판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가동일수를 고려해 올해에만 250만t의 후판을 생산할 방침이다.포스코의 후판 생산능력은 연간 650만t, 동국제강은 340만t 규모다. 올해 포스코가 600만t, 동국제강이 200만t 정도의 생산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현대제철의 물량이 추가될 경우 국내 후판시장은 1천50만t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후판 수요가 지난해 920만t보다 3% 증가한 950만t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생산만으로도 100만t 정도가 공급과잉인 셈이다. 여기에 연간 후판 수입이 200~300만t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결국 300만t 이상이 내수에서 소화되기 어렵다.현대제철은 증설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올초부터 현대중공업 등 많은 물량을 납품할 수 있는 조선업체 중심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도 후판 주 고객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수주량을 늘리기 위한`솔루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의 부상으로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동국제강은 가격 이외에도 원가절감, 납기 대응 등을 통해 기존 판매망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후판 수출은 사실상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판매 구조”라며 “하반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후판 내수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6-04

포항제철소 환경홍보시설 개선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제철소 내 환경홍보시설 개선에 들어갔다.높이 104m의 환경센터는 당초 제철소 내의 철도관제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1999년 지금의 환경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포항제철소의 랜드마크이자 환경 모니터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환경타워는 포항제철소 현장 곳곳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은 포항제철소의 얼굴과도 같은 환경센터의 개선을 위해 매년 사외 공인기관을 통해 환경 모니터링 장비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온 데 이어, 지난해에는 브리핑룸 내의 환경정보 게시물을 전면 업데이트했다. 또 입구 주변의 시설물을 깨끗이 단장하고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내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환경센터와 더불어 환경전광판도 개선했다.지난 2000년 환경센터 입구 및 제철소 정문 내측에 각 1대씩 설치한 환경전광판은 그동안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제철소를 홍보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포항제철소는 환경센터 입구의 전광판은 철거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했고, 정문 내측의 전광판은 메시지 전달기능을 강화하고 포항제철소를 대표할 수 있는 조형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이밖에도 캠페인 영상, 분야별 우수 개선사례와 수상실적, 주요행사 계획, 방문객 환영문구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소통의 메신저로 활용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6-04

포스코그룹 적자 계열사 `살생부` 노심초사

포스코그룹내 적자 계열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9일 취임 후 첫 기업설명회(IR)에서 철강본업 이외 적자를 내는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우선적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권 회장의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적자 계열사들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하루하루가 불안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40개 계열사 가운데 10여개 안팎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포스코를 제외한 포스코그룹 국내 계열사 39곳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총 39조6천517억원으로 3년전인 2011년보다 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천179억 원으로 10.6%나 감소했다. 순이익률도 1.5%에서 1.3%로 하락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9천억여원의 매출에 15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코엠텍은 일단 살아남게 됐다.권 회장이 기업설명회서 포스코엠텍에 대해 “자산 매각과 원가 절감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해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있다”며 “지분 매각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기 때문.계열사 가운데 비철금속 압연·압출업체인 포스코에이에스티는 6천100억여원 매출에 30억여원 적자를, 철강재 판매 및 절단가공 업체인 SPFC는 1천900억여원 매출에 25억여원 적자를, 고망간강 생산업체인 포스하이메탈은 1천700억여원 매출에 120억여원 적자를, 알루미늄 압연·압출 및 제조판매업체인 뉴알텍은 810억여원 매출에 13억여원 적자를 기록했다.생활 폐기물 연료화 업체인 부산이앤이는 1천300억여원 매출에 18억여원의 손실을, 포뉴텍, PSC에너지글로벌, 탐라해상풍력발전 등도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LED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 오른 600억여원이었지만, 순손실은 70억여원을 기록했다. 건축설계및 감리용역 업체인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도 지난해 1천500억여원 매출에 60억여원의 적자를 냈다.권 회장의 `살생부`명단에는 이들 적자 계열사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30

포스코, 차세대 리더 육성 MBA과정 집합교육 열려

`포스코MBA` 과정의 집합교육이 13일부터 28일까지 포항·광양·서울사무소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됐다.포스코MBA는 포스코가 G9 이상 연봉제 직원들에게 미래 리더로서 가져야 할 기업가 정신과 경영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개설했다.이 과정은 1년 3학기로 구성돼 있으며 학기별로 3개월간 e러닝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하고, 이후 하루 동안 집합교육을 통해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실시한다. 현재까지 해외 학습자를 포함해 440여명이 학습 중이다.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집합교육에서는 학기 중 e러닝으로 학습한 조직관리와 경제학을 국내 우수 교수진의 강의로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던 건축분야를 통해 창의성을 생각해보기도 했다.토론식으로 진행한 1학기 집합교육과 달리 이번 학기는 강의식으로 운영됐으며 학습자들은 교수진과의 QA 세션, 우수 리포트 발표 등을 통해 교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이번 교육에서는 추후 회사생활에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활용한 학습자 간 네트워킹을 만들고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기술 글쓰기`에 대한 독서학습도 지원했다.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재무회계 △전략·혁신 △지역연구 등을 주제로 3학기 e러닝 학습을 시작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4-05-30

포스코에너지, 녹색기술 中企 육성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사진)가 녹색기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서울형 녹색스타기업 만들기에 올인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8일 서울시 강남구의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이경훈 포스코에너지 부사장, 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장석환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 대표, 김홍제 HMC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기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KONEX(Korea New Exchange: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주식시장)에 상장 가능한 창조형 녹색기술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대기업, 지자체, 창업투자회사, 자문증권사 등 각 분야 산업계 주체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녹색기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연매출 20억원 이상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소재 녹색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연간 최대 1억원씩 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포스코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협력사 등록 후 특허지원, e-learning 교육, 경영컨설팅 등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 공동 육성시스템을 총괄하고, HMC투자증권이 재무 관리 지원 및 KONEX 상장 자문,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은 펀드 투자 및 융자지원을 담당한다. 지원사업 관리는 전문 컨설팅사를 선발해 기업과 다양한 지원 주체 간 정보교류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앞으로 포스코에너지는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과 상호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서울시 녹색산업 및 일자리 창출을 넘어 글로벌 녹색산업을 리딩하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9

동국제강 노사 임금동결 `20년 무분규` 대기록

동국제강 노사가 올해 임금 동결을 합의하면서 20년 무분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시간 외 근로 등 법정수단 산정의 기초가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지난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후 올 해까지 20년 동안 무분규라는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동국제강 노사는 28일 오전 인천제강소에서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교대 근무가 바뀌면서 발생하는 임금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지급해 오던 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편입시킨 것이 주된 개편 내용이다.통상임금 개편 합의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해 대법원 판결 이후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노사 공동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했고, 위원회는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철강 산업의 특수성에 맞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마련을 고민해 왔다.박상규 노조 위원장은 “브라질 고로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 등은 회사가 조합원의 뜻을 담아 결정한 것”이라며 “새 임금제도가 정착해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남윤영 사장은 “창립 60주년과 무파업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에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경영목표를 `기본에 충실, 강점에 집중`으로 정하고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9

포스코, 국내 신용등급 `AAA` 유지할까

포스코가 올해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받은`AAA(안정적)`등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포스코는 지난 16일 분기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19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재무개선에 초점을 맞춘 新경영전략을 발표했다.문제는 재무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다.재무개선 의지는 확인했지만,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업계는 철강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AAA등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천3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923억 원에서 55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신용평가사와 증권업계는 포스코가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이하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데 주목하고있다.포스코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2천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 39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FO)은 8천738억 원에서 -521억 원으로 줄었다.차입금 부담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차입금은 11조 9천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0조 7천136억 원에서 1조 원 가량 증가했다. 장기차입금은 줄어들었지만 단기차입금이 크게 늘어났다.전문가들은 포스코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철강 업황 부진으로 향후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신용평가사 철강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포스코의 재무상태가 AAA급과 AA+급의 경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한편, 무디스, SP 등 국제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2(안정적), BBB+(부정적), BBB(안정적)로 평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8

포항제철소 “안전의식 재무장”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27일 포스코본사 대회의장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현장 안전질서 지키기 및 안전·방재 종합로드맵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사익 포항고용노동지청장, 김철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도원장 등 포스코패밀리사,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재해예방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결의대회 행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포스코패밀리사 모두가 안전사고에 대한 자기성찰을 기반으로 기본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의 안전슬로건 제창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안전관리 우수 근로자에 대한 표창, 재난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상 시청이 진행됐고, 포항제철소의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도 발표됐다.이밖에 △보호구 착용 △안전보건 표지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준수 등 4대 필수 안전질서 지키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재해예방 안전실천`선포식도 열렸다.또 재해발생 5단계(1단계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요소, 2단계 개인적 결함, 3단계 불안전 행동 및 불안전한 상태, 4단계 사고, 5단계 재해)를 설명하는 도미노 이론을 퍼포먼스로 선보였다.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는 안전활동현황을 원점에서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안전의식을 재무장하겠다”며 “전원이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작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발굴, 제거함으로써 재해없는 일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8

철강업계 올 설비투자 2007년 이후 최저

국내 철강업계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36개 철강업체는 올해 총 4조5천724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 설비 투자액 보다 24.8% 감소했고,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설비투자 규모는 2012년 9조1천37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6조766억원으로 급감했다.설비투자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공급 과잉. 공급은 넘쳐나는데 건설과 조선 등 철강수요 산업은 침체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세계 주요 65개국의 조강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한 3천662만6천t으로 집계됐다.우리나라의 증가율은 10.9%에 달하며 65개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해 완공된 현대제철 3고로의 생산량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철강 공급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재무구조도 문제다. 업체마다 투자규모는 줄이는 대신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9일 발표한 신경영전략을 통해 2016년까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8조5천억원까지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BITDA 대비 부채율을 현 5.7배 수준에서 2016년까지 3배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동국제강도 지난해 부채비율이 247.85%로 증가했고, 차입금 의존도가 57.3%로 늘었다. 최근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동국제강은 산업은행과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동국제강은 현금 확보를 위해 최근 1천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단행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공장 신·증설보다는 기존 설비의 합리화와 유지·보수 중심의 투자를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수요 창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투자는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6

“형편 어려운 중학생들 학업 도와요”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들이 매주 화, 목요일 저녁만 되면 자매마을의 영어·수학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이들 `사랑의 공부방` 선생님들은 지난 2006년부터 자매마을인 해도동에서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수업을 열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포항제철소 제선부 엔지니어 신입사원들은 공부방 선생님으로 활동하기에 손색없는 실력파들이다. 입사 후 새로운 업무와 기술력을 익히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이들은 학생들을 만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권민락·서창호·이준수·정은지씨 등 4명의 엔지니어가 `사랑의 공부방`선생님들.이들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인 영어와 수학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질문을 받아 문제를 풀어준다. 또 학기 초가 되면 학생들과 참고서를 함께 고르고, 학용품도 선물한다.하지만 무료로 가르치는 공부방이라고 해서 학생 관리가 느슨한 것은 아니다. 공부방에 입학하기 전 반드시 서약서를 받고, 수업을 방해하거나 결석이 잦다면 자동 퇴학 처리된다.물론 출석 및 수업태도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또 매년 예비중학생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수학선생인 이준수씨는 “아이들의 오빠나 형으로서, 또 미래를 상담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서 대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진심어린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6

증권가, 포스코 新경영전략 긍정적 평가

지난달말 일부 중앙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 포스코 일부 계열사에 대한 매각설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덩달아 치솟고 있다.지난 1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일부 계열사 매각과 관련, 구조조정은 하되 매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기 때문이다. 당시 매각 계열사로 언급됐던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은 이날 권 회장의 매각불가 발표로 20일 오전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포스코엠텍의 경우 이날 오전 9시7분께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4% 급등해 상한가(4천770원)로 직행했다. 이날 증권가의 수급 상황도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장 초반 한때 7만주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권 회장이 이날 발표한 新경영전략에 대해서도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글로벌 철강경기가 침체인데다 사업확장의 여파로 포스코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나름대로 이전 경영진과 차별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다.권 회장이 철강본업 충실과 재무구조의 `획기적`개선을 강조한 것도 투자자의 이런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무엇보다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향후 벌어질 포스코의 사업개편과 구조조정 향방이다.포스코가 최근 수년간 늘려온 덩치를 어떻게 얼마만큼 줄여 현금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권 회장이 포스코의 해결사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新경영전략이 공허한 취임 일성에 그칠지가 결정된다는 뜻이다.구조조정안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7일 이후 포스코의 주가도 6.2%나 올랐다.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의 매각여부다. 일단 포스코엠텍 매각에 대해선 권 회장이 명확하게 부인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만큼 당장 매각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포스코엠텍은 단기적으로 높은 PER 배수와 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번 권 회장의 재신임으로 안정적인 기존 사업(철강 포장)에 다운사이징 이후 신규 사업이 흑자전환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21

포스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내주 결론

포스코의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 여부가 다음 주께 판가름날 전망이다.금융권과 업계에서 포스코의 동부제철 패키지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제시하는 인수가격이 매각 성사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20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 주 말을 마감 시한으로 삼고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기업가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작업은 늦어도 다음 주 후반까지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와 동부 양사 협의에 따라 실사 종료를 조금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건에 대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는데 그 결과를 놓고 판단할 것이며 결론이 어떻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 부담하면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나머지 70~80%는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채운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결국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인천공장 패키지는 2조7천억원에 이르는 동부그룹 자구계획안의 핵심 매물이어서 매각이 지연될 경우 동부의 구조조정은 또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문제는 인수가격이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천724억원에 인수하고서 `승자의 저주`를 경험한 포스코가 인수가격에 매우 인색하게 나설 가능성이 크다.동부는 패키지 매각을 통해 총 1조원 내외 자금 마련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예정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연합뉴스

2014-05-21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 인기실감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가 테크노폴리스 최초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되며 테크노폴리스 분양시장에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8일 제일건설(주) 제일풍경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픈한 이후 17일까지 사흘 동안 2만7천여명의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가는 등 뜨거웠던 관심이 1순위 청약으로 마감됐다.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67㎡형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84㎡A형은 1.87대 1, 84㎡B형은 1.12대 1로 각각 청약마감됐다.지난해부터 뜨거운 분양열기로 부동산수요자들과 관계자의 주목을 받아왔던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이번에 제일풍경채가 테크노폴리스 분양시장 처음으로 1순위 청약마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여전히 관심이 쏠린 분양시장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이는 가시화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의 미래비전과 학교, 공원,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는 탁월한 입지가 고객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4베이 혁신 평면과 팬트리 등의 수납특화와 남향 위주 배치의 쾌적설계 등 소비자가 반할만한 뛰어난 제품력에 대한 호응이 청약률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제일풍경채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도 알짜배기 위치로 소문난 A-5 블록에 조성되고 단지 앞은 중심상업지구로 입주민들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며 단지 뒤쪽으로는 학교와 맞닿아 있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자랑한다.이어 단지 뒤쪽에 있는 약 3천여 평의 공원이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등 입지가치가 뛰어나다.여기에다 연내 개통을 목표로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테크노폴리스~수목원 진입도로는 달성군 현풍~달서구 대곡(대구 수목원)간의 이동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키고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IC를 통해 시외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등 뛰어난 교통여건도 한몫했다.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는 오는 22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8~30일까지 3일간 계약체결로 진행된다. 분양문의 053-638-9911./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9

美, 포스코 무방향성 전기강판 덤핑판정

미국이 포스코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서도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등 한국 업체들이 자국으로 수출한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덤핑으로 예비판정, 6.91%의 반덤핑 잠정 관세율을 책정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이번 잠정관세율 부과는 미국 철강업체인 AK스틸과 미국철강노조 등이 지난해 9월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AK스틸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6.12~26.05%의 관세율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상무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이번 예비판정을 내렸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에너지 손실이 줄어들도록 규소의 함유량을 높인 강판으로서 가정용 변압기 등 소형 전기제품에 주로 사용된다.한국은 이번 결정으로 방향성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모두 반덤핑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5일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가 수출한 방향성 전기강판 대해 5.34%의 잠정 관세율을 결정한 바 있다.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반덤핑 제소된 국가는 한국 외에 중국, 일본, 스웨덴, 독일, 대만 등인데 중국 업체들에는 가장 높은 407.52%가 매겨졌고 일본엔 135.59~204.79%가 결정됐다. 스웨덴엔 98.46~126.72%가 매겨졌으며 독일 업체에는 86.29~98.84%, 대만 업체에는 28.14~52.23%의 관세율이 정해졌다.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9월 15일까지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 10월 3일까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19

포스코 권오준 회장 “핵심 사업군 7개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지난 16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그룹 계열사 재편을 직접 시사했다.권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포스코 혁신`에 따라 현재 46개 계열사를 7개 사업군으로 나눠 31~34개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개 사업군은 철강, 에너지, 소재, 인프라, 무역, 서비스업, 기타 사업군 등이다.권 회장은 또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를 포함,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8천억원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권 회장은 올해 투자 규모를 연초 경영계획상의 6조5천억원에서 5조7천억~5천9천억원으로 축소, 조정할 계획이라는 것. 이는 정준양 전임 회장 시절인 2010년 11조2천억원, 2011년 8조1천억원, 2012년 7조2천억원, 2013년 8조8천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올해 포스코의 단독 투자 규모는 당초 3조7천억원에서 3조1천억~3조3천억원으로 줄였다.포스코의 이런 조치는 불요불급한 투자의 집행시기를 미루거나 취소하라는 권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 빚은 늘고 수익은 줄면서 대외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이 줄어들자 `초긴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포스코가 지분 60.3%를 보유 중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계열사 매각은 시장 상황, 인수 희망자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덩치가 큰 만큼 당장 매각 대상에 올려놓기보다 수익과 부채 전망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권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을 연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한편, 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포스코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구조 개편 방안과 포스코에너지·포스코건설 등의 상장 추진 등 `포스코 혁신 1.0`의 로드맵을 설명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