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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사 중단 포항 용흥동 금광포란재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8일 공사가 중단된 포항시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아파트 건설현장.이곳 철제 바리케이드에는 시공사의 이름만이 덩그런히 새겨져 있다. 그러나 출입이 통제된지 오래됐고 크레인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현장확인결과 결론부터 밝히면 이곳의 사업승인을 취소하고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대안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금광포란재 이곳의 정확한 주소지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 482-1번지 외 17필지.이 아파트는 현재 출입이 통제된채 철제 바리케이드 안에는 콘크리트 더미가 쌓여 있었고 현장 인근에는 공사 자재 등의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다. 또 뒷산을 깎은 현장 뒤쪽의 절개지도 별다른 보호장치가 없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공사 현장 인근의 한 상인은 “2년여 동안 공사가 재개됐다 중단됐다를 반복하다가 최근에는 아예 공사가 중단됐다”며 “장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근처에 아파트 공사 중단 현장이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흉물스럽다”고 말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현장은 금광 포란재 314세대, 오천 티엔비 114세대, 두호동 라온빌 84세대 등 총 826세대 새로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이 가운데 금광포란재 등 3곳의 아파트는 수요가 부족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건설사의 책임이 크다. 이들 아파트 3곳은 지난 1993년~1997년 사이의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시절 계획된 물량이었다. 하지만 사업승인 후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 부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금광 포란재 시공사인 금광건업㈜ 관계자는 “지난 2008년 12월 말께 공사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채권단 심사평가에서 D등급을 맞아 공정률 43%에서 공사가 중단된 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흉물로 방치된 아파트 공사 중단 현장에 대한 해결책은 공사 재개뿐이다.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에서 중·대형 평형 대 아파트의 미분양이 이어지는 등 단기간에 이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아직 공사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포항시가 사업 승인을 취소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윤경보기자

2011-04-11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한산`

지난달 경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수는 전국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3월 대구·경북 경매동향`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연일읍 오천리 대궁하이츠임대아파트 48건을 모두 주택공사가 단독 낙찰받아 평균응찰자수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3월 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 경쟁률 1위는 경산시 옥산동 옥산우방타운아파트로 19명이 입찰에 참여해 110%에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 부문은 문경시 흥덕동 주공아파트가 7명이 응찰해 121%에 낙찰됐다.3월 경북 지역 토지경매 시장의 평균응찰자수와 낙찰가율은 2.5명과 80.2%로 지난 2월보다 0.4명과 11.9%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북지역 토지 부문 경쟁률, 낙찰가율은 모두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대지가 차지했다. 골프장, 콘도 건립 등 개발 호재가 많은 문경시의 토지가 응찰자도 많고 가격도 높았다.3월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평균응찰자수가 10명 가까이 됐으며, 낙찰가율도 지난 2월보다 상승해 97%를 기록했다. 전체 낙찰건수 71건 중 43건이 감정가를 넘겨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고 이들 물건 대부분이 전용 85㎡ 이하 물건이었다.3월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부문은 북구 칠성동2가 우방플러스빌아파트가 차지했다. 한번 유찰된 후 33명이 몰려 107%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수성구 신매동 시지청솔타운아파트가 20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123%에 낙찰된 것으로 집계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4-11

3·2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시장 `한겨울`, 분양시장은 `봄기운 완연`

3·22 대책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반면 분양시장은 봄 성수기를 맞아 활기찬 모습이다.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9곳,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3곳, 모델하우스 개관 8곳이 예정돼 있다.삼성물산은 13일부터 서울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일대 `래미안리버젠`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134㎡ 총 1천821가구 중 113, 134㎡ 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분양가는 113㎡가 7억5천만원~8억4천만원 선이고, 134㎡는 9억9천만원에서 10억5천만원 선이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같은날 우미건설이 경남 양산시 양산신도시 30블록에 공급하는 `양산 우미린`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총 720가구 규모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소형주택으로만 구성됐다.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성산초와 범어고가 인접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부산대학병원 및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도보 10분 거리로 가깝다.포스코건설은 1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155-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2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49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66~143㎡ 69실로 구성된 `서울숲더샵`의 견본주택의 문을 연다.이날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도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합동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 전용면적 59㎡ 총 812가구, 반도건설은 Aa-9블록에 전용면적 59 ㎡ 총 1천498가구, 한라건설은 Ac-12블록에 전용면적 105~125㎡ 총 857가구를 공급한다./연합뉴스

2011-04-11

아파트, 어린이집 쓰여도 양도세 면제

어린이집으로 쓰이는 아파트는 주택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상가로 봐야 할까. 답은 주택이다.10일 국세청에 따르면 46평형 아파트에 살던 A씨는 이 집을 전세로 내주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길 원하다가, 마침 아파트 내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B씨에게서 임대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1가구 1주택 소유자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 이상 보유`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아직 3년 이상 집을 보유하지 못한 A씨가 꺼림칙하게 여겼던 것은 바로 어린이집이 주택으로 인정받을 수 없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예컨대 단독주택을 개조해 식당으로 쓰다가 다시 살게 된 사람은 식당 운영기간 만큼은 주택 보유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식당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이다.임대기간이 끝난 후 집을 팔 생각이 있던 A씨는 궁리 끝에 국세청에 이 일을 질의했다. 돌아온 답변은 `어린이집은 주택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국세청이 판단의 근거로 사용한 것은 2005년 대법원이 내린 한 판결에 나온 문구였다.이 판결문에서는 “주택이 일시적으로 주거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더라도, 주거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언제든지 주택으로 사용할 있다면 이를 주택으로 본다”고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주택을 어린이집으로 빌려줘도 그 기간을 주택 보유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1-04-11

1·13전세대책 한달, 가격상승·물량부족 심화

정부가 1·13 전세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전셋값 상승폭은 더 커지고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주 2.11 보완 방안을 서둘러 발표했지만, 단기적으로 전세난을 잡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7일 기준) 전국 전셋값은 평균 0.5%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 첫주 0.2% 오르고 나서 3주 내리 0.4%씩 치솟다 지난주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 국민은행은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 봄 이사철에 대비한 수요, 새 학년을 앞둔 학군·학원 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 물량 부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세 수급 동향도 악화일로다.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지난주 88.2%로 6주 연속 증가했다. 전셋값 초강세 현상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주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3% 올랐다. 이는 작년 9월27일 이후 20주 연속 상승한 것일 뿐 아니라 상승폭 또한 가장 큰 것이다. 국민은행은 전셋값 상승으로 말미암아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설 연휴를 전후로 재건축 또는 뉴타운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1-02-14

경북지역 아파트시장 소폭 상승

김천 등 경북 일부지역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결혼 수요의 영향으로 132㎡ 이하의 중소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 2주간 0.06%의 변동률을 기록,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김천지역 아파트들이 중소형 평형대의 상승으로 0.4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영주시와 경산시, 칠곡군이 각각 0.20%, 0.14%, 0.13%의 변동률을 보였다. 상주시는 소형 평형대의 상승으로 0.08%, 포항시는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0.05%, 경주시는 100㎡ 전후의 아파트들이 소폭 상승하며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2주간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부 평형대를 제외하고 고른 상승세를 보인 경산시가 0.3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김천시와 칠곡군은 소형 평형대의 상승으로 0.27%와 0.11%, 포항시는 중대형 평형대의 상승으로 0.05%, 구미시는 중소형 평형대의 상승으로 0.04%, 경주시는 소형 평형대의 소폭상승으로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지사장은 “경북지역 아파트 시장은 가을 이사시즌의 특성상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10월 초 추석 연휴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겠으나 전체적인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9-30

공장 낙찰가 1조원 돌파

장기화된 경기불황의 여파로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공장이 1조1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경매 진행된 공장건물 건수는 3천657건으로 지난해 2천693건보다 1천건 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경매처분이 급증한 탓에 올해 공장의 낙찰가는 모두 1조1천145억이 넘는다. 지난해 동기 9천259억원 보다 1천90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올해 공장경매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50억원 이상의 대형 공장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올해 경매 거래된 가장 큰 액수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한 Y조선소의 감정가 290억6천700만원이 차지했다. 이들 공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상환의 압박을 받다가 올해 초부터 봄 사이 경매신청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공장 경매시장은 최근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경매진행건수가 8월 이후 꺾이면서 경매 물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부흥을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연초 55.7%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감정가의 반토막에 팔리던 공장 경매시장은 2월부터 60%를 넘어섰다. 이후 6~7월께 60%대 후반으로 올랐으며, 8월과 9월 연속 70%를 웃돌았다. 경기 회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9월의 공장 낙찰가율은 연초대비 15.4%p나 높아졌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낙찰가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예년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공장은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과다한 경우가 많고 관련업체들 간의 채무관계가 얽혀 있어 헐값에 낙찰되면 은행부실과 업체들의 줄도산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신동우기자

2009-09-29

보금자리 물량 20% 특별공급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저축 가입 근로자에게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의 20%가 우선 공급된다. 또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만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령이 법제처 심사를 통과해 이달 28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의 20%는 앞으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하는 기혼(이혼 등은 자녀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추첨 방식으로 우선 공급된다. 공급 대상은 근로자 또는 자영업자로서 과거 5년 이상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을 납부한 사람이 대상이며, 소득세 납부 기간은 연속하지 않아도 된다. 세대원의 총 소득은 부부 소득 합산 금액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평균 311만5천원)를 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가구원수가 4인 이상 세대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80%(4인 이상 342만1천원, 5인 이상 350만7천원, 6인 이상 415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세대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고, 청약저축 1순위자로서 저축액이 6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저축액이 600만원에서 미달할 때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까지 그 금액만큼 일시에 선납하면 청약할 수 있다. 국토부는 다만 다음달 초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강남 세곡, 하남 미사 등 4개 시범단지 사전예약분에 한해서는 처음 도입된 제도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선납금을 납입하면 청약자격을 주기로 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 공공아파트 모두 종전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어든다. 아울러 종전 3순위로 허용했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조항을 삭제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만 분양받도록 했다./연합뉴스

2009-09-25

전세값 자고 나면 올라

가을철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전세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결혼, 전근 등 비교적 이사가 잦은 시기성 요인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경기 회복 기대심리로 공급자들이 매도에 대해 느긋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매도우위에 따른 전세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 부족에 전세값 오름세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전세자금 대출 보증은 890건·183억원으로 지난달 832건·153억원에 비해 각각 6.9%와 19.6% 늘었다. 이처럼 전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달 대비 0.23% 가격 상승을 보였다. 주로 중·소형 물건의 변동률이 두드러졌으며, 면적대별로 살펴보면 66㎡ 이하가 0.09%, 69~82㎡형 0.15%, 85~99㎡형 0.18%, 102~115㎡형 0.20%, 119~132㎡형 0.17%, 152~165㎡형 0.01% 각각 상승했다. 오피스텔 임대시장도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0.06% 변동률로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도 우위 당분간 지속될듯 이러한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활력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8월 전국 전세, 월세 임대시장 변동률은 전세는 0.02%, 월세는 0.01%로 전월과 차이가 없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출시하지 않아 매도호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가을철을 맞아 1인 가구나 신혼부부 중심으로 전세매물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상승은 비성수기인 내년 1월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114사 관계자는 “최근 호가가 크게 오른 경우에는 당분간 강보합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소형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파른 가격상승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심리가 늘어나고 있다. 개강을 앞둔 대학가 임대수요와 가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 등 젊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동우기자

2009-09-15

“골프카트타고 아파트 구경하세요”

대구 수성 동일하이빌, 이색 마케팅 호응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여전히 2만호를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동일토건의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동일토건은 미분양 아파트의 단지투어 서비스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난 5월부터 100여 세대의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일토건은 지난 5월 준공한 `대구 수성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요자들에게 안락한 단지 안내를 위해 골프카트를 활용하고 있다. 골프장에서나 볼수 있는 4대의 카트를 비치해 단지에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단순히 모형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단지를 실제로 둘러볼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방문이 30% 이상 증가했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3만3천㎡의 조경시설과 1.2㎞의 산책로 등 넓은 단지를 몸이 불편한 노약자 및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둘러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골프카트를 이용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됐다”며 “입주민사전점검뿐만 아니라 신규수요자들 단지 방문시 만족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둬 미계약분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09-09-10

지역 경매시장 `훈풍` 부나

대구·경북지역에서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토지경매 매각률도 크게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대구 아파트 경매 활황 6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http://www.ggi.co.kr)에 따르면 8월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1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전반적으로 응찰자 수가 늘어난데다 특히 일부 물건에 응찰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8월 매각건수 80건 중 응찰자가 10명 이상 된 물건 수는 30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응찰자 10명 이상 물건 수가 9.5%(매각건수 126건 중 12건)에 머문 것에 비하면 28.5%나 치솟았다. 매각가율 또한 83.5%로 전년동기와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경북 물건 급증에 매각가율은 하락 8월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건 수가 122.1%나 증가했다. 물건 수가 급증하면서 매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포인트, 전달보다는 3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으로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았으며 매각가율 역시 61.1%에 그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북 토지 매각률 전국 1위 경북지역 토지경매 시장의 경매진행 물건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8% 증가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매각률은 50.2%로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평균응찰자 수 또한 전국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각가율에서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의 물건이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170만원에 매각되는 등 경북도청 이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물건은 지난 6월 감정가대비 1만7천925%인 2천151만원에 낙찰됐으나 불허돼, 지난 8월 3일 재응찰을 실시, 감정가 대비 1천416.7%인 170만원에 매각됐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9-07

현진, 법정관리 신청할 듯

중견 건설업체인 현진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중단에 이어 1일 최종 부도 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진이 올해 초 금융기관의 건설사 구조조정에서 B등급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파산보다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진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이 회생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현진은 파산하게 된다. 그러나 현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 해도 아파트 계약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주택건설업체인 현진은 `에버빌`이라는 브랜드로 광주와 부산 등 지방 도시 위주로 아파트 사업을 벌여 왔으며, 현재 포항과 광주 등 6개 단지 3천264가구를 시공 중에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광주 수완지구와 경북 경주시 등 8개 단지의 아파트를 준공했으나 미분양이 남아 있고 입주율도 저조해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 왔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법정관리 인가가 떨어지면 공사가 중단되거나 분양대금을 떼이는 극단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만 법정관리 인가 결정이 내려져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수개월은 공사를 못해 입주가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31일 현진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25일 서면 결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집계 결과 채권단의 4분의 3(75%)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연합뉴스

2009-09-02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오른다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가 올라 전용 85㎡ 상한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약 10만원가량 상승한다. 특히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인 `그린홈` 아파트로 건설하면 가구당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가량 추가돼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9월1일 기준으로 0.07%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건축비 조정은 3월과 9월에 실시하는 정기조정의 일환으로, 9월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국토부는 지난 3월에 비해 노무비(1.01%), 재료비(1.37%), 직접 경비(5.07%) 등이 상승해 기본형 건축비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른 가격을 적용하면 전용 85㎡(공급면적 112㎡, 세대당 지하층 바닥면적 39.5㎡)짜리 상한제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470만3천원에서 470만6천만원으로 3천원, 가구당 1억5천962만원에서 1억5천972만원으로 10만원가량 건축비가 오르게 된다. 국토부는 택지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이번 기본형 건축비 인상으로 분양가 상한액은 3월 대비 약 0.03~0.04%가량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또 9월말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20가구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그린홈` 성능기준 충족을 위해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실비 범위에서 가산비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그린홈이란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관리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말한다. 국토부는 이 경우 기본형 건축비 기준으로 건설계획에 따라 1.9%~7% 정도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그만큼 전체 분양가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홈 아파트 건설로 가구당 최소 300만원, 태양열과 같은 시설비가 많이 투자될 경우 가구당 1천만원까지 분양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주택성능등급(에너지 분양)에 따른 가산비용 기준을 조정해 그린홈 관련 가산비가 중복 인정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형 건축비 인상과 그린홈 건설 가산비용은 10월 사전예약을 받는 강남 세곡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도 적용된다. 국토부는 그러나 지난 27일 발표한 예상 분양가에는 이 금액이 반영돼 이번 인상에 따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9-09-01

울릉 첫 주공 국민임대 28일 입주 시작

울릉도 최초의 주공 국민임대주택이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이명혁)는 오는 27일 오후 입주민과 울릉군수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저동 휴먼시아 1단지 입주식을 개최키로했다. 울릉저동 휴먼시아는 부지 1만1천574㎡에 108억을 투입해 연면적 4천287㎡ 6개동 71호로 완공, 울릉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고 주변지형에 순응하는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건설됐다. 단지는 급경사 등 주변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테라스형 주동배치, 가로경관 고려와 저동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등대형 주동배치, 최고 층고 4층 이하 저밀도로 계획됐고 목재난간, 이동식 목재루버 설치 등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외관계획과 평지붕 위 구조물, 다양한 입면구성과 재료를 선택하는 등 주택품질 및 주거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날 입주식에서 국민임대주택 입주를 축하하고 도서지역의 특수성등 어려운 현장여건 하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관계자들을 치하한다. 주공 대경본부 관계자는 “열악한 도서지역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공익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울릉도 최초의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은 어느 단지보다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8-26

아파트분양 과장광고 제동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광고내용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아파트 분양사업자들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24일 분양사업자인 메타폴리스가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계약서`에서 분양 관련 인쇄물과 달리 시공할 수 있도록 한 조항과 아파트단지 내 업무 및 상업시설의 변경에 대해 이의제기를 금지한 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도록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아파트 분양 관련 카탈로그 및 조감도에서 아파트 및 그 부대시설의 외형과 재질 등에 관한 사항은 분양계약 내용에 포함된다며 이와 다르게 시공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사업자에게 계약의 중요내용을 멋대로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약관법상 무효라고 밝혔다. 아파트를 선분양할 때 카탈로그 등 각종 인쇄물은 분양 아파트와 단지 조감도, 주거단지, 동호수 배치도, 동별·평형별 평면도, 각종 부대시설 등을 소비자에게 알릴 목적으로 제작된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사업자가 각종 인쇄물과 동일한 시설과 품질을 보증한다고 소비자에게 약속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또한 주거환경에 적합한 업무, 상업시설의 존재가 아파트 선택에서 중요한데도 임의 변경에 대해 이의제기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은 아파트 계약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제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자의 사업계획 변경으로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혐오시설이나 일조권을 침해할 수 있는 시설이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오면 계약자들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로 아파트를 사전분양할 때 과장광고해 청약을 유인하고 나서 막상 분양계약서에는 홍보내용과 다르게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불공정한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연합뉴스

2009-08-25

포항 부동산 중개업 `불황`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전국 부동산 중개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포항의 부동산 중개업 또한, 최근 영일만항 등 개발호재 속에서도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권교체 이후 포항의 개발 기대심리가 최근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8만2천74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8만3천627개에 비해 833개가 줄어든 수치다. 평균 부동산 중개업소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하루에 7.7개가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하루 4.6개가 폐점 또는 휴점했다.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년대비 1천341개(1997년 4만1천424개→1998년 4만83개)가 줄어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도별로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이 전년대비 315개 감소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인천 152개, 경기 134개, 경북 121개, 대구 93개, 대전 51개, 제주 38개, 전북 30개, 울산 23개, 충북 20개, 경남 16개, 전남 6개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전반적 침체 속에서 포항의 부동산 중개업은 전년대비 중개업소 감소 수가 전국평균보다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포항시 남·북구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포항의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모두 585개(남구청 210개·북구청 375개)로 지난해보다 12개 줄어들었다. 전국에서 부동산 붐이 조성된 지난 2007년보다는 올해 41개가 늘어났지만, 경북평균인 3.6개의 4배, 전국평균인 4.9개의 3배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포항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난 2006년 457개에서 2007년 544개, 2008년 597개 등 매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측은 이에 대해 “정권교체 이후 포항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에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개발, 동빈내항 복원, KTX 역사 도입 등 정권교체 이후 포항을 둘러싼 각종 국책 사업들로 조성된 부동산 거품이 다소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다. 취재 중 만난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례없는 철강경기 활황으로 만들어진 부동산 거품이 글로벌 외환위기로 사그라지면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재조정된 것”이라며 “아직 아파트 미분양 등 주택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매달 조금씩 중개업소 수가 늘어나는 등 포항의 개발 호재는 부동산 시장에 꾸준한 순작용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12

아파트 경매, 대구 활기 경북은 침체

7월 중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높은 매각률을 보이며 활기를 띠었으나, 경북은 전국 최저 수준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매각률 상승 인터넷 경매정보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경매진행 물건 수가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매각률은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평균응찰자 수도 3명 가까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경매시장의 열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매각가율은 낮아 투자자들이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단, 대구지역 7월 아파트 매각가율은 80.6%로 전국 평균인 85.6%보다 낮고 경북을 제외한 여타 광역시·도 지역 아파트 매각가율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대구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이 낮은 것은 아직도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매각가를 산정하는데 있어 참고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대구지역 경쟁률 1위는 북구 동천동 화성센트럴파크 아파트가 차지했다. 올해 1월 말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이 물건은 지난 6월 1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 7월 17일 32명이나 몰려 감정가의 91.5%인 1억6천920만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달서구 감상동 우방드림시티아파트로 감정가를 약간 넘긴 101%의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지난 6월 1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30% 떨어진 상황에서 7월 7일 2차 경매가 열리자 28명이 입찰에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를 넘겨 매각됐다. ▲경북지역 물건은 급증, 매각은 급락 7월 중 경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건 수가 160%나 증가했다. 6월 157건까지 떨어졌던 경북지역 경매 아파트는 지난달까지 유찰됐던 문경시 흥덕동 태성임대아파트(총 421개 물건) 중 일부가 경매 진행되면서 물건 수가 급증했다. 이처럼 물건 수가 급증하면서 매각률은 6월에 비해 10%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평균응찰자 수도 2.9명으로 다른 광역시·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과 달리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매각가율은 68%에 그쳐 전국 최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매각물건 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문경시의 태성임대아파트가 여러 번 유찰되면서 단독 응찰자들이 감정가 대비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구 지역과 마찬가지로 미분양 아파트가 경매 아파트의 대체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률과 매각가율을 끌어내린 요인이다. 7월 경북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는 구미, 포항, 안동 등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어 아파트 수요가 많거나 도청 이전 등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물건들이 인기를 끌었다. 경쟁률 1위는 구미시 송정동의 동양한신 아파트로 26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유찰돼 최저가 감정가 대비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7개월 만에 3차 경매가 열리자 26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워낙 최저가가 낮았던 탓에 매각가율은 75%에도 못 미쳤다. 매각가율 1위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코스모스 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가 2천200만원에 불과해 1차 경매에서 7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2.3%에 매각됐다. ▲경북지역 토지경매도 하락 7월 경북 지역 토지경매 시장은 경매진행 물건 수가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매각률, 매각가율, 경쟁률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매각률은 46.1%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하락했으며 평균응찰자 수 역시 하락했다. 안동시 송현동에 소재한 감정가 2천300만원 대지가 1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많은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안동 지역의 인기를 반영하듯 7월 6일 1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2배가 넘는 4천688만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에서는 경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경주시 건천읍의 대지가 감정가의 3배가 넘는 6천500만원에 매각됐다. 건천읍은 KTX 역사 주변을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인 곳으로 1·2단계에 걸쳐 6천억원이 투입돼 상업, 업무, 주거, 문화, 호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06

약발 안 먹히는 부동산 대책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 올 들어 20.28% 상승` vs `경기도 일반 아파트 0.95% 하락`. `올해 1~5월 과천시 아파트 거래량 작년동기대비 14배, 분당은 4.7배 증가` vs `의정부시 7분의 1, 가평군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물론이고 거래량 등 시장 움직임이 지역, 재건축 추진 여부 등에 따라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시장 평균치만 보고 세우는지 국지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내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 일부 단지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이라는 인식을 불러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우선 버블 세븐(강남 3구, 양천구, 분당, 평촌, 용인) 지역이 올 들어 5.46% 올랐지만 그외 지역 상승률은 0.20%에 그쳐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버블 세븐 가운데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 송파구가 10.68%, 강남구가 8.90%, 양천구 목동이 6.97%, 서초구가 4.89% 오른 반면 용인은 0.88%가 하락했고 평촌(-0.74%), 분당(-0.01%)도 아직 작년 말에 비해 집값이 떨어진 상태다. 버블 세븐 이외 경기도 지역에서도 과천시가 18.64%, 연천군이 13.50%, 양평군이 9.30%나 오르는 등 9개 시군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동두천시(-5.89%), 경기도 광주시(-4.34%), 고양시(-3.69%) 등 21개 시군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시 내의 버블 세븐 이외 지역은 강동구가 15.75% 오른 것을 필두로 9개 구가 올랐지만 강북구가 2.77%, 동작구가 2.18% 하락하는 등 13개 구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별 차이는 해당 지역에 재건축 추진대상 아파트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상당폭 좌우된다. 올해 초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재건축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수요가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정부 대책은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내놓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인하가 대표적으로, 값이 크게 오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놔둔 채 대부분 가격이 하락한 수도권 지역 일반아파트의 수요를 옥죄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대출규제 강화는 전체적인 부동산 열기를 식히는 작용을 했지만 국지적으로는 오히려 찬 곳을 더 차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09-07-27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연간 소득의 2배에서 2.5배로 늘어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2.5배까지 인정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우대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세자금 보증한도는 1억원 내에서 연간소득의 2배까지이지만 새 방안이 시행되면 신혼부부는 전세자금 대출을 25%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연소득이 2천800만원인 신혼부부 가구가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할 경우 종전에는 은행에서 5천6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었지만 보증한도 증액으로 7천만원까지 가능해진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전세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중도금 등 모든 보증부 대출에 대한 보증료율을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0.1%포인트 인하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증 종류별로 0.3~0.7%인 보증료율이 신혼부부에게는 0.2~0.6%가 적용돼 신혼부부의 보증료 부담이 일반 가구보다 최대 33% 줄어들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 추진에 부응하기 위해 신혼부부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확대키로 했다”며 “지난 4월 다자녀 가구에 대한 보증 한도를 늘린데 이어 이번 조치로 결혼과 출산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21

공동주택·공업용지 파격 공급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호경)는 공동주택용지와 공업용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 15일 토공대경본부는 따르면 대구테크노폴리스, 경북혁신도시 등의 공동주택용지 23필지(91만㎡ 5천253억원)를 비롯하여 경산진량2산단 단독주택지, 공장용지, 폐기물처리시설용지 등 조성용지 29필지(5만7천㎡ 96억원), 비축토지 4필지(8천㎡ 40억원) 등 56필지, 97만5천㎡(5천389억원)를 5년 무이자할부, 토지리턴제, 중도금 1년 유예 등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분양용지 11필지(60㎡~85㎡ 8필지, 85㎡ 초과 3필지), 경북혁신도시 임대용지(60㎡ 이하 2필지), 분양 7필(60㎡~85㎡ 2필지, 85㎡ 초과 5필지), 경산사동2 분양용지 2필지(60㎡~85㎡), 대구율하지구 혼합형 1필지(분양·임대, 60㎡~85㎡)이다. 관심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727만㎡)는 영남권의 핵심연구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34만㎡), 국립대구과학관(12만㎡), 한국전자통신연구소(6만㎡), 한국생산성연구원(3만㎡), 경북대(30만㎡), 계명대(19만㎡) 캠퍼스 등이 입주, 영남권 최고의 연구단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인근에 조성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낙동강개발사업 배후 주거지역으로의 자체 주택수요가 풍부하다. 또 내년에 착공 예정인 월현고속도로와 인접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5호선 등 대구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최적의 공동주택지 입지여건이다. 3.3㎡당 가격은 212만원 수준. 경북김천혁신도시(384만㎡)는 한국도로공사외 13개 기관 이전 예정지로 3.3㎡당 가격은 142만원 수준이며 대구율하지구(31만㎡, 3.3㎡당 259만원 수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율하역 역세권과 4차 순환선이 통과되는 등 최고의 교통여건을 갖춘 대구 동구권의 핵심상권 지역으로 발전이 예상되고 경산사동2지구(94만㎡, 3.3㎡당 172만원 수준)은 월드컵 대로 등과 연접해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밖에 경산진량2산단 공장용지(5천㎡), 단지내 단독주택지 25필지, 폐기물처리시설용지대구테크노폴리스 및 경산진량2산단내 각각 1필지(5년 무이자 할부, 거치기간 1년,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 비축용 보유토지 등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 신청 등 문의는 대구경북지역본부 판매팀(053- 606-5300)./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