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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일부터 ‘대구 2025 세계 대학 태권도페스티벌’

‘대구 2025 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계명대에서 펼쳐진다. 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 국제대회이다.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부여되는 공식 경기다. 특히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통합되면서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맥을 이어가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 캐나다, 인도, 대만, 중국, 일본 등 26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과 지도자들, 그리고 300명 이상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대회는 공인품새(G1, Division 2, Division 3), 자유품새(G1), 겨루기(G1) 등으로 구성되며, 대학생 엘리트 선수 뿐 아니라 클럽팀도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친다. 승부를 넘어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며, 청년세대가 스포츠를 매개로 우정을 쌓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6일 오전 11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각국 참가선수들의 소개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사를 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태훈 대구시 달서구청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함께 한다. 대구시는 2024년 7월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행사를 유치했다. 매년 20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대구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 장소인 계명대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계명대 코리아태권도센터는 세계 각국 올림픽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될 만큼 우수한 태권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조직위원장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계명대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1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 극복 머리 맞대

포항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30일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인구 감소 시대, 20년 후 포항시 미래는’을 주제로 2025년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 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포항시가 나아갈 현실적인 대응 방안과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인구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진단과 제언이 이어졌다. 김한곤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인구 절벽과 포항시, 인구 감소 원인 진단 및 미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청년 인구의 유출, 낮은 출산율, 주거 및 일자리 문제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청년 정주 여건 개선, 고용 창출, 가족친화 도시 기반 마련 등 중장기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데이터가 보여주는 포항시 인구 변화 원인·전망·대응 방안’을 주제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항시 인구 구조의 변화를 분석하고, 과학적인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2부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웹툰 ‘닥터베르’의 이대양 작가는 ‘엄마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야’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현실적인 육아의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 패널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을 자유롭게 나눴다. 패널로는 다둥이 엄마이자 포항시 홍보대사인 강한진 씨, 김정혜 선린대 총학생회장,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서지안씨, 30대 기혼 직장인 이가영씨가 참여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국가적 인구 문제는 물론 포항시가 직면한 지역적 문제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30

“시민과 함께한 37년, 보람되고 행복”

송영희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이 30일 37년간의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정년퇴임 한다. 1988년 포항시 사서직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송 원장은, 전국 최초로 사서직 지방사무관에 이어 경북 최초 사서직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며 공직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송 원장은 포항시민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헌신해왔다. 2015년 포은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연일도서관, 구룡포도서관, 포은오천도서관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도서관들을 개관하며 문화와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2025년에는 음악·AI 시스템을 갖춘 포은흥해도서관을 개관해 남북구 거점 도서관 생태계를 완성,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는 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독서의 달 행사,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 이러한 노력은 포항을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23년 평생학습원장 취임 후에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연간 1만여 명이 참여하는 500여 개의 강좌와 특화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였고, 모든 시민이 평생학습을 누릴 권리를 강조하며 소외계층 지원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 기반 마련, 2025 경상북도 평생학습 박람회 등 포용적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그의 노력은 2024년 대구·경북 최초로 열린 전국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 개최로 이어졌고, 2025년 한국도서관상 개인상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겼다. 이는 오랜 기간 지역 독서문화 환경 조성과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불자이기도 한 송 원장은 포항시 공무원불자회 회장을 역임하며 신심과 실천을 겸비한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송영희 원장은 “공직자로서 시민 곁에서 함께한 37년은 참으로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퇴직 후에는 더욱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고자 한다”고 퇴직 소회를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29

“타버린 옛날 집 그립지만⋯모듈러 주택서 하루하루 살아가”

불은 꺼졌지만, 그날의 흔적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너무도 길었고 누군가에겐 한순간 같았던 100일. 나무는 다시 잎을 틔웠고 들판엔 풀이 무성하게 자랐지만, 사람들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었다. 29일 검붉은 화염이 첫 발자국을 찍었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자락을 다시 올랐다. 당시엔 적막만이 감돌던 곳, 생명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발화지 초입엔 허리춤까지 자란 풀이 바람에 일렁이며 싱그러운 풀내음을 풍겼다. 풀숲 사이에선 인기척에 놀란 오소리가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기도 했다. 발화 지점에는 폴리스라인이 그대로 둘러쳐져 있었다. 무덤은 비바람에 씻겨나간 재 대신 무성하게 자란 잡초로 우거져 제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산불 발화지 의성 안평면 괴산리 묘지, 출입통제 속 잡초만 무성 안동·청송·영양·영덕 임야 등 잿빛 흔적… 피해 복구 ‘더딘 걸음’ 문화재 탄 고운사·대출 막막한 공장·농사는 지었지만 생계 위기 타는 냄새만 나도 손 떨림 등 트라우마 심각… 상담 효과도 없어 모듈러 주택 노인들 “여기가 이제 우리집… 이웃과 함께라 위로” 인근에 사는 이숙자(99) 할머니는 그날의 상황을 떠올리며 되새기기 싫다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불씨가 눈앞에 날아다녔어요. 불이 담장을 넘어오는 게 보이니까, 정신이 아찔하더라고. 손에 뭐 하나 못 챙기고 그냥 뛰었지요. 그날 이후 자꾸 그 장면이 떠올라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할머니는 외지에 사는 딸이 자주 내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로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나마 딸 덕에 많이 진정됐어요. 딸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어떻게 살까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다른 마을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일상을 되찾고 있었다. 수확 철을 맞은 마늘밭에서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한 농민은 땀에 젖은 셔츠 소매로 이마를 훔치며 말했다. “밭은 다행히 불길을 피했는데 마늘이 작아요. 물도 부족했고, 연기 탓인지 생육이 영 안 좋았어요. 창고는 홀라당 탔고 지금은 비닐하우스 옆에 임시 건조대를 세워 말리고 있어요. 마늘이 우리 집 수입의 전부인데 이래선 남는 게 없어요.” 고운사로 향하는 숲길. 입구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산불 피해로 치료 중’이란 팻말을 건 나무들도 눈에 띄었다. 고운사 경내에는 ‘안전제일’이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었다. 주저 앉은 처마, 여기저기 흩어진 기왓조각, 종각에서 떨어진 종은 쪼개진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보장 스님은 무너진 전각을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보물로 지정된 건물도 다 탔어요. 국가유산청에서 다녀갔지만, 복원 일정도 예산도 아직 없습니다. 그저 절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게 위안이에요. 절은 무너졌지만, 마음을 지키는 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안동시 일직면.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핀 모듈러 주택 단지 입구에는 ‘나눔합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방이 놓여 있었다. 박씨 할머니(90)는 아들과 함께 이곳에 살고 있다. “불에 다 타버렸죠. 집 철거는 끝났는데, 새로 지을 돈이 없어요. 공사는 시작도 못 했고. 그래도 아들이 옆에서 잘 챙겨줘서 살고 있어요. 옛날 집이 그리워도, 여기가 지금 내 집이에요.” 남후농공단지에서는 포크레인과 장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안휘철(69) 사장은 연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대출이요? 담보물이 다 타버렸는데 뭘로 받겠어요. 도지사, 시장님이 보증해준다고 해도 막상 은행 가면 안 돼요. 사유지라서 규정상 어렵다나 뭐라나. 지금까지 받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공장 운영 재개도 쉽지 않았다. “현행 대출 제도론 엄두가 안 나요. 소상공인 3억 대출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그러는 사이 영업은 못 하고 시간만 흘러가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그는 복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사면 문제’를 꼽았다. “불에 탄 공장 뒤 사면이 위험한데 시는 ‘사유지라 못 해준다’는 말만 해요. 분양받을 땐 몰랐는데 쓰지 못하는 땅이 수백 평이에요. 이제 와서 알아서 하라니 답답하죠.” 청송군 달기약수터 옆 공영주차장 한켠에는 불에 탄 트럭이 녹슨 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참혹했던 화재 당시 잔해만 남아있던 식당가는 모두 철거됐고, 일부 터에선 보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잠시 멈췄던 약수터엔 다시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약수를 빈 통에 채우는 동안 사람들 사이엔 짧은 안부와 웃음이 오갔다. 주민 조창재(90)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찾은 약수터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여긴 내가 30년 넘게 다니던 곳이에요. 물맛이 좋아서 한 달에 몇 번씩은 왔지. 불나고 나선 발길을 끊었는데 다시 이렇게 오게 되니 가슴이 좀 풀리네요. 사람도 조금씩 돌아오고, 식당도 다시 짓고. 숨통이 조금은 트이는 것 같아요.”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는 눈길이 닿는 산자락마다 아직도 검게 탄 흔적이 선명했다.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들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대화의 주제는 여전히 산불이었다. 김정자 할머니(70)는 식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불 난 뒤로는 맛을 몰라요. 탕약도 먹고, 병원도 다니는데도 도무지 회복이 안 돼요. 음식 타는 냄새라도 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손이 덜덜 떨려요. 트라우마 때문이에요.” 그는 트라우마 상담도 받아봤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몇 달에 한 번 전화 와서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요. 근데 그사이에 우리가 어떻게 사는진 아무도 몰라요. 진짜 필요한 건 옆에 있어 주는 건데, 말뿐이니까요.” 할머니는 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지만 뭐, 크게 기대는 안 해요. 집을 새로 지을 계획이요?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죠.” 영덕군 지품면 산비탈을 따라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자 까맣게 탄 나무들이 여전히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 옆에선 벌목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산과 산 사이 도로 갓길에는 ‘산사태 주의’, ‘낙석 주의’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려 있었다. 지난봄 산불 피해를 호소했던 문성규씨(67)의 표정은 조금은 편안해 보였다. “나무는 일부 죽고, 일부는 살아서 다시 가꾸고 있어요. 사과꽃이 피긴 했는데, 열매가 잘 안 맺혀서 걱정했죠. 그래도 살아있는 나무들이 있어 다행이죠. 도장지도 받고 있어요. 2~3년 더 가꾸면 다시 사과가 열리겠죠. 뭐, 지금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석리 따개비마을에는 예전엔 펜션이 있던 이 자리에 임시 모듈러 주택들이 들어섰다. 볼품없이 탄 주택들은 모두 철거됐고 집터엔 산사태와 낙석을 막기 위해 덮은 방수포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모듈러 주택 앞, 이불 꾸러미를 들고 걸어오는 전춘자 할머니(80)는 집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불이 난 날, 딸이 부산에서 전화 왔어요. 엄마 집에 불났대요. 그 소리 듣고 결국 울었어요, 딸도 울고 나도 울고. 다 태워 먹었는데 어쩌겠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이웃들과 함께 견디는 지금의 시간이 위로가 된다고도 했다. “혼자가 아니니까 그나마 나아요. 서로 걱정해주고 음식도 나눠 먹고 같이 회복해가요. 햇반이라는 것도 여기 와서 처음 먹어봤어요. 누가 나눠줘서 먹었는데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요.” 100일 전 ‘화마’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삼켰다. 산도, 집도, 사람들의 일상도 한 줌 재로 흩어졌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그 잿더미 위에서 다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복구는 단지 건물을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니다.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견딜 수 있도록 삶을 붙드는 과정이다. 불은 꺼지고 그날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바람결에 실린 새순처럼, 말없이 피어난 능소화처럼, 삶은 그렇게 조금씩 다시 이어지고 있다. /글 단정민, 사진 이용선 기자

2025-06-29

포항민들레로타리클럽, 새 비전과 함께 도약

국제로타리 3630지구 포항민들레로타리클럽(회장 정소영)은 25일 티파니웨딩홀 3층에서 제15·16대-17대 신·구 임원 및 이사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약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클럽의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신입회원 17명이 공식 입회하며, 지역 내 로타리 봉사의 중심축으로서 민들레클럽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1부 이임식에서는 15.16대 김수민 회장과 임원진의 헌신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으며, 회장 메달과 의사봉, 클럽기 이양식 등을 통해 클럽의 바통이 17대로 넘겨졌다. 이어 2부 취임식에서는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소영 회장의 취임사와 함께, 신입회원 입회식 및 각종 시상이 이어졌다. 신임 정소영 회장은 “앞으로의 임기 동안 이 클럽이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더 의미 있는 봉사로 연결되는 우정의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원 한 분 한 분이 민들레의 씨앗이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서로를 북돋으며 함께 웃을 수 있는 클럽, 소속됨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9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인천서 조찬간담회

전국 29개 주요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27일 오전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신문 역할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2025년도 제3차 사장단 정기회의 공식 일정 중 하나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초청돼 대신협 사장단과 함께 자치분권 중요성과 지역신문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평소 지방분권형 개헌을 포함해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대신협과 유 시장은 인천을 비롯한 각 지역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신문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대신협 회장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을 비롯해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서승인 기호일보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신효균 전북도민일보 사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엄주호 경상일보 사장, 오홍식 제민일보 사장 등 지역 언론사 대표 14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은 단군 시대부터 나라를 먼저 세우며 중앙집권적 사고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지역 중심의 특화된 정책으로 국가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자칭 ‘지방자치론자’로서 지역신문과 힘을 모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6-28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기초노동질서 꼭 지켜주세요”

경북 동부지역에서 임금 체불 등 노동법 위반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외식업계와 함께 기초노동질서 준수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지청장 신동술)은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 포항시남구지부(지부장 이미양희)를 방문해 기초노동질서 준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경북 동부지역 신고 사건은 2023년 5341건에서 2024 5월 말 기준 5879건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신고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2057건 중 1068건(51.9%), 2024년 2469건 중 1228건(49.7%), 2025년 2371건 중 1165건(49.1%)으로 비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외식업은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업종으로, 임금 체불을 비롯한 기초노동질서 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주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자율적인 법 준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포항지청은 남구지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임금명세서 교부 △임금 체불 예방 △최저임금 준수 등 ‘4대 기초노동질서’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포항시남구지부 역시 기초노동질서 준수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소속 회원사 194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등 협업을 약속했다. 앞서 포항지청장은 지난 24일 경북 경주시 소재 제조업체 현장을 방문해 노무관리 전반을 지도하고, 근로자 권익 보호와 체불 예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신동술 지청장은 “임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노무관리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의 기초노동질서 준수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7

해병1사단, 포항 칠포서 야간 대해상 통합사격 훈련

해병대 1사단은 지난 26일 포항시 북구 칠포 대공사격장에서 해안 즉각조치사격과 연계해 야간 대해상 통합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1사단 해안경계대대 장병 60여 명, 포병여단 100여 명, 방공대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81mm·60mm 박격포, K-55A1 자주포 2문, K-77 자격지휘장갑차 1대, 견인 발칸 2문, 대포병탐지레이더 등이 동원됐다. 부대는 △실지형 훈련을 통한 전술적 행동 및 전투수행 절차 숙달 △지휘관(자) 사격통제 능력 구비 △조명탄·대공화기(발칸) 사격을 통한 사격 절차 및 실사격 능력 배양 △표적탐지 임무수행 절차 숙달 등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해병대 1사단은 포항시청·포항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격 계획을 지역 주민들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공지했으며, 해상 사격장 내 조업 선박 통제도 병행했다. 각 부대 지휘관(자)들은 훈련 전·중·후 위험예지 판단과 사고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실시했으며, 안전통제반을 편성 및 운영해 훈련장 내 인원 출입을 차단하는 등 철저한 현장 통제를 실시했다. 야간 대해상 통합사격은 K-55A1 자주포의 조명탄 발사를 시작으로 견인 발칸과 개인화기·공용화기가 가상의 표적을 향해 동시에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포병 사격 종료 후에는 81mm·60mm 박격포 조명탄·개인화기·공용화기 사격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대포병탐지레이더를 활용한 표적탐지훈련도 병행해 표적탐지 임무 수행 절차를 실전처럼 숙달했다. 오재근 해병대 1사단 포3대대장은 “야간 대해상 통합사격을 통해 야간에 적이 침투해도 완벽한 작전으로 적을 격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실전 같은 교육훈련을 지속하여 빈틈없는 해안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7

“새 정부 ‘미디어 정책’ 지역신문 위상 강화 반영돼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는 미디어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신문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매일신문 등 전국 주요 지역지 29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신협은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2025년도 제3차 사장단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정치권 미디어 정책이 방송·통신 분야에 집중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지역신문과 관련한 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신문 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유일하다. 개정안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안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정부가 매년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지역신문 발전위원회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협은 또 중소기업 홍보와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첫 해외 박람회 개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사 편집국장 회의 정례화 등을 통한 대신협 영향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으며,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최근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신협 회장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을 비롯해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엄주호 경상일보 사장, 서승인 기호일보 사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신효균 전북도민일보 사장, 오홍식 제민일보 사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사장, 김광범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대신협은 27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중석 회장은 “위기가 기회와 함께 오는 것처럼 새 정부가 지향하는 미디어 정책을 주시하면서 지역 일간지들이 어떤 역할과 위상, 기능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중앙집권적 체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29개 회원사가 매체 영향을 키우도록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협공동취재단

2025-06-26

지진 완파 ‘포항향청’ 회관 8년 더부살이 끝 새 둥지로

2017년 포항 촉발지진의 영향으로완파됐던 포항향토청년회(이하 향청)가 8년 만에 새둥지를 튼다. 향청 회원들의 ‘더부살이 신세’도 마침표를 찍는다. 향청은 27일 오후 5시 포항시 북구장성동 1589-9 일원에서 ‘포항향토청년회 회관 신축 기념식’을 연다. 신축 향청회관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건립기금을 모아 지은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신축회관은 연면적 595.61㎡에 1층 소회의실과 식당, 2층 대연회장(공연장) , 주차장(100면) 등을 갖췄다. 포항시 북구 환여동에 위치한 기존 회관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규모 5.4)과 2018년 2월 11일(규모 4.6) 두 차례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완파 판정을 받으면서 철거됐다. 그 여파로 향청은 임대 사무실을 임시 회관으로 사용해 왔고, 협소한 공간문제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향청은 부지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신축 회관 건립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고, 올해 2월 첫 삽을 뜬 뒤 4개월 만에 공사가 잘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오무환 향청회장이 제한된 예산과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축 회관 건립을 위해 부지 선정부터 직접 발로 뛰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오무환 회장은 “향청 회관이 내 고장 발전과 청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5-06-26

배민 ‘1만 원 이하 수수료 면제’… “실효성 없어”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추진하는 ‘1만 원 이하 주문 중개수수료 면제’ 정책에 대해 소비자단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달의민족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식당·카페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26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민의 수수료 면제 정책은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주문 자체가 드문 구조”라며 “실효성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배달앱 최소 주문 금액이 대부분 1만 원을 넘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문 자체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체가 지난해 하반기 배달앱 입점 외식업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의 최소 주문 금액은 평균 1만4000원대로 나타났다. 또 공공배달앱의 경우에도 최소 주문 금액은 평균 1만3000원대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봐도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화요리와 치킨, 분식 등 주요 외식업종 전반에서 ‘1만 원 이상’ 설정이 보편화돼 있고 일부 디저트와 커피류 등에서만 1만원 이하 주문이 가능했다. 배민을 이용하는 업주는 “소액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 구조가 이미 정착돼 단순한 수수료 면제는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배민의 정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업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단체는 “배달 수수료 면제가 진정한 상생으로 작동하려면 업주와 소비자 모두의 주문 구조를 반영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1만원 이하 주문이 많아지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액 주문 중심 업종에 대한 시범 적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9일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 주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주문량은 늘고 외식업주의 부담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6

의료 취약지 경북, 국립의과대 설립에 시·도민 뜻 모은다

경북의 의료 현실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모인다. 경북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은 오는 30일 국립경국대학교 대학본관 별동 대회의실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 시도민단체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1차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경북·안동 지역 시·도민단체, 국립경국대 총동문회, 그리고 정태주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 현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한곳에 해당한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병원과 의료 인력의 집중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쏠리면서 도내 농산어촌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 보장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료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의료는 생명권의 문제이며, 지역에 사는 이유만으로 의료 혜택을 차별받아선 안 된다”며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은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대학의 사명인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직결된다”며 “범시도민 추진단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추진단장 역시 “지역사회, 대학, 지자체가 뭉쳐 서로 협력하면 경북 의대 설립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6

포엑스 확장 건립, 포항교육지원청 불통에 난항

포항동부초등학교 이전을 두고 포항교육지원청의 불통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항시가 국제적인 마이스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포엑스)를 포항동부초교 부지를 포함해 확장 건립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교육청이 반대입장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학교 총동창회가 동부초교 이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제안했으나, 교육청은 이전지 선정에 대한 평가나 학부모 찬반 투표 등의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오로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북구 장성동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 2만6608㎡ 땅에 포엑스의 1단계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포엑스는 지하 1층과 지상 5층 총 6개 층에 전시장과 컨벤션홀, 소회의실, 휴식공간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포항시는 최근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면서 포엑스 확장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짓고 있는 공간만으로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근 동부초교의 땅을 사들여 컨벤션의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 건물과 비슷한 규모의 대칭적인 건물을 만들어 포엑스를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컨벤션이자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컨벤션이 들어서게 되면 교통량과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노후화한 동부초교를 이전해 학생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것”고 말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 논리에 따르면 컨벤션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이는 곧 철강 경기 침체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포항지역에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는 중요한 플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외부용역을 통한 부지 적합성 조사를 통해 학교이전에 적절하다고 판단된 A부지(환호공원 서측 부지), B부지(현대제철 사옥), C부지(두호공원) 등 3곳을 교육청에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교육청은 포항시의 이같은 제안에 난색을 표시했다.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현 학교 부지가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최적지라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포항시가 학교 이전을 요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동의 할 필요는 없지 않냐“면서 “학교 이전은 신중히 다뤄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공식적 소통의 장 제공 역시 이해관계가 다른 학부모와 지역민 간의 의견 충돌 및 혼란이 가중된다고 자체 판단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학교 총동창회는 교육청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저출산의 여파로 해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이전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필수’라고 주장했다. 김일근 동부초 총동창회장은 “이 중요한 사안을 학부모들과 논의하지 않고 교육청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학교 이전이 불가능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지적했다. 포항시도 총동회의 입장과 동일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교육청이 심의나 평가, 학부모설명회도 거치지 않은 채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더 많이 반대한다면 이를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학교이전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막지 말아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5

무더위 속 벌집 출동 ‘비상’···경북소방본부 ‘벌 쏘임 사고’ 주의 당부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경북 전역에 벌집 제거 요청과 벌 쏘임 사고가 급증, 경북소방본부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벌집 발견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는 총 2만9688건으로 2023년 대비 38.7% 증가했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체의 85.5%에 해당하는 2만5383건이 집중됐다. 이는 하루 평균 276건에 이르는 수치다.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적지 않다. 지난해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차에 이송된 환자는 총 1163명이며, 그 중 79.3%인 922명이 7~9월 사이에 발생했다. 올해도 이미 5월까지 4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올여름 역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올 7~9월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벌의 번식 및 공격성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이 잦은 도민들에게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변에 벌이 날아다니거나 땅속·나뭇가지 등에 벌들이 들락거릴 경우 벌집 존재를 의심하고 주의 깊게 살필 것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 자극하거나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피신 후 119에 신고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 △야외활동 시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할 것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을 쫓으려 하지 말고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완화한 뒤 필요 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하며, 과민반응 시 즉시 119로 신고할 것 등 벌 사고 예방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기온 상승으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도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위협을 느낄 경우 119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진입로 확보 없이 공원 뚝딱 행정 무책임에 ‘비판 목소리’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이 사유지 문제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행정 무책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일대에 조성된 해양테마 공간이다. 도시민들에게 어촌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은 각종 소득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원은 연면적 7792㎡, 건축면적 1189.3㎡(3개동) 규모로 조성됐으며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도·시비를 포함한 총 119억 9400만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개장 이후부터 진입로 문제로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며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 공원 진입을 위한 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의 토지소유주와 보상 협의가 불발되면서 2021년 10월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문제가 된 진입로는 과거 장길리 어항으로 향하던 골목길로 현재는 인근 카페와 대게 판매장이 인접해 있다. 시민들은 그동안 이 골목길을 통해 차량으로 낚시공원에 출입해 왔지만, 최근에는 아예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통행이 차단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색이 낚시공원인데 차가 들어갈 수 없다”,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녀오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 “통행이 어려우니 방파제도, 전망대도 사람 하나 없다” 등 불만의 글이 잇따랐다. 마을 주민 A씨는 “수백억 원을 들여 공원을 지어놓고 정작 들어가는 길 하나 해결 못 했다”며 “그 골목은 원래 대게 가게 주인의 사유지이다. 지금까지는 통행을 허용했지만, 최근 외지인이 인근에 대게 판매장을 새로 열려 하자 도로 일부를 막아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통행을 계속 허용하면 손님을 뺏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며 “사유지 주인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고 덧붙였다. 사유지 주인 B씨는 “원래는 데크길을 통해 낚시공원으로 들어가게 돼 있다”며 “애초에 포항시가 도로를 매입한 뒤 정식 통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다 보니 대게 장사가 어렵다. 이 때문에 마을 규칙에 따라 같은 업종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인근 세입자가 같은 업종으로 장사를 하려 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촌계장이 마을 회의도 없이 빈 건물에 세를 줬다. 지금은 계장도 바뀐 상태”라며 “통행을 막고 싶은 마음은 없다. 세입자와의 갈등, 그리고 포항시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콘크리트 구조물은 철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시설 사업에서 진입로 확보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보상 협의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 것은 행정 절차상 중대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사유지이고, 토지 소유자가 사유권을 행사하면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며 “3년 전쯤 도로 재포장을 추진하며 보상 협의를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서 회의를 열고, 진입도로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토지주와의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5

‘8.7%’ 출생아 수 전국 증가율 34년만에 최고

혼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어, 합계출산율 상승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월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4월 기준 증가율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지난 4월 대구·경북의 출생아 수도 각각 889명, 871명으로 1년 전(2024년 4월)에 비해 대구는 19.6%, 경북은 3.6% 증가했다. 전국 출생아 수는 2022년 4월 2만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섰다. 증가율도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3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늘고 있다. 4월 합계출산율도 0.79로 작년보다 0.06명 늘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었다. 작년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긍정적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을 넘어 0.80명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3년 0.72명까지 계속 하락하다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5

“120년 호국역사 품은 사진 만나러 오세요”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그때가 떠올라요.” 1905년 왜관과 경북 내륙을 잇는 관문으로 놓였다가 일제강점기엔 물자 수탈에 동원되고, 6·25전쟁 때는 중간을 끊어 북한군의 남하를 막아냈던 호국의다리. 정확히 120년을 맞은 이 다리 난간에 같은 세월을 견딘 흑백사진들이 줄지어 걸렸다. 전쟁의 상처를 견뎌낸 얼굴, 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 자전거를 끌던 소년…. . 다리의 나이만큼이나 긴 왜관의 이야기가 강바람에 흔들리며 다시 숨을 쉰다. ‘120년의 추억 나들이 – 호국의다리 사진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신혜영 단장을 비롯한 왜관읍문화도시사업추진단원들이 6개월간 골목마다 발로 뛰며 모은 ‘주민 기억’의 결과물이다. 주민센터 창고, 오래된 병원 진료실, 어르신 손안의 낡은 사진까지, 이름 없는 수많은 손길이 다리 위 작은 갤러리를 완성했다. 단원들은 서랍 속 앨범을 찾아내고, 사진 속 장소를 주민과 함께 다시 걸었다. “이분 지금도 여기 사시나요?”라는 질문이 뜻밖의 상봉과 눈물로 이어졌다. 그렇게 모인 사진 120장은 ‘120년 된 다리’와 함께 ‘120년을 살아 낸 사람들’의 시간을 한 줄에 꿰어 놓았다. 전시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된다. 다리 자체가 전시장이 되어 과거와 현재, 사람과 기억을 잇는다. 발걸음을 멈춘 주민들은 사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이 다리를 건너며 내 인생도 저기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신혜영 단장은 “사진 한 장을 얻으려 서너 번 찾아간 집도 많았다”며 “이건 단장 혼자가 아닌, 추진단 전체가 함께 만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라며 “다리의 120년과 왜관 사람들의 120년이 이번 전시로 한데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25

“포항, 버림 받았나” 주민들 ‘망연자실’

포항시의 18년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이 정부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자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가 간선도로망 완성의 핵심 축으로 여겨졌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포항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이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공 회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오래전부터 추진돼 온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영일만 횡단구간으로 노선 명시됐으나 지금까지 노선 확정이 안 된 것은 그간 정부에서 너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 때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적극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니 하루빨리 노선을 확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 정모 씨(62·남구 구룡포읍)는 “구룡포에서 영덕 방향의 북쪽으로 가려면 자동차 우회도로를 경유해 포항 북구 흥해까지만 가는데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면서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20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예산 미반영으로 지연되거나 혹시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모 씨(48·남구 동해면)는 “영일만대교 건설 얘기가 나온 지가 벌써 십수 년 된 걸로 안다. 미적미적 거리다가 이번에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는데, 이번 정부 추경안에 공사비가 전액 삭감됐다니 기운이 다 빠진다”며 “지역민들이 지금껏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기만을 참고 기다렸는데, 정부가 이런 식으로 예산을 반영해주지 않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토로했다.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는 박모 씨(57)는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집에도 영일만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돌아서자마자 예산이 삭감됐다고 하니 속이 터진다”며 “지역민으로서 기만당한 느낌”이라고 분노했다. 철강업계를 비롯한 지역 산업계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항의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수입 규제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인해 철강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영일만대교는 포항 철강제품의 주요 공급처로 작용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다”며 “이제 추경에서조차 중앙정부가 외면하기 시작하면 지난 15년 이상 기다린 영일만대교는 기대하지 말도록, 정부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24

전공의 새 비대위 ‘급물살’… 의정갈등 새국면

장기화한 의정갈등 와중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의 전공의들이 동요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고 사퇴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의 사퇴가 알려지자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등은 단체 소통방에 “도망가는 거냐”, “마지막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대전협 내부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중이다.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나섰다.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 비대위 체제로는 조속한 시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새로운 비대위 구성의 건’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이들은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뒤 주말인 28일 오후 5시 동일한 안건으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 수련병원에서 만난 A씨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위원장을 호선하고 현 사태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에 따라 (대전협의) 방향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공의 B씨는 “전공의들의 리더십을 빨리 회복해 현 사안에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한 건 의대생인 만큼 대전협과 의대생이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행사

21일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회장 김유성)가 한국전쟁 제 75주년을 맞아 구룡포항 아라광장 야외무대에서 ‘6•25 전쟁음식체험전 및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회장 김유성)은 6월 21일 한국전쟁 제 75주년을 맞아 구룡포항 아라광장 야외무대에서 ‘6.25 전쟁음식체험전 및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전후 세대에게는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및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중요성과 가치 및 나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공원식 자총 도회장과 포항시 자유총연맹 임원 및 회원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총연맹의 핵심 산하단체인 시여성회(회장 김태숙)에서 6.25 전쟁음식 감자, 보리떡, 건빵 등 전쟁음식을 만들어 시민에게 나누어 주었고 위원장협의회(회장 박동수), 시청년회(회장 문창호)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행사와 손태극기 나눠주지 행사를 통해 호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휴가를 맞이하여 포항 투어중에 6.25 전쟁음식을 시식한 한 관광객은 “전쟁당시 음식을 접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해 주신 분들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유성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지킴이로서 자유총연맹이 추구하는 나라사랑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호국보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