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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가을철 초·중·고교 수학여행지로 인기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에 가을철 초·중·고교 수학여행단이 몰리고 있다.25일 경주시에 따르면 9월과 10월 경주 수학여행을 위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학교가 전국 91개교(1만593명)에 이른다.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경주시에 일정을 공문으로 발송하면 여행 전 해당 학교가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사전 점검해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2017년 도입 이후 매년 60여 건에 달하던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에는 1건도 없었고 2021년에는 5건에 불과했다.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1박 2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초·중·고가 다시 크게 늘었다.시는 이에 발맞춰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 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숙박시설과 음식점, 주요 사적지 등 관광지에 대한 안전 등 점검을 강화하고 숙박 단지에 음주 감지·측정기를 비치해 수학여행 대표 인솔자가 관광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수학여행을 계획하는 학교는 사전에 이용할 숙소와 식당 등에 대한 안전 점검 신청서를 작성해 경주시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관광컨벤션과(054-779-6832)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9-25

안동국제탈춤축제 구간, 내일부터 도로통제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구 안동역(모디684)에서 홈플러스까지 경동로 일부 구간(약 300m) 왕복 6차선 도로를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통제하고 노선버스 등 대중교통을 우회 운행한다고 밝혔다.도로통제 구간에는 축제장 특설 무대가 설치되어 개·폐막식을 비롯한 경연, 버스킹 등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무대 사전 설치 및 사후 철거를 위해 축제 이틀 전부터 축제 하루 뒤까지 도로가 통제된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로가 통제되는 구간을 경유 운행하거나 기종점으로 활용하던 시내버스 노선 110번, 212번 등 7개 시내노선과, 14개 읍·면노선이 웅부공원과 강변도로 쪽으로 우회운행한다.안동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운행하는 210번 노선과 310번 노선은 축제장과 연계운행을 위해 안동초등학교 앞으로 기종점을 변경해 운행한다. 자세한 우회운행정보는 안동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대중교통에서 확인가능하다.또한 기존 용상동에서 안동초등학교를 경유 운행하던 시외버스노선도 용상↔강변도로↔천리고가교↔신시장↔안동터미널로 운행경로가 변경되며, 당초 안동초등학교 앞 시외버스정류장은 신시장(새안동요양병원 앞)에 임시승강장을 설치해 운영된다.조정철 교통행정과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처음으로 도심에서 개최돼 도로를 통제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제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도로변 불법주차를 삼가는 등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9-25

경북의 10월은 가을축제 향연

경북의 10월은 결실의 기쁨과 더불어 가을의 운치와 낭만 치유·힐링·쉽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계절이다.먼저 시월의 시작을 알리는 1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개최된다. 국내 최대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전시체험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여기는 별세권 영천입니다’를 주제로 천문·우주·과학의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주제관에는 중력가속도, 회전감각, 에어로켓발사 등 원리를 익힐 수 있고,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복 포토존, 마그데부르그 반구, 우주정거장 도킹체험, 우주동작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천문과학관에서는 800mm 전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볼 수 있고, 5D 시뮬레이터를 체험한다. 또 축제기간 중 매일 1회,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는 천문학 강연이 진행되고, LED 드론 라이트쇼는 영천 보현산 밤하늘을 채울 예정이다.10월 7~9일에는 의성슈퍼마늘축제가 개최된다. 세계적인 건강 푸드, 의성마늘을 테마로 의성 眞마늘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슈퍼푸트 마늘 주제관이 진행되며, 마늘 빻는 소리, 너희마늘을 위한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 청도반시축제는 10월 14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홍보 감물염색체험, 청도 반시따기체험, 감식초 족욕, 감잎 다도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반시 길게 깍기, 반시 높이 쌓기, 숨은 반시 찾기 등 이색이벤트와 10월 16일에는 감물염색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시이색가요제, 지역예술단체 공연까지 이어지고, 반시 푸드존에서는 반시를 활용한 디저트,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10월 경북 또 하나의 축제이자 최고의 치유힐링의 웰니스(Wellness)를 경험할 수 있는 ‘2022년 경북 참 웰니스페스티벌’은 ‘잠시 알림을 꺼두셔도 좋습니다’를 주제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영주선비세상에서 개막한다.이외에도 상주 소울푸드페스티벌(10월 1~3일)이 경상감영공원일원에서, 문경사과축제(10월 15~30일)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성주 가야산황금들녘메뚜기축제(10월 15~16일)가 성주군수륜면 어울림마당에서, 영주사과축제(10월29~11.6일)가 부석사 일원에서, 칠곡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10월28~30일)이 칠곡보생태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9-25

포스코노동조합 "냉천범람" 관련 성명서 발표

포스코노동조합이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관련해 23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외부를 향해서는 복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는 한편, 사측을 대상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명서에서 노동조합은 우선 포스코 창사 이래 가장 큰 사고에 맞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수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포스코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비롯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민·관·군 단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조속하고 안전한 피해 복구와 정상적인 근로환경 회복을 위해 정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에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노동조합은 "지금은 피해 복구에 매진해야 할 시기다"며 "냉천 범람의 본질을 벗어난 원인 규명, 책임소재 파악이란 미명하에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부탁했다.특히 냉천 범람을 포스코의 잘못으로 호도하는 등 이번 이슈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포스코에 근무하는 노동자와 회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사측을 상대로는 빠른 복구에 집중하다가 노동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노동조합은 "무리한 복구 작업으로 조합원과 직원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합리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여 주길 바란다. 사내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 등 재산피해에 대해 회사측의 성의 있고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노사 공동 T/F 구성을 제안하며 성명서를 끝맺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8천여 조합원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가동되는 날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2022-09-23

이르면 이번 주부터 굿바이 실외 마스크

코로나19 재유행 진정세를 계기로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될 예정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스포츠 및 야외공연장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에 대해서는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직 의견이 엇갈려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논의하고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그러나 실외에서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이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 의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부가 감염병 자문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방역정책을 결정·발표해온 만큼,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의무 위반시 부과되는 과태료 등 처분이 없어지고 ‘자율 권고’를 강조하는 식이 될 전망이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 대상 등을 결정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9-22

“전국 최초 ‘어린 동자개’ 대량생산 성공”

경북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내수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지속적인 어업활동과 어업인 고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끝에 전국 연구기관 최초로 어린 동자개 대량생산에 성공, 22일 안동호와 임하호를 비롯한 도내 주요 하천 등에 어린동자개(일반명-빠가사리) 50만 마리를 방류했다.연구원은 지난해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어린동자개 대량 생산에 도전한 결과 어린동자개 20만 마리 생산·방류해 시험양식을 성공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동자개는 지난 6월 센터 야외 노지사육장에서 정성껏 관리해온 어미로부터 인공채란과 수정과정을 통해 부화해 약 4개월간 기른 몸길이 4~6cm 크기의 건강한 종자다.문성준 연구원장은 “내수면 어업인의 주요 소득 품종을 주요 댐과 하천에 방류해 감소하고 있는 수산자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낙동강 유역 어자원 보존을 위한 지류하천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질환경 및 어자원 분포현황을 파악해 지속가능한 내수면 어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연구원은 올해 동자개를 포함한 잉어류, 미꾸리 등 총 205만 마리 외 어린고기를 생산해 자원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빙어, 버들치의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하는 등 어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고부가 품종 개발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로 오세요”

영주 풍기초등학교 재학생들이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홍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등 유명인사 29명에게 손편지를 써 화제다.풍기초등학생 141명이 참여해 쓴 손편지는 이달 7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싸이, MC 유재석, 인기 유투버 등 유명인 등 총 29명에게 발송됐다.손편지 내용은 이달 30일 개막하는 풍기인삼엑스포 홍보와 영주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이번 손편지는 풍기초등학교 재학생들이 자체 회의를 통해 대통령 등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풍기인삼엑스포 홍보를 위해 손편지 보내기 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시행 됐다.박선우(3년)군은 “내가 살고 있는 영주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알리고 싶어 형아, 누나들과 함께 손편지를 썼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풍기에 오셔서 인삼도 드시고 우리학교에서 축구시합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동하 교장은 “인삼엑스포가 개최되는 풍기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고향 알리기에 나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초청한 유명인이 꼭 엑스포장을 방문해 주길 매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영주시와 엑스포 홍보를 위해 손 편지쓰기에 참여한 풍기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꿈이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재미와 건강이 넘치는 전국 최고의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이달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22-09-22

“요양보호사에 제대로 된 임금 지급하라”

포항의 한 요양시설 근무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22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대경지부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A요양시설의 원장의 행태를 규탄하며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노조 측은 “체불 규모만 7억 원”이라며 “A요양시설 원장은 노동조합에서 노동청에 제기한 임금체불 진정사건의 무조건적 취하를 하지 않으면 교섭합의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청에 제기한 체불임금 진정 건은 법의 판단에 따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요양보호사는 간호사(간호조무사)나 사회복지사의 부당한 지시나 갑질에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으며 부당한 대우나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야간 휴게시간과 휴일근로수당 등 많은 부분에서 체불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위험수당도 없고 명절에 떡값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교섭을 시작하고 7차례 노사교섭과 3차례 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여러차례 실무교섭 등으로 많은 부분에서 내용적 합의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A요양시설 관계자는 “통상 임금을 어디까지 보느냐 합의하던 중 노조가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다”라며 “근로감독관이 조사중인 사안이라 특정지어진 건 없다.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부용기자

2022-09-22

관광공사, 경북북부권 상생회의체 결성

안동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1일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지자체 연계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생회의체를 결성하고, 1차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1차 정기회의에서는 민·관 상생회의체 결성과 더불어 △경북북부 향토음식 조사 및 스토리텔링명품화 콘텐츠 개발 △공동 관광홍보콘텐츠 개발사업 △문화향유 안동 스마일 얼라이언스 사업 △11개 시·군 관광활성화 공동교육사업 △스마일 트립200 개발 및 운영 등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지자체 협력사업을 소개하고, 사업별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특히, 안동시관광거점도시 지자체 연계 사업 협업과 나아가 거점도시사업을 통해서 민·관 관광역량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협력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아, 오는 10월 27일 개최 될‘안동시관광거점도시 협력포럼’과 11월 2차 정기회의를 통해 경북 북부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공사 관계자는 “안동시와 공사는 앞으로 경북 북부권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안동시관광거점도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생회의체와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 북부권 상생회의체는 안동시가 2020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2020년 6월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주)하나투어와 체결한 협약에 근거해 결성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22

수해 지역 절도범 꼼짝마라경찰, 특별방범활동 펼친다

속보 = 본지의 포항시 태풍 피해지역 절도 기승본지 9월 20일자 4면 보도보도 이후 경찰이 특별방범활동에 나섰다.2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경북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기동대 병력 80여 명을 지원받아 각종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생활안전, 112 상황실, 경비교통, 지역경찰관서에서 참여해 수해를 입은 포항시 대송면, 오천읍, 연일읍 등 남구 지역 CCTV 모니터링 및 야간순찰을 강화한다. 주요 차량 진·출입로 거점근무를 실시하는 등 지역 내 발생하는 절도를 예방하고 수재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경찰 협력단체인 자율방범대의 순찰차 각 2대씩을 대송읍과 오천읍에 배치하고 야간순찰에 시민경찰 회원들을 활용할 방침이다.수해 지역의 복구활동도 병행한다. 태풍 피해로 집 안이나 도로에 흩어져있는 철근 구조물, 유리 파편 등의 잔해물을 정리하거나 누전 및 고장난 차량을 단기 수리한다.앞서 남구 지역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가 지난 6일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이후 복구작업 과정에 절도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태풍으로 아수라장이 되면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피해 지역의 혼란을 악용한 것이다.수해 지역의 주민들은 “태풍 피해복구 활동 외에도 절도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태풍 피해지역의 절도사건은 금액을 떠나 심각한 범죄행위로, 이번 특별방범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22

“항사댐 필요없고, 냉천 복원하라”

포항의 한 환경단체가 항사댐 건설을 반대하며 냉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길 요구하고 나섰다.항사댐 건설은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재난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포항시가 홍수조절능력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환경단체의 이번 주장은 포항시가 제시한 해결책과는 정반대여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사댐은 필요 없다”, “냉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라” 등을 주장하며 포항시 하천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이들은 포항시가 냉천범람 문제를 항사댐 건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오도하고 있으며, 포항시와 포스코가 냉천 범람의 원인을 두고 다투는 것 자체가 막대한 피해에 대한 비용과 책임을 묻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항사댐 자체가 필요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냉천 정비사업의 문제가 불거지자 난데없이 항사댐이 소환됐다”며 “과거 포항시는 환경부 댐사전검토협의회에서 홍수대비, 용수공급, 하천 유지수 확보를 위해 항사댐의 필요성을 내세웠지만 어느 한 가지에 대해서도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냉천은 진전지가 생긴 후 건천이 됐는데 오어지 규모의 항사댐을 통해 유지수를 확보한다는 계산은 답이 나올 수가 없다”면서 항사댐은 홍수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앞서 지난 20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스마트 재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이 시장이 밝힌 로드맵에는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선 항사댐 건설을 비롯해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차수벽 설치, 빗물펌프장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중에서 항사댐 건설 사업은 오어지 상류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유역면적 6.8㎢, 총저수량 476만㎥, 유효저수량 369만㎥, 저수면적 0.286㎢의 높이 50m·길이 140m의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포항시는 항사댐이 건설되면 홍수조절용량 75만9천㎥, 용수공급량 283만㎥/년으로 홍수대비와 가뭄대처 기능을 모두 수행해 포항의 치수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항사댐의 건설을 반대하고 나선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가 발표한 ‘안전도시 종합 계획’의 실현 가능성 자체에 의문을 던지며 냉첨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항사댐 건설이 아닌 자연하천으로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 개정과 천문학적인 예산을 전제로 하는 ‘안전도시 종합 계획’는 실현 불가능한 청사진이고, 냉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기후재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포항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치수가 아닌 친수를 목적으로 하천을 공원으로 꾸며 그 기능을 축소해 버렸다”며 “기상이변으로 많은 위험에 직면해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인위적인 재난의 요소를 없애는 것이며, 힌남노가 남긴 포항의 상처를 기억하고 자연을 순리대로 복원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2

관리비 수십억 받는 ‘경북관광공사’… 일 터지니 발뺌

속보 = 경주 보문단지 내 산책로에 오·폐수관이 터져 분뇨 등 수만t의 오물이 보문호수로 무단 방류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악취로 큰 불편을 겪은 것과본지 15일자 6면 보도 관련, 책임을 회피했던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정작 보문관광단지 내 영업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보수 명목으로 해마다 수십억 원을 관리비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취재 기자가 관리비에 대한 세부 사용내역 등을 요청했으나 영업상 비밀이라며 세입·세출자료 공개를 거부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호텔 뒤편에 조성된 산책로 배수로(경북문화관광공사 관리책임)를 통해 분뇨, 휴지, 피임도구 등 수만t의 오물이 무단으로 보문호수로 방류된 사실과 관련해 ‘오폐수 관로에 문제가 생긴 것은 경주시가 책임지고 조치해야 할 일’이라고 책임 회피성 답변을 했다.그러나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 징수 내규까지 마련해 100여 곳이 넘는 보문단지 시설들을 대상으로 단지관리비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책임이 무관치 않은데도 불구 세부 사용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2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984년부터 경주보문관광단지 공동관리비를 받아 왔으며 지금까지 보문단지 ‘공동관리비 분담금 징수 내규’에 따라, 호텔 등 시설물에 대해서 매출액, 공시지가, 부지면적, 건축연면적 등을 평가·산정해 10~20억원에 달하는 관리비를 받아왔다. 특히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개정한 2013년 8월 징수 내규에 따르면, 분담금 징수대상은 호텔·콘도·여관·상가·골프·종합오락·휴양문화·연수수련·주거시설·공공편의시설 등 사실상 보문단지 내에 있는 모든 시설이 해당한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단지 내 호텔의 경우 분담금은 9천만원~9천800여만원, 골프장 2~3억 원대, 놀이공원 2천만원~2억원대, 일반음식점 등은 200여만원으로 책정해 관리비를 받아 왔고, 또 경북도·경주시 출자기관에 해당하는 센터시설에도 수천만원의 관리비를 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징수 내규를 통해 매년 보문단지 입주자에게 영업실적 등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만들었고, 만약 입주자가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에는 ‘합리적 수준(?)에서 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집어넣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분담금을 납기일 내에 납입하지 못할 때에는 미납금에 대해서 연체료(12~15%)를 가산한다는 조항도 집어넣고 입주자가 분담금을 체납하거나 고의로 납부를 거부한 때에는 단지 내 공동시설 사용(도로·전기 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까지 해놓아 사실상 영업정지 권한까지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분담금을 △도로·전기·조경·공중화장실·구조물 등 공동시설 보수관리에 소요되는 재료비와 경비, △단지 관리 질서유지, 청소, 공동시설 관리에 종사하는 작업원 및 기능직 직원 인건비 △단지 홍보선전 및 판매촉진비 △단지관리 운영상 공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비 △단지공동관리에 필요한 행정직원 인건비 △덕동댐관리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공동관리비 분담금은 보통 14억~15억 이렇게 받아왔지만, 공사에서 소요되는 관리비는 매년 22억원 이상이 든다”면서 “예초 작업에 필요한 인력 등 인건비만 해도 한 5~6억원이 소요돼 적자를 보고 있으며 매년 4월께 입주자들에게 분담금 산출 자료 제출을 요청할 때 공동 관리비 집행 현황을 통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단지공동관리비 분담금징수내규에는 공사는 분담금의 수입 및 지출결과 등을 매년 결산해 입주자에게 통보한다고 되어있어 분담금 산출 자료 제출을 요청할 때 만 제출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 하다는 지적이다.보문단지내 입주 관계자들은 “일년에 업체별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단지 관리비를 받으면서 지금껏 한번도 세입·세출내역을 공개 한적이 없다”며 “오폐수 관리의 1차책임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있다고 생각이 들며 도대체 관리비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납부할수 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9-21

경주 외동읍 주민 등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집회

경주 외동읍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 500여명은 21일 경주시청 정문 앞에서 산업폐기물 소각장 설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주시 외동읍 산업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며 “경주시가 주민들의 의사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약속해 놓고 산업폐기물 소각장 적합 판정을 했다. 소각장 추진이 취소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을 비롯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소각장 건립 예정지역 인근에는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고 소각장이 들어서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은 소각장 폐수로 인해 건강권과 주거 안전성을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특히 외동읍민 2만2천명은 유권자의 권리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약속을 뒤집은 경주시장에 대해 주민 소환 등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을 선포했다.이어 “경주시가 기존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면서 “지난해부터 열린 2차례의 간담회 당시 경주시장이 ‘주민 동의’ 없이는 폐기물 매립장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했다.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를 잘 알고 있지만 무작정 반대통보를 할 경우 업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질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시설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고 주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9-21

“학도병들의 애국심 영원히 기억될 것”

“열일곱, 열여덟 어린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장사상륙작전 참전 학도병들의 애국심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21일 오전 10시 30분 영덕 남정면 장사해수욕장에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렸다.이 행사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크게 기여해 전황 역전의 기폭제가 된 장사상륙작전 참전자 772명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젊은 열정과 애국심을 무기로 장사상륙작전에 참여한 이들 중 600여 명은 채 스물이 되지 않았던 소년들.이들은 불과 보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쳐 북한군 주력부대와 맞붙었다. 낯선 장사 해변에서 만난 태풍과 빗발치는 적의 총탄에 굴하지 않았던 학도병들은 군사전문가들이 “성공 확률이 1/5000도 되지 않는다”고 우려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학도병들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그날 장사해변으로 상륙한 이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겨우 10여 명 안팎. 그들은 이미 아흔을 넘겼다. 장사상륙작전 생존 노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그들의 호국보훈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담았다.환영사를 전하기 위해 연단 앞에 선 류병추 장사상륙작전기념사업회장은 아흔둘의 나이임에도 또렷한 목소리로 “그날 숨겨간 전우들의 영령이 앞으로도 조국을 지켜줄 것”이라는 말로 500여 명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기념식에 자리를 함께 한 김광열 영덕군수,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 문병삼 50사단장 등은 입을 모아 “오늘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장사상륙작전 참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들의 호국혼은 아직도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이날 장사상륙작전 생존 노병 중 3명은 미8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전승기념식에 참석한 노병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러 영덕군 어린이집 아이들이 줄을 지어 아장아장 등장할 때도 참석자들 사이에선 큰 박수가 터졌다.이번 기념식은 LST 문산호를 본떠 만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바라다 보이는 전승기념탑 앞에서 진행됐다.멀리 파도가 몰려오는 장사해변. 1950년 9월 14일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어린 군인들의 혼을 위로하는 헌시(獻詩)와 ‘청춘의 불꽃이여-장사 학도병’ 노래가 전승기념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영덕군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영덕 남정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일대는 갈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올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찾은 이들은 모두 12만8천여 명. 이들은 입장료를 지불하며 자발적으로 기념관은 찾은 사람들이기에 그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이와 함께 향후 전승기념관으로 꾸며진 LST 문산호의 수리·보수와 내부 관람 콘텐츠의 다양화 등을 위해선 전승기념관 관리를 영덕군이 아닌 국가에서 맡아야 한다는 조언도 들려오고 있다./홍성식기자hss@kbmaeil.com

2022-09-21

쌀값 폭락에 뿔난 농민들 “쌀값은 농민값”

벼 수확을 앞두고 콤바인 소리 대신 벼논을 갈아엎는 트랙터 소리가 요란하다.상주시농민회(회장 남주성, 이하 농민회)와 상주시여성농민회(회장 김옥순, 이하 여농)는 21일 오전, 상주시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상주시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수확을 앞둔 나락논을 갈아 엎었다.농민회와 여농은 이날 며칠 후면 수확할 누렇게 여문 나락(논) 2천㎡를 트렉터로 갈아 엎으며 쌀값 폭락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쌀값은 지난해 10월 80kg 1가마당 22만7천 원대에서 근 1년만인 현재는 17만 원 이하로, 6만 원 정도 떨어져 농민들은 2021년 이전 가격까지 감안하면 45년 만에 최대 폭락이라고 주장했다.‘나락논 갈아엎기’는 전북, 전남, 경남지역에 이어 경북에서는 이날 상주와 의성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결의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쌀값은 농민값이다. 2021년 재고미 정부가 전량 격리하고 책임져라”, “밥 한 공기 300원 보장하라”, “쌀값 폭락의 진짜 주범, 쌀 수입 전면 중단하라”고 외쳤다.또한 ‘신곡 출하전 구곡 시장격리, 쌀수입 금지와 수입쌀 밥쌀용 방출금지, 정부의 비축미 추가확보와 양곡관리법 개정’을 요구했다.농민들은 쌀값 하락의 주원인이 쌀 소비량의 감소가 아니라 정부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Tariff rate Quotas)’으로 수입한 쌀 40만 9천t을 적절하게 격리하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혜 정부에서도 쌀값이 가마당 3만원대까지 하락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변동직불금제도라도 있어 85%라마 보전됐는데 지금은 그나마도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남주성 상주시 농민회장은 “올해 쌀값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농가에는 재난상황이 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별한 대책을 수립해 농민들을 구제해야 한다. 농자재 가격은 모두 올랐지만 쌀값은 떨어져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고통을 정부는 외면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농촌경제 동향(2022년 봄)’에 따르면 농가 구입 재료비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상승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9-21

포항시, 태풍피해 빙자 폐기물 불법투기 단속강화

포항시가 태풍피해를 빙자한 주택수리(리모델링) 등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과 스티커를 부착하지 아니한 대형폐기물을 마구 버리는 불법투기를 집중 단속한다.포항시는 4개 단속반 9명 및 29개 읍·면·동 자체 단속인력과 협업해 폐기물 불법투기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간 침수지역 태풍재난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단속보다 계도 위주로 단속인력을 투입했으나, 태풍피해를 빙자한 주택수리(리모델링) 건설폐기물, 스티커 미부착 대형폐기물 등 묻지마식 불법투기가 만연하고 있어 이를 단속강화와 현장지도에 집중할 계획이다.단속은 현장 불법행위 적발과 병행해 이동식 감시카메라(CCTV)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현재 포항시에 설치된 불법쓰레기 배출 감시카메라(CCTV)는 총 228대(고정식 109대, 이동식 119대)로, 이 중에서 예방 및 단속효과가 큰 이동식 CCTV를 상습 불법투기 지역 및 민원 다발 지역에 중점 설치한다.단속 대상은 △종량제봉투미사용 △쓰레기혼합배출 △대형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 △사업장 생활쓰레기 불법 배출 등이며, 적발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포항시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재난쓰레기 마무리 수거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취약지구 환경정비 및 불법투기자에 대한 단속강화를 통해 시민불편 해소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1

한은 포항본부, 태풍 2차 피해 중소기업 지원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윤성)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이외에 포스코 설비 침수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자연재해로 발생한 직접적인 피해가 아니라 ‘2차 피해’까지 인정해 지원하는 것은 희귀한 사례라 주목받는다. 이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 자체가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전·후방 산업이 함께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태풍피해 특별자금 운용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 이외에 포스코의 생산공정 정상화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자금지원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예를 들면 최근 2년간 포스코에 대해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 등이 해당된다.지원한도(500억), 지원금리(1.25%), 지원비율(금융기관 대출실적의 최대 100%) 등 여타 운용방식은 기존 7일 발표한 방안과 동일하다.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원에 따라 은행의 대출취급기한을 올해 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며 “향후 추가 피해상황,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 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9-21

대구 고교 운동부 선배가 후배 성추행·폭행

대구지역 한 고교 운동부에서 선배 학생이 후배를 상대로 성추행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0일 대구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고교 남자 운동부 2∼3학년 학생 3명이 같은 운동부 소속 후배인 1∼2학년 학생에게 성추행과 폭력을 행사했다. 선배인 이들 3명은 같은 운동부 소속인 후배 학생을 대상으로 가슴을 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 측은 지난 8월 초 학부모를 통해 운동부 내 학교폭력이 발생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사안이 포함된 것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후배들을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하고 수시로 폭언·욕설을 하거나 기합을 줬다며 운동부 소속 1∼2학년 학생 5명이 3학년 학생 2명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지난달 해당 학교 운동부 코치진이 운동부 학생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코치진은 학교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피·가해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수습하려 했고, 이 때문에 학교 측은 학부모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학교폭력을 알게 됐다.학교 측은 코치진이 피·가해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정서적 불안감을 주는 등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며 감독 등 3명을 경찰에 신고했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피·가해 학생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상담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9-20

경주하늘마루 화장로 2기 증설 추진

경주시가 장례대란을 막기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경주하늘마루 화장로 증설을 추진한다.20일 경주시에 따르면 화장로 2기 증설 및 수골시스템 개선사업에 국비 13억원, 시·도비 5억원 등 총 18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화장로 7기에서 9기로 확충되면서 가동률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경주시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자체 화장장이 없는 영천시와 경산시 등에서 온 유족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4일장을 치르는 이른바 ‘화장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경우 3천123건에 머물렀던 화장건수가 2020년에는 3천945건, 지난해는 3천656건 등으로 2019년 대비 각각 26.32%, 17.06% 증가했다.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고효율 친환경 대형화장로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화장로 1기는 신장 2m까지 수습할 수 있는 설비로 개선된다.현재 용역 업체를 선정해 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경주하늘마루는 최신 화장시설과 봉안당, 장례식장이 함께 있는 종합장사공원으로 식당과 매점, 도서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화장 이용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경주시민의 경우, 일반 화장 15만원, 개장 유골 화장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일반 화장 70만원, 개장 유골 화장 40만원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수골시스템 개선공사로 화장시간 단축 및 화장로 7기에서 9기로 증설해 급증하는 지역내·외 화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하늘마루 시설이용에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사항들을 청취해 누구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장례시설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