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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중구 한 대형교회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 발생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동구 2명, 수성구 4명, 달서구 3명, 서구·중구·남구 각 1명 등 모두 12명 발생했다.이날 0시 이후로 중구의 한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이 교회는 전날 확진된 사회복지재단 산하 직원과 그 배우자가 다니는 곳으로,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이다. 방역당국은 전 교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교회 측 전수조사 자료를 토대로 진단검사 규모를 검토 중이다.같은 날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이 추가됐다.경북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 시·군별로 구미 7명, 안동 5명, 경산 3명, 포항 2명, 경주·김천·영천·청도·칠곡 각 1명이다.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 2명의 가족 5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됐다. 안동에서는 확진자 2명의 지인 4명과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확진자 가족 1명과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확진됐다.또 경주·김천·영천·칠곡에서 확진자 가족이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에서는 유럽에서 입국한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한편, 경북도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돼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경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48시간이 지나 눈 주위 가려움,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 후 퇴원했으나 26일 오전 6시께 숨졌다.경북에서 지금까지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는 7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6명,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4-27

“교통지옥 우려 된다”…대구 상·중·파동 주민 “지상철 건설을”

올 연말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대책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출퇴근 시간대 가장 큰 교통혼잡 지역인 대구 수성구 상동·중동·파동 일대 주민들은 대구지역 교통오지를 주장하며 지상철 건설을 요구하는 등 대규모 집단민원마저 우려되고 있다.25일 수성남부선 지상철 추진위(위원장 차주천)에 따르면 수성구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의 최대 민원인 지상철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날까지 지상철 건립을 위한 서명에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했고 조만간 5천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추진위 측은 시급한 지상철 건립의 이유에 대해 대구은행역∼상동∼파동∼가창구간의 경우 현재 신규로 6천 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을 기다라고 있는데다, 앞으로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최소한 2만가구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고 있다.지금도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평소 20여 분 걸리는 이동시간이 평균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만성적인 교통체증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중동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출퇴근 시간마다 거의 1시간 정도를 도로에서 낭비한다”며 “향후 더욱 많은 세대가 수성남부권으로 들어오면 교통지옥이 더욱 심화될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상동·중동 지역은 왕복 6차선 도로를 끼고 있지만, 파동 일대에서부터 왕복 4차선으로 바뀌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갈수록 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상황이지만,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설 사업의 실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이다.우선 대구시의 경우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먼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미 지상철과 트램을 신청한 지역도 상당수에 달해 사업 우선 순위 선정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태다.또 대구시가 수성남부선 건립에 적극성을 보인다해도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경제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수성남부선에 대해 행정적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진위가 구성된 것은 파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추진위는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서 5천여 명 이상 서명을 받게 되면 대구시에 직접적인 행정건의를 신청할 예정이다.차주천 추진위원장은 “파동지역만 하더라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신축되면 약 6천 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고, 왕복 4차선의 좁은 도로와 통행량이 나날이 늘어 나고 있는 신천대로의 교통량을 봐서 폭증하는 교통량을 향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가창방면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상습정체, 차량의 매연, 소음, 교통사고 유발 등 교통량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특히 대구시가 수성남부권 아파트 재건축 및 신축을 허가한 만큼 교통량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줘야 한다”면서 “지난 10일부터 추진위에서 시작한 서명운동에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벌써 3천명을 넘어섰고 5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조용성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은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설을 통한 ‘교통분산’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가창 방면 진입 도로의 상습정체와 이 일대에서 달서구 상인동으로 넘어가는 차들이 앞산터널 진입을 위해 파동으로 몰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상 교통을 분산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4-26

어선 위치 실시간 확인해 사고 줄인다

어선의 위치를 상시 모니터링해 어선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FIshing boat Safety management system)’이 4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그간 어선에서 조난신호가 발생한 경우 이를 구조기관에 전파하는 안전시스템과 어선의 승선원 등 제원 정보를 표출하는 조업시스템을 통해 어선안전 관리를 수행해 왔다.그러나 두 개의 시스템을 활용하다 보니 어선 안전에 관한 통합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또한 어선사고 발생 시에도 주변어선에 수동으로 조난신호를 전파할 수밖에 없어 통합적이고 신속한 어선 모니터링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해수부는 지난 2018년부터 연근해 어선의 위치와 조난정보 및 어선제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구축을 추진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한 후 한 달간의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이번에 구축된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은 어선 위치와 승선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선 조난신호 발생 시 주변어선에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는 조난신호 자동전파 기능을 갖췄다.또한, 위험해역·사고다발해역 등을 도형이나 선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해당 구역 주변에 접근할 때 경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연근해 어선이 특정 위험해역에 접근할 때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어선의 나포·피랍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기상정보(기상청), 선박검사정보(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무선국 허가정보(중앙전파관리소)를 연계해 화면에 표출함으로써 어선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해수부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 등 어선안전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어선 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군·경과도 해당 시스템을 연계해 해안경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실시간 어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운영으로 어선사고 시 신속한 조난구조 체계와 어선안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4-26

대구·경북 사우나·병원·지인 접촉 감염 지속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5명이 추가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발생 24명, 해외유입 1명이 늘어 총 4천6명이다.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김천 11명, 구미 7명, 경산 4명, 경주·안동·영천 각 1명이다. 김천에서는 지난 24일 확진된 일가족 3명과 이들과 접촉한 지인 1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김천 확진 일가족 등과 접촉한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서울 확진자의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경주 1명은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안동 1명은 지역 확진자의 지인, 영천 1명은 대구 확진자의 지인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157명이 발생했고, 현재 3천48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같은 날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 만에 한자릿수로 줄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7명, 누적 확진자 수는 9천277명으로 늘어났다.신규 확진자는 서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 접촉자 1명을 비롯해 중구 병원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1명이 확진됐다. 서구 사우나의 경우 지난 15일 이용자 중 1명이 증상을 보이면서 종사자와 이용자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누적 인원은 30명을 넘어섰다. 또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4명으로 수성구와 서구, 북구에 분포돼 있다. 이어 장애인 관련 복지 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자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시설 직원과 훈련생 등 25명이 검사를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은 시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숨져 대구의 누적 사망자는 215명(질병관리청 기준 220명)이다. 80대인 사망자는 대구 A교회와 관련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15명, 지난 21일 25명, 지난 22일 24명, 지난 23일 12명, 지난 24일 4명, 지난 25일 14명, 26일 7명 등 최근 일주일간 101명으로 하루 평균 14.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태·이창훈기자

2021-04-26

“올해 가장 큰 ‘슈퍼문’ 실시간으로 보세요”

오는 27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 슈퍼문을 맞아 실시간 관측행사가 생중계된다.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들에게 과학콘텐츠 제공 및 천문과학 수요 충족을 위해 27일 ‘슈퍼문’ 실시간 관측 행사(달이 뜨는 관)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달의 공전 궤도는 타원궤도이므로 지구에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오는 27일은 보름달이 뜨는 날 중에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슈퍼문을 볼 수 있다.이번 행사는 4월 27일 오후 8시 30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인 과학관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과학 토크, 체험프로그램, 보름달 관측 순으로 진행된다. 과학토크는 “달은 왜 커졌을까?”라는 주제로 슈퍼문의 과학적 의미에 대하여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날마다 변화하는 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월령카드’ 만들기 체험을 통해 달의 공전에 따른 위상변화 원리를 정확하고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또 달의 실시간 관측영상을 보면서 달의 지형(ex.크레이터, 바다, 탐사선착륙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채팅을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기회도 제공한다.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천문현상이 있는 날 천문·우주 라디오 생방송을 통하여 실시간 관측 영상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향후 5월부터 11월까지의 방송일정은 3년 만의 개기월식 관측(5월 26일), 여름방학 별자리 해설(7~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8월 13일), 한가위 보름달 관측(9월 21일), 부분월식 관측(11월 19일) 등이다.유국희 관장은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은 달 탐사에서 출발하여 화성과 우주를 향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우리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www.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4-25

‘코로나 펜데믹’ 도로 교통량도 바꿨다

코로나19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교통량 가운데 버스 교통량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교통량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2%씩 증가했으나,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체 교통량이 처음으로 1% 감소했다.특히, 버스 교통량은 38.7%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2020년 12월 기준의 전국 교통량을 차종별, 도로 종류별 및 월별, 지역별, 다양한 교통현황 통계 등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72.2% 화물차 26.2% 버스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과 비교 시 화물차의 교통량은 2.2% 증가한 반면 버스의 교통량은 38.7% 감소했다.버스 교통량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관광, 워크숍 등의 전세버스 운행이 전년 대비 38.7%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물차 교통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온라인 유통시장의 집중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해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도로의 종류별(일평균교통량) 차량 증감률은 고속국도 2.1% 감소, 일반국도 0.7% 감소, 국가지원지방도 0.8% 감소했지만, 지방도는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월평균 일교통량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월∼4월, 8월, 12월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국도 월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1월에는 전년대비 7.1% 증가했던 반면, 2월∼4월에는 약 10% 감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에는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국도의 경우에도 2월∼4월, 8월, 12월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교통량을 비교해본 결과 2020년도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상남도(전년대비 2.5%↓), 충청남도(전년대비 2.1%↓), 전라남도(전년대비 1.8%↓)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전국의 도로 연장은 11만 2천977㎞로 꾸준한 증가(0.7%) 추세로 전년대비 약 1천6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로를 성인이 걸어가면 약 3년이 소요되며, 서울은 80일, 제주도는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일주가 가능하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4-25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방역 강화 총력 대응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지역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방역 강화 긴급회의’를 최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학교 밖 감염이 학교 내 전파로 이어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 건강권 보호와 학교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학교방역시스템을 재점검하고자 추진됐다.긴급회의는 지역 중학교 교감 125명과 고등학교 교감 98명 등 223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회의는 그동안의 학교 확진자 발생 시 시행한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주요 개선사항을 전달하고 각 방역 단계별 주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학교 방역 현황을 재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특히 회의는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대면회의로 열려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예방 대책 강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3주 동안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해 학교 구성원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현장점검단을 운영해 학교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대구시교육청 박재흥 교육국장은 “이번 긴급회의를 통해 학교 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학생·교직원·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차단에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04-25

군위 화본역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관광명소 됐다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관심이 국내여행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있는 화본역이 지역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발전의 주체가 도시에서 동네로 전환되면서 화본역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도시 작은 마을도 동네 브랜드를 꿈꿀 수 있는 시대다.25일 인구 240여 명이 사는 화본마을은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아온 외지 관광객들로 극심한 주차난이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키 작은 소나무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화본역으로 인파가 몰렸다. 살굿빛으로 외벽을 칠해 마치 빛바랜 사진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다.대합실 내부에는 옛날 역무원들이 쓰던 모자와 깃발 등 오래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벽 한쪽에는 화본역의 과거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다. 남편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던 강모(47·포항시 남구·여)씨는 “야외활동 하기 좋은 날씨라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시부모님 고향이기도 한 군위에 오랜만에 왔더니, 사람도 많아서인지 유난히 활기가 느껴진다”며 “어린 시절 사진앨범에서 본 듯한 아련한 풍경에 저절로 추억에 빠져든다”고 말했다.화본역의 역사는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완공돼 1938년 보통역으로 출발했다. 당시 산성면에 시장이 없던 터라 주민들은 열차를 타고 영천으로 가 장을 봐왔다. 영천에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아침부터 모여드는 주민들로 기차역이 들썩일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도시에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줄기 시작했다.점점 쇠락해가던 시골 간이역은 2011년부터 변화를 꾀했다. 마을 주민들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화본역의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제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군위 명소가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본역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통한다.화본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역 주변에는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맛집들도 생겨났다. 얼큰잔치국수로 유명한 화본국수전문점에는 주말이면 이른 아침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진다.부산에서 온 40대 관광객 김모씨는 “직장동료가 이곳 고기국수와 얼큰국수를 꼭 먹어보라고 하기에 가족들과 함께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다”며 “도착하고서도 밖에서 1시간 반 넘게 기다린 뒤에야 식당 안에 자리를 잡았다. 오래 기다려 지치지도 했지만, 그만큼 국수 맛이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 기분 좋게 값을 지불하고 나왔다”고 했다. 역 바로 앞 꽈배기집은 갓 튀긴 꽈배기와 팥 도넛이 유명한데, 빵이 부드럽고 촉촉해 아이들도 잘 먹는다는 후기가 많다.화본역을 벗어나 화본마을을 거닐다 보면 삼국유사 속 이야기가 담긴 벽화가 곳곳에 보인다.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임을 알려주는 벽화들이다. 단군신화와 만파식적 등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벽화로 담았다. 아이들이 떠나고 건물만 덩그러니 남은 폐교는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추억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주민 황모(57)씨는 “화본역을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과거 옛 추억이 잘 보존돼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자들이 하나같이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25

경산 종교시설발 n차 감염 지속…경북 주말 56명 추가 확진

지난 주말동안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6명이나 추가되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24명(국내 23, 해외1)이 발생했다. 경산 11, 김천 5, 구미 3, 경주 2, 포항 1, 안동 1, 칠곡 1명이다. 앞서 24일에는 32명(국내 30, 해외 2)으로 경산 16, 안동 8, 구미 4, 포항 2, 경주 2명이 추가됐다.주로 경산의 교회 관련 확진자와 이들 접촉자들이 무더기로 확진됐다.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150명(해외유입 제외)이, 주간 일일평균 21.4명 발생했으며, 현재 3천29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한편, 대구시의 25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천270명으로 불어났다.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21명과 n차 13명 등으로 34명이다.달성군 일가족 관련으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확진됐다. 지난 4월 21일 유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은 대상자의 감염원 및 접촉자 검진에서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수는 8명이다.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으로 2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으로 3명 등 5명이 확진됐고 해외입국 후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1명 확진됐다.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2명과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이창훈·이곤영기자

2021-04-25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말만 나왔는데 손님 발길 뚝 끊겼어요”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발표하면서 경북동해안지역의 어업인과 수산물 취급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산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오전 경북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포항죽도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일부 상인이 “대박 세일”을 외치며 손님 잡기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해산물에 잠시 눈길만 줄 뿐 이내 시선을 거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한쪽에서는 손님이 길이 50㎝가 넘는 갈치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거 일본산 아니에요? 왜 이렇게 커요?”라고 묻자, 상인은 “아니에요. 제주산 은갈치에요”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모습도 보였다.죽도시장에서 20년째 난전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여성 상인은 “최근에 부쩍 원산지를 의심하며 따지는 손님이 많아졌는데, 질 좋은 국산 해산물을 모두 일본산으로 전락시키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반 토막 났는데, 거기다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소식까지 겹치면서 수입이 더 줄어들어 먹고살기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경북지역의 어민들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단단히 뿔이 난 상태였다.15년차 대게잡이 어선 선주 이모(59·영덕군 축산면) 씨는 “일본에서 버린 물이 돌고 돌아서 결국 동해로 흘러들어오는 거 아니냐”며 “일본이 발암물질인 ‘삼중수소’를 방류기준치 이하로 희석하고 방사성 물질은 재정화해서 바다로 보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신의 국가 이익만 따지고 주변 국가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 아주 이기적이고 못 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이 끝내 오염수를 버린다면 수많은 우리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2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 내 어업인 수는 5천519명이다. 수산물 어획 생산량은 9만2천126t, 금액으로 따지면 5천956억원에 달한다. 특히 포항은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대게 생산량의 57%, 문어 생산량의 23%로 연간 수산물 위판금액이 2천억원에 이른다. 또 죽도시장은 횟집이나 수산물 유통·가공 종사자 3만여 명이 일하는 곳으로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있다. 일본이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배출할 경우 태평양을 접하는 경북동해안의 수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원산지위반업체 공표’ 배너에 원산지 허위 표시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도내 얌체업소 8곳이 공개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업소 중에는 일본산 방어와 참돔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도 있었다.포항에 사는 주부 최모(33·여) 씨는 “원래 일본산 수산물은 먹지 않았지만, 횟집에서 원산지를 속이고 파는 경우도 있어 해산물을 먹는 게 더 꺼려졌다”며 “혹시나 국내산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돼, 될 수 있으면 생선 섭취를 줄이고 다른 음식에서 영양분을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은 “일본이 ‘물에 희석하겠다’,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르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염수를 배출하려고 내세우는 명분일 뿐이다”며 “장시간 방사능이 전 세계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수산물과 우리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고, 그 피해가 감히 얼마나 될지 상상 조차할 수 없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22

“소나무 지켜라” 재선충병 성공 방제

포항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실시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감염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 전 방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됐던 포항의 피해고사목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재선충병 확산 차단과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1만5천여본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300㏊를 완료했다. 이 기간 지역 산림전문인력 1만5천500여 명과 500여 대의 중장비가 투입되는 등 겨울철 비수기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특히 고사목의 80% 이상을 수집, 버려지는 산림자원을 에너지화하며 산불방지효과 등 방제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또한 약제 투입 훈증작업을 자제하는 친환경 방제 전환으로 가로 미관도 개선했다.이 외에 약제방제가 어려운 송이생산임지와 생태보전지역 등은 그물망을 이용한 작업으로 산림훼손을 최소화했으며, 방제비용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 운반과 기존 작업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적용했다.선단지(재선충병 발생지역과 그 외곽의 확산우려 지역)와 극심지역 피해방지도 중점 추진해 역사와 전통이 서려 있는 소나무림 보호대책을 수립·추진했다. 또한 시공업체의 담당구역 책임방제 및 책임감리로 방제 품질을 향상시키고, 직영방제단을 활용한 방제 누락지 조사·기술지도·반복점검 등 차별화된 방제 정책을 추진했다.포항시 류성욱 녹지과장은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 고사목 발견 시 신고를 부탁하며, 소나무류 땔감사용 금지 등 재선충병 예방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2023년까지 생태적으로 관리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013년 급속도로 확산됐다가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방제와 선제적 예방조치를 통해 크게 감소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4-22

1급수 어종 ‘버들치’ 대량 생산 길 열렸다

경북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버들치’사진의 새로운 양식어종 개발을 위해 대량 종자생산 시험·연구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센터는 식품개발 등 내수면 산업을 육성하고 도내 주요 하천 등에서 감소하는 자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버들치는 매운탕과 튀김 등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일부는 관상어로 기르기도 한다. 다만 하천 등 자연 포획에 의존하고 있어 그 생산량이 불안정하고 한정돼 관련 산업이 정체인 실정이다. 이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버들치 대량 생산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시험·연구 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30일부터 첫 인공채란으로 30만 개 알을 부화, 자·치어를 양식 중에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9월께 10만 마리 정도를 도내 주요 하천에 방류한다.센터는 버들치의 사료효율 및 성장도 시험으로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하며, 시험방류로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조성해 나간다. 또 해양수산부에 버들치의 방류 어종 지정을 건의해 종자생산 산업의 활성화와 다양한 수산식품 개발로 먹거리 산업을 육성한다.한편,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는 버들치는 몸길이 8∼15㎝까지 자라고, 계곡 같은 깨끗한 곳에 살아가는 1급수 지표어종이다. 식용 시 뼈를 추릴 필요가 없고 살이 부드러워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별미로 kg당 2만∼3만원에 거래되는 고급어종이다. /피현진기자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