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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선관위 2025년 3월 112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동시 관리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2025년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위탁·관리한다. 24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그동안 금고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했으나 이번 제1회 선거부터 관할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 위탁받아 경북 112개(전국 1195개)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한다. 이번 위탁은 과거 조합장선거 등 위탁선거에서 후보자의 제한된 선거운동 방법과 유권자의 후보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금품수수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는 문제점에 따른 것으로 올해 1월 30일 ‘위탁선거법’이 개정, 신설된 예비후보자제도와 확대된 선거운동 방법이 이번 선거에 적용된다. 개정된 위탁선거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합장 및 금고이사장선거에 예비후보자제도 신설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범죄경력 조회·회보 및 선거공보에 범죄경력 게재 의무 △(예비)후보자 외에 (예비)후보자가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하는 1명도 선거운동 가능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 등이다. 아울러 경북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 ‘돈 선거’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최고액인 3억 원을 지급한다. 또한, 금품·물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은 최고 3000만 원의 범위에서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경북선관위는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한 경우 과태료를 감면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신고 포상금도 지급해 위탁선거범죄 신고·제보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선거 관련 각종 문의나 위법행위 신고·제보는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개정된 위탁선거법에 따라 이번 동시이사장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각 금고의 입후보예정자들은 예비후보자제도 등 선거운동방법을 준수하여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4

경북도 ‘천년건축 시범마을’ 첫삽

경북도는 23일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일원에서 천년을 지향하는 건축 실현을 위한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도민의 주거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역점 시책사업이다. 올해 4월 8개 시·군 8개소(포항, 경주, 김천, 구미, 문경, 경산, 고령, 성주)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고령군에서 첫 삽을 떴다. 천년건축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양동·하회 마을과 같이 오래가는 집을 짓기 위해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은 자재(돌, 벽돌, 목재 등)를 사용하고 △제로에너지 도입 △유기적 커뮤니티 공간 활용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주거 형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건축 정책이다. 고령군 천년건축은 다산면 벌지리 일원에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 사업과 연계해 사업부지 2만7663㎡, 주택 25동 70호(공동 8동 44호, 단독 17동 26호), 커뮤니티센터, 테라피농장, 체육시설, 돌봄센터 등 조성할 계획으로,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에 도비를 지원해 추진 중이다. 고령군은 도의 천년건축 정책이 잘 정착되도록 청년 주거복합 공간 조성을 위해 성격이 유사한 공모사업들을 연계,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0~40년 동안 아파트가 주거 공간으로서 생활환경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각의 주거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착공식을 마중물로 삼아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4-09-23

‘지방소멸·기후위기 농업혁신 포럼’ 25일 공식 출범

지방소멸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농업 정책을 연구하는 ‘지방소멸·기후위기 농업혁신포럼’이 제22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공식 출범한다. 이번 포럼 창립총회는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포럼은 서삼석, 위성곤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기후위기와 지방소멸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는 연구와 정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책임의원으로는 이원택, 임미애 의원이 참여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득구, 권향엽, 김문수, 문금주, 민홍철, 박지원, 신정훈, 어기구, 이광희, 이재관, 임오경, 임호선, 정진욱 의원과 국민의힘의 김형동, 임종득 의원, 조국혁신당의 강경숙 의원, 진보당의 정혜경 의원 등이 회원으로 활동,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농업혁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농어업 정책을 마련하고, 농어촌 지역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농어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농어민연금 도입 방안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과 함께 농어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미애 의원은 “기후 위기와 지방 소멸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중대한 도전 과제”라며 “농업의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3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51곳, 지역특성 ‘INTP’

행정안전부와 건축공간연구원은 사람의 성격을 4가지 기준에 따라 16가지로 분류하는 MBTI를 지역 정체성을 진단하는 도구로 변형 후 분석한 결과를 인구감소지역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절반 이상은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갖고 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을 지닌 ‘INTP’ 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사용된‘지역특성 MBTI’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본떠 만든 것으로 인구, 입지, 지역 가치, 특수성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분석한다. 앞서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주민 68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 지역에 대한 인식 MBTI’와 ‘희망하는 지역의 미래상 MBTI’를 도출했다. 그 결과 ‘현재 지역에 대한 인식’의 경우 인구감소지역 57.3%(51곳)가 INTP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NTP 지역은 △안정적 거주환경을 중심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고(I) △특정시기에 지역행사를 통해 방문객이 집중되고(P) △우수한 자연자산과 전통 유산을 보유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N) △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T)을 지닌다. 이어 외부인에 대한 포용력이 높으며 특정 시기에 지역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등의 특징을 지닌 ‘ENTP’(26곳), 우수한 자연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발달한 특성이 있는 ‘INFP’(9곳) 등의 순이었다. 희망하는 지역 미래상의 경우 ESTP·ENTP(각 19곳), ESFP(14곳), ESTJ(11곳)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재지정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관련 지표를 분석·배포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민 인식과 선호에 맞는 특색있는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정책을 지자체 스스로 수립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감소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9-23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이젠 필수”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화에 따라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지난 2021년 11월에 개정됐으며, 3년의 유예기간이 지남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7인승 이상 자동차는 물론 5인승 이상 승용차량도 차량 종류에 따라 ‘자동차겸용’ 소화기를 갖춰야 한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동차 화재 발생 현황은 지난 2021년 353건, 2022년 394건, 2023년 363건, 올해 8월 말까지 26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 14명, 부상자 63명이다. 화재 발생의 주요 요인은 기계적 요인, 전기적 요인, 교통사고,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종류별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 기준은 △승용 자동차(5인승 이상), 승합자동차 경형(1000cc미만), 화물자동차 및 특수자동차 중형(1t 초과~5t 미만)의 경우 소화기(0.7kg) 1개 △승합자동차 소형(15인승 이하), 화물자동차 및 특수자동차 대형(5t 이상)은 소화기 1개 또는 소화기(0.7kg) 2개 △승합자동차 대형(36인승 이상)은 소화기 1개(3.3kg)와 소화기(1.5kg) 1개로 총 2개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또한, 차량용 소화기는 형식 승인받은 ‘자동차 겸용’이 표기된 것을 구매하고, 차량 내 소화기의 비치 장소는 승용차의 경우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소화기를 비치하면 된다. 박근오 소방본부장은 “모든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한다면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로 화재 초기진화 발생과 인명피해 저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3

가을 송이 출하 2주 늦어져 경북 지역 생산 지연

2024 가을송이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경북지역은 9월20일을 전후해 가을송이가 본격 생산됐으나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포자형성이 늦어지면서 아직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도내 송이 주요 생산지인 영덕, 울진, 봉화산림조합 측은 현재 상태로 볼 때 2024 가을송이는 예년보다 2주가량 늦은 10월 초쯤 출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물량이 많이 나오는 한물은 10월 10일 전후로 예상한다. 영덕의 한 산주는 “송이 포자는 아침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이제 겨우 그 선에 와 있다”며 매일 산에 올라가보지만 소식이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올 여름 기온이 높았던 것이 오히려 가을송이 생산에는 득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동안 너무 더워 포자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비가 많이 온데다 때맞춰 기온마저 떨어지면서 이제는 오히려 생육환경이 최적화 됐다는 것. 영덕에서 송이 중간 판매업을 하는 모 상인은 “예년 시기에 맞춰 9월 초 쯤 포자가 고개를 내밀었다면 너무 더워 다 말라 죽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얼마가 생산될지 그 부분에 더 무게를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내 산주들은 올해 극성을 부린 재선충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다. 소나무가 죽어버려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 경우 송이가 나오는 기계와 기북 등의 지역에 재선충이 휩쓸고 가 주민들이 노심초사다.   통상 가을송이는 기온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에서 시작해 울진, 봉화, 영덕, 포항 순으로 내려오며 출하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이틀 전부터 출하된 곳도 있다. 워낙 소량이다 보니 1등품 1kg가 1백만원을 넘어가기도 했다. 국내산 가을송이 출하기 늦어지면서 시중에서는 수입되어 온 중국산 송이가 대접을 받았다. 중국산 송이는 주로 백두산 인근에서 수확된 들어온 것으로 kg당 가격이 1등품 22만원, 2등 18만원, 3등 15만원, 등외 9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예년의 국내산보다 더 높은 가격이다. 한편 전국 송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영덕군은 2024년 영덕 명품송이 한마당을 9월 21(토) ~ 10월 19일(토) 까지 29일 간 개최한다. 장소는 영덕판매장(군민운동장 주차장), 영해판매장(영해휴게소) 두 곳으로 오전 9시 개장, 오후 6시 폐장이다. 최고급 상품 송이 생산지로 유명한 봉화도 제28회 봉화송이축제를 10월 3일∼6일에 걸쳐 내성천 일원에서 열어 관광객들을 맞는다. 그간 금강송송이축제를 개최해 오던 울진은 대형 산불로 송이군락지가 사라져 군 차원의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영덕과 봉화 경우 현장에 가면 당일 채취한 싱싱한 가을송이를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종화·박윤식·단정민 기자

2024-09-23

복숭아·오미자 등 8개 신품종 농가 보급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새롭게 육성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8품종의 품종보호권 처분을 위해 지난 20일 ‘2024년 하반기 종자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신품종을 농가에 신속 보급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변리사·농업인·교수·공무원 등 관련분야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용 복숭아 ‘참백’, 기능성 오미자 ‘썸레드’, 다수성 검정콩 ‘새바람’, 절화용 국화 ‘그린볼엔디’ 등 경북에서 개발한 신품종 8종에 대한 품종 보호권의 유상 양도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통상실시권 허락에 따른 판매 예정가격 조정, 수의계약 신청자 조건 심사 등 총 5분야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또한 상정된 신품종의 처분가격, 계약 관련 기준 등 검토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신품종이 농가로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안건들을 의결했다. 심의 대상인 품종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복숭아 품종인 ‘참백’은 기존 미백도 품종 대비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가락시장 경매사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품종으로 수출과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 ‘새바람’ 콩은 수량이 기존 검정콩인 청자3호보다 9.3% 높고, 진한 녹색이 선명한 검정콩으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등에서 인기가 높아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 ‘썸레드’ 오미자는 8월 말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문경재배종보다 수량이 1.5배 높으며, ‘한오미’는 대과성 품종으로 가공에 적합해 오미자 선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볼엔디’ 국화는 2023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최우수 품종으로 선정됐고, 전국으로 보급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특화작목연구소를 중심으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다양한 작목들이 국내 종자 개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들녘특구 추진, 내수시장 선도, 수출 확대를 통한 경북 농업대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9-22

어렵게 취업해도 빠듯한 생활… 학자금 못 갚는 청년 급증

대학교나 대학원을 다니며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취업 후에도 이를 제때 갚지 못하는 20대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권의 학자금 대출 체납 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으로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을 체납한 대학 졸업자는 5만1116명으로, 이는 2021년 말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상환하지 못한 학자금 규모는 661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21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 경우, 2019년 1263명이던 학자금 대출 체납 인원이 2023년에는 1960명으로 증가했다. 경북 역시 2019년 1093명이었던 체납 인원이 2023년에는 1347명으로 늘었다. 체납 금액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대구는 2019년 14억 원에서 2023년 26억 원으로, 경북은 2019년 12억 원에서 2023년 18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23년 대구의 체납률은 20.3%로, 전국 평균 체납률인 18.2%보다 약 2.1% 높았다. 경북의 체납률은 16.9%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상자 중 연간 소득이 ‘상환 기준 소득’을 초과한 이들에게 상환 의무를 부여한다. 지난해 기준 상환 기준 소득은 1621만 원이었으며, 연간 1621만 원을 벌더라도 생활이 빠듯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은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의무 상환 대상자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체납률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한편, 학자금 대출 외에도 기타 사유로 인해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도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기준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1년 말(5만 2580명) 대비 25.3% 증가한 수치다. 또한, 빚을 다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선택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 29세 이하 청년의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3278건으로, 2022년(2255건)보다 4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빚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로 ‘고용 상황 악화’를 지적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21개월 15~29세 취업자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중에 20대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생계 어려움이 소액연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며 “청년층 소액연체를 채무조정 등 금융으로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사회 정책 등 거시적 청년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9-22

한·중·일 청년들 ‘글로벌 마인드’ UP

포항시에서 19~22일까지 3박 4일간 한·중·일 3개국 청년들이 참여한 ‘2024 포항국제청년캠프’가 개최됐다. 포항시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일 19~34세 청년 30명이 참여했던 모든 행사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됐다. 사진 청년들은 캠프 기간동안 포항시의 주요 기업, 관광명소를 방문하여 K-Culture 체험, 토크콘서트 등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다. 19일 환영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임병진 NEAR 사무국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팀별 미팅을 통해 캠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포항시 관광명소 탐방, 해양스포츠 체험 등이, 3일 차에는 주요 기업 탐방, 청년 토크콘서트,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이 캠프는 수도권에 비해 해외 교류 기회가 부족한 지방 청년들에게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포항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또한 포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로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해외 협력을 이어가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청년들이 세계 속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포항국제청년캠프에 참여한 청년들이 귀국 후에도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 지방외교의 장이 확대되고, 포항이 글로컬 도시로 해외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9-22

경북도,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공동대응’ 맞손

경북도는 지난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북교육청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것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 광역자치단체와는 처음 체결한 협약이다. 주요 내용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의 24시간 신속 삭제를 위한 협력망 구축 △올바른 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홍보 △아동·청소년 유해 콘텐츠 및 사이트 자동 차단 프로그램 보급 등이다. 특히,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련 신고와 차단 절차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24시간 내 삭제가 가능한 협력망을 구축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각 기관은 디지털 성범죄와 딥페이크 관련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미디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을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아울러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유해 콘텐츠 및 사이트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학교와 가정에 보급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방심위와 경북교육청은 아동·청소년 교육 협력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디지털 성범죄와 딥페이크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해 콘텐츠 차단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올바른 미디어 이용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와 딥페이크 문제는 사회적으로 각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2

경북소방 추석명절 화재·구조·구급 등 3607건 출동

경북소방본부가 추석 명절 특별 경계근무 기간(9월 13일~19일) 동안 화재, 구조, 구급 등에 총 3607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607건의 출동 중 화재로 인한 출동은 총 48건으로 지난해 32건 대비 47.3%가 증가했으나 구조 출동은 566건에서 472건으로 약 16.7% 감소했고 구급 출동은 3707건에서 3087건으로 약 16.8% 감소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 12건(25%), 부주의 10건(21%), 미상 10건(21%), 기계적 요인 9건(19%), 기타 7건(14%)이다. 다만 인명피해는 3명에서 2명으로 1명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2억2790만 4000원에서 3억6979만6000원으로 1억4189만2000원 증가했다. 구조 출동은 교통사고 84건(19%), 산악사고 61건(13%), 승강기사고 21건(5%), 기타 292(63%)이며, 구급 출동은 질병환자 954건(31%), 교통사고 221건(7%), 사고부상 446건(14%), 기타 1,466건(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처치, 병의원 안내 등의 응급의료 상담을 총 2570건을 실시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와 관련된 도민들의 불편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이번 추석 명절 특별 경계근무 기간,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지난해보다 구조·구급 출동 건수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2

쏟아지는 비에 경북 등서 500여명 대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로 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수백명이 대피했다. 21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오전 4시까지 대피한 인원은 경북·충남·부산·경남 등 4개 시도, 18개 시군구에서 342세대, 506명이다. 이 중 330세대 494명은 미귀가 상태다. 경북에서 9개 시군 295세대 436명이 대피하는 등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다. 지역 별로는 울릉도 208명, 봉화 38명, 영주 42명 등이다. 이들 중 298세대 443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54건, 토사 유출 7건, 옹벽 붕괴 1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10건, 상가 침수 11건, 공장 침수 2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1건, 기타 2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에서는 배수 지원 134건, 안전조치 341건 등 475건의 활동에 나섰다. 현재 각종 도로 및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다. 또 풍랑주의보로 29개 항로 41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상권, 강원 영동, 충청권,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 에서 ‘경계’ 로 상향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1

산림청,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발령

산림청이 20일 오전 10시 30분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남, 전북, 제주도 일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외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충남·북, 경남·북 등 광역시·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모레(22일)까지 30~200mm(많은 곳 300mm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기상상황과 선행강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또한, 산림청은 20일 17개 시·도와 11개 소속기관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가 많았던 경북북부 지역과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모니터링 하면서, 주민 안전에 최우선할 계획이다. 최현수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야외활동 자제와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0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최초 전략지휘관 배출…장인철 소방정

대구 최초 전략지휘관이 배출됐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장인철사진 소방정이 전략지휘관 자격 인증평가에서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략지휘관 과정은 소방 현장지휘관 자격인증평가 중 최고 수준 인증 과정이다. 대형 재난 상황에서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전반적인 지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 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전략지휘관 과정으로 나뉘며, 전략지휘관 과정은 소방 지휘관이 갖춰야 할 최상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평가다. 이번 성과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휘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철 소방정은 “대구에서 최초로 전략지휘관 과정을 취득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안전한 지휘와 시민들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준욱 본부장은 “이번 전략지휘관 과정의 취득은 대구소방의 재난 대응력 향상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20

경북대병원 8월 응급실 가동률 ‘반토막’

올해 8월 기준 대구 지역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의 응급가동률은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경북대 칠곡병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의료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전국 16곳 국립대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태가 심각해진 올해 8월 기준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이 46.74%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보다 23.82%나 줄어든 셈이다. 대구지역은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2곳의 응급실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4.70%, 27.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정원 증원 갈등 이전인 지난해 8월 응급실 가동률(경북대병원 97.2%, 경북대칠곡병원 81.6%)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방 국립대병원들의 응급실 가동률은 서울에 있는 국립대병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영·호남 지역 국립대병원은 평균 가동률 37.34%로 서울대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모든 지방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상황이 열악한 상황에서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가동률 18.8%에 그친 충북대병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99.27%보다 크게 줄어든 54.15%에 이른다. 이어 부산대병원 44.10%, 전북대병원 39.40%, 충북대병원 30.70%, 충남대병원 29.60%, 양산부산대병원 25.00%, 경상국립대병원 23.90% 순을 보였다. 지방 국립대병원 14곳 중 9곳이 20% 이상 응급실 가동률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문정복 의원은 “최근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다”며 “특히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 및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9-19

‘최대 실적’ 사이소, 매출 목표 500억 고지 순항

경북도가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해 2007년 오픈한 고향장터 ‘사이소’가 사상 최대 성장을 이어가면서 공공쇼핑몰의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올해 8월 말 기준 매출액은 3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2억 원 대비 67.1% 증가해 매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액 외의 주요 성과지표인 회원 수도 연초보다 6000여 명이 증가해 19만 명을 돌파 44.8%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이소’의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가져온 코로나 시기의 쇼핑문화 변경 시기에 활발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 유치와 더불어 시·군 쇼핑몰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회원 관리와 상품등록 등에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이 하나의 아이디로 사이소와 시·군 쇼핑몰을 별도의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이소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3년째 선정된 소상공인 정기구독 포인트(고객이 일정액의 포인트를 구매하면 매월 추가로 일정액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는 회원 확대와 단골 확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경북도는 매출 목표인 500억 원 달성을 위해 월요특가, 수요특가 등의 사은행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시스템 개편을 통해 모바일 쇼핑 최적화,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 도입 등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주령 농식품유통국장은 “사이소가 공공 농특산물 쇼핑몰의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농업인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9-19

경북 적십자사, 취약가구에 생계비 지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희망풍차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울진군 후포읍 취약주민 1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비 240만원을 전달 했다고 19일 밝혔다. 후포읍사무소에서 진행된 생계비 전달식에는 김진국 울진후포면장 및 남인순 맞춤복지지원팀장, 임창택 경북적십자사 동부봉사관장, 이은주 적십자울진후포봉사회 사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국 면장은 “재난구호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활발한 봉사활 동을 펼치는 봉사원분들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긴급지원이 희망을 잃고 힘든 상황에 놓인 지역 주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재왕 경북적십자 회장은 “적십자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은 경북도민께서 십시일반 내어주신 적십자회비와 후원회비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적십자는 6천여 명의 경북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은 적십자 봉사원의 현장조사 및 행정기관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분야별로 해당 가구의 긴급한 필요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피현진기자

2024-09-19

긴축 마침표? 美 기준금리 0.5%p ‘빅컷’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0% 포인트 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고,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 왔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48일 앞두고 이뤄진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미국 민주·공화 양 진영의 입장은 엇갈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이번 발표는 높은 물가의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소식”이라면서도 “나는 물가가 중산층과 근로 가정에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며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Fed)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 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9-19

추석연휴 안동병원 응급실 738명 찾았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했다. 19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7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한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응급진료는 연휴 동안 242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응급환자의 발생 지역도 다양했다. 지난 15일은 충북 소방본부 상황실 요청으로 제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자 중 1명이 소방헬기를 통해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내원 후 외상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했다. 17일은 경주에서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내원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중재적 시술을 통한 응급 색전술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등 연휴 동안 총 9건의 혈관조영술을 진행했다. 추석 연휴 동안 안동병원은 닥터헬기 탑승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9명,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문의 18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을 포함해 배후 진료과와 임직원이 24시간 당직 근무를 맡았다. 강신홍 이사장은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 정상 진료를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9

또 ‘대구퀴어축제’ 갈등… 법정공방까지

올해도 대구퀴어문화축제의 난항이 예상된다. 축제를 앞두고 주최 측과 반대 측이 법정 공방에 나섰기 때문이다. 19일 대구퀴어축제조직위(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직위는 경찰의 집회 제한 통보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집회 주최 측인 조직위에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집회에 사용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2개 차로 중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로 제한하면 차량 무대와 부스 설치, 참가자들의 안전 사고 등 축제 자체를 치를 수 없다”며 “중부서가 매년 행사장에 함께했기에 1개 차로만으로 축제 진행이 안되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고 가처분 신청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이하 반대위)도 맞불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반대위와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등은 이날 중에 법원에 퀴어축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반대위 사무총장은 “1개 차로에서 퀴어축제를 여는 것도 허용이 안 되며, 퀴어축제 집회 신고를 취소해 달라는 집회 금지 가처분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위는 퀴어 축제 측의 행사 축소나 변경 없이 강행 시에 축제 당일인 28일 행사장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