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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로 숨진 구룡포수협장 보궐선거 10월11일 실시키로

교통사고로 숨진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장의 보궐선거일이 오는 10월11일로 결정됐다. 조합장 궐위 시 1개월 안에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구룡포수협 이사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선거 절차 등을 결정한다. 현재 조합장선거에는 김상훈 수석이사를 포함 이형만, 김현찬, 박희동 이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조합장은 보궐선거여서 임기는 김 전 조합장의 잔여기간인 2년 6개월이다. 다만 보궐선거는 3선에 제한이 없어 이번에 당선되면 최대 4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김 전 조합장과 지난번 선거에서 맞붙은 최태수 전 수협감사는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를 받아 이번 선거 출마는 할 수가 없다.  한편 김재환(66) 전 조합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55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김 전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박 모 상임이사와 지도상무, 신용상무 등과 함께 경기도 하남지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합장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사고는 영천 방향에서 1.2t 탑차가 앞서가는 25t 화물차를 추돌해 정차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일어났다.  조합장 차량이 화물차량 뒷 범퍼 밑으로 들어간 이 사고로 승용차 뒷자리에 탔던 조합장과 상임이사, 운전했던 지도상무 등 3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조수석 탔던 신용상무는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부용 기자

2024-09-19

“K-대학 대전환, 진정한 지방시대 열자”

경상북도는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 전성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경북형 지역인재 양성 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년이 태어난 곳에서 교육받고 지역에서 정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비롯해 기업체, 연구기관, 평생교육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K-대학 대전환으로 희망찬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역 맞춤형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어 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을 위해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경북형 특성화 중심 대학을 육성(K-Ivy프로젝트)하고 경북의 대학들을 특성화 중심으로 연결해 MEGAversity 프로젝트로 구현하며, 1시군-1 대학-1 특성화 K-U시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5년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들과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중이다.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 발판 마련을 위해 교육부에서 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2023년도 ‘국립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2024년도 ‘대구한의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로써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곳 5개 글로컬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국립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모델로 지역 내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을 통합하고, 경상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전환한다. 지역 유·무형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문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 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학교는 K-MEDI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혁신파크를 구축하고, 한국 전통의학의 현대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글로벌 전문인을 양성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을 시범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과 동시에 지역 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이 졸업 후에도 경북 지역에 정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계속 도약할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이란 기본방향 아래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평생학습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K-대학 대전환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9-18

지방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전년比 2.3배 껑충

의대정원이 크게 늘어난 2025학년도 지방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26곳 의대 지원자 수는 1만9423명으로 지난해의 8369명보다 13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천549명으로 1.9배 늘었지만, 지원자는 2.3배 늘어 경쟁률은 10.5대 1에서 12.5대 1로 올랐다. 대구·경북권은 평균 경쟁률이 13.8대 1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경쟁률은 14.3대 1을 기록한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충북대 20.9대 1, 이어 계명대 18.3대 1, 부산대 17.7대 1, 동아대 17.6대 1, 충남대 17.1대 1 순을 보였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계명대는 52명 모집에 953명이 지원해 18.3: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영남대는 40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해 16.0: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동국대(경주)는 74명 모집에 1087명이 지원해 14.7:1의 경쟁률을, 대구가톨릭대는 52명 모집에 660명이 지원해 12.7: 1의 경쟁률을, 경북대는 89명 모집에 896명이 지원해 10.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동안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고,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지방의대 27곳은 전국 단위로 모집한 수시 전국 선발전형에서 1만3924명이 지원해 지난해 1만5071명보다 7.6% 줄었고,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9-18

고령의 초가을 밤, 흥겨움으로 물들다

가야문화권 개발계획의 중심, 고령군에서 ‘2024 고령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13일 개최됐다. 고령군(군수 이남철)과 경북매일신문(사장 최윤채)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무더운 초가을 밤을 흥겹게 보냈다.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은 낙동강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널리 알리고, 낙동강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령군을 포함한 낙동강 주변 7개 시군인 구미, 상주, 안동, 예천, 의성, 칠곡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고령군민으로 구성된 라인댄스팀(대가야시스터 강사:성영숙)의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 가수 ‘스페이스A’와 트로트 가수 박미영, 단비, 양지원 등이 출연해 행사장을 찾아주신 지역·외 주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연계 행사로 다끼마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최윤채 경북매일 사장은 “먼저 세계 유네스코 등재와 고도(古都)지정을 축하드리고, 다산면은 대구 인근지역으로서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으로서 도시계획을 잘 세워 고령에서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가을밤 행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세계유산축전, 대가야문화예술제, 문화유산 야행 등 세계유산도시이고, 찬란한 역사 문화도시 고령군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com

2024-09-18

“잠자는 조상 땅 찾아가세요” 경북도, 토지 정보 등 지원

경북도가 도민의 재산권 행사를 돕기 위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재산관리 소홀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혹은 본인 소유의 토지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 무료로 토지를 찾아주는 서비스로 전국의 토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숨어있는 재산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조상 땅찾기 서비스를 통해 9723명에게 1만9315필지의 토지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신청량이 약 10% 증가한 수치다. 신청 자격은 토지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한 토지소유자의 상속인에게 있다. 토지소유자가 1960년 1월 1일 이전 사망한 경우는 호주 상속을 받은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고,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한 경우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상속권이 있는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자는 신분증 및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를 가지고 가까운 시·군·구청을 방문하면 된다. 토지소유자의 사망시점이 2008년 1월 1일 이후인 경우에는 K-GEO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이주원 토지정보과장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미처 몰라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도민이 있다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꼭 이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8

APEC 정상회의 맞춰 포항경주공항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추진

경상북도가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지원을 위해 포항경주공항에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한다.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각국 방문단의 원활한 입국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도는 장기적으로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의 법적 장벽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현재 규정은 국제경기, 국제행사 등 특정 경우에 한해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도입, 공항 연계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울릉공항에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지정 면세점이 도입되면 '도서지역 공항'이라는 취약점을 보완해 공항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면세점 도입 근거 법령을 마련하기 위해 도서 지역 소형공항 설치 예정지인 인천(옹진군 백령공항), 전남(신안군 흑산공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남억 도 공항투자본부장은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을 연계할 수 있는 신산업을 발굴하고, 공항별 특화발전사업을 추진해 지방 공항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 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9-17

‘추석’인데도… 푹푹 찌는 무더위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4℃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 34℃, 대전·광주·부산 33℃, 울산 32℃, 서울 31℃ 등이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 경북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특보 발령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16일과 17일 사이 밤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에서도 사흘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버빙카’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17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된다. 국내에서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기온이 20℃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오르지 않았을 때 그 첫날’에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가을 시작일은 9월 26일로 추석이 기상학적 계절로 여름에 드는 일이 이례적이지는 않다. 다만 추석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올해 추석이 양력으로 이른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그렇다. 평년 9월 17일 최고기온은 ‘24∼28℃’로 이날 예상 최고기온보다 5℃ 안팎이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이 될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를 찍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일은 줄겠으나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17

전기 사용량 급증하는데…누진요금 기준은 7년째 그대로

냉방 수요 등으로 일반 가정의 여름철 전기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7년째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 누진제 전기요금은 주택용에만 적용된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지난 2016년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큰 개편이 이뤄졌다. 당시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비 폭탄' 우려가 커지자 100kWh(킬로와트시) 구간별 6단계로 구분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200kWh 단위 구간별 3단계로 개편했다. 가장 낮은 구간 요금 대비 가장 비싼 구간 요금의 비율인 누진 배율이 기존 11.7배에서 3배로 대폭 낮아지는 등 가정용 전기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이어 2018년 추가로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철인 7∼8월에 한해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확대해 국민의 냉방비 부담을 낮췄다. 이후 여름 전기요금 누진제는 2018년 이후 7년째 동일 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적용 중인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 체계는 '300kWh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구간을 나눠 위로 갈수록 요금이 무겁다. 기본요금도 300kWh 이하일 땐 910원으로 가장 낮지만, 300kWh를 넘으면 1600원으로 오른다. 450kWh를 초과하면 7300원이 적용된다. 즉 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은 300kWh, 450kWh 선을 넘는지에 따라서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다. 가정용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전기를 많이 쓰는 일부 가정에 경제적 불이익을 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경제력 향상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 전자제품 사용 확대 등 구조적인 경제·사회적 변화로 일반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기 사용량이 과거 '과소비 문턱'으로 여겨진 300kWh, 450kWh를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가거나, 2단계에서 최고 구간인 3단계로 올라가게 되면 전기 사용량 증가보다 전기요금 인상 폭이 한층 가팔라진다. 최근에는 최고 구간 진입 문턱인 월 450kWh의 전기 사용량을 ‘과소비’로 보기도 어렵게 됐다. 2020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수행한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4인 가구의 7∼8월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427kWh이다. 가장 최근인 2023년 에너지총조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평균 4인 가구 전기 사용량은 이미 500kWh에 가까워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 통계로는 올해 8월 가구 평균 전기 사용량은 2020년 8월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을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에 대입하면 올해 8월 4인 가구 평균 전기 사용량이 누진제 최고 구간에 진입해 500kWh를 훌쩍 넘어섰을 것이라는 추산도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누진 구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여름철 폭염으로 정부가 7∼8월 하계 특별요금 구간을 적용 중이고 취약계층 전기료 등으로 약 7000억 원을 지원 중이긴 하지만,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누진 요금제가 정책 의도와 달리 이제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작다는 학계의 분석도 있다. 전남대 배정환 교수 연구팀은 한전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효과와 동적 요금제 도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2016년) 누진제 완화와 (2018년) 누진 구간 확대로 냉방용 수요는 어느 정도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누진제 완화에도 큰 수요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9-17

감기·설사 환자 안 받아도 응급실 의사 처벌 않는다

앞으로 응급의료기관에서 감기나 설사 같은 경증·비응급 상황의 환자를 수용하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진료를 거부해도 의료진은 책임을 면할 수 있게 됐다. 16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 안내’공문을 전날 전국 17개 시도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에 보냈다. 응급의료법 제6조는 응급의료종사자가 업무 중 응급의료를 요청받거나 응급 환자를 발견했을 때 곧바로 의료행위를 하도록 하는데, 복지부는 이 지침을 통해 정당한 진료 거부 사례를 명시했다. 우선 복지부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4∼5급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를 응급실에서 수용하지 않더라도 의료진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KTAS 4급은 준응급, 5급은 비응급 환자다. 4급에는 착란(정신장애)이나 요로 감염, 5급에는 감기나 장염, 설사 등이 대표적 증상으로 꼽힌다. 이들을 받지 않더라도 의료진이 책임지지 않도록 한 것은 응급실 의료진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중증 환자에게 집중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정확한 몸 상태나 그 중증도를 알기 어려워 일단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은 실정을 고려하면 이런 지침 역시 구체성이 다소 떨어져 현장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복지부는 또 응급실에서 폭력이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정당한 진료 거부·기피로 규정했다. 여기에는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 위계, 위력 혹은 의료용 시설·기물의 손괴 등이 해당된다. 또 환자나 보호자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폭행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의료인이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게 된 경우에도 정당한 진료 거부로 보기로 했다. 이 밖에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의 인력이나 시설, 장비가 부족해 적절한 응급의료 행위를 할 수 없는 경우, 통신·전력 마비나 화재 등 재난 때문에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의료진이 정당하게 진료를 거부할 수 있게 했다. 의료진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의료인의 치료 방침에 따르지 않겠다고 하거나 의료인으로서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반하는 치료 방법을 요구받는 경우에도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그동안 애매했던 정당한 진료 거부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며“추석 연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문에서 응급의료법과 의료법에 따라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면서도 “법령의 제·개정, 판례와 유권해석의 변경 등에 따라 (범위가) 바뀔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16

경북 청년, 기부 아이템 개발해‘저출생 극복’지원

경북도와 지역 내 청년 기업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부 아이템을 개발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읍천리 382, 가치살자 협동조합, 경상북도청년봉사단, 경북청년CEO협회, 경상북도청년정책참여단 등 도내 청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아이템을 최초로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청년기부 3종 쇼케이스에는 전국 190여 개 지점을 통해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읍천리382’와 문경 지역청년으로 구성돼 청년 유입·정착에 앞장선‘가치살자 협동조합’, 지역 봉사를 하는 ‘경북청년봉사단’이 참여했다. ’읍천리382’는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담긴 음료와 샐러드 메뉴를 개발했고, ’가치살자 협동조합’은 청년 공감 문구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제작했다. 경상북도청년봉사단은‘인구유지 출산율 2.1명 기원’을 위한 청년 210명의 2.1㎞ 트래킹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 전액은 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저출생은 단순‘인구’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생존이 걸린‘안보’문제”라며 “이 시점에서 청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경북 청년들이 저출생 극복에 동참해 줘 매우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수도권 독점을 막고 지역이 주인공이 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쉼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16

전국 추석 전날도 더위 지속 …곳곳에 비·소나기 소식

추석 하루 전날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지속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더위를 식혀줄 비나 소나기가 한차례 내리기도 했다. 소나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렸고, 전북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15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50㎜, 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30∼80㎜다. 같은 기간 부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 동해안·제주도는 20∼60㎜ 비가 예보됐다. 16일 하루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강원 영서 남부·충청권 5∼40㎜, 전라권·경상권 5∼60㎜다. 전라권과 경남 내륙은 시간당 20∼30㎜,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7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평년(최저 14∼20도, 최고 24∼28도)보다 높은 가운데 폭염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4-09-15

국회의원 추석 상여금 424만원… 일반 직장인의 5배

추석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이 40%에 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이 받는 추석 상여금이 424만 원으로 알려졌다. 국회정보공개포털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이 명절(설, 추석 합계) 휴가비로 받는 상여 수당은 총 849만 5880원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는 그 절반인 424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 금액은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 제18조의3(명절휴가비)에 따라 계산된 것이다. 424만 원이라는 금액은 평균 직장인이 받는 상여금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인크루트가 지난 3~4일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35%의 직장인은 평균 83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회의원 상여금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여러 수당과 함께 명절휴가비도 꾸준히 인상해왔다. 2017년 775만 6800원에서 2018년 795만 8400원, 2019년 810만 1560원, 2021년 817만 4400원, 2022년 838만 8750원, 2024년 849만 5880원으로 10년간 약 10%가 인상되었다. 국회의원의 명절 상여금에 대해 양심적인 심경을 밝힌 의원도 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55·부산 해운대을)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휴가비가 들어왔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에 맞춰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24-09-15

추석 연휴 휴게소서 1인당 1만 6000원 썼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인당 식사나 간식, 커피 등에 쓴 평균 액수가 1만 6000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4년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15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기간 자사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8건, 1만 6582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설 연휴 때만 하더라도 1만 4082원을 기록했던 휴게소 평균 1인당 이용 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 1786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설에는 1만 1185원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해 2022년 추석에는 1만 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명절 다음날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준으로는 연휴 첫날인 9월 28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20% 늘었고, 추석 당일인 29일 265%로 정점을 찍은 후 다음 날인 30일 242% 늘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10월 3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24%로 떨어졌다. 연휴 기간 휴게소 이용 금액 증가율은 남성(143%)보다는 여성(251%)이 높았고,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255%), 30대(191%), 50대(178%)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당일 기준 40대의 매출액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344% 늘었고, 다음으로 50대(293%), 30대(283%) 순으로 이용 금액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지난해 추석 전날인 9월 28일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 매출액 증가율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751% 치솟아 정점을 찍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9-15

김천 출신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김천 출신의 우리 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전 통보관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청취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구를 활용해 예보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 애초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임의로 김 전 통보관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그는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고향인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4-09-15

미얀마 태풍 사망·실종 163명…군사정권, 이례적 외국지원 요청

슈퍼태풍 ‘야기’가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를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급속히 불어나는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권이 이례적으로 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AFP·A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13일 현지 매체에 “정부 관리들이 외국과 접촉해서 피해자들에게 제공할 구조, 구호물자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군사정권은 그간 내전과 자연재해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쳤을 때도 국제사회의지원을 차단해왔다. 지난해 사이클론 ‘모카’가 미얀마를 강타했을 때 군사정권은 국제 구호 활동 담당자들의 이동을 차단하는 등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당시 군사정권은 모카로 14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피해는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최소한 13만8천명이 사망한 재앙이 빚어졌을 때도 당시 군사정권이 해외 지원을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다가 뒤늦게 받았고, 이후에도 구호물자 배급을 철저히 통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군사정권이 이번에 외국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것은 피해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얀마 관영 TV에 따르면 야기가 몰고 온 홍수와 산사태로 전날까지 미얀마에서74명이 숨지고 89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랜 내전, 태풍에 따른 여러 지역의 통신 두절로 인해 피해 상황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실제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실종자가 1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군사정권은 야기로 인해 대피한 주민이 23만5천여명에 이르며, 가옥 6만5천여채·교량 24개·학교 건물 375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시 등 중부, 동부 샨주, 수도 네피도 등의 저지대가 지난 11일부터 야기가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됐다. 이런 와중에 높은 곳으로 대피해서 살았지만, 불어난 물에 고립돼서 물과 식수,의약품을 구하는 피난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 나잉 툰은 AFP에 “어제 우리는 한 끼만 먹었다”면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사정이 괜찮을 수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이들은 전혀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으로 이미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미얀마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야기가 오기 전인 이달 초 기준으로 이미 미얀마 내 340만명이 내전과 혼란으로 피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09-15

추석 연휴 둘째날 '고향 가는 길' 곳곳서 정체 …귀성 차량 몰려 ‘거북이 운행’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귀성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강릉 4시간 30분, 대전 4시간 1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서초 3㎞, 오산∼안성분기점 부근 12㎞, 망향휴게소∼청주분기점 45㎞,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등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남이천IC 부근 11㎞, 진천터널 부근 3㎞, 서청주 부근∼남이분기점 7㎞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 부근 3㎞, 마성터널 부근∼용인 4㎞, 용인∼양지터널 부근 6㎞, 호법분기점 부근 3㎞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서종 20㎞, 조양 부근∼춘천분기점 부근 5㎞ 등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충주분기점∼북충주 부근 7㎞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공사는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 최대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은 대체로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은 오전 5∼6시에 정체가 시작돼 정오∼오후 1시 정점에 이르고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귀경 방향은 오전 10∼11시 막히기 시작해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오후 8∼9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96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