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신용거래 질서를 좀먹는 기업의 운송비 부풀리기와 탈세 등 경제범죄가 고철업계를 중심으로 횡행하고 있어 철저한 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한국도로공사 영수증과 계량확인서를 위조해 5개월여 동안 제강회사로부터 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물류회사 대표 김모(48)씨 등 5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물류회사 대표인 김씨 뿐만 아니라 고철업체 대표 이모(51)씨, 고철매입업체 영업부장 고모(51)씨 화물차 기사 김모(42)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고속도로 영수증과 계량확인서를 근거로 운송료와 고철 단가를 구분해 지급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총 136차례에 걸쳐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를 받고 있다. 또 포항, 경주 등지에서 고철을 싣고도 부산과 경남 창원시에서 실은 것처럼 속여 제강회사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 등)도 함께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물류회사 대표와 고철업체, 브로커, 화물차 기사 등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사무실과 주거지에서 컴퓨터로 고속도로 영수증과 계량확인서 로고를 작성해 날짜와 시간을 특수용지에 인쇄해 위조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렇게 위조된 영수증은 제강회사 인근 편의점 수화물 코너에서 봉투에 담아 화물차 기사들에게 전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포항북부서는 한국도로공사 영수증이 위조돼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위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혐의를 포착한 뒤 3개월에 걸친 미행과 잠복으로 위조 영수증 유통 브로커 등 일당을 모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재등 형사과장은 “이번 범행은 고철업계 신용 거래의 기본을 침해해 대부분 선량한 업계 종사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등 조직적·반복적인 범행을 벌여왔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에서는 고의로 폐업 및 자금 세탁 역할을 각각 담당하는 업체를 앞세워 수십억대를 탈세한 고철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문찬석)는 17일 폐 구리 거래를 하면서 조직적으로 위장업체를 설립, 실거래가 있는 것처럼 속여 세금을 탈세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고철상 대표 A씨(35) 등 7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기소했다.이들은 수년전부터 폐 구리 거래를 하면서 거래자료를 허위로 발행한 뒤 폐업하기 위한 목적인 이른바 `폭탄업체`를 폐업, 1천470억여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부가가치세 80억여원을 내지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폐 구리의 매매가가 높다는 점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미리 폐업하기 위한 여러 개의 폭탄업체와 정상적 거래를 하는 것처럼 꾸며 자금을 세탁할 간판업체를 설립했다. 이어 업체 간에 마치 실제로 거래가 있는 것처럼 운송내역, 계량증명서, 거래대금 입금내역 등 허위 근거자료를 준비한 후 소위 `폭탄업체`를 폐업시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7-18
지난 16일 오후 6시 51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의 S펜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펜션 건물과 건물 사이 선박 모형의 야외 조형물에서 시작돼 건물 외벽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과 경찰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안동경찰서는 17일 안동시 옥동 유흥가 인근에 마사지업소를 차려 놓고 돈을 받고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A씨(69)와 종업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2년 6월부터 여성 3명을 고용한 뒤 손님을 상대로 1회당 17만원을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 안마실 외에도 벽장으로 위장한 성매매 전용 밀실을 차려 놓고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해당 업소에 출입한 손님을 대상으로 성매수자 현황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안마나 마사지 업소를 가장해 불법 성매매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17일 오전 5시15분께 방위산업체인 경주시 안강읍 풍산금속 안강공장에서 화약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경주소방서에 따르면 탄약 추진제를 만드는 자동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약 폭발로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으면서 공장 건물 165㎡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경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공사의 일부 구간 하도급사가 부도 처리되자 공정 차질은 물론 지역업체들의 적잖은 피해가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16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상주~영덕 고속도로건설사업 18공구의 시공사 롯데건설(주)의 주요 하도급사인 비엠건설(주)이 1차 부도처리됐다.이 구간은 지난 6월말 기준 올해 공정계획인 47.15%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 18.9%에 불과해 상당한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엠건설은 노무비 3억5천만원, 자재비 3억7천만원, 장비 2억8천만원 등 12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하지 있다. 이 때문에 공사에 참여했던 인부와 지역 장비업체들이 큰 애를 태우고 있다.이번 고속도로건설사업에 하청 업체로 참여해온 전국건설기계경북연합회는 이날 롯데건설(주)의 현장사무소 앞에서 체불임금 보상 요구 집회를 가졌다.비엠건설은 2일 대구지방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최종 법원의 결정 때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대금 지급이나 공사가 모두 정지되는 등 포괄적 금지명령으로 인해 현재 공사는 중단된 상황이다.18공구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미지급금의 30% 보상 기준을 세우고 15일부터 피해업체들과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18공구는 지난 2010년 7월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으로 공사금액은 199억원이며 구간은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강구면 원직리 일원이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4-07-17
전국 최대 규모의 대포차 판매조직이 적발됐다. 구속기소 31명에 불구속기소가 68명에 이르는 등 총 106명이 사법처리됐다.대구지검 서부지청(지청장 이진한)은 16일, 올 2월부터 현재까지 대포차 거래 급증의 주범인 `88카`사이트 등 인터넷 대포차 중개 사이트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이트 운영자 등 대포차업자 40명을 적발, 이중 27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은 불구속기소, 7명은 지명수배했다.또 이들을 상대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해 준 대포차 전문 보험설계사, 자동차등록증 불법 재교부 브로커, 자동차주행거리 변경업자, 대포차 유통 사채업자 등 대포차 유통 조장사범 4명을 구속 기소했다.이어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해 대포차를 거래한 대포차 매수자 34명, 사채업자에게 할부 차량을 담보로 넘긴 대포차 제조업자 6명, 주행거리 불법 변경을 의뢰한 2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차 전문 중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국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만으로 연중무휴 상시적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최대 `온라인 대포차 시장`을 구축, 불법영업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대포차가 급증하는 핵심적인 원인은 이들의 범행이 절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주로 4~8년 된 중고 대포차를 총 1만여회나 거래하며 합계 665억원 규모의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이 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수천억원대의 대포차 거래를 했을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층으로, 사이트에 매입ㆍ매물광고를 게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격협상 후 도로 등지에서 접선하고 탁송업체 이용해 익명 운송을 통해 대포차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사 중 뺑소니 사고범도 검거됐다. 5년 전 뺑소니 사고를 냈지만 사고차량이 대포차여서 범인을 특정할 수 없어 처벌을 면한 사건을 적발해 이번에 기소됐다.검찰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대포차 거래가 급증하는 실태를 파악, 전국 최초로 인터넷 대포차 중개 사이트에 대해 직접 단속에 나섬으로써 거대조직을 적발하는 개가를 올렸다.대구지검 서부지청 송삼현 차장검사는 “대포차는 움직이는 흉기로 뺑소니ㆍ차량절도 등 범행을 유발하고 각종 강력ㆍ중대범죄 등 2차 범죄의 수단이 되어 중대한 사회적 위해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포항북구선관위는 16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경력을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로 김상민(36)포항시의원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김의원은 선거공보와 벽보, 명함 등 인쇄물에 자신의 숭실대 시간강사 경력을 외래교수로 기재해 홍보한 혐의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허가를 받지 않고 케밥 재료사진를 제조해 시중에 판매한 터키인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과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무허가로 케밥 재료를 만들어 대구·경북, 울산지역 전문음식점 등에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로 터키인 M씨(25)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M씨는 올해 1월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에 케밥 주재료인 도네르 제조시설을 차리고 터키인 기술자를 채용해 매달 1t가량을 만들어 대구 중구와 칠곡 왜관, 울산 등지의 케밥 전문점에 판매해 월 1천500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베트남인 J씨(41)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허가 없이 베트남 전통 소시지인 `부귀햄`을 제조·가공해 전국 40여개 베트남식품점에 유통시켜 매달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다.또 황모(65)씨 등 10명은 허가 없이 만든 인삼주와 햄 등 수입식품을 외국인식품점 등지에 유통시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홍사준 대구경찰창 국제범죄수사대장은 “4대사회악과 외사사범 근절을 위해 단속을 펼쳐 4개 외국인업체와 14개 도·소매 업소를 적발했다”며 “피의자 17명 중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은 강제추방 조치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경산경찰서는 지난 15일 학교 정화구역 내인 경산시 진량읍에서 이용소 영업 간판을 걸고 여종업원 2명을 고용해 손님을 상대로 회당 6~9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영업을 한 업주와 여종업원, 성 매수 남성 등 4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입구와 통로에 CCTV 4대와 감지기 등을 설치하고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비상통로까지 만들고 손님을 밀실로 안내해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군위경찰서는 지난 15일 농촌지역을 돌며 농업용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쳐 판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박모(43·경산시)씨를 구속했다.박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0시께 군위군 부계면 포도밭 인근에 설치된 500m(시가 380만원) 길이의 농사용 전선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곳곳을 돌며 23회에 걸쳐 농사용 전선 8천400m(시가 4천7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밤에 농촌지역을 돌며 전선을 훔친 뒤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서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기시설 가동이 적은 겨울에 주로 농사용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렸는데 최근에는 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군위/김대호기자dhkim@kbmaeil.com
2014-07-16
경북대에서 최근 총장 선거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대학본부가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나섰다.지난달 26일 총장선거가 치러졌지만 규정위반에 대한 논란이 숙지지 않고 확대되자 대학본부가 직접 조사위원회를 구성, 선거와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 후속 조치에 나선 것.그동안 대학본부는 총장선거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고, 권한도 없어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선거 후 20여일이 지나는 상황에서 차기총장 추천 등 일정이 빡빡해 총장후보선정관리위원회(선관위)를 상대로 직접 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14일 경북대 본부 관계자는 “규정위반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총장선거에 대해 `선관위의 단순실수다` `선거에서의 중대하자다`라는 말들이 많고, 각종 억측과 루머가 난무해 행정을 총괄하는 총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학본부는 향후 5~7명의 조사위원회를 구성,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논란의 핵심은 총장추천위원회에는 교수위원으로 단과대에서 최대 3명만 들어갈 수 있지만, 공대의 경우 4명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외 외부위원 중 일부가 미리 알려져 후보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대학본부는 총장후보가 학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계속 시끄러울 경우 교육부의 승인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이번 선거에서 2순위로 추천된 김동현 교수는 최종시한까지 자료제출을 거부, 교육부에 승인 요청도 하지 못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경북대 관계자는 “총장선거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총장후보 선관위와 후보자측의 의견이 대립중이므로 사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실 확인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7-15
속보=교통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범본지 10일자 4면 보도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가 잡혔다. 수사과정에서 사고 후 제3의 가해차량도 드러났다.포항남부경찰서는 교통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등)로 고모(28·회사원)씨와 박모(56·택시기사)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8일 밤 12시 50분께 포항시 남구청 앞 건널목을 건너던 신모(54)씨를 자신의 SUV차량으로 치고 지나갔으며, 뒤따라오던 박씨의 택시는 도로에 쓰러진 신씨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 뒤 도주한 혐의다.경찰은 사고 현장서 가해차량의 부서진 사이드미러 조각으로 차종을 확인한 후 일대 CCTV를 분석하고, 현장 일대 탐문수사를 펼쳐 6일 만에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울진 앞바다에서 스킨스쿠버 하다 조류에 밀려 표류하던 스쿠버다이버 2명이 해경에 구조됐다.포항해양경찰서는 13일 울진군 후포면 동방 13마일(약 24㎞) 왕돌초 등대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권모(40)씨와 유모(37)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권씨 등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입수한 뒤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보트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동료가 포항해경에 신고했다.이에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헬기 등을 급파해 구조 활동을 펼치던 중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20분 뒤인 오후 6시35분께 실종자들의 구조용 랜턴 불빛을 발견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해냈다.이들은 바다 속에서 강한 조류에 밀려 출구를 찾지 못하고 3마일(약 4.8㎞) 가량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자영 서장은 “왕돌초 부근은 조류가 강한 지역으로 수중 레저활동을 할 경우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대구 동부경찰서는 14일 불법으로 개·변조된 게임기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경찰은 김씨가 불법으로 개·변조한 시가 2천200만원 상당의 게임기 40대를 압수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동구의 한 상가건물 2층을 빌려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사행성 게임장의 대다수가 정상 게임기를 들여온 후 이른바 `연타`와 `예시`와 같은 불법 기능이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개·변조해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변조 불법 게임기는 승률을 조작하기 때문에 절대 돈을 딸 수 없는 구조”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김씨가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영업 이익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13일 오후 4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상도코아루센트럴하임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은 공사현장 한켠에 쌓아둔 스티로폼 등 건축자재를 태워 소방서 추산 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여만에 꺼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4-07-14
대구지역에서 취약 사업장들이 임금체불로 무더기로 적발됐다.13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지역의 취약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감독을 실시한 결과, 모두 29개 사업장에서 모두 8억4천여만원의 임금체불을 적발했다.이번 적발로 취약업체의 평균 체불액이 타 점검사업장과 비교해 무려 128%나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대구노동청은 이번에 적발된 29개 임금체불 업체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지급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연장근무수당 미지급 등 법위반사항 116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이번 정기감독은 그동안`임금체불 등 신고다발사업장`을 비롯한`신설된 지 5년 미만사업장`,`감독청원사업장`등 근로조건이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사업장을 중점 대상으로 실시됐다.이번 정기감독에서 대구노동청은 3대 고용질서인 임금체불, 최저임금 미준수, 서면근로계약 미체결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중점 점검했다.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가 지역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정기감독을 실시해 체불근로자가 진정 및 고소를 제기하기 전에 고용노동청이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지난 12일 새벽 2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의 한 아파트에서 조모(38·여)씨가 6층 난간에 매달렸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가족과 다툰 후 홧김에 집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울릉도에서 지난 10일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1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기가 출동해 강원도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지난 10일밤 10시56분께 장모(39)씨가 상부 위장관 출혈로 인한 토혈 등으로, 오후 7시 58분께 한모(72·여)씨가 빈혈 증상으로 각각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다가 육지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엽)는 11일 동업하던 회사의 공금을 유용한 비리가 들통나자 동업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정모(31)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하고 범행을 숨기려고 시신을 태운 차량에 불을 붙여 언덕 밑으로 추락시킨 점 등 범행 동기, 수단, 경위 등을 종합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기관의 추궁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제3자 범행으로 위장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시키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정씨는 지난 2월 동업을 하던 유통업체 대표 이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야산으로 옮겨 시신을 차량에 태운 뒤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대구 도심도로인 신천동로에서 다리 아래를 지나던 대형 트레일러가 교각 상판에 끼여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차량들이 혼잡을 빚었다. 사진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40분께 북구 대현동 신천동로 경대교 아래를 지나던 22.5t 트레일러가 교각상판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차량은 뒷타이어 2개를 제거하고 나머지 8개의 공기를 빼고 후진하는 방법으로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왔다.이 사고로 상동교 방면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3시간여 동안 통제됐다.이날 사고는 적재함을 포함해 높이가 3.7m인 트레일러가 높이 제한이 3.3m인 경대교에 진입했다가 발생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유병언 수사 중 성매수 남성 수백 명의 명단이 나와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영주경찰서는 최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영주에 잠입했다는 정보에 따라 소재를 찾기 위해 최근 원룸촌 일대를 수색하다 우연히 성매매 첩보를 입수했다.경찰은 수사를 벌여 10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박모(여·33)씨 등 성매매 여성 2명과 손님 이모(39)씨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영주시 휴천동에 원룸 4채를 임차한 뒤 명함형 광고지를 돌려 남성들을 유인한 후 화대 13만 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경찰은 김씨가 지금까지 손님 1천여 명을 알선하고 모두 1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컴퓨터에서 수백 명의 성매수 남성 명단과 전화번호를 확보,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성매수 남성들은 영주시민이 대부분이지만 인근 시·군 주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원룸 1층에 거주하면서 성매수 남성을 방까지 안내하는 등 은밀한 방식으로 영업을 해 해당 건물 내 다른 입주자들조차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원룸은 초등학교에서 100m여 떨어져 있었으며 김씨는 인터넷 구인광고로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익의 5만원을 챙기고 나머지 8만 원은 성매매 여성에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한편 영주지역은 이 사건에 수백여명의 연루설이 퍼지자 하루종일 술렁거렸다.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채 `누가 걸렸다` `모 유지가 명단에 있다`는 루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파돼 당사자들이 확인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해 사안의 중대성과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필요성을 드러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4-07-11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법도청한 조직이 적발됐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중국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내국인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스마트폰을 불법 도청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로 총책인 황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국내중간책과 도청의뢰자 등 14명을 불구속입건했다.황씨 등 5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사무실을 내고, 스파이앱 관련 서버를 설치·운영하는 자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서버에 접속하는 권한을 확보한 뒤, 의뢰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스마트폰을 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건당 30만원에서 200만원을 받고, 피해자 25명의 스마트폰을 불법 도청하고, 이 과정에 불륜 등 약점이 포착된 공무원 등 3명을 공갈해 5천7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모(45)씨 등은 국내 중간책(부산총판 등)을 맡아 의뢰자를 모집, 건당 100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받고, 스마트폰을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도청 의뢰 사연도 다양했다. 남편의 여자관계 추적, 건설업자의 담당 공무원 약점 파악, 내연녀의 남자관계 의심 등이 주를 이뤘다.경찰은 최근 스파이앱을 이용해 도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이들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를 전송, 도메인 주소(URL)를 클릭하면 스파이앱 설치가 가능하고, 설치 흔적을 발견하기 곤란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불법도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는 않은 문자메세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타인에게 스마트폰을 함부로 빌려주는 행위를 하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제5형사단독 김승곤판사는 8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모(48)씨에게 징역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죄질이 불량하나 폭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3월 대구 수성구 들안길에서 소란을 피우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가슴을 한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7-10
부적격자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서민생활지원자금인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을 대출받아 가로챈 이른바 `작업 대출`일당 2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9일 대구지방경찰청 금융수사1팀은 무직자 등의 명의로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등 서민생활자원자금을 6개 금융기관에서 교부받아 모두 3억6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출브로커 구모(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께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카페에 대출광고를 게재한 후 이를 보고 찾아온 무직자나 저신용자들의 신용도를 높이는 수법으로 대구은행 등 모두 6개 금융기관에서 서민생활지원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이들 작업 대출 사기단은 부적격자 명의로 부동산임대차계약서나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세무서 등에 제출한 후 신용도를 높이는 수법을 사용해 모두 3억6천521만원을 대출받아 이를 신청자와 7대3으로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지방청 금융수사1팀 안재운 팀장은 “이번 사건은 소득이 없거나 저신용자들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기”라며 “이같은 대출브로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포항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범인 추적에 나섰다.지난 8일 밤 12시50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남구청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심모(55)씨가 SUV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량은 심씨를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차량의 부서진 사이드미러 조각으로 차종을 확인한 뒤 일대 CCTV를 분석, 차량과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지난 7일 오전 7시께 포항시 대송면 남성리 적계지 옆길에서 연일읍에서 대송면 방면으로 진모(46)씨가 운행하던 1t트럭과 마주오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61)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4-07-09
포항남부경찰서는 8일 오후 1시 5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원룸 베란다에서 A씨(56)와 B씨(35·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며칠 전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긴 B씨 차량이 사고 원룸의 주차장에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유서 등이 발견됐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3개월 전까지 PC방을 운영했으며, B씨는 이곳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회원제 클럽인 것처럼 이용자들을 모집해 러시아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업자와 성매매 여성이 검거됐다.7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회원제 클럽처럼 광고한 후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성매매한 등의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알선업자 이모(28)씨와 성매매 러시아 여성 K씨(25)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대구시 북구의 한 모텔에서 1회당 20여 만원을 받고 모두 12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다. 또 러시아 여성 K씨는 입국 후 곧바로 성매매 조직과 연계돼 모텔 등지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강제 출국조치 됐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폰 문자 발송을 이용해 외국인과 성매매를 할 수 있는 회원제 클럽인 것처럼 광고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 1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단골 손님들에게 금전적 이득을 주겠다고 속여 가전제품 대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한 가전제품매장 팀장 이모(32)씨를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37명에게 “전자제품을 실제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제품값을 현금으로 (내 계좌에) 송금하면 `캐시백`(현금지급) 등의 제도를 통해 원금과 일정 이윤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8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부 피해자들이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또 “이씨는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다른 고객에게 돌려주는 `현금 돌려막기` 방식을 사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때문에 최근 사기를 당한 고객 중에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7-08
50사단 경북 장사대대에 근무하는 육군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5시50분께 북구 흥해읍의 한 아파트 마당에서 상근 예비역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가정 불화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헌병대에 이 사건을 인계했으며 군 당국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