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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문수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지난 일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 이겨달라"며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할 것”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후보의 행보는 전통 지지층의 표심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영천·청도) 수행단장,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향해 “선거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과거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렀는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좀 지혜를 달라”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때까지 살아보니 무슨 자리에 욕심이 있거나 또는 내가 뭘 해야 되겠다거나 이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국회의 민주당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면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내야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뭐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와 주셔서 고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예방 시간을)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이 됐다”고 밝혔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다 하나가 돼 이번 선거를 꼭 좀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당 지도부와 갈등을 풀 방법에 대해서 묻자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와 갈등이 없다. 후보님을 중심으로 저희 당은 지금 정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이 길면 그 과정에서 서운한 분들이 생기고 짧은 선거 기간 중에 빨리 하나가 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불가피하다고 하신 말씀”이라며 “우리 후보님도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잘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후 유세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천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대구 온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과 간담회

대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헌신적인 의사 선생님를 자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와 의정 갈등 해법을 풀기 위한 논의와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짚고, 대학병원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국민의 선택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6월 4일부터 출범하는 정부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그날(6월 4일)부터 국정 운영에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빨리라도 정리를 해야 해 대구 의료계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현안을 빨리 수집해 공통된 과제는 빠르게, 개별 과제는 개별 과제대로 해결하는 데 조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대학병원장 및 대구의사회 회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 최연숙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혁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류영욱, 영남대학교병원 이준,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골룸바) 병원장과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온종일 대구에 머물며 곳곳을 방문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운동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오전 서영교(서울 중랑구갑)골목골목선대위 대구경북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창업자들은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하고 대구시당은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후 대구시의사회 간담회 이후에는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강민구 수성구갑지역위원장과 함께 신매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전국 의사 1138인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악’의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합리적 수가 체계를 마련하며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의료 교육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이 후보의 문제 의식에 찬동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설난영 여사, 서문시장서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뛰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4일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서문시장의 활성화와 우리 서민들의 삶의 방향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날 설 여사는 기호 2번과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밝은 미소로 시장에 들어섰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빨간 풍선을 든 한 어린이의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곳곳을 돌며 검은콩과 양념 어묵 등을 구입한 설 여사는 인근 국숫집에 들러 멸치 국수로 한 끼를 해결했다. 식사에 앞서 대구중구남구당협 관계자들이 중·남구 주민 300명이 김 후보를 지지하며 손피켓을 든 단체 사진을 담은 액자를 선물하자,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 후보의 진심이 꼭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보수의 심장 서문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저희 김문수 후보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많은 표를 모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을 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 대구 경북은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이 멈추면 어떻게 되나?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장이 팔짝팔짝 뛰는 그러한 대구가 되기 위해 또 김 후보가 우리 대구를 위해 보다 더 확실하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도 대구 시민 여러분 김문수를 확실하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김문수 잘 부탁드린다”, “김 후보 지지해달라”, “기호 2번 잊지 말아달라”는 말을 건넨 그는 유세 내내 특유의 따뜻한 말투와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서문시장 유세를 마친 설 여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와 포항 죽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설 여사는 최근까지도 공단과 장애인 시설 등을 비공개로 방문하며,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출연을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 나서며 남편의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4

李 피습 사건 꺼낸 김문수 “황제 행세” 이재명 “가족들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지난해 이재명 후보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습격당한 당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작년 1월 부산에 가서 불행하게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도 절대 그런 일이 재발하면 안된다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 1등인데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이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온 것을 두고 ‘저 사람이 대통령 되기 전에 완전히 황제 행세를 (하면서) 지방 병원을 두고 왜 서울을 가느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본인이 만들고, 그렇게 자랑하고 최대 치적이라는 성남은 안가고 서울대병원을 간 것을 국민은 이상하다고 본다”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을 하는 인력이 없는 것 같다. 검토를 못해봤다”며 “서울대병원을 간 것은 가족이 ‘장기간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근처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그러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저는 다쳐 누워있을 때라 정확히 잘 모른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좋은 중증외상센터가 있고 모든 수술 준비를 다 해놓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냥 나간다 하니까 그 지역에 의료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허탈하고 굉장한 모욕을 느꼈을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나 의료진들이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을 점에 대해서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제가 아쉽고 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 가족들이 가까이서 간호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는데 저는 쓰러져 있었다”며 “의료진이 가족들 요구도 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도 김문수 후보는 “후송하더라도 헬기를 탔어야 하냐”며 “어떤 사람은 부산대병원이 전국 1등인데 가족 찾아서 가는데 이 후보의 말은 우리 국민들과 의료진을 허탈하게 하고, 지역균형을 백번 얘기해 봐야 본인 행동 자체가 지역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몰아세웠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권영국 “가덕도 공항 재검토해야” 지적에 이재명 “균형 발전 등 고려해 보완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TV토론회에서 조류 충돌 위험을 지적하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지적에 ‘보완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권영국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기후 난개발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제주항공 참사 원인은 조류 충돌”이라며 “가덕도는 무안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246배, 새만금 공항은 610배나 높은 지역이다. 가덕도 공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가 취소됐다고 한다. 전면 재검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공항 건설을) 오로지 경제적 요인만으로 판단할 수가 없고 정치적 요인들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가덕도 신공항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토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전략적 목표와 지역 소외, 정치적 혼란 이런 것들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보완해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에 권 후보는 “이 후보의 대답이 유감이다”라며 “어떻게 공항을 짓는데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밀고 나가야 한다 생각하는가. 정말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4

이재명 “단일화 예상” 이준석 “본인 망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에서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 거래를 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이야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아주 중요한 정책을 물어봐야 되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 해소하러 나온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설명하시면 된다”면서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결국 나올 것이다. 그때가서 보기로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계엄 당일 계엄 해제안 표결에 이준석 후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을 따져물었다. 그는 “결국 싸우는 척하면서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며 “담 넘어가면 됐다.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귀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귀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며 “제가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안심해서 그러면 저는 밖에서 여기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라면 그분들은 계엄을 막을 의사가 없었단 거냐”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과거 부정선거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4

“안전성 우려” vs “값싸고 안정적” 후보들 원전 공방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원전 시설의 위험성을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원전의 경제성을 고려해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 18일에 열린 TV토론을 언급하며 “(당시) 김문수 후보에게 원전 관련 질문을 하면서 후쿠시마·체르노빌 얘기를 하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중국 동쪽 지역에 원전이 몰려있고 사고가 날 경우 대한민국에 직격탄인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관리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잘 안 나겠지만 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것이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은 건 저도 아는데 거기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에 많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거기가 위험하니 우리나라가 위험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들며 “그 결과로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 가스 발전으로 대신하며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재생 에너지 확대만 주장하지, 원전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 단가는 50~60원이고 재생 에너지 단가는 300원”이라며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AI(산업에)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 에너지 전력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도 “대통령이 재난 영화를 한 편 보고 감동에서 시작한 탈원전 정책은 전국 농지 임야를 태양광 패널로 바꿔놓고 운동권 마피아들이 태양광 보조금을 받아 흥청망청 쓰다가 결국 사법 처리를 받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정부는 다시 시작하겠다. 비과학적 환경주의 아니라 과학과 상식, 국제적 기준에 입각한 합리적 기후 정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후보는 원전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31.7%에서 60%로 두 배 확대하고 신규 원전을 2개 더 짓는다고 했는데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못 지어서 현재 폐기물이 포화 상태”라며 “신규 핵발전소 폐기물 처리장은 어디에 지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을 높이면서 여러 공론화 과정을 통하겠다”고 답했고, 권 후보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계속 짓자’는 말과 같다. 아파트 지었는데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며 “핵 폐기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 후쿠시마에서도 로봇으로 처리 못 하는 것이 고준위 핵폐기물”이라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향해 “원전(비중)을 60%씩이나 하면, 앞으로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사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냐”라고 질문했다. 김 후보는 “RE100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30개국 이상 선진국이 원전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보고 세 배로 늘리자고 동참했다”면서 “원전을 중심에 두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병행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4

노무현 정신으로 시작해 비방으로 막 내린 2차 토론회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두번째 TV토론회는 시작부터 격론을 벌였고 지난 토론회보다 더욱 격렬한 비방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전 국민의 사람을 받으셨고 국민과 소통하며 권위를 버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며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내란 사태에 국민이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냐”며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 부분을) 삭제해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유리하게 법을 바꾸고 있는 게 말이 되나”라며 “거짓말을 계속하고 검사 사칭, 총각 사칭까지 하면서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나. 소중한 한표로 가짜를 퇴치하고 진짜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서 맞서는 얘기를 하면 어린놈이라고 깔보는 세상에서 저는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김문수 후보는 ‘사람 많이 만나시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맞장구를 친다”며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이렇게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하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에 대한 정책 해법 대신 상대방을 겨냥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기본적인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해서 시중에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으로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 점은 제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으냐. (경기지사 시절)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어쩌라는 건가”라고 응수했다. 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혹시 없나”라며 “전광훈과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민주당이 바로 통진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 의석을 내주지 않았느냐”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뭔가. 완전히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전공의는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했고, 이는 계엄 포고문으로 귀결됐다”며 “정치권에도 이런 정치인이 많다. 비판을 하면 ‘극단적이시군요’ 하는 공격으로 덮으려 한다. 무지성, 비과학, 비합리, 파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계엄 세력”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3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이력관리시스템’ 교육

경북도가 지난 22일 소나무재선충병의 효율적인 예찰과 방제를 위해 방제사업자, 예찰방제단, 담당 공무원 등 현장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이력관리시스템 영상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재선충병 고사목에 대한 예찰, 진단, 방제 이력을 QR코드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등록·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로 △모바일 앱 활용 방법 △방제 주체별 사용 절차 △현장 적용 사례 등을 다루며 방제 종사자들의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 시스템은 산림청이 2020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며, 감염목과 감염 의심목에 대해 예찰 단계부터 QR코드 마킹 테이프를 부착하고, 이후 감염 진단 결과와 방제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고사목에 대한 피해 와 방제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일규 산림정책과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이력 관리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재선충병 예찰과 방제의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후변화로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종사자들과 협력해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상반기 소나무재선충 방제 기간 종료에 따라, 5월부터 선단지, 신규(재)발생지, 산불피해지 등을 중심으로 유인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포함한 ‘3중 예찰 체계’를 강화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밀도를 줄이기 위한 정밀 드론 방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경북도 ‘신재생 e 숲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22일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군과 경북개발공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e 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극복과 조속한 지역 재건을 위해 산림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신재생e 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피해지역 풍력사업 기초자료 현황 보고 △기존 사업 중복 여부 및 산불피해지역 생태자연도 등급 조사 보고 △육상풍력 조성으로 산불 등에 따른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사례 발표와 풍력 발전단지 집적화단지 내 유휴부지 등 재생 e(태양광 등) 설치 등을 중심으로 시·군 부서 담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신재생 e 숲 조성’을 통한 지역 상생 전략을 논의했다. 이들은 풍력단지 내 고지대 모니터링 감시 체계(cctv,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설치로 조기 감시가 가능하고, 진입로를 통해 소화 장비와 인력이 신속한 접근을 할 수 있었으며, 저수조와 취수장 구축을 통한 소방용수 공급으로 초기진화 대응체계가 마련되어 풍력단지 자체로 산불확산을 저지하는 방화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사업 추진 시 이러한 기능을 고려한 인프라 확대와 제도개선에 관해 토론했다. 이어 ‘신재생e 숲 조성’ 사업은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주도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집적화단지·주민참여형 모델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단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연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 신재생e숲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과 토지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복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한국여성과기총, 제73회 과학기술 여성리더스포럼 개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3일 안동에서 ‘제73회 과학기술 여성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전통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첨단 과학기술과 전통 인문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KIAT),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전국의 여성과학기술단체장과 현장 여성과학기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경북 북부지역의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여성과총 소속 단체장뿐 아니라 회원 단체 소속의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뜻을 모아 조성했다. 이번 포럼에서 김병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AI시대, 더 필요한 퇴계의 인문정신’, 강창원 KAIST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정밀의학’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안현실 UNIST 부총장, 김보름 안양대학교 교수, 류준영 머니투데이 차장,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과학기술과 인문 정신의 접점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과학기술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이며, 그 중심에는 여성과학기술인의 탁월한 역량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민주당 김부겸·서영교·박은정, 안동서 이재명 후보 지지 호소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안동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안동 문화의 거리와 찜닭골목, 예천 도청신도시 중심상가 등지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면서 “계엄령 내란 기도를 책임져야 할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안동에서 정의로운 인물인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공실로 비어 있는 상가들을 둘러보며 지역경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사 직전의 지역 상권과 무너져가는 서민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뿐”이라며 “위기의 골목상권과 지역민의 삶을 책임질 준비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안동·예천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박은정 의원도 안동 신시장을 찾아 ‘경청투어’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두 의원은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했다. 특히 박은정 의원은 “안동의 며느리로서 이 지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누구보다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재명 후보가 안동과 예천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지역과의 깊은 공감과 신뢰를 드러냈다. 서영교 의원은 “나라가 제대로 서려면 정의롭고 민생을 살피는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 인물이 바로 이재명”이라고 확신과 지지를 표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3

이준석 “단일화 없다” 선언에도 국힘 끊임없는 ‘원팀’ 러브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2일에도 단일화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전날까지를 1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김문수 후보를 포함해 전 지도부가 이준석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낸 반면, 이 후보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측은 대선이 임박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단일화를 통해 정권 획득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보수 진영 내 단일화 압박이 있을 것이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강원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지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단일화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가까이 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2

李 “기본사회위 설치”- 金 “국회의원수 10% 감축”

대선일을 12일 앞둔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 설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다.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를 통해 정책 이행을 총괄하고,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 조직,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관협력을 해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국공유시설 개방을 확대해 공익 목적을 가진 사회경제적 조직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청년 미래 적금을 도입해 청년들을 지원하겠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에 고용보험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어르신이 함께 사는 공동체 주택, 청년과 어르신이 어울려 사는 세대 통합 주택 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정수 10%(30명) 감축,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의회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국무위원 등의 탄핵 요건을 강화하고, 정치세력이 수사나 재판을 방해할 경우 처벌하는 ‘사법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을 폐지하고,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선 국민소환제 등의 장치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인사권이다.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인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고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 조건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2

“여성의 힘으로 ‘김문수 압승’ 이뤄 대한민국 살리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대구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이인선(대구 수성을)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조지연(경산)·이달희(비례)·강선영(비례)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대구·경북 지역 여성지방의원, 여성당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재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다”며 “TK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가 역전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은 “대한민국이 정말 위급하다. 역사적으로 우리 여성이 힘을 합치면 다 뒤집었다"면서 "이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여성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여성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보수진영 결집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50만 명한테 전화를 돌린다고 한다”며 “우리도 남은 12일 동안 ‘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은 김문수를 찍어야 된다’고 하루에 50통씩 여기 계신 분들이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달희 의원은 “조선시대 행주산성 전투 당시 부녀자들이 치마를 잘라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애국심”이라며 "파도 파도 미담만 있는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지연 의원은 “커피 값 120원이라고 하는 후보, 민노총의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준다는 그런 법 강행하겠다는 후보를 뽑아선 안 된다”며 “깨끗하고 능력있는 김문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2

당선 가능성 이재명 66%·김문수 21%·이준석 2%

이번 6·3 조기대선의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느냐다.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수치 등을 근거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을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0%p 이상 앞섰다. 그러나 남은 10여 일 동안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막판 보수 결집이 형성될 경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 논란과 같은 악재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대선을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TK표심 향방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TK에서 22.75%를 얻는 데 그쳤으나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TK에서 30%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협·경북매일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TK에서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53%, 이준석 후보는 7%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없다·모름/응답거절’의 무당층은 11%에 그쳤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1%순이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더할 경우 초박빙 양상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민주당 지지율(21%)보다 6%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과 여러 차례 TK를 방문하며 주민들과 접촉면을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갔고, TK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는가 하면 지난 13일 구미를 시작으로 대구와 포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TK출신 권오을·이인기 전 의원 등을 영입함으로써 TK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TK에서 국민의힘(60%) 지지율보다 7%p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가 TK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롯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의힘 후보 선정 과정에서 드러났던 단일화 내홍으로 인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보수 결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유력 후보들의 선거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교체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선대위 합류를 거절하고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2일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는 전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얼마 전에 식사를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도 했는데 섭섭한게 많겠지만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노(NO)’하더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하와이로 떠났고 김문수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로 보냈으나 홍 전 시장은 선대위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뒤늦게 선거운동에 합류한 한동훈 전 대표도 선거 운동복에는 ‘기호 2번’만 적었을 뿐, ‘김문수’ 후보의 이름은 없다. 경선 후보들조차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국민의힘 TK지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의 선거운동만 활발할 뿐 국민의힘 TK의원들은 김문수 후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며 항의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TK지역에서조차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54%의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3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것이다. TK시도민들의 대선에 대한 인식이 전국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6%다. 김문수 후보는 21%, 이준석 후보는 2%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에서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윤재옥 의원은 지난 주말 의원들에게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집결을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보고 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보수 단일화 성사 여부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직접 만났고,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극적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3일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VS 김문수 대결에서 51%대 41%였고, 이재명 VS 이준석 대결에서는 50%대 38%였다. TK에서는 김문수 후보 63% VS 이재명 후보 28%였고, 이준석 후보 54% VS 이재명 후보 32%였다. TK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유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1대1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실시한 것이기에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화가 되고,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공동 유세 등을 펼치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TK 결집 등을 통해 지난 대선 때와 같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흐름이지만 단일화가 현실화됐을 때 결과는 섣불리 점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입법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이 대선까지 승리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는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성사되면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총결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TK 등 보수 지지층이 뭉쳐, 0.73%p로 차이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5-22

‘TK·PK’는 김문수, 이외 지역은 모두 이재명 우세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K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 53%, 이재명 후보 27%, 이준석 후보 7%였다. P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2%로 이재명 후보(36%)를 6%포인트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10%였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0%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3%,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후보 1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 순이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9%로 선두를 지켰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10% 순이었다. 강원은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16% 순이었고, 대전·세종·충청은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4%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후보 9%, 이준석 후보 4%였다. 제주는 이재명 후보 38%,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17%였다. 제주의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7%나 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51%를 얻어 김문수 후보(23%)를 2배 이상 눌렀다. 진보성향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81%를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8%, 이준석 후보는 6%였다. 보수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18%, 이준석 후보는 11%를 각각 얻었다. 지난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준석 후보는 28%, 김문수 후보는 17%, 권영국 후보는 5%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잘 했다는 답변이 7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준석 후보 7%, 김문수 후보 2%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 했다는 응답이 45%, 이준석 후보 42%, 이재명 후보, 권영국 후보가 각각 2%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기자, 대신협공동취재단

2025-05-22

경북도, 3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선정 기염

경북도는 22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가 연계 지원하는 ‘20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예천군의 ‘청년 온 마을 지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2023년 청도군, 2024년 영주·상주시에 이어 3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다 선정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수도권 은퇴자, 청년·신혼부부 등의 지방 정착을 유도해 주거, 생활, 돌봄, 문화, 창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통합 조성하는 다부처 연계형 정주 지원사업이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각 부처는 사업을 메뉴판식으로 제시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선택·구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예천군은 이번 선정으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 확충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사업비로 호명읍 산합리 일원에 5만3419㎡(약 1만6000평) 부지에 2025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3584억 원을 들여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 공동주택, 청년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돌봄 클러스터, 로컬 청년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임대주택은 호명초등학교 인접 부지에 총 7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형태로 젊은 세대의 주거수요를 반영한 대단지로 계획했다. 경북개발공사가 3103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대 공동주택 방식을 적용한 첫 지역활력타운 사례이며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의 기반을 갖춘 새로운 지역활력 회복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정부의 여러 부처가 지원하는 생활인프라 및 서비스 연계 지원사업 공모에 가산점을 받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도, 영주와 상주에 이어 예천까지 지역활력타운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공모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의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대형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에 조성될 신규 타운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사전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2

“전국 우수 은퇴 석학들, 경북으로 오세요”

경상북도는 조성중인 K-과학자마을 시범 운영을 위해 전국의 우수 석학을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경상북도 K-과학자’를 모집한다. ‘K-과학자’는 경북에 거주·순환하면서 연구하는 은퇴(예정) 과학자다. ‘K-과학자마을’은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방 소멸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식과 경험을 갖춘 과학기술 인력을 통해 지역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호민지 북쪽 2만 8000㎡ 부지에 47개 동 규모의 ‘K-과학자마을’을 조성 중이며 2026년 6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3월에는 ‘경상북도 케이(K)과학자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K-과학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범 사업은 2년 임기의 K-과학자 15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2026년부터 추진될 본사업은 기존에 선정된 과학자를 포함해 총 40여 명의 K-과학자를 운영할 예정이다. K-과학자들은 에너지, IT, 바이오, 기계 등 분야별 과학기술 인력으로 구성되며, 오랜 연구 및 학술 활동으로 축적된 경륜을 바탕으로 도 주력산업의 초격차 실현, 대형 국책 프로젝트 유치, 지역 기업의 기술 자문과 대학의 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경북도는 K-과학자의 연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연구원 산하에‘(가칭)K-과학자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K-과학자 1인당 경북연구원의 박사급 인력 1명과 도청 팀장급 1명을 매칭해 연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과학자의 원활한 연구 활동을 위해 이들을 경북연구원의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하고, 1인당 연간 4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임기 동안 경북에 거주하며 활동하도록 K-과학자마을의 주거 공간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도는 K-과학자 선발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등 9인으로 ‘k-과학자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청자의 연구 업적과 학문 분야별 대표성 등 체계적인 심사를 통해 6월 말에 K-과학자를 최종 선발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K-과학자마을은 은퇴 과학기술인을 통해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로 과학기술 석학들의 연구 활동이 경북을 살리고, 지방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2

이재명 46%·김문수 34%·이준석 11%… 부동층 8%

6·3 조기대선을 12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첫 TV토론회 방송 이후 집계된 결과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이 8%였다. 대구·경북에선 김문수 53%, 이재명 27%, 이준석 7%, 권영국·황교안·송진호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다. 이재명과 김문수, 이재명과 이준석 등 양자 대결을 전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문수·이준석·황교안 등이 단일화를 이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일대일로 대결할 경우를 가상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41%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 63%, 이재명 후보 28%였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50%, 이준석 후보 38%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준석 후보 54%, 이재명 후보 32%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보수진영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진보진영 후보로는 처음 30%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선 이재명 후보가 66%를 기록해 21%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3배 이상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90%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35%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였다.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8%,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1%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5%,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14%였다. 전체 유권자의 10명 중 8명이상이 지지 후보를 결정해 12일 남은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적다는 조사결과인 셈이다. ‘특정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TV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40%, 이준석 후보 28%, 김문수 후보 17%였다. TV토론회가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 52%,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 7%,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게 됐다’가 3%였다. ‘아무 영향이 없다’도 36%에 달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 27% △지역 의료기관 확충 20% △중앙 행정기관 지방 이전 15% △광역 교통망 확대 12% △지방 거점대학 육성 5% △대형 관광·문화·체육시설 조성 3%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36%)과 지역 의료기관 확충(20%)이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3% 등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60%, 민주당 21%, 개혁신당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5-22

경북도 ‘예비엄마아빠 행복가족여행’ 사업 추진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 친화형 관광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예비엄마아빠 행복가족여행’ 사업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임신·양육 단계에 있는 도민들에게 힐링과 여유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출산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여 신청은 경북관광통합플랫폼 ‘투어054’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 서류 확인 및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가 선정된다. 경북도는 5월부터 12월까지 준비된 상품부터 차례대로 오픈해 총 36회 가량 운영할 예정이다. 이 여행에 신혼부부(결혼 7년 이내), 임신 부부, 3자녀 이상 가족 등 425쌍, 8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행은 당일형(20만 원 상당)과 숙박형(1박2일·30만 원 상당)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의 자연·미식·명상·액티비티 등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신혼부부·임신 부부 등 참여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지원업체는 △아이체험교육(당일형-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문경여행, 숙박형-요트와 캠핑, 감성 포항여행) △여행의결(당일형-나만 알고 싶은 경산 힐링 어드벤쳐, 숙박형-가야가 빚은 고령으로 多함께 가족여행) △㈜여행공방(당일형-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우리가족 산책여행, 숙박형-푸른바다 따라가는 동해안 슬로우트립) 등이다. 또 △해밀여행사(당일형-K-명주기행 안동 맹개마을&로컬미식 여행, 숙박형-숲멍, 바다멍, 온천멍 백두대간 봉화&울진 웰니스 여행) △나눔여행사(당일형-포항 힐링 팜파티, 숙박형-경주 로컬 웰니스 투어) △드림관광여행사(당일형-숲에서 누리는 행복, 영주&예천 힐링여행, 숙박형-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독도 행복여행) △경북문화관광진흥원(상품 구성 중)도 참여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신혼부부·임산부·3자녀 이상 등 대상이 정해져 있어 참여 신청시 해당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여행을 넘어 가족 구성원의 관계 회복, 지역 관광 활성화, 저출생 인식 개선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여행이 가족 간의 정을 되새기고 삶에 여유를 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도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게 가족 친화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2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

경북 포항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산업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포항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무탄소 분산전원 개발·보급으로 ‘지산지소형’ 청정 전력시스템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산지소형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다른곳으로 보내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세부사업별 특화지역 발표평가를 거쳐 25개 사업 중 7개 사업을 선정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력 직접거래를 통한 지역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 활성화와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했다. 포항 모델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사업이다.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40MW급의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입주한 2차전지 제조 기업의 전력 수요 증가도 대응할 수 있고 탄소가격(carbon-pricing)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포항의 철강산업, 블루밸리 산단 등과 함께 영일만 신항 계획을 통한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가적으로도 2030 및 205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부족한 송전망 한계를 동시에 메워줄 수 있는 신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공모사업 선제 대응을 위해 2023년 12월부터 사업구상 연구용역과 관련 포럼을 개최했고, 2024년 6월부터는 시군 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 전략 회의 등 수차례 논의를 통해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2월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분산에너지 정책 수립 및 지원 등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이철우 경상지사는 “세계적으로 무탄소 전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포항지역의 차별성을 잘 드러낸 사업”이라며 “앞으로 경북에 지역별 에너지 특성과 장점을 반영한 특화지역 사업이 지속해서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로 포항이 선정된 것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2

의성 구계리 마을, 사라지는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 재건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의성 구계리 마을이 재건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1일 이 마을에서 ‘경상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버스’네 번째 현장 회의를 열고, 살아나는 마을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의성 구계리 마을 재건계획 보고에서는 산불로 인해 마을 절반 이상 전소로 피해가 극심한 구계리 마을을 새롭게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한 마을로 재건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마을광장, 커뮤니티센터, 공용식당 조성, 젊은 농업인 유입을 위한 농업 위탁경영, 농촌 휴양마을 조성을 통해 의성 구계리 마을을 대대손손, 세대를 잇는 마을로 재건할 계획이다. 이날 이정아 의성부군수는 산불 피해 현황 및 복구계획에 대해 보고하면서 5월 말까지 임시주거시설 입주 및 필수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여름철 호우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방재 및 위험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단순 복구를 넘어 산불 피해지역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재창조해 후손들에게 상처가 아닌 전화위복의 역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회의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김주수 의성군수, 최훈식 의성군의회 의장, 최태림, 이충원 도의회 의원, 군의원, 경북도 및 의성군 간부 공무원과 구계리 주민 50여 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2

윤, 파면 뒤 첫 공개행보… 부정선거 음모론 부추기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6·3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후 47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계엄군을 투입했던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강성 지지층을 상대로 음모론 논란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선 자신의 파면 사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형사 재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이 끝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이 강경 보수층 사이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논란만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이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 ‘너만 몰라 부정선거’라는 글귀가 적힌 붉은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영화관에 설치된 홍보 포스터에는 ‘6월 3일 부정선거 확신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국민의힘은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 없는 분”이라며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유권자 중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왜 그런 영화를 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악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탈당으로 우리를 다시 보게 된 중도층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1

‘1500만 펫심 잡아라’ 동물복지 공약 경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1500만 반려인을 겨냥한 정책을 발표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의 9번째 차례로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을 내놨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수가 10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으나 들쑥날쑥한 진료비 탓에 비용 부담을 느끼는 이가 적지 않고, 심지어는 치료비를 내지 못해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생기자 관련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핵심내용은 반려동물의 병원 치료비 부담을 내리고, 안전한 반려동물 사육 환경 조성, 유기된 동물이나 야외 환경에 놓인 동물 돌봄 확대 등이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목록을 비교 가능한 표준 형태로 작성케 하고, 서비스 가격의 온라인 게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키워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펫 위탁소 운영 확대로 펫(반려) 가구의 장기 외출 걱정을 해소하는 정책도 제안했다. 이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이제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며, 국민적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동물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 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그는 "동물 병원비가 월평균 양육비의 40%에 이른다.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셋째로는 학대와 유기를 막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했다.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를 도입하고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겠다”면서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을 제정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겠다고도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1

대구 온 한동훈 “오늘은 김문수 외쳐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오늘은 제가 아니라 김문수다. 민주당 이재명 세상을 막기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싸우겠다”고 외쳤다. 한 전 대표 지원유세에는 김승수, 우재준, 김기웅 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1000여명(경찰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제대로 된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 대구가 나서야 한다. 보수의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 막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미리 막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당 대표 때부터 강력하게 지적했는데 배신자 몰이를 했다. 이제야 말로 국민의힘이 제대로된 보수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당내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는 강력하게 공정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선관위는 그동안 소홀했다. 사전 투표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루머를 퍼트리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얘기는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다. 민주당 이재명은 3일 선거,우리는 하루 선거하면 누가 이기겠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투표를 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의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저만큼 싸워봤나라고. 앞으로도 우리 당의 승리와 이재명 세상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서문시장과 대구가 많이 힘들다. 많이 팔아달라. 그냥 가시지 말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좋은 거 많이 사달라. 그게 이재명 노쇼 경제학을 깨부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마시라. 여기서는 국민의힘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입법 폭도에 막장 드라마” 민주당 거센 비판

국민의힘 대구·경북선대위는 21일 대구법원 앞에서 민주당의 사법 탄압·삼권장악 을 규탄하는 유세를 벌이면서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국민의힘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 경북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수 의원, 대구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대식 의원, 김상훈·추경호·김승수·김기웅·우재준·김석기·송언석·김정재·임종득·조지연 의원 등 TK(대구경북) 지역 의원 13명과 지지자 및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재명과 민주당이 협박으로 사법부 독립을 파괴하고 있다. 자기에게 불리한 유죄 재판을 했다고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불러내고 대법원장을 협박하고 있다"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노골적인 사법부 공갈 협박이 백일하에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압박하고 미꾸라지 행세를 하면서 드디어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대통령이 되고서도 판결로 대통령 직을 상실할까 봐 모든 재판을 스톱시키는 법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길래,사법부를 어떻게 보길래 이런 법을 만들고 시행한단 말이냐”며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나하는 말이 있다. 대구 시민, 경북 도민의 힘으로 반드시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수 경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며 “우리나라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이 재직 중에는 내란죄,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돼 있는데 이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이재명 후보가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추 기관이 어딘지 한번 가보라고 하면은 법원으로 갈 사람 여기 있나”라며 “이제는 아예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정지해버리는 법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재판의 전제가 된 허위사실 공표죄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법안까지 제출했다”고 비난했다. 강대식 대구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조항을 삭제하라고 하는 게 여러분 전 세계에 사례가 있나”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민주당으로 인해 광란의 국회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강 위원장은 “이런 폭주기관차를 누가 막아야 되겠나. 우리 대구경북민, 애국, 시도민”이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선거다. 반헌법 세력으로부터 헌법과 사법부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민주당, 경북 집중 공략… 박찬대·김부겸 등 이재명 지지 호소

공식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주요인사들이 잇달아 경북을 찾아 보수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문경, 상주, 안동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안동 송현오거리 차량 유세와 옥동사거리 인근 ‘골목경청 투어’를 진행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경제 좀 살려 달라. 갈라진 국론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라는 TK의 민심을 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2일에는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조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민주당 추미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경북 동부지역을 돌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총괄대책위원장과 서영교 국회의원 등도 22일 안동을 찾아 문화의 거리 차량 유세와 골목경청 투어를 할 예정이다. 서영교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 곳곳의 주민들을 만나 이재명 후보 지지와 정권 교체의 바람을 일으켜주시기를 호소드리고자 한다”며 경북방문 이유를 미리 밝혔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23일과 24일 경북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번 대선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4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가 경북을 찾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경북 출신의 최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건전한 보수세력과 중도층을 겨냥한 국민통합 행보의 일”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2주도 남지 않은 대선… 수도권 표심 확장에 사활

21대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이 21일 수도권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서구를 연이어 방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유세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날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이 계속되고 정적 제거 음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 부평역 북광장 유세 현장에서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게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인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향해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는 공세에 대해서는,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목이 찔린 정치인을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6월 3일에 국민이 이용당하는 나라가 될 것인지, 진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인지 결정된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고, 여러분이 역사를 만드는 총알”이라고 주장하면서 ‘호텔을 예약한 뒤 취소하더라도 화폐가 순환하면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취지의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화폐 10만 원을 지급해 어딘가에 쓰게 하고, 그 돈이 쓰인 가게 주인은 빚을 갚든지 해서 돈을 돌게 하는 게 정부가 불경기에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나라 살림은 나라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쓰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도대체 언제 돈을 쓸 것인가”라고 했다.   사흘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수도권 및 ‘청년’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후 경기 고양을 찾아 청년 농업인과 간담회를 가졌고, 김포에선 청년 소상공인과의 만남도 가졌다.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과 관련해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파주유세에서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부각하며 완공시기를 당기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제가 GTX를 시작하고 동탄에서 착공한 다음 경기도지사를 그만뒀다”면서 “2007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8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이나 걸렸는데 삼성역 하나가 완성되지 않아 늦어졌다”며 “앞으로 3년은 더 걸린다는데 저는 최대한 빨리 (완공을) 당기겠다”고 했다. 현재 GTX-A 노선은 삼성역 미완공으로 운정중앙역~서울역, 수서역~동탄역으로 나뉘어 운행 중이다.   김 후보는 김포 유세에서도 교통 대책 해결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은 너무 작다. 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빠르게 가야하는 교통수단이 김포의 가장 큰 문제 아닌가”라며 “김문수가 만든 GTX의 D노선을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 이앙기를 직접 몰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농업의 기업화가 이뤄지기 어려운 것은 수많은 규제 때문이다. 예컨대 1년에 의무적으로 경작해야 한다는 등의 제약이 있는데, 이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호남을 누볐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해마다) 400억원 정도, 지금까지 3400억 정도의 누적 비용 지원이 있었음에도 병원이 활성화되지 않고 빈 병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성남의료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추진한 ‘공공의료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재명 후보)이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의료원)이 지금 약 500개의 병상 중에서 약 200개의 병상이 저렇게 신품 상태로 5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도지사 시절도 그렇고 언제든지 책임 있는 행동들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