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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주시, 600번째 귀농인 탄생

상주시에 올해들어 벌써 600번째 귀농인이 탄생해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상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올해 600번째로 귀농한 김응수(46)씨에 대한 환영식을 가졌다.영광의 600번째 귀농인이 된 김응수씨는 귀농 전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 모서면으로 귀농했다.김씨는 “평소 퇴직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은 고향인 상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해부터 귀농을 준비했고 최근에 마음에 드는 농지를 소개받아 고사리와 감나무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감나무 150여주와 고사리 1천여평을 재배하는 김씨는 지금 당장 소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연간 3천여만원 정도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아 상주로 귀농해 시민의 일원이 된 김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기에 농촌사회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영농지원과 교육,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상주시는 전국 최초로 설치한 `귀농·귀촌특별지원팀(054-537-6421)`을 중심으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지원시책을 구사하며 인구증가와 우수 농업인력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3-08-26

독도 바닷속 쓰레기 30t 대청소

속보=독도 연안 바닷속이 각종 폐어구와 건설 및 생활폐기물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본지 7월17일 1면 보도와 홈페이지 동영상 해양수산부가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청소에 돌입했다.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작업선 `환경 1호`및 스쿠버를 동원,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시작해 향후 45일간 독도 주변해역에 쌓인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은 독도주변 수심 30m 이내의 해역 100ha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특히 지난해 11월17일 독도 가제바위 부근에 좌초된 영덕 강구항 소속 쌍용호(통발·40t)의 선체, 스크루 등 잔존물 등 해양쓰레기를 중점적으로 거둬들일 계획이다.현재 독도 주변에는 어업활동 중 발생한 폐그물이나 폐로프, 폐통발과 공사 후 버려진 폐기자재 등 약 30t의 해양쓰레기가 수중에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단은 쓰레기의 종류 및 발생원 등을 조사·분석해 향후 해양쓰레기 관리계획 등 각종 정책 제안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이자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독도가 쓰레기로 인해 오염되지 않도록 차질없이 수거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3-08-22

`퍼펙트 스톰` 이겨낼 포항 미래전략 만들자

`철강산업은 지난 40여 년간 포스코 및 철강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언제 강타할지는 모르지만 오고있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포항시를 비롯한 기업체, 대학, 민간단체 등 지역구성원들은 개인, 집단의 단기이익 추구보다는 공공이익을 우선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발전된 자랑스런 포항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관련기사 6면지역 구성원 신뢰 바탕 산·학·관 협업해야인적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경쟁력 배양을지난 7월12일부터 21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 2개 도시를 벤치마킹하고 돌아온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이 19일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번 AP포럼 벤치마킹에는 김용민 포스텍 총장, 최병곤 포항상의 회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 학계 및 기업인 13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2개 도시의 9개 기관을 둘러봤다.AP포럼은 이 리포트에서 2개 공업도시의 융성, 쇠퇴, 침체, 르네상스 과정에서의 지역혁신 우수사례 및 경제구조 개편 노하우 등 현지에서 보고 느낀 내용들을 고스란히 수록하고,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조목조목 정리해 놓았다.AP포럼은 우선 지역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은 무엇보다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 미래비전 개발, 공유,적극적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뢰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기관별로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도 했다. 또 포항발전을 위해서는 포스코 중심의 철강산업에의 높은 의존도에서, 철강을 포함한 여러 축이 있는 산업다변화,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분야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의 연구중심대학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또한 지역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포용할 때, 더욱 역동적인 발전과 살기좋은 포항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것이 타 지역에서 포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포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만들며, 포항발전에 공헌하게 하고, 이들이 포항을 떠나더라도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어 글로벌시대에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국가와 지역의 국제화와 국제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했다.연계가 가능한 광역권(Metropolitan)의 개념은 해당지역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포항 인근의 경주·영덕·울진은 물론 울산·대구 등 주변 도시와도 지역경제권을 형성, 서로 협력해 도시간의 장점은 모으고 단점은 보완해 주면서 상생해 포항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특히 지역의 경쟁력은 대학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지역대학들이 잘 훈련된 인재를 배출하고, 연구중심대학은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도전적 연구에 몰입할 때 창의인재 육성, 스타과학기술자 배출, 신산업 창출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 타지역 우수인재 유입 등이 이뤄 진다는 것이다.AP포럼은 리포트에서 이 과정이 쉽지않고 불가능해 보일수도 있다면서도`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부터 하라, 그런 다음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러면 처음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라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말을 인용하며, 인내를 갖고 한걸음씩 나간다면 포항지역의 밝은 미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퍼펙트 스톰(perfect storm)=개별적으로 위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태풍 등이 특이한 자연현상과 맞부딪치게 될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을 지닌 재해로 발전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기상 용어. 지난 2007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화 가치 하락, 유가 및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이 2008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금융·경제 위기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3-08-21

대구 법왕사 장례시설 추진, 주민들 강력 반대

대구 수성구 파동 법왕사의 장례시설 용도 변경과 관련, 지역 주민과 법왕사가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24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법왕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장례식장으로 용도 변경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 수성구 파동 지역 주민들은 장례시설로 인한 차량 증가로 교통불편과 함께 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통사고 위험 등의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파동 지역에 있는 초교 및 중학교와 미취학 아동들의 보육시설 통원 때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통학로에 장례 운구차 운행에 따른 아이들의 정서 문제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파동 주민위원회 박원승 회장은“법왕사가 있는 곳까지 가려면 파동초교와 수성중학교 및 미취학 아동들의 보육시설을 지날 수 밖에 없다”면서 “교통 문제도 심각하지만 아이들의 정서 문제상 통학로에 장례 운구차가 지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용도변경을 신청한 법왕사 측은 “장례시설이 들어설 경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이른 시간, 늦은 시간을 이용해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걱정하는 차량 정체 및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법왕사의 장례시설 설치와 관련,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설 경우 법적 문제와 주민들의 주장을 놓고 수성구청이 어떻게 최종 결정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수성구청 박재호 건축과장은“조례에 포함되지 않지만 건축법상 자연녹지 지역에도 장례시설 건축이 가능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주민들과 법왕사의 여론 수렴을 통해 다각도로 사안을 바라보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법왕사는 지난 1990년 대구 수성구 파동에 세워진 불교시설로 2002년에 사찰 앞 수목원 부지를 사들여 종합불교복지관을 건립, 노인요양시설을 겸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07-25

8천여평 부지, 스포츠시설 건립 최적

사업 백지화가 결정된 포항시립승마장이 향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덕승마장은 포항시 북구 양덕도 68번지 일원(종합스포츠타운조성지내) 8천402평에 실내마장과 마사, 관리동, 실외마장, 창고 등을 갖출 계획이었다. 사업비 55억여원(국비 7억5천, 도비 2억2천500, 시비 45억5천여만원)을 들여 지난 1월에 착공, 공정률 90%에서 중단됐다.내부공간 개조, 실내체육관으로 용도변경 가능이병석 부의장 국비확보 체육센터 활용 검토도거의 완공단계에 이른 시설물을 철거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대신 체육공원부지내의 체육시설로 용도변경해 다른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력하다.이렇게 될 경우 승마장 목적으로 배정된 국비(마사회) 7억5천만원은 반환해야 한다. 승마장 건설에는 시설 공사비 45억원, 대체농지조성비 7억여원이 투입된 상태이고, 말 구입비 1억5천여만원이 남아 있다. 따라서 승마장 백지화가 결정된 만큼 목적사업비 반환, 용도변경과 관련한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용도변경에 따른 공사비 등 추가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려면 포항시 예산 배정과 시의회 승인절차도 필요하다. .현재 건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골격을 유지한 채 리모델링하는 방법이 제기되고 있다. 실내승마장과 마방(61개)을 실내체육관시설로 개조하는 방안이다. 마방의 경우 사람 허리높이의 콘크리트 칸막이만 제거하면 대략 200여평의 정사각형 공간이 만들어진다. 실내승마장도 마방공간과 비슷한 크기이다. 흙으로 되어 있는 바닥에 플로어 시설만 하면 실내스포츠공간이 만들어진다. 실내승마장만으로 농구코트 3면을 만들 수 있는 규모여서 탁구와 농구, 배구, 핸드볼, 동호인클럽의 배드민턴, 실내골프, 헬스장 등 거의 모든 실내스포츠가 가능하다.또한 승마공원 부지 전체 8천여평 가운데 시설물 외에 실외승마장을 비롯한 여유공간이 대략 5천여평에 이른다. 이 공간에 국민체육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천되고 있다.특히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국민체육지원센터 국비예산 30억원을 확보해 놓은 점을 활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국민체육센터 국비 예산에 시비 138억원을 투입해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형 체육관을 지을 계획을 수립해 놓았고, 아직까지 예정부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양학동 국민체육시설이 400여평 규모에 50여억원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곳에 1천여평 규모의 대형 국민체육지원센터와 주차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국민체육지원센터를 이곳에 지을 경우 마방과 실내승마장 시설을 개조한 실내스포츠공간을 국민체육지원센터 보조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각종 전국 및 세계대회까지 개최할 수 있는 멋진 실내스포츠타운이 조성되는 것이다. 또 양덕스포츠타운에는 축구장 3면과 풋살구장 3면,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국 최고의 스포츠 공원을 완성할 수 있다.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승마공원은 승마 한 종목만의 시설로 시민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용도가 변경되면 실내스포츠 종목을 대거 수용할 수 있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며 “체육인들은 승마공원이 다른 스포츠시설로 용도변경되는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7-04

양덕 초교 어린이들 1주일만에 학교로

3일 오전 10시 40분. 포항양덕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가방을 멘 아이들이 하나씩 둘씩 줄을 지어 길을 건너고 있었다.엄마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아이, 친구의 팔짱을 끼고 가는 아이들…. 학교로 가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아침에 늦잠을 자다 엄마가 깨워 나왔다는 한 어린이는 “다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공부하게 돼 기쁘다”며 천친난만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포항시가 양덕승마장 건설을 백지화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등교거부에 들어갔던 어린이들이 1주일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된 것.학생들이 돌아오면서 일주일간 고요하던 학교가 드디어 아이들로 가득 차 생기를 되찾았다.“학교는 아이들이 있을 때 가장 학교답고 그러니 아이들이 돌아와서 기쁘죠”그동안 아이들 걱정에 맘졸이던 교사들도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등교거부 기간에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아이들을 모아 따로 수업을 하곤 했으나 정규과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교사들도 아이들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대부분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광경은 양덕초가 지극히 평범한 초등학교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음을 알려줬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3-07-04

공무원들 망연자실… “앞으로가 문제”

“허탈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무슨 일을 소신있게 할 수 있겠습니까”3일 오전 11시께 박승호 포항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양덕동 시립승마장 건립계획 백지화를 밝힌 직후 시청 모 공무원의 넋두리다.이날 기자회견 후 포항시청은 마치 전쟁에서 패한 것처럼 무거운 침묵만 흘렸다. 복도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어두웠고, 활기잃은 모습이었다.해당 축산과는 더 할 나위도 없다. 직원들은 모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듯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이상석 축산과장은 “할말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그동안 밤낮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생각하면 속이 너무 상한다”며 “그래도 어떡합니까, 일해야죠”라고 말했다.다른 사무실에 만난 한 공무원은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현안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유강 빗물펌프장도 이런식이라면 물 건너갈 확률이 100%고, 마을 안길 하나 내는데도 일일이 주민들 허락받아야 하는지…”라며 말문을 닫았다.일부에서는 “너무 성급한 판단 아니냐”며 뚝심 시장의 풀죽은 모습에 놀라워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최선책이 아니겠느냐”며 박 시장을 위로하기도 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04

朴시장 “학생들 정상등교 전제 백지화”

포항시립승마장 건설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박승호 시장은 3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마장건립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오광환 포항교육장장 엄정수 승마장 반대대책위 공동의장, 김성조·최상원 시의원, 양덕동 주민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전제로 이 시간을 기해 주민의 합의 없이는 양덕승마장 건설 공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어 “이유야 어떻든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못 한데 대해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가슴이 타들어 가는 학부모들의 마음과 발을 동동 구르는 선생님의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승마장 건립에 들어간 국비와 도비에 대해서는 반납 등의 행정절차에 따르겠으며, 사업 백지화에 따른 행정적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엄정수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을 정도로 절박했던 주민들의 애절한 마음을 이해하고 용단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승마장 사태가 시정 발전을 위한 열린 행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7-04

“출석 처리는 좋지 않은 선례” 교육청 입장 밝혀 귀추 주목

포항시립승마공원 건립이 전면 백지화 되면서 일주일간 이어진 초등생 등교거부사태가 종료돼 학생들의 출결처리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또한 해당 학교 측이 등교거부 학생 및 학부모와 등교거부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및 학부모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승호 포항시장은 3일 오전 9시 5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덕승마장 건립공사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포항양덕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온 등교거부를 해제하고, 자녀들을 교육현장으로 복귀시켰다.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최종적으로 등교한 학생은 전체 총원 1천573명의 94.1%인 1천480명.일부 통보를 받지 못하거나 시간이 늦어 지각을 한 학생을 제외하면 그동안 등교거부를 이어오던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돌아온 것이다.학교 측은 4일부터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등교할 것이라 전망하고, 사실상 이번 사태가 종료됐음을 알렸다.양덕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온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학교의 주인공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같은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1주일간 등교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출결처리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은 포항시의 잘못된 행정으로부터 빚어진 일이라며 결석처리를 하지 말아줄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학교 측은 이에 대해 관할 교육청인 포항교육지원청과의 논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교육청은 관계법령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결석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포항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이 정당한 사유없이 등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기간 동안 출석을 이어온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포항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해준다면 관계법령을 어김과 동시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 결석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출석학생과 출석을 하지 않은 학생 간의 `왕따 문제`와 같은 불상사가 빚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7-04

“지역주민 이해 돕기위해 모든 지원 하겠다”

포항시립승마공원 건립과 관련해 양덕동 주민들의 전면 폐쇄 주장과 포항시의 설득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 반발로 공사 잠정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주민 설득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은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반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박승포 포항시장은 지난달 28일 포항MBC 시사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승마장 건립 반대 주민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하며 해결점을 모색했다.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승마공원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국민체육시설이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걱정하는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타지역 승마시설 견학 등 지역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박 시장은 또한 “한국 전쟁 때 포탄이 떨어지는 전생 속에서도 학습권은 지켜졌다”며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박 시장은 이날 양덕초등학교를 방문, 박정순 교장에게 어떤 경우에도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학생들이 정상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이에 반해 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는 3일째 계속됐다. 양덕초등학교에 따르면 28일 전교생의 70.8%인 1천115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주민들은 승마장 반대 시위를 이날까지 계속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포항 중앙 상가에서 승마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 및 포항시장 주민 소환을 서명운동을 벌였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7-01

포항 양덕동 주민들 “승마장 건립 안된다”

포항시와 북구 양덕동 주민들이 승마장 건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포항시 양덕동 승마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비대위는 “포항시가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엉터리 설명회로 승마장 건립을 통과시켜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주민 85%가 반대하는 승마장 건립을 강행하는 저의가 의심된다”며 사업 전면 취소를 주장했다.또 승마장은 현재 양덕초등학교와 불과 22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겨울철 승마장에 사용되는 염화칼슘과 화학약품 등의 사용이 학교뿐만 아니라 주민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의원 포항시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내년 지방 선거에서 주민의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포항시 축산과 담당자는 “승마장은 학교보건법에 의한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금지 행위에 포함되지 않으며, 냄새 제거를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향후 잘 관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마분뇨의 빠른 수거와 미생물을 사용할 것”이라며 “승마공원은 언제나 열려 있어 누구가 방문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전국 승마장 어느곳이든 견학을 원하면 언제든지 주선해 주겠다”고 설명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비대위와 양덕 주민 200여명(경찰추산)은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승마장 건립을 반드시 저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포항시는 북구 양덕동의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시유지 3만여㎡에 국비와 시비 35억원을 들여 최대 52필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승마장을 오는 7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6-20

전국기능대회 경북대표단 112명 병영체험훈련

전국기능대회 경북대표선수단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해병대 제1사단에서 병영체험훈련을 했다.이번 병영체험훈련은 경북대표선수단의 요청으로 실시됐다. 경북대표선수단 112명(남 99명, 여 13명)은 대부분 고등학교 1~3학년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심신 단련 및 자신감 배양, 선수단끼리의 단합 및 결의를 다졌다.훈련은 기존의 해병대 교육훈련 과정을 토대로 야간 행군, KAAV탑승 훈련, IBS 기초훈련 등 상륙작전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고유한 특성을 다양하고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또 선수단에게 해병대 정신을 심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는 정신교육도 함께 실시됐다. 해병대는 선수들 배려차원에서 기능대회참가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훈련들은 가급적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교육과정을 주관한 박홍갑 22대대장(중령, 해사 48기)은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질 꿈나무들이 자기 극복과 자신감을 배우는 교육 현장으로 해병대를 선택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참가자들이 해병대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도전정신을 배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전국기능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한편 해병대 제1사단은 지역 안보 공동체의 일원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나라사랑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 호국수련활동 등 비롯한 여러 안보행사를 통해 연인원 1만여명의 청소년 꿈나무들에게 안보교육과 애국정신을 비롯해 강인한 해병대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6-12

시골 작은 축제, 도시민 인기 한몸에

역사 유적이나 현대화된 시설이 없어도 시골마을의 작은 축제나 다양한 농어촌 체험문화가 도시민들의 인기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장기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회 장기 산딸기 축제장에 수십대의 관광차가 줄지어 들어섰다. 서울과 대구 등 전국 대도시 관광객 400여명이 한꺼번에 축제장을 방문, 행사장은 때아닌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포항시 농식품유통과와 G마켓이 장기산딸기 문화축제를 연계해 개발한 체험관광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이다.이 관광상품은 축제를 앞두고 G마켓이 전국민을 상대로 판매를 해 1박2일 80명, 당일관광 300명 등 380명을 모집했다. 서울지역이 26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구지역에서도 40명이 참여했다. 당일 코스는 산딸기축제참여를 비롯해 장기읍성, 호미곶, 죽도시장, 오어사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보는 것으로 짜였다. 반면 1박2일 코스는 40, 5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농어촌마을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됐다. 장기 신창리 마을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화톳불을 지펴 바비큐요리를 해먹으며 야영을 했다. 어촌 낚시와 후릿그물, 창경카누타기, 양포항 경매보기 등 어촌문화체험은 색다른 경험이 됐다.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한 관광객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 무척 기억이 남는다”며 “낚시와 후릿그물 등 생전 처음보는 어촌마을 풍경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이번 관광일정은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멋진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영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축제에 외부인들이 많이 찾아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홍보가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6-10

안동 서원들, 정신문화 수련장으로 `인기`

선현들을 모시는 제사기능 위주로 명맥만 유지하던 안동의 서원(書院)이 교육을 통한 정신문화 전승과 수련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안동의 서원은 모두 26곳. 최근 제사기능 외에도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의 장으로 전환되면서 체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서원이 다시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02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비롯됐다. 이곳은 2002년 첫 224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이래 꾸준히 늘어 2012년 한해만도 2만명 이상 체험했다.최근 윤리경영이 주목받으면서 기업체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KT 등 지난해 총 2천766명의 기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한데 이어 지난 5월 현재 1천796명이 찾기도 했다.선비문화수련원은 청렴이나 윤리경영을 전수하기 위해 교원과 공무원, 군인, 초·중·고교 학생,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비정신 특강과 퇴계 이황 발자취 탐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기준 올해 1만5천108명이 이곳을 체험했고, 최근까지 7만8천여 명이 찾는 등 이제 전통방식에 의한 정신문화 교육의 수련장으로 자리매김했다.도산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으로 등록된 병산서원도 향사와 강학(講學)을 겸한 서원스테이를 통해 정신문화를 전승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하회마을보존회 류왕근 이사장은“서원을 보고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옛 선비들의 학문수행의 수련장으로서 선현의 고귀한 뜻을 알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전승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6-05

“살인도로로 아이 내모느니 등교 거부”

속보=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등교 중 한 학생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는 지적5월21자 4면 보도에 대해 포항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오천읍장과 포항시 교통행정과장 등을 만나 안전장치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하기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대책을 외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에 따라 신흥중학교와 인근 포은중학교, 오천중학교, 원동초등학교 등 오천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행정기관의 무관심에 반발해 연대 투쟁에 돌입했다.오천지역 학부모들은 24일 오전 항상 위험한 길로 등교하던 아이들과 똑같이 신흥중학교까지 걸어가는 등 안전권 확보를 위한 학부모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학부모들은 또 오는 27일까지 연결통로와 속도방지턱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28일부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교거부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2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흥중학교 안전권 확보를 위한 지역 시민단체 기자회견`도 개최할 계획이다.홍진기 신흥중학교 대책위원회장은 “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아이들마저 위험에 처해 있는데 공무원이 포항시에 예산이 없다며 안전장치를 설치해주지 않는 것이 말이 되냐”며 “만약 앞으로도 아무런 조치가 없을 시 업무태만, 살인방관자인 포항시와 포항시장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5-24

“지역문화재 지키고 알리는 일, 애정없인 절대 못하죠”

`포항문화원 문화재 두레단`은 지역민들에게 포항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며 문화재를 지켜나가기 위해 뭉친 순수 봉사단체이다. 이경석 (64·포스코건설 정년퇴직) 단장은 “두레단원들 스스로 공부도 하고 유적지 보호와 청소를 하고자 2년 전 발족한 동호회 형식의 단체”라며 “나처럼 정년퇴직한 뒤에 고향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같이 활동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다.두레단원들은 문화재 보존에 참여한다는 보람도 크고 문화유적 답사도 즐길 수 있어 문화원에 올 때마다 즐겁다고 말한다.작년말에는 유적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며 그동안 회원들이 쓴 문화재 답사기와 감상문을 모아 `옛향기`라는 제목으로 책도 발간했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향토문화재를 지켜나가는 일은 자기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하기 힘든 봉사활동이라며 21세기 문화의 시대로 급변하는 새천년에서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며 문화재를 지켜나가는데 앞장서는 일이야말로 문화원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두레단은 한 달에 한번씩 지역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문화재 일반 상식, 문화재 연구, 토론을 비롯해 포항 문화재 알림이, 포항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두레단에 가입하고 싶은 시민들은 포항문화원 사무국(242-471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미향 시민기자

2013-04-26

“금오산낙협 육우생축장 건립 막아야”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주민 50여명이 17일 김천시청 앞 좌우 인도에서 `하원천 죽으면 감천도 죽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육우생축장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길영 금오산낙협 육우생축장건립반대추진위원장은 “김천의 상수원인 감천 상류에 육우생축장을 만들게 되면 감천이 오염되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일대 2만7천70㎡ 부지에 동물과 식물관련 시설인 우사 4동을 짓기 위해 지난해 12월 김천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그러자 상좌원리 주민들이 육우생축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고, 시는 지난 1월 2회에 걸쳐 상좌원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친환경적인 축사 설계로 수질이 오염되거나 분뇨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나 상좌원리 주민들은 상수원 오염 등을 이유로 이날 시위에 나섰다.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대항면 대성리 부지를 이미 사들였고, 도비 5억1천만원, 시비 6억8천만원, 자부담 5억1천만원 등 17억원으로 육우생축장을 건립할 계획이다.김동현 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장은 “대항면 대성리 주민은 물론 인근의 구성면 공자동 주민의 동의서도 받아놨다”며 “주민 반대로 육우생축장을 건립하지 못할 경우 행정소송을 해 토지 매입비와 부대비용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13-04-18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 결사반대”

포항중앙상가상인회가 북구 두호동에 들어설 복합상가호텔의 대형마트와 아울렛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7일 포항중앙상가상인회는 중앙상가 일대와 대다수 점포에 `지역상권 죽이는 두호동 ㈜롯데쇼핑·마트 결사 반대`라고 쓰여진 현수막과 푯말 등을 내걸고 입점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중앙상가상인회는 10여년 전 포항에는 전 롯데쇼핑㈜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 입점한 뒤 지금까지 모든 상가가 엄청난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시 두호동 롯데 아울렛·마트가 입점할 경우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 전역 골목상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롯데마트가 들어서면 죽도시장을 비롯한 모든 전통시장에 충격을 줘 중앙상가와 이동상권, 양덕상권, 문덕상권 등 포항의 모든 업종이 유동인구 감소로 2차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포항 식당가, 상권 침체, 상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포항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철순 포항중앙상가상인회장은 “㈜롯데쇼핑 측은 현재 시행사인 ㈜STS개발을 통해 치밀한 각종 작업을 병행하면서 재신청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는 철저히 준비된 사전 각본으로 포항 일부 지역민들 간의 갈등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롯데그룹으로부터 포항시민들의 생존권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중앙상가상인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향후 포항중앙상가상인회는 △포항시민서명운동 △포항 전역 모든 상가에 롯데쇼핑 입점 결사 반대 푯말과 현수막 설치 △포항시·포항시의회·경북도·경북도의회·국회의원·각 언론사에 대한 성명서 발표 △롯데쇼핑 입점 반대 집회 등을 통한 포항시민 역량 결집 등과 함께 △대대적인 롯데그룹 불매운동 △청와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민원 제기 △서울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벌이는 상경 투쟁 집회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사업 시행자인 ㈜STS개발 관계자는 “아울렛이 들어올 경우 중앙상가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 충분히 협의를 거칠 것이며 최대한 중앙상가에 있는 브랜드는 입점을 지양할 것”며 “중앙상가와 전통시장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4-18

KEC노사 또다시 갈등 예고

민주노총 KEC 구미시지부가 4일 구미1공단 (주)KEC 일부 부지에 대형백화점 건립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회사측과 또다시 갈등이 예고된다.민주노총 KEC 구미시지부는 “(주)KEC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대형백화점을 기본으로 하는 산업구조고도화 사업자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사업은 구미시 구조고도화의 기본 목적에 합당하지 않으며,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히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또 “이곳에 백화점 건립은 명백한 특혜성 땅 투기로 관계기관이 이런 방식으로 특정기업에 특혜를 준다면 건전하게 제조업에 투자하는 다수 기업의 경영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주)KEC가 추진하고자 하는 상업시설 건립 계획은 현재 KEC에서 일하는 전체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이는 공장 절반의 땅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경우 사업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만 근로자들은 일터가 줄어든다”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공장용지를 백화점으로 개발해도 법적 절차상 아무런 하자도 없는 것은 물론 개발이익의 절반을 공익사업에 환원하기 때문에 회사 특혜 운운은 말이 안된다”며 “시민 여론 조사결과 대부분 구미시민들도 대구 등 타지로 쇼핑을 가는 추세로 대형백화점 건립은 구미시민들도 찬성 하는 편”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한편, 회사와 민노총 KEC지부의 갈등의 불씨가 된 백화점 건립부지는 구미시 1공단에 있는 (주)KEC 공장부지로 지난해 2월께 민간자본 6천억 원을 들여 구미 1공단 내 공장 3곳의 빈터, 33만 ㎡에 백화점과 비지니스 호텔 등을 짓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려고 지난해 6월께 공청회를 열었지만 이에 반발한 소상공인 연합회와 민노총 KEC지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3-04-05

1,332,000,000원 산불성금 접수·배분 마쳐

포항 산불이 발생한 지 20일 만에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산불 성금 접수와 배분이 마무리됐다.성금 집계 결과 구미불산 사고와 비교해 이재민은 30% 수준이지만 성금은 8천여만원 많이 접수돼 포항 산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포항시 산불 피해 성금관련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그동안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한 포항 산불 성금 모금을 30일자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30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13억3천200여만원.포항시는 이 가운데 1억7천400만원을 성금 모금 초기 화재복구비 명목으로 이재민들에게 우선 지급했으며 10억6천400만원은 지난달 27일께 지급했다.이어 추가 모금된 2억8천여만원 중 2억6천여만원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나머지 2천여만원은 이재민들이 거주지를 마련할 때까지 생활했던 경로당의 난방비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지급 일정을 빠르게 진행했다”며 “4차 회의를 끝으로 포항 산불 성금 모금과 배분이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산불과 마찬가지로 공동모금회로 성금 모금한 구미불산가스유출사고피해지원 지정기탁사업은 총 12억5천4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이 가운데 12억4천100여만원은 362세대, 880명의 피해 주민에게 전달됐고 나머지 1억2천어만원은 구미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오아시스 HOUSE(하우스) 연합모금사업`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기로 결정됐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4-01

포항軍공항 이전 촉구 시민 서명운동 나선다

속보= 군공항 이전 운동으로 전환한 포항공항 확장 반대 주민22일자 1면 보도들이 포항시에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포항군공항 이전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상훈·이말술, 옛 포항공항반대대책위)와 남구 오천·청림·대이동의 조진·임영숙·안병권·손정수·방진길 시의원 등은 27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군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라 국방부가 포항 군공항을 즉각 이전하라고 촉구했다.이전추진위는 “포항군공항으로 인해 동해면과 대송면 등 포항 남구지역은 고도제한에 따른 각종 제한을 받고 있다”며 “특히 공항 인근 주민들은 해군6전단의 군용기 이착륙 소음으로 인해 환경권과 생명권, 재산권, 학습권을 침해받고 동일기업 등 경제계도 공장 증축이 제한받는 등 지역경제에 손실도 크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박승호 포항시장에 대해서도 항공기 이착륙 소음과 재산권 침해 등 지난 70여년 동안 계속돼 온 주민들의 피해와 반대 민원을 국방부에 알리고 포항군공항 이전을 즉각 건의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포항시민 10만명을 목표로 포항군공항 이전 촉구 포항시민 범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반대운동을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3-03-28

경북지역 교사모임, 日 역사교과서 규탄집회

`일본은 그릇된 영토관념을 주입하는 왜곡된 역사 교육을 즉각 중단하라`. 경상북도교육청의 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과연구회는 26일 경북도 교육연구원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및 독도 강탈 음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도 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과교육연구회 1천500여 회원들은 이날 일본이 역사 왜곡을 시정하고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우리나라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교육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결의문은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만큼,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는 교육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는 내용이다.이어 종군위안부 문제도 언급됐다.교사들은 일본은 전범사실을 인정하고 전범자 처벌과 진상 규명 및 정당한 배상, 위령탑 건립 및 사죄, 역사 교재에 진실을 알리고 바르게 교육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검정을 신청한 21종 중 “독도는 일본땅이며 한국이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있다”“유엔안보리나 ICJ 등의 제3자적 기관을 중개로 독도문제를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15종의 교과서를 통과시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