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대구·경북의 중심 영남대, 17개 대학 미래 차 인재 본격 양성

영남대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미래 차 분야를 이끌기 위한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끈다. 경북도와 영남대 미래 차 전환부품사업단이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혁신플랫폼 미래 차 전환부품사업단 성과공유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대 5년간 사업비 3천312억 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지역혁신플랫폼, 이하 RIS)’ 사업의 하나로 경북도를 비롯해 도내 17개 대학과 참여 기업 및 기관, 연구소 등의 700여 명이 대구·경북지역 혁신플랫폼 미래 차 전환부품사업단의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주체 간 연계·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영남대는 대구·경북지역 혁신플랫폼이 추진하고 있는 RIS 사업의 중심대학으로 미래 차 전환부품사업을 이끌고 있다. 경북도에는 전국 3위 규모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형성되어 있어 경북도와 영남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 관련 기업·기관, 연구소 등은 전기·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차 분야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 차 전환부품사업을 지역혁신사업의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관·학·산·연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관·학·산·연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미래 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영남대가 중심대학으로서 앞장서겠다”며 “지자체와 참여대학, 기업 등이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RIS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3-25

학폭 늘었는데… 교육부 자체평가는 ‘우수’ 등급

지난해 학교폭력(학폭) 피해응답률과 심의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교육부가 학교폭력 정책에 대한 자체평가에 ‘우수’ 등급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부의 대응이 우수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0일 정부업무평가포털에 게재된 교육부의 ‘2022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주요정책 부문)’를 보면 평가 과제 가운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은 2등급(우수)이었다.주요 정책에 대한 자체평가는 국정운영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외부위원 29명과 내부위원 1명 등 교육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꾸려진 평가위원회가 교육부 정책을 평가했다. 교육부의 67개 과제 중 1등급 ‘매우 우수’가 5개, 2등급(우수)이 6개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교육부가 추진한 정책 중 학교폭력 대응을 사실상 열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 정책이라고 평가한 셈이다.세부적으로 학폭 정책을 살펴보면 △계획 수립 적절성 △집행 과정 충실성 △성과지표 달성도 △정책효과 등 4개 평가지표 가운데 집행 과정 충실성(3등급 보통)을 제외한 3개 모두 ‘우수’를 받았다.평가위원회는 “교육과정 연계, 학생 참여·실천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고도화로 학교폭력 예방 문화를 정착했다”며 “피해학생 보호·지원체계 강화 및 가해학생 교육·선도 지원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의 실효성과 행정심판 청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학생·학부모의 학교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코로나19 유행 감소 이후 학폭의 양상이 점차 저연령화·흉포화되는 등 심의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라는 목소리가 높다.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피해 응답률은 원격수업이 시행됐던 지난 2020년 0.9%, 2021년 1.1%였지만 지난해 1.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6%)보다 높아졌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도 2020년 8천357건, 2021년 1만5천653건에서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9천796건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민들은 학교 폭력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처가 ‘우수’ 등급을 맞은 것이 과연 적절한 평가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20

경북 직업계고 ‘찾아가는 기술전수’ 국가명장 등 기술지원단 55명 구성

경북도가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경북 최고장인과 국가품질명장이 참여하는 ‘경북 우수 숙련기술 전수 지원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숙련기술인을 통해 현재 고등학생인 예비 기능인의 올바른 직업 가치관과 인격형성에 기여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개설된 학과와 유사한 직종의 기술인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로탐색, 기술인의 올바른 자세, 해당 직종의 유망성, 현장 기술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경북도는 이를 위해 전기·공예 등 경북 최고장인과 도내 국가품질명장이 참여하는 기술지원단 55명을 구성했으며, 사업 참여를 원하는 직업계 고등학교는 강연 직종과 일시, 내용을 작성해 한국표준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수요와 일정을 조정해 대상 학교 확정 후 올해 11월말까지 기술 전수를 실시할 예정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우수 숙련기술 전수 지원 사업은 기술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직업계고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0

경북 늘봄학교 초1 에듀케어 수용률 100%

3월 개학 이후 늘봄학교 시범운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북지역 에듀케어 프로그램 수용률이 100%인 것으로 집계됐다.교육부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기준으로 운영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북에서 초등 늘봄학교 1학년 에듀케어 프로그램 신청을 희망한 학생은 725명으로, 신청한 학생 모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학교 수는 41개교이다. 늘봄학교 에듀케어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집중지원 프로그램으로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위해 마련돼 모든 시범교육청에서 추진되고 있다.입학 초(3월 1∼3주) 정규 수업 후 적응기간 동안 조기 하교해 학부모 돌봄 부담이 큰 신입생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학교별로 시작과 종료 날짜가 상이할 수 있다. 교육 활동은 돌봄과 함께 창의로봇, 독서교실, 스포츠 클럽(신체활동), 악기교실, 미술놀이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 중이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0일 열린 늘봄학교 시범교육청 부교육감 2차 회의에서 “올해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 학부모 절반가량이 돌봄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돌봄공백 해소에 대한 학부모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5개 시범교육청에서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총 203곳으로 5천184명이 신청해 5천144명(수용률 99.2%)이 참여하고 있으며 행정인력, 기간제 교원, 자원봉사자 등 총 400여 명의 인력이 늘봄학교에 배치됐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13

수능 수학 성적 높을수록 국어 ‘언어와 매체’ 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언매)’에 응시한 수험생이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본인의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통합수능을 도입한 지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특정 과목 쏠림과 ‘문과침공’ 등으로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3일 진학사가 자사 누리집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1천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매’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수학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70.4%에 달했다. 3∼4등급부터는 ‘화법과 작문(화작)’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이러한 경향은 탐구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탐구영역 1∼2등급 수험생 가운데 64.5%가 ‘언매’를 택했고, 3∼4등급에선 ‘화작’을 치른 수험생이 더 많았다.통합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실시되는데, 일반적으로 어려운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이 선택과목 표준점수가 더 높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다.이에 수학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의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실제로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과탐(2과목)을 선택한 학생 중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지난 2022학년도 6.3%에서 2023학년도에는 12.6%로 약 2배 높아졌다.상위권 대학 자연계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제2외국어/한문영역 점수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선택과목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과탐(2과목 평균) 성적이 1∼2등급대인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응시율이 23.3%(2022학년도 10.8%)에 달했다. 이는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 교차지원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분석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것은 2024학년도에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남들이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을 선택했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본인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13

대구 청소년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2023 대구국제협력 계획’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학생들의 세계 시민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다.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월촌초 등 2곳 학교의 해외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32곳 학교에 온택트 국제교류 경비 8천400만원을 지원했다.또한, 디케이킴재단 미국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대구지역 고등학생 17명이 참여했고,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5명 대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진로 탐색 프로젝트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지원했다.올해는 단위학교 맞춤형 국제교류 지원 체계 강화,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 다각적 글로벌 교육 사업 운영 등 3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대구국제협력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특히, 단위학교의 국제교류 사업 지원을 위해 국제교류 추진 학교를 대상으로 교당 최대 400만원의 국제교류 경비를 지원하고, 국제교류 유경험 교사로 컨설팅단 구성 및 11개 언어권 학부모 등으로 학부모통역단을 구성해 국제교류 컨설팅, 통역단 매칭 등 학교 국제교류 사업을 지원한다.또, 프랑스 노르망디교육청과의 MOU를 갱신하고, 중국, 미국 등 국외 관계기관과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부 및 국립국제교육원 주관한ㆍ중ㆍ일 어린이 동화교류 등 국내 관계기관 주관 국제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아울러, 글로벌 리더십 캠프 추진, 고1 학생 대상 글로벌 탐구 미래삶 확대 등 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 체험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이 밖에도 오는 10월쯤 각급 학교의 해외자매학교 방한 시기에 맞춰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의 날’을 신설해 대구시교육청의 다양한 글로벌 행사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할 방침이다.강은희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 시민 역량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3-13

초등 학부모 절반 “돌봄 원해”

초등학생이나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학교수업 전후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3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자료를 보면 교육부는 지난해 9∼11월 초등학교 1∼5학년과 만 5세 아동(2023년 취학 예정) 학부모 12만1천562명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했다.그 결과 응답자(8만9천4명)의 49.5%는 돌봄 이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2019년 30.2%였던 돌봄 희망 비율은 2020년 41.0%, 2021년 45.2%, 2022년 48.4%로 계속 상승해 올해는 50%에 육박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만 5세 학부모의 경우 응답자(1만4천389명) 가운데 71.3%, 초등학생 학부모는 응답자(7만4천615명) 중 47.2%가 돌봄 이용을 원한다고 답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돌봄 희망 시간(중복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학기 중의 경우 ‘수업 후∼15시’(63.4%), ‘15시∼16시’(51.5%), ‘16시∼17시’(44.4%) 순이었다.방학 중 돌봄 수요는 학기 중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는데 특히 ‘9시∼12시’(76.0%). ‘12시∼15시’(74.2%), ‘15시∼16시’(49.9%)에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들이 많았다.희망 돌봄 기관(중복응답)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이 81.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학교돌봄터(36.7%)가 그 뒤를 이었다.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등은 10%대였다.전국 214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 중에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원하는 돌봄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는 “워킹맘이라 방학기간에는 돌봄이 필요한데 1년마다 신청할 수 있게 돼 있어 걱정이다”라며 “학기별로 신청을 받는다던가 학교마다 운영방법을 다르게 하는 효율적인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06

2024학년도 대입, 여전히 ‘학종’에 달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은 전년 대비 수시모집 비율(78.0%→79.0%)이 소폭 늘어났고, 학생부 위주 선발 중 교과전형은 0.5%p증가, 종합전형은 0.3%p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경우, 정원 내 수시모집 선발 인원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44.9%로 가장 커 대입의 중심은 여전히 ‘학종’이라 볼 수 있다.수험생활을 시작한 고3 학생들도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학생부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특히 올해 입시(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에서 미반영 요소가 늘어나 남아있는 학생부의 항목별 영향력과 면접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학생부를 구성하는 항목은 무엇이며, 그 중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학생부 구성 변화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 항목은 △인적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대입 시 미제공)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방과 후 학교 내용 삭제)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8개 항목이다.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동아리, 독서활동상황이 더 이상 반영되지 않는다.남아있는 항목에서 학생 개개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지에 따라 학생부의 깊이와 수준이 달라지겠다.□ 학생부 주요 항목별 준비 요령① 출결상황출결은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정시 등의 전형에서도 반영한다. 따라서 무단 지각, 결석 등의 기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②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자율 동아리 미반영)‘창의적 체험활동상황(창체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창체활동을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창체활동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다만, 활동만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한 점 등을 기록해두었다가 이후 선생님과의 상담 시 본인이 기록한 구체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어필한다면 학생부에 비교적 상세히 기재될 가능성이 높다.③ 교과학습 발달상황대학은 입학 후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학업역량은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교과별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의 내용을 통해 학업태도와 의지, 주도성, 학업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수업 시간 발표, 수행평가, 수업 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을 관찰하고 이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성적을 관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수업 시간을 통해 자발적인 학업의지와 지적 호기심을 기반한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여줘야 한다.④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담임교사가 1년 동안의 학생의 학교생활을 종합하여 총제적으로 기재하는 영역으로, 최근에는 교사추천서를 대체하는 자료로 이용되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항목이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고유 영역인 만큼 기재 내용에 있어 학생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우니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 관리의 핵심은 충실한 학교생활에 있다. 대학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단편적인 성적이나 결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 그 과정을 살피고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려고 한다”며 “학교생활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풍성한 학생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대학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정리=김민지기자

2023-03-06

경북 교외체험학습 일수 40일로 축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만들어진 ‘가정학습 목적의 교외체험학습’이 올해도 허용된다.다만, 코로나19 유행이 상대적으로 잦아들고 사회적 거리두기·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허용일수는 이전보다 축소된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선 초·중등학교는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48조 등에 근거해 교외 체험학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 동의를 얻어 교외 체험학습을 허가하며, 학칙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수업 일수를 인정할 수 있다.가정학습 목적의 교외체험학습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교육부는 2020년 5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일 경우 가정학습도 교외 체험학습 사유로 허가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교육청들은 등교를 원치않는 보호자들의 책임 아래 가정학습을 하는 경우에도 교외체험학습으로 출석을 인정해왔다.올해 가정학습 허용일수는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별 감염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 운영하게 된다.경북은 다음달 시작하는 2023학년도부터 교외 체험학습 허용 일수를 40일까지, 울산은 38일까지 허용한다.포항의 경우 지난 2022년까지 60일간 허용했으나, 2023년 3월 1일부터는 연간 60∼40일 이내로 줄어들어든다. 학칙에 따라 허용 일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민지기자

2023-02-27

“스마트 해양인력, 위기의 어촌 구할 것”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철강의 도시로 이름을 떨친 포항. 땅을 일구는 동안 외면당했던 바다는 가파른 학령인구 감소와 어촌의 고령화로 인력난이라는 위기에 맞닥뜨렸다.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해양·수산분야 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해안의 파도와 닮아있는 쪽빛 도시 포항이 해양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도약에 나섰다.특성화고였던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오는 3월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로 탈바꿈해 해양수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에 앞장선 조준섭(41·사진)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운영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조 부장은 사범대 중 유일하게 수산업 교직과가 있는 부경대 수해양산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10년간의 교직생활 동안 포항과 울릉을 넘나들며 바다의 소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왔다. 3년 만에 첫 발령지였던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로 돌아왔지만, 시민들의 해양수산업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조 부장은 “동남해안과 부산 중 해양수산계 고등학교가 있는 곳은 포항이 유일하지만 주민들은 해양고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헷갈려 한다”며 “학교와 해양을 살리고자 변화를 꾀했고, 스마트 학교와 직업계 학교를 융합한 마이스터고가 그 해답이었다”라고 말했다.포항해양과학고가 새 둥지를 트는 데는 250억원이 투입됐다. 학생들이 스마트화된 업종에 맞춰 배울 수 있도록 학교 안에 양식장을 조성하는 등 실무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교실, 취미·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쉼터, 1인 미디어실 그리고 기숙사 증설 등 학생들의 편의 향상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부터 입학하는 학생들은 스마트 운항과, 스마트 양식과 반으로 나눠 수업을 듣게 된다. 각 과마다 2개 학급씩 총 164명이 정원이다.그는 “스마트 운항과는 어선항해사, 기관사를 양성해 원양어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양식과는 내년 완공 예정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 스마트양식장(연어)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라며 “양식업에 대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법규가 바뀌면서 동원사업, GS 등이 스마트양식에 뛰어들고 있다. 수산업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양어선의 경우 직업특성 상 해외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영어 회화 역량을 키우고 해외 기술과 산업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호주, 일본, 필리핀 등 해외전공연수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조 부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해양업은 높은 노동 강도, 야외 업무 등 직업환경이 열악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농촌의 하우스처럼 수산도 기술 발달로 실내 양식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일한 만큼 경제적인 보상도 따라온다. 그해 졸업한 학생들의 연봉이 7∼8천만원 가량이다. 남학생들은 병력특례제도 혜택도 받는다”고 안내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의 전공 실무 역량 함양을 위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수업을 실시해 스마트 해양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7

고교교사·대학교수 48% “수능 변해야”

교육계 관계자 절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이라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4차 2028 대입 개편 전문가포럼에서 고교 교사, 교육부·교육청 관계자, 대학교수 1천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7.9%가 수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38.9%는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처장은 “수능은 고정된 한 시점에서의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 성장 과정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며 “개인별 교과 설계에 따른 자기 주도성, 창의성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새로운 맥락에서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판단하는 것도 제한적”이라며 “정량적인 줄 세우기 전형인 수능 위주 전형과 고교학점제의 공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입 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 출신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중도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조 처장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의 평균 평점은 3.0점으로 학생부 종합(3.5점), 학생부 교과(3.5점)로 선발된 학생들보다 낮았다. 자퇴, 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신입생 비율 역시 수능 출신은 지난해 5.4%로 학생부 종합(0.6%), 학생부 교과(2.2%)보다 높았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7

대구시교육청, 올해 학교민주시민교육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학교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높이고, 자율과 책임,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민주시민교육 기반조성, 교육과정 기반 민주시민교육 안착,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체험·실천중심 민주시민교육 확산 등 4가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우선, 민주시민교육 중심 교육과정-수업-평가 운영 및 교원 역량강화 연수 지원을 위해 교당 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주시민교육 실천학교 10교(초3, 중4, 고3)를 운영한다.또한, 민주시민교육을 연 5차례 이상 범교과 학습 주제로 편성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운영한다.특히,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초 3곳, 중 3곳, 고 4곳 등 10곳 학교에 교당 570만원을 지원해 학생자치회의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학교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밖에도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체험·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민주시민,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2-27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졌다 서울대 인문계열 절반 차지

이과 학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전년도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진학사가 2022∼2023학년도 자사 누리집에 공개한 수험생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자연계에서 인문계로 교차지원한 건수는 2만4천379건으로, 인문계 지원 건수(9만147건) 대비 27.04% 많았다. 이는 2022학년도(25.88%)보다 1.16%p(포인트) 증가한 비율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서울대와 연세대의 교차지원은 늘었고 고려대는 줄었다.서울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53.75%가 자연계열로, 전년(44.75%) 대비 9%p 상승했다.서울대가 이번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평가 항목에 ‘과목 이수 내용’을 두면서 지난해에 비해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불리함을 안고서라도 인문계열 모집 단위에 상당수의 이과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연세대 또한 교차지원 비율이 2022학년도 52.26%에서 2023학년도 67.42%로 크게 뛰었다.반면, 고려대는 50.40%에서 46.77%로 감소했다.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 결과 모집정원 대비 28.8%(1천343명)가 최종 등록을 포기했다.최초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 학과도 있었는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모집인원 대비 130.0%,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120.6%, 연세대 약학과는 116.7%의 포기율을 보였다.계열별로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열 포기율이 올해 499명으로 지난해보다 4.61% 늘었다.연세대와 고려대 자연계열 포기 비율은 올해 42.9%(649명)로 지난해보다 1.9%p 높았다.세 학교 자연계열에서는 총 737명(33.0%)이 등록을 포기했고, 인문계열은 총 564명(28.1%)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예체능은 총 42명(10.0%)이 등록을 포기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0

교육부 주요정책 발표 시기 줄줄이 밀려

교육부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달까지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던 고교학점제 보완방안이 올해 상반기로 발표 시기를 조정했다.외에도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 발표, 교육개혁자문위원회 출범 등 주요정책 발표 시기가 줄줄이 밀리고 있지만, 정책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와 비슷하게 고교생이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 제도는 당장 2025학년도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다.하지만, 고교 수업체계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인데다 추진 과정에서 현장 준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육부가 ‘보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세부 추진계획 발표 시기도 상반기로 미뤄졌다.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은 1월에서 2월로, 학급 과밀 해소 지원계획은 4월로 변경됐다. 교육개혁자문위원회 출범과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도 3월로 조정됐다.교육계에서는 ‘만 5세 입학’ 논란 이후 여론을 고려해 발표 내용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책 과정 등 명확한 설명이 부재한다는 점이다.대표적인 예가 고교체제 개편이다.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존치 여부 등 고교체제 개편 시안을 지난해 내내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이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외고 존치는 이미 언론에 여러 번 보도되지 않았느냐”며 “더 큰 범위의 ‘고교교육력 제고방안’을 상반기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2023-02-20

“고구마 100개 열리면 가족들과 나눠 먹을거예요”

청도 풍각초등학교(교장 진현식)는 최근 동식물과 함께하는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내 텃밭인 행복 텃밭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학생들은 사전에 학년별로 함께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작물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의논해 비타민 고추, 깻잎, 가지, 오이, 옥수수, 방울토마토, 상추 등 총 14개의 작물을 정했다.학생들은 모종을 심을 자리에 물을 듬뿍 주고, 모종을 하나씩 들고 흙을 파서 구멍에 넣고 직접 심었다.자신이 심은 모종의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기분 좋은 덕담도 잊지 않았다.이번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족했던 학교생활로 심리적으로 지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모종을 심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김모(6년)양은 “식탁에서 음식으로 만나던 채소를 내 손으로 직접 심어 보니 뿌듯하였으며 빨리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구마를 심은 이모(1년)군은 “나중에 고구마가 100개쯤 열려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진현식 교장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따뜻한 정서를 가꾸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부들의 수고로움을 느껴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며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0

영남대,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성과 해외 대학과 교류

영남대 사회학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이 대학 혁신 수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은 기업가치 창출, 취업·창업 지원, 공유·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대학의 산·학·연 협력 강화 교과목으로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3.0)’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학기 영남대 사회학과의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주제는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청도와 군위 지역의 활력 방안 모색’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도 4개 팀, 군위 4개 팀으로 나누어 현장 답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실현 가능성과 효과 등을 고려한 지역 활력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청도 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제작을 비롯해 청도읍성, 군위 화산마을 등 지역 관광 홍보 방안,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들은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을 해외 대학과 공유하고자 베트남 호치민경제전문대학(Ho Chi Minh City College of Economics)을 직접 찾았다.  영남대 학생들은 호치민경제전문대학 학생, 교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학기 수행한 과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 학생들의 발표를 끝까지 지켜본 호치민경제전문대 보티칸반(Vo Thi Khanh Van) 부총장은 “영남대 사회학과에서 진행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수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해줘 감사하다”면서 “양 대학이 교육·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16

교육부 “유보통합 논의, 시작하는 단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자 교육부가 진화에 나섰다.교육부는 지난 12일 “(유보통합은) 본격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유보통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반박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5년부터 만 0∼5세 아동들의 보육 체계를 합치는 유토통합 추진방안을 밝힌 바 있다.새 통합기관의 명칭·교육과정·설립 기준과 교사 자격 등은 올해 말 시안, 내년 말 확정안을 공개할 계획이다.하지만 새 통합기관의 구체적 모습, 유보통합의 핵심과제인 교사 처우 방안 등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실제로 지난 5일 국민동의청원에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관한 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얻어 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 관련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청원인은 “개월 수에 따라 차이가 큰 영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전문대 이상을 마치고 국·공립 교사의 경우 임용시험까지 합격해야 하는 유치원과 학점제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어린이집 교사 자격을 합치면 교사, 교육 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교육부는 “발달단계별 요구를 최우선에 두고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이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아래는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유보통합 추진방안 세부 내용과 과제 문답 정리다.-새 통합기관의 모습은.△명칭을 포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교육부 내 유보통합추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새 통합기관의 윤곽이 드러나고 2025년부터 새 통합기관이 출범한다.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은 2026년까지 새 통합기관 형태로 전환된다. 교사나 시설·설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교사와 교육의 질이 더 낮아지는 것 아닌가.△현직교사를 교사 자격·양성 체계 개편 논의 과정에 참여시켜 교사의 근로 여건과 교육의 질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장애 영유아도 대상에 해당하나.△장애 영유아도 당연히 유보통합 대상이다. 장애 영유아에 대한 교육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도 논의된다.-유보통합으로 모든 기관이 똑같아져 학부모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 아닌가.△기관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통합해 모든 기관을 획일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새 통합기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을 모두 살리고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만 0∼5세가 제3의 통합기관에 함께 다니게 되나.△새로운 통합기관 기관별 여건에 따라 다르다. 지역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해 만 4∼5세 반만 두거나 만 0∼2세 반만 운영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다.-유보통합 후 국·공립 유치원 교원의 신분은 유지되나.△국공립 유치원 교원의 교육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변동 없다./김민지기자mangchi@kbmaeil.com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