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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등 학부모 절반 “돌봄 원해”

초등학생이나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학교수업 전후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3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자료를 보면 교육부는 지난해 9∼11월 초등학교 1∼5학년과 만 5세 아동(2023년 취학 예정) 학부모 12만1천562명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했다.그 결과 응답자(8만9천4명)의 49.5%는 돌봄 이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2019년 30.2%였던 돌봄 희망 비율은 2020년 41.0%, 2021년 45.2%, 2022년 48.4%로 계속 상승해 올해는 50%에 육박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만 5세 학부모의 경우 응답자(1만4천389명) 가운데 71.3%, 초등학생 학부모는 응답자(7만4천615명) 중 47.2%가 돌봄 이용을 원한다고 답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돌봄 희망 시간(중복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학기 중의 경우 ‘수업 후∼15시’(63.4%), ‘15시∼16시’(51.5%), ‘16시∼17시’(44.4%) 순이었다.방학 중 돌봄 수요는 학기 중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는데 특히 ‘9시∼12시’(76.0%). ‘12시∼15시’(74.2%), ‘15시∼16시’(49.9%)에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들이 많았다.희망 돌봄 기관(중복응답)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이 81.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학교돌봄터(36.7%)가 그 뒤를 이었다.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등은 10%대였다.전국 214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 중에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원하는 돌봄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올해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는 “워킹맘이라 방학기간에는 돌봄이 필요한데 1년마다 신청할 수 있게 돼 있어 걱정이다”라며 “학기별로 신청을 받는다던가 학교마다 운영방법을 다르게 하는 효율적인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06

2024학년도 대입, 여전히 ‘학종’에 달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은 전년 대비 수시모집 비율(78.0%→79.0%)이 소폭 늘어났고, 학생부 위주 선발 중 교과전형은 0.5%p증가, 종합전형은 0.3%p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경우, 정원 내 수시모집 선발 인원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44.9%로 가장 커 대입의 중심은 여전히 ‘학종’이라 볼 수 있다.수험생활을 시작한 고3 학생들도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학생부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특히 올해 입시(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에서 미반영 요소가 늘어나 남아있는 학생부의 항목별 영향력과 면접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학생부를 구성하는 항목은 무엇이며, 그 중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학생부 구성 변화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 항목은 △인적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대입 시 미제공)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방과 후 학교 내용 삭제)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8개 항목이다.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동아리, 독서활동상황이 더 이상 반영되지 않는다.남아있는 항목에서 학생 개개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지에 따라 학생부의 깊이와 수준이 달라지겠다.□ 학생부 주요 항목별 준비 요령① 출결상황출결은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정시 등의 전형에서도 반영한다. 따라서 무단 지각, 결석 등의 기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②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자율 동아리 미반영)‘창의적 체험활동상황(창체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창체활동을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창체활동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다만, 활동만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배우고 느낀 점을 실천한 점 등을 기록해두었다가 이후 선생님과의 상담 시 본인이 기록한 구체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어필한다면 학생부에 비교적 상세히 기재될 가능성이 높다.③ 교과학습 발달상황대학은 입학 후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학업역량은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교과별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의 내용을 통해 학업태도와 의지, 주도성, 학업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수업 시간 발표, 수행평가, 수업 참여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을 관찰하고 이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성적을 관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수업 시간을 통해 자발적인 학업의지와 지적 호기심을 기반한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여줘야 한다.④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담임교사가 1년 동안의 학생의 학교생활을 종합하여 총제적으로 기재하는 영역으로, 최근에는 교사추천서를 대체하는 자료로 이용되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항목이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고유 영역인 만큼 기재 내용에 있어 학생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우니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 관리의 핵심은 충실한 학교생활에 있다. 대학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단편적인 성적이나 결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 그 과정을 살피고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려고 한다”며 “학교생활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풍성한 학생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대학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정리=김민지기자

2023-03-06

경북 교외체험학습 일수 40일로 축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만들어진 ‘가정학습 목적의 교외체험학습’이 올해도 허용된다.다만, 코로나19 유행이 상대적으로 잦아들고 사회적 거리두기·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허용일수는 이전보다 축소된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선 초·중등학교는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48조 등에 근거해 교외 체험학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 동의를 얻어 교외 체험학습을 허가하며, 학칙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수업 일수를 인정할 수 있다.가정학습 목적의 교외체험학습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다.교육부는 2020년 5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일 경우 가정학습도 교외 체험학습 사유로 허가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교육청들은 등교를 원치않는 보호자들의 책임 아래 가정학습을 하는 경우에도 교외체험학습으로 출석을 인정해왔다.올해 가정학습 허용일수는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별 감염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 운영하게 된다.경북은 다음달 시작하는 2023학년도부터 교외 체험학습 허용 일수를 40일까지, 울산은 38일까지 허용한다.포항의 경우 지난 2022년까지 60일간 허용했으나, 2023년 3월 1일부터는 연간 60∼40일 이내로 줄어들어든다. 학칙에 따라 허용 일수는 달라질 수 있다. /김민지기자

2023-02-27

“스마트 해양인력, 위기의 어촌 구할 것”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철강의 도시로 이름을 떨친 포항. 땅을 일구는 동안 외면당했던 바다는 가파른 학령인구 감소와 어촌의 고령화로 인력난이라는 위기에 맞닥뜨렸다.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해양·수산분야 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해안의 파도와 닮아있는 쪽빛 도시 포항이 해양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도약에 나섰다.특성화고였던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오는 3월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로 탈바꿈해 해양수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에 앞장선 조준섭(41·사진)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운영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조 부장은 사범대 중 유일하게 수산업 교직과가 있는 부경대 수해양산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10년간의 교직생활 동안 포항과 울릉을 넘나들며 바다의 소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왔다. 3년 만에 첫 발령지였던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로 돌아왔지만, 시민들의 해양수산업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조 부장은 “동남해안과 부산 중 해양수산계 고등학교가 있는 곳은 포항이 유일하지만 주민들은 해양고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헷갈려 한다”며 “학교와 해양을 살리고자 변화를 꾀했고, 스마트 학교와 직업계 학교를 융합한 마이스터고가 그 해답이었다”라고 말했다.포항해양과학고가 새 둥지를 트는 데는 250억원이 투입됐다. 학생들이 스마트화된 업종에 맞춰 배울 수 있도록 학교 안에 양식장을 조성하는 등 실무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교실, 취미·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쉼터, 1인 미디어실 그리고 기숙사 증설 등 학생들의 편의 향상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부터 입학하는 학생들은 스마트 운항과, 스마트 양식과 반으로 나눠 수업을 듣게 된다. 각 과마다 2개 학급씩 총 164명이 정원이다.그는 “스마트 운항과는 어선항해사, 기관사를 양성해 원양어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양식과는 내년 완공 예정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 스마트양식장(연어)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라며 “양식업에 대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법규가 바뀌면서 동원사업, GS 등이 스마트양식에 뛰어들고 있다. 수산업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양어선의 경우 직업특성 상 해외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영어 회화 역량을 키우고 해외 기술과 산업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호주, 일본, 필리핀 등 해외전공연수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조 부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해양업은 높은 노동 강도, 야외 업무 등 직업환경이 열악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농촌의 하우스처럼 수산도 기술 발달로 실내 양식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일한 만큼 경제적인 보상도 따라온다. 그해 졸업한 학생들의 연봉이 7∼8천만원 가량이다. 남학생들은 병력특례제도 혜택도 받는다”고 안내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의 전공 실무 역량 함양을 위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수업을 실시해 스마트 해양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7

고교교사·대학교수 48% “수능 변해야”

교육계 관계자 절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이라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조상훈 숭실대 입학처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4차 2028 대입 개편 전문가포럼에서 고교 교사, 교육부·교육청 관계자, 대학교수 1천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7.9%가 수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38.9%는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처장은 “수능은 고정된 한 시점에서의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 성장 과정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며 “개인별 교과 설계에 따른 자기 주도성, 창의성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새로운 맥락에서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판단하는 것도 제한적”이라며 “정량적인 줄 세우기 전형인 수능 위주 전형과 고교학점제의 공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입 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 출신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중도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조 처장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의 평균 평점은 3.0점으로 학생부 종합(3.5점), 학생부 교과(3.5점)로 선발된 학생들보다 낮았다. 자퇴, 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신입생 비율 역시 수능 출신은 지난해 5.4%로 학생부 종합(0.6%), 학생부 교과(2.2%)보다 높았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7

대구시교육청, 올해 학교민주시민교육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학교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높이고, 자율과 책임,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민주시민교육 기반조성, 교육과정 기반 민주시민교육 안착,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체험·실천중심 민주시민교육 확산 등 4가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우선, 민주시민교육 중심 교육과정-수업-평가 운영 및 교원 역량강화 연수 지원을 위해 교당 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주시민교육 실천학교 10교(초3, 중4, 고3)를 운영한다.또한, 민주시민교육을 연 5차례 이상 범교과 학습 주제로 편성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운영한다.특히,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초 3곳, 중 3곳, 고 4곳 등 10곳 학교에 교당 570만원을 지원해 학생자치회의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학교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밖에도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체험·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민주시민,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2-27

이과생 ‘문과침공’ 거세졌다 서울대 인문계열 절반 차지

이과 학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전년도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진학사가 2022∼2023학년도 자사 누리집에 공개한 수험생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자연계에서 인문계로 교차지원한 건수는 2만4천379건으로, 인문계 지원 건수(9만147건) 대비 27.04% 많았다. 이는 2022학년도(25.88%)보다 1.16%p(포인트) 증가한 비율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서울대와 연세대의 교차지원은 늘었고 고려대는 줄었다.서울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53.75%가 자연계열로, 전년(44.75%) 대비 9%p 상승했다.서울대가 이번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평가 항목에 ‘과목 이수 내용’을 두면서 지난해에 비해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불리함을 안고서라도 인문계열 모집 단위에 상당수의 이과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연세대 또한 교차지원 비율이 2022학년도 52.26%에서 2023학년도 67.42%로 크게 뛰었다.반면, 고려대는 50.40%에서 46.77%로 감소했다.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 결과 모집정원 대비 28.8%(1천343명)가 최종 등록을 포기했다.최초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 학과도 있었는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모집인원 대비 130.0%,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120.6%, 연세대 약학과는 116.7%의 포기율을 보였다.계열별로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열 포기율이 올해 499명으로 지난해보다 4.61% 늘었다.연세대와 고려대 자연계열 포기 비율은 올해 42.9%(649명)로 지난해보다 1.9%p 높았다.세 학교 자연계열에서는 총 737명(33.0%)이 등록을 포기했고, 인문계열은 총 564명(28.1%)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예체능은 총 42명(10.0%)이 등록을 포기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0

교육부 주요정책 발표 시기 줄줄이 밀려

교육부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달까지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던 고교학점제 보완방안이 올해 상반기로 발표 시기를 조정했다.외에도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 발표, 교육개혁자문위원회 출범 등 주요정책 발표 시기가 줄줄이 밀리고 있지만, 정책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와 비슷하게 고교생이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 제도는 당장 2025학년도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다.하지만, 고교 수업체계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인데다 추진 과정에서 현장 준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육부가 ‘보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세부 추진계획 발표 시기도 상반기로 미뤄졌다.디지털 기반 교육혁신방안은 1월에서 2월로, 학급 과밀 해소 지원계획은 4월로 변경됐다. 교육개혁자문위원회 출범과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도 3월로 조정됐다.교육계에서는 ‘만 5세 입학’ 논란 이후 여론을 고려해 발표 내용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책 과정 등 명확한 설명이 부재한다는 점이다.대표적인 예가 고교체제 개편이다.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존치 여부 등 고교체제 개편 시안을 지난해 내내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이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외고 존치는 이미 언론에 여러 번 보도되지 않았느냐”며 “더 큰 범위의 ‘고교교육력 제고방안’을 상반기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2023-02-20

“고구마 100개 열리면 가족들과 나눠 먹을거예요”

청도 풍각초등학교(교장 진현식)는 최근 동식물과 함께하는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내 텃밭인 행복 텃밭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학생들은 사전에 학년별로 함께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작물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의논해 비타민 고추, 깻잎, 가지, 오이, 옥수수, 방울토마토, 상추 등 총 14개의 작물을 정했다.학생들은 모종을 심을 자리에 물을 듬뿍 주고, 모종을 하나씩 들고 흙을 파서 구멍에 넣고 직접 심었다.자신이 심은 모종의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기분 좋은 덕담도 잊지 않았다.이번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족했던 학교생활로 심리적으로 지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모종을 심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김모(6년)양은 “식탁에서 음식으로 만나던 채소를 내 손으로 직접 심어 보니 뿌듯하였으며 빨리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구마를 심은 이모(1년)군은 “나중에 고구마가 100개쯤 열려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진현식 교장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따뜻한 정서를 가꾸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부들의 수고로움을 느껴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며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20

영남대,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성과 해외 대학과 교류

영남대 사회학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이 대학 혁신 수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은 기업가치 창출, 취업·창업 지원, 공유·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대학의 산·학·연 협력 강화 교과목으로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3.0)’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학기 영남대 사회학과의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주제는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청도와 군위 지역의 활력 방안 모색’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도 4개 팀, 군위 4개 팀으로 나누어 현장 답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실현 가능성과 효과 등을 고려한 지역 활력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청도 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제작을 비롯해 청도읍성, 군위 화산마을 등 지역 관광 홍보 방안,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들은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을 해외 대학과 공유하고자 베트남 호치민경제전문대학(Ho Chi Minh City College of Economics)을 직접 찾았다.  영남대 학생들은 호치민경제전문대학 학생, 교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학기 수행한 과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 학생들의 발표를 끝까지 지켜본 호치민경제전문대 보티칸반(Vo Thi Khanh Van) 부총장은 “영남대 사회학과에서 진행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수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해줘 감사하다”면서 “양 대학이 교육·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16

교육부 “유보통합 논의, 시작하는 단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자 교육부가 진화에 나섰다.교육부는 지난 12일 “(유보통합은) 본격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유보통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반박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5년부터 만 0∼5세 아동들의 보육 체계를 합치는 유토통합 추진방안을 밝힌 바 있다.새 통합기관의 명칭·교육과정·설립 기준과 교사 자격 등은 올해 말 시안, 내년 말 확정안을 공개할 계획이다.하지만 새 통합기관의 구체적 모습, 유보통합의 핵심과제인 교사 처우 방안 등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실제로 지난 5일 국민동의청원에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관한 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얻어 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 관련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청원인은 “개월 수에 따라 차이가 큰 영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전문대 이상을 마치고 국·공립 교사의 경우 임용시험까지 합격해야 하는 유치원과 학점제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어린이집 교사 자격을 합치면 교사, 교육 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교육부는 “발달단계별 요구를 최우선에 두고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이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아래는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유보통합 추진방안 세부 내용과 과제 문답 정리다.-새 통합기관의 모습은.△명칭을 포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교육부 내 유보통합추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새 통합기관의 윤곽이 드러나고 2025년부터 새 통합기관이 출범한다.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은 2026년까지 새 통합기관 형태로 전환된다. 교사나 시설·설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교사와 교육의 질이 더 낮아지는 것 아닌가.△현직교사를 교사 자격·양성 체계 개편 논의 과정에 참여시켜 교사의 근로 여건과 교육의 질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장애 영유아도 대상에 해당하나.△장애 영유아도 당연히 유보통합 대상이다. 장애 영유아에 대한 교육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도 논의된다.-유보통합으로 모든 기관이 똑같아져 학부모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 아닌가.△기관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통합해 모든 기관을 획일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새 통합기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을 모두 살리고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만 0∼5세가 제3의 통합기관에 함께 다니게 되나.△새로운 통합기관 기관별 여건에 따라 다르다. 지역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해 만 4∼5세 반만 두거나 만 0∼2세 반만 운영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다.-유보통합 후 국·공립 유치원 교원의 신분은 유지되나.△국공립 유치원 교원의 교육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변동 없다./김민지기자mangchi@kbmaeil.com

2023-02-13

졸업앨범, 스마트폰 속으로 ‘쏙’

대구동도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마트 졸업앨범’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스마트 졸업앨범은 스마트폰 앱에 사진·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가 탑재돼 있어 학생들은 지금까지 학교생활과 학급활동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사진과 더불어 인터뷰 영상도 담겨 있어 친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또, 얼굴 인식 및 AI 자동 분석 기능을 통해 자신의 사진을 모아보는 등 다양한 편리 기능도 지원한다.처음 추진한 동도초의 스마트 졸업앨범은 제작위원회 등을 통해 학생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지난 10일 졸업식과 함께 스마트 졸업앨범을 처음으로 접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앨범편집위원회 활동을 했던 황민호 학생은 “생생한 영상과 다양한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을 휴대전화기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친구들과 헤어지지만 언제든지 친구들의 모습과 함께한 추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상근 교장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알파 세대’ 학생들이 보다 생생하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스마트앨범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세대 학생들에게 익숙한 매체를 통해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도초는 전자앨범의 보안 사고를 대비해 앱 접속 시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등 앨범 제작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사 연수와 학생 및 학부모 설명회 등을 실시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항에 철저히 대비했다. /심상선기자

2023-02-13

대구지역 학생들, 해외봉사 통해 글로벌 역량 함양

대구지역 고등학교 1학년 우선배려학생 27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탐구 미래삶’ 봉사단이 최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며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사진이번 해외봉사활동은 5박 7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현지 학생들과 한국문화 체험 수업 및 노력 봉사 시간 등을 통해 한-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봉사활동 주요 내용은 △한국전통놀이와 노리개 및 합죽선 만들기 △한복 체험 등 한국문화 교육 봉사 △유치원생 돌봄 봉사, 마을환경개선 등 노력 봉사 △K-pop 공연, 태권도 시범, 캄보디아 춤 공연 등이다.또한, 캄보디아 민속촌, 앙코르와트, 톤네샵 호수 방문, 크레르 쿠킹 클래스 참여를 통해 캄보디아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글로벌 탐구 미래삶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의사결정능력과 글로벌 소통ㆍ협업능력을 키우고,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실천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은서 학생은 “인사 단 두 마디만 할 수 있던 제가 몇 시간 만에 현지 사람들과 같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보람찼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캄보디아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눔과 실천의 세계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 주도적 미래 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2-13

대구대, 베트남 호치민 외국어 정보대학과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가 베트남 호치민 외국어 정보대학과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17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호치민 외국어 정보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베트남 : 30년 협력 및 발전 관계 - 유학생의 초국적 실천과 유학 지형의 변화’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공동 국제학술대회는 제1세션(한국-베트남 교육, 경제, 사회, 문화)과 제2세션(유학 자본 활용과 한국어 교육)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베트남 호치민 외국어 정보대학교 르엉 꾸억 안(Luong Quoc An) 한국학과 교수의 ‘베트남 고령화 문제 사전 대비에 대한 고찰 : 2000년 이후 한국의 고령화 정책을 바탕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대구대 이윤주 전임연구교수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정주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연구 : 베트남 유학생 사례를 중심으로’를, 이예지 전임 연구교수와 김연희 교수(사회복지학과)가 ‘베트남 유학생의 졸업 후 한국 유학 자본 활용 전략 연구’를 발표한다. 이외에도 이날 몽골 국립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소속 교수와 연구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재운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며 두 국가 간 협력 및 발전적 관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이번 공동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30년간 베트남과 한국의 교육, 경제, 사회, 문화적 관계를 재평가하고, 한국 유학과 한국어 교육의 성과와 앞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한국 시각 기준으로 17일 오후 3시 30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줌(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13

대구대,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박사 과정 교육생 모집

경북도민행복대학 위탁 교육기관인 대구대가 13일부터 28일까지 명예박사 과정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도민행복대학 명예석사 과정 졸업생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북도민행복대학은 수준 높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북형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하고 지난 2021년부터 19개 시군과 연계해 캠퍼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대 평생교육원은 경상북도 인재 평생교육진흥원 도민행복대학 교육과정의 하나로 농어촌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재생 및 사회적 경제, 기후 변화에 따른 지역의 문제와 대안을 다루는 ‘명예박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 교육과정은 올해 30주 동안 매주 3시간씩 교육으로 팀 프로젝트, 학습동아리, 사회참여 활동을 연계한 삼위일체형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수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이론 수업과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습동아리와 사회참여 활동, 또 리더 십 교육과 명사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지역의 핵심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명예박사 과정 전담 지도교수인 이응진 대구대 교수(호텔관광경영학부)는 “대구대는 그동안 사회지도자 과정, 여성 대학 등 각종 평생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명예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핵심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박사 과정은 대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jeonga0506@daegu.ac.kr)로 보내거나 방문, 우편 접수로 지원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13

경일대, 국제 발명전시회서 금 2, 은 1, 특별상 2 수상

경일대 재학생들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타이에서 열린 ‘2023 타이 방콕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에서 금상 2개와 은상 1개, 특별상 2개를 받는 등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023 타이 방콕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는 타이 발명가의 날인 2월 2일을 기념해 열리는 국가적인 연례행사로 타이 왕국 직속 기관인 타이 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 of Thailand / NRCT)에서 주관한다.  올해는 24개국에서 469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일대 링크 3.0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창업역량프로그램인 ‘특허 셀럽 캠프’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프로토타입까지 직접 개발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이성현(기계자동차학부 3년) 씨의 ‘스트레쳐카를 이용한 화물 운반 장치’는 화물 승차 시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개선한 발명품으로 높낮이 조절 장치를 이용해 적은 힘으로도 편하게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임상민 씨와 정하윤 씨(이상 전자공학과 4년)가 함께 발명한 ‘비 전기자동차의 주차를 알리기 위한 전자 장치 및 방법’ 역시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차된 차량을 분석해 전기차와 비 전기차를 식별하여 자동으로 주차단속을 할 수 있다. 경일대 김현우 링크 3.0사업단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와 수상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아이디어를 직접 특허로 출원하는 특허 셀럽 캠프의 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라며 “상품화할 수 있는 출품작은 기술이전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12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를 위한 캡슐 기반 비색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과 석사과정 1학년 추진옥 씨가 콜드체인 기술의 맞춤형 모니터링을 위한 ‘캡슐 기반 신개념 비색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 COVID-19 이후 중요성이 두드러진 콜드체인 기술의 온도 모니터링을 위해 상변화 기름 층이 포함된 캡슐 기반의 온도 감응형 방출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간편하게 제품의 온도 이탈을 감지할 수 있다.  정교한 유체 제어가 가능한 미세유체공학 기반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간단한 상변화 기름의 조성 변경만으로 영하 온도부터 상온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제품별 맞춤형 모니터링이 가능해 제품마다 요구되는 최적 온도가 다르지만 제한된 일부 온도 영역에서만 모니터링한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처럼 간단한 조성 조절로 광범위한 온도 영역에서 온도 감응형 방출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제약, 의료, 식품 및 화장품 등 활성 물질의 보호 및 보관, 방출 제어가 필요한 많은 산업에 널리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옥 씨는 한국생물공학회가 개최한 2022년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에서 해당 연구인 ‘캡슐 기반의 맞춤형 비색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발표해 코스맥스 우수 논문 발표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SCI급 국제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상위 2.45% 저널, IF 16.744)’에 게재되었다.  논문명은 ’Capsule-based colorimetric temperature monitoring system for customizable cold chain management‘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2-07

대구교육청, 올해 자체감사 계획 발표… 261곳 진행

대구시교육청은 6일 ‘2023년도 자체감사 계획’을 발표했다.올해 자체감사는 종합감사 181곳 학교(기관), 재무감사 80곳 학교(기관) 등 모두 261곳에 대해 이뤄진다.특히, 특정 취약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학교운동부 운영, 교육예산 집행 분야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일 방침이다.또, 학교(기관)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을 집행하면 사전에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진행해 예산의 낭비요인을 차단하고, 교육재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올해는 예산 5억원을 들여 구축하는 지능화된 감사시스템을 통해 학교(기관)에서 다양한 감사 사례와 일상감사 지침·업무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고,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자체 시정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기동감사반을 편성해 설계도서와 현장시공의 적합성 및 적정성, 품질·안전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함으로써 공사비는 절감하고, 안전사고 및 부실공사를 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이 밖에도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감사 수감기관에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안내하고, 교육수요자가 참여하는 열린 감사로 행정감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2-06

대구 운암중 학생 7명, 화재 초기진압 인명피해 막아

대구 운암중학교 학생들이 주택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인명을 구해 화제다. 사진주인공은 2학년 임도영 학생 등 7명이다. 이들은 새해 첫날 경남 거창에 있는 일행의 외가를 찾아 밤에 마을을 산책하던 중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광경을 목격했다.곧바로 119에 신고한 학생들은 소방관이 출동할 때까지 직접 물을 퍼 나르며 화재를 진압해 불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았다. 더군다나, 불이 난 주택에서 잠들어 있던 노부부를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 사고도 막아냈다.농촌 특성상 볏짚·장작 등으로 불씨가 크게 번져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상황에서 이들의 초기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학생들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는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고, 거창소방서는 6일 운암중을 찾아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화재를 처음 발견한 임도영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화재 시 행동요령 등 안전 훈련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다행히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운암중 고호진 교장은 “학생들이 화재 등 실제 사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대구교육청 학교 현장 재난 대응·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바탕으로 인근 소방서 등과 함께 정기 안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화재 등 사고 상황에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생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2-06

포항제철고, 2023 입시 서울대 21명 합격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노정은)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수시전형 13명, 정시전형 8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적을 거두었다.이중 서울대 의예과에 4명의 학생이 합격해 지역 명문고의 위상을 또다시 입증했다.6일 포항제철고에 따르면 정시 최초합격자가 발표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대 수시합격자는 의예과 3명, 수의예과 1명, 전기정보공학부 2명 등 13명이다. 정시합격생은 8명으로 의예과, 생물교육과, 디자인학과, 인문계열, 생물교육과 등에 합격해 포철고에서 총 21명의 서울대 합격자가 배출됐다.이번 의예과 합격자 명단에는 2023학년도 수능 만점자 최수혁 학생을 포함해 김현호, 유은서, 채시원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특히, 이들은 ‘Math MVP’라는 수학 동아리 멤버로 활동하며 학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쌓아갔다.이번 수능에서 전과목 1등급을 받은 김현호 학생은 “허리가 편찮으신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어 의사를 꿈꿨다. 공부를 할 때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유형별 문제 푸는 전략을 체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목표 대학에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 서울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유은서(여) 학생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기에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의과대학을 선택하게 됐다”며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료 정책 연구, 의료 전문 변호사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가족, 선생님, 선후배, 친구들로부터 받은 도움이 많아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고교 3년을 돌아볼 때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선생님께 찾아가 질문하며 대화했던 내용들이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함께’와 ‘질문’을 본인만의 공부비법이라 소개했다.양정모 교감은 “이 결과를 발판 삼아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도약하기 위해 포철고의 교사와 학생 모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최근 교육부에서 인공지능 중심학교로 선정됐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 및 진로·진학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울대 의예과 합격생 4명 중 3명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인 포항제철중학교를 졸업해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에 입학했다./김민지기자mangchi@kbmaeil.com

2023-02-06

수학 변별력 컸다… “3등급도 서울대 정시 합격”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학 변별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국어 3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정시 최초 합격자인 것으로 전해져 입시업계는 추가 합격자 중 국어 4∼5등급대 학생들이 상당수 나올 것이라고 추정했다.6일 종로학원이 각종 입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정시 최초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통합수능에서는 국어보다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언어와매체) 134점, 수학 145점(미적분)으로 11점이라는 큰 격차가 발생했다.지난 2022학년도 국어(언어와매체 149점)와 수학(미적분과 기하 147점)의 최고점은 2점차였다.상위권 대학에서 수학 1등급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면서 올해 정시에서는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국어 등급이 다소 떨어져도 입시에 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시합격자가 발표된 서울대는 지구환경과학부에서 국어·탐구 1과목 3등급이 최초합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성균관대 수학교육과, 서강대 전자공학과에서 국어 3등급,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 경희대 공대(국제)에서는 국어 4등급 최초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보통 서울대 정시의 경우 대부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하고, 이외 상위권 학교에서도 1∼2등급이여야 합격이 가능하지만 올해 정시에서는 국어에서 3∼4등급을 받은 학생도 합격한 점이 이례적이다.2019학년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당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133점으로 과목 간 격차가 17점이 발생했다. 이에 지방권 소재 의대 정시에 수학 4등급을 받고도 합격하기도 했다.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추가합격 발표에서는 최초합보다 합격선이 낮아져 국어 4∼5등급대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06

올해 유치원 공모사업 6억여원 투입

대구시교육청은 30일 ‘2023년 유치원 공모사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유치원 공모사업은 예산 6억4천500만원을 투입해 유치원의 자발성과 책무성 강화를 통한 유치원 교육력을 높이고,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문화 조성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올해 공모사업은 △놀이하며 배우는 유아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 △유아의 조기 안전 습관 형성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 △교육공동체 협력에 기반한 교육과정 연계 방과후 과정 운영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8개 사업을 공모한다.특히, 교육과정 기반 놀이 활성화를 위해 맘껏놀이 우수학급 300학급을 운영하고, 체험중심 유아 생태전환교육을 지원하고자 초록유치원을 지난해 8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한다.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의 연계교육을 위한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인다.교원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유치원 전문학습공동체를 지난해 50개 팀에서 10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해 교육과정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실수업 개선을 지원한다.아울러, 체계적인 안전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안전교육활동 우수유치원 20곳을 운영하고, 방과후 과정 내실화를 위한 방과후 놀이배움터 30곳을 운영한다.이밖에 신규 사업으로는 소규모 유치원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인공지능(AI) 교육 시범유치원 등을 각각 10곳씩 운영해 미래형 유아교육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유치원 공모사업에 총 6억4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의 자발성과 책무성 강화를 통한 유치원 교육력을 높이고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문화를 조성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강은희 교육감은 “놀이 중심 문화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둬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