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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만나러 영남大로 오세요”

군위군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삼국유사 특별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국유사 특별강좌는 삼국유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고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오는 25일부터 5월13일까지 7주에 걸쳐 진행된다.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13인의 캐릭터로 만나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14회의 특별강좌와 2회의 삼국유사 현장답사기행으로 이뤄진다.또 5월6일에는 삼국유사 재해석과 왜곡 사이를 주제로 삼국유사 문화콘텐츠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강사진은 국내에서 삼국유사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를 비롯해 영남대 김호동 교수, 박순교 역사작가, 인제대 이영식 교수, 동국대 고영섭 교수, 이임수 교수, 장안대 신선희 교수, 우석대 조법종 교수, KBS 정종숙 방송작가 등으로 구성됐다,전 강좌를 빠짐없이 참석한 수강생에게는 일연선사 문헌자료집을 증정할 계획이다.이번 강좌를 준비한 장욱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특별강좌는 삼국유사를 새롭고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국유사의 테마 요소를 통해 우리 민족과 역사의 가치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일반인과 학생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군위/김대호기자dhkim@kbmaeil.com

2013-03-20

“춤추는 로봇이 너무 신기했어요”

예천남부초등학교는 지난 15일 교내 예지관에서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궁중연례재현 로봇공연 `덩더쿵 로봇한마당`을 개최했다. 최첨단 기술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종묘재례악, 포구락, 부채춤, 사자춤, 태권무 등을 시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연의 진행과 해설을 맡은 몽금이가 나와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맛깔 나게 진행해 학생들은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에 참가한 로봇들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로봇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기를 수 있게 했다.이번 궁중연례재현 로봇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함께 상상력,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공연을 관람한 6학년 최고은 학생은 “춤을 추는 로봇들이 너무 신기했다”며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춤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나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한종근 교장은 “문화적 여건이 부족한 농촌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이번 공연을 신청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 보이고 많은 어린이들이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3-03-18

“해외연수 안 부러워요”… 안동영어마을 갈수록 인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안동영어마을이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안동영어마을은 지난 2008년 4월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 안동대학교의 협약에 의해 조성됐으며 2009년 5월 개강을 시작으로 5년째 운영 중에 있다.지난 4년간 다녀간 학생만도 6천여명에 이를 만큼 학생들이 갖고 있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성적우수자에 대해 매년 20명씩 무료로 4주간 필리핀 어학연수 체험기회도 부여하고 있다.안동대 국제교류관에 조성된 안동영어마을은 연면적 993㎡의 규모로 체험활동·몰입학습·활동학습 등 21개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6명의 원어민 강사들이 3박4일간의 숙박형 영어캠프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박4일 동안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는 사감실과 14실의 숙실을 포함해 858㎡ 규모로 세탁실,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특히 교육생들이 출국에서부터 입국까지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을 갖춰 이국적인 분위기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안동영어마을을 다녀간 송지현(안동여중 1학년) 학생은 “영어 공부를 게임이나 여러 가지 활동 등을 이용해 보다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며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로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기숙사에 생활하게 돼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오는 20일 안동영어마을은 확장을 위한 신축 기공식을 갖는다. 연면적 2천34㎡로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체험실(15개소), 강의실(3실), 강당, 식당 및 주방(100석)등 총 4층 신축 건물로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3-15

어른들 뺨치는 어린이회장 선거 “내가 적임자”… 구호·유세 후끈

봉화 내성초등학교는 14일 1년동안 학교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전교어린이회 임원 선거에 출마한 학생들은 각자 선거 참모들을 동원해 뜨거운 유세 경쟁을 벌였으며, 등굣길 표심을 잡고자 형형색색의 피켓을 들고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저마다 자신이 회장 적임자임을 알렸다.특히 올해 내성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전교어린이회 임원선거는 매니페스토(참 공약 실천운동)와 연계해 선거의 참뜻을 되새겼다는데서 의미가 있다.매니페스토 운동이란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당선 후 공약을 지켜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은 참 공약 시민운동을 말하는데, 학생들이 자신의 공약을 끝까지 지키고, 책임을 다하며,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미이다.선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신이 뽑은 후보자가 임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투표했고, 그 결과 전교 어린이회장에 김가온 양이 당선됐다.투표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이날 뽑힌 임원이 학교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정만진 교장은 “학생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봉화/박종화 기자pjh4500@kbmaeil.com

2013-03-15

대가대, 교양과정에 다양한 외국어 강좌 개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일반교양과정에 외국어 교과목을 잇달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가대는 이번 학기에 포르투갈어 교과목(2학점)을 신설했다. 포르투갈어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등 세계 2억 6천만 명이 쓰는 언어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교과목이 개설됐다.현재 2개 반에 총 46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자주 쓰는 쉬운 표현과 관용어를 바탕으로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법학과 2학년 이태훈(22)씨는 “지난 겨울방학 유럽여행을 하면서 사귄 브라질 친구와 e-메일을 주고받기 위해 포르투갈어를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캄보디아어(2학점)도 일반교양과정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2학기 첫 개설된 데 이어 이번 학기에도 2개 반에 총 85명이 수강 중으로 캄보디아어 강의가 전국 대학교육과정에서 운영되기는 대가대가 처음이다.캄보디아어는 독립된 문자가 있으며 사용 인구는 약 1천500만 명이다.강의를 맡고 있는 정연창(47) 외래교수는 “우리나라 대학교육 과정에서 캄보디아어 강의가 개설된 곳은 대가대가 처음”이라며 “지난 학기에는 한국인 학생 40명이 수강했는데, 수강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대가대는 지난 2011년 2학기에 대구·경북지역 대학에서는 드물게 일반교양과정에 아랍어(2학점)를 신설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어(2학점)를 신설했다.이번 학기에 아랍어는 48명(2개 반), 베트남어는 48명(2개 반)이 각각 수강하고 있다.이처럼 외국어 교과목 개설은 글로벌 시민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어, 중국어 중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 하자는 것이다.김용찬 대가대 기초교양교육원장은 “브라질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맞춰 학생들이 세계로 진출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15

대구대, 단과대학 취업진로상담실 운영

대구대학교가 새 학기 들어 캠퍼스 주요거점 단과대학에 취업진로상담실을 열었다.취업진로상담실은 진로나 취업으로 고민하는 학생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과와 전공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으며 경상대학(제1권역: 인문, 경상, 자연,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제2권역: 법ㆍ행정, 사회과학, 조형예술대학), 공과대학(제3권역: 정보통신, 생명환경, 재활과학, 공과대학) 등 주요 단과대학에서 운영된다. 또 취업진로상담실을 각종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해 취업지원 시스템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경상대학 박예슬 취업담당관은 “최근에는 스펙 파괴 경향으로 1학년 때부터 동아리, 공모전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며 “이에 맞춰 자신의 목표를 설정,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구대는 3년간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구축한 취업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취업진로 상담경력과 직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이들 취업진로상담실에 배치해 밀착형 취업 지도에 나섰다.취업진로상담실에서는 진로 설정이 불확실한 저학년 학생들에게 직업심리검사, 인ㆍ적성검사, 직업정보 등을 제공해 조기에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2013-03-15

울릉 저동초 등 60개교 독도지킴이로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12일 2013년 `독도 지킴이 거점학교` 총 60개교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독도 지킴이 거점학교 선정사업은 독도 수호에 대한 각급학교의 관심이 반영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총 302개교가 응모, 엄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60개교가 최종 선정됐다.교과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독도지킴이거점학교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일본 시마네현이 정한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와 일본의 교과서를 통한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각 학교는 독도관련 동아리를 중심으로 동해·독도 표기 홍보, 독도모형 만들기, 독도수호 캠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독도관련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영토주권` 의식을 확산하고 독도영토 수호 활동을 펼치게 된다.대구·경북지역에서는 초등학교 3개교, 중·고등학교 4개교 등 총 7개교가 선정됐다.선정된 학교로는 대구 내서초등학교, 대구 북비산초등학교, 대구 관천중학교, 대구 학남중학교가 뽑혔고, 경북지역에서는 울릉 저동초등학교, 울릉중학교, 포항 오천고등학교가 선정됐다. 특히 울릉 저동초는 독도체험을 해온 경험과 울릉도 독도박물관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독도가 울릉도에서 보이는지 여부를 증명하고자 한 결과,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또한 대구 학남중은 지난 2011년부터 독도관련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과 교사가 하나돼 독도사랑 수필 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독도지킴이거점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에는 소정의 활동지원비, 교수학습 자료 등이 지원되고 독도지킴이 담당 교사와 학생들에게 2박3일 일정의 독도탐방 기회도 주어진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3-13

모교로 돌아온 위덕대 정혜욱 교수

“10년 만에 정든 모교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제자가 된 후배들과 함께하는 모든 일이 신나고 너무 재미있어요.”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신임교수로 임용된 정혜욱 교수.정 교수는 위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지난 2월5일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됐다.위덕대 출신 1호 교수인 경영학과 양진호 교수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모교 출신 교수가 된 정 교수는 “교수가 된 것도 믿을 수 없지만, 모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돼 더더욱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정교수가 처음부터 교수가 되고자 학업을 했던 것은 아니다. 정교수가 위덕대 법학과 학생일 당시부터 형법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정 교수는 “형법은 재학 당시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니었다. 하지만 형법만이 갖는 매력에 빠져 유독 좋아하는 과목이 됐다. 학부 졸업 후 형법을 더 공부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박사학위 취득 후 모교인 위덕대 경찰행정학과에 출강하며 후배들을 만나게 됐다.자신의 전공과목인 형법은 경찰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의 시험과목 중에서도 주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실정에서 자신이 재학생들에게 주는 가르침 그 이상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 가장 먼저 재학생들을 위한 스터디그룹도 구성할 생각이다.마지막으로 귀감으로 삼아 도움을 받은 책이라며 후배이자 제자가 된 재학생들에게 `마시멜로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라는 책을 소개하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고 정한 뒤 그 길을 인내하고 최선을 다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3-11

토요프로그램 9만개 전국서 운영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전국 초·중·고에서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 9만여개를 운영한다.교과부는 지난 7일 주5일 수업제 시행과 관련해 학교, 지역사회, 관계부처의 토요프로그램 운영계획 등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운영계획을 발표했다.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시행 두 번째 해인 올해는 전국 초·중·고 중 99.7%에 해당하는 1만1천385개교에서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한다.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해도 주5일 수업제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토요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고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토요 스포츠강사와 토요 예술강사 배치 등을 지원하고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학교를 지난해 300개교에서 올해 60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른 사교육 등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토요방과후학교에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면서 수요를 바탕으로 영어, 수학 등 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교육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대학생 교육기부와 기업 교육기부를 확대하고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지원을 강화한다.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도 주5일 수업제 정착을 위해 다양한 토요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천383개 기관도 토요일에 1만2천655개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교과부 관계자는 “토요방과후학교에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면서 영어, 수학 등 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른 사교육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토요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창의인성교육넷 웹사이트(www.crezone.net)나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3-11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 서고 싶어”

“대부분 국악을 잘 몰라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머니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심금을 울리는 국악에 매료돼 가야금을 배우게 됐죠.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거든요”요즘 10대답지 않게 국악사랑에 흠뻑 빠진 쌍둥이 자매가 올해 나란히 영남대학교 음악학부에 입학했다.이 사연의 주인공은 일란성 쌍둥이 정효인·효빈(19)씨 자매로 자신의 키보다 큰 가야금을 보물처럼 애지중지하지만, 처음부터 국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바이올린 강사인 어머니와 고교 미술선생님인 아버지로부터 예술적 감성을 물려받아 어려서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등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던 자매가 국악을 전공하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자매가 국악을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2학년 때다.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던 어머니를 따라 한 달 정도 가야금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됐다.먼저 가야금 선율에 매료된 동생 정효빈씨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김천예고에 진학했고, 언니 정효인씨는 일반계 여고에 다니다가 고 2때 비로소 가야금 연주가가 되기 위해 김천예고로 전학했다.상대적으로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예술적 감성을 타고난 자매는 지난해 8월 영남대 음악대학에서 주최한 전국 초·중·고 음악경연대회에서 국악 현악부문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은 대학, 같은 학번 새내기가 된 쌍둥이 자매는 이제 또 하나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이 자매는 동서양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퓨전국악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그날을 위해 해금도 배울 계획이라는 이 자매는 “전통만 고수한다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세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전통국악에 가얏고의 혼을 실은 퓨전국악으로 세계무대에서 서고 싶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3-03-08

도서관에 오면 그림책 읽어 드려요

영일공공도서관이 매주 토요일 오후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1315 이야기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하는 중학생들이 그림책과 동화책을 두 세 권을 읽어주는 연중 운영되는 독서행사다.영일공공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2년 하반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청소년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후 수료자를 대상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지역의 노인병원과 어린이집에서 책 읽기 봉사활동을 하며 올해부터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어린이를 데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집에서 엄마가 읽어줄 때보다 아이가 더 집중하며 듣고, 그 시간에 내가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315 이야기 나라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어린이자료실 책 놀이터에서 한 시간 동안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영일공공도서관에서 `1315 이야기 나라`에서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백주현(청하중 1년)군은 “처음 책 읽어주기를 할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도 여러 번 했었지만 차츰 적응이 됐다”며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나면 큰일을 한 것처럼 뿌듯하다”고 했다./박동혁기자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