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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의 역사와 문화, 전통 배우세요”

포항문화원이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인문학 대중화에 나선다.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올해 봄 대중 인문학 강좌로 `인문학 산책`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포항 역사와 전통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무료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2012년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인문학은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인문학적인 소양을 높임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 인생을 다시 한 번 계획하고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인문학 산책`은 5월10일부터 9월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전문적인 내용의 강좌를 통해 포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고 현장 답사도 마련했다.30일까지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40명 모집하며 포항지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이름난 강사진이 대거 참여한다.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포항의 뿌리`를 시작으로 배용일 전 포항1대 교수가 `포항 역사와 전통`을, 동화작가 김일광씨는 `근대 포항의 문학`을, 김갑수 포항미술관장은 `포항의 예술`을 이야기 한다. 이외에도 향토사학자 김용우씨의 `포항의 선사문화` `포항의 철기시대와 근오지국`, 암각화연구가 이하우씨의 `포항 암각화`, 향토사학자 황인씨의 `포항 불교문화와 역사산책`, 국문학자 김윤규씨의 `포항 고전문학사`, 수필가 박창원씨의 `포항의 민속`, 한문학자 이희특씨의 `포항의 유교문화`, 경북예절다고교육회장 홍필남씨의 `포항 여성 문화사`, 포항대학 한영광 교수의 `포항 지역과 해양 문화관광`, 시인 권선희씨의 `현대 문학 속 포항`을 통해 포항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수강 신청은 포항문화원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에서 신청서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문화원을 방문하거나 E-mail( pohang4711@kccf.or.kr ) 접수하면 된다. 문의 (054)242-471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4-03

대구문예회관 `원로작가 초대전-최학노·유황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원로작가 초대전-최학노·유황`전을 28일부터 4월8일까지 1~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08년부터 지역 원로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회고해 온 전시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 강우문, 홍성문, 신석필, 이동진, 전선택, 김진태, 강홍철, 강운섭 등 모두 8명이 초대됐다.올해의 작가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최학노(76)·유황(76) 선생이 초대된다.`원로작가 초대전`은 지역 화단을 이끌어오며 미술 선양에 기여한 원로 작가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지역 미술의 근·현대적 미술 사료를 정리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지역의 원로 작가를 대상으로 그들의 구술과 개인 사료를 수집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정리하고, 작가 전시기의 회고전을 마련하는 행사다. 특히 이 전시는 개인사에서 출발해 지역의 미술계를 형성했던 작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지역 미술사의 큰 흐름을 함께 조망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유황 선생은 유년기에 가난과 전쟁을 극복하고, 청년기에는 4·19를 겪는 등 한국 역사의 격동의 시절을 보냈다. 1960년 서울대 재학시절 국전에 반대한 동기생들과 함께 덕수궁 돌담의 `벽전`을 열어, 예술계의 부패와 각성을 주장했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산업 재료를 사용한 실험적 형식을 보여줬고, 1970년·1990년대에는 스티로폼과 한국화 재료를 결합한 추상작품을 제작했다. 최근에도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경미술을 보여주고, 영상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료와 형식을 탐구해 왔다. 1970년대 후반 대구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유황 선생은 작가, 교육자로서 안정된 삶을 살면서 전통 한국화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선생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제작한 전통 수묵 작품들에서 수평, 수직, 사선 등 남성적인 직선을 구사해 강하고 속도감 있는 한국화의 면모를 보여줬다. 평론가 김춘일 박사는 고독, 반항, 죽음, 분노와 같은 저항의 기조를 이러한 작품에서 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변화를 추구하고, 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내 온 유황 선생의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오브제 작품, 추상 한국화, 그리고 수묵채색 산수화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최학노 선생은 1970년 대전에서 안정된 교사직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가고자 계명대학교에 편입하면서 대구에 정착했다. 그는 엄청난 작업량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열린 태도로 대구 화단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70년대에는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추상작품을 다수 제작했고, 통일과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구상작품을 제작하는 등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1976년 중반 이후 `산 시리즈` 이후 구상작품을 선보이면서 추상에서 구상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그는 서양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전통과 정신의 뿌리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실험했다. 한지와 유채를 결합하거나 먹의 사용, 종이즙을 이용한 질감의 표현 등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전통을 의식한 표현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작위적이지 않고, 작가와 자연스럽게 합일된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추상에서 구상까지 작품의 변천과정과 항상 새로운 창작정신과 전통을 강조한 작가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문의 (053)606-613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26

양동마을 문화와 세계화 조명

유네스코가 경주 양동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이러한 때 위덕대학교(총장 배도순)가 최근 양동마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양동문화연구소(소장 임재찬)를 개소했다. 그리고 오는 28일 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한다.조선 시대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마을인 양동마을은 전체가 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돼 있다.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의 두 가문이 경주 강동면 양동리에 자리 잡고 55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유서 깊은 마을이다. 가장 격식 높은 문화유산을 많이 갖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씨족 마을의 유형을 대표하고 마을과 건축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이 잘 유지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마을의 하나다.임재찬 양동문화연구소장은 “양동마을은 위덕대와 지리적으로 바로 이웃한 마을이면서, 위덕대 설립자인 회당 대종사(손규상)께서 처음으로 법륜을 펼친 곳이기도 하여, 대학으로서도 소중한 곳이다. 그래서 양동마을의 여러 가지 일들을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나갈 수 있는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했다”면서 “그리고 그 고민과 관심의 첫 토로가 이번 세미나다”라고 양동문화연구소의 개소와 이번 세미나 개최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이날 개소 기념 세미나에서는 신상구 교수(부소장)가 `양동의 공간과 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신 교수는 `양동구곡(良洞九曲)`을 중심으로 양동의 공간에 대한 문인들의 인식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공간에 담긴 양동사람들의 정신과 삶의 가치에 대해서 언급한다.그리고 첫 번째 발표는 `사진으로 만나는 양동이야기`라는 주제로 안성용 작가(양동문화연구소 연구위원)가 발표한다. 안 작가는 10여 년 동안 양동을 찾아 양동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왔다. 이번에 그 사진 중 일부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지종학 연구위원(양동문화연구소)이 `양동마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풍수적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는 런던, 모스코바 등 세계적인 도시와 부여, 국내성,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등 국내의 여러 도시와 지역, 그리고 건물들의 풍수지리적인 길흉(吉凶)을 소개하면서 양동마을의 수세와 풍수지리적인 보완점을 제시한다. 세 번째 발표는 이창업 교수(울산과학대)가 `스토리텔링과 양동마을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자는 양동마을과 마을의 전통건축물을 서사적인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하는 관람법을 제시한다.발표를 마친 후, 청중과 함께 양동의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26

아름다운 우리 매듭, 화려한 예술로 빛나다

대구대학교는 4월6일까지 경산캠퍼스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기획전시로 지역의 열린 문화 창구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올 첫 기획전인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을 통해 우리 전통 매듭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김은영 매듭장과 노미자 전수조교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우리 전통 매듭 작품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옛 여인네의 대표적 장신구이자 소품인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을 중심으로 궁중 유물의 복원품과 붓걸이 유소, 고비 유소, 방장 유소 등 품격 있는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매듭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우리 전통 매듭의 다양한 쓰임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에 한번, 매듭에 엮여 있는 장인의 정성과 혼에 두 번, 전통 매듭의 역사를 통해 선조들의 미의식과 우리 공예의 우수성에 세 번 놀란다”며 “우리 매듭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간송미술관 안주인이기도 한 김은영 매듭장은 국립민속박물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로마의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일본 교토의 우라센케 자료관, 시애틀의 동양예술박물관 등에 작품을 전시해 한국 매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과 2011년 서울 공예인상을 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명망이 높은 장인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3-19

書畵로 활짝 핀 30년 수묵의 꿈과 열정

봄이 오는 길목, 그 설레임의 한켠에 30년 수묵의 여정이 서화(書畵)의 꽃으로 피어난다.지역에서 오랫동안 서예, 문인화 작가로 활동 중인 운당 김복수씨의 첫 개인전 `수묵의 여정` 서화전이 2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이 전시회는 서예와 문인화를 반려 삼은 작가의 30여년 작품활동의 결정을 망라해 이달 말로 예정된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강부 정년퇴임을 기념해 마련한 첫 작품전이다.이 작품전에서 작가는 직장과 예술의 틈바구니에서 여기(餘技)와 고뇌의 가슴으로 창작한 한글, 한문 서예 및 문인화, 전각, 서각 작품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글씨와 그림의 근원이 같다는 서화동원(書畵同源)을 궁구하며 서예와 문인화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복수씨는 때로는 맑고 수수하게 때로는 중후하고 심오한 작품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서화필법을 두루 섭렵하고 글씨와 그림이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이 같은 조화로움은 작가 특유의 심미안과 선(善)이 합일된 정신과 열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문인화 작품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참새, 병아리, 오리, 물고기, 새우 등의 다양한 어조류와 표주박, 호박, 오이, 감, 포도 등의 사물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따스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수묵 담채화로 투영한 작품 등이 정감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또한 전통적인 사군자 기법으로 표현한 매난국죽과 소나무, 목련 등의 작품에서는 현대서예적인 색채와 장법을 가미해 고졸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사시청청 불변심(四時靑靑 不變心)` 6폭 병풍에서는 넓은 화폭에 소나무와 바위를 넉넉하게 배치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그윽한 솔 내음과 푸른 솔바람 소리가 금방이라도 느껴질 듯한 웅경(雄耿)함을 던져주고 있다. 유려하고 거침없이 써 내려간 한문 행서와 다양한 한글서체는 질박하면서도 간결하게 정제돼 힘찬 역동성과 함께 깔끔한 절제미가 느껴진다.직장에 몸담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투리 시간 틈틈이 정서함양과 창작활동으로 꿈과 열정을 펼쳐온 김복수씨의 작품은 이렇듯 정갈하고 소탈하다. 바쁜 일상을 차분하게 붓끝으로 재우고 늘 온화한 웃음과 여유로운 몸짓으로 먹갈고 붓잡는 나날이 동양화의 은은한 여백처럼 넉넉하기만 하다. 그는 이번 작품전을 열면서 “직장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처음으로 여미는 가슴은 두렵고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내면의 성찰과 진중한 울림으로 더 새롭게 거듭나려는 다짐과 약속”이라면서 “후배 직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으로 여가활동(자기계발)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복수씨는 경북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지방의 유수 공모전의 운영,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포스코묵림회 회원으로서 직원 가훈써주기 행사, 정기 회원전 등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현재 포항서예인협회 부회장,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포항시 북구 양학동에 작업실 겸 운당서화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문의 010-4810-004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19

팝과 클래식의 만남

`인순이드니 성호 - 팝클래식의 대화 콘서트`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포항mbc가 팝과 클래식의 만남 콘서트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한국 팝의 디바이자 국민가수인 인순이와 클래식계의 거장 기타리스트, 정상의 작곡가 드니 성호의 만남은 팝의 대중적인 서정성과 클래식 기타 선율에 담긴 깊이 있는 감성과 우아함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인순이와 드니 성호가 대부분 듀엣으로 공연을 하며 각각 솔로 무대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의 동요 `반달`,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을 함께하고 `아버지`, `거위의 꿈`, `최면`, `친구여` 등 인순이의 독창 무대가 이어진다. 또 드니 성호는 `아침이슬`과 `한국의 산`을 연주하고, 피아졸라의 `마리아 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비제의 `카르멘` 중 몇 곡을 듀엣으로 함께 연주한다.가수 인순이는 1978년 데뷔해 수많은 가수상과 1999년 뉴욕 카네기 홀 콘서트, 2000년 뮤지컬 `시카고` 공연을 하고 일본의 동경, 고베, 미국LA 노키아 극장, 카네기홀 두 차례 초청공연을 했으며, 여러 문화예술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17개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는 8세에 기타를 시작해 14세에 벨기에 `영 탤런트(Young Talent)`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해 두각을 나타냈다. 2004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ECHO)로부터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돼 2005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입장료 5만, 6만, 7만, 8만원. 문의 (054)270-457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19

일자리 고민하는 경북여성 취업 설계사와 상담하세요

경북도내 여성들의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구성됐다. 경북도청 부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새일지원본부(본부장 이광동)는 최근 대구시 제이스호텔 자미정에서 여성의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경북여성 새일활성화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위원회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경북여성 새일활성화위원회는 경북도청 여성복지 담당 사무관, 대학교수, 관련 분야 연구원, 일자리종합센터 관계자, 기자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경쟁력 있는 여성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 창업 방안 모색 등 지역 여성 일자리 활성화 전반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간다.이번 위원회에서는 경북새일지원본부 현황 파악 및 최근 여성일자리를 진단하고 지난해 사업 추진 실적 보고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안내 및 잠재여성인력 개발 활동을 위한 교육 상담 등의 구직자 지원사업 등 경북새일지원본부 올 사업 전반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일여성인턴제`를 확대하고 일가정양립지원사업을 위한 사내교육 지원 방안과 기업물품지원, 지역 선도전략 산업 기반 지역특화를 위한 여성유망직종 발굴을 위한 연구와 시버교육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또 경북새일지원본부 및 12개 시군 취업 설계사 파견 취업지원 연계사업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여성일자리 창출 방안, 여성친화기업 환경 조성 방안, 지역 특화 직업교육훈련 확대 실시 방안도 논의했다.이에 따라 경북새일지원본부는 지역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새일여성인턴 지원 ◆기업체 대상 일가정 양립지원 관련 교육 프로그램 지원 ◆취업설계사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청년여성인턴제 운영 ◆지역네트워크 확산사업 실시 ◆경상북도 여성취업 박람회 개최 ◆여성친화기업 협약체결 및 문화조성지원사업 실시 ◆여성일자리 창출 우수취업설계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 실시 ◆창조적 여성일자리 지원공모 사업 실시 등 여성 일자리 창출과 활성화 방안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특히 경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52.9%)과 고용률(51.7%)을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74.7%)과 고용률(72.7%) 이상 수준으로 촉진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기업맞춤형 여성취업 지원 등 다양한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 운영과 지역특화 여성직종 개발 및 농촌여성일자리사업 추진 등을 통해 여성들의 일자리 확충을 적극 높일 방침이다.이광동 경북새일지원본부장은 “이번 제1차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본부 사업에 반영해 실질적인 여성 일자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적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모성보호, 고용에서의 양성평등 실현, 여성인력에 대한 적극적 고용조치 실행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다양하게 지원하는 방안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14

대구 달서구 `독서릴레이` 첫 주자 400명 모집

대구 달서구(구청장 곽대훈)는 한 권의 책으로 이웃, 친구, 동료 간에 함께 읽음으로써 하나 되는 `2012 함께 읽는 달서감동! 제4회 독서릴레이`첫 주자 400명을 16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독서릴레이 첫 주자는 고등학생 이상 달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달서구립도서관과 공·사립 작은 도서관 및 각 동 주민센터로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독서릴레이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운영기간은 이달 20일부터 9월21일까지 6개월간이다. 올해의 달서 감동도서로는 최문희 작가의 `난설헌`이 선정됐다. `난설헌`은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16세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난설헌의 삶과 내면을 꼼꼼하게 풀어내며 각 장면을 한 편의 세밀화처럼 표현했다.2009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2010년 일반부는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의 눈물`, 초등부는 고정욱 작가의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2011년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가 독서릴레이 도서로 선정되어 달서구민들에게 감동을 전한 바 있다.독서릴레이 첫 주자는 구립도서관 4곳(도원·성서·본리·달서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받아 10일 이내에 읽고 표지 안쪽 또는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서평을 기재 한 후 이웃, 친구, 동료에게 권하면서 이어지는 것으로 12주자까지 참여해 4천명 이상의 주자가 참여하게 된다. 달서구는 독서릴레이 기간 동안 북 클럽 독서토론회 및 저자와의 만남, 독서릴레이 서평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김영혜 도원도서관장은 “올 해는 정부가 정한 `국민독서의 해`로 구민 독서율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여 마음의 양식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053)667-482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07

“여성과 가족 행복해야 우리 경북이 잘 살아요”

“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가족정책의 씽크탱크(think-tank)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한재숙(64)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여성이 살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여러 정책과 사업의 질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특히 여성정책과 여성역량강화, 가족·일자리·다문화 정책 등 다섯가지 정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여성정책에 있어서는 `100세 시대 경북 가족생활변화와 여성 노후보장 방안` 및 `1~3세대 통합형 복지시설 운영모델 개발`등 다양한 연구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또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북여성 1호 찾기 연구`를 통해 여성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초로 상근원장으로 3근 임기를 지냈고 연장해 근무하는 한 원장은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도 “올해도 서로 격려하고 협력해`여성에게 새일과 내일을 그리고 행복을`전해주는 큰 보람을 찾으면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보육시설 안전망 구축 모델을 개발하고 낙동강 사업기반 여성일자리를 발굴해 여성과 가족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체감형 여성·가족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생활과 자아발전이라는 개인적 차원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미래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절대명제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과 창조적이고 안정적인 괜찮은 일자리의 발굴과 교육지원, 구인확대를 위한 세심한 기업지원을 확대해 재직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 하는 근무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한 원장은 “진정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성평등문화 확산이 선행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상북도 성인지 예산 시범분석 및 가이드 라인을 개발 연구하고 찾아가는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예산제도 순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10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예산제도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했다.한 원장은 또 “다문화 부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능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보육시설 안전망 구축 모델 개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자녀양육지원 방안 등을 적극 연구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역할과 책무를 항상 명심하겠다”고 했다.“지역의 특성과 지역 간 협력의 방안을 모색해 내실 있는 여성취업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북도 여성취업거점기관의 위상에 맞는 광역형 사업의 추진으로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밖에 한 원장은 “기존의 다양한 여성 이슈들과 함께 저출산,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는 중심이 여성임을 재확인해 성숙한 사회로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에도 언제나처럼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성의 힘과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07

“최소 선량 30명 국회 진출시킨다”

김만수 선거홍보전략센타 YJ 대표(50·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주임 교수)가 4·11 총선을 앞두고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후보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김 대표는 특유의 화법으로 유세장에 모이게 한 후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가면서 유권자들을 광신도로 만들어버리는 정치집회의 전문 연설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선거시기가 되면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는 이번 선거에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실 개소식 진행만도 50곳이 넘는다.초등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선거 합동유세장에서 후보자 연설에 매료돼 연설에 입문하게 됐다는 김 대표는 지난 1997년 `전국나의주장웅변대회`에서 경북에서는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13·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대통령후보, 그리고 15·16대 대선에서는 이회창 대통령후보,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후보 수행연설원을 역임할 정도로 정계에는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들에게 TV토론 및 선거연설문 작성지도, 로고송 이미지 나레이션 영상물 선거 홍보물 기획제작, 여론조사 대행, 유세차량 및 음향기기 LED영상기기 주문제작 등 1천여명의 후보자들을 당선 시키는데 앞장서 선거판에서는`당선제조기`로 통하고 있다.또한 각종 정치집회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김 대표의 사자후가 들리기가 예사인데 그가 진행한 대규모 정치집회 진행만 해도 서울 여의도광장 3백만 집회를 비롯 5백회가 훨씬 넘는다고 하니 그의 능력과 인기를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현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국가지도자과정 경북주임교수, 한국사이버대 초빙교수, 전문 연설원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변론 사무총장, 월간 뉴리더 발행인, 선거기획사 YJ 대표, 도서출판 자치시대 대표, 한민족언어문화진흥회 사무부총장 겸 해외연사파견인솔단장, 관공서 및 기업체 동기부여강사 등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일들을 소화하기 위해 새벽 4시면 어김없이 기상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최소 30명의 선량들을 국회에 진출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그는 또 선거일뿐만 아니라 그 동안 관공서 및 기업체 동기부여강사로 연중 5백회 이상의 특강을 하면서 `선거연설과 당선전략`, `성공한 사람은 스피치가 다르다`, `조국을 위하여-가슴으로 말한다` 등 25권의 책을 펴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02-27

1950년대 민선자치 정치풍자극

▲ 故 김홍곤 교수포항시립연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이 제156회 정기공연`우물`(김홍곤 작·김삼일 연출)을 3월7일부터 4월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장기공연 한다.`우물`은 대구·경북 연극사의 큰 기둥이었던 고(故) 김홍곤(1926~1976) 교수의 작품으로 1958년 중앙국립극장이 현상공모한 희곡 당선 작품으로 당선 그 해 3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유명 연출가 이진순 선생의 연출로 국립극단 제10회 공연으로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려 한국 연극사에 큰 획을 그었다. 10월24일부터는 영남대 극회에서 유명 연출가 최현민 선생에 의해 대구 키네마 극장에서 막을 올려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포항시립연극단이 지난해 4월 대본 첫 발굴 후 초연하는 `우물`은 민선차지시대가 발족한 1950년대 혼탁한 정치 현실에서 민선 동장선거를 소재로 한 정치풍자극이다. `우물`은 1950년대 가난한 시절 정치, 사회 현상을 한 가정에서 우물을 통해 정치풍토와 사회상을 비판한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으로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무대라는 압축된 공간에서 등장인물의 다양한 성격 창조로 종합적인 에너지를 창출케 했다.주인공 최재수가 예부터 물이 부족한 청석골이라는 마을의 민선 동장에 당선되기 위해 집 뒤편에 우물을 파서 물을 동민들에게 나눠 주려고 마을종합시장 조합장의 건달 아들에게 딸을 주기로 하고 우물 공사비를 빌려 우물을 파는 과정에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딸(혜경)이 우물에 뛰어 들어가 죽음을 택하는 내용이다.우물의 무대는 경기도 청석골의 이야기와 주인공 최재수의 처갓집인 포항 구룡포의 이야기, 포항 포도주와 포항영일만을 배경으로 발표된 이육사의 청포도 이야기, 1950년대와 50년대 포항건달의 한 부류를 형성했던 동빈동 선창 갈매기의 이야기도 섞여나온다.또 물장수 연일 김서방의 코믹한 연기와`아기별`,`고향의 봄`등 옛 동요와 특히 50년대 인기를 얻었던`방랑시인 김삿갓`등 옛 대중가요도 흘러나와 어려웠던 시절이 관객들의 뇌리 속에 파노라마처럼 아련히 펼쳐지게 된다. 연출에 김삼일, 조연출과 무대감독에 윤주미, 김용화, 음향에는 김미라, 권수정, 조명에 설해순, 이흔지, 분장에 김나윤, 무대미술에 이정환, 무대장치에 김민철, 이정길, 이흔지씨가 맡았다. 출연은 이원욱(최재수 역), 장희랑(김씨 역), 황상해(김씨 역), 권수정(김씨 역), 김용운(동욱 역), 이정길(동식 역), 김미라(혜경 역), 최현아(혜경 역), 김용화(혜경 역), 이정환(유강백 역), 김성원(이상팔 역), 최희만(반장 역), 김순남(반장부인 역), 윤주미(반장부인 역), 이선아(반장부인 역), 김민쳘(김서방 역), 김나윤(김서방 모친 역), 이흔지(김서방 모친 역), 이규용(기술자 역)씨 등이다.입장료는 일반 1만원(단체 7천원), 학생 5천원(단체 3천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문화카드 소지자는 3천원이다. 문의 272-3032./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02-27

김삼일씨 `범죄와의 전쟁` 코믹연기 화제

김삼일사진 포항시립극단 상임연출자가 지난 2월2일 개봉해 15일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국 영화 개봉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윤종빈 감독)에 연출이 아닌 배우로 출연해 코믹한 연기로 관객 인기몰이에 톡톡히 일조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창동 감독(전 문화부 장관) 추천으로 윤종빈 감독에게 전격 캐스팅 된 김 연출자가 맡은 배역은 주인공 최민식(최익현 역)의 먼 집안 형님인 최두현 역으로 최민식을 친조카인 최주동 검사에게 소개시켜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 과정에서 김 연출자의 대사 “익현씨는 나랑 촌수로 따지면 한 10촌쯤 되고…. 그러니깐…. (잠시 생각하며) 아, 그렇지. 느거 아버지, 우리형님의 할아부지의 9촌 동생의 손자가 바로 익현씨인기라…” 하면서 코믹한 연기를 펼치는 순간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또 이어서 부산의 어느 일식집에서 최민식(최익현 역)과 김응수(최주동 검사), 그리고 김삼일(최두현 역) 등 세 명이 식사를 하면서 최민식이 김응수에게 뇌물로 금두꺼비를 주자, 김 연출자가 금두꺼비 3마리를 보고 “그래 그놈 그거 은혜 잘 갚게 생겼네…. 의리있게 생겼다” 하면서 크게 웃으면 관객들도 또다시 폭소를 터뜨리게 되는 등 순간순간마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조연으로서 관객 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김 연출자는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베니스영화제에서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밀양`에도 캐스팅 돼 연습도중 촬영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중도 포기한 적이 있으며, 지난 1964년 관객 700만명을 동원한 비극영화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에도 국립극단 원로단원 장민호(예술원회원)씨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범죄와의 전쟁`은 노태우 정부 당시 깡패들을 소탕하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이 직접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국의 깡패와 폭력배를 검거하게 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부산에서 활약하던 깡패와 폭력배를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리얼하고 박진감있게 그려 2시간10분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스크린에 꼭 잡아두고 있다.김 연출자는 “젊은 시절 배우로 출발해 중년시절부터 연출로 전환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극은 물론이고 영화에도 또 기회가 오면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20

“지역 예술문화발전 위해 최선”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 제10대 지회장에 심근식사진씨가 선출됐다.포항예총은 지난 16일 포항 목화웨딩뷔페에서 201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38명의 대의원 중 17표를 얻은 심근식 당선자는 15표를 얻은 김동은 후보와 6표를 얻은 최복룡 후보를 누르고 지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또한 수석 부회장에는 김오택(국악협회 포항지부장), 최임수(사진협회 포항지부장), 이한엽(연극협회 포항지부장)씨가 선출됐다.심근식 지회장 당선자는 “앞으로 포항예총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지역과 예술의 소통을 위한 포항예총 회관을 임기내 포항예총회관을 건립하겠다”면서 “각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지부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예산 확보와 기업 후원회 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심 당선자는 또 “예술인들의 위상을 격상하고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종합예술제와 예술인의 날 등 포항예출인들의 축제를 개최해 포항의 예술문화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당선자는 지난 1992년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장으로 있으면서 포항시민가요제, 한밤의 라이브 콘서트, 교도소 위문공연 등 포항시민과 불우이웃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개최해 국무총리상, 포항시장상 등을 수상했다.당선자는 ◆시·도 예산확보 종합예술제, 예술인의날 개최 ◆포항예총 회관 건립 ◆원로예술인 포럼 및 장학금 제도 실현 ◆일본 후쿠야마, 중국 장항시와 예술교류 확대 ◆예총기획실 신설 ◆월간 포항예술지 발행 등의 대표적인 공략을 내세웠다./윤희정기자

2012-02-20

클래식 아이돌의 낭만선율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 임동혁(28)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동혁은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10살 때 러시아로 건너가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996년 국제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형 임동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그는 2001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퀸 엘리자베스(2003년)와 쇼팽(2005년), 차이콥스키(2007년) 등 세계 3대 국제 콩쿠르에서 차례로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인터넷 팬클럽 회원이 4만명에 이르고, 독주회 매진 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그는 클래식 음악계 신세대 스타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2002년 영국 BBC 뮤직 매거진은 그의 음악에 대해 “음악이 탄생할 때 뿜는 눈부신 빛을 내포하고 있다. 아름답고 편안하며 자연스러운 연주에 압도당했다”고 평했다.이후 퀸 엘리자베스(2003), 쇼팽(2005), 차이콥스키(2007)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했으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에는 편파 판정이라며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데뷔 10주년을 맞아 전국 순회 리사이틀의 일환으로 대구 관객을 찾는 임동혁은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러시아 정취가 묻어나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전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전주곡) 제2번` `프렐류드(전주곡) 제5번`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으로 꾸몄다.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했던 임동혁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입장료 3만, 5만원.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07

“아련한 추억의 스크린 속으로 빠져보세요”

노년층의 문화욕구를 해소하고 노인문제를 공유하기 위한 실버영화제가 마련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은 2월부터 12월까지 실버세대들을 위한 영화제 `그 시절, 그 영화`를 개최한다. 노인들이 편리한 환경과 서비스 속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석 무료로 상영한다.특히 영화제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이들에겐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옛날 영화를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매달 둘째주 목요일 상영되는 영화는 `겨울나그네` `돌아오지 않는 해병` `육혈포 강도단` 등 구하기 어려운 옛 추억의 영화를 비롯해 가족애, 노년층의 사랑, 외화 등 다양하다.오는 9일 오후 2시 안성기·이미숙 주연의 `겨울나그네`를 시작으로 3월8일 `육혈포 강도단`, 4월12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5월10일 `그대를 사랑합다`, 6월7일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총 11편이 상영된다.소설가 최인호의 연재소설을 각색한 `겨울 나그네`는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고(故) 곽지균 감독이 1986년 32살의 나이에 연출한 데뷔작으로, 그 해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강석우와 이미숙, 안성기 등의 배우가 출연해 시대적인 아픔과 죄의식 속에서 애달픈 사랑과 이별을 그려냈다.`육혈포 강도단`은 2010년 3월 개봉해 나문희, 김수미 등 연륜의 배우들이 열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다. 8년간 모은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기고 은행을 털기로 결심한 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개봉 당시 100만 여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한국 현대 소설의 한 획을 그은 조세희 작가의 걸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영화화 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지난해 11월 사망한 김추련·이효정 등이 열연한 1981년 작품. 강제철거 위기에 처한 허름한 집에 살며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일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근로자들을 그린 작품이다`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대중적인 작품다. 이순재, 송재호, 윤소정, 김수미 등 연륜있는 네 배우들의 연기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인 영화다. 할아버지, 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도 좋은 연화다. 영화는 같은 동네에 사는 남녀 2쌍의 사랑이야기를 애틋하게 풀어냈다. 인생 황혼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현충일, 6·25 때마다 TV에 나오는 추억의 영화인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이만희 감독의 1963년 작품으로 보면 볼수록 묘미가 느껴지는 걸작이다. `남과 북 모두 피해자`라는 반전 메시지로 가득하고, 장엄한 내용이지만 해학(코미디언 구봉서의 연기)도 있다.입장을 원하는 관람객은 상영 30분 전부터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문의 (054)270-457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07

창업 대박 비결은 `양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우리 집만 대박날수 있는 비결은 바로 양념이다. 점포별 맞춤 양념비법을 각 분야별 최고의 조리기능장, 대한미국명장, 프랜차이즈메뉴개발자, 조리장, 호텔총주방장 등이 직접 공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핀외식연구소( www.food09.co.kr )는 외식업 관련 경영주와 주방장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16기 소스아카데미`를 진행한다.조리기능장· 명장· 호텔주방장이 직접 전수하는 이번 교육은 이달 전국 5개 도시에서 동시 개강한다.접수는 오는 17일까지며, △부산(2월21일), △대구(2월22일), △서울(2월23일), △광주(2월21일), △대전(2월20일)에서 30명 선착순 모집한다.교육수료생에게는 소상공인전문 자영업컨설턴트와의 1:1 창업·경영 상담과 소상공인진흥원 무료교육 우선권을 부여한다. 차기 수강 시에는 교육비의 20%만으로 재등록이 가능하다.메뉴별 12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소스비법 전수 뿐 아니라 외식시장 흐름까지 들을 수 있는 15주(주1회) 교육과정으로 주요리, 양념육, 한정식, 밑반찬, 장아찌, 드레싱, 효소활용법 등에 대한 메뉴교육과 경영마인드교육, 공장견학 및 유명 맛집기행, 창작소스발표회로 구성된다.교육진행은 수강생들이 좀 더 많은 소스비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루 3~4개정도의 레시피를 시연한다. 교재는 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대용량의 70여 가지 레시피 내용을 담고 있다.이 과정은 전국적으로 8년째 진행되고 있다.(주)핀외식연구소 윤기호 팀장은 “평소 대박난 식당의 양념을 접하는 것이 어렵기에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직접 전수받을 수 있어 메뉴의 맛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맛 때문에 고민이라면 `소스비법`을 배워라”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2-01

“우리고장 역사와 문화 대중화 위해 힘쓰겠다”

“한 고장의 전통과 역사와 문화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합니다. 올해도 포항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포항문화원 권창호(76) 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토사 발굴과 고전 번역 등을 통해 포항의 전통과 역사를 대중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이야 말로 문화의 든든한 초석을 만드는 일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행복한 문화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래서 권 원장은 지난해 연말 26년째 펴내는 향토문화전통학술지인 `포항문화 2011`을 발간하고 포항의 고전과 문화를 발굴 보존 계승하는 포항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에서`죽장 입암 시가 산책`을 펴내기도 했다.`죽장 입암 시가 산책`은 자연 환경이 유려한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고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벗과의 관계를 노래한 여러 문인들의 한시를 향토사연구소 김윤규 연구위원이 직접 답사하고 조사해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또 올해는 이와 연계해 연오랑 세오녀 설화의 체계적 연구와 포항지방의 철기문화, 포항유학의 발자취, 최세윤 등 포항의 인물을 더욱 집중 연구해 포항문화원이 포항 시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포항의 자랑스러운 문화적 축적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이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원을 넓게 개방해 포항의 전통문화와 삶의 모습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를 일상의 윤활유가 되게 할 계획이다.권 원장은 “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등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열고 포항의 전통문화를 격상시키는 행정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화학교 수업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가족 수를 늘리는 등 포항문화원을 자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권 원장은 또 “월월이 청청 등 지난해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해 명성을 높였던 여러 민속들을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계획”이라면서 “또한 포항문화원 단오축제와 같은 민속축제를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확대 마련해 포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권 원장은 “세계적 관광국가인 프랑스는 여러 문화유적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포항다움이 무엇이냐`라는 것을 원천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체계화해 포항문화를 복원하고 재현하는 생활문화운동으로 전개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제 포항도 수많은 전통과 문화 유적으로 세계인을 불러 모으며 감탄하게 만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권 원장.전통 문화 예술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포항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신화, 민속 등 이미 잊혀져가는 포항문화를 포항 자연과 하나로 묶어 놓아 진정한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1

대구문예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작가공모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012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작가를 공모한다.응모자격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5세 이상 40세 이하의 작가(1972~1987년생)중 서예·문인화, 공예, 사진 분야 5명의 작가를 초대한다. 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에서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 받으며, 접수기간은 3월5~9일이다.응모 방법은 응모 신청서와 작품을 실은 포트폴리오를 접수하고, 이를 심사한다.(응모 양식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 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지역 청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4년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이며, 순수미술 분야와 응용미술 분야로 나누어 격년으로 개최됐다. 현재 총 139명의 작가가 배출돼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올해는 특히 전시 뿐 아니라 관람객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전시기간 중에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만남의 시간과 워크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 작가의 수를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작가 지원을 강화해, 이번 회에는 총 5명의(기존 10명) 작가를 선정하고, 작가 1인당 300만원(기존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공모전에 초대되는 작가는 전시 개최에 필요한 제반사항 ▶ 전시 카달로그 제작 ▶전시실 1실 제공 ▶창작 지원비(1인당 300만원) 등을 제공받고,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전시 작품 중 1점을 기증하게 된다.이번에 선정되는 작가는 준비기간을 거쳐 8월에 전시를 열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30

한국 20세기 사상가 새롭게 조명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맞아 기념사업 풍성 한국 현대불교를 대표하는 선승(禪僧) 성철(1912~199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올해 불교계가 풍성한 기념사업을 마련하고 있다.성철 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와 함께 평생을 누더기옷으로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성철 스님이 생전에 설립한 재단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오는 4월6일 탄신 기념일을 즈음해 성철 스님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모색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사상가로 자리매김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스님을 문화 아이콘으로서도 새롭게 조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우선 지난해 시작한 10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내년까지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지난해 `퇴옹 성철과 현대한국불교`를 주제로 4차례 학술 포럼을 마련한 재단은 올해는 성철 스님 사상의 본질인 돈오돈수와 한국 불교의 수행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3월29일 `퇴옹 성철과 돈점논쟁`을 시작으로 5월24일 `돈오돈수와 퇴옹 성철의 수증론`, 9월27일 `퇴옹성철의 중도론`, 11월22일 `간화선과 위파사나`에 대해 토론한다.재단은 내년에도 성철 스님 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한국 불교의 미래를 살펴보는 포럼을 4차례 열 예정이다.관련 문화 행사도 다양하다.3월8일부터 6월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유품, 유필, 사진 등이 전시된다.또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김양동 화백은 법어집 `본지풍광`에 나오는 말씀을 서화로 꾸민 `성철스님의 법어 서화전`을 준비 중이다. 가을께는 박대성 화백이 성철 스님의 행적지와 초상을 수묵으로 그린 전시회를 연다.성철 스님의 사상과 첨단 정보기술(IT)의 소통에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 재단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비디오 클립,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재단 관계자는 “일대기와 법어를 바탕으로 불교적 내용을 직접 전하는 방식은 물론 일반인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종교 색이 드러나지 않는 문화콘텐츠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스님의 생애를 담은 `성철 큰스님 행장`, 말씀에 사진을 곁들인 `본래 눈을 뜨고 보면` 등 관련 서적도 2월말 출간된다. 스님의 일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도 5월께 선보인다.아울러 성철 스님의 행적지를 돌아보는 순례도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마련할 계획이다.한편, 1967년 해인사 초대 방장에 취임한 성철 스님은 동안거 기간에 매일 설법했는데 그 법문을 백일법문(百日法門)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불교의 중심 사상인 중도사상을 체계화한 것으로 2600년 불교사를 한 줄로 꿰고 있는 최고의 불교교리서라 여겨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천주교, 학교폭력 예방 미사·토론회 열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천주교계가 미사와 토론회 등을 열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 기원미사`를 봉헌한다.교구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이 돼야 할 학교에 건강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더불어 학교폭력 희생자를 추도하는 취지로 이번 미사를 마련한다.미사에는 교구 내 성직자, 수도자, 청소년교육위원, 주일학교 교리교사, 학생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대구대교구는 는 또 다음달 28일까지 교구청 별관 대회합실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가톨릭과 개신교 종교인들, 청소년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 청소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따돌림과 폭력이 없는 학교`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청소년 담당 전재현 신부는“`청소년들의 성인` 성 요한 보스코 축일에 거행되는 이날 미사는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따돌림에 의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학교문화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는 시기에 마련돼 의미를 더 한다”면서“건강한 학교 문화를 가꿔 가고, 그것을 확대 재생산해 나가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운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포항성시화운동본부 2기 임역원 53명 확정

서임중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은 최근 중앙교회 선교센터 4층 예배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기 임역원 53명을 승인 받아 확정 발표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김원주(소망교회) 목사와 홍상복(기쁨의교회, 삼일그룹 회장) 장로를 상임부회장으로 발탁했다.또 신성환(목양테마교회) 목회자홀리클럽 회장, 김현호(제일교회, 포항CBS 이사장) 지도자홀리클럽 회장, 구자화(성동교회) 평신도홀리클럽 회장, 변신희(기쁨의교회) 여성홀리클럽 회장, 최수호 청년홀리클럽 회장, 배주원 청소년홀리클럽 회장과 김영호(구룡포 침례교회, 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목사, 배진기(안디옥교회, 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이호현(대광교회, 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목사, 전일평(기쁨의교회 선린대 총장) 장로, 도충현(중앙교회, 포항극동방송운영위원장) 장로 등 11명을 부회장에 각각 임명했다. 상임총무는 주종근(효자제일교회) 목사, 박종규(도구제일교회) 장로, 서기 이남재(서린교회) 목사, 부서기 방영팔(은빛교회) 목사, 회계 오흥식(제일교회) 장로, 부서기 공석식(장성교회) 장로, 감사 공병의(동해큰교회) 목사, 김수현(중앙교회, 유강중 교장) 장로를 각각 선임했다.당연직에는 성시화 아카데미 담당 전일평 장로, 성시화 전도대학 담당 김영호 목사, 여성 아카데미 담당 변신희 권사, 청년리더십 아카데미 담당 김시종 목사, 청소년 아카데미 담당 박승렬(행복한교회) 목사, 성시화신문 박승대(동부교회) 장로, 사무국장 정석관(목양테마교회) 목사, 사무간사 송하영(목양테마교회) 전도사로 각각 임명했다. 고문으로는 김광웅(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 목사, 김현호(지도자홀리클럽 회장) 장로, 이건오(전 선린의료원장) 장로 등 3명을 위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산사서 선무도로 행복·소원 기원 달맞이

골굴사 정월대보름 템플스테이 대한불교 조계종 경주 골굴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5~7일 2박3일간 정월대보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사진골굴사 템플스테이에는 외국인이 연간 2천여 명이 넘게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템플스테이의 본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골굴사의 선무도 수행 체험이 다른 사찰의 템플스테이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골굴사 템플스테이는 선무도로 시작해 선무도로 끝난다. 낮에는 요가와, 기공, 108배, 저녁에는 예불, 선무도 수련과 참선으로 하루를 마친다.골굴사 템플스테이 선무도 수행은 신라 화랑들에게 전수된 심신수련법으로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전승된 불가의 전통무예이며 골굴사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국의 소림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외국인에게 인기가 있다.이번 정월대보름 특별 프로그램은 불교수행법의 하나인 선무도 수련이 사흘간 이어지며 연등만들기, 바닷가에서 선무도 수련, 달집돌기를 체험하며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오전 4시 기상해 법당에서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예불이 끝나면 곧장 좌선이다. 결가부좌 상태로 40분~1시간 정도 진행된다. 아침공양 혹은 발우공양이라 부르는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7시. 불가의전통적인 공양의식을마치고 선무도 수련 및 강의가 이어진다.오전수련을 마치면 점심시간. 발우공양 형태의 아침과는 달리 점심, 저녁은 일반 절밥을 먹는 시간이다. 식당에서 차려주는 음식을 먹는다. 오후에는 선무도의 동작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며, 이 때 출중한 무예를가진 스님들의 시범을 볼 수도 있다.오후 6시 저녁공양직후 저녁예불과 수련이 이어지고 오후 10시면 다시 취침에 들어간다.일정 이튿날인 6일에는 소원등을 만들어 감포앞 바다에 나가 달집돌기 등 정월대보름 달맞이 프로그램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6

세배하는 법

해마다 설이 되면 가정마다 세배를 하고 차례를 지내지만 정확한 격식과 예절을 알고 설을 보내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포항시여성문화회관 예절 교육 담당자의 도움으로 올바른 세배법을 알아본다. △세배하는 법세배는 아침 차례를 지낸 후 하는 게 정석이다.절을 받는 어른이 앉은 자리를 북쪽으로 해 동서남북을 정한다.동쪽에 남자 어른이, 서쪽에 여자 어른이 앉으며 절도 남자가 동쪽, 여자가 서쪽에 서서 한다. 가족이 모여 세배를 할 경우 내외가 먼저 절을 한다.첫째 아들 부부부터 어른 앞에서 부부간 절을 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부모에게 인사를 다하면 형제·자매간에 평절로 인사를 한 뒤 부모 옆에 앉아 아들, 딸의 세배를 받는다.부부간의 맞절은 새해에도 열심히 돕고 사랑하며 살자는 약속의 의미이다. 또 부부간에 덕담을 주고 받으면 자녀교육에도 좋고 어려운 시대를 이겨나가는데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어린 자녀끼리도 평절로 세배하게 하는 것이 좋다.조부모 등 큰어른에게는 큰절을 하며 나이차가 크지 않은 윗항렬이나 같은 항렬끼리는 평절을 한다.반절은 주로 제자 후배 맏사위 장조카 큰아들 친구 등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대에게 하는데 상대방보다 약간 늦게 시작해서 먼저 끝낸다.세배를 하고 나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나이든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줄 덕담으로는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당하며 시험불합격 부도 실직 등 좋지 않은 경험을 떠올리는 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덕담은 원칙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절을 받고 난 뒤 하는 법인데 요즘에는 아랫사람이 절을 하면서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덕담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랫사람이 60대 이상의 웃어른에게 드릴 덕담으로는 건강과 관련해 “만수무강하세요”가 좋으며 50대 어른에게는 “만사형통하세요”가 적당하다.세배할 때 차림새는 남자는 두루마기를 입고, 여자는 두루마기를 벗고 한다.두루마기는 남자에게는 정장으로,여자에게는 방한용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세배를 갔는데 웃어른이 안 계시면 준비된 명함을 두거나 정월 보름까지 찾아뵈면 새해인사로 어긋나지 않는다.친척이 많이 모인 명절에는 호칭에도 주의해야 한다.웃어른 앞에서 남편을 호칭할 때 “00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아이이름을 앞에 붙인 “00애비”“00아범”이 적당하며 자녀가 없는 새댁일 경우 “그이”라고 부르면 무난하다.5촌 이상의 친척은 아저씨, 아주머니 앞에 “신광아저씨”“흥해아주머니”식으로 살고 있는 지명을 붙이면 무리가 없다.▲세배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 남자는 먼저 양손을 포개 양팔꿈치와 손이 배 아래 단전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좋은 일(제사도 좋은 일로 분류됨)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상(喪)과 같은 불행한 일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간다.여자는 남자와 반대로 오른쪽 손등을 왼쪽 손등 위로 해 어깨 높이까지 올려 수평이 되도록 한 뒤 절을 한다.▲덕담을 들을 때는 = 윗사람이 하는 덕담을 들을 때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남자는 허벅지 중앙에, 여자는 오른쪽 허벅지 위에 손을 포개 얹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20

올해도 종교화합·지역발전 기원합니다

포항 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 20일 웨딩캐슬 대연회장서 포항 천주교계와 불교계가 임진년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종교간 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신년교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양 종교의 신년교례회를 통한 교류는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주교대리 전재천 신부)와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효웅 스님)는 20일 오후 6시30분 포항 웨딩캐슬 대연회장에서 `2012 포항 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를 개최한다.포항불교신도단체연합회(회장 채중훈)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전재천 주교대리 신부와 효웅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 임승박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평신도총회장, 채중훈 포항 불교신도단체연합회장 등 100여명의 천주교와 불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기도와 신년하례,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포항지역의 불교와 천주교계의 신년 교례회는 지난 2005년 3월11일 천주교·불교 지도자모임이 창립된지 1년만인 2006년 2월11일 천주교 평신도회와 포항불교신도단체협의회가 포항 보경사에서 내연산을 등반하는 양 종교 신년교례회를 가지면서 시작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