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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일광씨 `조선의 마지막 군마` 소외지역 우수문학도서에 선정

포항의 중진 동화작가인 김일광(57·사진)씨의 동화 `조선의 마지막 군마`(내 인생의 책)가 올해 4/4분기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됐다. 4/4분기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지난달 30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유안진 시인 등 14명의 심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심의회의를 열어 선정됐다.회의 결과, 도종환의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등 시집 16종, 한창훈의 `꽃의 나라` 등 소설집 16종, 배봉기의 청소년소설 `안녕, 라자드` 등 아동·청소년문학 20종, 김정환의 `어떤 예술가의 생애` 등 수필 8종, 김수이의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등 평론 5종 등 총 65종(65권)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의 지역적 균형발전과 작가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순수 문학도서를 선정,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에 배포해 높은 수준의 문학작품이 다양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포항지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은 작품인 `조선의 마지막 군마`는 발간되자마자 지난 8월 서울교육청에서 여름방학에 읽을 책으로 선정했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는 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했고,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우수문학도서로 선정하면서 포항지역의 장기목장성과 장기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문학 작품을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책은 조선시대 최대 국영 목장이었던 영일 장기목장과 그곳에서 나고 자란 조선 최고 군마 장기마에 관한 이야기를 줄거리고 하고 있으며 영일 장기목장은 고려 이전부터 혈통 좋은 군마들이 자란 역사 깊은 목장이었지만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모두에게 잊힌 장기 목장 이야기를 작가는 섬세하게 그려낸다.이번 4/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을 위해 각 출판사로부터 접수된 도서 종수는 총 300종이었으며 이번에 최종 선정된 도서 65종은 이달 말 혹은 내년 1월 초에 작은도서관·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각지의 도서보급처에 보내질 예정이다. 현재 배포처는 2천594곳으로 도서를 받고자 하는 기관은 문학나눔 홈페이지(www.for-munhak.or.kr) `여기도 책을`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12

“자비 실천하는 참불자생활 다짐하죠”

1080 정진대법회 봉행하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효웅 스님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성도재일을 맞아 10일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성도절기념 1080정진대법회를 봉행한다. 참여 불자가 5천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대법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법회는 예년과 다르게 법회의 규모를 대규모 법회로 확대해 마련하고 있는데 법회 준비도 포항·영덕·울진지역 불교계와 사암연합회가 함께 준비해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8일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포항 보경사 주지 효웅 스님을 만나 행사 내용과 의미 등에 대해 알아봤다.포항 영덕 울진 불교계와 사암연합회 공동 준비5천여명 참가 금강경 독송 등 불심 모으는 행사-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1080 성도절 기념 대법회가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이번 대법회를 소개해 주십시오.▲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1080정진 대법회의 취지와 목적은 지역의 스님과 제가불자 108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참회기도를 하기 위함인데 10명이 하나되어 80명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1080일 햇수로는 3년 이상 계속 정진하는 불자가 되자고 다짐하는데 있다.특히 이번 대법회는 지난 7월 내가 제12대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포항·영덕·울진 불교계의 불심을 결집시키기 위해 `경북동해안 불교시대 개막`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대법회라는 점에서 불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항과 영덕, 울진불교사암연합회가 앞으로는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동해안 불교시대를 선언했던 것이다. 이런 선언의 배경을 소개한다면 그동안 내가 총무원과 불국사에서 살림을 살고 소임을 오랫동안 맡고 있었다. 중앙종단의 일들을 맡고 있으면서 늘 갖고 있던 생각이 우리 불교계의 활동들이 너무 자기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생각을 가져왔다.인근 지역 불교계가 연합으로 연대해 포교활동을 펼친다면 국한적일 때 보다는 훨신 쉽고 규모도 크게 포교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던차에 올해 포항 보경사 주지로 임명이 되고 사암연합회장 직책을 맡으면서 그런 생각들을 실천에 옮기게 된 것이다.-특이한 건 성도절 기념 대법회 명칭 앞에 1080이란 숫자가 붙어 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강조하는 1080, 무슨 의미인가요.▲1080이란 숫자의 의미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10살부터 80살까지 불자들을 지칭하는 뜻이 있겠다. 이 연령대의 불자들 중 1천명 이상의 재가자와 80명의 출가자들이 1080배의 용맹정진을 통해 108번뇌를 시방세계의 부처님께 참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또 불자 10명의 마음을 모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80명의 이웃에게 희망을 함께 나누고 매일 1080초, 그러니까 하루 18분동안 참선을 통해 신심을 가다듬고 하루중 1080분, 18시간동안은 자비를 실천하는 참불자로 생활하겠다는 다짐의 뜻을 담고 있다.아울러 1년 1080시간 이상 내 가족과 이웃에 봉사하며 이 순간부터 1080일, 3년이상 용맹정진하는 불자로 살겠다는 서원을 담고 있다.-그렇다면 이날 법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지난번까지는 행사 핵심이 행사장에서 세 번의 108배를 하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 그렇지만 행사 횟수를 거듭할수록 불자님들이 절 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하시는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스님의 훌륭한 법문과 생활속에서 부처님에 대한 환희심을 느낀 유명 강사의 명강의를 듣고 또 참가한 불자들이 한 목소리로 금강경을 독송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식전행사가 마련돼 있는데 식전행사에는 명창 주운숙 선생의 국악공연과 지역 풍물단인 너나들이 풍물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본행사가 시작되면 법요식이 진행되고 법요식과 함께 조계종 원로위원이신 불심도문 대종사의 법어가 내려진다. 법어가 끝나면 참가한 5천여명이 다 함께 금강경을 독송하는 순서가 법회의 절정을 장식하게 된다.-내년에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있으신지요.▲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동해안 불교계의 불심을 결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와 어린이날 중앙상가 문화행사 등 기존의 연중 행사 외에도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어렵게 생활하는 라오스 주민 돕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외에도 의사·법조인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불자회를 창립해 불교 문화에 대한 포교활동과 짜임새 있는 신도회 조직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9

“세상에 선행 베풀어야 인생의 기쁨 보람 만끽”

정진석 추기경 50번째 책 `안전한 금고가 있을까` 출간“성공과 성취를 발판으로 많은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며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에 비로소 인생의 기쁨과 보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때서야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진석 추기경의 `안전한 금고가 있을까`24쪽)천주교 정진석(80·서울교구장·사진) 추기경이 성경을 토대로 재물의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한 책`안전한 금고가 있을까`(가톨릭출판사)를 발간했다.올해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은 정 추기경은 해마다 저서를 출간해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 책은 정 추기경에게는 50번째 책이다.정 추기경은 이 저서에서 재물과 관련한 성경 속 언어를 발췌해 해설을 붙였다. 또 아름다운 성화들도 수록해 성경 말씀 묵상에 도움을 준다.아울러 당시 사회상과 풍속도 자세히 설명하면서 경제관념에 대한 현대인의 여러 화두도 제시했다. 인생과 선행에 관해 독자에게 따뜻한 충고를 전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미나와 탈렌트의 비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하늘나라에 가기 전까지 부를 어떻게 쌓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캐오의 이야기를 통해 지상에서의 잘못된 부의 축적을 회개하고 보상해야만 하늘나라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알게 한다.또한 지상에서는 보잘것없던 라자로가 하늘에서 복을 누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부는 지상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이끈다.또 부자 청년과 세리였던 마태오의 이야기에서 지상의 부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만 진정한 하느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과 기부와 선행을 실천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 하늘나라에 부를 쌓는 방법들을 알려준다.결국 독자들에게 안전한 금고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만 있고, 우리의 모든 부는 오직 하늘을 향해서 쌓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한다.책은 잘 숨는 재물, 재물의 이용, 화해와 용서, 세금자선, 주님의 제자 등 총 6부 308쪽으로 꾸며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9

기쁨의교회 청년부 한울공동체 새해맞이 수련회

기쁨의교회 청년부 순장들이 최근 올 한 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다가올 임진년 새해의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청년부 한울공동체(85년생 이하)는 최근 포항 홀리랜드에서 한울순장 수련회를 열었다. 수련회에는 25명의 순장과 한울공동체 담당 허진열 전도사, 채수진 간사, 새 친구 등 40명가량 참석했다.수련회는 한 시내 식당에서 음식을 함께 나눔으로 시작됐다.청년들은 식사를 하며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적당한 햇빛과 비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곡식을 거둔 농부의 땀과 상인들과 음식을 요리한 요리사의 수고에 감사했다.허진열 전도사는 `변화`(Change)란 주제로 “변화의 시점에서 있는지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의 주체가 되신 예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조별모임이 시작됐다.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하나님 위한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나눔이 이어졌다.청년들은 외모나 학벌로도 구별하지 말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공동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그리고는 순장들이 먼저 일정부분 포기하고 손해 보며 더욱 사랑으로 순원들을 섬기며 하나 되는 것에 힘쓸 것을 결의하고 잠자리에 들었다.한울공동체 박세영 회장은 “새해에는 목회 방침에 맞춰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꾸는 등 더욱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9

융합의 시대,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말하다

포항시립미술관, 정용도 강사 학술강연회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7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미술평론가이자 쿤스트독 미술연구소 소장인 정용도 강사를 초청해 학술강연회를 연다. `예술 속의 테크놀로지, 테크놀로지 속의 예술`이라는 주제의 이번 학술 강연은 지난 11월 한달 간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는`파라테크놀로지-이상하고도 이로운 기술들`전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한층 더 깊이있게 전시를 감상하고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파라테크놀로지-이상하고도 이로운 기술`전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예술 작품들을 통해 현재 혹은 미래의 테크놀로지로서의 스틸아트의 확장된 의미를 모색해보고자 하는 전시로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독특한 관계를 기술, 미디어, 사운드, 장치, 공간 등 다채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강연회는 일방향적인 전시문화를 넘어 전시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을 학술적으로 심화시키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전시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접근은 물론, 현대미술 전반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미묘하고도 의미 있는 관계를 현대미술의 여러 사례들을 통해 되짚어 봄으로써, 이에 대한 융합적 사유를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용도 강사는 고려대 영문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 뉴욕주립대 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영상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갈라테아의 노래; 멀티미디어 아트의 문화적 역할과 가능성`으로 당선해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서울대, 상명대, 경원대, 중앙대 대학원 등에 출강했다. 지난해부터 쿤스트독 미술연구소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의 쿤스트독라이프치히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디렉터로 재직중에 있다. 번역서로 `철학하는 예술`(미술문화), `역사검열과 역사교육`(동북아역사재단), `예술과 엔트로피`(눈빛), `중심의 힘`(눈빛) 등이 있다. 문의 250-6023./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6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17일 포항문예회관서 공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1906년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창단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24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전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 합창단이다. 정통 교회음악, 클래식, 가곡,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아름다운 감동의 선율을 선보인다.올해 새로운 지휘자, 끌로띨드 세베르를 맞이하고, 특별히 뛰어난 기량의 솔리스트들을 발탁해 더욱 새로워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필두로 포항 이외에 울산, 청주, 공주, 전주, 의정부, 성남, 평택, 그리고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전국 순회연주를 한다.`해피 크리스마스 콘서트`라 이름 붙인 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과 포항mbc(사장 강성주)가 공동 개최하며 성탄을 맞아 아름다운 보이소프라노들의 환상적이고 완벽한 화음으로 캐럴을 감상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성탄과 연말 분위기에 맞는 크리스마스 캐롤, 클래식 합창명곡, 프랑스 민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크로스오버 장르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천상의 화음을 선사한다. 클래식 명곡으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대표곡인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성가곡으로 로시니의 `아베마리아`, 그리고 프랑스 민요와 세계 각국 민요, 그리고 대중적인 장르로 `넬라 판타지아(환상속으로)`, `유 레이즈 미 업(내 영혼이 지치고 힘들 때)`,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등을 부르고, 특별히 우정출연으로 포항소년소녀합창단(지 /류 정)이 출연해 한국민요 등 널리 알려진 곡들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입장료는 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4천원이며, 9일까지 조기 예매 10%할인, 포항문화예술회관 유료문화회원(만원의 행복)은 2매까지 30%할인. 단체는 20% 할인한다. 문의 (054)270-457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5

가톨릭, 시대의 아픔과 사랑을 고민하다

천주교회 4일부터 10일까지제1회 사회교리주간 지내 한국 천주교회는 4일부터 10일까지를 제1회 사회교리주간으로 지낸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201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사회교리주간 제정을 결의하고, 인권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정해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전국 교구들은 일선 신자들에게 사회교리를 보급하기 위한 행사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올해 인권주일 담화에서 교회법 조항과`간추린 사회교리`(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편찬)를 근거로 사회교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주교는 또 “현 시대의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한국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사회교리의 기본 개념을 문답으로 설명한 교육자료를 각 교구청과 본당에 배포하고, 사회교리주간 기도문을 발표해 본당신자들이 바치도록 권고했다.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대구 도원성당에서 사회교리주간 특강을 한다. 주제는 ▲사회교리의 역사 ▲사회교리의 원리 ▲사회교리를 통해서 바라본 우리시대 등이다. 또한 5일 오후 2시에는 대구대교구청 사목국 사무실에서 `정부의 경북 및 동해안 일대 핵단지화·원전 확장정책에 대한 이해와 대응을 논의하는 지역 천주교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053)250-3051.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를 대주제로 사회교리주간 대림 특강을 마련했다.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성당 대성전에서 ▲사회교리란 무엇인가(5일, 박정우 신부) ▲법으로 알아보는 사회교리(임통일 변호사)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교리(개그맨 이동우)를 소주제로 3회 특강을 실시한다.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9일 오후 2시 수원 권선동성당 소성당에서 `2011 사회교리주간 토론회`를 연다. `교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주제로 ▲교회의 사회참여에 대한 성찰(박동호 신부) ▲영성의 시대, 교회의 사회참여를 바라보는 신자들의 마음(박문수 박사) 등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031)268-8523.인천교구와 부산교구는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다루는 미사와 강의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환경사목위원회노동사목위원회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월례 수요미사 `사람`을 열고, (사)생명평화마중물 대표 문규현 신부를 초청해 `원전과 생태민주주의, 하느님 나라` 강연을 듣는다. (032)765-6970.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2일 오후 7시30분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를 열고, 가수 이지상 씨의 `이야기 콘서트-사람을 노래하다`와 인권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051)465-950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2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찬양집회 물결

갈보리교회 섬안교회 유명 찬양사역자 초청 행사포항지역 교회들이 12월 들어 국내 유명 찬양사역자들을 잇단 초청해 대규모 찬양집회를 연다.포항갈보리교회(담임목사 최완호) 청년부(회장 이요한)는 3일 오후 6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서울 온누리교회 예배찬양을 인도하는 김창석 목사를 초청해 제3회 뉴송워십사진을 개최한다.뉴송워십은 하나님께 새로운 찬양을 올려 드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뉴송워십은 김창석 온누리워십 예배팀과 갈보리교회 청년부 찬양팀이 연합, `은혜로다`, `주님의 은혜 넘치네`, `찬양하세`를 찬양하며 집회의 문을 연다.최완호 목사 설교에 이어 중·고등부 10여명의 학생들이 워십찬양을 선보이고 역시 중·고등학생들이 무언극을 무대에 올린다.무언극은 주님의 사랑 속에 신앙생활을 잘 하던 한 학생이 세상유혹에 빠져 방황하다 회개하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김창석 목사가 이끄는 온누리워십 예배팀은 8곡의 찬송가와 복음성가 등을 부르며 집회를 이어간다.찬양집회 기획진행을 맡은 청년회 이요한 회장은 “주님은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으신다”며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찬양집회를 사모하는 중·고·대학생, 청년, 시민 등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고 했다.문의 (054)262-3726.포항섬안교회(담임목사 황석규, 구 동부교회)는 10일 오후 7시 글로리아홀에서 디사이플스 찬양팀을 초청해 `포항 땅에 다시 한 번 찬양의 열정을…`이란 주제로 첫 찬양집회를 개최한다.국내 3대 찬양팀 중 한 팀인 디사이플스(DISCIPLES) 찬양팀은 목동제자교회 비전센터(구 2성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찬양집회를 열고 있다.말씀은 황석교 목사가 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2

제16회 삼일문화대상 시상식 열려

김창윤 이완섭 서영자 권혁순·권혁신 자매 본상 수상 `제16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시상식이 30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은 향토기업인 삼일가족(회장 홍상복)과 포항MBC(사장 강성주)가 포항·경주·영덕·울진 지역 각 분야의 숨은 일꾼을 발굴, 격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의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상으로 올해 16년째이다.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본상에 △사회봉사 부문 김창윤 △지역문화 이완섭 △교육 서영자 △환경·동물 보호 권혁순·권혁신 자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특별상은 포항YWCA(회장 김향자)·(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가 수상했다.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만원과 상패가,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금 1냥의 공로패가 각각 주어졌다.포항MBC 박용수 MC·장윤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부문별 수상자들의 시상과 소감을 듣고 그들의 활동상을 살피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시상식에는 가수 변진섭, 마로니에, 엄지애가 공연해 이웃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수상을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이날 시상식은 오는 12일 밤 11시15분부터 1시간 10분 동안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2-01

연극 `연화재의 사랑` 안방 찾아간다

12월 14일 MBC 전국시대 방영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지난 5월부터 다음달까지 진행중인 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이 펼치는 연극 `연화재의 사랑`공연이 오는 12월14일 오후 7시 MBC `전국시대`에 방영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연화재의 사랑`은 이에 앞서 포항MBC가 지난 25일 밤 9시30분 포항MBC 뉴스 문화광장에 방영하는 등 어르신 공연단의 진면목이 널리 알려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은 평균 연령 60세인 노인 12명이 모여 포항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인 연화재 소재상 부인 이이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시 남구 송림복지회관 개관기념으로 1백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을 이룬데 이어 25일과 19일 오후 3시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공연을 펼쳐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공연은 12월15일 노인복지회관에서 종강 축하공연을 갖게 된다.23일 오전에는 대구MBC `전국시대`에서 연극팀의 리허설 장면을, 오후에는 복지관 공연을 촬영했으며 문화원 관계자 및 연기자와 관객들의 인터뷰도 했다. 8분 가량 진행된 이날 촬영분은 오는 12월14일 오후 7시`전국시대`에 방영될 예정이다.`연화재의 사랑`은 포항의 대표적 절개의 상징인 신라소재상 부인 순절비의 전설을 연극으로 표현해 시민들에게 보급해 포항의 문화 창출 및 인프라 구축에 앞장 서고자 포항문화원이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인 2011 지방문화원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기획, 공연을 펼치고 있다.공연은`연화재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포항시 북구 용흥동 감실골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대표적 절개의 상징인 신라 소재상 부인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리고 있다. 신라말엽 방탕한 왕이 아름다운 신하의 아내를 탐해 수청을 요구하지만 끝까지 정절을 지키며 남편을 기다리다 순절한 한 여인의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포항의 대표적 절개를 나타내는 포항 연화재 신라소재상 부인 순절비. 연화봉 솔숲의 작은 소나무와 함께 나란히 서 동해의 태양과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해풍에도 끄덕 않고 꿋꿋이 서서 외세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냈던 자랑스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이 시대에도 곧은 정절과 진실된 사랑의 가치를 후손에게 전해 올곧음을 일깨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29

좋은 날 화환 대신 예술 선물을

김만수(54) 경기대학교 글로벌지도자과정 포항 주임교수는 최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오랜 친구의 개업식에 초대 받게 됐다.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힘들었던 노고를 옆에서 지켜본 지라 누구보다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김 교수는 개업식에 좀 더 특별한 선물을 보내기 위해 며칠을 고심하다 결국 평소 민족문화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조선족 출신의 서예가이자 동양화가인 월성 최동식 선생의 작품을 친구에게 선물했고, 그 그림화환은 개업식이 끝나고도 친구 집안의 거실에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착안해 국내 최초로 그림·서예작품화환 전문아트 `둥지화랑`을 창업, 눈길을 끌고 있다. 언제부턴가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축하의 의미로 자신의 이름이나 회사명이 쓰여진 화려한 화환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다. 그러나 사실 화환은 당일에는 화려한 빛을 발하지만, 나중에는 버리기엔 왠지 아깝고 그렇다고 집에 가져가기엔 부담스런 처치곤란이 되기 일쑤여서 요즘과 같이 실용성을 생각하는 시대에는 다소 사치스럽기까지 하다.반면에 그림·서예작품화환은 한번 사용한 후 버려야만 하는 일반화환과는 달리 행사 후에도 그림을 소장할 수 있다는 실용성까지 고려된 큰 장점으로 주목받는 창업 아이템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최초로 그림화환 사업을 본격화한 둥지화랑(http://cafe.daum.net/DJ114)의 대표인 김만수 교수는 “주변의 결혼식장이나 개업식 등을 가보면 10만원도 넘는 화환들이 고작 한, 두시간의 행사가 끝나면 그냥 버려지는 걸 보고 참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서예 동양화작품화환은 각종 취임식이나 승진 축하행사는 물론 개업식이나 결혼식, 집들이, 환갑 등 선물로 안성맞춤이며, 그림과 서예작품은 흔치 않는 지적인 선물”이라고 소개했다.또 그는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접대를 할 때 몇십만원씩 술을 먹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술 대신 문화로 접대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림과 서예작품은 흔치 않는 지적인 선물일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와 생산성 향상,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가정내 아이들의 창의력과 EQ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서예작품은 선물하시는 분의 품격을 잊지 않게 해 준다”면서 “이제 시작 단계라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생활 수준이 향상과 문화 상품에 대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점점 서예 그림작품화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현재 둥지화랑에서는 일부 기업에서 제작, 유통하던 세계 유명화가의 일괄적인 디지털 복제 명화와는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글귀나 앨범 첩 속 추억의 풍경 등을 사전에 주문하면 직접 원하는 글이나 그림을 쓰고 그려준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직원이 직접 배송하고 친절하게 설치, 정성스런 사후 처리까지 해주는 등 보내는 사람의 진심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사업을 사회적기업으로 등록 준비 중이라는 김만수 둥지화랑 대표는 “모든 수익금은 일거리 창출과 노인 장애자 복지 및 문화진흥 기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보내는 사람의 진심과 받는 사람의 감동, 그리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실용성과 아름다운 그림과 명문장 한 장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남들과 똑 같은 의례적인 선물이 아니라, 좀 더 특별한 선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축하해 주고 싶다면 서예그림 작품화환을 이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문화가 아닐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28

사회·종교화합 기원 불교축제 열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12월10일 `제6회 1080 정진 대법회` 봉행 지역 5천여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교의 핵심 경전인 금강경을 독송하며 사회와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대법회가 열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효웅 스님)는 오는 12월10일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포항·영덕·울진 지역 60여개 사찰과 30여개 신행단체 스님과 불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자들의 불심을 강건하게 하고 사회와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제6회 1080 정진 대법회`를 봉행한다.`1080 정진대법회`는 `부처님 오신날`축제와 함께 가장 큰 법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주최로 성도절을 즈음해 철저한 수행 중심으로 열리는 이색 불교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올해 대법회에는 조계종 대종사 불신 도문 큰스님을 비롯해 앨범 5장을 발표한 가수 겸 작곡자인 충남 서산 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과 `송학사`로 유명한 불자가수 김태곤 보건학 박사를 초청해 종교와 이념을 뛰어 넘어 지역민들에게 불교가 주는 자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생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수 7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용성 스님 유훈실현사업과 더불어 활발한 전법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문 큰 스님은 이날 오후 3시25분부터 40여분간 `세상으로 나가라. 세간의 안락과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설법하라. 두 사람이 한길로 가지 말고 따로따로 다녀라`는 부처님의`전도선언`을 설법으로 전한다. 지난 2009년 찬불가를 락과 대중음악에 접목시킨중 그룹사운드`색즉시공`을 출범시켜 화제가 도신 스님은 이날 오후 4시15분부터`엄마`, `죄인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송학사`로 유명한 불자가수 김태곤 보건학 박사는 오후 4시30분부터 `심신건강 명상음악`을 주제로 몸에 대한 강연과 히트곡을 부른다.이번 1080 정진대법회는 육법공양, 권공축원, 청법가, 삼배, 법어, 포항불교연합합창단 축가, 축하공연, 금강경독송,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효웅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이번 대법회는 부처님 앞에 사회와 종교화합 성취를 발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밝혀져 예토의 세계를 정토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호국불교의 정신을 되살려서 화합해 사회와 종교의 불화를 극복, 나아가 종교간의 상생과 공존을 이루고 국가와 민족, 인류가 행복한 평화를 얻는 밝은 미래로 나아갈 힘찬 대행진을 기원하게 된다”고 말했다.또 그는 “종교와 이념을 뛰어 넘어 포항·영덕·울진 지역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법회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과 고통을 용기와 희망으로 승화시키면서, 위안과 기쁨이 되고, 마음의 짐을 털어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24

희망의 성탄트리 27일 포항 밝힌다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서 시민 어울림 한마당 `2011 성탄절과 함께하는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이 27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한 달여간 열린다.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은 27일 오후 8시30분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에서 가족단위, 직장단위, 교회단위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김광웅) 주최로 개최되는 점등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임영대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기독교대표, 시민대표 등이 나서 높이 13m, 7m, 5m의 3개 성탄트리에 불을 밝힌다. 이 불은 행사기간 내내 주변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며 시민들의 가슴속에 비전과 희망을 심어준다.이 기간 포항시청 광장(제일교회)과 대잠네거리(안디옥교회), 구룡포읍사무소 광장(읍지역기독교연합회), 오천읍사무소 광장(읍지역기독교연합회), 흥해읍사무소 광장(읍지역기독교연합회), 동해면사무소 광장(면지역기독교연합회) 등 6곳에서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에도 불을 밝힌다.2부 성탄트리 점등예배는 김광웅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 설교, 김의환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축도로 진행되고, 3부 성탄절 사랑의 내복 전달식에서는 다문화가정,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씩을 전달하고 내달 31일까지 어려운 이웃 1천여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씩을 성탄선물로 나눠준다.성탄분위기가 무르익을 12월 중순에는 시민 초청 크리스마스 사랑의 콘서트도 열린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16일 오후 7시 다문화가정,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2011 크리스마스 사랑의 콘서트를 열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콘서트에는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박정원씨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다문화가정 다소리합창단,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대구·포항지역 성악가로 구성된 에코뮤직패밀리가 출연한다.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제일교회(담임목사 김광웅),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등 지역 20여개 중·대형 교회들은 성탄 이브인 24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성탄트리가 설치된 곳에서 캐럴을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빛과소금의교회(담임목사 안효을),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구룡포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김영호) 등 지역 400여 교회들도 이 기간 주민들을 초청해 성탄절 예배와 각종 성탄축하공연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한다.지역 기독교단체와 교회학교, 전도팀은 노방전도와 거리찬양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24

`제16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수상자 발표

삼일가족(회장 홍상복)과 포항MBC(사장 강성주)가 공동 주최하는 `제16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수상자가 18일 결정됐다. 올해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대상 수상자 없이 본상 4명, 특별상 2개 단체가 선정됐다.최고상인 본상은 △사회봉사 부문 김창윤 △지역문화 이완섭 △교육 서영자 △환경·동물 보호 권혁순·권혁신 자매가 수상했다.`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지역 각 분야의 숨은 일꾼을 발굴, 격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의 정착을 위해 향토기업인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지난 1996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상이다. 올해 대상은 지난달 31일까지 추천서를 접수, 실사와 이날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에서 사회봉사,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졌다.본상 수상자인 김창윤(현대제철 포항공장 봉사단장)씨는 지난 2004년 현대제철 봉사단을 결성해 국가유공자 가정의 주거 개선 봉사를 비롯해 불우 이웃에 정기적으로 위문품 지원, 생신상 차리기 등 아름다운 사회 가꾸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이완섭(향토사학자)씨는 영덕지역에서 월월이청청보존회를 결성, 보급하는 한편 궁중무용 무고를 발굴 재현하는 등 지역문화 원류찾기 사업과 지역역사와 문화정립 등 저술활동을 통해 구전돼 온 것을 기록을 통해 영덕·영해지역의 역사찾기에 열정을 바쳐온 공을 인정받았다.서영자(경북행복학교장)씨는 지난 1997년부터 경주행복학교를 개교해 문맹자들의 문해 및 교양 교육을 주도하는 한편 연인원 1천2백여명의 노인 한글 및 산수를 지도하는 등 평생학습 교육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권혁순·권혁신 자매(포항시 북구 용흥동)는 20년간 상처받고 다친 유기견과 고양이들을 동물병원에서 치료해 아파트에서 키우도 있는 등 동물보호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이외에 특별상은 포항YWCA(회장 김향자)·(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에 각각 돌아갔다.포항YWCA는 지난 1979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소비자 보호운동과 이웃사랑·아나바다·녹색생활을 실천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청소년 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발전과 복지사회 건설에 열정을 바쳐온 공을 인정받았다.(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방문학과 발전과 지역사회 교육에 기여하는 한편 문화예술 강좌 등을 통해 후진 양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한편, `제16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시상식은 30일 오후 7시30분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가수 마로니에 프렌즈, 변진섭의 축하 무대로 꾸며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21

가을 끝자락 자연 속 동화사서 시인 고은에게 듣는 삶의 지혜

20일 선지식일요법회 강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대구 동화사(주지 성문 스님)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통일약사대전에서 선지식일요법회를 봉행한다.동화사 일요법회는 현대인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자연 속의 동화사에서 이 시대의 선지식과 유명인사들의 생생한 법문과 삶의 지혜를 줘 신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무엇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불교 신자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호응도 높다.지난 4월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시작한 법회는 지난 4월 10일 성문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시작한 법회는 그동안 정홍규 신부, 가수 김태곤, 탤런트 선우용녀, 우승택 교수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청했으며 어느덧 31회를 맞았다.법회에는 매주 1천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심신의 휴식과 정신적인 활력을 얻고 선지식의 강의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있다.지난 13일 진행된 일요법회에는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초청법사로 나와 `혜안을 지닌 삶`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으며 오는 20일에는 고은 시인이 27일에는 진오 스님이 법사로 나설 예정이다.동화사 관계자는 “선지식을 통해 참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이 자리에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오시어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1-11-18

포항 경주지역 교회 잇단 찬양 부흥집회

포항과 경주지역 기독교 교회들이 국내 유명 부흥사들을 초청해 찬양집회와 부흥집회를 잇따라 연다.포항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는 23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가수 겸 방송인 서유석(집사·사진)씨를 초청, 찬양집회를 연다. 서유석씨는 찬양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파란 많은 세상` 등을 들려준다.4대째 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서씨는 어머니의 유언과 하나님이 인도해 온 삶을 간증한다.그는 “어머니의 기도가 자녀의 앞날을 열어 준다”며 “기도하는 어머니가 될 것”을 당부한다. 문의 231-9004.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영적무장 부흥성회를 개최한다.부흥성회는 조은철 목사(부평 중앙충은교회)가 매일 오후 7시30분, 오전 5시, 오전 10시20분 하루 3차례 인도한다.조 목사는 사모의 권유로 영적 대가인 윤석전 목사의 설교 비판과 이어진 사모의 병환, 꺾인 교만의 무릎, 매일 밤 이어지는 회개, 선물로 얻은 귀신 쫓는 은사 등을 간증한다. 문의 242-9182.경주 서부지역 기독교연합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건천제일교회 본당에서 추계 부흥회를 연다.박종순 원로목사(충신교회)는 매일 오후 7시 말씀을 전한다.박 원로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대표회장을 지내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송라제일교회는 28일부터 12월1일까지 김옥례 전도사를 초청해 `하나님을 경험하자`란 주제로 부흥회를 연다.김 전도사는 `심령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 `치료하시는 하나님`, `좋은 동력자`, `눈물로 씨 뿌리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자`, `기도의 능력`이란 주제로 6회에 걸쳐 말씀을 전한다.김옥례 전도사는 서울 고척동 봉신교회 김승복 목사의 사모로 `왜 포기하십니까?`란 간증집을 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교회 관계자는 “성령의 불로 암, 디스크 등 각종 질환이 치유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문의 246-9182.한편 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김광웅)는 12월8일 오후 6시30분 중앙교회 본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새 회장과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언론인홀리클럽은 16일 중앙교회 선교관 4층 예배실에서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8

무비 스님 `직지 강설` 출간

한국 불교의 대표적 강백인 무비(68·사진) 스님이 최근`직지`를 번역하고 강설한`무비 스님 직지강설 1·2`(불광출판사)을 펴냈다. `직지심경` `불조직지심체요절`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직지`는 고려말 승려 백운 화상이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의 주요 말씀을 가려뽑아 편찬한 책. 인류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불 등 `일곱 부처`로 시작해, 달마대사 등 조사 스님 28명, 중국의 선사 110명 등 145명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을 가려 뽑았다.무비 스님은 한문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 독자들이 스스로 그 뜻을 곱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염화시중의 마하가섭존자 등의 배경을 설명해 알쏭달쏭한 선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무비 스님은 “`직지`는 팔만대장경과 모든 조사 어록의 요점만을 집약한 만고의 보물임에도 불구하고 다만 인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이상으로는 보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었다”며 “이에 문화유산의 가치보다도 천만 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인류의 정신을 구제할 소중한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 강설했다”고 밝혔다.무비 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강원을 졸업, 해인사 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안거했다.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범어사 승가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범어사 화엄전에 주석하면서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을 맡고 있다.또한 전국의 수많은 법회와 인터넷 카페 염화실(http://cafe.daum.net/yumhwasil)에서 불자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8

고요한 밤 울려퍼지는 환상의 캐럴하모니

포항극동방송 개국 10주년25일 중앙교회에서 음악회 포항극동방송(지사장 고명호)이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25일 오후 7시30분 포항중앙교회에서 미국 콜로라도 레거시 남성 쿼텟 초청 축하음악회를 연다.테너 Ryan Reazin, 리더 Mitch Rogge, 바리톤 Steve Taylor, 베이스 Norm Huxman으로 이뤄진 쿼텟은 이번 공연에서 I`m on my way to heaven을 비롯해 성탄 캐럴 등을 연주한다.이날 공연에는 포항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의 개국 10주년 축하무대도 이어진다.콜로라도 레거시 남성 쿼텟은 1981년 결성된 이래 미국 남부의 전통 가스펠 아카펠라 음악을 추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세계적인 작곡자이며 기획자인 짐그룬이 발굴해 현재까지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이들의 노래는 남성이 낼 수 있는 환상의 하모니`라는 평과 함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찬양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콜로라도 레거시 남성 쿼텟의 비전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에 있다.한편 포항극동방송은 개국 10주년 조찬 감사예배를 26일 오전 7시 필로스 호텔에서 개최한다.축하음악회와 조찬 감사예배 참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극동방송(담당PD 최정민, 054-256-3000)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8

“세상의 죄악과 맞서 투쟁하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포항죽도성당서 행사 가톨릭교회에 있어 연중 마지막 주일(20일)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다. 이날은 1925년 12월11일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제정됐다. 이 축일은 성탄이나 부활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특수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고 당시 무신론과 사회의 세속화가 널리 퍼지고 있던 상황에서 인간과 제도에 대한 그리스도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영적 교육의 목적에서 제정됐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그리스도가 인간 세계의 왕임을 경축하고 그리스도의 왕정에 참여하게 된 기쁨을 누리면서 인간 세계가 그리스도의 왕정으로 인해 더욱 새롭게 되도록 기원하는 축일이자 신자들이 세상의 죄악들과 맞서 끊임없이 투쟁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신자들이 이런 투쟁 속에서 각자의 권리와 의무 이행 그리고 그리스도 왕 앞에서 받아야 할 심판을 생각하도록 이끌어 주는 축일로 이런 뜻에서 교회는 연중 마지막 주일에 이 대축일을 지낸다.천주교 포항 죽도성당(주임신부 원유술)은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맞아 주일학교 은총잔치와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마련한다.19일 오후 2시 성당마당에서 열리는 주일학교 은총잔치는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왕 대축일의 의미와 미사와 교리에 참석한 보람을 주기위해 학용품과 생활용품 바자회를 연다.오후 8시 성당에서 열리는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은 영화와 감동적인 클래식, 우리에게 친숙한 팝 음악과 대중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흥겨운 분위기로 연주한다. 영화 `영웅본색` `대부` `여인의 향기`, 가요 신중현의 `봄비` 등 우리 삶에 파고들었던 따뜻한 음악을 새롭게 각색해 들려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8

신라 사부곡 `소재상부인` 연극 호평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포항문화원 노력 결실 “포항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연화재의 소재상부인 이야기를 아시나요?”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노인을 대상으로 연극을 교육해 이들을 지역 문화 분야 리더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문화 전승 차원에서 손주뻘 되는 후손이나 또래 노인, 그리고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생애 이야기, 마을에 관한 옛 이야기를 모아 연극 공연을 하는 것이다.지난 주말(12일) 포항문화원은 지난 5월부터 이달말까지 진행중인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의 공연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이라 이름 붙인 이들은 평균 연령 60세인 노인 12명이 모여 포항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인 연화재 소재상 부인 이이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인 정애원 노인들에게 공연 했다.이들은 신라때 목숨을 바쳐 정절을 지킨 소재상 부인의 이야기를 공연함으로써 어르신 문화 사업의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내달 말까지 이 연극을 5회에 걸쳐 중앙상가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런 점에서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은 노인들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자존감을 회복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만하다.공연은 `연화재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포항시 북구 용흥동 감실골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대표적 절개의 상징인 신라 소재상 부인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리고 있다. 신라말엽 방탕한 왕이 아름다운 신하의 아내를 탐해 수청을 요구하지만 끝까지 정절을 지키며 남편을 기다리다 순절한 한 여인의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지역민들에게 값진 사랑의 마음이 샘솟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퇴색돼 가는 오늘날의 가정과 부부지간의 가치관 재정립 기회는 물론,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값진 작품으로 근래에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전통 고전극이다.문화로 인생 제2막을 열게 됐다는 단원들은“연극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문화원 연극반을 통해서 난생 처음으로 공연을 하고나니 마음이 찡하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연극으로 봉사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내놓았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의 대표적 절개를 나타내는 포항 연화재 신라소재상 부인 순절비는 외세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냈던 자랑스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이 시대에도 곧은 정절과 진실된 사랑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전해 올곧음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퇴하는 베이비부머의 역할 모델도, 은퇴자에 대한 대책도 여기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5

대구근대역사관서 조선의 교지전

`조선시대 유생들은 과거공부를 어떻게 했을까, 과거 시험 답안지와 합격증 어떤 형태였을까. 당시 유생들도 과거를 보면서 몰래보기(커닝)를 했을까?`이런 궁금증을 풀어 줄 전시회가 지역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조선(朝鮮)의 교지(敎旨)전`이 1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대구 중구 포정동)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사진조선시대 인재 등용문인 과거시험 합격증서인 교지와,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 과거 문제가 주로 출제된 사서삼경과 문구, 민속품 등을 선보인다.대구향토역사관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과거 및 교지 관련 자료 등 총 119점을 소개한다. 시권 및 교지가 28점, 사서삼경 등 고서 64점, 벼루와 휴대용먹통, 필통 등 문구와 민속품 20점, 어사 박문수 교지 및 초상화 이미지 등 사진자료 7점 등이다.조선시대 교지는 국왕이 신하에게 관직, 품계, 자격, 시호 등을 내려주는 문서로 오늘날의 임명장, 발령장, 자격증과 같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 중 목천익 교지(睦天翊 敎旨·1689년)는 목천익을 대구 영장(營將)에 임명한다는 내용. 조선 효종 때 군정이 느슨해져 각 도의 큰 고을에 특별히 영장을 설치해 향병(鄕兵)을 전적으로 관할하게 했는데, 이 교지를 통해 대구에도 영장이 설치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교지 중 경상북도 관찰부 주사 판임관 6등에 임명하는 판임 관고인 박규동 판임장은 1894년 관료제도 개편과 1896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기존의 교지 양식과는 다른 관고 형식의 임명장이 작성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당시 관료제도를 대폭 개편해 칙임관, 주임관, 판임관으로 나눴으며 판임관은 내각대신이 임명했다.또 이번 전시에는 천안박물관이 소장한 박문수(1691~1756)의 경상도 관찰사 교지 및 초상화 이미지도 소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