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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용기와 희망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

연예인예술협 포항지회 5년째 포항교도소서 음악봉사 “천년에 한번 온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 우리에게도 감동이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봉사 한다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 특히 소외된 이들에게 마음과 시간을 쪼개 함께 기쁨을 나눈다는 것은 그들을 즐겁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기쁘게 만들기 때문이다.지역 연예예술인들로 구성된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지회장 심근식). 올해 30여년 째 복지시설과 고아원, 교도소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가 포항교도소를 찾아 공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 회원들은 포항교도소 수용자들과는 5년째 음악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더욱이 이날은 천년에 한번 온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였던 탓에 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원과 포항교도소 수용자들에겐 오래 기억될 날이 됐다.`2011 포항연협 문화봉사행사-추억의 빅 라이브 콘서트`란 이름을 단 이날 공연은 포항교도소가 수형자들의 정서순화 및 긍정적인 정서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연예인협회 포항지회를 초청한 행사이지만 회원들에게는 봉사활동이었다.한국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는 매년 수형자의 정서순화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문화 공연을 하는 등 수형자의 교정교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 2시간 동안 그룹사운드 음악, 색소폰과 트럼펫 악기연주, 팝가수와 통기타 가수 노래, 밸리댄스 공연 등 수형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짜임새 있는 공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특히 인기가수 박미영씨가 자신의 인기곡 `십리도 못갈걸`을 불러서 수형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밸리댄스팀 히즈라의 환상적인 밸리댄스 또한 많은 박수를 받았다.마지막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은 “행복을 빌며 안녕, 친구여 안녕”을 부르며 재소자들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공연이 끝난 후에는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유신애 한국청소년문화연합 포항시지회장이 수형자들에게 선물로 `빼빼로`를 나눠줘 감동을 더했다.뜻밖의 선물을 받은 수형자들은 “교도소에서 빼빼로를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무척 기뻐했다고 포항교도소 측은 전했다.공연에 참석한 한 수형자는 “다양한 악기 연주와 댄스에 흥이 절로 났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새로운 인생을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멋진 공연을 보여 준 연예예술인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심근식 지회장은 “인간은 희노애락 속에 살아갑니다. 정다운 친구를 만나면 기쁨을 느낍니다. 그 기쁨 속에는 깊이가 있고, 높이가 있고, 넓이가 있고,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이처럼 수형자들도 우리협회의 공연을 통해 수용생활 중에 심성 순화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원활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포항교도소는 앞으로 연예예술인협회 포항지회 초청 공연 이외에도 남자 수형자로 구성된 어울림합창단의 합창공연, 사물놀이, 통기타 연주, 연극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등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개최해 수용자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수용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교정교화를 도모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4

늦가을 선율로 김수환 추기경 기립니다

성당 교도소 무료진료소 등서 다양한 음악회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떠올리며 우리가 가야 할 사랑의 길, 희망의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등불이 된 종교계의 큰 어른이었지만 스스로 `바보`라 하면서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참 신앙인의 삶을 실천한 분.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았던 인생은 많은 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남겨 주었던 분.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리고 삶을 추억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이 쏠린다.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연구하는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가`김추기경님 찾아 떠나는 노영심의 음악순례-선물`을 마련했다. 삶 속에서 나눔을 실천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통해 실천하자는 취지에서다.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마련한 이 음악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 `여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총 여덟 개의 음악회로 꾸며진다.11월8~22일 원주, 영월, 전주, 경북직업훈련교도소,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산교도소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열리는 재소자를 위한 음악회인 `선물음악회`와 11월27일 다문화가정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닫는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오빠생각`, `작은연못`, `보고싶다` 등으로 선보이는 노영심의 피아노 선율은 수형자들에게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 여는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씨와 윤상, 손성제, 전제덕, 임선혜, 마그누스 스타브란트, 안신애씨 등 10명의 음악인이 함께했다.`선물 음악, 선물 편지`라는 소제목으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노영심씨와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임선혜, 노르웨이 출신 바리톤 마그누스 사트바른트 등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사했다. 또 가수 윤상이 낭독한 `기억과 이별, 그리움과 사랑`에 관한 `선물편지` 또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번 음악순례는 11월27일 서울 혜화동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에서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닫는 음악회`로 막을 내린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닫는 음악회`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참가비는 무료다.이에앞서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길을 묻습니다-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지난달 29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가을 남산길 걷기대회`를 열었다. 걷기대회 구간은 명동대성당→남산 북측순환로→안중근의사기념관이었다.출발에 앞서 김수환 추기경 비서인 고찬근 신부가 `김 추기경님이 걸으신 길은?`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걷기 대회 행사 중 작은 음악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애모` `사랑으로` `등대지기` 등 김수환 추기경의 애창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1

대한불교진흥원 원효학술상 대상작 공모

대한불교진흥원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제3회 원효학술상 대상작을 공모한다. 공모주제는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한 불교사상 연구△서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불교사상 연구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서양사상 연구 △동양사상의 관점에서 △불교사상 연구 및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동양사상 연구 등이다.시상 부문 및 상금은 교수 저술상 1천만원 혹은 논문상 7백만원, 박사학위 이후 비전임교수 논문상(저서 포함) 5백만원, 석·박사과정 학생 금상 3백만원, 은상 250만원, 동상 2백만원이 수여된다.대상작은 2007년 1월1일부터 2011년 12월30일까지 발표된 저술이나 논문에 한하며 학생 논문의 경우 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특히 이번 공모에는 한국불교 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공모대상을 재외국인과 외국인까지 확대했다. 재외국인과 외국인의 경우 대상작은 영문 저술 및 논문에 한하며 한국어본 초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접수기간은 내년 1월2일~2월29일까지이며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한편 원효학술상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학자를 격려하고 인재를 육성해 한국철학이 국제사회에서 세계철학을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문의 (02)719-260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11

처음과 마지막 기도가 오직 사랑…

서울 당고개 성지에 이해인 수녀 詩碑 세워 “박해의 길 아래 피 흘린 목숨 보다/더 붉게 타오른 님들의 사랑은/이제와 영원히 찬미 영광 받으소서!…”춥고 아픈 겨울 이겨낼/천상의 매화 향기 맡고 싶어/기도의 산과 언덕을 넘어 당고개 순교성지에 왔습니다/.. 중략.. /사랑하는 법을 삶으로 보여주신 님들처럼/우리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가/오직 사랑이게 해 주십시오/목숨 바쳐 신앙을 지키신 님들 덕분에/우리의 믿음 또한 조금씩 깊어질 수 있음을/오늘도 새롭게 감사하며/하늘로 이어지는 꽃 탑을 쌓습니다”-이해인 수녀 시 `당고개 성지에서`지난 2009년 여름 암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66)의 시비가 세워졌다.최근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성지(聖地)인 서울 용산구 신계동 당고개 성지에 세워진 이 수녀의 시비에는 그의 순교자들의 삶과 순교 정신을 기리는 묵상시 `당고개 성지에서`가 새겨져 있다.당고개 순교성지를 관할하고 있는 서울 삼각지본당(주임 권철호 신부)은 최근 서울 용산구 신계동 성지 현지에서 시비 제막식을 거행하고, 순교신심을 더욱 힘차게 실천할 뜻을 다졌다.이날 제막식에서 이해인 수녀는 “암투병을 하며, 일상에서의 순교정신이 더욱 필요하다는 묵상 안에서 이 시를 쓰게 됐다”며 “우리는 조그만 어려움도 못 참는데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 성인들을 생각하며 그분들의 정신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당고개 성지는 서소문 밖 네거리, 새남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성인(聖人)을 탄생시킨 한국 천주교회의 성지다.1839년 기해박해 당시 10명의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순교했고 이 중 9명은 성인 반열에 올랐다.두 번째 한국인 신부인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인 이성례 마리아도 이곳에서 순교했다. 이성례 마리아는 남편이 먼저 순교한 뒤 어린 자식들 때문에 배교(背敎)했지만 회개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끝내 참수됐다.지난 9월 공원 형태의 가톨릭 성지로 재개발 축성식을 가진 당고개 순교성지는 기존 가톨릭 성당이나 성지와 비교할 때 파격적인 모습이다. 성모자상은 한국적인 어머니의 품을 형상화했고 뒤편에는 고즈넉한 한옥이 들어서 있다. 벽은 옹기와 도자기 조각을 이용해 황토 빛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름답고 우아하기보다는 따뜻하고 넉넉한 한국적인 성모상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 어머니의 따사로운 품내음이 느껴지는 곳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1-04

포항 경주 수험생 위한 기도회 콘서트 잇따라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와 콘서트가 포항과 경주에서 잇따라 열린다.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1일부터 9일까지 유치부실에서 수험생 학부모 기도회를 연다. 기도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학부모와 교역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진다.지역 교회들도 소속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를 마련하고 △자녀를 맡겨주신 것에 대한 `감사` △맡겨주신 자녀를 주의 교훈으로 양육하는 일에 부족한 것을 `회개` △하나님께서 아이를 향한 약속을 이루실 것을 `신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능력`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의 `평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로 선택에 대한 `인도` △대학 입학 후에도 하나님을 더 기대하는 `소망` 을 달라고 기도한다.또 △과도하고 획일적인 입시 경쟁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긍휼을 구하는 기도` △어른 세대가 아이들의 은사와 적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각성을 구하는 기도` △다음세대 부흥을 꿈꾸는 `신앙의 전승을 위한 기도` 등도 드린다.박희자 학부모(권사)는 “시험에 임할 때 그 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잘 생각나고, 주어진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 문제에 적절한 해답들이 생각나게 해 달라고 간구 하겠다”고 말했다.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는 10일 오후 6시30분 콩코드호텔에서 수험생을 위한 디너 콘서트를 연다.디너 콘서트는 수능 당일 학생, 부모님 등 100명을 초청해 콘서트와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위로의 자리다.포항여고 기독동아리 한소래(기장 조효경)와 대동고 기독동아리 `유빌라테`는 12일 오후 6시30분 충진교회(담임목사 박원택)에서 고3 선배들을 위로하기 위해 `The Gift`(더 기프트·선물) 집회를 연다.집회는 찬양, 워십, 드라마, 스킷, 블랙라이트 순으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uyn@kbmaeil.com

2011-11-04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계서 `러브콜`

공연 작품 잇단 해외진출… 아이다 여주인공 이화영씨 제9회 오페라 대상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9일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3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공연`아이다`를 비롯해 메인공연 5편, 해외진출공연 1편, 오페라 컬렉션 3편, 특별행사 7건 등 8개국 14개 팀이 총 31회의 공연과 행사를 펼쳤다. 공연 객석점유율은 71%며, 축제를 다녀간 관객은 3만 4천여 명 정도. 외국인 관람객은 2천 300명 정도이며 서울, 부산, 대전 등 타지 관람객은 1만 여명이 축제를 찾았다.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승리의 아리아`란 테마로, `사랑`, `지혜`, `용기`, `용서` 등 승리의 내용이 가득 담긴 다양한 오페라를 선보였다. 특별히 올해는 주제를 작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축제 전체 분위기 조성에 반영해 주제와 통일된 부대공간을 조성했다. 축제의 주공연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 광장과 로비 곳곳에 `승리`를 상징하는 구조물들을 설치해, 관객들이 축제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축제는 국내외의 다양한 형태의 합작을 주도해 `오페라 합작의 롤모델을 제시`한 축제로 호평받았다. 합작은 오페라 제작 비용 부담을 나누고 각 팀이 가진 우수한 오페라 제작 기술을 교류하는 시스템으로, 적은 투자 비용으로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이는 노련한 제작 역량이 바탕이 돼야하지만 가능한 것으로, 오페라축제의 제작 노하우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오페라 `아이다`를 지역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같은 합작이기에 가능했던 것. 또한 지난해 중국 진출에 이어 올해는 독일 진출, 내년에는 세계적인 축제인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 페스티벌에도 진출하게 돼 해외 진출 정착의 해가 됐다. 앞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캐나다 등 세계 여러 오페라극장에서도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역시 매진기록을 세웠는데, 개막공연 `아이다`와 폐막공연 `가면무도회`가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서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아이다`는 지역 3개 단체 합작으로 400여 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의 극치를 선보였으며, `가면무도회`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완벽한 절창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터키 앙카라국립극장이 `후궁으로부터의 도피`를 선보여 이국적인 무대로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아시아합작 `돈 파스콸레`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익살스런 연출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또한 대구를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라 `도시연가`는 젊은 감각과 도전으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다.그 외에도 특색 있는 공연을 한데 모아 `어린이`, `지역`, `고전`을 테마로 한 오페라 컬렉션을 기획해 선보였는데, 어린이 오페레타`부니부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교육적인 내용을 더해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고헌예찬`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담은 창작오페라로, 다소 무거운 내용의 역사물이지만 대중적인 아리아와 세련된 무대연출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심사단에게 발전 가능성이 큰 창작 오페라로 주목받았다. 또한 바로크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는 오랜만에 선보인 고전 작품으로 오페라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됐다.축제 폐막일에 개최한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는 개막공연 `아이다`에서 섬세한 연기, 탁월한 음악성으로 여주인공 아이다 역을 훌륭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진 간의 조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인 소프라노 이화영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예술상에는 `아이다`, 창작오페라 `고헌예찬`, 해외진출공연 `나비부인`에서 뛰어난 연출력으로 무대예술의 절정을 선보인 연출가 정갑균 씨와 `가면무도회`에서 여주인공 아멜리아 역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펼친 소프라노 임세경 씨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창작오페라 `도시연가`의 작곡·대본을 쓴 박지운 씨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최상의 화음을 만들어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박은지씨가 공동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31

포항 문인화가 이형수 독일 함부르크서 개인전

포항의 문인화가 이형수(60)씨의 작품이 독일 함부르크에 소개된다.이 작가는 30여년을 매난국죽 사군자 매력에 빠져 수묵과 채색화의 회화적 전통을 이으면서도 예술적 창의력을 가지고 전환적 국면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적 감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전시장에는 재료와 표현을 오가며 현대문인화의 실험적인 창작열을 맘껏 보여주는 사군자와 연꽃을 소재로 한 문인화 등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그의 외국으로의 나들이는 두번 째로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집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진 바 있다.베를린 전시회는 `까치는 호랑이의 외로움을 안다`를 주제로 붓의 흐름과 화선지 위에 새롭고 개성적인 세계를 빚은 매난국죽 사군자와 더불어 호랑이와 까치를 소재로 한 호작도, 연꽃 등 소재를 다양화 시키고 채색을 가미해 문인화의 영역을 넓힌 신작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함부르크 전시는 11월9일부터 13일까지 함부르크 국립민속박물관 초청으로 열리며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주제로 매난국죽 사군자를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전시회에는 매난국죽 사군자와 더불어 연꽃과 복어, 돔을 비롯해 독일의 토종개인 하이마라너 등도 소재로 등장한다.자신의 자작시를 비롯해 문덕수 시인의 `염불`, 이외수 시인의 `매화삼경`등 화제도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묵필로 써내려간 글씨로 한자와 한글을 오가며 그림에 따라 둥글게 배열하기도 했다.수묵만으로 그렸거나 수묵채색의 사군자와 현대문인화 등 우수한 기량의 작가 답게 문기와 생동성있는 필치를 선보인다.이 작가는 “사군자의 의미를`사람이 피어 올리는 사색과 성찰의 꽃`으로 내리고 싶다”면서 “이같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독일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31

음식과 문화 그 맛의 향연

대한불교 천태종 황해사(주지 조진덕 스님)는 창립 4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황해사는 내달 5일 오전 11시 대웅보전에서 창립 41주년 기념 대법회를 열고 이에 앞서 4~6일 경내에서 전통음식 문화축제한마당을 펼친다.전통음식 문화축제한마당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타종교인들도 많이 참석해 이 행사가 종교 간의 벽을 뛰어 넘어 화합의 잔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통음식 문화축제한마당은 불자와 사찰요리 전문가 홍승 스님의 장아찌와 일품요리 전시, 사찰음식 시연, 다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홍승 스님은 “우리 고유의 음식과 아울러 전통적인 사찰음식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생명의 존귀함을 통해 환경과 인류의 정신적 건강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번 축제를 진행하게 됐디”며 “이런 행사를 통해 멋스런 한국 전통 사찰음식 문화가 세계를 장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조진덕 황해사 주지 스님은 “창립 41주년을 맞은 황해사 부처님이 세상에 비추는 자비의 빛은 포항을 비롯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면서 “웰빙 바람으로 사찰음식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찰음식 문화축제 한마당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불교문화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천태종 황해사는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라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구인사 창건이념을 받을어 지난 1970년 창건돼 경북 최고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불교 보문품에 따른 33응신을 모신 전국 최초의 사찰이 로서 24시간 개방형 기도 공간과 함께 신자들이 각종 문화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28

“지역사회 소금 되겠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내달6일 포항서 한마음축제 포항·경주 지역 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대구대교구 교구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인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주교대리 전재천 신부)는 내달 6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설정 100주년 기념 제4대리구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경주지역에 소속된 천주교 26개 본당과 사회복지시설, 수도회 등이 지역 사회 안에서 기대하는 것에 어긋나지 않는 신앙인, 먼저 실천하는 신앙인, 희생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자 기회된 행사다. 특히 가톨릭 공동체의 연대성을 통해 지역 사회 안에서의 소금의 역할을 드러내고자 함이다.4대리구청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영화 `울지마 톤즈`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서 오늘날 우리지역 천주교회도 지역 사회안에서 감동과 사랑을 심을 수 있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뜻이 담긴 행사”라고 밝혔다.아울러 편견없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 따뜻한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교회가 됨으로 인해 이 지역 사회 안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천주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기 위함이다.이같은 취지에서 이 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지역 사회 안에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결심하고 특히 복음화율이 낮은 포항·경주지역 신자들에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선교정신을 다시 고취시키고 아울러 아프리카 지역과 고 이태석 신부가 사목활동을 했던 아프리카를 도울 수 있는 성금 모금 행사도 함께 마련한다.이날 축제는 3부에 걸쳐 다채롭게 열린다.생명사랑나눔운동과 사회복지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묵주기도, 개회식, 고 이태석 신부 동영상 상영과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 강의,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집전 기념미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케스트라 공연과 4대리구 사제단·4대리구 전교수녀 연합회·라우다떼합창단 공연 등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연예인 축하공연이 마련된다.박홍도 4대리구 사목국장 신부는“이번 축제가 열리기까지 참여한 모든 신자들의 준비 과정에 수고의 인사를 보내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 안에서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1월6일까지 지역교회별로 공동체 기도와 개별적인 기도, 편견없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반성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1-10-28

“신자들의 따뜻한 손길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요아킴 주교 아프리카 부룬디 무잉가교구장 요아킴 언타혼데레예(Joachaim Ntahondereye·77·사진) 주교가 10월21~27일 일정으로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방문했다. “국경없는 형제애를 느끼게 해준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왔다”는 요아킴 주교는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았다.요아킴 주교는 첫 방문 당시 교구의 절박한 사정을 듣고 본당과 목공소 건립에 도움을 준 대구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와 원유술 포항 죽도성당 지도신부(당시 해외선교후원회 지도신부)를 통해 보편교회의 진정한 나눔과 사랑을 체험했다고 했다.26일 포항 죽도성당에서 외방선교회 신부와 신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한 요아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주님 이름으로 함께 모인 공동체인 우리 아프리카 신자들을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인구 800만명에 천주교 신자가 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5%가 천주교 신자인 브론디는 10년 동안 끌어온 민족 분쟁과 피폐한 경제상황으로 교구민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요아킴 주교는 신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1968년 설립된 무잉가교구는 관할인구 120만명 중에서 57만명이 가톨릭 신자로 복음화율이 무려 60%에 육박한다. 하지만 본당 수는 15개에 사제 수는 35명에 불과할 만큼 열악하다. 따라서 성소자들을 양성할 신학교 운영과 본당 건립이 무엇보다 절실한 실정이다.대구대교구 죽도·월성성당을 비롯한 여러 본당과 조환길 대주교를 환담한 요아킴 주교는 신자들의 환대와 관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2011-10-28

꿈나무들 가을 그리고 쓰며 생각의 꿈 키웠어요

■백일장-김준섭(운문) 김민정(산문) 최우수상 ■사생대회 나혜령(고학년) 조혜빈(저학년) 조희진(유치부) 최우수상 경북매일이 구미·칠곡지역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꿈을 키워주기 위해 개최한`2011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는 김준섭(도복초등 1년)·김민정(천생초등 6년)·나혜령(선주초등 6년)·조혜빈(상모초등 3년)·조희진(하나유치원) 어린이가 차지했다.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미 동락공원 전자신종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낙동강`, `웃음`, `체험학습`, `우리집`, `미래의 나`, `낙동강사랑`, `동전`,`낙동강의 미래`,`가을풍경`현장스케치 등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글과 그림솜씨를 맘껏 자랑했다.특히 우중에도 참가 어린이들은 경북매일이 마련한 경품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MP3, 스틸러스 사인볼, 놀이공연 이용권, 문화 상품권 등이 나눠져 참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번 대회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경북매일사장상 및 경북도지사상 등 각종 상이 수여되며 상장은 각 학교별로 우송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2011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입상작◇운문 최우수상낙동강김준섭(도봉초교 1년)낙동강은 마음이 넓다왜냐하면우리를 기분좋게 해주니까낙동강은 마음이 넓다왜냐하면우리를 신나게 해주니까낙동강은 마음이 넓다왜냐하면우리 마음을 평화롭게누구를 닮아 마음이 넓을까착한 마음씨아름다운 낙동강나도 닮고 싶다◇운문 우수상웃음의 색깔서민기(고아초교 5년)할아버지의 인자한 웃음은드넓은 인생의 하늘빛할머니의 호탕한 웃음은어두운 밤하늘 역경을 이겨낸 달빛남동생의 장난기 가득 담긴 웃음은첨벙첨벙 천방지축 시냇빛여동생의 귀여운 웃음은송이송이 알알이 맺힌 포도빛아기의 천진난만한 웃음은온세상을 밝히는 햇빛다양한 웃음의 색깔은세상의 길잡이용기를 주는 희망◇산문 최우수상나의 소중한 체험학습김민정(천생초교 6년)“민정아, 여그 와서 물도 마시고 땀도 닦고 쉬고 하그래이.”“녜, 할아버지. 이 줄까지만 캐고요.”오늘도 할아버지는 고구마를 캐는 밭가,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시고 우리에게 물과 수건을 건네신다.3년 전 위암 수술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힘든 들일을 전혀 못하신다.하지만 집에서 편히 쉬시라는 가족들의 걱정에도 할아버지는 답답하시다며 따라 나오셔서 할머니 말벗도 되어 주시고 어느새 가게에서 빵과 음료수도 사다 주신다.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신 뒤로 우리 가족의 체험학습 장소는 자연스럽게 시골 할아버지 댁이 되었다.또 체험학습 횟수도 한달에 한번에서 두세 번으로 늘었다.처음에는`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니까 당연히 주말에 가서 도와드려야 해`라고 생각하던 나는 점점 시골에 가서 토마토 따고 콩줍고 감자캐는 일이 하기 싫어졌다.특히 학교에서 친구들이 이번주에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다고 자랑하는 얘기를 들은 날 부모님께서 이번주에는 밭에 거름내고 고랑치고 다음주에는 포도나무 가지치기 해야겠다는 말씀을 하시면 나는 짜증이 나서 심술을 부리곤 했다.하지만 제대로 드시지 못해 뼈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작은 돗자리와 흙 묻는다며 비닐에 감싼 베개를 들고 우리 뒤를 따르시는 할아버지를 뵐때면 내 마음은 항상 약해진다.그래서 “우리 민정이 다음 주에도 할애비 보러 올껴? 올라믄 우리 새끼 손꾸락 걸고 약속허자.”하시며 내미시는 손에 내 손가락을 걸고만다.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체험학습 장소는 시골 할아버지댁이 될 것 같다.체험활동도 감자캐고 고구마캐고 콩타작하고 깨 터는 일이 될 것이다.아마도 시골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께서 살고 있지 않은 친구들은 나의 체험활동은 단순히 농사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가족간에 정을 나누고 사랑을 키워주는 `소중한 사랑의 체험학습`이다.◇산문 우수상정연오라는 나무정연오(상모초교 5년)내가 그리는 미래의 나 즉 나의 꿈을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미래의 나를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또 그 종류도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그러나 내게는 꿈이 없다.아니 정확하게는 난 꿈을 지정해 두고 싶지 않다.내가 원하는 미래의 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그중에 하나를 고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도 내 안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정연오`라는 작은 묘목에 작은 유리병이 덮여 있었다.그 묘목이 그 작은 유리병을 목표로 한다면 묘목은 그 유리병만한 크기에서 만족할 것이다.하지만 부모님이 주신 흙과 선생님이 주신 햇빛을 토대로 목표를 이루어 또 다른 목표를, 그 목표를 이루면 또다른 목표를 세워가며 끝없이 성장한다면 그 나무는 어마어마하게 자라나 유리컵 수만개를 쌓아 놓아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포기를 모르는 그런 사람, 도전을 오히려 즐기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그것이 나의 꿈일지도 모른다.언제나 꿈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그 꿈을 이루기 위한 무기이자 에너지가 바로 책이다.공부보다 재미있고 저절로 공부도 되니까 1석2조라고 할 수 있다.또 여러가지 책 중에 감명깊게 본 위인은 나의 수천가지 `꿈 후보 리스트`에 추가 되기도 한다.나의 `꿈 후보 리스트`에 있는 직업엔 모두 공통점이 있다.의사, 선생님 등등 다 나눔을 베풀고 그만큼이나 존경을 받는 것이다.인내심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세부적인 계획과 실천, 목표를 이룬후에 다음 목표를 정한다면 분명히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난 그렇게 믿는다.문득 `나의 미래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만약 타임머신이 생긴다면 누구든지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나는 타임머신이 있다하여도 나의 미래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만약 나의 모습이 좋지 않다면 `어짜피 그렇게 되는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멋있다면 `이렇게 해도 멋있어지는 데 뭐`라며 나태해 질 것이다.그리고 나는 미래의 나 앞에서 당당해질 자신이 있다.넘어지고 깨져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또다시 일어나 도전하여 굵고 세계에서 가장 가지가 많으며 녹색의 잎이 풍성하고 하늘까지도 닿을 수 있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 미래의 나앞에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될 것이다.`꿈은 이루어진다`가 아니라 `이룰 수 있다`이다.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노력하면 말이다.`2011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김준섭(도봉 1-7)▲우수상 서민기(고아 5-1) 박효정(선산 6-6) 서민성(고아 6-3) 이승로(원남초등학교병설유치원) 장선연(상모4-4) 이연정(천생 3-1) 신기범(형곡 3-2) 윤정은(양포 1-4) 박서영(도봉 2-4) 김아림(상포 4-1) 신혜민(상모 1-6) 김연정(원호 2-3) 김규리(상모 3-1) 김승용(진평 3-7) 설보명(형곡 3-7) 신예윤(도봉 1-2) 이혁주(천생 5-3) 정우찬(형곡 1-5) 최수민(천생 6-1) 이원혁(왕산 4-1) 김아연(상모 4-4) 박연주(도봉 5-2) 권도엽(비산 1-3) 신연정(금오 2-2) 조현근(옥계동부2-3) 신세화(옥계동부1-4) 김미연(형곡 1-5) 권순억(도봉 4-5) 김민서(도봉 1-5) 신세영(형곡 4-5) 김태윤(천생 1-2) 김소연(금오 2-7) 김민주(금오 2-4) 김수연(도봉 2-6) 이다현(상모유치원) 이채원(상모 1-3) 구민지(금오 2-2) 권가빈(도봉 2-6) 박지영(선주 6-4) 김태희(천생4-3) 박세윤(인동 5-3) 신윤재(금오 4-8) 김도윤(금오 1-6) 김채민(천생 1-2) 조형민(사곡 1-4) 홍희원(원남 1-1) 서보은(금오 2-5) 이은채(원남 2-3)◇산문부▲최우수상 김민정(천생 6-3)▲우수상 정연오(상모 5-1) 김재경(천생 2-2) 이소연(상모 4-5) 김지환(천생 4-2) 배가현(상모 4-3) 윤서원(봉곡 1-2) 유희원(진평 3-2) 이가은(형일 5-7) 김명은(형일 5-1) 송용운(신기 5-1) 장혜린(원남 2-5) 송현주(신기 3-1) 이민수(선산 6-2) 이성욱(선주 5-5) 김수민(천생 3-1) 이주은(비산 2-3) 이정민(선주 6-4) 김혜연(도봉 5-4) 박제은(천생 6-1) 송민주(상모 5-10) 이가은(선주 6-4) 최선미(천생 5-2) 최서윤(천생 5-3) 박성빈(상모 1-1) 김휘연(상모 1-4) 김은건(형일 3-1) 천재민(금오 1-7) 최수현(천생 2-2) 김유민(금오 2-1) 이지원(형일 2-5) 홍고은(선주 6-4)□사생대회◇고학년부▲최우수상 나혜령(선주 6-5)▲우수상 김지수(오산 6-4) 정가현 (옥계 6-6) 김주연(선주 6-3) 조수진(선주6-5) 신민정(선주 5-3) 백수현(인의 5-1) 이예원(형일 5-7) 김소희(인의 5-1) 정다은(선주 4-7) 김효은(형일 4-3) 박도연(옥계동부 4-3) 신윤재(금오4-8) 김혜빈(오산 4-2) 박도희(옥계동부 4-1) 유지은(선주 4-6) 황기은(형일 5-7) 김채은(인동 5-3) 장선연(상모 4-4) 최민지(봉곡 4-2) 신세영(형곡 4-5) 이영은(선주 4-1) 김성범(도봉 4-6) 박가희(선주 4-1) 이재희(원남 6-5) 김채희(천생 4-3)◇저학년부▲최우수상 조혜빈(상모 3-6)▲우수상 소규원(구평남부 3-5) 김정인(형일 3-1) 이채원(형일 3-1) 하유진(형일 3-2) 이동현(옥계동부 3-2) 공예림(형곡 3-2) 김규리(인의 3-2) 김지아(원호 3-3) 정하윤(상모 3-1) 김희은(선주 3-2) 조현지(형일 3-5) 공소정(형일 3-5) 진혜빈(인의 3-4) 이승현(정수 3-2) 조현근(옥계동부 2-3) 임수현(형곡 2-3) 박선민(형일 2-3) 조민채(형일 2-4) 유민서(금오 2-1) 홍두화(금오 2-5) 이채민(선주 2-6) 김민채(금오 2-4) 김경아(선주 2-6) 신연정(금오 2-2) 김유민(금오 2-1) 신연수(선주 2-3) 이준희(옥계동부 2-2) 신서연(금오 2-7) 김민주(금오 2-4) 황은진(형일 2-4) 김도연(선주 2-3) 원지윤(사곡 2-4) 천나영(금오 2-5) 장연우(천생 2-1) 이창혁(천생 2-1) 이승엽(사곡 2-4) 이준성(옥계동부 2-7) 소재원(구평남부 2-3) 손우성(천생 2-2) 김지윤(사곡 2-3) 현다은(옥계동부 2-8) 이상경(황상 2-2) 박현아(비산 2-2) 김건우(도봉 2-1) 백수빈(선주 2-2) 김윤성(비산 2-2) 배수민(인의 2-5) 이장현(정수 2-3) 최예원(옥계동부 1-2) 신세화(옥계동부 1-4) 이정현(옥계동부 1-1) 정하연(옥계동부 1-6) 신이지(형일 1-1) 박혜정(선주 1-2) 이언승(왕산 1-1) 이하연(오태 1-3) 김효주(옥계동부 1-5) 김민서(도봉 1-5) 공예진(형곡 1-1) 이유진(형일 1-4) 정다연(선주 1-1) 정시현(옥계동부 1-5) 신예윤(도봉 1-2) 이미소(옥계동부 1-7) 김민우(옥계동부 1-7) 최윤서(봉곡 1-2) 천정우(송정 1-4) 신혜민(상모 1-6) 김채민(천생 1-2) 곽재영(구평남부 1-2) 최민아(고아 1-2) 이채원(상모 1-3) 이성훈(송정 1-4) 정우찬(형곡 1-5) 김미연(형곡 1-5)◇유치부▲최우수상 조희진(하나유치원)▲우수상 이한비(우리유치원) 김재기(나리유치원) 한서영(나리유치원) 김예슬(나리유치원) 이희승(우리유치원) 이원희(천사유치원) 한서준(나리유치원) 권오현(시립천생어린이집) 유예담(천사유치원) 김승아(아트포엠유치원) 이서연(한송이유치원) 김현준(우리유치원) 김두현(은성유치원) 임승덕(동아유치원) 김윤범(은성유치원) 문수빈(시립천생어린이집) 최은서(천사유치원) 이준서(해바라기어린이집) 정승현(우리유치원) 김보겸(주향어린이집) 김민경(도산유치원) 이채영(송림공방미술학원) 장수혁(원더랜드유치원) 이가연(소나무유치원) 이상영(소나무유치원) 박서윤(세종유치원) 유한선(해바라기어린이집) 김민성(송정유치원) 김승현(계명유치원) 박서현(천생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전수빈(봉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다현(시립천생어린이집) 이수민(시립천생어린이집) 이민재(시립천생어린이집) 백진현(계명유치원) 조해찬(위쯔키즈놀이학교) 김민석(나리유치원) 박승우(예일유치원) 이현우(세종유치원) 이다은(천생초등학교병설유치원) 박나현(4세) 신정연(구미초등학교병설유치원) 백서현(인의초등학교병설유치원) 백재현(인의초등학교병설유치원) 김지후(금오유치원) 김단영(홍익유치원) 신승윤(문화유치원) 배지현(천사유치원) 박단비(민들레어린이집) 천우탁(늘사랑어린이집) 곽태준(해바라기몬테소리스쿨)

2011-10-27

이용옥씨 전국 한시백일장 대상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주관한 제33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이용옥(73·대구)씨가 대상을 차지했다.지난 23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원 강당에서 `일월지향 포항발전(日月之鄕 浦項發展)`을 시제로 열린 제33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차상은 김종대(부산)·이영재(문경)씨가, 차하는 이원준(대구)·박용서(안동)·안대환(서울)씨가 각각 차지했다.이외에도 참방 5명, 가작 22명 등 33명이 입상을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에게는 이날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이 상장과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원영일대교건설(願迎日大橋建設)`을 시제로 열린 제32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차상은 김교희(원주)·류수락(대구)씨가 차지했으며 차하는 안대환(서울)·정상호(안동)·황원상(영주)씨가 각각 차지했다.이외에도 참방 5명, 가작 12명 등 모두 23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에게는 이날 김보미 포항시 북구청장이 상장과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특히 이번 한시백일장은 전국에서 120여명의 한시 창작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제가 포항정신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일월(日月)`을 주제로 선정됨에 따라 포항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았다.제33회 전국 한시백일장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장원 이용옥(대구) ▲차상 김종대(부산) 이영재(문경) ▲차하 이원준 박용서 안대환 ▲참방 이환식(포항) 김진선(문경) 노상윤(울산) 이재교(부산) 서정민(부산) ▲가작 배충섭(대구) 김대권(울산) 배필남(포항) 정상호(서울) 하재홍(대구) 기순임(포항) 원종숙(대구) 박도현(밀양) 심대섭(강릉) 이창우(대구) 박종열(대구) 정규원(포항) 금용두(부산) 손자룡(영천) 황원상(영주) 왕희순(울산) 박영기(대구) 조현도(부산) 이기석(대구) 김교희(원주) 남재현(포항) 주영달(대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25

포항시립도서관 북스타트 회원 모집

포항시립도서관(어린이, 영암, 대잠, 오천, 동해)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북스타트 겨울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북스타트 운동이란 그림책을 매개로 아기와 엄마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평생 책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주는 독서진흥운동이다. 이번 학기는 4세 유아가 북스타트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각 도서관마다 운영 프로그램 및 접수 일자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어린이도서관 북스타트 겨울학기의 대상은 4세 아기(2008년생) 20쌍으로, 회원모집은 25일 오전 9시부터이다. 전 도서관 선착순 방문접수로 이뤄지며, 신청시 건강보험증(혹은 아기수첩)을 제시해야한다. 참가하는 회원에게는 그림책 2권, 크레파스, 가이드북, 추천도서목록 등이 담긴 책 꾸러미 가방을 무료로 선물한다.시립도서관 측은 11월3일부터 12월2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보다 풍성해진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될 예정인데, 매주 책읽어주기(구연동화)와 동요, 손유희 시간이 있고,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시간에는 전문의가 알려주는`아토피의 이해`등 수준 높고 유익한 특강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각 도서관마다 운영기간 및 프로그램이 상이하기 때문에 기타 프로그램 운영시간표는 각 홈페이지(http://phlib.or.kr)를 통해 추후공지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270-5683./윤희정기자

2011-10-24

제14회 재생백일장 입상자 99명 발표

포항문인협회(회장 김일광)가 지난 15일 포항 수도산 덕수공원에서 개최한`재생 이명석 선생 추모 기념 제14회 재생백일장`입상자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백일장에는 지역 초, 중, 고 일반인 등이 참가해 ▲일반부 산책, 시월 ▲고등부 신발, 아름다운 사람 ▲중등부 친구, 하루 ▲초등부 길, 가을, 산을 시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총 99명의 입상자를 냈다.백일장 장원의 영예는 김고은(초등부 시, 두호남부초등 4년)·강현지(초등부 산문, 신흥초등 5년)·정수정(중등부 시, 청하중 2년)·유준민(중등부 산문, 제철중 3년)·정연욱(고등부 시, 제철고 1년)·김다인(고등부 산문, 중앙여고 2년) 학생·김유이(일반부 시, 포항시 북구 장성동)·김정희(일반부 산문, 포항시 남구 청림동)씨가 차지 했다.시상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으며 작품집과 함께 각 학교와 가정으로 상장과 상품을 함께 우송한다.한편, 고 이명석 선생(1904~1979)의 아호를 딴 재생백일장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9월 애린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문화의 불모지에 씨를 뿌린 선생의 공덕과 노고를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제14회 재생백일장`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일반부 ▲시 △장원 김유이(포항시 북구 장성동) △차상 이미현(포항시 남구 대도동) 김정인(포항시 남구 대잠동) △차하 공양미(포항시 북구 두호동) 김순영(경주시 안강읍) 이언진(포항시 남구 대도동) ▲산문 △장원 김정희(포항시 남구 청림동) △차상 서영희(경주시 황성동) 윤순옥(포항시 남구 연일읍) △차하 윤영숙(포항시 남구 지곡동) 방복순(포항시 남구 지곡동)■고등부 ▲시 △장원 정연욱(포항제철고 1년) △차상 홍재원(대동고 1년) 이주열(동지고 1년) △차하 조규백(대동고 1년) 박진성(포항제철고 2년) 이예지(포항제철고 1년) △가작 김지훈(포항제철고 2년) 김은주(포항여고 2년) 심판섭(대동고 1년) 허보윤(포항제철고 2년) 최준아(포항제철고 1년) 박지인(포항제철고 1년) 유빛나(오천고 1년) 장나경(포항여고 2년) 이소정(오천고 2년) 이동호(포항제철고 1년) 전승훈(대동고 1년) 장지수(포항제철고 2년) 지상태(동지고 1년) 김동훈(동지고 1년) 안명원(동지고 2년) 정준영(포항제철고 1년) 문창호(동지고 1년) 이지훈(오천고 1년) 구지원(포항제철고 2년) 석태현(포항제철고 2년) 심현(동지고 1년)▲산문 △장원 김다인(포항중앙여고 2년) △차상 오택규(대동고 1년) 임현지(포항제철고 1년) △차하 김휘림(포항제철고 1년) 이경은(포항제철고 2년) 김윤민(유성여고 2년) △가작 김서영(포항제철고 2년) 강채량(포항제철고 2년) 고은진(포항제철고 2년) 이지선(포항중앙여고 1년) 최소담(포항여고 2년)■중등부 ▲시 △장원 정수정(청하중 2년) △차상 김재홍(대동중 3년) 황보가형(동지여중 2년) △차하 손기현(영일중 2년) 김민승(동지여중 2년) 권건우(제철중 3년) △가작 전효정(영일중 1년) 이혜원(영일중 2년) 이채은(영일중 2년) 정수영(대동중 3년) 정민기(대동중 1년) 이유빈(이동중 1년) 심지인(동지여중 1년) 황보영(동지여중 1년) 김설희(동지여중 1년) ▲산문 △장원 유준민(제철중 3년) △차상 박수지(청하중 3년) 한예지(상도중 1년) △차하 하은영(이동중 3년) △가작 현혜정(동지여중 1년) 유하빈(제철중 3년) 이윤지(청하중 2년) 최윤경(영일중 2년)■초등부 ▲시 △장원 김고은(두호남부초등 4년) △차상 이도경(포항제철서초등 6년) 나비야(포항제철서초등 4년) △차하 김나연(신흥초등 2년) 김민혜(포항제철서초등 4년) 이동현(이동초등 5년) △가작 노하늬(신광초등 6년) 김세훈(연일형산초등 4년) 조채은(포항대흥초등 4년) 김찬(포항제철서초등 2년) 채서현(포항제철서초등 5년) 오준화(학천초등 2년) 천명교(두호남부초등 5년) 이서정(포항제철서초등 3년) 김영은(포항제철동초등 4년) ▲산문 △장원 강현지(신흥초등 5년) △차상 조한비(포항제철지곡초등 5년) 박예원(포항제철서초등 5년) △차하 이예랑(포항제철서초등 6년) 신하영(포항제철서초등 6년) 공정연(상대초등 5년) △가작 백지우(양학초등 4년) 오민주(포항제철서초등 6년) 주영준(포항제철동초등 1년) 김희진(포항제철서초등 6년) 김민주(두호남부초등 4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24

스님이 도자기에 담은 칠곡의 빛깔 궁금하네?

지천 흙내음 도예마을 토향암서 도자기 마당장터 `도자기 장인` 설봉 스님이 21일부터 23일까지 칠곡군 지천면의 흙내음 도예마을 토향암에서 제1회 도자기 마당장터를 개최한다.강화도 무애원에서 도자기를 빚으며 판매한 수익금으로 군 장병과 어린이 포교에 매진해왔던 설봉 스님은 지난 2008년 작품 활동의 근거지를 강화도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기며 도자기 문화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이에앞서 1995년부터 해병대 등 군장병을 대상으로 도자기 공예교실 등을 실시했던 설봉 스님은 선물꾸러미를 안고 철책선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방문해 강화 일대에서는 `산타 스님`으로 통하기도 했다.지난해 토향암을 건립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마당장터에서는 스님의 작품도자기와 생활도자기를 전시·판매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사행시 짓기,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전시회에는 `진종일 내린 눈은 하얀 그리움 이었네`, `천년의 침묵을 깨고`, `하늘 끝에서 온 미소` 등 제목에서부터 깊은 화두가 묻어나는 설봉 스님의 작품 200여점이 나온다.평소 천연유약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독창적인 색채로 많은 도예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설봉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칠곡군 지역의 독특한 흙과 돌 등으로 유약을 개발, 칠곡만의 빛깔을 지닌 작품을 선보인다.또 행사 첫날인 21일 오후 4시30분부터는 국악을 위주로 한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행사 기간 자연유약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설봉 스님의 흙내음 도예마을 토향암은 법당과 다도 생활관, 도자기 전시관이 들어선 3층 규모의 본관과 도예 체험객들을 위한 요사채를 갖추고 있다.또 야외에는 설봉 스님이 직접 빚은 각양각색의 도자기 수백점이 노천 박물관 형태로 전시돼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