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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8일간의 행복 축제DIMF 아쉬운 폐막

“모두가 환호했고, 모두가 행복했고 그렇기에 모두가 주인공이었다.”`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DIMF 대상에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대학생 경연 대상 한세대 `레미제라블`여우주연상 루시존스·시사 스끌로브스까남우주연상 세르게이 에르덴코 수상신인상에 `투란도트`의 알리·윤소호`10주년 최고스타상` 배우 최정원개막작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으로 제10회 DIMF의 서막을 그 어느 해 보다 완벽하게 열었다는 평을 받은 개막작 영국`금발이 너무해`에게`제10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DIMF대상이,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한세대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첫 진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종갓집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 `장 담그는 날`이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했다.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 게다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던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의 루시 존스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18세기 프랑스를 휘어잡았던 여인, 마담 드퐁퐈두르로 완벽하게 변신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러시아 `감브리누스`의 거리의 악사 `샤슈카` 역으로 열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가 남우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의 볼테르 시인역을 맡았던 얀미스트릭은 남우 조연상을,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희생으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역의 이정화가 여우 조연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그 외 심사위원장상은 러시아 `감브리누스`와 슬로바키아`마담 드퐁퐈두르`가, `DIMF 외국 뮤지컬상`에는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 음)`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한국과 중국 뮤지컬 시장의 교류에 앞장 서오고 있는 중국 송레이그룹 프로듀서 리둔이 수상했다.지난 한 해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올해의 뮤지컬 부문` 시상에서는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지난해 뮤지컬`투란도트`로 처음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던 알리와`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한 윤소호에게 돌아갔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타에게 수여되는 스타상은 전수경, 신영숙, 김보경, 정성화, 정동하, 신성록이 수상했고 `DIMF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뮤지컬배우 신성우, 이건명, KBS 간판 아나운서 박은영의 진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세계 각국의 뮤지컬 팀이 1천300여 관객들과 함께한 `제10회 DIMF 어워즈`는 수상 결과와 함께 세계 각국의 뮤지컬 스타가 펼치는 축하공연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제10회 DIMF 어워즈`는 20일 밤 11시 40분 KBS1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세계 102개국으로 방송되는 KBS 월드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탱고·보사노바 선율 속에 깊어가는 여름밤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16 버스킹 페스티벌`을 중앙파출소 앞 광장과 대우빌딩 앞 광장에서 15, 16일 양일간 진행한다.15일 첫날 공연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태호 콰르텟이`리베르 탱고`,`여인의향기 `OST, `메이드 인 프랑스`, `오늘 밤 나 홀로` 등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들려준다. 또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인메이커 연주팀의 여름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곡`필 소 굿`, `서머 타임`,`레카도 보사노바`, `모어 베터 블루스`연주가 중앙파출소 광장에서 진행된다.둘째날 16일 공연은 대구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가 들려주는 `바람의 빛깔`, `인연`, `날으는 밤나무`등 우리에게 익숙한 연주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칸 타악그룹 원따나라가 역동적인 아프리카음악을 들려주고 김명환밴드가 드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연주로`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반달`, `사의 찬미` 등을 파워풀하면서 감미롭게 선사한다.김순희 관장은 “회관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펼치는 주민밀착형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일상이 예술이 되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예술 창조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생활문화예술의 가치 형성과 확산을 제고하고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생활문화예술분야는 시민중심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기반 조성 및 공동체 구성을 통한 문화가 있는 삶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서 시민문화 향유의 활성화 및 시민 스스로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예술 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융성의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이다.지난해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개최됐던 생활예술제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으로 이동해`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로 명명하고,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를 모집하여 시민예술창작놀이터 및 축제의 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모집 내용으로는 중창 및 합창·연극 및 뮤지컬·연주·무용·댄스·힙합·록·밴드·전통·기타 퍼포먼스 등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장르의 공연관련 동아리와 회화·공예·설치·미디어·환경미술 등 야외 전시가 가능한 전시관련 동아리, 문화예술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등 3가지 분야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3

국악~무용~연극까지 `종합 예술선물세트`

대구시립예술단은 오는 14~16일 오후 7시30분 3일 동안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의 `2016 시민행복콘서트`를 연다.이날 콘서트는대구시립예술단 단체 중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 등 4개 단체와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 그리고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대구시립국악단이 선사하는 우리소리로 행복한 밤`시민행복콘서트`의 첫째 날인 14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펼쳐 보인다. 국악을 서양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곡을 비롯해 민요와 국악관현악, 록(Rock)과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마지막은 사물놀이로 흥을 한껏 고조시키고 마무리 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의 MC를 맡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인이자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인기 대중가요와 함께 야무진 입담도 선보일 예정이다.△대구심포닉밴드와 함께하는 음악으로 행복한 밤둘째 날인 1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지휘자 김헌일)의 무대로 꾸며진다. 대구심포닉밴드는 지역의 대표 관악단체로 장르, 장소, 대상을 초월한 다양한 음악으로 대구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김헌일의 지휘로 `아프리칸 심포니`로 막을 올리고 이어 `나팔수의 휴일`, `라수스 트롬본`, `가브리엘의 오보에`,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임파서블`, `어벤져스`, `꽃밭에서`, `싱싱싱`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함께해 친숙한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 등 뮤지컬 넘버를 관악기의 화려함과 웅장함과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밤마지막 날인 16일공연에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태권무, 성악,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권유진)의 발랄한 무대로 시작해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의 `벽오금학` 하이라이트 무대,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겸 연출 최주환)의 뮤지컬 `비 갠 하늘` 하이라이트,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안무 채한숙)의 창작한국무용 `타(打)의 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과 프리소울 앙상블의 멋진 성악 무대로 2016 시민행복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자유향한 피맺힌 외침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빠의 추억`을 13일 오후 3시 영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 경북고와 사대부고, 대구고 등 지역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내에 모여 일으킨 의거로 이후 타도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오페라에서는 야당 후보의 2월 28일 유세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요일에 전체 등교령을 내린 자유당 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분노한 학생들이 대구 명덕로타리와 청라언덕, 경북고 교정 등에서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과정이 진지하게 그려진다.이번 오페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부제로 박영국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대본은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가, 작곡은 박경아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주인공 아버지 정민철역에 테너 손정희(안동대 교수·청년)와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아버지), 딸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이대우(경북고 2년) 역에 바리톤 김건우, 안영희 역에 소프라노 최민영, 교장 역에 테너 이철수 등이 노래한다.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정민철은 음악 교사인 딸에게 1960년 2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항거해 대구에서 고교생 중심으로 일어났던 학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데….박영국 단장은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창작오페라로 표현해 오페라를 통해 국민의 민주화 의식과 호국정신을 고양하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한`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어린이 위한 가족뮤지컬 `돼지책` 무대 올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15, 16일 이틀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공연한다. 연극`돼지책`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원작을 각색했는데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의 필요조건(함께하는 즐거움)을 담고 있다. 2002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선정 등의 수상내역이 자랑하듯 `한국 엄마들의 힐링 도서`라고 불리고 있다.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자체 기획공연으로 추진됐으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돼지책`은 가정에서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역할과 희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놓아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닌 가족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공동체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과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아빠 모두에게 권장하는 작품으로 아이들 스스로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씨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와 엄마에게 빨리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만 한다. 모든 집안일은 피곳 부인 혼자의 몫이다.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나가지만 가족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지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집안일을 모두 혼자 해야 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고 쓴 쪽지를 남기고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사라져 버린다. 과연 이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공연 시간 15일 오전 11시, 16일 오전 11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유럽무대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 초청 `특급공연`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해오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문화예술강국이 대거 포진된 유럽무대 중심에서부터 `클래식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뮤지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이처럼 유럽무대를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들을 초청한 `유럽오페라스타즈`를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이날 공연은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이 낳고 유럽무대에서 스타가 된 `유럽 오페라 스타`들의 특별한 무대다. 특히 무대에 오르는 7명의 성악가 가운데 4명이 대구·경북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연예술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베이스 전태현 등이 지역에서 성악을 시작한 이들이다.출연자들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을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양제경, 파바로티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릭테너 권재희, 빈 국립오페라 솔리스트 출신의 정통 유럽파 테너 정호윤, 한국 최초의 베를린 도이치오퍼 솔리스트 바리톤 이동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베이스 전태현 등이다./윤희정기자

2016-07-12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 `희망의 메시지`

대구평화방송이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영롱한 음색을 자랑하는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사진 초청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은 유럽의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유일하게 왕실 소속의 소년합창단으로 왕실의 기품 있는 자태와 모나코의 예술성이 깃든 독특한 합창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말 창단돼 종교음악을 크게 부흥시켜 그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후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부군으로 유명한 모나코 국왕 레이니 3세의 열렬한 지원 속에 유럽을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발전했다.단원 대부분은 모나코 왕가와 유럽명문 귀족 자녀들로 8세부터 15세까지 소년들로 구성된다. 특히 단원 선발에 있어 그 어느 소년합창단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보니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격적 소양 모두를 심사하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단원들은 왕실 전통 교육에 따라 `왕실의 작은 대사`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모나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한다.이번 내한은 한-중-일 3개국을 도는 아시아투어로 혼미하고 불확실한 현대사회에 왕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찬란한 중세음악과 클래식, 세계각국의 민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OST, 팝, 샹송 등 우리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특히소년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사운드오브뮤직` 중 `도레미송`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전설의 팝 `How deep is your love`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053)656-473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고려시대 불국사에 숙박시설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2일부터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개최한다. 신라의 천년왕도로 주목받는 경주의 고려시대를 조망하는 첫 전시다.△도시경관과 지역사회를 키워드로 풀어가는 고려 오백년 경주의 역사`경주`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해 모두 500여 점의 문화재를 프롤로그: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고려의 동경 경주라는 주제로 구성했다.프롤로그에서는 경순왕의 고려 귀순으로 경주가 신라 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다룬다.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에서는 고려시대 경주의 행정 중심이 된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의 모습을 전시한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신라 건축물의 석재들과 고려 기와들, `동경 굴석사(東京屈石寺)`가 새겨진 굴불사 출토 쇠북은 1183년 경주의 전 호장 이백유와 승려 도인이 제작에 참여했고 경주를 동경으로 칭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선생안과 호장 관련 전적은 호장과 부윤의 면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시품이다. 1182년에 세워진 효자 손시양 정려비(보물 제68호)의 입체탁본은 경주가 효행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에서는 신라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가 고려시대도 경주민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여전히 호국의 상징이었음을 새롭게 조명한다. 각종 대형 기와들과 청자 등 고려시대 황룡사 출토품들은 웅장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해 준다.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은 경주의 불교사원이 종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출토 명문기와에서 고려시대 불국사가 숙박시설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동시대 문집자료에서는 분황사가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불국사 석가탑 중수문서(국보 제126호)에서는 지역 사회가 하나되어 천재지변을 극복한 모습을, 감은사 쇠북에서는 왜구의 침입을 극복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왕실이 발원한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10(보물 959-1-1호) 등 10여 점의 국보·보물이 전시된다. 4부 `동족사회와 무덤`에서는 경주의 고려시대 무덤군을 통해 동족집단의 무덤을 살펴본다. 물천리·화천리·검단리 등 대규모 무덤군에서 일괄로 출토된 청동 그릇과 거울, 수저, 청자 등 규범화된 부장품들이 밀도있게 소개된다. 도읍인 개경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경주 구정동 출토 쌍용구름무늬띠거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5부 `경주사람들`에서는 이제현·김부식·이의민 등 경주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문집, 비문 등으로 그들의 모습과 행적,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또한 고려귀족을 상징하는 묘지명으로 귀족사회에 진입한 경주출신 인물들을 소개했다.△신발견 고려시대 구결, 임진왜란 이전 기록된 경주 호장 관련 기록 최초 공개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서 13세기 고려시대 구결이 발견됐는데 이를 처음 공개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한문을 읽을 때 토씨를 달아 우리말로 읽었다. 종래 고려 언어 생활을 알 수 있는 이같이 귀중한 자료는 인왕경 등 5건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전에 작성된 유일한 호장안인 `부사선생안(府司先生案)`도 처음 공개된다. 이것은 경주부 역대 호장戶長의 명단인데, 호장은 향리의 우두머리로서 지방사회의 지배자였다. 1523년 처음 작성된 부사 선생안은 고려시대부터 1787년 신안(新案)을 작성하기까지 호장의 이름과 생년, 본관 등을 기록했다. △최근 발굴조사 경주 읍성 출토품과 구정동 출토 쌍용무늬청동거울 첫 공개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경주 읍성 및 구정동 고려무덤 출토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고려시대 경주 읍성 축조에는 옛 신라 궁궐 등 기존 건축물을 해체해 얻은 석재들이 재활용됐다. 이 중 테두리에 안상(眼象)을 새겨 화면 틀처럼 삼고 가운데에 인물처럼 생긴 상을 조각한 통일신라기 부조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상은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北魏·386~534) 말부터 동위(東魏·534~550)를 거쳐 북제(北齊·550~577)에 이르는 6세기 불교미술에서 불비상(佛碑像)의 하단에 새겨진 풍신왕(風神王)과 유사하다. 또한 서쪽 돈황 막고굴 중에서 서위(西魏·535~556) 때 지어진 제285굴과 당(唐·618~907) 초기인 7세기의 제329굴 천정 벽화에도 두 손으로 천을 쥐고 뛰는 역동적인 자세의 풍신(風神)이 그려져 있어 이와 비교된다. 경북대학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울산 출토 9세기 작 사암제 비로자나불좌상의 대좌 중대석에 이와 비슷한 신장상이 새겨져 있으나, 신라에서는 이 소재 자체가 흔치 않아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되는 신자료다. 이와 함께 최근 출토된 경주 구정동 쌍용무늬구름무늬띠거울(雙龍文雲文帶鏡)은 고려의 도읍인 개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거울에는 포장재로 사용된 대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다.△다양한 영상과 충실한 역사 자료 제공이 밖에 효자의 마을로 선양한 황남동 소재 손시양 효행정려비 일명 효자리비(孝子里碑·보물 68호)의 입체탁본, 고려시대 경주 역사를 집성한 역사 연표와 지도, 영상과 삽화가 전시 이해를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디지털 작품으로 보는 세계의 명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뭉크의 `절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한 시간에 명화로 보는 인문학전`을 마련한다. 세계의 명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별 주요 특징과 그동안 단편적으로 간접 체험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대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서양 미술사의 대표적인 작품 61점을 디지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으며 130여 컷의 영상(DVD)도 준비했다. 특히 시대별, 사조별로 작품을 전시해 한눈에 미술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미술 역사상 회자되고 있고 자주 접한 친근한 세계적 명화를 통해 인문학의 지루함을 넘어 지적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도슨트(작품설명사)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 예술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배철희 수성아트피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트피아에서 체험 교육형 전시회를 개최해 살아있는 스토리 중심의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6-07-11

감동의 열기 쭉 이어진다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축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유럽의 수작들과 더욱 열기를 더해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DIMF 무대에 설 뮤지컬 `투란도트`등 뮤지컬의 진한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와 함께 찾아 올 신작 뮤지컬,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2014년 제8회 DIMF 개막작`마타하리`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슬로바키아`의 뮤지컬은 당시 한국 팬들에게는 아직 제 3세계의 뮤지컬이었지만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특히 슬로바키아의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까는 완벽한 마타하리를 선보이며`제8회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제10회 DIMF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는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루이 15세가 사랑한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다시 한 번 DIMF 무대에 올라 마타하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18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질 `마담 드 퐁퐈두르`는 화려한 궁중 모습과 함께 그 시대를 다루는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기대되고 있다. 7~9일 대구오페라하우스.□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수작, `감브리누스``홀스토메르(`제6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몬테크리스토(`제8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등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온 러시아의 뮤지컬이 제10회 DIMF에 다시 한 번 소개된다.`감브리누스`는 음악극, 뮤지컬로는 모스크바에서 단연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으로 1988년 초연돼 지금까지도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10일 수성아트피아.□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의 열전! 대구, DIMF의 뮤지컬 `투란도트`·`원이엄마`뮤지컬`투란도트`와 `원이엄마`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최근 창작뮤지컬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구성된 DIMF의 특별공연 프로그램.10주년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특별공연은 대구와 DIMF가 제작해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와 안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판`사랑과 영혼` `원이엄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는 등 이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특히 이번 10주년 DIMF에서 선보일 공연은 지난 2~3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새로운 버전으로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신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칼라프)`를 비롯해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를 포함해 의상과 안무 등 여러 분야 에서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7 ~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는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와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초연 이후 안동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하고 있다. 9일 아양아트센터.한편 올해 대중성을 더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달 24일 개막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행사`DIMF 어워즈`를 끝으로 폐막한다. 문의 (053)622-194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브람스가 흐르는 `한 여름밤`

19세기 후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동시에 독일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그의 작품들로만 꾸미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2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인천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객원지휘 하고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실력파 피아니스트 한가야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연주곡은 브람스의 청년기 대표작인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고독과 우수로 대변되는 브람스의 여느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교향곡 제2번`을 들려주는데 서정적이면서도 자유롭고 아름다운 독일 낭만음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20대 청년이었던 브람스가 최초로 작곡한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협주곡이라기보다는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과 같은 장대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곡이다. 협주곡답지 않게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 극도로 진지하고 교향곡 같은 무거움이 두드러지는 격정적인 음악세계를 표현한 명곡이다.피아니스트 한가야는 해외 무대에서 더욱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다. 일본에서 태어나 음악가인 아버지에게서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도호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길에 올라 제44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전 독일 콩쿠르와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 유럽의 저명한 콩쿠르에서 상위 수상을 계기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이꼬마 국제음악제의 음악 총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문의 (053)250-147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환호·찬사 `뮤지컬에 빠지다`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 아시아 대표 뮤지컬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달 24일 개막한`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대구를 뮤지컬로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10회 공연 `금발이 너무해` 막내려뮤지컬 진수 맛 본 `역대최고 개막작``해상·음` 웅장한 군무 관객 압도중국 뮤지컬 놀라운 성장 `한눈에`유명 뮤지컬 넘버 총집합 `갈라콘서트`관객들에 잊지못할 감동의 추억 선사□ 연일 호평, 쏟아지는 갈채와 함께 마무리된 제10회 DIMF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지난 2일 10회 공연으로 막을 내린 개막작`금발이 너무해`는 DIMF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란 평을 받으며 뮤지컬의 본 고장이라 불리는 영국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특히 첫 공연 시작 후 입 소문을 타고 본격적으로 탄력 받은 `금발이 너무해`는 1,2층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2번 3번 여러 번 보는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는 등 연일인산인해를 이뤘다.금발미녀를 향한 세상의 선입견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여주인공 엘 우즈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런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루시 존스는 “대구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모두와함께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10주년 DIMF의 시작을 어느 해 보다 뜨겁게 달군`금발이 너무해`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객석 곳곳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으며 관객 모두가 하나돼 원작 영화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라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대구에 울려 퍼진 상하이의 멜로디... 중국뮤지컬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해상, 음`지난 1, 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제10회 DIMF 공식초청작 `해상, 음`은 중국 뮤지컬의 빠른 성장을 보여준 작품으로 웅장한 군무와 관객을 압도한 오케스트라 등 중국 뮤지컬 특유의 색채와 세련미까지 더해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중국의 뮤지컬은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DIMF는 꾸준히 중국 작품을소개해 양국 뮤지컬 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 뮤지컬`개구리 원정대`와 창작뮤지컬`해상,음`을 선보이며 중국 뮤지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중국 뮤지컬의 편견을 깨뜨린 창작뮤지컬 `해상, 음`은 중국 항일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유대인과 중국인의 인종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아시아 명문의 `북경중앙음악원`과 `상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의 합주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또한 `해상, 음`은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금껏 DIMF에 참여한 중국 작품 중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여 중국 뮤지컬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IMF가 발굴한 미래의 뮤지컬스타들이 한 자리에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지난 3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DIMF 뮤지컬 스타 콘서트`는 세계 유명 뮤지컬 넘버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뮤지컬 넘버까지 총 집합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1천1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DIMF 뮤지컬스타`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전국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으로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이번 행사는 `DIMF 뮤지컬 스타`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미래의 스타`들이 다시 뭉쳐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선사해 뮤지컬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장맛비를 뚫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레미제라블`, `위키드`,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등의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와 `투란도트`, `서편제`, `프랑켄슈타인` 등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의 넘버로 가득 채워진`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함께 즐겼으며 특별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재은, 최수형은 `I dreamed a dream(레미제라블)`, `신이시여(뮤지컬 살리에르)` 를 비롯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언제나 그대 곁에`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제2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김수혜(한림연예고교 3년) 학생은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어느 해 보다 좋은 작품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10주년 DIMF가 앞으로 남은 일정도 멋지게 소화해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5

연극 향연에 푹 빠져드는 초여름의 천년고도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가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식혀줄 연극의 향연에 젖어든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는 15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를 개최한다.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국내 9개 국공립극단이 참여해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각각의 공연을 펼친다. 창작극에서부터 퓨전코믹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광주시립극단 연작 시리즈 4번째 버전인 뮤지컬 `전우치`가 무대에 오르며 폐막작은 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가 장식한다.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창작극·퓨전코믹극·뮤지컬 등다양한 장르 연극 무대에 올라 △강원도립극단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강원도립극단의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정범철 작 윤정환 연출)`은 이효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통마당놀이의 익살스러운 요소를 적용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사랑과 인연! 메밀 꽃밭에 흐드러진 한판 사랑 굿`을 주제로 `그날이 올텐데`, `난타`, 무용극 `배비장전` 등의 작품을 배출한 대한민국 연극계의 실력자들이 함께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경기도립극단 연극 `여보, 비 온다`경기도립극단의 연극 `여보, 비 온다(김나영 작 남궁련 연출)`은 치매와 노인문제,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룬 작품.아내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가 자식들과 갈등을 겪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 알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소통과 이해, 사랑과 배려가 필요한 오늘을 이야기한다.신달자 시인의 시 `여보 비가 와요`가 공연 노랫말로 사용돼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서울 및 경기도 20개 지역공연장에서 9천여 명이 관람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은 60년대말 “색시야 색시야” 하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여로`를 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여로`는 일제와 6·25 전쟁을 헤쳐나가는 영구 가족의 극적인 인생사를 통해 전 국민을 울고 웃겼다. 일제와 광복, 6·25전쟁을 겪으면서 흩어져 살게되는 영구와 아내 분이 등 가족들의 인생유전을 통해 분단의 고통,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과 향수의 작품이다. 17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광주시립극단 뮤지컬 `전우치전`광주시립극단의 뮤지컬 `전우치전(추정화 작·오재익, 김지훈 연출)`은 광주시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야외극 `전우치`가 뮤지컬로 화려한 변신을 한 작품이다.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자신이 도사 전우치였다는 기억을 잃고 살아온 한 남자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고, 주제를 돋보이게 할 전우치 뮤지컬 넘버는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꾸며져 어린아이들부터 부모세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1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김태수 작·전승환 객원연출)`는 원사 출신인 아버지 `엄일탁`을 중심으로 가족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군인정신이 몸에 밴 고집불통 아버지와 딸, 아들이 살고 있는 가정집 셋방에 `오대위`라는 장교가 세입자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뤘다.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가족간의 화해, 사회적 풍자를 담아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19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순천시립극단 뮤지컬 `퍼펙트맨`순천시립극단의 뮤지컬 `퍼펙트 맨`(위성신 작·연출)은 가상세계와 현실이 교차되면서 여러 형태의 삶과 죽음들을 재미있게 성찰한다.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뮤지컬로 풀어낸다. 사람들이 사는 현실에 등장한 저승사자들은 각각의 죽음들과 마주하면서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까지 드러내준다.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한다. 나고 살고 죽는 삶의 과정에서 사랑의 편린들을 찾아내 관객과 공유하는 사랑의 완결판이다. 16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대구시립극단 연극 `비상`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비상`(안희철 작·최주환 연출)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의 삶을 다룬 작품.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재창조한 팩션(faction) 장르를 표방한 창작 작품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권기옥과 그의 남편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의 방대한 독립운동 역사를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당시 어지러웠던 시대에 그들이 가졌던 신념과 민족정신을 그려냈다. 아울러 여성으로서 권기옥의 사랑이야기도 녹여냈다. 28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목포시립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목포시립극단의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김창일 작·연출)`는 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데리고 산 박삼재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 전국연극제에서 금상, 연기상,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박삼재는 배추 값 폭락으로 농사를 망치고 급기야 혈압이 올라간 박삼재는 쓰러지고 혼수상태로 눕는다.아이를 못나 쫒겨 났던 큰댁은 남편의 의사를 존중해서 화장으로 치르기로 하지만, 작은댁은 선산을 놔두고 화장장은 절대로 치룰 수가 없다고 반대를 하는데…. 3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전주시립극단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홍석찬 연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모자`를 중심으로 가족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무심하게 생각하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교육적인 연극으로, 춤과 노래, 마임까지 담아내 보다 신나는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이사가는 날. 고모는 오빠네가 갑자기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다. 왜 이사를 가려고 하는지, 윗 층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고모는 식구들과 함께 한 주간 있었떤 일을 연극으로 꾸민다. 출장간 아빠의 모자를 쓰면서 자꾸 이상한 일들이 펼쳐진다. 31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4

파가니니와 리스트가 되살아 온다면 `그들처럼`

최고의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동시대에 만나 한 무대에서 만난다.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린 주자로 손꼽히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그들의 음악을 대결로 만나보는 무대가 마련된다.리스트는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을 작곡하며 바그너와 함께 낭만시대를 이끌어온 대 작곡가다.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들을 능숙하게 해내면서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오는 7월 12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시리즈 `화요음악여행`에서는 과거 명연주자로 손꼽히던 파가니니와 리스트에 견줄만한 현대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만나 대향연을 선보인다.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 여제 백주영과 2014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주인공이다. 파가니니의 독창적인 연주기법이 총망라된 `24개의 카프리스의 17, 24번`과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모세환상곡, 그리고 대표적인 작품 `라캄파넬라``대연습곡 3번 라캄파넬라`, `대연습곡 6번 주제와 변주`와 리스트 솔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순례의 해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3번 `타란텔라`, 그리고 광시곡을 대중적인 장르로 만든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등을 연주한다.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9

`금발이 너무해` 내달 2일까지 공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사진가 다음달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X-Factor의 스타이자 뮤지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루시 존스 주연으로 첫 내한한`금발이 너무해`는 2011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모든걸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무비컬.(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금발 미녀에 대한 세상의 선입견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당당한 그녀,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허당`인`엘 우즈`가 딱딱한 학교생활과 항상 진지한 얼굴로만 가득한 하버드 법대에서 잃어버린 사랑과 더 큰 가치를 얻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핑크 빛 무대, 신나는 라이브 음악이 함께해 신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이다.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법대에 입학한 후 편견에 맞서 진정한 꿈을 찾는 이야기를 건강하고 유쾌하게 그렸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랩 등을 엮은 넘버는 귀에 착착 감기고 배우들이 기교가 많은 넘버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매끄러운 스토리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30분. 문의 (053)622-194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9

동리·목월 발자취 따라 나그네 되어 떠나 볼까

어느새 문화 예술의 향기를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이 다가왔다. 이날 만큼은 초여름 푸르른 신록이 우거진 경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꽃은 꽃대로, 봄과 여름의 길목에서 저마다 매력을 뿜어낸다.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6월의 경주는 신비감으로 넘쳐날 것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신나는 예술여행`이 29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열린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 문학 활성화를 위해 기획돼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2016 문학 기행`이라는 타이틀로 한국 문학사에 획을 그은 작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동리목월문학관은 경주 출신 한국 문단의 두 거장 김동리와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건축된 문학관으로 천년고도의 정취를 배경으로 고즈넉한 멋을 풍기며 문학제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경주 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인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기행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성인들 70여 명이 참여해 목월생가 및 공원,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의 배경인 예기소 등을 방문한다. 경주 출신의 여류 소설가 권지예를 비롯해 정미경, 김이정 소설가들이 문학가이드로 동반해 문학감상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문학살롱토크까지 문학기행의 전 일정을 이끈다. 특히 문학관에서 열리는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의 문학관과 작가에 대한 강연에 이어 시와 노래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장베드로(백제예술대 겸임교수인)와 소프라노 윤현정(비엔나 국립음대 졸업)이 박목월 작사의 `그리움``사월의 노래`를 비롯한 가곡들을 들려주며 음악으로 표현된 시의 선율을 감상해 본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8

`바실라` 관람하면 혜택 풍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7월과 8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과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3월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경주브랜드공연`바실라`가 성황리에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단위 여행객을 비롯해 커플맞춤 상품, 문화카페 프로모션까지 경주 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아이와 함께 경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족 여행객에게는 경주 보문단지의 주요 테마파크와 연계된 `아이맞춤 할인 패키지` 상품이 제격이다. `주렁주렁`과 `테디베어 박물관`, `버드파크` 입장 티켓 및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에게는`바실라`공연 티켓 구입 시, 일반 기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바실라` 공연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도 `주렁주렁`, `테디베어 박물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경주 워터파크를 찾는 휴양객에게도 `쿨`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블루원 부대시설(워터파크, 객실, 골프장)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는`바실라`공연 관람 시, 일반 기준 30% 할인이 제공되며`바실라` 티켓을 소지한 고객에게도 블루원 워터파크 입장료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이외 문화의 도시 경주를 방문하고자 하는 문화카페 회원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문화200%충전 카페`, `문화사랑 카페` 온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는 최대 50%에서 2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 외에도 (재)정동극장은 경주시민할인 1만5천원(R, S석 기준 ·학생 1만원), 복지할인 50%, 웹 예매 10%할인 등의 다양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할인 정보는 정동극장(www.jeongdong.or.kr/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한편 `바실라`는 신라와 페르시아 문명의 만남,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사랑, 두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역사를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안무와 음악, 그리고 의상, 소품, 현란한 무대 기술 등으로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8

지역 미술계 `온고지신`의 삶과 예술을 엿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1~3전시실에서 김익수·신지식·서규원 작가를 초대해 `원로작가 회고전`을 연다.이 전시는 원로, 청년, 중견으로 세대별 지역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만든 `DAC 작가시리즈` 첫 번째 기획이며, 지역 미술계를 형성한 원로작가의 삶과 예술을 통해 과거에서 오늘날로 이어진 예술을 돌아보고자 마련됐다.세 작가 모두 1938년생으로 지역에서 미술대학이 잇따라 설립되고 예술단체 조직이 정비되던 시기인 1960~1970년대에 주로 활동했다.김익수(조소) 작가는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학창시절부터 인체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그러한 연구는 이후 회화에서 입체 조소작업으로 이어진다. 선생은 교육자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가지고 영남대학교 조소과를 분리 독립시켜 해당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고, 조각가의 시각에서 본 석굴암 연구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조각 작업 초기에는 재료연구를 했고, 1980년대초에는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억압된 형상으로 작품에 표현하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여명 시리즈` 등 희망과 기원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신지식(판화) 작가는 계명대 교수로 재직해 예술 교육의 방향과 체계를 세웠다. 예술 행정가로서 미술협회와 대학행정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1977년에는 경북도전에 판화분과를 만들어 판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판화 장르가 부각되지 않았던 1970년대 말부터 콜라그래프(collagraphy)를 시작해 1980년대 초에는 동판화의 기법을 시도했다. 그의 판화는 기하학적인 조직성과 구성미를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 정점식 선생은 “자연미와 기학학적인 조형의 대립과 조화는 `생명의 원리이며 창조의 역학적인 작용`이다”고 평가했다. 서규원(사진) 작가는 대구사진가협회, 대구예총 등 예술인 단체 운영에 관여했다. 사광회에 참가했고, 생활 사진과 `양`과 `학` 시리즈로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작품 대부분에서는 `고향`이나 `삶`을 주제로 그리움이나 생의 아름다움을 탐색했고, 1980년대 초 양 사진은 지리산의 원시 자연을 배경으로 목가적인 영상을 담아 많은 호평을 받았다.이번 전시회는 작가별로 30점 안팎의 대표작을 소개한다.입장료는 무료.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1시, 오후 2·4시에 도슨트 설명이 있다. 문의 (053)606-61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포항시립합창단 30일 정기연주회 `블루 스카이`

포항시립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블루 스카이`라는 제목을 단 이번 공연은 마니피캇 챔버콰이어 지휘자이자 중앙대 외래교수인 장윤정이 객원 지휘한다.음악회 첫 무대는 합창단이 박지훈의 `도라지꽃`, 오병희의 `고등어`로 시작하며 이어 포항시립합창단원 천미경과 김상권이 `세노야`와 `담배가게 아가씨`를 각각 독창으로 부른다. 이어 Eriks Esenvald의 `Stars`, 박지훈의 `Gloria`, Jake Runestad의 `Alleluia`를 합창으로 들려준다.이어 바리톤 석상근 서울종합예술학교 성악과 교수가 깊은 음색과 화려한 목소리로 로시니의 `나는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와 `아리랑`을 불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마지막으로 시립합창단 편성준이 Roger Emerson의 `Blue Skies`를 독창하고, 시립합창단이 Frank Loesser의 `I`ve never been love before`, Brian Satzer의 `Rock this Town`을 합창하며 무더운 여름밤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줄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합창무대와 함께 CTS 소년소녀 합창단 프로젝트 콰이어 전임안무가인 김희연의 안무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문의 054-270-548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대구문화재단 29일 `백신애` 주제 `문학 토크`

(재)대구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톡!톡!톡! 릴레이 문학토크`를 개최한다. 문학토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지역민의 문화저변을 확대하고 좀 더 가깝게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번 문학토크에서는 한국문학사의 길을 만든 여성 선구자 `백신애`사진를 주제로 그녀의 삶과 인물에 대해 이강언 교수(전 대구대 국어교육과)가 강연할 예정이다.대구·경북 최초의 여류작가로 손꼽히는 백신애(1908~1939)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나의 어머니`로 문단에 데뷔해`꺼래이` `적빈` `채색교` 등을 비롯해 소설 20여편, 수필·기행문·논단 30여편 등의 작품을 남겼다.여류작가 김명순, 서양화가 나혜석 등과 함께 당대의 신여성으로 불렸던 백신애는 오롯이 자신의 주변과 삶을 특유의 섬세한 필체 속에 자유와 계몽을 부르짖는 외침으로 존재했다. 특히 백신애의 소설 속에는 빈곤 때문에 인간적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행복이나 자유마저 박탈당해야 했던 여성들의 삶이 자주 등장한다. 주변상황과 빈곤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사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표현했으며, 가부장제 사회의 구속과 억압을 비판하는 등 문학을 통한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영천에서 태어나 활동한 향토작가 백신애의 찬란하고 뜨거운 불꽃같은 이야기는 근대 여성사와 문단사에 큰 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모습을 남겼다. 문학과 함께 짧을 생을 마감했지만 신학문, 여성계몽가, 항일운동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안락한 삶 대신 고군분투했던 창작의 행보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53)430-12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7

도시사람들의 소통이 된 `문화`

대구 수성구 범어 2동 주민들이 참여한`얼굴문패 작가 김순미와 함께하는 야시골 사람들이야기 기획전`이 박물관 수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작은 박물관에서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고, 마을대학을 만들어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의 실험적과제를 전시로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전시회에는 마을 사람들의 추억의 사진과 유물 40여 점이 함께 어우러져 친근하게 전시된다. 또 그들의 얼굴을 조각한 `얼굴 문패`와 마을의 일상을 담은 기물들이 나무 조각으로 함께 전시된다.특히`얼굴 문패`작가 김순미씨와 `사물사색`작가 김효선씨가 참여해 마을은 구성원인 주민이 추억과 소통으로 어우러진 정서적 문화적 공동체임을 저마다 독특한 모양의 `얼굴문패`와 `일상의 나무 도구`를 통해 보여준다.이번 전시에는 주민들이 마을에 거주하는 김효선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하면서 전시와 기획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 한마디로 `도시의 마을이 문화로 소통하는 방식을 실험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이 동네에 20년 넘게 살았으나 이제야 주민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주민 참여 예술 활동이 마을 소통에 소비되고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김순미 작가가 시도한 `얼굴문패`작업은 `도시의 소통은 서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익명성에서 나와 서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신을 열어 보임으로써 삶의 진정성을 획득할 때 우리가 소망하는 행복한 마을이 되는 것이라는 과정을 서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전시는 야시골 마을운영위원회와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하고 박물관 수가 기획하고 진행을 맡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2

거기서…`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대면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세계적 명성의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슈테판 블라더와 호흡을 맞춘다.오는 7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치는 슈테판 블라더 초청 연주회 `모차르트 베토벤`은 대구시향이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연주자를 초청해 마련하는 특별기획 공연이다.1946년 창단한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슈테판 블라더는 이날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펼칠 예정이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구시향과의 이번 공연을 앞두고“지휘자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의 기량까지 충분히 발휘해 유럽 정통의 감성과 사운드를 전하겠다”며 각오를 밝힌 슈테판 블라더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다. 1985년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후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2008년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으로 지명됐다. 2009년에는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명예 황금 훈장을 받았다. 또 세계 최대·최고 공연장 중 하나로 통하는 빈 콘체르트 하우스는 2015~16시즌 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독주, 실내악, 협연 등 연간 13개의 시리즈 공연을 마련해 그를 특별 조명하기도 했다.이날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원곡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협주 교향곡`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로 연다.이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협조곡 형식을 이어받은 협주교향곡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세밀한 화성과 극적 효과를 드높이는 대조 등이 주목할 만하다.이 곡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전설의 바이올린 주자인 요제프 긴골드와 폴 비스를 사사하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울산시향, 부산시향, 서울시향 악장 및 대구시향 객원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비올리스트 조상운은 바이올린 전공으로 서울대 졸업 후 비올라로 전향해 프랑스 휠 말메종 국립음악원 및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수석 졸업하고, 서울시향,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서울시향 제2수석과 프랑스 플랜느 뮤직 페스티벌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심사위원과 프랑스 유학파 음악 단체인 유니송의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이어서 슈테판 블라더의 지휘와 피아노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그가 들려줄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다단조 K.491`이다. 모차르트가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던 중 완성된 곡으로, 내용이 전혀 다른 곡을 거의 동시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독주자에게 까다로운 도전을 요구하는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에도 좋은 곡으로 슈테판 블라더의 탁월한 연주를 만날 수 있다.끝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Op.60`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전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곡으로 베토벤이 자신의 후원자였던 요제피네 폰 다임 백작 미망인과 사랑에 빠져 일생 가장 큰 기쁨을 누리고 있던 때에 작곡한 곡으로 활기와 유머, 자유분방함 등으로 생기가 넘친다. 전체적으로 변화무쌍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문의 (053)250-147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2

현악 4중주의 강렬함 `색다른 경험`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이 시대의 강렬한 현악사중주단`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현악 4중주단 콰르텟엑스 공연`쇼스타코비치 더 나인즈(SHOSTAKOVICH, THE NINE.S)`가 열린다. 러시아의 역사와 감성을 담은 쇼스타코비치의`현악사중주` 중 9개의 악장을 뽑아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현악 4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콰르텟엑스의 공연은 해박한 음악적 지식이 곁들여진 설명과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콰르텟엑스의 리더이자 해설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해설클래식 음악계의`괴물`로 불릴만큼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기발함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KBS 1TV `문화책갈피`, `인문강단 락`등 진행을 맡아 무대에서 뿜어내는 무서운 열정과 그와 대비되는 부드럽고 친근한 말솜씨로 그를 한 번 본 관객들을 모두 팬으로 만들어 버린다.조윤범의 해설은 단순히 곡에 대한 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의 생애를 들려주며 작곡가들이 왜 이런 작품을 써야만 했는지, 작곡가들의 생각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했는지 등 곡의 배경을 작곡가의 생애와 연결시켜 설명해준다. 여기에 콰르텟엑스의 실제 연주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는 특징을 지닌다.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중 1번부터 9번까지의 현악사중주 중 개성있는 악장들을 뽑아 연주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2번`히스토리`와 가장 유명한 8번, 그리고 잊지 못할 피날레를 장식할 9번 등이 포함돼 러시아 특유의 강렬함과 재치, 유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콰르텟 엑스는 바이올린 조윤범, 양승빈, 비올라 김희준, 첼로 임이랑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2년 앨범`거친바람 성난파도`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후`버전 2.0`,`B9`,`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컴플리트`,`히스토리`, `베토벤 백신`등의 정규 프로젝트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22

달려온 10년 열어갈 10년 `뮤지컬 대중화` 비전 축제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뮤지컬 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달려온 대규모 국제 뮤지컬축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오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대구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10주년을 맞이한 DIMF는 대중성을 높인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역대 딤프지기(DIMF자원봉사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와 지난 9년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자리한 포럼을 통해 DIMF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 하는 등 10주년을 기념할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준비했다.개막작 `금발이 너무해` 주연 영국 스타 루시존스 첫 내한 공연폐막작 `마담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 열연지역 창작 `투란도트` `뮤지컬 최치원` `원이엄마` 특별 공연신작 `조선연애술사` `장담그는날` `우당탕탕 열애기` 막올라단국대·대경대·계명대 등 전국 8개 대학 경연작도 볼만백스테이지 투어·토크 콘서트·만원의 행복 등 행사 다채올해 DIMF의 서막을 장식할 개막작은 영화와 뮤지컬로 이미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금발이 너무해`로 영국 오디션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떠오르는 영국 뮤지컬계 스타 루시 존스 주연으로 첫 내한 한다. `금발이 너무해`는 모든 걸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는 달콤하지만 전쟁 같았던 18세기 프랑스 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그린 슬로바키아의 신작뮤지컬로 지난 2014년`마타하리`로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이자 가수인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퐁퐈두르로 변신해 다시 한 번 DIMF를 찾는다. 음악극, 뮤지컬로 단연 러시아 최고를 자랑하 모스크바 니키트스키극장의 작품`감브리누스`는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위치한 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모두에게 사랑 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공연은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해 2011년 초연 이후 중국진출을 비롯 올해 초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장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을 앞 둔 뮤지컬`투란도트`가 새로운 뮤지컬 넘버의 추가, 의상, 무대 연출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서울공연 버전으로 앙코르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앙증맞은 중국 어린이 배우들로 구성돼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중국의 가족뮤지컬 `개구리 원정대`도 특별공연으로 초청됐으며 경주 출신 최고의 문인 최치원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한 경주문화재단의 `뮤지컬 최치원`과 안동에서 일어난실화를 토대로 제작돼 조선판`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가 제10회 DIMF를 더욱 의미 깊게 만들 예정이다.한국창작뮤지컬의 산실(産室)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스토리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창작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벼운 듯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조선연애술사`(작 김현정·곡 이우), 00년 전통의 종갓집의 에피소드로 한국적인 정서를 따뜻하게 그려낸`장 담그는 날`(작 윤금정, 곡 정지현), 판타지 뮤지컬`로렐라이`(작 박선희·곡 구지영), 연애 7년차 권태기에 접어든 커플의 한바탕 해프닝을 독창적인 음악으로 선보일 `우당탕탕 열애기`(작 김학선·곡 허지현),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하모니로 한국 전통 연희와 현대적 무대예술의 만남이 기대되는`선택`(작 조민영·곡 박현숙) 등 총 5편의`신작`뮤지컬이 관객들과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8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 축제기간 대구 주요공연장에서 최고의 경연축제를 펼친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펼치는 명작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뮤지컬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큰사랑을 받고 있는 메인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단국대, 대경대, 한세대, 백석대, 목원대, 중앙대, 계명문화대, 계명대가`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 미 제라블`,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작들을 선보임에 따라 사전예약 경쟁이 어느 해 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0주년 DIMF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뮤지컬 쇼! `개막축하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DIMF의 역대 홍보대사 초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또 제10회 DIMF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행사 `DIMF 어워즈`는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축하공연과 함께 각종 시상이 진행되며, KBS를 통해 전국과 세계에 송출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대구를 가득 채울 딤프린지(DIMFfinge)와 화려한 무대 뒤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투어`, 뮤지컬 스타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 `DIMF 뮤지컬 스타 토크콘서트`, 오직 DIMF에만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폐막행사인 `DIMF어워즈`에서 딤프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세미나`, 올해 4월 개최된 `전문가포럼`에 이어 오는 22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적인 축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아시아 뮤지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주요공연 일정/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