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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삶·인간관계·욕망의 뿌리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가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녹여줄 특별기획전 `광주 신진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광주 신진작가 초대전`에는 조선대 서양화과 학사 및 석사 출신으로 광주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작가 5명의 젊고 신선한 작품이 선보인다. 김연호불안 내포하기보다 치유를 위한△김연호 `불안을 치유하다`서양화가 김연호는`불안을 치유하다`를 주제로 하는`몽(夢)`연작을 출품했다.조선대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가져온 불안을 작업의 소재로 하면서 불안을 그대로 나타내기 보다는 작가의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목적으로 쓴다. 그림을 볼 때 자신이 바라는 정적을 느낄 수 있게끔, 평온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며, 불안이란 것을 모를 때의 어렸을 적 동심을 찾아 동화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작가 자신을 동물로 표현해 정적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림 속에 넣기도 하고, 불안과 정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나타내기도 한다.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여름 저녁을 그리면서 마음속의 평온을 느끼고 평화로운 집을 그려넣기도 하면서 불안 뿐 아니라 행복, 슬픔 모든 것을 풀어낸다.김종규삶의 필요악, 형식과 가식에 대해△김종규 `형식과 가식의 필요악`서양화가 김종규는 불꽃을 소재로 한 작품`흩날리어`등 3점을 선보인다.`흩날리어`는 불꽃을 중심으로 불의 뜨거운 열기가 마치 꽃잎처럼 주변으로 흩날리는 이미지를 띄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무시할 수 없고, 항상 우리 곁을 따라다니며 필요악처럼 존재해 오는 형식과 가식의 의미를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제20회 전국바다사생대전 특선, 제32회 무등 미술대전 입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윤준성자의든… 타의든… 관계의 인간△윤준성 `단상`대한민국한국화대전, 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순천시미술대전, 어등미술제 추천작가인 서양화가 윤준성은 추상회화`단상`을 출품했다.작가는 “조각처럼 파편형상을 주된 작업 소재로 쓰는데, 작은 파편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뤄 조화롭게 뭉치고, 규칙적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처럼 우리의 세상살이로 보였다”고 설명했다.생각나는 대로 단편적인 생각을 표현한 작품 `단상`은 파편처럼 보이는 엉켜져 있는 조각, 동그랗게 모인 원들이 작가가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사회성, 현재 인간관계로 볼 수 있다. 윤 작가는 현재 광주 은암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주희꿈 속의 좋은 기운 작품에 담아△조주희 `응시`서양화가 조주희는 과거에 보았던 대상을 기억에 의해 재생해 작업 한다. 특히 꿈에서 나오면 좋은 일이 생겼던 동물인 사자나 호랑이가 주된 소재로 등장해 한 획 한 획 붓 터치로 한 올 한 올을 묘사해 쌓아올리며 좋은 기운을 기대하며 작품에 담았다.작품들은 조 작가의 모든 작업의 바탕이고 근원이었던 붓 터치들 중 일획 안에서 한 곳을 응시하며 귀인이거나 좋은 기운이 될 수 있음을 기다리는 표상이 되고 있다. 김성결제어되지 않는 원초적 욕망의…△김성결 `모닝 커피`제25회 어등미슬제 후원기업상 수상, 2014~2015 북경 99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해 주목받았던 서양화가 김성결은 다양한 연작 시리즈를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한 단상과 생각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 주목을 받고 있다.출품작 자신의 `신사의 품격`연작 시리즈 중 하나인 `모닝 커피`는 마음 속에서 제어가 안되는 어떤 욕망 같은 원초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감정을 나타내는 방식은 추상표현주의처럼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칠로써 표출되지만 형식적인 방식에 의지하기 보다는 작가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27

“얼리버드들이여 오페라축제로 오라”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티켓 할인 이벤트 `얼리버드`를 준비해 오페라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얼리버드` 이벤트는 다음달 8일 오후 4시까지 한정된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5개 메인 오페라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최저 7천원이라는 가격에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특히 1층 가장자리 일부좌석의 경우 최대 6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S석 5만원을 3만원으로 A석 3만원을 1만원에 판매한다.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5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질`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는 기간 중 모두 5편의 전막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 아리아가 가득한 푸치니의`라 보엠`을 개막작으로, 독일 본극장의 `피델리오`, 오스트리아 린츠국립극장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토스카`가 이어지며, 마지막 폐막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성남문화재단과 함께 제작한 오페라 `카르멘`이 준비돼 있다.이번 축제에는 유럽의 무게 있는 두 극장이 참여하는데, 특히 독일의 본은 악성 베토벤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이번에 함께할 본극장은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작품 `피델리오` 제작으로 특화된 극장이기도 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7

철의 도시 포항 `스틸아트`로 미래비전 그리다

포항의 문화인자인 철을 매개로 한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 `철(鐵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25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에 따르면 올해 5회째를 맞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작가와 근로자, 학생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지향한다.페스티벌의 주제 `철의 정원`은 포항의 특화자원인 스틸아트를 기반으로 첨단과학과 해양관광자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지향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축제 콘텐츠는 주제에 부합하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작품 30여 점과 철강공단 근로자의 스틸작품 20여 점을 스틸아트웨이에 설치하고, 주제의 상징성을 드러내는 개막식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60여 종, 아트웨이 투어, 예술강사 파견을 통한 유치원, 학생, 일반시민 등의 참여작품 부스전시, 유명작가 인포메이션 부스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중점사업으로 포항스틸상품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수상작을 `움직이는 미술관` 형태로 야외전시를 개최하며, 대상작은 향후 포항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판매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싹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류영재 위원장은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우리나라 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 포항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비전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해 일상 속에서 예술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26

박물관 여름캠프 풍성…전시관에서 1박2일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은 여름방학을 맞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1박 2일 박물관 여름방학 캠프`, `꾸러기 박물관학교`을 운영한다.`1박 2일 박물관 여름방학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다. 8월 10~11일, 1박 2일 동안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박물관에서 하룻밤 자면서 어둠 속 박물관 전시실 탐험, 야외 달빛 기행을 한다. 3D펜으로 문화재 만들기, 문화재 양초만들기 체험활동은 우리 문화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1박 2일 캠프 신청은 개강 전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다.`꾸러기 박물관학교`는 초등학생가족 대상으로`씨실과 날실이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8월 2~19일 기간 중 화~금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우리 옷을 만드는 식물성·동물성 직물에 대해 배웁니다. 오래 전 가락바퀴 사용법, 씨실과 날실의 짜임 등은 전시실 학습으로 이뤄진다. 체험활동은 씨실과 날실의 원리를 이용한 종이가방 만들기를 진행한다. 모집인원 20가족(50명 내외)다.1박 2일 캠프, 꾸러기 박물관 학교의 참가신청은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daegu.museum.go.kr)에서 가능하다.국립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2016년 국립대구박물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이해하고 친근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어린이와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6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 땀방울까지 느껴지는…

오는 27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돌아오는`문화가 있는 날`이다.지역민의 공연 관람 기회 확대와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공연장들이 준비한 `하우스콘서트`장을 찾아보자.하우스콘서트 공연은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진한 감동과 전율을 준다.포항 - 스트리트 댄스 배틀 쇼전국서 유명 전문 댄스팀 참가힙합·비보잉·락킹·팝핑 경연대구 - 아름다운 별이 빛나는 밤여성 성악앙상블 `벨레스텔레` 초청한국가곡·오페라 아리아 등 선사△포항시시설관리공단 `스트리트 댄스 배틀 쇼`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27일 오후 8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중앙현관 야외에서 화려한 스트리트댄스 를 만끽할 수 있는 `스트리트 댄스 배틀 쇼`를 연다.이번 공연은 시설관리공단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지원사업에 선정된 오픈하우스콘서트 두 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오픈하우스콘서트는 메즈 수요일 저녁마다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예술회관의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회관의 구석구석을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야외 공연이다.이번 공연에는 대구의 스타시스템·와트스택스, 부산의 킬라몽키즈, 창원의 스트릿아츠 등 전국의 유명 전문 댄스 팀들이 무대에 올라 DJ의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힙합, 비보잉, 락킹, 팝핑, 왁킹 등 스트리트댄스를 5대 5 팀 배틀로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지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는 뉴존크루(흥해공고)와 무아(동지여고)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은 스탠딩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함으로써 긴장감 있고 보다 흥겨운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54)280-9352. △대구콘서트하우스 `아름다운 별이 빛나는 밤`대구콘서트하우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성악앙상블 벨레스텔레(단장 주선영)를 초청해 `아름다운 별이 빛나는 밤`을 공연한다.벨레스텔레(Belle Stelle)는 `아름다운 별들`이란 뜻으로 2005년 4월 소프라노 주선영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역 뿐 아니라 국내 무대를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는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경주 엑스포, 중국 하얼빈,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주요 극장에서 다양한 연주를 통해 청중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소프라노 주선영, 피아니스트 권경아 등 모두 12명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한국가곡 `산유화`, 영화음악 `어 러버즈 콘체르토`, `이탈리안 스트리트 송`, 흑인영가 `오 해피 데이`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또 여성의 화려한 테크닉과 성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와 `카르멘` 중 `하바네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등 명곡으로 꼽히는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6

박물관 여름캠프 풍성…전시관에서 고려시대 경주 탐험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3종을 새롭게 개설한다.`스마트 세상 속 고려시대의 경주(8월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는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연계프로그램으로 신라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변모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려시대 경주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고,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 대표 전시품을 자세히 관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증강현실 체험으로 고려시대 호국의 상징이었던 황룡사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초상화 이야기(26~8월 25일 매주 화·목요일, 대체휴관일 제외)`역시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시 중인 초상화 두 점을 감상하면서 우리나라 초상화의 특징을 서양화와 비교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월지의 진귀한 동물들(27~8월 26일 매주 수·금요일)`은 월지에서 출토된 동물을 매개로 해 신라시대 월지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월지에서 출토된 동물 뼈와 3D 프린터를 활용해 당시 동물의 모습을 되살려 보는 체험 활동도 마련돼 있다./윤희정기자

2016-07-26

달구벌서 `글로벌 춤판`

지역 무용인들이 직접 기획한 `글로벌 춤판`이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사장 겸 조직위원장 박현옥)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홍콩, 일본 등 20개 팀이 참가하는`2016 DICFe 제2회 세계안무페스티벌`을 연다.`한국 무용의 현재, 세계로 가는 축제`를 표방한 `세계안무페스티벌`은 대구 춤의 시대적 맥을 잇고 세계의 무용가와 지역 무용인들이 국제적 교류를 통해 춤으로 하나되는 세계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8월 프리 페스티벌 형태로 첫 행사가 개최됐다.대구시와 TBC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25일 △세계안무콩쿠르 결선을 시작으로 26일 △개막식과 해외 안무가 레지던스프로젝트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27일에는 세계안무가전이 펼쳐지고 28일에는 △2회차 세계안무가전을 끝으로 폐막식과 시상식이 치러질 예정이다.26일 개막식에는 비산농악에 뿌리를 둔 날뫼북춤을 시작으로 세계안무콩쿠르 수상자가 갈라공연을 펼친다. 이어 특별초청공연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심청`을, 한국 아지드현대무용단팀이 `사브라사브라`를, 홍콩 HKAPA팀이 `The Point Beyond which`를 선보인다.이어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로 국제 클래식 무용 콩쿠르 1등 경력의 치카나카야마 등 프랑스 안무자가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한 특별한 결과물을 무대에 올린다.세계안무가전은 27, 28일 양일간 펼쳐지며, 폐막식에는 현대무용 상징인 고 김상규 무용가와 고 정막 평론가를 기리는 무용예술상인 `김상규무용상·정막평론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이번 페스티벌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심청(갈라)`과 LDP무용단의 공연. 1986년 초연된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과 함께 처음부터 세계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창작품이고, 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실기과 현대무용 전공 출신으로 구성된 LDP무용단이 선보이는 `Scene of contrasts`는 최정상급 무용단의 기량을 관객들에서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세계안무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꿈, UNION 안무적 정신`을 주제로 한 세계안무포럼도 열린다. 2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1층 살롱에서 오후 4시부터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와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지화 전 매일신문 논설실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이어 오후 7시부터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꿈, UNION 플래시몹에 참가하면 T셔츠를 선물로 증정하며, 오후 8시에는 한국, 홍콩의 무용단이 매력적인 아름다운 작품으로 화려한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박현옥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이번 세계안무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외 안무가들의 창작무용 작품 발굴과 신진 무용가의 역량 계발 및 지역 무용의 발전을 통해 젊은 무용인들의 안목을 세계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끊임 없는 창조적 정신으로 대구 무용의 정신을 이어가고 대구의 춤이 곧 세계로 넓혀지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16 세계안무페스티벌의 입장료는 3만원으로 무용과 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ICFe 2016 공식 홈페이지(http://www.dicfe.com/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5

세계의 다양한 악기로 찬란하게 빛나는 흥과 멋

▲ 연주자 겸 보컬 이정영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아름다운 화요일 `브릴리언트 세계악기여행`이 열린다. 이날 공연을 이끄는 브릴리언트는 음악의 흥과 멋을 세계의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는 퓨전음악 대표그룹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의 다양한 악기를 설명으로 이해를 도우며 연주할 예정이다.△다이아몬드 처럼 빛나는 그룹 브릴리언트가장 찬란한 빛이 나도록 여러 각으로 연마한 다이아몬드를 뜻하는 브릴리언트는 다양한 연주 색깔을 특성화 시켜 새로운 장르로 빛나게 하는 그룹이다. 오카리나, 휘슬을 연주하는 김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음악감독 신재승이 동서양의 타악기를 연주하고, 드럼 이종현, 그룹 브릴리언트의 작곡과 건반을 맡고 있는 이지민, 향피리, 태평소 등 세계관악기를 연주하는 한형동, 베이스 김재현, 가야금 연주와 노래실력까지 겸비한 이정영이 이날 연주자 겸 보컬를 맡는다. 새로운 장르의 음악적인 시도와 퍼포먼스로 색다른 음악을 선사하는 브릴리언트는 박근혜 대통령 의전행사 초청연주를 비롯해 MBC 뉴스투데이, 문화 YO 등을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다양한 연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관객과 연주자들의 소통`브릴리언트 세계악기여행`은 우리음악이 갖고 있는 정서적, 음악적 특징을 각 연주자들이 갖고 있는 악기들의 장점을 살려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무대로 이뤄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브릴리언트의 멤버인 퓨전 피아니스트 이지민이 직접 작곡한 곡인 감미로운 선율의 `구름 저편에`, 우리민요 `한오백년`을 장구와의 협주곡으로 구슬픈 원곡을 재즈기법으로 결합해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 그 외에 `신 대황하`, `아리랑 판타지` 등 다채로운 색들의 자작곡들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서 연주자가 소개하는 악기의 특징과 특색, 곡의 해석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들을 거리가 될 것이며 관객과 연주자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갖는 무대가 될 것이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5

현대와 만나는 `신라의 빛`

천년고도서 만나는 `신라의 빛`은 어떤 모습일까.경주엑스포공원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新(羅)光 특별전`은`빛`을 주제로 사진,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다.실크로드의 문화를 신라와 현대의 입장에서 재해석 한 라이팅(新光)과 신라의 빛을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를 다채롭고 오묘한 빛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안종연, 서남희, 안종대, 조용준, 양쿠라, 한송준, 양재문, 임채욱 등 8명. 이들은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 분야별로 독보적인 예술영역을 구축하고 활동하는 작가들이다.`빛`을 테마로 미디어, 평면, 사진, 입체,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작가들은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는 주안점을 둔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하고 전시를 준비했다.평면 유화작업부터 거대한 스테인리스 조형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종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빛의 무한공간`을 선보인다. 고주파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신비로운 만화경의 세계를 만들고, 관객들이 기도와 명상,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토함산 석굴암 본존불상 등 신라미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등 신라와 실크로드를 주제로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젊은 작가인 양쿠라는 움직이는 예술인 `키네틱아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아비 키네틱 아트는 70여 마리의 나비와 그 날개짓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빛을 표현한다. 또한 전시장 내에 암실을 설치해 반딧불이가 어둠 속에서 초록색 빛을 발하며 움직이도록 만들어 오묘한 빛의 색을 느끼게 한다.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등을 통해 독특한 감흥을 자아내는 라인(line) 작업을 선보여 온 조용준 작가는 전시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줄의 공간`을 선보인다. `스트링 공간 설치작업`인 이번 작품은 전시장 전체를 전방위로 가로지르는 색색의 튼튼한 실을 설치하고, 부스와 부스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천정에서 바닥으로 어려 빛깔의 색실을 드리워 산란하는 빛의 파장을 연상하도록 연출한다. 색실의 향연을 체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안종대 작가는 `빛과 시간이 만든 자연친화적 미술`을 기치로 이색적인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설치작업은 시간과 그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게 만든다. 종이 및 오브제 작품을 벽면에 설치하고 관객들이 밟고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바닥에도 작품을 배치한다. 관객이 지나간 흔적 또한 새로운 작품으로 편입되는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업인 셈이다. 인간의 `눈`을 은유하는 미디어작업을 선보여온 서남희 작가는 눈동자 형상의 작업을 출품한다. 아크릴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원을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벽에 부착하고, 한지를 여러겹 태워 시간의 궤적을 상징하는 동시에 눈동자 형상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 있어 `눈`은 생명의 씨앗인 동시에 최초의 하나를 의미한다. 한송준 작가는 `하나가 모여 모두가 되는 우리`의 개념으로 사각형 패턴의 반복과 확장으로 겹을 이루는 작품을 준비했다. 종이와 한지를 겹겹(Layer Layer)이 잇고 그 아래로 빛을 발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빛과 한지의 만남은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사진작품을 선보이는 양재문 작가는 `비천몽(飛天夢)`이라는 제목 아래 꿈 속의 춤을 표현했다. 우주와 인간의 질서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은유적인 컬러 톤으로 표현하여 신명과 절제의 정서를 드러낸다. 들숨과 날숨으로 만들어지는 오방색 치마폭의 움직임이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설악산이 사람인 것처럼 설악산과 인터뷰한 사진으로 주목을 받은 임채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입체 마애불상 작품을 출품했다. 경주 남산 석불을 소재로 이를 입체 사진으로 생동감 있게 재구성했다. 일반 사진용 인화지가 아닌 특수한지를 사용해 사진작품을 입체화했고, 이는 현장을 생동감있게 재현토록 만들었다. 경주엑스포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천년고도 신라와 실크로드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오묘한 빛`의 축제로 관객 참여 작품을 통해 `열린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전통은 미래와 어우러질 때 더욱 돋보인다는 점에서 전통미술의 보고인 경주에서 미래지향적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0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복장 유물 특별전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보성선원(寶性禪院)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석가삼존불상(木造釋迦如來三尊像)이 있다. 원래 거창 견암사(見巖寺)에서 조성됐으나 한국전쟁 시기에 현재의 보성선원으로 옮겨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 불상에 금칠을 하는 의식인 개금불사(改佛事)를 위해 불상 내부의 복장물(腹藏物)을 확인했다. 그 때 본존인 석가여래상과 좌협시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 우협시 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의 몸 안에서 발원문(發願文), 후령통(喉鈴筒), 경전(經典) 등의 복장물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복장(腹藏)이란 불상 안이나 불화 뒤쪽에 들어간 여러 종류의 물목(物目)과 이것들을 넣는 의식(儀式)을 말한다. 언제부터 불상에 복장물을 넣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시원은 알 수 없다. 다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 중에 확실한 사례가 남아 있어 이 시대에 정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불상에 복장을 넣는 전통은 이어졌다. 보성선원 불상의 복장물은 만들 당시의 원형을 잘 갖추고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그런 이유로 2013년에는 불상과 함께 그 안에 있던 복장물이 보물 제1801호, 복장전적이 제1802호로 지정됐다. 특히 오보병(五寶甁) 안에 있던 물목과 불교전적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불교사(佛敎史)적 가치가 높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이같은 대구 보성선원의 석가삼존불상의 복장 유물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구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불복장(佛腹藏) 발원과 염원의 세계`라는 전시다. 후령통·발원문·다라니·복장전적등 불복장 관련 100여 점이 전시된다. 복장은 중생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의 세계이자 1천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불교의 은밀한 의식이다. 이번 테마전시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염원과 복장의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0

14만여명 환호… 대중과 함께 호흡한 성공 축제

“장마도 무더위도 막지 못했던, 뮤지컬이 있어 행복했던 18일간의 기억들….” 뮤지컬로 대구를 들썩이게 했던`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지난달 24일부터 11일까지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딤프 측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공연과 거리공연 등 모든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과 시민의 수는 14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대중성을 더욱 높인 열 번째 DIMF는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며 뮤지컬도시 대구의 위상을 증명했다. 그 간의 결실을 살펴본다.`금발이 너무해`·`투란도트` 객석 90% 넘겨 흥행몰이작품성·대중성 높인 수작들의 향연 `관객기대 부응`다양한 패키지 ·풍성한 부대행사로 즐거움 배가△대중성을 높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관객 몰이사랑스런 금발미녀가 DIMF의 시작을 어느 해 보다 완벽하고 행복하게 열었다. DIMF를 통해 첫 내한한 영국`금발이 너무해`는 객석점유율 약 90%를, 오는 8월 하얼빈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제10회 DIMF의 흥행 양대 산맥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특히 두 작품은 유료점유율 50%도 넘기기 어려운 요즘 뮤지컬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각각 70%, 80% 이상을 달성하며 놀라운 흥행 성적표를 거뒀으며 이 외에도 명작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8개 작품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관객으로 가득 차 많은 시민과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여러 작품 관람하는 관객 증가제10회 DIMF의 흥행 속에서 예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여러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이 늘었다는 점이다.DIMF는 10주년을 맞이해`10주년 초이스패키지`, `개·폐막패키지`, `Last Week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운영해 하나의 작품이 아닌 여러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평균 3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했다.DIMF의 티켓 패키지 상품이 올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할인율을 더욱 높이고 패키지 종류를 더욱 강화한 올해 상품은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전년대비 약 2.5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또한 대구지역 호텔과 연계한 상품 `지아 패키지(숙박 패키지)`를 보다 강화해 선택의 폭을 넓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판매되며 타 지역 관객 흡수율을 높였고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할인` 신설로 예년에 비해 외국인 관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10주년에 걸 맞는 수작들의 향연`10주년`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던 올해 DIMF는 영국, 러시아, 슬로바키아, 중국 등의 해외 작품과 대구, 경주, 안동 등의 지역 창작뮤지컬 등이 조화를 이뤘다는 호평 속에 특히 흥행 돌풍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는 예술성과 실험성에 중점을 뒀던 예년에 비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높인 대표적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DIMF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러시아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이끄는 집시 선율과 역동적인 군무가 압권이었던 `감브리누스`와 몽환적이면서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를 기반으로 실존했던 `마담 드 퐁퐈두르`를 소재로 올 2월 슬로바키아에서 첫 선을 보인 신작 뮤지컬 `마담 드 퐁파두르`, 풀(Full) 오케스트라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중국 뮤지컬의 성장을 증명해 보인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 음)`등 제10회 DIMF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많은 뮤지컬 전문가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10주년 걸 맞는 수작들의 향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리 속 축제, `딤프린지`,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늘려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 만들어10주년 DIMF의 특징이라 함은 다양한 거리행사, 부대행사를 2배 가까이 늘여 모두가 함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10여 회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총 20회 내외의 부대행사를 개최한 DIMF는 강정보,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비롯해 활동 범위를 더욱 늘리고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과 명물 거리인 서문시장 야시장, 평화시장(닭똥집 골목) 등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 받았다.단돈 1만원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총 22일간 매일 동성로 특별 부스에서 열렸고 시작 첫 날, 판매 시작 4시간전인 낮 12시부터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하며 역대 최다인 300명이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코오롱 야외음악당, 서문시장 야시장, 수성못 야외 부스 등에서 게릴라 판매를 총 4회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붐(Boom)을 주도해왔다.△장맛비도 무더위도 막지 못한 DIMF의 열기DIMF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 지난달 24일은 당초 많은 비가 예고돼 있었다. 이에 DIMF 사무국은 우천시를 대비해 행사장 근처의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처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나 행사 시작 4시간 전부터 거짓말 같이 비가 그쳤고 1만8천여 명은 쾌적한 초 여름 밤 하늘 아래서 국내·외 뮤지컬스타와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미래 뮤지컬 스타 발굴 프로젝트 `DIMF 뮤지컬 스타`의 주인공들과 뮤지컬배우 정재은, 최수형 등이 함께 꾸민`DIMF 뮤지컬 스타 콘서트` 역시 많은 비가 쏟아진 3일 개최됐으나 1천 100석의 공연장이 관객으로 가득 찼으며 11일 열린`제10회 DIMF 어워즈` 역시 비를 뚫고 함께해 준 관객들로 4층까지 잔여석이 한 석도 없을 만큼 많은 관객들이 함께했다.이처럼 10주년 DIMF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맛비와 무더위에 굴하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고 그렇게 때문에 제10회 DIMF는`우리들의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것이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10주년 축제를 준비하며 많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으며 여러모로 부담도 많았다”며 “한정된 기간과 예산 내에서 그 이상을 보여드리자 노력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더욱 알찬 공연 축제로 만들 것“이라 전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한편 세계적인 수작들과 한국 창작뮤지컬, 다채로운 행사와 뮤지컬 스타가 함께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0회 DIMF는 지난 18일간 행복했던 기억을 발판 삼아 내년 여름 더욱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9

`지역원로작가 초대전 - 조희수전`

지역 최고령 작가이자 경주 근·현대 미술가의 산증인 조희수사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주엑스포가 오는 9월 25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지역원로작가 초대전 - 조희수전`이 그것이다.경주엑스포는 2016년 경주 솔거미술관 `지역원로작가 초대전`의 첫 주자로 올해 90세 지역 최고령 원로작가인 조희수 작가를 선정했다. 환란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작가 개인적 삶과 화업에 대한 조명을 통해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다.조희수 작가는 남한 최초의 미술대학인 경주예술학교 1회 졸업생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작가로 경주 근·현대 미술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그는 1927년 출생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일생을 미술을 위해 투신했다. 1948년 경주예술학교 졸업 후 1954년부터 중앙화단에서 활동하다가 1980년 낙향해 경주 남산자락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주로 경주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화폭에 담았으며 모든 그림을 현장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그리기 위해 3년 동안 양동마을에서 지내기도 했으며, 안동 하회마을을 그리기 위해 4년 동안 안동을 오고 갔다. 1984년부터 경북미술계를 위해 (사)한국미술협회 월성지부를 결성하고 경상북도 미술협회를 창립하는데 앞장섰으며 포항지부 초대 지부장, 2대 경상북도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 미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경상북도 문화상, 2003년 경주시 문화상을 수상했다.이번 전시에는 경주,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의 풍경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8

예술작품 보며 여름낭만 즐기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10월 2일까지 `디지털산수인전(Digital 山水人)전, `추당(秋塘) 박영달 회고전-사진예술과 휴머니즘`, `제1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최지훈 초대전-Self Portrait`를 열고 있다.△디지털산수인전`디지털산수인전`은 1층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자연(山水)`, `사람(人)`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보여준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은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아날로그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 물질적인 인공물 등은 모두 가상현실로 전환될 수 있다. 7명의 초대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확연히 다른 디지털 시대의 현실을 그려내고 이를 통해 형성된 우리의 자연관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던진다.임택 작가는 `옮겨진 산수유람기`를 통해 전통 동양산수화의 공간구성을 디지털 재현 방식으로 재해석해 유화로 마무리한 독특한 산수화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상상의 여행을 제공한다. 황인기의 `오래된. 바람 인왕+금강`은 한국 산수의 대표적 상징성을 갖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를 디지털 기술과 작가의 상상력을 접목해 새롭게 탄생된 작품이다. 고명근은 조각과 사진 장르를 결합해 `사진조각`이라는 독창적인 유형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시각적 차원을 한층 확장한다. 김형기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각자의 자화상이 작품 속에서 기억을 깨우듯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수많은 점묘의 LED 빛으로 표출하는 입체조각을 보여준다. 질량도 없고 몸뚱어리도 없는 그림자 영상으로 보여주는 뉴미디어 작품은 `재현`이 아닌 `재생`에 불과하다는 의문과 함께 복제기술시대의 예술성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제기한다. 뮌(김민선, 최문선)은 영상설치작품 `멘쉔스트롬(Menschenstrom)`을 통해 30개의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서로 다른 타인의 삶의 방식들을 보여준다. 아파트 모양의 거대한 목조로 구성된 사람의 흉상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만화경같은 일상의 단편이 상영된다. 임창민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둘러싼 작가의 독특한 문제의식을 담아 프레임으로 제작해 사진과 영상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표현한다. `Into a time frame`은 사진으로 인화된 정지된 풍경 속에 또 하나의 움직이는 영상의 흐름이 정교하게 접합된 각기 다른 장소의 풍경 속의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첨단 기계에서는 맛볼 수 없는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하광석 작가는 `허상 속의 실체`를 통해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가상이 난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면서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진실`과 `허구`에 관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추당(秋塘) 박영달 회고전1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추당 박영달 회고전`은 우리나라 사진예술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포항 출신 사진작가 박영달(1913~1986)을 기념하고 지역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달의 생애와 사실주의 사진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옛 포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은 사진 속에서 진한 `휴머니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박영달은 1938년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48년간 포항을 지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6·25 직후 포항에 사진관 `사진DP`점을 낸 계기로 사진작업을 시작해 한국 근대 사진예술의 개척자인 구왕삼(1909~1977)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했고 사진이론의 토대를 다졌다. 그는 사진이 가진 조형성과 사실성은 물론 회화성과 문학성까지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수필가 한흑구(1909~1979)와 교류를 통해 수필창작에도 몰두했고, 화가인 이명석(포항초대문화원장) 음악의 이해 등 여러 예술장르에 조예가 깊었다. 1958년과 1963년 `조일국제사진공모전` 입선, 그리고 1967년 `동아시진콘테스트`, 1973년 `국제사진공모전` 등 명성이 높았던 국제사진 공모전에 입상해 사진작가로서 인정받았고, 청포도 다방을 운영해 포항 지역 문화예술의 사랑방 역할을 이끌어내 이 시기를 일명 `청포도 살롱시대`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최지훈 초대전-Self Portrait제1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최지훈의 초대전은 1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문화의 초석을 이루고 포항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매년 공모를 통해 역량있는 지역작가를 배출했고 올해는 대구·경북권으로 응모범위를 확대했다. 수상의 영예를 얻은 작가는 이듬해에 미술관에서 초대전시를 열게 된다. 최지훈 작가는 2015년도 제11회 수상작가다.최지훈은 포항청년작가회와 포항인물작가회 회장을 맡았으며, 포항미술협회에서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 이전 그의 작품에는 팝아트적 성향이 묻어있다. 자동차 경주의 한 장면이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하고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피트 인(Pit In)`하는 모습 등을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팝아트의 일면이 그러하듯 레이싱팀 중에 `부의 상징`과도 같은 페라리팀을 선택해 그림으로써 현대인의 욕망을 고발한다. 하지만 팝아티스트들처럼 붓이나 사진작업을 이용하지 않고 에어브러시와 독특한 마스킹(masking) 테이프 작업 등을 활용하는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했다.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역시 에어브러시 기법으로 완성됐는데 클로즈업한 자화상은 그동안 작품의 주제가 돼 온 `욕망`을 사물이 아니라 인물로 대체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솜털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피부조직과 살결의 미묘한 변화, 부릅뜬 눈과 꼭 감은 눈, 눈살, 눈썹주름 등 사람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얼굴을 통해 매 순간 변화하는 감정과 의지를 읽게 만든다. 얼굴 초상화의 인상을 통해 인물의 삶의 고민과 행복을 감지할 수 있고, 인물의 조형적 탐구를 통해 내면세계를 짐작케 한다.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8

네팔 어린이에게 보내는 `꿈과 희망 담은 도서`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A관에서 `네팔어린이 돕기 꿈과 희망의 도서 보내기 바자회`를 연다.지난 2012년부터 교실 지어주기·급식 등 네팔의 가난한 지역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지역 모임인 나마스떼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다. 지난해 전시회는 대구백화점을 비롯한 수성글로벌 아카데미, 반갑다 친구야 등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였던 고르카 지역의 마샬 마을에 수도 공사를 진행해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1천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올해 전시회는 뜻 있는 시민들의 소장품들을 기증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그 수익은 전액 네팔 수도 카투만두의 빈민가에 공부방을 마련하는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기증 된 작품들은 40여 점이며 그림과 조각, 전통 수예품, LP음반을 비롯한 귀한 소장품들로 이뤄져 있다.그 중 대표적인 작품들은 권기철 화백의 `어이쿠 봄 간다`, 김효선 조각가의 `it`s you`, 이영수 화백의`연꽃`, 독일의 마르크 디트리히 작가의 `stairs`, 그리고 권유미·강찬모·김향금 화백의 작품과 이천우 도예가의 청화백자 항아리 등 소중한 작품들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문의 010-8566-196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18일간의 행복 축제DIMF 아쉬운 폐막

“모두가 환호했고, 모두가 행복했고 그렇기에 모두가 주인공이었다.”`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DIMF 대상에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대학생 경연 대상 한세대 `레미제라블`여우주연상 루시존스·시사 스끌로브스까남우주연상 세르게이 에르덴코 수상신인상에 `투란도트`의 알리·윤소호`10주년 최고스타상` 배우 최정원개막작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으로 제10회 DIMF의 서막을 그 어느 해 보다 완벽하게 열었다는 평을 받은 개막작 영국`금발이 너무해`에게`제10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DIMF대상이,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한세대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첫 진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종갓집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 `장 담그는 날`이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했다.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 게다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던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의 루시 존스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18세기 프랑스를 휘어잡았던 여인, 마담 드퐁퐈두르로 완벽하게 변신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러시아 `감브리누스`의 거리의 악사 `샤슈카` 역으로 열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가 남우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의 볼테르 시인역을 맡았던 얀미스트릭은 남우 조연상을,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희생으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역의 이정화가 여우 조연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그 외 심사위원장상은 러시아 `감브리누스`와 슬로바키아`마담 드퐁퐈두르`가, `DIMF 외국 뮤지컬상`에는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 음)`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한국과 중국 뮤지컬 시장의 교류에 앞장 서오고 있는 중국 송레이그룹 프로듀서 리둔이 수상했다.지난 한 해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올해의 뮤지컬 부문` 시상에서는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지난해 뮤지컬`투란도트`로 처음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던 알리와`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한 윤소호에게 돌아갔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타에게 수여되는 스타상은 전수경, 신영숙, 김보경, 정성화, 정동하, 신성록이 수상했고 `DIMF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뮤지컬배우 신성우, 이건명, KBS 간판 아나운서 박은영의 진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세계 각국의 뮤지컬 팀이 1천300여 관객들과 함께한 `제10회 DIMF 어워즈`는 수상 결과와 함께 세계 각국의 뮤지컬 스타가 펼치는 축하공연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제10회 DIMF 어워즈`는 20일 밤 11시 40분 KBS1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세계 102개국으로 방송되는 KBS 월드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탱고·보사노바 선율 속에 깊어가는 여름밤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16 버스킹 페스티벌`을 중앙파출소 앞 광장과 대우빌딩 앞 광장에서 15, 16일 양일간 진행한다.15일 첫날 공연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태호 콰르텟이`리베르 탱고`,`여인의향기 `OST, `메이드 인 프랑스`, `오늘 밤 나 홀로` 등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들려준다. 또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인메이커 연주팀의 여름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곡`필 소 굿`, `서머 타임`,`레카도 보사노바`, `모어 베터 블루스`연주가 중앙파출소 광장에서 진행된다.둘째날 16일 공연은 대구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가 들려주는 `바람의 빛깔`, `인연`, `날으는 밤나무`등 우리에게 익숙한 연주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칸 타악그룹 원따나라가 역동적인 아프리카음악을 들려주고 김명환밴드가 드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연주로`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반달`, `사의 찬미` 등을 파워풀하면서 감미롭게 선사한다.김순희 관장은 “회관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펼치는 주민밀착형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일상이 예술이 되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예술 창조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생활문화예술의 가치 형성과 확산을 제고하고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생활문화예술분야는 시민중심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기반 조성 및 공동체 구성을 통한 문화가 있는 삶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서 시민문화 향유의 활성화 및 시민 스스로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예술 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융성의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이다.지난해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개최됐던 생활예술제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으로 이동해`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로 명명하고,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를 모집하여 시민예술창작놀이터 및 축제의 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모집 내용으로는 중창 및 합창·연극 및 뮤지컬·연주·무용·댄스·힙합·록·밴드·전통·기타 퍼포먼스 등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장르의 공연관련 동아리와 회화·공예·설치·미디어·환경미술 등 야외 전시가 가능한 전시관련 동아리, 문화예술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등 3가지 분야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3

국악~무용~연극까지 `종합 예술선물세트`

대구시립예술단은 오는 14~16일 오후 7시30분 3일 동안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의 `2016 시민행복콘서트`를 연다.이날 콘서트는대구시립예술단 단체 중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 등 4개 단체와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 그리고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대구시립국악단이 선사하는 우리소리로 행복한 밤`시민행복콘서트`의 첫째 날인 14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펼쳐 보인다. 국악을 서양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곡을 비롯해 민요와 국악관현악, 록(Rock)과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마지막은 사물놀이로 흥을 한껏 고조시키고 마무리 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의 MC를 맡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인이자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인기 대중가요와 함께 야무진 입담도 선보일 예정이다.△대구심포닉밴드와 함께하는 음악으로 행복한 밤둘째 날인 1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지휘자 김헌일)의 무대로 꾸며진다. 대구심포닉밴드는 지역의 대표 관악단체로 장르, 장소, 대상을 초월한 다양한 음악으로 대구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김헌일의 지휘로 `아프리칸 심포니`로 막을 올리고 이어 `나팔수의 휴일`, `라수스 트롬본`, `가브리엘의 오보에`,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임파서블`, `어벤져스`, `꽃밭에서`, `싱싱싱`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함께해 친숙한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 등 뮤지컬 넘버를 관악기의 화려함과 웅장함과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밤마지막 날인 16일공연에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태권무, 성악,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권유진)의 발랄한 무대로 시작해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의 `벽오금학` 하이라이트 무대,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겸 연출 최주환)의 뮤지컬 `비 갠 하늘` 하이라이트,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안무 채한숙)의 창작한국무용 `타(打)의 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과 프리소울 앙상블의 멋진 성악 무대로 2016 시민행복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자유향한 피맺힌 외침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빠의 추억`을 13일 오후 3시 영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 경북고와 사대부고, 대구고 등 지역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내에 모여 일으킨 의거로 이후 타도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오페라에서는 야당 후보의 2월 28일 유세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요일에 전체 등교령을 내린 자유당 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분노한 학생들이 대구 명덕로타리와 청라언덕, 경북고 교정 등에서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과정이 진지하게 그려진다.이번 오페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부제로 박영국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대본은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가, 작곡은 박경아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주인공 아버지 정민철역에 테너 손정희(안동대 교수·청년)와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아버지), 딸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이대우(경북고 2년) 역에 바리톤 김건우, 안영희 역에 소프라노 최민영, 교장 역에 테너 이철수 등이 노래한다.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정민철은 음악 교사인 딸에게 1960년 2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항거해 대구에서 고교생 중심으로 일어났던 학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데….박영국 단장은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창작오페라로 표현해 오페라를 통해 국민의 민주화 의식과 호국정신을 고양하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한`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어린이 위한 가족뮤지컬 `돼지책` 무대 올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15, 16일 이틀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공연한다. 연극`돼지책`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원작을 각색했는데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의 필요조건(함께하는 즐거움)을 담고 있다. 2002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선정 등의 수상내역이 자랑하듯 `한국 엄마들의 힐링 도서`라고 불리고 있다.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자체 기획공연으로 추진됐으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돼지책`은 가정에서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역할과 희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놓아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닌 가족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공동체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과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아빠 모두에게 권장하는 작품으로 아이들 스스로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씨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와 엄마에게 빨리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만 한다. 모든 집안일은 피곳 부인 혼자의 몫이다.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나가지만 가족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지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집안일을 모두 혼자 해야 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고 쓴 쪽지를 남기고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사라져 버린다. 과연 이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공연 시간 15일 오전 11시, 16일 오전 11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유럽무대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 초청 `특급공연`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해오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문화예술강국이 대거 포진된 유럽무대 중심에서부터 `클래식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뮤지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이처럼 유럽무대를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들을 초청한 `유럽오페라스타즈`를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이날 공연은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이 낳고 유럽무대에서 스타가 된 `유럽 오페라 스타`들의 특별한 무대다. 특히 무대에 오르는 7명의 성악가 가운데 4명이 대구·경북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연예술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베이스 전태현 등이 지역에서 성악을 시작한 이들이다.출연자들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을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양제경, 파바로티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릭테너 권재희, 빈 국립오페라 솔리스트 출신의 정통 유럽파 테너 정호윤, 한국 최초의 베를린 도이치오퍼 솔리스트 바리톤 이동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베이스 전태현 등이다./윤희정기자

2016-07-12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 `희망의 메시지`

대구평화방송이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영롱한 음색을 자랑하는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사진 초청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은 유럽의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유일하게 왕실 소속의 소년합창단으로 왕실의 기품 있는 자태와 모나코의 예술성이 깃든 독특한 합창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말 창단돼 종교음악을 크게 부흥시켜 그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후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부군으로 유명한 모나코 국왕 레이니 3세의 열렬한 지원 속에 유럽을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발전했다.단원 대부분은 모나코 왕가와 유럽명문 귀족 자녀들로 8세부터 15세까지 소년들로 구성된다. 특히 단원 선발에 있어 그 어느 소년합창단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보니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격적 소양 모두를 심사하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단원들은 왕실 전통 교육에 따라 `왕실의 작은 대사`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모나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한다.이번 내한은 한-중-일 3개국을 도는 아시아투어로 혼미하고 불확실한 현대사회에 왕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찬란한 중세음악과 클래식, 세계각국의 민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OST, 팝, 샹송 등 우리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특히소년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사운드오브뮤직` 중 `도레미송`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전설의 팝 `How deep is your love`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053)656-473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고려시대 불국사에 숙박시설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2일부터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개최한다. 신라의 천년왕도로 주목받는 경주의 고려시대를 조망하는 첫 전시다.△도시경관과 지역사회를 키워드로 풀어가는 고려 오백년 경주의 역사`경주`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해 모두 500여 점의 문화재를 프롤로그: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고려의 동경 경주라는 주제로 구성했다.프롤로그에서는 경순왕의 고려 귀순으로 경주가 신라 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다룬다.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에서는 고려시대 경주의 행정 중심이 된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의 모습을 전시한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신라 건축물의 석재들과 고려 기와들, `동경 굴석사(東京屈石寺)`가 새겨진 굴불사 출토 쇠북은 1183년 경주의 전 호장 이백유와 승려 도인이 제작에 참여했고 경주를 동경으로 칭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선생안과 호장 관련 전적은 호장과 부윤의 면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시품이다. 1182년에 세워진 효자 손시양 정려비(보물 제68호)의 입체탁본은 경주가 효행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에서는 신라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가 고려시대도 경주민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여전히 호국의 상징이었음을 새롭게 조명한다. 각종 대형 기와들과 청자 등 고려시대 황룡사 출토품들은 웅장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해 준다.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은 경주의 불교사원이 종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출토 명문기와에서 고려시대 불국사가 숙박시설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동시대 문집자료에서는 분황사가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불국사 석가탑 중수문서(국보 제126호)에서는 지역 사회가 하나되어 천재지변을 극복한 모습을, 감은사 쇠북에서는 왜구의 침입을 극복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왕실이 발원한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10(보물 959-1-1호) 등 10여 점의 국보·보물이 전시된다. 4부 `동족사회와 무덤`에서는 경주의 고려시대 무덤군을 통해 동족집단의 무덤을 살펴본다. 물천리·화천리·검단리 등 대규모 무덤군에서 일괄로 출토된 청동 그릇과 거울, 수저, 청자 등 규범화된 부장품들이 밀도있게 소개된다. 도읍인 개경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경주 구정동 출토 쌍용구름무늬띠거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5부 `경주사람들`에서는 이제현·김부식·이의민 등 경주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문집, 비문 등으로 그들의 모습과 행적,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또한 고려귀족을 상징하는 묘지명으로 귀족사회에 진입한 경주출신 인물들을 소개했다.△신발견 고려시대 구결, 임진왜란 이전 기록된 경주 호장 관련 기록 최초 공개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서 13세기 고려시대 구결이 발견됐는데 이를 처음 공개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한문을 읽을 때 토씨를 달아 우리말로 읽었다. 종래 고려 언어 생활을 알 수 있는 이같이 귀중한 자료는 인왕경 등 5건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전에 작성된 유일한 호장안인 `부사선생안(府司先生案)`도 처음 공개된다. 이것은 경주부 역대 호장戶長의 명단인데, 호장은 향리의 우두머리로서 지방사회의 지배자였다. 1523년 처음 작성된 부사 선생안은 고려시대부터 1787년 신안(新案)을 작성하기까지 호장의 이름과 생년, 본관 등을 기록했다. △최근 발굴조사 경주 읍성 출토품과 구정동 출토 쌍용무늬청동거울 첫 공개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경주 읍성 및 구정동 고려무덤 출토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고려시대 경주 읍성 축조에는 옛 신라 궁궐 등 기존 건축물을 해체해 얻은 석재들이 재활용됐다. 이 중 테두리에 안상(眼象)을 새겨 화면 틀처럼 삼고 가운데에 인물처럼 생긴 상을 조각한 통일신라기 부조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상은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北魏·386~534) 말부터 동위(東魏·534~550)를 거쳐 북제(北齊·550~577)에 이르는 6세기 불교미술에서 불비상(佛碑像)의 하단에 새겨진 풍신왕(風神王)과 유사하다. 또한 서쪽 돈황 막고굴 중에서 서위(西魏·535~556) 때 지어진 제285굴과 당(唐·618~907) 초기인 7세기의 제329굴 천정 벽화에도 두 손으로 천을 쥐고 뛰는 역동적인 자세의 풍신(風神)이 그려져 있어 이와 비교된다. 경북대학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울산 출토 9세기 작 사암제 비로자나불좌상의 대좌 중대석에 이와 비슷한 신장상이 새겨져 있으나, 신라에서는 이 소재 자체가 흔치 않아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되는 신자료다. 이와 함께 최근 출토된 경주 구정동 쌍용무늬구름무늬띠거울(雙龍文雲文帶鏡)은 고려의 도읍인 개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거울에는 포장재로 사용된 대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다.△다양한 영상과 충실한 역사 자료 제공이 밖에 효자의 마을로 선양한 황남동 소재 손시양 효행정려비 일명 효자리비(孝子里碑·보물 68호)의 입체탁본, 고려시대 경주 역사를 집성한 역사 연표와 지도, 영상과 삽화가 전시 이해를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디지털 작품으로 보는 세계의 명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뭉크의 `절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한 시간에 명화로 보는 인문학전`을 마련한다. 세계의 명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별 주요 특징과 그동안 단편적으로 간접 체험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대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서양 미술사의 대표적인 작품 61점을 디지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으며 130여 컷의 영상(DVD)도 준비했다. 특히 시대별, 사조별로 작품을 전시해 한눈에 미술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미술 역사상 회자되고 있고 자주 접한 친근한 세계적 명화를 통해 인문학의 지루함을 넘어 지적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도슨트(작품설명사)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 예술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배철희 수성아트피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트피아에서 체험 교육형 전시회를 개최해 살아있는 스토리 중심의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6-07-11

감동의 열기 쭉 이어진다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축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유럽의 수작들과 더욱 열기를 더해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DIMF 무대에 설 뮤지컬 `투란도트`등 뮤지컬의 진한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와 함께 찾아 올 신작 뮤지컬,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2014년 제8회 DIMF 개막작`마타하리`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슬로바키아`의 뮤지컬은 당시 한국 팬들에게는 아직 제 3세계의 뮤지컬이었지만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특히 슬로바키아의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까는 완벽한 마타하리를 선보이며`제8회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제10회 DIMF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는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루이 15세가 사랑한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다시 한 번 DIMF 무대에 올라 마타하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18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질 `마담 드 퐁퐈두르`는 화려한 궁중 모습과 함께 그 시대를 다루는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기대되고 있다. 7~9일 대구오페라하우스.□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수작, `감브리누스``홀스토메르(`제6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몬테크리스토(`제8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등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온 러시아의 뮤지컬이 제10회 DIMF에 다시 한 번 소개된다.`감브리누스`는 음악극, 뮤지컬로는 모스크바에서 단연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으로 1988년 초연돼 지금까지도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10일 수성아트피아.□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의 열전! 대구, DIMF의 뮤지컬 `투란도트`·`원이엄마`뮤지컬`투란도트`와 `원이엄마`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최근 창작뮤지컬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구성된 DIMF의 특별공연 프로그램.10주년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특별공연은 대구와 DIMF가 제작해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와 안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판`사랑과 영혼` `원이엄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는 등 이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특히 이번 10주년 DIMF에서 선보일 공연은 지난 2~3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새로운 버전으로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신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칼라프)`를 비롯해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를 포함해 의상과 안무 등 여러 분야 에서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7 ~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는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와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초연 이후 안동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하고 있다. 9일 아양아트센터.한편 올해 대중성을 더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달 24일 개막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행사`DIMF 어워즈`를 끝으로 폐막한다. 문의 (053)622-194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브람스가 흐르는 `한 여름밤`

19세기 후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동시에 독일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그의 작품들로만 꾸미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2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인천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객원지휘 하고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실력파 피아니스트 한가야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연주곡은 브람스의 청년기 대표작인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고독과 우수로 대변되는 브람스의 여느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교향곡 제2번`을 들려주는데 서정적이면서도 자유롭고 아름다운 독일 낭만음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20대 청년이었던 브람스가 최초로 작곡한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협주곡이라기보다는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과 같은 장대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곡이다. 협주곡답지 않게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 극도로 진지하고 교향곡 같은 무거움이 두드러지는 격정적인 음악세계를 표현한 명곡이다.피아니스트 한가야는 해외 무대에서 더욱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다. 일본에서 태어나 음악가인 아버지에게서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도호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길에 올라 제44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전 독일 콩쿠르와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 유럽의 저명한 콩쿠르에서 상위 수상을 계기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이꼬마 국제음악제의 음악 총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문의 (053)250-147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06

환호·찬사 `뮤지컬에 빠지다`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 아시아 대표 뮤지컬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달 24일 개막한`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대구를 뮤지컬로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10회 공연 `금발이 너무해` 막내려뮤지컬 진수 맛 본 `역대최고 개막작``해상·음` 웅장한 군무 관객 압도중국 뮤지컬 놀라운 성장 `한눈에`유명 뮤지컬 넘버 총집합 `갈라콘서트`관객들에 잊지못할 감동의 추억 선사□ 연일 호평, 쏟아지는 갈채와 함께 마무리된 제10회 DIMF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지난 2일 10회 공연으로 막을 내린 개막작`금발이 너무해`는 DIMF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란 평을 받으며 뮤지컬의 본 고장이라 불리는 영국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특히 첫 공연 시작 후 입 소문을 타고 본격적으로 탄력 받은 `금발이 너무해`는 1,2층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2번 3번 여러 번 보는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는 등 연일인산인해를 이뤘다.금발미녀를 향한 세상의 선입견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여주인공 엘 우즈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런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루시 존스는 “대구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모두와함께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10주년 DIMF의 시작을 어느 해 보다 뜨겁게 달군`금발이 너무해`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객석 곳곳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으며 관객 모두가 하나돼 원작 영화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라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대구에 울려 퍼진 상하이의 멜로디... 중국뮤지컬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해상, 음`지난 1, 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제10회 DIMF 공식초청작 `해상, 음`은 중국 뮤지컬의 빠른 성장을 보여준 작품으로 웅장한 군무와 관객을 압도한 오케스트라 등 중국 뮤지컬 특유의 색채와 세련미까지 더해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중국의 뮤지컬은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DIMF는 꾸준히 중국 작품을소개해 양국 뮤지컬 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 뮤지컬`개구리 원정대`와 창작뮤지컬`해상,음`을 선보이며 중국 뮤지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중국 뮤지컬의 편견을 깨뜨린 창작뮤지컬 `해상, 음`은 중국 항일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유대인과 중국인의 인종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아시아 명문의 `북경중앙음악원`과 `상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의 합주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또한 `해상, 음`은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금껏 DIMF에 참여한 중국 작품 중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여 중국 뮤지컬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IMF가 발굴한 미래의 뮤지컬스타들이 한 자리에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지난 3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DIMF 뮤지컬 스타 콘서트`는 세계 유명 뮤지컬 넘버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뮤지컬 넘버까지 총 집합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1천1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DIMF 뮤지컬스타`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전국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으로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이번 행사는 `DIMF 뮤지컬 스타`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미래의 스타`들이 다시 뭉쳐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선사해 뮤지컬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장맛비를 뚫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레미제라블`, `위키드`, `드림걸즈`, `지킬앤하이드` 등의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와 `투란도트`, `서편제`, `프랑켄슈타인` 등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의 넘버로 가득 채워진`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함께 즐겼으며 특별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재은, 최수형은 `I dreamed a dream(레미제라블)`, `신이시여(뮤지컬 살리에르)` 를 비롯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언제나 그대 곁에`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제2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김수혜(한림연예고교 3년) 학생은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어느 해 보다 좋은 작품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10주년 DIMF가 앞으로 남은 일정도 멋지게 소화해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5

연극 향연에 푹 빠져드는 초여름의 천년고도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가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식혀줄 연극의 향연에 젖어든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는 15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를 개최한다.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국내 9개 국공립극단이 참여해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각각의 공연을 펼친다. 창작극에서부터 퓨전코믹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광주시립극단 연작 시리즈 4번째 버전인 뮤지컬 `전우치`가 무대에 오르며 폐막작은 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가 장식한다.매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창작극·퓨전코믹극·뮤지컬 등다양한 장르 연극 무대에 올라 △강원도립극단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강원도립극단의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정범철 작 윤정환 연출)`은 이효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통마당놀이의 익살스러운 요소를 적용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사랑과 인연! 메밀 꽃밭에 흐드러진 한판 사랑 굿`을 주제로 `그날이 올텐데`, `난타`, 무용극 `배비장전` 등의 작품을 배출한 대한민국 연극계의 실력자들이 함께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경기도립극단 연극 `여보, 비 온다`경기도립극단의 연극 `여보, 비 온다(김나영 작 남궁련 연출)`은 치매와 노인문제,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룬 작품.아내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가 자식들과 갈등을 겪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 알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소통과 이해, 사랑과 배려가 필요한 오늘을 이야기한다.신달자 시인의 시 `여보 비가 와요`가 공연 노랫말로 사용돼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서울 및 경기도 20개 지역공연장에서 9천여 명이 관람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경주시립극단 악극 `여로, 1983`은 60년대말 “색시야 색시야” 하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여로`를 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여로`는 일제와 6·25 전쟁을 헤쳐나가는 영구 가족의 극적인 인생사를 통해 전 국민을 울고 웃겼다. 일제와 광복, 6·25전쟁을 겪으면서 흩어져 살게되는 영구와 아내 분이 등 가족들의 인생유전을 통해 분단의 고통,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과 향수의 작품이다. 17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광주시립극단 뮤지컬 `전우치전`광주시립극단의 뮤지컬 `전우치전(추정화 작·오재익, 김지훈 연출)`은 광주시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야외극 `전우치`가 뮤지컬로 화려한 변신을 한 작품이다.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자신이 도사 전우치였다는 기억을 잃고 살아온 한 남자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고, 주제를 돋보이게 할 전우치 뮤지컬 넘버는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꾸며져 어린아이들부터 부모세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1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부산시립극단 가족극 `그 가족이 수상하다(김태수 작·전승환 객원연출)`는 원사 출신인 아버지 `엄일탁`을 중심으로 가족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군인정신이 몸에 밴 고집불통 아버지와 딸, 아들이 살고 있는 가정집 셋방에 `오대위`라는 장교가 세입자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뤘다.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가족간의 화해, 사회적 풍자를 담아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19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순천시립극단 뮤지컬 `퍼펙트맨`순천시립극단의 뮤지컬 `퍼펙트 맨`(위성신 작·연출)은 가상세계와 현실이 교차되면서 여러 형태의 삶과 죽음들을 재미있게 성찰한다.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뮤지컬로 풀어낸다. 사람들이 사는 현실에 등장한 저승사자들은 각각의 죽음들과 마주하면서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까지 드러내준다.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한다. 나고 살고 죽는 삶의 과정에서 사랑의 편린들을 찾아내 관객과 공유하는 사랑의 완결판이다. 16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대구시립극단 연극 `비상`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비상`(안희철 작·최주환 연출)은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의 삶을 다룬 작품.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재창조한 팩션(faction) 장르를 표방한 창작 작품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권기옥과 그의 남편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의 방대한 독립운동 역사를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당시 어지러웠던 시대에 그들이 가졌던 신념과 민족정신을 그려냈다. 아울러 여성으로서 권기옥의 사랑이야기도 녹여냈다. 28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목포시립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목포시립극단의 가족극 `막차타고 노을보다(김창일 작·연출)`는 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데리고 산 박삼재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 전국연극제에서 금상, 연기상,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큰댁, 작은댁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박삼재는 배추 값 폭락으로 농사를 망치고 급기야 혈압이 올라간 박삼재는 쓰러지고 혼수상태로 눕는다.아이를 못나 쫒겨 났던 큰댁은 남편의 의사를 존중해서 화장으로 치르기로 하지만, 작은댁은 선산을 놔두고 화장장은 절대로 치룰 수가 없다고 반대를 하는데…. 3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전주시립극단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홍석찬 연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모자`를 중심으로 가족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무심하게 생각하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교육적인 연극으로, 춤과 노래, 마임까지 담아내 보다 신나는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이사가는 날. 고모는 오빠네가 갑자기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다. 왜 이사를 가려고 하는지, 윗 층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고모는 식구들과 함께 한 주간 있었떤 일을 연극으로 꾸민다. 출장간 아빠의 모자를 쓰면서 자꾸 이상한 일들이 펼쳐진다. 31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