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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구, 구상회화 향연에 취하다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향연이 펼쳐진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관에서 `2016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大作展)`을 연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를 대작 중심으로 소개한다.또 소품을 정상 가격에서 30~50% 할인해 60~80만원의 가격으로 서면 경매 판매한다.장이규·박종경 등 대구 중견 작가, 이용학·모기홍·예진우 등 미술시장 인기 작가, 김성진·도진욱 등 신진 작가까지 모두 26명이 참여한다.출품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선을 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대형 캔버스에 나타나는 자연과 사물의 이미지 보여주고 있다. 작가 저마다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매년 꾸준히 인기반응을 보여 왔던`100만원 이하 소품 한정판매` 행사는 올해 미술품 서면경매로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작가별 작품가격에서 30~50% 할인된 낮은 가격에서 시작되는 서면경매를 통해 최고가를 신청한 미술애호가에게 작품이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전국적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중견·청년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독특한 조형언어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내일과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정 판매 코너는 미술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大作展)`참여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강민영 강민정 구명본 권 혁 김대연 김성진 김수미 김승환 김선우 김바름 김재현 김철윤 모기홍 민경숙 박민우 박종경 변지현 양성훈 예진우 이승현 이은우 이용학 이응견 전동진 장이규 한영준. 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9-06

한가위엔 가족과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한가위를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우선 14~15일, 17~18일에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인사이드 아웃`,`다이노 타임`등을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한가위 다음날인 16일 낮 12시 30분부터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임·저글링, 비눗방울, 마술 공연이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오후 4시에 한차례 더 진행된다.이와 더불어 요즘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연탄불을 이용한 달고나 만들기와, 추억의 뻥튀기 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고, 다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마임·저글링, 비눗방울,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긴 줄넘기 등 민속놀이 경연을 펼쳐 참가자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또한 연휴 기간 동안 박물관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널뛰기, 긴 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연휴기간 중 휴관일 없이 개관하며, 박물관 관람 및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다. 문의 740-7519./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9-06

깊어가는 가을밤 적시는 클래식의 향연

▲ 김형석 지휘자포항시립예술단(단장 박의식·포항시부시장)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 도내 시군 간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울진군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경북 동해안권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동해안발전본부를 환동해 공동 진출과 공동 발전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포항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포항시향은 이날 김형석 객원 지휘자의 지휘로 베르디 걸작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부정한 영혼이여`, 비제 걸작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제1번`·`카르멘 모음곡 제2번`, 트럼펫의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등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익숙한 곡들을 연주한다.또한 유명 성악가들의 협연도 펼쳐진다. 소프라노 정화경 계명대 교수가 김동진의 `신 아리랑`,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바리톤 정하해 계명대 성악과 교수가 한국민요 `거문도 뱃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소프라노 정화경과 바리톤 정하해가 이중창으로 롤프 푀블란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김형석 지휘자는 실력파 젊은 지휘자로 파리 에꼴 노르말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연주자 최고 과정인 디플롬 슈페레외르를 졸업했으며, 2005년 프랑스 랭스시 소속 이넥스 템포(INEX TEMPO)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위촉돼 이끌었다. 현재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지휘자이자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박의식 포항시립예술단장은 “포항시·울진군 양 지자체간 문화교류 행사가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져 상생협력 발전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 시·군의 대규모 행사나 시·군민의 날 등 시·군 간 상생협력을 위해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은 경북 지자체간 협력을 도모하고 상생과 발전을 기원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지난 3월부터 경주·안동시, 영덕군 등 3개 시·군을 순회하며 경북도내 순회교류공연을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05

플라잉, 가을하늘 날다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이자 경주엑스포의 스터디셀러 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5일 올해 하반기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플라잉`은 지난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년 차를 맞은 경주의 대표적인 상설공연이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주 상반기 공연을 마무리하고, 하계 휴식기 및 제주도, 부산, 경남 사천, 전북 김제 등 타 지역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뒤 경주로 돌아온 `플라잉`은 하반기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추석연휴가 포함된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가을여행주간인 10월14일부터 11월 6일까지 14일간 대인, 소인 모두 1만5천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의 정상가는 대인 3만원, 소인 2만원이다.공연 주최측인 경주엑스포는 더 많은 관객들이 `플라잉`을 즐기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반기 추석연휴, 크리스마스 등의 기간에는 특별공연과 문화나눔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플라잉`은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의 한 고등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유쾌하게 담은 넌버벌 형식의 공연이다. 특히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 등 각 분야의 국가대표 급 배우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퍼포먼스는 경주를 찾는 관람객의 오감을 깨울 것이다.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5일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플라잉 전용관)에서 상설공연을 진행하며, 매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된다. 금, 토, 일요일 휴연./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05

미술관 온도는 연중 24℃…늦더위 걱정마세요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등 전시연계 이벤트를 실시한다.2016년 8월 13일 기준 대구 38.1도, 영천, 39.6도, 경산 40.3도 등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일대는 9월까지 덥고 습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늦더위 이벤트`를 마련한 것.작품보호를 위해 유지하는 대구미술관의 최적온도는 연중 24도로, 늦더위를 피하고 문화적인 여가까지 즐기고 싶다면 대구미술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이번 전시연계 이벤트 기간 중 화~금요일 오후 5시 선착순 3명에게는 전시 도록(현재 전시 도록 중 택 1)을 증정한다. 또한 9월 11일 오후 3시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미술이 된 오페라, 오페라가 된 미술`을 진행해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에게 비타민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최승훈 대구미술관장은 ”입장료 할인과 대구오페라하우스와의 토크콘서트 등 가슴 뚫리는 시원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밤낮 없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은 시민들이 예술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790-303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31

영국 `로열필하모닉` 구미 공연

세계적 교향악단인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달 구미를 찾는다.1946년 토머스 비첨이 창설한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BBC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꼽힌다.그동안 안탈 도라티, 앙드레 프레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 지휘 거장들의 손을 거치며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다. 2009년부터는 샤를 뒤투아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창단 70주년 기념 투어의 하나이기도 한 이번 구미 공연에서는 수석 부지휘자인 알렉산더 셸리(37)가 지휘봉을 잡는다. 2005년 리즈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그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왔다. 2009년 독일 뉘른베르크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지휘자가 됐고 로열필하모닉에는 지난해 합류했다. 이밖에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수석 부 지휘자가 된 그는 다이내믹하고 열정이 넘치는 연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연주곡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나단조 Op.26`, 브람스의 `교향곡 4번 마단조 Op.98` 등 모두 19세기 낭만주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또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1)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를 협연한다.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나단조`는 교향적 소나타 형식을 갖추면서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인 풍경 묘사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며 브람스 `교향곡 4번 마단조 `는 바로크 음악적 구성과 낭만적인 열정이 균형을 이룬 명곡이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기운과 함께, 애잔한 아름다움이 표현된 작품이다.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제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래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예술의전당의 음악 축제,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기획연주 등은 물론 대관령 국제 음악제, 부산 국제 음악제는 물론 일본 이시카와 음악페스티벌 등을 통해 아시아의 떠오르는 바이올린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독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이스트 코스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미국), 카멀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캐나다) 등의 많은 해외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의 (054)480-456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31

우리시대 사진예술 흐름 한눈에 `국내 최대 사진축제`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사진축제인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다음달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36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 등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6회째 맞이하는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30여 개국 300여 명의 정상급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인다.이번 주제는 후기 인상파 고갱이 인간 존재의 이유, 근원 그리고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제목에서 차용해 정해졌다. 그간 아시아는 급격한 창조 동력의 중심이자, 밀접하고도 복잡한 역사에 서로 관계하며, 우리의 삶을 수많은 정보로 뒤덮고 있다.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아시아의 참신성과 실험성, 시간(역사)과 공간, 그리고 환경에 주목해 개인의 지표와 존재에 대한 자문(自問)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주전시는 `아시안 익스프레스(ASIAN EXPRESS)`라는 전시명으로 20여 개국 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0세기 후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아시아의 상황과 환경에 대한 실험적 표현을 담은 참신한 작품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예술감독인 요시카와 나오야(일본)를 필두로 한·중·일 3국의 큐레이터·김이삭(한국), 토리하라 마나부(일본), 주 지옹(중국)이 콜라보 형태로 구성하는 실험적 전시가 될 것이다.특별전 1은 `사진 속의 나(Me in the Photography)`라는 전시명으로 예술감독과 함께 이경문(한국), 토리하라 마나부(일본)가 삶과 미에 대한 증명, 다층간의 공유를 위한 셀프 포트레이트 사진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별전 2는 `一以貫之(일이관지·One principle runs through it all)`라는 전시명으로 이경문(한국)큐레이터가 하나의 세계관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신진작가를 발굴하고 해외 사진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ENCOUNTER 16`는 지난번 리뷰보다 매칭 빈도 및 시간을 늘리고 해외 작가들에게도 참여의 문을 개방한다. 저널 유럽사진의 안드레아스 밀러-포레(독일), 바그너 파트너 갤러리 큐레이터 카이 와그너(독일),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큐레이터 캐런 맥콰이드(영국), 빛의 축제(Festival of Light) 소속인 휴스턴 포토페스트(미국), 발라렛 사진비엔날레(호주), 스코티아뱅크 컨텍트 사진축제(캐나다), 포토루시다(미국) 등 다양한 사진축제관계자들이 리뷰어로 참여한다.국제심포지엄에서는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미래적 방향성을 탐색해 보고, 현대사진의 탈 주체적 의미구조와 그 수행적 역할을 찾아보는 학술심포지엄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비엔날레의 방향성 모색 및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주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NET Photo Festival은 봉산문화거리 내의 갤러리 12곳에서 세계 13여개 대학 사진학과 재학생 및 졸업한 지 5년 이내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함과 동시에 봉산문화거리를 젊은 사진인의 거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미국, 독일, 스웨덴, 중국, 일본, 태국 등 사진관련 유명학교들과 국내는 중앙대, 대구예술대, 계명대, 경일대, 경운대, 영남대 등이 참여한다.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각 학교의 교수진이 진행하며 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혹은 사진을 전공하고 싶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사진가로서 살아가는 힘과 방향을 제시한다.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사전행사로 8월 한 달간 대구 도심 거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웃는 모습을 촬영한 `소所소笑한 행복사진관` 작품은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9월 23일 반월당 네거리에 걸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30

포항시 초청 국립 오페라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전막공연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초청공연을 연다.국립오페라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국내 오페라 발전을 선도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오페라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오페라 최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는 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이범로 연출, 바리톤 김종표, 테너 서필,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김인휘 등 국내 최정상급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참여해 전 2막의 갈라 형태로 진행된다. 이탈리아어로 공연하고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특히 여주인공 지나역의 소프라노 김순영은 라이선스 뮤지컬 `팬텀`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바 있어 클래식과 뮤지컬·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로 포항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로시니의 세계적인 명작 희극오페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1816년 작곡돼 초연후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고 있는 주요 오페라 레퍼토리다. 17세기 스페인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남녀의 사랑과 음모, 모략을 재간둥이 피가로와 함께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수도 세비야를 배경으로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 오페라로 벨칸토 오페라 전성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와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Una voce poco fa)`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더욱이 종합 공연예술의 정수인 전막 오페라는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인데다가 제작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웅장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젊은 알마비바 백작은 귀족 처녀 로지나를 보고 한눈에 반해 매일 밤 그녀의 방 발코니 밑에서 세레나데를 부른다. 그러나 그녀의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가 돌아가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로지나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결혼을 하려 늘 감시하고 있다. 그녀는 도무지 백작에게 반응을 할 수 없다. 로지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바르톨로에게서 그녀를 구해오려는 알마비바 백작은 고민 끝에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에게 로지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는 줄거리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김경희씨가 지휘를 맡는다.김흥식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음악인구 대비 오페라 공연이 활발하지 못했던 포항에 국립오페라단의 우수 공연 초청으로 클래식에 대한 시민의 갈증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제공돼 기쁘다”며 많은 시민의 호응을 부탁했다.한편 이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30

경북신도시로 떠나는 신나는 예술여행

최정원사진과 앙상블 더 뮤즈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오는 30일 경북혁신도시 한국전력기술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많은 기관들이 이전된 데 비해, 문화 향유 시설이 부족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근로자들을 위한 `신나는 예술여행 - 혁신도시 순회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인 최정원과 앙상블 더 뮤즈가 출연하는 갈라 콘서트는 `맘마미아`, `그리스`, `페임`등 유명 뮤지컬을 대표하는 넘버들로 구성된 흥겨운 무대로, 공연관람 기회가 적었던 혁신도시 거주민들을 찾아가 즐거운 한 때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국제태권도연합의 태권도 시범도 준비돼 있어 색다른 두 가지 장르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지난 2015년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좌석이 제한돼 있어 선착순 입장이며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제한된다.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이번 경북혁신도시에서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이 주관하고, 김천시와 한국전력기술의 협력으로 진행된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8-29

연극의 상상바다에 첨벙 빠져보세요

`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포항시청 대잠홀과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첫 번째 만남`을 주제로 하는 연극제는 독일과 중국, 한국 등 3개국 8개 명문 연극대학들이 참가해 연극의 향연을 펼친다.특히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신체극을 비롯해 마임, 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 공연인, 피지컬 씨어터의 선두주자인 독일의 폴크방국립예술대학의 신체극과 중국 유명 스타의 산실인 국립중앙희극학원의 경극 공연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와 더불어 공연이 끝난 뒤에는 워크숍을 열어 독일의 신체연극과 중국 경극의 움직임에 대해 관객과 함께 연극적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韓·中·獨 3개국 8개大 참가독일 산체연극·중국 경극 등다양한 연극적경험 공유 기대 △독일 폴크방국립예술대학독일 폴크방국립예술대학은 1965년 창설, 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이다. 독일에서 유일하게 판토마임으로 부터 코믹한 연기 동작들이 개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는 2파트로 나뉘어진 신체극을 공연한다. 파트 1`Short Cuts`, 파트 2`스틱스 해변에서`를 통해 대사없이 섬세하고 파워풀한 배우의 움직임을 통해 드라마를 보여주는 예술인 신체극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중국 국립중앙희극학원중국 국립중앙희극학원은 중국 최고 연예인 배출 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리, 장쯔이, 유덕화, 탕웨이 등 세계적인 배우를 배출한 중국 연극예술의 최고 학부다. 1949년 12월 개교했는데 주석 마오쩌둥이 교명을 지었고 대학현판도 직접 붓을 들고 썼다. 마우쩌둥이 이 학교에 쏟은 애정이 각별했다고 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중국 전통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경극을 선보인다. 노래·대사·동작·무술·화장·의상·소품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모여 이루는 종합예술적 성격의 연극으로서 중국 전통 공연 예술을 대표하는 경극은 중국 연극 발전사를 더듬어 볼 때 가장 늦게 출현한 장르지만, 그만큼 중국 고전극의 미학적 전통을 집대성해 최고의 완성미를 보여 준다. 경극은 중국의 다양한 지방 연극 가운데 하나다. 800년 고도 `북경(北京)`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고 해서 `경극`이라고 부른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전통예술인 경극은 노래와 대사, 몸동작마다 상징적이미지가 있고 깊은 뜻을 전달한다. 경극은 완벽하고 낭만적인 동시에 추상적인 공연 방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독보적이다.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3파트로 나뉘져 있다. 파트 1은 `패왕별희`, 파트 2 `옥팔지를 줍다`, 파트 3 `여홍을 불사르다` 등이다. 공연 종료 후 이어지는 워크숍에서는 경극에 익숙지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을 위해경극의 상징적인 특점 즉 연기자의 손, 눈, 몸놀림, 발놀림 등을 익히며 경극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이밖에 국내대학은 대경대 연극영화과의 `명동부르스`, 한양대 연극영화과의`외투`, 중앙대 연극학과의 `오이디푸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의`십이야`등이 공연된다. 백진기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의 특징은 여느 연극축제와 달리 예술적 목적과 교육적 목적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기획 했다”며 “무엇보다 배우들이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과 함께 축제를 관람하고 즐김으로써 배우와 관객이 연극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감동이 있는 연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집행위원장은 또 “관객들이 전 공연을 모두 다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으며, 매 공연이 마칠 때마다 참가 대학 교수들이 진행하는 작품설명회와 질의 응답, 연기 워크솝을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예술적 성취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덧붙였다.■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일정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9

고품격 클래식 음악에 취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온 가족이 함께 고품격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 기획된 지휘자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카니발 오브 뮤직`을 다음달 3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내달 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백민정·김치중 협연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전곡 연주이번 연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클래식 전도사로 유명한 지휘자 금난새의 쉽고도 재미있는 해설이 특히 기대가 된다. 이미 수많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 보급에 큰 역할을 한 지휘자 금난새는 현재 성남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단의 총예술감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는 것이 꿈인 지휘자 금난새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늘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고 선구자적인 위치에 서있다.이날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연주하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1997년 `서울 국제 음악제`를 통해 데뷔했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해 2005년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예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연주단체로서, 모차르트를 비롯한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교향곡, 보다 다양한 양식의 클래식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피아니스트 백민정과 김치중이 협연해 아이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백민정은 영국 명문 길드홀음악원에서 전액장학생으로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현재 경희대에 출강하며 전문연주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 7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가져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김치중은 서울예술고 졸업 후 한음콩쿨 3위, 음악진흥원 전국음악 콩쿨 전체 대상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 예체능계 국가장학생이며,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이날 가족들을 음악의 매력으로 빠뜨릴 연주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생상스가 작곡한 다양한 테마와 표현력이 가득한 음악 `동물의 사육제` 전곡. 이 작품은 사자, 거북이, 수족관, 캥거루 등 특색 있는 동물들의 움직임과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곁들여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게는 클래식에 대한 재미를 더해준다. 동물들이 축제를 벌인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시작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그 시대의 세속적이고 근엄한 모습을 비꼬는 유쾌한 랩소디풍 모음곡이기도 하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2016-08-29

성악과 팝스오케스트라의 만남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최정상 팝스오케스트라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공기원 오페라 열린 음악회`를 연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은 물론 팝과 영화음악, 가요,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며,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밴드의 형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국내 가장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한 단체다.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원곡을 자체 편곡해 독특한 색채의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오페라 열린 음악회`는 친근하고 다양한 레퍼토리와 재미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열린 음악회`다. 특히 대중 스타 못지않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국민 바리톤` 김동규를 앞세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김동규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노련한 무대매너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KBS 열린음악회`의 클래식 지휘자이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장인 이경구가 지휘봉을 잡고, 예술감독 지나 김이 함께하며,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구의 젊은 성악가 테너 김동녘, 박신해, 노성훈, 소프라노 조지영이 공연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한다.이번 음악회에서는 영화 `영웅본색 Ⅱ`의 주제가인 `A Better tomorrowⅡ`를 비롯해 스페인 음악의 열정이 돋보이는 `스패니시 기타` , 웅장한 관현악 연주로 새롭게 편곡한 `야생화`등을 연주한다. 문의 (053)666-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독도는 단 한번도 우리역사가 아닌 적이 없었다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은 해상왕국 우산국을 역사적 기원으로 하고 있다. 신라의 해안을 공격할 만큼 강력한 해상력을 보유한 우산국은 512년 이사부에 의해 신라에 복속, 한반도의 역사로 편입됐다. ”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 특별전`리플릿 부분)이사부의 우산국 정벌 기록 삼국사기 등 고서·고지도영유권 관련 다양한 소장유물 전시 `독도사 바로알리기`512년 신라의 영토로 편입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민족의 생활터전이었던 독도.단 한번도 우리의 역사가 아닌 적이 없었다.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을 기록한 삼국사기를 비롯해 수많은 고서와 고지도 등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의 사료에서조차 독도는 조선의 영토가 표기돼 있으며 일본의 영토로 된 것은 단 한 점도 없다.포항시와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함께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는 늘 우리와 함께였던 독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특별 전시회다.특히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은 온전한 독도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한·일 양국간의 다양한 사료를 통해 독도의 역사를 바르게 알아가는 자리가 되도록 많은 연구와 준비를 통해 마련됐다.전시회에는 독도관련 고문헌 고지도를 비롯해 독도사진, 독도관련 영상 등 독도박물관의 독도영유권 관련된 다양한 소장유물이 전시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에 전시될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보여주는 고려사 /포항시 제공△`독도를 품은 해상왕국 우산국(于山國)` △`조선의 영토 우산(于山)·무릉(武陵)` △`대한제국의 독도경영` △`일본의 불법침탈` △`다시찾은 우리의 영토, 독도`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일어난 주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독도사를 재구성 했다. `해상왕국 우산국`(512년 ~ 1592년, 우산국 편입 ~ 고려시대)에서는 울릉도·독도를 생활기반으로 한 우산국이 신라의 역사로 편입됐으며 우산국은 신라에 복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지방세력으로서 고려말기까지 존속했다는 한국 및 일본의 역사기록을 통해 우산국의 존재를 확인한다.`조선의 영토 우산`(1592년 ~ 1882년, 조선의 건국 ~ 수토정책의 시행)에서는 조선은 건국 직후부터 울릉도·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하고 국가기록에 두 섬을 분명히 언급했음과 울릉도쟁계의 승리로 두 섬은 온전한 조선의 영토로 지속됐으며 일본의 불법침입과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조선은 수토정책을 시행했다는 사료를 전시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16 포항시·독도박물관 공동특별전 - 독도 그 역사 속으로`에 전시될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보여주는 신증동국여지승람. /포항시 제공`대한제국의 독도경영`에서는 대한제국이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영토임을 국내외에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와 조선 정조시대 교지(敎旨) 등 고문서 복사물이 전시되며 `일본의 불법침탈`에서는 일본이 독도가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 의해 처음 발견된 암초라고 주장하며 한일의정서(1904. 2)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불법 점령했으며 러일 전쟁 중 시마네현 고시 제40호(1905. 2 .22)를 통해 자신들의 영토로 불법 편입했고 또한 을사조약 이후인 1906년 4월 울릉 군수 심흥택을 통해 대한제국 정부에 고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자료를 전시한다. `다시 찾은 우리의 영토, 독도`에서는 해방후 독도가 남한의 영토로 반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를 침탈하려 했고 이에 한국의 초대 정부가 해양주권의 보호와 독도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선을 설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각종 지도와 사진, 영상자료를 전시한다.독도박물관 관계자는 “포항시와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독도영유권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특별전이 국민들의 독도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모순을 명확히 밝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270-217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관객과 더 가까이 `로비 음악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로비 음악회`를 연다.이날 로비 음악회는 소프라노 김상은·베이스 이재훈 성악가 부부의 선율로 꾸며진다.각각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 두 사람은 이날 관객과 일상의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회를 선사한다.안정된 발성, 호소력 있는 표현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소프라노 김상은는 계명대 성악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졸업 후 도이해 테라모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베르첼리 비오티, 파비아, 만토바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무대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계명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회,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깊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감동을 전하며 지역 대표하는 베이스 이재훈은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탈리아 로마 A.I.D.M 아카데미, ADEM 아카데미, 밀라노 MASATE 시립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제25회 만토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시즌에 만토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음악계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난 소프라노 김상은과 베이스 이재훈은`사랑,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목소리를 담는다. 한국, 미국, 러시아 민요와 가곡들 중 가족에 대한 따뜻한 곡들로 선별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괴로운 영혼`과 레하르 오페라`쥬디타`중 `내 입술은 뜨겁게 입 맞추고`를 베이스 이재훈, 소프라노 김상은이 연이어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두 사람이 함께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4

문헌 속 신라 왕경·월성 다각도 조망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에 있는 경주드림센터에서`문헌으로 보는 신라의 왕경과 월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월성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 101년에 축조됐으며,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대부분 왕이 거주한 왕경의 중심 공간이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를 지난 2014년 12월부터 연차적으로 진행 중이다.이번 학술대회는 천 년 왕조 신라의 왕경과 월성에 관한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 신라 왕경 유적의 조사·연구 방향을 바르게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고고학이나 유적 정비를 주제로 한 이전의 학술대회와 달리 문헌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7명의 발표자와 지정 토론자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문헌에 등장하는 신라 왕경과 월성의 모습을 여러모로 조망해 볼 예정이다.첫째 날에는 기조 강연으로 신라 왕경과 왕궁의 기존 연구가 가진 문제점과 연구 방법론을 살펴보는 △신라 왕경론 - 문헌으로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주보돈·경북대)를 시작으로 신라 왕경의 구조, 지명 등 관련 문헌의 연구 방법을 짚어보는 △신라 왕경 관련 문헌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박성현·계명대), 신라 왕경의 용어와 행정단위, 범위 등을 소개하는 △신라 왕경의 정의와 그 범위(이동주·경북대), 신라 왕경의 기본적인 골격과 관련한 중요한 제도인 이방제(里坊制)에 따른 왕경의 여러 양상과 변화를 정리한 △신라 왕경의 이방제 시행과 이원적 공간구조 형성(이현태·국립대구박물관)이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왕성의 명칭과 범위, 별궁과 왕성 거주자에 대해 고찰해보는 △신라 왕성의 변천과 거주 집단(김병곤·동국대), 왕위계승자인 태자의 거처인 동궁을 문헌 중심으로 검토하는 △문헌으로 본 신라의 동궁과 그 운영(홍승우·명지대), 신라 왕경의 시장 형성과 운영, 유통과정 등을 밝혀보는 △신라 왕경의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왕경과 월성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와 의견을 체계화하여 앞으로 신라 왕경과 월성의 조사·연구를 심화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 분야와의 학제 간 연구를 모색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문의 777-520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대구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뉴 사운드 오브 대구`는`현재와 미래의 소리`라는 부제 아래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곡가 권은실, 김유리, 이정연과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 김동명, 김성아, 지성민의 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한국의 중견 지휘자 이동호가 객원 지휘를 맡으며 소프라노 김유미, 피아니스트 구정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가 협연한다.이날 공연은 작곡가 김동명의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작한다. 불안한 미래와 음악에 대한 내적 갈등을 겪던 작곡자가 도종환 시인의 대표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한글로 써진 노랫말은 다양한 국적의 연주자들이 부를 수 있도록 국제음성기호로 기재했고, 악기군 별로 가사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시가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 소프라노 김유미의 노래와 대구시향의 연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2015년 제7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공모 당선작인 김성아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청람`을 연주한다. 곡의 제목 청람은 `화창한 날에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뜻한다. 작곡자는 호흡과 소음, 그리고 자연음과 미분음의 합성에서 나오는 미묘한 떨림과 잔향으로 청람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작곡가 권은실은 피아노 협주곡 `야곱의 사다리`를 피아니스트 구정희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작곡자가 `하늘을 향해 서있는 사다리에 천사가 오르고 내리는` 환상적인 야곱의 꿈을 화폭에 옮긴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 `야곱의 사다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이다.휴식 후에는 김유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제1악장`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의 연주로 들려준다. 2009년 만들어진 이 작품은 같은 해 대구작곡가협회를 통해 초연됐다. 작곡자의 첫 협주곡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작품으로 협주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인다. 또 소나타 형식으로 독주협주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덴차를 비롯해 독주와 합주의 뚜렷한 경계를 보여준다. 기본 선율과 화성에 있어서는 단2도와 장2도의 빠른 진행으로 조성적인 이질감이 뚜렷하며, 변박의 빠른 교차를 통해 박진감을 더한다.이어지는 무대는 지성민의 `에오이:오에이`를 세계 초연한다. 지성민은 이 곡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하여 배치하는 것을 작곡에 관한 기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한 수많은 시도 중 하나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란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세밀히 관찰해 찾아낸 새롭고 다른 면이고,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해 배치하는 것`은 듣는 사람이 그 소리를 들을 때나, 소리 후 소리 없음의 시간 동안에도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구조적 배치를 뜻한다.마지막 무대는 이정연의 `영국 민요 롱 롱 어고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영국민요 `롱 롱 어고`는 박화목 작사의`그 옛날에`라는 어린이 동요로도 번안돼 우리에게 친근하다. `롱 롱 어고`의 감성적인 주제선율 위에 음악적 재료들을 흩트려 새롭게 구성해, 무엇보다`즐거움, 따뜻함, 재미, 흥미, 여유, 밝음`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한국의 공연 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솔리스츠(Solists)가 포항을 찾아온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솔리스츠- 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공연을 연다.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의 남자 6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 솔리스츠의 공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듣고,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8월 공연으로 준비했다.테너 김재우, 테너 윤덕현, 카운터 테너 이성원, 바리톤 김민중, 베이스 이재호, 베이스 이상익 등 6명의 남성 중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역을 소화한다.여성의 음역을 소화해 내는 카운터테너의 미성과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음역을 넘나드는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환성적인 하모니는 목소리만으로 만들어낸 오케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솔리스츠는 그들이 표현해내는 다양한 소리와 함께 이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폭넓은 레파토리로 소화해내고 있다.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솔리스츠는 트럼펫에서 기타, 베이스, 드럼소리와 북과 아쟁 등 국악기의 소리까지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목소리로 묘사한다.현악 4중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의 클래식뿐만 아니라 전통민요, 가요, 재즈, 팝 등의 반주가 기본이 되는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1992년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한 솔리스츠는 국내 불모의 장르였던 아카펠라를 한국 최초로 시작해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았다.클래식에 바탕을 둔 기본기를 기초로 솔리스츠가 엮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클래식과 재즈 등의 레파토리로 많은 아카펠라 마니아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고 수년 전부터 선보인 국악 아카켈라가 젊은 층과 해외에 알려지며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악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국내 아카펠라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문의 054)280-935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3

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음악여행

오는 23, 24, 25일 오후 7시 30분 3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폭염에 지친 관객들을 위한 특별연주회 `천원의 행복`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단돈 1천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해 행복한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어 클래식 음악 팬들에겐 더욱더 설레임으로 다가갈 것이다.현악 사중주 아벨 콰르텟, 재즈 연주단체 빅밴드 볼케이노, 대구시립합창단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마치 피서를 떠난 듯 시원함이 가득한 공연을 선사한다.아름다운 정통 클래식 선율△세계 최고의 앙상블 아벨 콰르텟23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는 히브리어로 `생명력`, `숨`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벨`이라는 단어로 이름을 짓고, 우리나라 실내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벨 콰르텟이 정통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등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다.2014년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2015년 오스트리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2015년 제11회 프랑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5개월 사이에 무려 3개의 국제 저명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을 하는 놀라운 기록으로 실내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날은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21번`과 `야나첵 현악사중주 1번 - 크로이처 소나타` 등 명곡들을 엄선해 연주한다. 한 여름밤의 시원한 재즈 공연△20인조 빅밴드 볼케이노24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는 한국 유일의 20인조 빅밴드 볼케이노가 한 여름밤의 시원한 재즈 공연을 선사한다. 콜 포터의 `비긴 더 비긴`, 톰 갈링의 `브라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문현주의 편곡으로 이뤄진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 재즈로 즐기는 마지막 바캉스를 다양하게 준비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의 공연장 상주단체로 2013년부터 활동중인 빅밴드 볼케이노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주자 20여명이 모여 창단 한 이후 대구, 울산, 경주, 제주 등 각지에서의 연주를 통해 `한국 최고의 빅밴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클래식에서부터 영화음악, 팝, 스윙, 재즈, 펑크 등에 이르기까지 대중적 공감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협력형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는 실력있는 연주단체다. 합창으로 듣는 김광석의 노래△대구시립합창단이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25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는 합창으로 화합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대구시립합창단(객원지휘 이창호)이 대구의 주요한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광석의 노래를 재조명한다. 합창으로 재편성하여 들려주는 김광석의 유명한 노래들을 들으며, 깊은 여름밤의 낭만을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과 방송연주 포함 1천여회 이상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구시민을 만나고 있다.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독일 프랑크푸르트, 카를스루에, 프랑스 루앙 등의 초청기념공연을 비롯해 대구시의 문화수준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30일~내달 3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젊은 무용가들의 춤판 `2016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Artpia Dance Festival 2016)`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무용축제에는 정지윤, 정지훈, 양은주, 김서윤, 김정미, 권효원 등 장르별로 현재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이삼십대 안무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30일 첫무대에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자아와 자유를 이야기하는 정지윤의 `My Way`, 정지훈의 `사회(死會)`가 오른다. 정지윤은 영남대 대학원 무용공연예술학을 전공하고 2014년 러시아 Vive La Dance 발레마스터클래스를 연수했다. 정지훈은 계명대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제24회 경북무용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9월 1일에 공연하는 양은주는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아르떼 발레하우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양은주의 `Brilliant Love(찬란한 사랑)`는 모성애가 주제다. 항상 느끼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성애를 발레로 선보인다.김서윤의 `바리의 노래`는 한국 전통설화인 바리공주 이야기와 생명의 소리를 표현하는 영가무도와의 오묘한 콜라보를 보여준다. 김서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전수자이며, 서울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향인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9월 3일에는 익숙하고 무뎌져 버린 것들에 대해 현대무용으로 다른 관점을 표현한 권효원의 `또 다른 관점`이 공연된다. 권효원 안무가는 제12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에서 우수상, 제14회 젊은안무자창작춤판 안무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또 장유경무용단의 대표 무용수이며, 제12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 대상을 수상한 김정미가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여름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우리 인생도 소나기를 만날때가 있다. 인생의 고난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김정미의 `우산좀 씌워주실래요?!`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5전시실에서 `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지난 2월 공모와 3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경철,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장미 등 5명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 신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8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 현재 총 164명의 작가가 배출돼 회화, 입체,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변화된 매체를 고려해 올해부터는 시각예술 전부문을 대상으로 작가를 공모해 회화와 회화 설치에서 3명의 작가와 영상 설치에서 2명의 작가를 선발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신경철은 `T-HERE` 시리즈로 붓터치를 따라 그려 붓질의 흔적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중성색의 금속성 은색을 주색으로 차갑고 은은한 광택의 화면에 풍경 속 붓질을 드러내는 메타적 표현을 보여준다. 그는 풍경의 이미지에서 풍경성을 배재하고, 붓자국의 회화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가라앉아 은근히 발산하는 표현은 이미지의 회화성을 증폭시키고, 찰나적 이미지의 강렬함을 강조한다.권세진의 `겹-풍경`시리즈는 시간성을 상징하는 물리적 `겹`(Layer)이 반복해 형상을 만들어간다. 작가는 매일 작업실을 지나가면서 보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풍경을 소재로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서 발견한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본래의 형상과 다른 감각을 환기시킨다.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그려진 선들은 중첩되면서 다층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밀도와 깊이, 무게감을 만들어 낸다.김종희는 녹록치 않은 이 시대의 삶에 엉켜있는 불안들에 대해 영상으로 이야기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는 투지를 일게 하고,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의 불안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극복해가는 방식들을 엉뚱한 블랙 코미디처럼 보여준다. 이는 현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서글프고 불온한 시선이자 시대의 불안과 절망을 안고 사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드러낸다.서현규는 스테인레스미러 재질의 구조물과 빛으로 디자인한 영상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반짝이는 판재와 파이프로 만들어진 구조물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으로 작품에 영상을 투사하며, 빛의 상승 및 확산, 반사를 보여준다. 스테인레스미러의 구조물은 대도시의 빌딩 마천루를 형상화 하고 있으며, 작품 내외부로 비추는 빛은 사운드와 함께 상승 및 확산해 구조물의 물리적 실체를 넘어서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표현한다.장미는 `마음-시` 삶을 살다가 느끼는 막막함, 막연함, 신뢰, 믿음, 겸손 등의 감정들을 산, 나무, 식물, 동물, 사람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예민한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공간 구성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놀이터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서는 전시와 함께 관람객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클래스`를 개최한다. 창작 클래스는 작가별로 작품과 관련된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전화로 신청 접수로 받는다. 접수일자는 정원 마감시까지 계속 받고 있으며, 각 프로그램 당 1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22

뮤지컬 `투란도트` 中 대륙을 달구다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시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총 6회 중국 하얼빈 대극원 대공연장에서 매회 1천62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공연돼 차후 한·중 문화산업의 큰 획을 긋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과 대구시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하얼빈 엔터테인먼트그룹 유한 책임공사의 초청으로 중국 하얼빈 대극원 대공연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총 6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도시 하얼빈에서 열리는 중국 3대 음악제인`제33회 하얼빈 여름 음악회`에 참가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2012년 중국 동관과 항주, 닝보, 2014년 상해에 이어 하얼빈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콘텐츠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2년마다 개최되는 `하얼빈 여름 음악회`는 중국 3대 음악회의 하나로 1961년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1996년 제23회 음악회부터 중국 문화부와 하얼빈시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가급 행사로 올해 33회째를 맞이했다.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개최되는 `제33회 하얼빈 여름 음악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단체의 공연은 물론 세계적인 팝페라가수 사라브라이트만 콘서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리차드 크레이더만 연주회, 러시아 크라스노야크 실내악단 연주회 등 10여 개의 해외 단체들이 초청됐다.특히 새로운 뮤지컬 넘버의 추가와 의상교체, 무대 연출 등에서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버전으로 공연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해외초청 작품 중 유일한 뮤지컬 작품일 뿐 아니라 최근 하얼빈 대극원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첫 뮤지컬 대형작품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11일 첫 공연부터 중국 CCTV, 흑룡강성 TV 등 50여 매체의 중국 취재진이 몰려 와 공연 종료 후 현장에서 급히 기자간담회가 열릴 정도로 현지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뮤지컬`보다 `음악회`가 더 익숙한 하얼빈의 관객들이지만 4일 동안 매회 1천62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우며 뮤지컬 `투란도트`에 열광했다.이는 지난달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축하공연`과 `DIMF 어워즈`가 중국에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방송돼 약 16만명이 시청하는 등 DIMF와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특히 광고나 홍보보다 입소문으로 온 관객과 한국 가서 봐야 할 공연이 중국에 왔으니 당연히 봐야 한다는 관객들이 많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웅장한 군무,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하얼빈 공연은 어머니의 원한으로 심장이 차갑게 얼어버린 공주 투란도트역에는 박소연이, 순수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망국의 왕자 칼라프 역은 이건명과 정동하가, 희생으로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 역은 이정화가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하얼빈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아까지 않았다.또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하얼빈 공연 소식을 듣고 상해 홍교아트센터 관계자와 북경 뮤지컬 제작자 등 중국 각 지역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이 하얼빈까지 직접 찾아와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안(西安)의 관계자는 즉석에서 초청공연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의 중국 진출 및 라이선스 공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최근 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로 인한 이슈로 경직된 분위기 속에 열린 공연이지만 뮤지컬 `투란도트`의 성공적인 개최는 차후 한·중 문화산업의 큰 획을 긋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규모와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하얼빈 대극원`의 첫 대형 뮤지컬 작품으로 초청돼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매회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과 현지 언론의 집중 보도 등 성황리에 마친 이번 공연을 토대로앞으로도 뮤지컬 `투란도트`는 글로벌 콘텐츠로서계속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한편 한국 창작 대형뮤지컬 중 유일하게 중국의 5개 도시에서 초청공연을 개최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추후 중국 내 라이선스 공연 추진은 물론 그 외 도시의 초청공연 등 지속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17

“고려시대 경주 사람들의 말 들어보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7일 오후 1시 30분 박물관 강당에서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연계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언어와 불교미술 부문을 살펴본다.먼저 이용(서울시립대) 교수는 고려시대 우리말의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 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 기입된 구결자료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게 설명해 고려시대 구결을 이야기 한다.구결이란 우리말과 구조가 달랐던 한문을 읽기위해 기입한 고려시대 당시의 우리말이다.우리말과 한문은 어순이 다르고, 한문에는 우리말과 같은 토씨(조사)가 없다. 그러한 외국어를 이해하고 우리식으로 읽기 위해 고려사람들은 한문에 토씨를 메모한 것이다. 이것은 훗날 한글의 모태가 되는데, 이용 교수는 실제 자료를 토대로 관람객 및 수강자들에게 상세하게 그 전모를 밝힐 예정이다.이용 교수는 고려시대 구결 전문 연구자이며, 유럽의 슬로베니아 대학에서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가르쳤던 경력의 소유자로서, 세계인의 눈높이에서 고려시대 우리말을 이야기할 예정이다.다음으로 송은석(동국대) 교수는 고려시대의 불교미술 문화에 대해 강연한다. 불상, 불화, 불구와 금속공예에 대해 설명한다. 고려시대는 불교문화가 문화의 중심이었다.이런 연유로 고려시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데, 송은석 교수는 이와 같은 이해를 돕기 위해 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설명할 예정이다.고려시대 불상의 지역적인 특성, 전기에서 후기로 접어들면서 변화되는 양상을 사진자료를 활용해 설명한다. 또 고려 불화의 정교한 채색방법과 불화에 그려진 고려인이 생각한 극락정토 즉 유토피아도 설명한다. 불화와 불상에 나타난 부처님의 모습 등도 설명한다.또 불국사 성보박물관 소장 석가탑형지기와 소명기(모두 국보 126호)와 경순왕영정 초본을 지난 12일부터 교체전시해 새로 선보인다.석가탑형지기와 소명기는 1036년 지진으로 무너진 석가탑과 불국사를 2년에 걸쳐 재건하고 그 경위를 1038년에 기록한 문서다.당대 지역사회가 고관에서 노비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협력해 지역사회의 사찰을 재건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교체전시한 경순왕영정초본은 채색하기 전 단계의 스케치에 해당하는 초본(草本)으로서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고려시대의 경주` 전시는 9월 4일까지 계속되며, 특강은 무료로 사전신청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20일 오후 2시, 31일 오후 5시 30분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열어 전시 담당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2016-08-17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허물고 피어난 예술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 전시인 기억공작소의 올해 네 번째 초대작가는 `예술-행위 프로젝트`라 명명한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는 이명호 작가다.예술-행위 프로젝트에는 여러 개의 연작들이 있는데, 각기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이란 물음을 환기하고 있다.예를 들어, 나무 뒤에 캔버스를 설치함으로써 나무의 모습을 오롯하게 드러내는 `나무 연작(Tree Series)`과 `나무… 연작`은 그러한 드러냄, 즉`재현`에 빗대고 있고, 캔버스를 설치한다는 방식은 동일하나 사막 저 멀리서 넘실거리는 바다 혹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만들어내는`신기루 연작`은 그러한 만들어냄, 즉 `재연`에 빗대고 있다.`예술-행위`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가는 결과물로서의 작업을 지양하고, 축적물로서의 작업을 지향한다.과정과 결과는 별개가 아니라 과정의 축적이 곧 결과라는 점에 방점을 찍으며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행위가 축적되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한다.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보여지지만 설치, 조각, 회화, 영상 등 미술의 모든 장르가 합쳐진 작업을 선보인다. 단순한 듯 빈약한 듯 이미지 하나지만 그 안에는 모든 장르의 예술이 융합된 형태로 담겨있다. 미술사에 얽힌 이야기를 사진 한 장에 담고 있는 것이다.`나무와 신기루, 행위`는 작고 소박하며 절제된, 18×12센티미터 크기의 사진 12장이 전시실 좌측 벽면에 가로로 연속해 붙어있고, 이어진 우측 벽면에 10인치 모니터 영상 하나, 그 우측 옆으로 다시 가로로 이어지는 15×10센티미터 크기의 사진 33장과 또 다른 10인치 모니터 영상 하나가 이뤄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시의 또 다른 가능성, 즉 완성작으로서 `사진`이 아니라 결과를 포함하는 과정으로서 `행위`에 주목할 수 있는 전시를 생각한다.이명호 전 `공작의 기억:나무와 신기루`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 (053)661-352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8-16

트럼펫 음률타고 흐르는 제주의 푸른 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대구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대 스타들을 초청해 금관악기의 시원한 울림을 뽐내는 공연이다.`여름`하면 떠오르는 우리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한 세계적인 관악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 푸르른 제주의 금빛 음악을 들어본다.제주도에서는 매년 여름, 세계적인 관악연주자들의 축제로 제주국제관악제를 열리고 있다. 올해 21년차를 맞이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의 여름 그리고, 금빛 나팔소리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8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과 부대행사를 펼쳤다. 그 대장정의 피날레 공연이 바다를 건너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이어지게 된다. 금관악기가 숨을 불어넣어 그 진동으로 금속을 울려 소리를 내게 하는 원리를 가진 악기이듯 제주의 시원한 바람으로 부는 금빛 나팔소리를 통해 푸르른 제주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이날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트럼펫터 리오넬 야케로드가 뵘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한다. 영재로 이름을 세계 콩쿨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자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째 활동 하고 있다.이어 알렉시스 라보이 레벨은 트롬본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를 연주한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태어난 알렉시스 라보이 레벨은 17세에 트롬본을 시작했지만 파리, 마르세이유, 로잔 등지의 페스티벌에 초청돼 연주하며 다양한 콩쿨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트롬본의 신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독보적인 연주기교와 음악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튜바 연주자인 오스틴 바드스빅가 세 번째 무대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튜바협주곡을 피아노 반주로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튜바 연주자로 이미 많이 알려진 그는 오슬로 교향악단, 바르샤바 교향악단, 싱가폴 교향악단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솔로 튜바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카네기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지는 등 학구적인 태도로 튜바를 연구하는 연주자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 작곡가들의 작품 40여개를 초연하였으며 현재 세계를 누비며 솔로와 실내악연주, 강연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어 2부에는 메네저리 금관오중주가 무대에 오른다. `미친 동물들` 이라는 다소 생소한 뜻을 담은 메네저리 금관오중주는 그만큼 관악연주에 미쳐있는 열정적인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이다. 세계무대 데뷔 이후 중국, 한국 등지에서 연주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 번스타인의 곡 등을 들려준다. 이 외에도 강렬한 색채와 웅장한 소리를 자랑하는 금관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2016-08-16

자연·풍경 캔버스에 내마음처럼

오는 15일까지 포스텍 모네갤러리에서 서양화 동아리 마루(회장 정현심)의 회원전 `제1회 한 여름밤의 꿈 이야기`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한 여성들의 감성이 돋보이는 서양화가 전시된다. 포항 지역을 비롯해 국내외의 아름다운 자연을 캔버스에 옮겨 담아 서양화로 표현된 아름다운 풍경과 정물, 인물화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동아리 마루는 지난 2010년 6월 정현심씨를 중심으로 40~50대 서양화를 취미로 하는 여성 10여 명으로 결성된 아마추어 미술애호가 모임이다. 서양화가 박근일 작가가 지도교수를 맡아 전문성을 더했으며 현재 정현심, 강현주, 김경희, 장원자, 배정애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모임 결성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펼쳐내는 회원전이어서 그동안 갈고닦은 회원들의 솜씨를 자랑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다니며 화폭에 담은 풍경을 비롯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정물, 인물 등을 통해 삶의 체험을 진솔하게 펼쳐낸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정현심 회장은 캐나다를 여행하며 그린 풍경과 여인 누드 작품을 출품했고 강현주씨는 화병에 담긴 붉은 장미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김경희씨는 흰 장미 정물화를, 장원자씨는 목련을 캔버스에 옮겼고 배정애씨는 일몰을 인상파적 시각으로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정현심 회장은 “회원들이 색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근작을 선보인다”면서 “여성의 부드러운 감성과 현대적 조형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미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활기를 주는 좋은 취미 생활이 될 수 있게 전시장을 찾아 용기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10-9922-772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0

빛의 연금술 `빛 축제`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한여름 밤의 빛축제` 인-대구 미디어 파사드(IN-DAEGU MEDIA FACADE) 2016`가 오는 13~15일 3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외벽에서 펼쳐진다.건축구조와 영상작품, 빛과 사운드가 하나가 되는 이 화려한 스펙터클은 폭염에 지친 대구시민들을 위로하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이다.건물의 앞면, 즉 파사드(facade)는 세상과의 소통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디어 파사드에 프로젝션될 작품을 위한 바탕화면이다. 기획팀(총감독 박소용)이 대구문화예술회관 건물 전면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각기 다른 크기의 사각 형태가 들어가고 나오는 흥미로운 기하학 구조로 이뤄진 미술관의 파사드가 행사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그 면을 매핑(mapping)했다. 이 매핑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파사드 형태와 잘 어울리는 새로운 영상작품을 제작했다.이번 행사는 총 3개의 파트로 이뤄진다. 국내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에 의한 건축과 뉴미디어 아트의 합일, 대중성과 흥미를 강조한 3D매핑 매직쇼, 관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작품이 변화하고 완성되는 인터액션 프로그램 등 각 파트의 특성이 다르게 구성돼 관람자는 예술성, 흥미, 감동을 동시에 느끼는 스펙터클을 보고 즐기게 된다. 파트 1`A wall that moves you(감동을 주는 벽)`에는 김희선, 뮌, 이배경, 류호열, 이예승 등 현재 우리나라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해외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각 3분 여간 예술성이 두드러지는 뉴미디어 아트를 펼쳐낸다. 여기서는 현란한 그래픽 효과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고 관객과 소통하는 뉴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벽-파사드를 펼친다. 실존, 환경, 예술에서의 권력과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스펙터클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파트 2 `Magic World (3D 매핑쇼)`는 30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3D 이미지의 베리에이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쇼를 보여준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빛의 연금술이 두드러지는 이 파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 미 다수의 미디어 파사드 행사나 3D 매핑 프로젝트에서 기술·콘텐츠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석, 김형철·임대호(공동작업), 조광현 작가가 참여한다.파트 3 `Fish Pong`은 관객의 참여에 의해 영상 이미지가 변하는 인터액티브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흥미와 호응이 극대화 된다. 이준은 그동안 디자인, 미디어아트, 컴퓨터 공학, 사운드 엔지니어링 등 예술과 기술, 두 영역이 합류하는 작품을 해왔다. 이번에 그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파사드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삼아 관객이 직접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과거 사람들이 전자오락실에서 즐겼던 아케이드 게임인 `Pong`과 `벽돌깨기`가 결합된 `Fish Pong: Return to Nature`에서 특이한 점은 살아있는 금붕어의 등장이다. 관객석 앞 테이블 위에 놓인 어항 속 금붕어의 유영은 현장에 비치된 카메라에 의해 실시간으로 파사드 한쪽 면에 프로젝션된다. 게임플레이어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벽돌을 깨는 이 금붕어는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본성을 잃어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이 금붕어와 게임을 하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금붕어를 본연의 환경으로 돌려보내는 데 있다. 관객들은 게임플레이어와 금붕어의 게임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 결코 미리 알 수 없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건물 뒤로 숲이 있고, 또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어서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했을 때 가시권에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인 대구 미디어 파사드2016`도 도심 속 공공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나아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10

불멸의 사랑을 보다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가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셨지요…. 내 꿈에 와서 모습 보여 주시고 자세히 말해주세요.” (`원이 엄마`의 편지 중)`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조선시대 `원이 엄마`이야기를 창작무용극으로 재현한 전통창작무용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3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 무대에 오른다.전통창작무용극 `원이 엄마`는 430여 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1556~1586년)와 그의 부인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안동아리예술단(단장 김나영)이 450 여 년 전에 실존했던 인물과 사건을 현대적 의미와 예술성으로 재현한다. 한 여인의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삼강오륜 중의 하나인 부부유별(夫婦有別)의 참된 덕성을 보편적인 인간의 사랑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춤으로 새롭게 부각한다. 고대 희랍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말하고 있는 극의 요소를 갖고 창의적으로 풀어낸다. 극으로 만들어 내기엔 역사적 자료나 문학적 자료가 충분치 않는 `옛날 이야기`를 면밀한 구성을 통한 현존감있는 스토리로 재창조해 이야기가 담고 있는 보편적 진리를 전해준다.경북도·안동시 주최, 경북매일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예술총감독은 대본을 쓴 김사라 협성대 교수가 맡았고 안무 연출은 김나영 안동아리예술단 단장, 그리고 음악작곡은 임교민이 담당했다.천상에서 생명의 신과 죽음의 신이 서로 내기를 하면서 인간의 사랑을 시험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사랑에 빠져 행복에 겨운 두 남녀에게 분노와 질시를 느끼는 죽음의 신이 이 응태의 생명을 앗아가고, 그의 부인 원이 엄마는 상실감과 절망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자결을 결심한다. 그러나 죽음과 삶의 기로에 선 마지막 순간에 삶을 선택한다. 뱃속에서 생명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신에 의해 조정되는 운명적 존재로서 피동적인 삶을 살지 않는 자유의지의 소유자로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자신의 삶을 창조해나가는 고귀한 영혼이라는 것이 이 극의 주제다.▲ 안무·연출 김나영씨김나영 안동아리예술단장은 “무덤 속에 묻혀 잠자고 있던 한 인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깨워 일으켜서 창의적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해 메마르고 혼탁해진 현대인들의 감성과 영혼에 울림을 주는 보편적 진리, 즉 사랑의 숭고함을 표현한 창작극이다. 필멸의 인간이 어떻게 삶의 질곡과 죽음에서부터 자유로워져서 영원한 삶의 환희를 춤추고 노래하는 불멸의 존재가 되는 지, 작품은 불멸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예술총감독 김사라씨김사라 예술총감독은 “한국창작전통무용 분야 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에서 공연돼 온 모든 예술적 장르에 그 독창성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는, 한국무대예술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동아리예술단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수상 및 국립무용단에서 20여 년 활동을 한 김나영에 의해 창단됐다. 2015년 `함께 아리랑`과 `물처럼 바람처럼`으로 10여회 순회공연을 가졌고 이후 헝가리문화원에서 전통춤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문의 070-8768-99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원이 엄마`이야기 = 430년 전 고성 이씨 귀래정파 문중의 며느리였던 원이 엄마는 남편이 세상을 뜨자 애틋한 사랑이 담긴 한글 편지와 함께 남편의 완쾌를 기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들었던 미투리를 관 속에 넣었다.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타이틀로 `KBS 역사스페셜`에서 방영됐고, 세계적인 고고학 저널인`앤티쿼티`(ANTIQUITY) 2009년 3월호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무덤이 발견됐던 자리에는 원이 엄마상이 조성됐으며, 안동댐에는 미투리를 형상화한 목조다리 `월령교`도 놓였다. 안동시는 20억원을 들여 원이 엄마 테마파크도 조성했다.

2016-08-09

`2016 대구 포크페스티벌` 45만 열광

지난 5일부터 3일간 대구를 뜨겁게 달궜던`2016 포크페스티벌`이 무더위 속에서도 연일 몰려드는 인파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여름방학과 휴가 절정기에 맞춰 열린 두류코오롱야외음악당과 김광석콘서트홀 등 시내 공연장에는 포크음악의 감동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45만명이 페스티벌을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7080세대 위주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많은 관람객 유입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지난 축제에서 미흡했던 포크음악의 진정성을 완벽 보완함으로써 축제의 의미와 포크의 전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비디오 가수에 의존하는 기존의 공연축제와 다르게 포크라는 음악장르에 대한 창작과 발현으로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인디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 축제라는 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았다.또한`동네잔치`로 전락할 수 있는 축제의 문제점을 탈피하고 공연축제로서 지역의 한계점을 벗어나 젊은 세대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이와 더불어 이름이 잘 알려진 가수에 의존해 보여주기 식의 축제가 아닌 포크라는 순수한 음악장르를 통해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 했다는 점에서`공연축제의 모범`으로 내년에 한 층 더 성숙된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특히 5일 개막공연은 본 무대인 두류 코오롱 야외음악당 누적관객 수 9만여 명을 기록해 폭염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지난해에 비해 약 3배 정도의 관객들이 늘어나 성공적이었다. 개막식에 `홍대의 악동뮤지션`이라고 불리는 홍대 인디 밴드 신현희와 김루트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7080 세대의 영원한 오빠 김종환, 변진섭, 그리고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로이킴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고 다채로운 무대로 열대야를 잊은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앙코르를 외치며 환호했다.이틀째인 6일은 주말이었던 만큼 10만 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어게인 김광석`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포크음악의 상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김광석의 노래를 그의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열창하며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 줬다.이와 더불어 대구 두류 코오롱 야외무대 10만여 명의 관객참여와 김광석 거리, 수성못 일대, 동성로, 서문시장 하루 5만 여명의 누적관객 수를 달성하며하루 관객 수만 15만여명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포크의 향연으로 물들였다.마지막 날인 7일 폐막공연은 200여명의 포크송 콘테스트에서 최종 결승에 올라온 15명의 경연 무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포크송 콘테스트 수상자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자베짱이와 세자전거 무대와 포크음악의 원조 `세시봉`의 윤형주, 김세환이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관객들을 환호시켰다.(사)대구포크페스티벌 김환열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문화수준에 놀랐으며, 관람객들이 이제는 유명가수 공연에 편중하는 것이 아니라 포크 음악의 진정성과 그 의미를 파악하며 감동하고 환호하는 공연의식에 크나 큰 깨달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