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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四季` 앙상블과 솔로이스트의 조화

▲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세계가 극찬한 `명품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길 샤함이 대구를 찾는다.대구콘서트하우스가 명연주 시리즈 네 번째 순서로 마련한 `사계`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제목에서 보듯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계절이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와 한국 현대음악의 독보적 작곡가인 강석희의`평창의 사계`가 연주된다.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연주, 음반 발매 등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세종솔로이스츠와 길 샤함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산타 바바라 인디펜던트지에 의해 “각각 강력한 힘을 지닌 앙상블과 솔로이스트가 보다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서로 잘 융합해 조화를 이뤄냄으로써 음악적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될 만큼 긴밀하다. 이들이 함께 연주하게 될 비발디의 `사계`는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낼 유명한 대작이자, 이들의 공인된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국내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비발디의 `사계`는 지난해 유럽 투어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레퍼토리로 국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평창의 사계`는 2006년 세종솔로이스츠가 위촉한 작품으로 초연 이래 베이징 국가대극원, 뉴욕 카네기홀, 런던 카도간홀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되며 한국 창작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이밖에도 현제명의 `산들바람`, 호바스의 `성 그레고리의 기도`를 연주한다.세종솔로이스츠는 이번 공연에 대해 “고전과 현대 작품의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종솔로이스츠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70년대부터 줄리어드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강효 교수가 재능이 뛰어난 한국계 학생을 주축으로 만든 앙상블이다.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앙상블`(미국 CNN TV), `전문적인 연주와 낙관적인 이미지로 일대를 풍미하는 앙상블`(영국 음악잡지 뮤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미국이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최고의 탁월한 기량을 가진 매력 있는 클래식음악가로써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 `21세기를 이끌고 갈 가장 촉망받는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명바이올리니스트다.문의 (053)250-14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0

중진 여류 한국화가 김해선 개인전

중진 여류 한국화가 김해선 개인전이 내달 14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랫동안 수묵화 전문 작가로서 활동해온 김 작가는 대한미국 미술대전 한국화 심사위원, 대전시미술대전 대상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온 자연의 원형질을 내면에 잉태시켜 한 차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 호평을 받고 있는 수묵 채색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김 작가의 채색작업은 다양한 소재와 제재를 아우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채색화의 전통적인 화목이라고 할 수 있는 화조를 비롯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포함해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관련된 민속기물이나 문양 등 다채롭다.특히 사실적인 묘사를 기반으로 하는 그의 채색화는 일상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다. 가족의 일상으로부터 시작해 신앙생활과 연관된 성서의 내용과 여행지의 소견 등 한국인의 선하고 아름다운 심성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그러하다.그러면서 서양화적인 시각의 자연풍경을 묘사하고 있는가 하면 현실적인 이미지에 회화적인 이미지를 덧붙임으로써 실제와는 다른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새로운 한국화의 조형적인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색채 또한 농채 위주에서 벗어나 담채에 가까운 색채를 구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포근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밝고 맑고 옅은 색채이미지로 인해 감상자의 시선을 아주 편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인다.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그의 채색화는 기존의 전통적인 채색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시각을 덧붙임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유연한 소재 및 제재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채색화가 가지고 있는 오랜 습속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실제적인 시각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해선 작가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및 초대전 31회를 비롯해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대전시청, 대전시립미술관, 필리핀 이리스국립대학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20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관객에 `편안한 즐거움`

포항시립연극단이 제174회 정기공연으로 한국의 대표적 극작가 가운데 한 명인 고(故) 박조열 선생의 작품 `토끼와 포수`를 15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모든 작품에서 분단 현실을 다루면서도 세련되고 섬세한 유머 감각을 도입, 60년대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박조열 선생의 두 번째 작품이자 공식 데뷔작인 `토끼와 포수`는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1965년 제2회 동아연극상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개성이 강한 인물들과 엉뚱하고 황당한 상황들, 인물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공감되는 언행들의 전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녀의 성향을 바꿔놓은 듯한 커플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상황들이 이 극에 빠지게 만들며, 60~70년대 시대풍 라디오 드라마의 느낌들이 세련되게 전해지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한다.혜옥과 장운, 혜옥의 딸 미영과 미영의 남자친구 기호, 4명의 등장인물이 극을 이끌어 간다. 혜옥이 없는 사이 옆방에 세를 든 장운, 까칠하고 똑 부러지는 혜옥은 장운을 내보내고 싶어 하지만 그의 능청스러움으로 티격태격 살아가게 된다. 그 와중에 미영의 남자친구 기호가 소심하게 혜옥의 집에 기웃거리고 장운과 기호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연출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이자 극단 수레무대 대표인 김태용 교수가 맡아 한단계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태용 교수는 2007년 아시테지연극상 연출상 및 2012년 제14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했으며 `스카펭의 간계`,`시집가는 날`,`삐에르 빠뜨랑`, `위선자 따르뛰프`, `한여름밤의 꿈` 등 다수의 연출을 맡아 경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연출가다. 특히 2014년`굿닥터`로 포항시립연극단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이번 `토끼와 포수`에서도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15일 오후 7시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7회 공연하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차례 공연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문의 270-548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5

韓佛교류 `홈 시네마전` 영상과 일상의 공존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올해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와 한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이 참여하는 `홈 시네마(Home Cinema)`전을 오는 10월 16일까지 프로젝트룸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오늘날의`필름메이킹`이 개인 일상뿐만 아니라 동시대 미술 분야까지 풍요롭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들은 `필름메이킹` 즉, 영화를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직간접적으로 작품의 소재 또는 미디어로 차용하고 있다.프랑스 크레테일 문화예술센터가 선정한 프랑스 미디어 아트 작가 9팀과 국내 미디어 아트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6팀이 미디어 작품 20점을 출품했다.다섯 개의 책장이 반원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뮌의 `오디토리엄`은`기억`의 상징들을`극장`의 형식으로 표상한 작품이다. 책장 전면에 점멸하는 수백 개의 그림자 이미지들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 그리고 작가 개인의 경험으로 소급해 올라간다. 불투명한 아크릴판 뒤에 놓인 수백 개의 오브제들은 레디메이드, 작가가 직접 제작한 기이한 오브제,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장치들로 각 오브제들은 상호간의 긴밀함과 관계를 잃은 채 추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오디토리엄`을 둘러싼 벽체 위로는 중첩된 오브제의 그림자들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장엄한 그림자극을 연상케 한다. 오용석의 `샴 몽타주 넘버 1-3`은 작가가 직접 고안한 샴스콥(Siamese scope)이라는 광학 장치를 통해 구현된다. 이 장치는 쌍안경을 보듯 두 눈을 뷰파인더에 대고 모니터를 들여다보게 돼 있다. 그러면 두 눈에는 각각 다른 두 영상이 맺히게 되는데 한쪽은 영화의 한 장면, 다른 쪽엔 작가가 직접 연출한 일상의 장면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장치는 시지각의 원리에 따라 다른 두 공간의 불완전한 합성과 시선의 교란을 유도하게 해 영화와 일상이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환영이나 개연성을 만든다. 그리고 영화와 관련이 있거나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일상의 이야기가 영화 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준다.정연두의 `B-카메라 상영시간`은 두 폭 제단화 형식(diptych)의 작품으로 한 이미지는 영화 제작과정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하나는 영화 자체의 한 장면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인 이미지로서 시각적인 수단을 통해서만 서로 연관이 된다. 그 외에는 전혀 무관한 이 두 이미지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사이의 차이를 모호하게 만든다. `B 카메라`라는 제목은 세트에서 사용되는 주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작가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따라 영화 장면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 공간을 기록하고 영화 자체의 내러티브와는 다른 허구의 이야기를 창조함으로써 영화를 재맥락화한다. 90도로 회전된 모습으로 구현된 첫 번째 이미지는 카메라 앵글을 만드는 과정의 장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층위들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15

사물판굿·비보이 환상적 배틀 `화려한 볼거리`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퓨전국악단 EK 뮤직의 정기연주회를 16일 오후 7시 30분 가온홀에서 공연한다. 퓨전국악단 EK뮤직은 실내악 시리즈,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봉산문화회관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1부 공연은`타락작렬`대북과 다이사이 그리고 칼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천지인이 조화롭게 사는 자연의 소리가 바로 하늘과 땅의 소리임을 깨닫고 화합과 번영의 의미를 담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만든 합주형태의 창작연주곡이다. 긴장과 이완의 관계 속에서, 먼저 태평소 및 나발소리의 알림으로 대북, 모듬북, 장구, 차이나북, 특수악기의 순서로 일체의 울림으로 연주가 진행되며 중간에 화려한 검무춤의 볼거리가 더해지고 마지막 부분에는 모듬북(다이사이)연주가 마무리를 해 감동의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2부 공연에서는 EK Music 성악 창작곡, 축배의 노래, EK Music 퓨전 창작곡, 민요의 향연과 민요보컬이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지며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 할 사물 판굿 비보이 배틀로 판굿은 각 사물 잽이들이 부포와 상모를 돌리며 춤과 사물장단으로 여러 가지 대형을 연출해 시각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둘 다 강한 사물놀이의 백미를 보여 준다.이번 공연은 사물 판굿과 비보이 간에 환상적인 배틀 형식으로 동서양의 어울림 속에서 사자춤이 등장하고 열두발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연주자와 관객하나가 되는 신명나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마지막 합동공연은 대북, 다이사이, 판굿, 진조크루, EK Music 성악, EK Music 퓨전팀이`쾌지나 칭칭나네`를 연주한다.문의 (053)661-352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5

中 미디어 아티스트 양푸동展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개관 5주년을 맞아 해외특별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양푸동의 개인전 `내가 느낀 빛`을 오는 10월 16일까지 어미홀 1전시장에서 연다. 전시회에는 작가의 국내 최초 개인전으로 미술관의 건축적인 요소와 영상작업을 결합한 대규모 설치작품과 사진, 드로잉 등 1990년대 초반기의 작품부터 최근작 31점이 선보인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멀어진 천국`,`야장`, `장군의 미소`,`내가 느낀 빛`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양푸동(45)은 항저우 미술 중국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상하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현대미술 30년 이래 가장 중요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그는 카셀 도쿠멘타(2002), 카네기인터내셔널(2005), 베니스비엔날레(2003, 2007) 등에 참여했고, 피닉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덴버 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그는 현대사회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 사회에서 느끼는 개인들의 혼돈과 불안한 삶의 양상들을 중국의 역사, 신화와 연결시키며 시공간을 넘어선 듯한 몽환적 영상들로 표현한다.중국의 많은 작가들이 특수한 근·현대사를 풀어낸 작품들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면 양푸동은 개인들의 삶과 인생, 인간존재에 관한 보편적인 내용들을 동서양의 예술어법을 동시에 담아내는 고유한 예술세계로 국제적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전시를 기획한 강세윤 학예연구사는 “양푸동은 중국 전통 회화의 감수성이 담긴 영상의 독창성으로 국제 미술계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구미술관 해외특별전을 통해 중국 미디어아트의 정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4

상생·협력·발전 `미래를 여는 하모니`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하고 양 도시간 소통과 상생발전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포항시는 1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하모니`콘서트를 연다.울산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은 김홍재 지휘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50여년 간 일본 내 무국적자로 지내다 2000년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아셈(ASEM) 개최 축하공연 `한국을 빛낸 해외동포 연주가 시리즈`의 개막공연에 지휘를 맡아 국내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본 도호음대를 졸업했고,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에게 지휘를 사사했으며, 제14차 도쿄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지휘자 최고의 영예인`사이토 히데오`특별상을 수상했다. 2005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과 함께 2007년 울산시향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영입돼 현재까지 8년 간 울산시향을 이끌어 오면서 울산시향을 세계 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지휘를 맡은 김형석 지휘자는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지휘과에서 디플롬(Diplome)과 연주자 최고 과정인 디플롬 슈페리외(Diplome Superieur)를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졸업했으며, 프랑스 랭스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는 퍼펙션먼트(Perfectionement)를 졸업했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경북예술고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다 2005년 프랑스 랭스시 소속 INEX TEMPO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연주곡은 울산시향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작품 26`,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몰다우`를 연주하고, 포항시향이 글린카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드보르작`교향곡 제9번 마단조 작품 95 신세계로 부터`,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 36`을 연주한다.또한 유명 성악가들의 협연도 펼쳐진다. 울산대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김방술이 발페의`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죠`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중 무제따 왈츠를, 계명대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포항이 낳은 유명 성악가인 테너 하석배가 쿠르티스의 `날 잊지 말아요`, 김동진의 `목련화`를 부른다.이날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지정석 티켓을 배부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4)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4

해방전후 한국근대미술 재조명

서양화가 고(故) 손일봉(1906~1985).그는 경주 출신의 한국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작가다.그의 회화는 인물이나 정물, 풍경 등 구체적인 대상물을 선택해 그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되 묘사의 범위를 최대한 축약시켜 빠르고 큰 붓으로 작업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풍경화는 단순화 됐지만 단조롭지 않은 색상과 단호한 붓 놀림이 일품이다. 그의 작품은 후기로 갈수록 부드럽고 온화한 필치와 색조로 자연주의적인 화면을 보여주며, 평범한 소재를 완벽한 기초 위에서 탁월한 심미안과 확실한 표현방법을 통해 강한 현재감을 주는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한 그는 재학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이 나타나서 선전(鮮展·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1회, 특선 3회를 기록했으며,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우에노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일본에서는 제전(帝展)과 광풍회전(光風會展)을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10여년을 북해도에서 보냈다.광복 후 경주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장을 지내 작가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정년퇴직 후 세종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작가생활로 접어들게 됐다. 교수직을 바친 후 그는 한유회(韓油會)를 조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 1985년 이목화랑의 전시 도중 쓰러져 며칠 후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제1회 경북도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제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이 손일봉 선생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연다.이번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은 `어느 천재화가의 꿈`을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유족 등이 소장하고 있는 234점이 전시돼 해방 전후 한국근대미술에 대한 재조명의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소작작품 43점은 손일봉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유족들이 내놓은 드로잉 작품들은 선생의 체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일부 작품은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전시는 1부 인물(人-human), 2부 동물과 정물(物-object), 3부 풍경(景-nature), 4부 아카이브 자료로 구성된다.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손일봉에 대한 재조명은 원대했던 그의 꿈을 되짚어 보는 것과 같다. 나아가 이것은 경주시립미술관의 설립 명분을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손일봉을 필두로 황술조, 김만술, 윤경렬, 손동진 등 솔거의 후예들과 그들의 작품은 시립미술관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은 경주 전시가 끝난 뒤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장소를 바꿔 9월 6일부터 전시를 이어간다. 안동은 손일봉 선생의 화풍이 많은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지역이다. 문의 1588-492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4

김도율 `즐거운 비상`展… 자유를 화폭에

“전시작품들에 등장하는 두 팔을 벌리고 허공을 나는 다양한 자세의 사람들은 자유를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과 부활의 기쁨 등을 담은 작품들입니다. 삶에 지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작품들 안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지도신부로 활동해온 김도율 신부(불로성당 주임)의 개인전이 `즐거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김도율 신부는 밀라노와 대구에서 열린 지난 전시의 주제였던 `자유로운 영혼`, `자유를 날다`라는 주제의 연장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주제인 이사야 예언서의 `일어나 비추어라`(이사 60,1)를 주제로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조형적 희망의 메시지이며 그들과 함께 흘리는 눈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모티브로 작품속에서 펼쳐진다. 자유라는 연속되고 연관된 주제 속에서 작가는 자유를 상상할 수 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일관된 작품 세계를 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속에서 자유에 대한 의미를 한 자락 잡았다는 김 신부는 종교적인 신앙과 신념 속에서 꿈꾸는 자유를 화폭에 풀어내고 있다.송판 위에 혼합재료로 만든 작품 `일어나 비추어라` 등 김 신부의 최근작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전시 수익금 전액은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는 불로본당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된다. 문의 (053)420-801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3

박남철 개인전… 일상·풍경의 간결미

계명대 동양화과에 재직 중인 박남철 교수의 전시회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박 교수가 줄곧 추구해오던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부여해주는 푸른색 배경의 작품과 함께 담백한 일상의 풍경들로 자리한 수묵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가 화폭에 펼쳐진다. 그의 작품은 꿈속에 나올 법한 순록과 사슴, 공작새도 등장하고 하트모양도 촘촘히 박혀 있으며, 푸르른 나무 뒤로 별들이 떨어지기도 한다.평면위에 소수의 구성요소들을 절제된 배치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게 하며, 깊이를 더 해주는 평온함이 넘쳐흐르는 듯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고요한 생동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이러한 감동을 어떻게 화면 위로 이끌어 내는지는 불가사의한 일로 남는다. 동양적인 요소와 서양적인 요소가 서로 융합을 이루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특이한 점은 간결한 요소다.전통적인 동양미술의 수묵화는 어떤 평면성을 위해 공간구축적인 요소들을 배제하면서 서예적인 요소를 가미해 정형적인 형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정서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특징이 동양적 요소라고 한다면 화려한 색채감각과 적당한 화면의 마티에르 및 평면의 극적인 구성 등과 같은 요소로 표현되는 서양적 요소는 정교하면서도 자기만족적이며, 또한 추구하는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창작자의 존재와 의도를 바탕으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작품을 요구하게 된다. 박남철은 서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까지 25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50호에서 2~30호 내외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2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13

우리시대 `소나무 작가` 6인展

신라시대 전설적인 화가인 솔거를 후예들을 만날 수 있는`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3부 전시가 경주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리고 있다. 경주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공동주관하는`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은 이 시대 솔거의 후예라 일컬을만한 역량있는 작가들의 소나무 그림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는데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소나무 작가 6인의 작품을 3부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1부 장이규·구명본 작가의 전시, 윤상천·류명렬 작가의 2부 전시에 이어 마지막으로 백범영·송승호 작가의 3부 전시가 지난달 25일 개막했다.백범영 작가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흉중에 유전인자로 자리잡은 나무”라며 “담백한 수묵의 맛은 시원한 솔바람을 닮았기 때문에 소나무는 다른 기법보다 수묵화로 그리는 것이 더 멋스럽다”고 말한다.먹을 재료로 사용 하지만 전통 동양화 필법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필치로 우리 소나무를 담아내는 송승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나무에 빛을 담은 작품 9점을 선보이고 있다.송승호 작가는“나의 소나무가 전통 수묵화의 법을 온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아니 벗어나지도 못하겠지만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이름으로 빛 하나를 추가해 수묵의 새로운 범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소나무는 척박하고 험한 곳에서 자생한다. 토양이 좋은 곳에서는 위로 잘 뻗지만, 낙후된 곳에서는 구불구불하게 자란다”며 “어렵게 자란 소나무가 사람들 눈에는 멋져 보이지만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고된 일을 많이 겪은 우리 모습 같다고 이야기한다./윤희정기자

2016-06-08

풍년맞이·액막이 포항 단오절 축제 `풍성`

민족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음력 5월 5일, 단오(6월 9일)를 맞아 8일`제20회 포항단오절 민속축제`가 포항 해도근린공원에서 펼쳐진다.12개 분야 30개 프로그램이 마련된 제20회 포항단오절 민속축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취소됐던 아픔을 딛고 올해는`시민을 위한 대 화합축제`로 새롭게 단장했다.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마련한 축제는 29개 읍면동 및 포항문화원 4개 문화반 등 2천 여 포항시민이 참가 해 단오절의 세시풍습을 오늘에 보존, 전승시키며 민속경기대회를 통해 시민의 단합과 화합을 이루고자 열린다.시민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읍면동 별 부스를 마련하고 단오 음식을 준비해 나눠 먹고 단옷날 선조들이 즐겨했던 그네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대회에 참가하며 단옷날의 흥겨움을 만끽한다. 불볕 더위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중요한 세시풍속을 잊지 않고 경축하며 축제를 열어 흥겹게 보내면서 기쁜 마음으로 농사의 풍요를 기원한다.뿐만 아니라 참가 팀별로 동네 자랑과 특산물 홍보를 하는 29개 읍면동 및 포항문화원 4개 문화반 등 33개 선수단이 참가하는 퍼포먼스 경연대회도 열려 풍성한 세시절 분위기를 재현하고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인다.선수단들은 또 그네뛰기 대회, 윷놀이 대회, 투호놀이 대회, 한복맵시자랑대회, 노래자랑대회, 고무신던지기 등을 통해 단오의 의미와 즐거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또 틈틈이 전통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예술공연과 포항지역의 대표적 놀이인 월월이청청공연, 농악놀이가 이어져 명절 기분도 즐길수 있으며 단옷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재앙을 막아주는 수리취떡과 전통 청량음료 오미자 차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천궁·창포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마당이 준비돼 있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단오선 부채를 나눠주고 특히 여성들에게는 천궁잎을 머리에 꽃아줘 단오의 의미와 즐거움을 되새긴다.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은“민족 고유의 세시 풍속 중 하나였던 단오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단오절은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명절로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잔치를 베풀던 세시 풍속 중 하나다. 예부터 여인들은 액을 물리치기 위해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천궁을 머리에 꽂으며 그네뛰기를 하고, 남자들은 씨름판을 벌리는 풍속이 있으며 우리 민족의 얼로 형성돼 오늘에 전승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08

세계최고 아카펠라그룹 `비 보컬` 포항 특별공연

포항MBC가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Vocal) 특별초청콘서트를 마련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잊지 못할 베스트 공연으로 꼽힌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포항기쁨의교회를 찾아 그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비보컬은 오직 목소리를 통해 드럼, 기타, 브라스, 리듬 등의 소리를 아카펠라로 재창조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레퍼토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미 2011년, 2012년, 2015년 예술의전당과 2013년, 2014년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목소리의 마술사`라 불리는 비보컬의 멤버들은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변호사 출신 아우구스토 곤잘레스를 비롯해 물리학 석사 출신의 페르민 폴로, 플라맹고 댄서 출신 후안 루이스 가르시아, 작곡가 카를로스 마르코, 비트박스와 랩 등을 소화하는 알베르토 마르코로 구성돼 있다.전 세계를 무대로 3천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이들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아카펠라 페스티벌에서 5관왕을 하고, 스페인 왕실 특별초청공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7일 동안 전석매진을 기록한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다.비보컬은 이번 공연에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퀸, 엘튼존, 마이클잭슨 등의 유명 팝송과`오페라의 유령`, `그리스` 등 뮤지컬 뿐 아니라 정통 클래식부터 오페라, 비트박스, 플라맹고 등 비보컬만이 할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아카펠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4)289-0121./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6-07

200명에게만 허락된 아주 특별한 콘서트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임동민 피아니스트 임동민(36).그는 28세에 교수에 임용되고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에 입상한 천재 연주자다. 부조니 콩쿠르 3위에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까지 화려한 음악 이력을 갖고 있다.9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2년만에 삼익피아노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고 러시아 최고의 음악원인 모스크바국립음악원을 거쳐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 21세기의 젊은 거장으로 주목받았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기획 콘서트`인사이트 시리즈`두 번째 연주로 피이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을 연다.인사이트 시리즈는 연주자와 나만의 은밀한 대화, 단 200여 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기획 콘서트다. 이날 무대에 서는 임동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쇼팽 소나타와 함께 무대로 귀환한다. 2011년 리사이틀 이후 5년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임동민은 이번에 대구콘서트하우스를 통해서 대구지역에선 독주회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며 그로인해 많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번 그의 리사이틀 컨셉은 `헌정(Dedication)`이다. 단 200명의 소수 관객들이 관람하는 이번 리사이틀에 그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며 시간을 할애해서 공연을 보러 온 모든 관객들에게 자신의 음악과 감성을 바친다. 즉, 헌정한다는 마음으로 컨셉을 헌정으로 정했다고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07

포항 등 6개팀 참가 춤사위로 펼치는 매혹적 경연

(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는 오는 4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회 경북무용제`를 연다.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무용제 지역예선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지역 무용 단체의 작품성을 향상시키고 신인 안무가, 신인 무용수를 배출시키면서 지방무용 활성화와 창작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돼 왔다.올해 행사에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무용 4팀, 현대무용 2팀 등 모두 6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했던 창작무용을 선보인다.한국무용은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현대무용으로는 쇼타임댄스프로젝트, 임혜자현대무요단 등이다.포항대표로 참가하는 김동은무용단(안무 이해령)은 우리의 인생이 굽이쳐 흐르는 강물처럼 아름답다는 내용을 한국창작무용 `삶.... 흐름의 연속`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한다.또 `연가(戀歌)`라는 한국무용을 공연하는 이화예술무용단(안무 최아리다)은 떠나가는 님과 그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한 모습을 그려낸다.`No....ye....s (노예....말하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현대무용을 무대에 올리는 쇼타임댄스프로젝트(안무 권승원)은 현대인의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을 노예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구성해 간다.정병수무용단(안무 이유정)은 치욕의 역사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한 이름 없는 `열사(列士)`들을 기리는 작품 `열사(列士)`를 한국무용으로 전한다.김지은무용단(안무 김지은)의 `화, 몽(花, 夢)`은 남존여비의 희생양이 된 후 산유화로 다시 태어난 구미의 조선시대 열녀의 삶과 미덕을 한국무용으로 풀어낸다. 임혜자무용단(안무 장우정·김교열)의 `두가지 시선`은 인간의 삶이 상대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현대무용을 되짚어본다.이번 무용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1팀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손현 지회장은 “경북무용제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의 정서를 대변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땀 흘려 연습한 수준높은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부디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27회 경북무용제`에는 국내 최정상 발레단으로 꼽히는 서울 와이즈발레단이 초청돼 개·폐막공연 무대를 꾸민다. 영국의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바로크 양식의 연주곡에 현대적 안무로 연출한 창작발레 `비틀즈슈트`와 클래식 전막발레 `돈키호테`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히는 주인공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듀엣 `그랑 파 드 되(고전발레에서 주인공과 상대역이 추는 2인무)`를 선보인다.문의 010-9343-143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01

365인의 하모니…클래식 콘서트 `구미호(湖)의 봄` 성황

365인의 초대형 연주단이 참여한 클래식 콘서트 `구미호의 봄`이 최근 구미 금오산 잔디광장과 금오지 수변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는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와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연주자로 구성된 365인의 초대형 현악합주단이 `피아졸라의 사계`, `비발디의 사계`, `한국의 사계`를 연주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꾸며졌다.`구미호의 봄`은 지난 2015 구미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된 시민 아이디어작품으로, 개그맨 전유성이 총감독으로 참여해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전문가의 기획력과 노하우가 더해진 고품격 음악축제로 기획됐다.`구미호의 봄`은 `구미호(湖)에 홀린 듯이 우리네 365일이 구미의 봄만 같아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녹색도시의 상징인 금오산과 금오지를 무대로 활용했으며, 365일을 뜻하는 365인의 연주단이 사계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주를 펼쳤다.1부 무대는 금오지 올레길 공연장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가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하고, 이어 2부와 3부 무대는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한국의 사계`, `비발디의 사계`가 365인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울려 퍼졌다.특히, `한국의 사계`는 `구미호의 봄`을 위해 한국의 젊은 작곡가 4인(성용원, 김시형, 차은선, 이지수)이 뜻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이 날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콘서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런 초대형 콘서트를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하는 이런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콘서트 지휘는 주익성 동덕여대 교수와 드미트리 바실리예프 러시아 국립 옴스크필 지휘자가 맡았으며, 첼리스트 이강호와 김명주,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배원희·김지인, 키보디스트 지현수가 협연자로 출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6-01

`젊은 비루투오조와 함께`

▲ 피아니스트 하효경경북도립교향악단이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대구초청 연주회를 갖는다.`젊은 비루투오조(명연주가)와 함께하는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초청연주회`라 이름 붙인 이날 연주회는 이동신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촉망받는 젊은연주자 피아니스트 하효경과 호흡을 맞춘다.오프닝 곡은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폴란드의 소설가인 고뎁스키가 자녀들을 위해 작곡한 네 손 피아노곡을 라벨이 오케스트라용 모음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프랑스 17세기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집에 나오는 요정 이야기를 섬세하고 색채적으로 표현해 환상적인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준다.이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들려준다. 라벨이 작곡한 두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이 곡은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 3개의 테마가 자유자재로 얽혀 있는 3악장은 재즈 분위기를 깊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관현악과의 협음이 재즈의 흥을 한껏 느끼게 해 피아노 연주의 묘미를 한껏 드러낸다.마지막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가장 드라마틱한 관현악 작품인`만프레드 교향곡`이 연주된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 대한 표제교향곡이다.피아니스트 하효경은 현재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박사과정에 있으며 유려한 테크닉과 음악의 폭넓은 이해와 섬세한 감성, 자연스러움과 진지한 열정이 묻어나는 연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3821-545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6-01

`전통에서 현대까지` 도예가 7인전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예전`향유전`이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향기 가득한 그릇을 즐기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회에는 윤주철, 김도진, 김상인, 윤영수, 이동구, 최대규, 최신혜 등 도예작가 7명의 전통 도예작품부터 현대 도예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작품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긴 호흡으로 이완의 시간을 갖도록 이끌어 내며 여유로운 감성의 시간을 선물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중 200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은 후 주목받은 윤주철 작가는 가장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도자조형기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복어 가시와도 같은 모습의 무수한 가시형 돌기들이 표면을 감싸고 있으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창안한 첨장기법은 전통적인 귀얄기법을 독자적으로 변형시켰다. 기체 외면에 화장토를 오랜 시간 발라 마르고 난 후 덧칠하기를 반복하면 돌기군집(가시모양)이 생겨난다. 백자 기형 구조를 근간으로 해 강렬한 원색의 첨장은 그것대로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줌과 동시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김도진 작가와 김상인 작가는 조선백자의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대형 오브제 성향의 작품을 전개하고 여기서 추축될 조형요소들을 실생활의 쓰임으로 재구성해 그릇으로 만든 작품으로 현대 도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대규 작가의 도자 작품들은 `자연스러움`이라는 감각의 기교로 작업한 머그, 드립서버, 주전자, 화병, 그릇을 선보이는데 도자 본래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후퇴시키는 것을 피하고자 유약 유무의 칼라대비 정도만 기교를 부렸다.전시 기간 중 생활 식기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초여름을 맞아 산뜻한 식기구매와 작품 감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31

발레와 오케스트라의 환상적 어울림

`장미의 계절 `6월, 활짝 핀 장미보다 아름다운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내달 4일 오후 3시 발레의 `국가대표 `국립발레단 초청 `국립발레단 프라임 갈라 공연`을 연다.이번 공연은 한국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을 고루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국립발레단이 자랑하는 유명 레퍼토리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공연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특히 통상의 발레 공연과는 달리 오케스트라 연주로 함께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김종욱(국립발레단 음악감독)의 지휘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반주로 눈뿐만 아니라 귀까지 호강하는 멋진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다.`국립발레단 프라임 갈라`프로그램은`백조의 호수` 등 고전발레부터 한국 창작발레에 이르기까지 총 여섯 개 발레작품의 주요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3)예매가 가능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31

삼국통일의 대업 닦은 `여걸 선덕` 일대기

우리역사 최초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은 백성을 최고로 여기는 군주였다. 아버지 진평왕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여왕은 인자하고 자비로웠다. 즉위 7년을 맞는 638년 고구려가 침공해오자 여왕은 장군 알천을 급파해 백성을 최우선으로 피신시켰다. 여왕의 백성 사랑은 그렇게 깊고도 위대했다. 즉위 2년을 맞는 633년 여왕은 천문현상을 관측하고 국가의 길흉을 점치기 위한 첨성대(국보 제31호)를 최초로 건립했다. 첨성대는 천체의 운행을 살펴 국가의 융성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여왕의 마음이 깃든 국가적 축조물이었다. 여왕은 첨성대를 목숨만큼이나 귀하게 여겼다.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이 내달 4, 5일 이틀간 오후 3시,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K뮤지컬을 주로 제작해 온 뮤지컬컴퍼니에이가 제작한 작품으로 김춘추, 김유신 등 인재를 탁월한 용병술로 키워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영광의 선덕여왕 시대를 그리고 있다.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와 분황사를 세워 백성의 마음을 모아 통일을 준비한 여왕 일대기를 조명한다. 백제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군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세워나간 여왕을 이야기하면서 천문학자이자 건축가로 지귀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사랑을 곁들였다. 삼국으로 나뉜 한반도는 전시상태였고, 귀족들은 당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선덕을 맹비난하고, 심지어 외국의 군주로부터 조롱까지 당하는 상황이었던 여왕은`백성과 나라를 위해 나를 바쳤다`며 사랑을 애국심으로 승화시킨다.선덕여왕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전수미가 맡아 열연한다. 전수미는 2000년`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17년 동안 뮤지컬 한 우물만을 파 온 배우 지난해 창작 뮤지컬`바람처럼 불꽃처럼`의 국대부인 역으로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진평왕이 즉위한지 53년인 631년 별빛마저 숨어버린 어두운 밤. 명활성을 향해 날아오르는 닌자 복장의 그림자 셋. 천관녀가 머무는 신궁으로 향하고…. 첨성대는 단순한 천문관측기구만이 아니라 별자리를 건축물로 만들어 하늘의 도시를 지상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수천년이 흘러도 영원히 이어지는 나라와 백성이 되기를 바라는 선덕여왕의 꿈이자 예언이었다.제작사 관계자는 “민족사의 가장 다이내믹한 현장을 바탕으로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일반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민족애를 일깨우는 작품으로 탄생한 뮤지컬로 선덕여왕의 웅지와 위민정신을 느낄 수 있고,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민족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6월 4·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4회 공연한 뒤 10~12일에는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3차례 공연한다.경주공연 전날인 3일에는 선덕여왕릉에서 출연진과 제작자들이 모여 `왕릉에 울려 퍼진 송덕가`란 주제로 리허설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31

할매·할배 손자녀와 소통의 시간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조부모의 손자녀 세대에 대한 역할수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인`찾아가는 조부모 행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해 경산, 포항, 안동, 칠곡, 의성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경산, 구미의 사회복지관 등의 유관기관과 연계해 총 25회, 총 236명의 조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했다.올해 교육은 `경북도내 할매·할배, 손자녀와 통(通)하다`는 주제로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경산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조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지난 26일부터 다음23일까지 칠곡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에서 격주 목요일, 총 3회기 운영된다. 7~8월에는 구미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총5회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강의는 본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의 `조부모 세대의 자기탐색`, `건강한 노후설계`, `손자녀 세대 이해하기`, `손자녀와 효과적인 관계 맺기`, `조부모역할 이해하기` 등의 소주제에 대해 이론에 치우친 딱딱한 강의식보다 실습과 사례 위주로 교육생이 함께 참여하여 대화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김윤순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조부모 세대와 손자녀 세대 간의 만남의 기회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대차이를 극복해 가족공동체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조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30

`사진같은 그림` 문수만 11번째 개인전

`나비작가`로 알려진 서양화가 문수만의 11번째 개인전이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궈온 그동안의 작품 경향의 함축된 내용을 전시함과 아울러 향후 전개될 독특한 한국적인 표현주의를 날갯짓하는데 전환점이 되는 의미에서 뜻 깊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그의 작품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그가 그린 나비는 트롱프뢰유(tromp-l`oeil·눈속임) 기법처럼 언뜻 보면 사진 같기도 하고 박제된 나비표본 같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사뿐하게 날아오를 듯 한 살아있는 나비 같기도 하다.그의 극사실 기법은 보통의 회화 작품을 감상하듯 대해서는 붓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문 작가는 나비 작품을 통해 단지 세밀한 묘사를 통한 사실적 재현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자유의지와 비움과 채움, 허구와 실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이로운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작가는 상감청자 기법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기 위해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통 청자의 상감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내고 있는데 여기에 투명 필름을 재단된 상태로 출력해 회화적 상감기법을 구현했다. 그는 점과 도자기 표면의 크랙(Crack)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수많은 재료의 반복 실험으로 회화적 기법으로 도자기를 빚어냈다.현재 대전에서 활동중인 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방법과 함께 복잡한 작업 과정을 통해 `문수만 고유의 조형언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회화적 도자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문수만 작가는 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일현대미술작가회, 그룹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201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