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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린이날, 가족 뮤지컬 한 편 어떠세요?”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 2편을 추천한다.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가 등장해 책을 읽는 방법과 의미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요소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어린이 권장도서로 선정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잘 알려진 독일 동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동화 ‘책 먹는 여우’를 원작으로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는 점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책을 통해 부자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책은 여전히 소중한 양식이라는 사실을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했다.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끝까지 읽고 난 뒤 소금 한 줌, 후추 조금을 뿌려 꿀꺽 먹어치우는 습관이 있다. 책을 사들이느라 재산이 바닥난 여우는 궁리 끝에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책을 훔쳐 먹기로 한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먹다 쫓겨나고, 서점에서도 책을 훔치다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철창에 갇힌 여우는 감옥에서 직접 책을 만들기로 하고, 이를 출판해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엄청난 부자가 된다.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5월 4일 오후 7시, 5월 5일 오전 11시·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요리 체험형 뮤지컬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빵의 반죽을 전 관객에게 나눠주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직접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쿠키를 먹어보는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정서를 함양시키는 동시에 요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언제나 향긋한 빵 냄새가 가득한 포포 아저씨네 빵집에 임금님이 오신다는 전화가 온다. 부푼 마음을 안고 기다렸지만 임금님은 오지 않고, 후크선장과 성냥팔이 소녀, 백설 공주의 난쟁이만 온다. 심술이 난 포포 아저씨는 모두 외면하고 쫓아버린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가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임금님이 변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었고, 포포 아저씨의 태도에 실망한 임금님은 아저씨에게 사랑이 가득한 빵을 만들어야 한다고 숙제를 내주게 되는데….요리 체험형 뮤지컬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5월 5일 오후 2시·4시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28

‘오페라의 유령’에서 ‘투란도트’까지

포항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주간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예술이 스크린으로 온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상영작품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형 공연의 실황중계 영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 감수성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예술이 스크린으로 온데이!’는 ‘공연장의 우수한 장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즐기는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2017년 예술의전당에서 영상을 배급받아 시행해온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시민들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조사·선정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총 9편의 작품이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작품으로는 국내외로 많은 찬사를 받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미스 사이공’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 공연 ‘퀴담’ ‘알레그리아’‘바레카이’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은 받은 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 ‘자코모 푸치니 투란도트’가 상영될 예정이다.올해 첫 공연 실황 영상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27일 대잠홀에서 오후 2시·7시 2회에 걸쳐 상영된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4천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전설적인 작곡가 엔드류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참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오페라의 유령’은 25주년을 기념해 2011년 런던 로열 앨버트 홀 무대에 오른 특별 공연 영상이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민들이 이번 실황 영상을 통하여 문화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이번 상영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으로 좌석수가 제한됨에 따라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후 관람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4-26

“한 획 한 획 불심으로 그려낸 금빛 사경 만나보세요”

고려사경보존회(회장 강주열)는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혜화(慧華) 이순자 작가 초대전 ‘고려 천년의 혼(魂) 가슴에 담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고려사경보존회 출범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석가모니의 불은(佛恩)으로 치유의 희망을 담아 건강한 삶, 가족의 소중함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한국예술문화명인(불교사경부문)인 이순자 작가는 중국, 일본 등 많은 해외전시회를 성황리에 가진바 있으며, 국내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201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3년 만이다.‘사경(寫經)’은 수행과 기복을 위해 경전을 필사하는 행위다. 불교 수행의 꽃이자 서예와 회화, 공예 요소를 지닌 종합예술로 꼽히며 팔만대장경판을 비롯한 다양한 목판과 금속활자를 제작하는데 기초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며 전성기는 고려시대였다.불교 경전 보급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수행과 공덕이 강조되면서 예술적 경지로 승화됐으며 1700년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이자 가장 오래된 불교 수행법이다.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 초기 숭유억불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이순자 작가의 집념과 열정으로 재현됐으며 고려 천년의 혼(魂)과 맥(脈)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모두 1천년 전의 고려사경 제작방식으로 필사(筆寫)했으며 고려 장지 위에 재현했다. 작품에 쓰인 고려장지(옻칠한 종이)는 통도사 방장 성파 큰스님이 고려시대 방식과 비법에 따라 만들었다.이번 전시작은 순도 99.9% 금가루로 담은 작품들이다. 길이 100m에 달하는 법화경 금니사경(金泥寫經) 전문을 비롯해 불교 경전의 내용, 설화 등을 쉽게 표현한 ‘금니사경변상도(金泥寫經變相圖)’, 치유와 건강, 부귀(富貴)를 담은 ‘황금길상도(黃金吉祥圖)’ 등 총 100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21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 경북도내 유명 누정 ‘한곳에’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한국국학진흥원 초청 전시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를 20일부터 5월 16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귀비고)에서 개최한다.‘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는 지난해 7월 유교문화박물관에서 개막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는 경북 환동해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판단돼 많은 관람객에게 경상북도의 유명한 누정을 소개해 경북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시는 경북도에 위치하고 있는 누정을 대상으로 그 역할과 기능에 따라 △1부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 오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 옛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로 구성된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장에서는 누정에서 유학적 이상을 실천한 사람들의 삶과 경북지역에 현존하고 있는 누정들을 통해 누정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그려냈다.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누정을 보유한 곳이다.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전국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것만 해도 안동의 임청각(군자정)과 경주 귀래정, 예천 야옹정, 봉화 한수정 등 10여 곳에 이른다. 더불어 산수 속에서 학문을 연마하며 선현을 추모했던 포항의 누정 세 곳인 칠인정, 용계정, 분옥정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과 귀비고에 찾는 관광객들이 경북의 문화유산을 접하는 창구로 역할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많은 분이 경북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8

‘피아니스트’로 돌아온 정명훈… 23일 대구서 독주회

지휘자 정명훈사진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을 연다.정명훈은 이번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군포, 수원, 서울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정명훈이 한국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여는 건 2014년 10~12월 투어 이후 약 6년 4개월 만이다.정명훈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다. 당시 정명훈의 입상 소식은 카퍼레이드를 펼칠만큼 국가적 낭보였다. 당시 소비에트 연방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1위를 차지했는데 단 2표 차이였다.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전후 있었던 일부 초청 독주회를 제외하고, 정명훈이 온전히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지휘를 겸하는 협연 무대나 실내악 무대로 한정됐고 이 마저도 일부였다.하지만 50여 년의 음악인생 동안 한 번도 피아노를 놓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정명훈은 2014년 10~12월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투어를 돌았다.이번에 준비한 피아노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이다. 4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되는 앨범 레퍼토리인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 ‘세 개의 간주곡 Op.117’을 비롯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소품 Op.119’을 추가해 연주한다. 모두 작곡가들이 5~60대에 작곡한 그들의 말년의 작품들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섰던 나이와 비슷하다.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증명해보였다. 이에 따라 합창석 티켓을 추가로 판매하며 14일 오후 2시에 오픈됐다. 티켓 구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구입 가능하며, 방역을 위해 객석 운영은 50%로 제한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4

원로예술인과 함께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창단 21주년을 맞아 정겨운 한국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으로 올 해 첫 공연을 펼친다.오는 1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한국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에서다.테너 손정희·이광순, 소프라노 이화영·유소영, 바리톤 박영국·김승철, 피아니스트 박은순·남자은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창작한 오페라 아리아와 예술 가곡을 연주하는 것 외에도 시에 화가의 그림을 담은 시화들도 전시하는 시화전도 선보인다.연주곡은 ‘내 마음의 노래’(이태수 시·임우상 곡),‘느티나무’(서종택 시·정희치 곡), ‘길’(강문숙 시·김정길 곡),‘봄에는’(이상규 시·홍세영 곡) 등 창작 예술가곡 10곡과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우종억 작곡) 중 아리아 ‘그대는 달빛 나그네’· 오페라 ‘윤심덕-사의 찬미’(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먼지 같은 인생아’, 오페라 ‘에밀레’(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나는 독 만드는 늙은이’, 오페라 ‘무영탑’(이승선 작곡) 중 아리아 ‘허심’등을 들려준다.박영국 구미오페라단 단장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성악가 6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창작한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3

봄… 그리고 클래식

포항시립교향악단은 15일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176회 정기연주회 ‘봄의 동경’을 실시간 중계한다.이번 연주회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비대면 온택트 무관중 라이브 공연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지휘는 임헌정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1 교향악축제’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먼저 공연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연주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모차르트‘피아노 협주곡 27번’, 베토벤 ‘교향곡 7번’등 모두 3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의 3악장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가곡 ‘봄의 동경’ 주제 선율은 이번 공연의 테마이기도 하다. 이 선율은 모차르트 특유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동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나선다. 이진상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자리매김했다. 완벽한 소리에 대한 갈증으로 독일 스타인웨이에서 피아노 테크닉을 공부해 ‘피아노 공장에 간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베토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에서 3번, 5번, 6번, 9번과 함께 걸작으로 꼽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환희와 활기찬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비대면 실시간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되는 제176회 정기연주회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또는 검색창에 포항시립교향악단 봄의 동경을 검색해 감상할 수 있다.한편, 매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이다. 올해는 전국의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고 하루에 한 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11년 초청받아 참가한 이후 10년 만에 참가하며 21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13

포항여류서화작가회 10주년 회원전

“서화(書畵)예술의 진면목 감상하세요”포항여류서화작가회(회장 조현옥)의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전이 1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포항여류서화작가회는 서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전통적 서법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 창립돼 매년 회원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은 대한민국 미술대전·한국문인화대전·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운영위원 등 중진작가들로 구성돼 있다.10여 년의 시간을 창작활동과 전시를 통해 함께하는 서화예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에게 서예 및 다양한 서화예술을 통한 지역 미술의 발전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전시회에서는 조현옥 회장을 비롯해 강영희 김경희 김귀조 김정희 박경희 박정숙 방순애 배은옥 서현숙 손성범 이순남 이정자 정복순 조현옥 최정희 박서주 이기문 정수진 최성희 등 회원 19명의 40여 점의 서예·문인화 작품이 전시된다.출품작들은 작가들의 연륜 만큼이나 표현기법과 문장의 의미가 풍성하다. 서예 작품은 다양한 기교와 서체를 선보이고, 문인화 역시 깊이 있고 소담한 여성 특유의 정서를 보여준다.‘한가로움의 정신세계’를 추구한 중국 당나라 시인 백낙천 시를 비롯해 길흉화복의 열쇠를 담고 있다는 중국의 오랜 책인 주역의 글귀, 송나라 대문호 소동파 시 등은 옛것을 법으로 삼고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매일 새벽이면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들의 정신과 마음이 모여 깊은 여운을 남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4-12

‘1세대 포크 뮤지션’ 윤형주, 경주 온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4월 문화가 있는 날-윤형주의 작은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된다. 윤형주는 1960년대를 풍미한 한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1세대 포크 뮤지션이다. 1960년대 서울의 음악 감상실인 쎄시봉을 중심으로 활동한 그는, 1968년 한국 포크의 대중화에 공헌한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1970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어제 내린 비’, ‘두 개의 작은별’, ‘우리들의 이야기’, ‘라라라’(‘조개껍질 묶어’) 등의 명곡을 남긴바 있으며 1천400여 곡의 CM송을 작곡하는 등 대중과 다양한 곡들로 소통한 아티스트이다.한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포크의 전설 ‘윤형주’의 이번 공연은 소공연장 공연을 통해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공연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 윤형주만의 무대를 선보인다. 포크 음악의 전성시대를 연 명곡들이 윤형주의 연륜을 통해 더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어 CM송의 대가로도 불리는 윤형주의 CM송 메들리와 육촌형인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낭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2021 4월 문화가 있는 날-윤형주의 작은 음악회’의 티켓 오픈은 9일 오전 10시이며,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전석 3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2021-04-07

포항시민 설레게 할 공연 즐비

(재)포항문화재단이 올해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민에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지역 간의 문화적 격차 해소 및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이 중 국공립, 민간예술단체, 기획프로그램,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총 2억2천만 원대의 국비를 확보해 연중 운영한다.△국공립 및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 ‘믿고 보는’ 작품 선보여포항문화재단은 총 5개의 국공립 및 민간 예술단체의 우수 작품을 유치한다. 국공립 예술단체 작품으로 국립아시아문화원의 어린이안전교육공연 ‘출동! 마임소방관’이 마련되며, 민간 예술단체 작품들은 전 연령층을 겨냥한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속마음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넌버벌 음악극 ‘사운드팩토리_일상을 연주하라!’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부조니 콩쿨 최연소 참가 최이삭 군.△기획 프로그램 : 포항을 위한, 포항人(인) 콘서트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홈커밍데이 시리즈로 구성한 ‘별(Star)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역 소재 발굴 및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최되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쿨 국내 최연소 참가자 최이삭 군, JTBC 슈퍼밴드 출연으로 대중에게 급부상한 싱어송라이터 홍이삭, 아버지의 고향 청하를 소재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한 일본 블루스 음악의 거장 재일교포가수 아라이 에이치(박영일), 트로트 신동 전유진 양, 세계적인 바리톤 우주호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통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 : 4개 재단 참여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신작 선보여올해 포항문화재단은 춘천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천안문화재단과 함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진동’의 공동제작 및 배급에 참여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특유의 원초적이고 활력있는 안무로 유명한 현대무용단체로 2020년 이날치와 협업으로 제작된 ‘범 내려온다’와 같은 작품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공동제작되는 신작 ‘진동’은 기존 현대무용과 차별화된 음악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이머시브(immersive·관객체험형) 형태의 공연으로 제작하면서 각 지역의 소리꾼을 섭외해 우리 소리와 현대무용의 조합을 통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작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예술 전반이 위축되고 준비했던 사업들을 추진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그간 여러모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우수공연들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그 외에도 재단의 여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1-04-07

자연의 빛으로 물들임… “힐링하세요”

“자연의 빛으로 물들인 다양한 천연염색 우리 옷 감상하세요”전통 천연염색 명장 유매 유매우리옷 대표의 개인전이 30일까지 경북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자연을 물드리다’를 주제로 쪽, 감, 치자, 울금, 소목, 자초, 양파 등 다양한 천연재료로 염색한 50여 점의 천과 이 천으로 만든 의류, 조각보 등이 선보인다.유매 대표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과 규정정관에 의해 (사)대한민국남북통일예술협회 전통천연염색 명장이 된 이후, 인사동 및 독도의 날 기념 전시회를 비롯해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우리옷의 세계화를 위한 패션쇼 등에 참여했다. 2018년 대한민국 신지식 문화인 경영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자신이 운영중인 우리옷천연염색 체험공방에서는 생활소품, 의류 판매뿐만 아니라 기초반, 취미반, 고급반, 자격증반을 개설해 천연염색 보급과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유매 대표는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만들어 내기 쉽지 않은 제 고귀한 자식같은 작품이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랑스럽게 보아주시고, 작품을 보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시대에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4-06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시간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1일부터 5월 20일까지 포스코 본사 1층 포스코갤러리에서 POMA 찾아가는 미술관 ‘스쳐 지나가는 것들’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예술의 여정에 함께하고자 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작품을 전시한다.전시 작품은 제일교포 2세 현대미술 작가 손아유를 비롯해 텍스트를 이미지화 하는 수공예적 작업을 선보이는 고산금, 수평선에 펼쳐진 침묵의 땅인 갯벌을 재현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문인환 등 15명의 서양화, 한국화, 조각, 드로잉 등 25점이 선보인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번 POMA 찾아가는 미술관은 포항시립미술관 소장품의 활용도를 높여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할 기회의 장을 확대해 지역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특별히 마련했다”며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 중 예술작품은 아무런 말없이, 그저 존재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치유, 감정의 소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한편, ‘POMA 찾아가는 미술관’은 포항시립미술관이 지난 2017년부터 열고 있는 전시 프로젝트로 미술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지역민들에게 미술관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31

내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강석우의 보나세라 콘서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일 오후 7시 30분 배우 강석우가 진행하는 ‘강석우의 보나세라 콘서트’를 연다. 지난 3월 ‘금난새의 마티네 콘서트-라 보엠’에 이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렉처콘서트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이다. 강석우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 2015년부터 현재까지 CBS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다. 지난 1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음악회를 통해 자연스럽고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이번 보나세라 콘서트에서는 ‘남촌(김규환 곡)’, ‘밀양아리랑(진규영 곡)’ 등 귀에 익숙한 유명 가곡뿐 아니라, ‘잔향(윤학준 곡)’, ‘목련화(김동진 곡) 등 봄에 어울리는 잔잔한 선율의 가곡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곡 작곡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강석우가 직접 작곡한 ‘그 날의 그 바람은 아닐지라도’, ‘내 마음은 왈츠’ 등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이날 공연은 오페라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김순영을 비롯해 전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상은, 테너 오영민, 바리톤 송기창이 출연한다. 반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김진민이 맡는다. /윤희정기자

2021-03-31

‘판소리 대가’ 故 이명희 명창 추모공연 열린다

판소리의 대가 고(故)이명희 명창의 추모공연이 오는 4월 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영남 판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동료와 제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고인이 된 우수 예술인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로 마련했다.고 이명희 명창은 대구국악협회 제16·17·18대 회장을 맡아 대구 국악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혔다.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최고상을 대통령상으로 격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국신인전통예술경연대회도 신설했다.특히 영남판소리보존회를 결성해 영남권 판소리의 맥을 잇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9년 3월 타계한 그의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동료와 제자들이 ‘동행’, ‘기억’, ‘전승’, ‘추모’ 4가지 의미를 담아 관객들과 만난다.첫 무대는 ‘동행’으로 문을 연다. 이 명창과 함께했던 대구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주은숙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이난초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기억’의 무대에는 지역 국악계 후배들이 그를 기억하는 공연이 펼쳐진다.대구시립국악단의 반주로 유수정, 김차경, 구소연, 양은희, 원진주, 장보영 등이 고인이 평소 즐겨 부르던 민요와 고인을 추모하는 남도민요를 들려준다. 백경우의 ‘살풀이 춤’도 선보인다.‘전승’ 무대에서는 그의 제자 20명이 고인을 기린다. 이어 국립남도국악원의 국악연주단이 진도씻김굿을 통해 이명창의 넋을 위로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30

최복호, 추상 화가로 데뷔… 첫 개인전 열려

패션 디자이너로서 반세기 가깝게 활약해 온 최복호(71) 디자이너가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 화가로 정식 데뷔해 첫 개인전을 연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30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초대전 ‘패션, 회화, 그리고 사유의 확장’을 펼친다.최복호 디자이너는 평소 “나는 음식의 간을 맞추듯 문화와 문화, 패션과 섬유,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간(間)을 맞추는 문화디자이너이며 문화 독립군”이라 자처해왔다. 이번 초대전은 패션에 투영시켜 온 내면의 열정과 사고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하고 마침내 사유의 확장을 실현해 가려는 디자이너이자, 화가, 아티스트로서의 의지를 담고 있다.전시회에는 ‘색(色)으로 꾸는 꿈’ 등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함축된 다양한 회화 작품과 그래픽 디자인, 의상, 아트상품 등 10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유희적이고 감각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표출된 회화 작품은 추상적 면구성과 분할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꽃’과 ‘인물’을 주제로 제작된 디자인 작품들은 대형 디지털프린트에 아크릴로 작업으로 제작했으며, 나무로 제작된 ‘물고기’ 형상에 원색으로 채색된 다양한 아트상품은 40여 년간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감각의 자유로운 몸짓으로 보여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29

역사·문화·자연·과학, 경계를 넘나들다

경북 지역의 최대 사설미술관인 경주 우양미술관이 올 상반기 전시로 ‘네거티브 스페이스 Space in Perspective’전과 ‘소장품전 : 멀티 페르소나 Me and Myselves’전을 6월 30일까지 2, 3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색하고 실험하는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집중 조명한 대규모 기획전이다.△‘네거티브 스페이스 Space in Perspective’전강은혜·애나한·엄익훈회화·조각·미디어 등 34점 전시2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네거티브 스페이스 Space in Perspective’전은 대상(object)과 대상, 혹은 관람자 사이의 빈 공간으로 정의되는 ‘네거티브 스페이스’의 예술적 가능성을 조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삼차원 공간에 대한 의식의 확장을 제안하고자 기획했다. 네거티브 스페이스(Negative Space)는 통상적으로 사진, 건축, 조각, 미술 등의 장르에서 오브제가 차지한 이외의 공간을 일컫는다. 덴마크 심리학자 에드거 루빈은 이를 공간 속 사유자에 의해 결정되는 양가적 공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이는 물리적인 단절에 의해 드러나는 격리된 공간이라기 보다는 움직이는 관찰자의 시점, 또는 인간의 행위에 의해 지각되는 상대적이고도 미결정적인 공간이며, 인식 주체가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존재를 드러내는 공간으로 의미의 지연이 이뤄지는 불확정성을 함축한다.이번 전시는 루빈의 개념에서 출발해 삼차원 공간을 인식하는 주체의 관점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의 가역성에 주목한다. 참여작가 3명 강은혜(공간에 무수한 선들이 중첩돼 형성되는 네거티브 스페이스), 애나한(벽과 창이라는 장치를 통해 공간을 이어주는 네거티브 스페이스), 엄익훈(기억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환기되는 네거티브 스페이스)의 작업에서 발견되는 네거티브 스페이스의 가능성과 능동적인 면모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공간적 지각 경험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삼차원의 세계에 대한 확장을 유도한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총 34점이 전시되고 있다.△‘2021 우양 소장품전 : 멀티 페르소나 Me and Myselves’국내외 현대 미술가 25명 참여개인 다층적 정체성 고찰3전시실에서는 ‘2021 우양 소장품전 : 멀티 페르소나 Me and Myselves’전이 선보이고 있다. 김창열, 박서보, 서도호, 이우환,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츠, 장 마르크 뷔스타망트, 알렉산드리아 미틀랸스카, 요그르 임멘도르프 등 국내외 현대미술가 25명의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미디어, 사진 31점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시민들에게 개인 내면의 가치와 역할, 급변하는 사회와의 관계에서 파생될 수 있는 개인의 다층적인 정체성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전시의 제목인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는 다채로움을 뜻하는 멀티(multi)와 가면, 인격,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를 지칭하는 페르소나(persona)가 합성된 신조어로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해 다양한 자아상을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전시는 그 당시 예술가 개인의 자아와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을 통해 개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예술이 내포한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끌어낸 예술가의 내면과 외부사회와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예술의 본질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사회적 역할에 대해 모색해 작품이 지니는 다층적 정체성, 즉 ‘멀티 페르소나’적 면모를 발견하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예술이 지속가능한 ‘인간성’은 무엇인가라는 과제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예술세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전시는 ‘내면세계 속 자기 표상’, ‘외부세계를 향한 시선’ 2가지 주제로 구성된다.첫 번째 ‘내면세계 속 자기 표상’에서는 예술가의 내면 표출의 장(場)이자, 예술가의 시선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표상이 내재된 작품들을 전시한다.두 번째 ‘외부세계를 향한 시선’에서는 예술가 개인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활용해 이를 매개체로 작품이 지닌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재해석하고, 사회 구조와 주요한 흐름을 다층적인 관점으로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29

“봄 닮은 역동적 선율 선보일 것”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경북도립교향악단이 대한민국 최대 교향악 축제인 ‘2021 교향악축제’에 초청악단 자격으로 참여해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33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까지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수의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세계 유일의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서울과 지역 교향악단이 음악적으로 교류하고 유망 연주자를 발굴하는 자리다.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방향과 현주소를 가늠하게 해주고 일반 시민에게는 문화적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능을 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며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계 정상화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아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특히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초청을 받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방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는 모처럼만의 기회를 맞아 선곡과 연주에서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의 지휘와 정상급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함께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내림나장조 K.595’,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Op.92’를 선보인다. 이중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은 환희와 낙관적인 분위기가 충만한 작품으로 특히 구성과 수법, 내용, 악기 편성 등에서 당시 나폴레옹 전쟁과 실연을 극복한 베토벤의 밝고 생기 넘치는 기운을 느끼게 해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일곱 번째 교향악축제 초청을 받은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상임지휘자인 백진현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박진우(중앙대 교수)와 함께 연주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루기 까다롭고 장대한 서사로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쇼스타코비치의 러시아 혁명을 묘사한 ‘교향곡 제12번 라단조 Op. 112 1917년’과 림스키코르사코프 ‘러시아 부활제 서곡 Op.36’,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올림바단조 Op.1’으로 관객을 만난다.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쇼스타코비치 곡에 대해 “코로나 블루로 온 세계가 어려운데, 정제됐지만 역동적인 선율을 통해 혁명의 에너지가 주는 진한 감동을 전하겠다”고 소개한 뒤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이라는 자부심과 경북도민들의 사랑과 기대에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1-03-24

‘ARE YOU OK?’… 화가 양윤정이 건네는 안부인사

서양화가인 양윤정 작가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ARE YOU OK?’라는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양 작가는 ‘자연의 순환기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자신의 고통과 회복, 치유의 경험에서 바라보는 삶의 소중함’을 얘기한다. 자신의 일기를 그림으로 캔버스에 저장한 듯 그리는 것이다. 현대인을 의인화한 자연물과 내면을 나타내는 인체형상,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생수 하우스’ 등의 소재들과 이야기들을 작품 속에 더해 ‘회복’과 ‘치유’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디테일한 붓의 움직임과 명료한 색채들을 통해 초현실적인 구상에 팝아트적인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전시 주제작인 ‘따뜻한 기억’과 ‘눈 깜짝할 사이(100호)’는 체험 연계작품으로 관객과 함께 완성하고 있다. ‘WINNER’, ‘꿈꾸는 미래’, ‘NOW’, ‘꿈에서 너를 만나다’, ‘내면으로의 여행’ 등 전체 미공개 신작 44점이 전시된다. 양 작가는 “우리는 ‘ARE YOU OK?’라고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언제나 극복할 힘을 갖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괜찮아’라며 일상에서 힘든 감정들을 격려하는데 필요한 안부를 전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해에 이어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래서 마음속 내면에 위로가 전해지길 바라며 캔버스에 그림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의 날들, 또 우리들의 미래에 다가올 행복을 다루며 다소 불안정하고 걱정 많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작은 행복들의 소중함을 느껴보라고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양 작가는 지난 2019년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중이며 제22회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했다. 2019년부터 활동했으며 ‘부산국제아트페어 2020’ ‘채움단체전’ 등 전시를 이어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24

다양한 장르 미술 작품 400여 점 한자리서 감상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대구지역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제40회 대구미술제’를 연다.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미술제에는 대구미술협회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우수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여 점이 대거 출품된다.미술사적으로 돌아보면 대구는 근·현대 미술의 메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전통적인 화단을 일궈 왔다. 혹독했던 일제 강점기 국내에 서양화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서양화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인물들이 대구지역에 근간을 두고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인성, 서동진, 박명조, 이쾌대, 정점식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화가들이 대구 출신이거나 대구를 무대로 활동했다.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은 “지금까지 40회를 거쳐 온 대구미술제는 대구 화단의 오늘을 보여주는 미술의 대향연으로 지역 미술인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대구문화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순수 회화에서부터 입체조형, 공예, 서예, 문인화,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1-03-22

3월은… ‘부에노스아이레스 - 줌 인 탱고’

(재)포항문화재단은 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2021 기획공연 인문학 콘서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를 개최한다. 인문학 콘서트는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콘서트로 3∼5월 3회에 걸쳐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세계의 주요 항구도시 중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네치아, 나폴리, 뉴욕을 대표하는 음악을 듣고 이해하며 항구도시인 포항의 위상을 생각해봄과 동시에 포항 예술의 다양성을 되짚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31일 오후 7시 30분 부에노스아이레스의‘탱고’를 시작으로 4월 24일 오후 5시 베네치아와 나폴리의‘클래식’과 5월 15일 오후 5시 뉴욕의‘재즈’와‘뮤지컬’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계의 스피노자’로 불리는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고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연주로 공연의 품격을 높여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진행을 맡은 조희창 음악평론가는 월간 ‘객석’ 기자, 월간 ‘그라모폰코리아’ 편집장,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 대표작가를 지냈으며, 세종문화회관 예술아카데미에서 10여 년간 강의를 해온 수준급 강사로 동시대 정치·역사·예술사까지 확장해 해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천안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등 여러 기관에서 음악 강의와 공연 해설을 하고 있다. 또한 공연전문지 클럽 발코니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전설 속의 거장’, ‘클래식 내비게이터’, ‘베토벤의 커피’,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클래식이 좋다’가 있다.이번 3월은 탱고의 황제‘피아졸라’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부에노스아이레스 - 줌 인 탱고’편으로, 연주진은 퓨전재즈밴드 그루잠의 보컬 애쉬,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국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네오니스트 임시내, 박윤우트리오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타리스트 박윤우, 프렌치 집시 밴드 더스키80(DUSKY80)의 멤버이자 필스트링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종수, 베를린필하모닉 캄머홀 위촉 작품의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영화 ‘출국’, ‘유리정원’, 드라마 ‘터치’ 등의 음악을 작곡한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출연해 피아졸라, 비욜도, 카브랄의 대표 작품들을 연주한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문화예술회관 내 위치한 카페 히즈빈스의 20% 할인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 할인율 외에 특별히 ‘포항시 인구 51만 회복을 위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포항청춘공감’할인을 마련해 포항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대학원생 제외) 대상 1+1 티켓 이벤트를 실시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전 예매만 진행하며 문의는 티켓링크 1588-7890 또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 054-289-7830)으로 하면 된다.박주희 포항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의미와 역사를 살펴보고 그 공간 속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조희창 음악평론가 강연을 통해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어온 우리 포항시의 과거와 미래를 짚어보고 앞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22

초대… 라흐마니노프·말러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74회 정기연주회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고,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협연한다.이번 음악회에서는 겨울왕국 러시아의 서정이 깃든 라흐마니노프와 청춘의 봄을 노래한 말러, 두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열정과 감동, 화려한 기교까지 겸비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로 승승장구하던 라흐마니노프는 첫 교향곡이 초연에서 참패하자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 3년간 작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불굴의 의지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완성했고, 1901년 11월 이뤄진 초연이 호평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다.후반부에는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말러의 첫 교향곡이면서도 그의 음악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 연주 시간도 약 50분 남짓이다. ‘교향곡 제1번’에는 ‘거인(Titan)’이라는 표제가 있다. 이 제목은 독일의 소설가 장 폴 프리드리히 리히터가 썼던 동명의 소설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말러는 이 곡에서 거인의 초인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청춘의 기쁨, 고뇌, 낭만을 비롯해 삶의 허무 등을 표현함으로써 20대 청년, 다시 말해 말러 자신의 초상을 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말러의 제자 브루노 발터는 이 작품을 일컬어 ‘말러의 베르테르’라고도 했다.또한, 교향곡 제1번은 말러 특유의 작곡기법이라 할 수 있는 ‘자가 복제’와 ‘인용’이 효과적으로 사용됐으며, 대규모 악기편성과 특색 있는 악기 운용이 돋보인다.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코로나19로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대편성의 화려한 작품들로 선곡했다. 100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