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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 친근하게, 더 안전하게… 국립경주어린이박물관 새단장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2005년 1월 개관이래 매년 10만 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곳이다. 박물관의 최신 전시기법과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새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박물관 입구 선큰 스페이스 조성답답함 줄이고 개방감·접근성 ↑최신 전시기법·교육트렌드 반영친환경 제품 시공, 안전 최우선상설전 `반짝반짝 신라 …`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호기심·상상력 자극 `입체 전시`26일부터 개방△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변화기존 어린이박물관 입구는 지하로 이어지는 긴 슬로프로 연결돼 있어 답답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어린이 시설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선큰 스페이스(sunken space)를 새롭게 조성해 개방감과 접근성을 높였다. 이 공간에는 상설전시 주제를 구현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Interactive Media Wall)을 설치해 전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신설해 지하에 위치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전용 화장실, 아기 돌봄 공간, 독서공간을 마련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어린이 안전이번 개편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설계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시공해 유해 환경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러스트, 색상, 교구재 재료 등도 어린이의 정서안정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정·제작했다. 안전한 전시관람, 지진 및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유괴방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안전매뉴얼 책자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이 매뉴얼은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형식으로 만들었으며 대기공간에 비치해 전시관람 전 숙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상설전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상설전시의 주제는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로 신라가 남겨놓은 눈부신 문화유산을 오늘날 경주에서 새롭게 깨워보자는 의미다. 어린이들이 신라의 우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여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방향을 전제로 `화랑이 되다`, `왕을 만나다`, `부처님의 나라를 꿈꾸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 `신라에 꽃핀 예술과 과학`의 5개 존을 구성했다. 세밀한 관찰에서 활발한 신체활동, 다양한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소주제와 체험방식 설명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감을 더했다. 아날로그적 감성 자극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매체는 일방적인 정보전달 기능에서 벗어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제작했다. 상설전 리플렛에도 증강현실과 게임 기능을 추가해 보다 입체적으로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나온 아이`재개관 기념 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나온 아이`도 함께 선보인다. 박혁거세 탄생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고,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동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감성적 체험과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이야기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생각의 확장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전시실은 이번에 새로 마련한 공간으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해마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다채로운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공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 내에 설치된 오픈 랩은 평소에는 전시공간이지만 필요에 따라 전시 연계 체험도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 전시와 함께 개발한 스토리박스를 이용해 신라의 무덤과 황금문화재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순차적으로 상설전의 5개 주제와 연관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연계로는 박혁거세 신화를 재구성해보는 `이야기 다시쓰기`를 가족대상 주말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소통·협력하는 어린이박물관어린이박물관은 지역 내 유치원 및 학교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연계기관과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과 교구재를 공동 개발해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수요를 파악·충족하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23

포항문화재단, 인형극 `달래이야기` 상영

세계인형극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인형극 `달래이야기`사진가 포항을 찾아온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웰메이드` 인형극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반가운 공연이 될 것이다.(재)포항문화재단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마련했으며 오는 25일 오후 2시와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공연된다.인형극 `달래이야기`는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던 달래에게 닥친 한국전쟁을 다양한 크기의 인형과 연극으로 동화와 같은 판타지로 보여준 작품이다.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고작품상 수상에 이어, 2012년 세계인형극페스티벌 최고작품상 등의 수상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아 호평받았다.한국전쟁의 아픔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소담하고 정감어린 무대와 오브제, 배우와 한 몸인듯 펼치는 섬세한 관절 인형의 연기, 한국무용, 마임, 그림자극과 영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예술무대 산이 창작했으며 예술의전당이 영상으로 제작했다. 4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폭넓은 층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다.마당 앞 얼기설기 줄에 이불 빨래가 걸려 있는, 여느 집과 다르지 않은 달래네 집의 소박한 풍경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물고기 잡기, 잠자리 잡기, 감따기, 눈사람 만들기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달래네 가족에게 어느 날 피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갑자기 변해버린 상황 속에 달래 네 세 식구는 각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환상처럼 떠올린다.공연 영상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289-7910.한편, (재)포항문화재단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문화가있는날` 오후 2시, 7시 대잠홀에서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월 22일 어린이음악극 `봉장취`, 3월 29일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가 상영되며, 공연 영상 작품 안내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22

남춘모 개인전 `풍경이 된 선(線)`… 대구미술관

한국,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남춘모 작가(57)의 대규모 개인전 `풍경이 된 선(線)`이 23일부터 5월 7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및 선큰가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면으로 만날 수 있었던 작가의 회화를 더욱 과감한 입체, 설치, 다큐멘터리 영상 등 8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해 지난 30여 년간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남춘모 작가는 회화에서부터 조형에 이르기까지 `선`이라는 모티브를 이용해 부조회화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왔으며 `스트로크 라인(Stroke Line·획)`시리즈, `빔(Beam)`시리즈 등 전통과 현대의 개념이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또한 대표작 `스트로크 라인` 생성배경과 상황들을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드러난 작품의 내용을 연구해 소개한다.회화에서 대형 설치미술까지 형태의 근원과 작품의 미적 해석을 통해 현대미술의 시지각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기존에 주를 이뤘던 직선작업과 달리 부드러운 곡선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입체적인 작품은 고향인 경북 영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비탈 이랑으로부터 출발했다.1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구미술관 전시를 야심차게 준비해 온 작가는 대형 공간에서의 첫 개인전인 만큼 작품 규모를 공간에 맞게 확대했고 평면 회화로 많이 알려져 있던 `스트로크 라인`과 `빔`을 입체 조형물로 표현해 3차원 공간에 전시했다.작가는 이번에 소개하는 기존작업과 신작들을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선이 본질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바가 무엇이고 어떻게 확대될 수 있는지를 과감히 보여준다.`풍경이 된 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작가가 추구한 선 작업을 마치 풍경을 바라보듯 확장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계명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남춘모 작가는 그동안 `U`자형의 천을 고체화한 단색조의 줄무늬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며 대구 리안 갤러리, 독일 안도 파인아트 갤러리, 미국 홀리헌트, 프랑스 이부갤러리 등 한국과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 갤러리와 전시공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22

도자에 담은 유년의 기억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는 2018년 신년 기획전으로 경주 출신의 도예가 김판준 도예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도예가 김판준은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는 동시에 시대 변화에 따라 독창적이고 다양한 변화도 함께 추구한다.그는 유년기를 보낸 고향 경주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되새기며 크고 둥근 접시위에 올리기도 하고 도자기 표면에 그리기도 한다.이번 도예전에서 작가는 `유년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그의 오랜 작품 경력의 주된 매개체인 어린날의 행복과 기억, 향수를 고스란히 작품속에 투영했다.경주 남산의 풍경이 작업 전반의 모티브로 작용한다. 접시에는 산과 강을 따라 바람이 흐른다. 솟구친 해 사이로 물고기가 노닐고 그 상단에는 꽃들이 즐비하다. 때론 푸른 하늘 위로 물고기가 날고 꽃들이 헤엄을 친다.또 도자기 표면에는 아득한 하늘빛 개울물에 오리 떼가 떠다닌다. 가늘고 긴 수양버들 잔가지는 바람을 싣고 흔들리는 버들잎은 시간을 나른다. 이것은 경주 보문의 풍경이다. 투각과 안료로 마감된 형상들은 풋풋한 지난날의 아련한 향수가 머무는 곳, 가식 없는 내면에 순수가 스민 곳,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스물 스물 배어나오는 기억들이 조각으로 새겨진 곳이다.간직한 크고 작은 위안의 잔상들은 팍팍한 현실에서 안식처로 자리한다. 전시에는 이러한 그의 내면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김판준 도예가는 대구공예대전·경북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개인전 15회와 300여 회의 초대전·단체전, 국제교류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공예학회, 대구도예가회, 계명도예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6

미디어에 중독된 현대인의 자화상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확장된 미디어는 현대인의 감각과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인식하지 못할 만큼 끊임없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한 자극적이고 환상적인 경험세계는 우리의 감정, 판단력과 내면의식까지도 마비시켜 놓았다. 경북대학교미술관이 오는 2월 9일까지 전관에서 열고 있는 `미디어 엑스터시(Media Ecstasy)`전은 이렇듯 미디어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현대인들이 맞닥뜨리는 환상, 환각, 중독 등과 같은 심리적 반응들이 인간의 무의식 깊이 침투돼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한 모습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권경환, 권세진, 김기라, 김소연, 김지민, 데비한, 윤정미, 이동기, 이은종, 정치영, 조주현, 최윤정, 하태범 등 13명의 작가는 미디어로 인해 엑스터시스(ekstasis)된 현대인의 삶을 보여주며 그것과 연관된 중독, 환상, 환각을 포함한 다양한 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그것이 지닌 복합적 특성을 바탕으로 정치, 역사, 문화, 인종, 젠더, 자본주의 등 미디어 속에 나타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작가들은 매스미디어가 전달하는 기호에 질문을 던지고 기존의 미디어가 지닌 정보전달방식을 시니컬하게 비틀거나 그것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데, 이렇게 이끌어낸 결과물은 미디어와 밀접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과 미디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이자, 그것에 의해 무의식적, 무비판적으로 형성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다. 회화, 설치, 영상, 사진 41점이 전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6

창작의 산실 포항예총회관 건립 추진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가 최근 2018년 운영 계획을 밝혔다. 포항예총 산하 8개 예술단체 모두 연례적인 활동은 물론 그 외의 다양한 행사에서도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특히, 진일보한 단합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계획을 실천할 계획이다.포항예술사·새로운 형식의 예술지 발간 계획해외문화탐방 통해 예술적 영감과 역량 강화△해외문화탐방 진행포항예총은 각 단체별 지역 활동 이외에 선진 `해외문화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회원들의 예술적 영감과 역량을 강화시켜 새로운 예술문화콘텐츠 개발로 승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로운 형식의 예술지 발간2017년 현재 통권 12호가 발간된 포항예총 예술지 `예술포항`의 발간 형식을 혁신할 예정이다. 현재 연1회 12월에 발간하는`예술포항`을 무크지 형식으로 혁신한다. 특히 타 지회와 비슷한 형식을 지양하고 다양한 내용과 자유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해 지역 예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심도 있는 본격 예술지를 지향할 계획이다.△포항예술사 발간 준비 작업 추진1981년 포항예총이 출범한 뒤 38년을 이어온 지역의 예술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포항예술사` 발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한다. 포항예술사의 발간은 무한히 발전해 갈 지역의 예술문화가 지향해야할 좌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예술문화 아카이브 구축작업도 병행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2018 예술인 한마당송구영신의 마음을 담은 예술인 한마당 행사는 자연재난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창의적인 기획임을 인정받은 지난해 형식을 더욱 개선하고, 울산예총·경주예총과의 해오름동맹 협약을 통한 협력으로 우수한 예술문화 향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예총회관 건립 추진지역 예술인들의 숙원인 예총회관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예총회관은 예술단체와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있어 더없이 든든한 플랫폼이 될 것이며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예술문화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영재 포항예총회장은 “인구 50만의 경북 제1도시 포항은 산업도시에서 예술문화 중흥을 기반으로 환동해 거점 문화도시를 표방한 시정을 펴고 있으나 예술문화 발전의 주역인 예술가의 활동 환경이 열악한 현실이다. 경북 도내의 타 시군과 비교해보면, 구미시의 경우는 별도의 예술회관을 신축했고, 경주시나 안동시, 김천시 등 대부분 시 지역은 문화예술회관(혹은 예술의전당) 내에 예총 8개 단체의 사무실이 함께 있어서 장르 간 협업이 용이한 상태”라면서 “포항예총을 비롯한 여러 예술단체의 사무국이 임시공간을 전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차치 하고서라도 포항이라는 도시 규모와 맞고 효용성이 잘 반영된 예총회관의 필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시급하다 여겨진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5

포항시립도서관 `네 권의 책으로 만나는 우리 고전` 강연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오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알수록 빠져드는 우리 고전-네 권의 책으로 만나는 우리 고전` 강연을 포은중앙도서관 3층 배움1터에서 개최한다.이번 강연은 우리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우리 고전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고 우리 고전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시민들에게 우리 고전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사상을 찾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댜. 강연은 고전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일반시민 50명에 한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한국고전번역원은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고전을 살아있는 언어로 번역하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우리 고전을 국민들에게 전파하는 문화학술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고전번역원은 포항시민이 우리 고전과 한층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포은중앙도서관에 150권의 한국고전번역원 발행자료를 기증하고, 4주간의 강의 자료도 무료배부한다.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우리의 기록문화유산 강연을 통해 고전의 이해도를 높이고, 생활 속 우리 고전읽기의 기초를 마련함과 동시에 고전대중화에 기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이번 강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phlib.poha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5

1월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전통 발라드 `슈가발라더` 보세요

경주문화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경주예술의전당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의 2018년 상반기 라인업을 14일 발표했다.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매달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대형 공연으로 연이은 매진을 통해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문화후원 협약 이후 다양한 공연 시리즈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와 대형 공연을 지역 메세나 사업을 통해 객석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등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공연 횟수를 증가시켜 문화소외계층 초청 범위를 원전 지역민으로 확대 운영한다.1월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은 이현우, 김정민, 김형중이 출연해 발라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발라드 공연 `슈가발라더`사진를 선보이며, 2월은 거미, 최정원, 남상일이 출연하는 국악을 통해 풀어본 `불후의 명곡`, 3월은 원로배우 이순재, 신구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가 예정돼 있다.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은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랭킹 1위에 연일 오르며 지역문예예술회관에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주문화재단 측은 “이번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2018년 상반기 공연은 지난해 20여 차례 걸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대중공연,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이뤄졌다”며 “앞으로 지역민들의 높은 수준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품격 대형공연으로 공연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5

대구시향, `2018 새해음악회` 관객과 첫 만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18 새해음악회`로 관객들과의 새해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연주자와 교육자로 세계를 누비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협연한다.첫 곡은 독일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며,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설립자이기도 한 오토 니콜라이의 오페라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서곡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오페라로 만든 것으로 특히 작품의 서곡은 연주회용으로 자주 연주된다. 이 서곡의 밝고 화려한 선율은 작품 전반의 유쾌한 분위기를 잘 느끼게 해 준다.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간주곡과 레온카발로의 오페라`팔리아치`간주곡이 연주된다.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과 함께`오페라 3대 간주곡`으로 꼽히는 이 두 간주곡은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는 짧은 곡으로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간주곡 특성상 비교적 짧지만 아름다운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고, 두 작품 속 주인공들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공통적으로 애수가 깃들어 있다.다음 무대는 요제프 헬메스베르거 2세의`악마의 춤`을 선보인다. 정열적인 왈츠를 하이라이트로 사용한 흥미로운 춤곡인데, 중세 선법을 통해 악마적인 분위기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점차 고조된 분위기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들려주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으로 이어진다. `집시의 노래`란 뜻의 `치고이너바이젠`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다. 사라사테가 헝가리 여행 때 그 지역 집시들의 민요와 춤곡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기교적으로는 매우 어렵지만 그만큼 무척 화려할 뿐만 아니라 열정이 담겨 있으며, 드라마, 광고 등에 종종 사용되어 친숙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이경선은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해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등에 연속 입상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2014년 난파음악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피바디 음대에서 대학원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줄리어드 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세계 각국의 음악제에 초청받고 있으며 콜퍼스 크리스티 국제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창원실내악축제 예술감독, 서울비르투오지그룹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공연의 중반을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빈 왈츠와 폴카 음악이 펼쳐진다. 빈 춤곡의 중심에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새해음악회에서는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를 비롯해 그의 두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1827~1870)와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1835~1916)의 작품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10

대규모 뮤지컬·지역 기반 특별전 등 기획공연·전시 활성화

포항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포항문화재단이 최근 2018년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출범 2년을 맞아 지역문화 도약과 재단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재단의 자생력 및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후원자 발굴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대형 뮤지컬, 지역 정체성 연계 특별전시회 등 기획 공연 및 전시를 활성화 한다. 또한 전문가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한`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포항 시민 누구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활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구룡포 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 및 생활문화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리공연 활성화 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활성화로 구도심 문화 재생올해 개최될 `국제불빛축제`국내 최초 불꽃경연대회 신설스틸아트페스티벌·호미곶 축전□ 지역 순수예술의 지원확대, 문 화 재단 자생력 확보를 위한 후원회 구축`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및 예술단체를 지원해 기초예술분야 자생력 강화의 씨앗을 뿌리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8년 시범 사업으로 10개 내외의 단체에 신작을 중심으로 한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후원회를 구성해 후원의 밤 행사,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재정적 독립기반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재단은 또한 포항지역의 문화예술 진흥 및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주요현안 및 이슈에 대한 논의와 담론을 활성화 하고 나아가 지역의 특수성과 정체성에 기반한 문화정책연구 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문화공간 활성화방안 연구`를 통해 포항시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포항시 문화공간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국비 확보 등을 통한 신규 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검토해 문화도시 포항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 대규모 뮤지컬과 지역 정체성 기반 특별 전시, 다양한 기획 공연 및 전시 예정문화도시 브랜드 형성을 위한 다양한 기획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형 뮤지컬 뿐만 아니라 지역 정체성 기반의 전시회 등 시민들의 니즈(요구)를 반영한 시즌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특히 굿네이버스 협력사업을 추진해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교육을 통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도비 확보를 통해 예술아카데미를 확대 실시한다.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 포항은 영화 관련 전문 기획자를 채용해 프로그램,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독립영화 상영으로 구도심 문화공간 재생 및 육거리를 활성화한다. 더불어 문화예술회관의 안전, 환경, 편의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설 이용도 및 고객 친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 시민 및 재단 주도형 축제 추진으로 해양관광도시 포항 위상 강화포항 대표 축제의 차별화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제15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국내 최초 포항불꽃경연대회 신설과 불빛 연계 프로그램 강화, 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프로그램 강화, `마음 속의 빛` 주제의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전 프로그램을 재단이 직접 기획, 운영해 재단 역량을 강화해 축제 수준을 향상시키고, 철강기업체 및 시민참여 작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향상할 계획이다.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대축전 역시 재단이 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운영하며, 시민축제기획단의 역할을 강화해 시민참여를 확대한다.이외에도 포항지역 마을축제 컨설팅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축제전문가 모니터링을 구축해 지역축제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을 축제를 모니터링하고 중장기 비전과 운영 전략을 수립하여 축제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 시민이 만들어가는 생활 속 문화, 재단 자체기획 제1회 거리예술축제 추진도심공간과 결합한 창의적 거리예술활동으로 제1회 포항 거리예술축제를 마련한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준을 지닌 거리예술가를 초청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 상품화와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할 계획이다.구룡포 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은 현 정부의 생활문화진흥 정책과 부응하는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포항의 유일한 생활문화센터로서 성공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 정규 프로그램, 주말 상설 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또한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등에서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 수준 높은 거리공연문화 조성을 위해 버스킹 무대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현장 관리감독 인력 운영으로 생활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시민 누구나 문화를 체험하는 생활문화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전문예술가를 파견해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생활문화동아리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시민 주도형 생활문화도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지난 1년 재단 출범 후 조직 안정화와 역할 정립의 단계였다면 올해에는 재단이 본격적으로 독창적 문화사업을 추진해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각종 기획 공연 및 전시와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예술인 지원사업, 생활문화 확산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9

서울 예술의 전당 `2018 신년음악회` 실시간 중계 상영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가장 문화적인 새해 행사는 신년음악회다. 특히 우리나라 공연장의 신년음악회 중 대표적인 것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신년음악회다. 포항문화재단이 새해 첫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2018 신년음악회`를 실시간 중계 상영한다. 9일 오후 8시 포항시청대잠홀에서 열린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함을 더한다. 음악을 통해 새로운 출발과 국민의 화합을 다지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있는 공연이다. 음악회는`클래식계의 아이돌`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협연, 성시연 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진다.1부`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하여` 에는 김택수의`평창아라리변주곡`,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가요 `마법의 성`, `거위의 꿈`을 연주한다. 이어 2부`새로운 시작, 화합과 나눔` 에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3악장,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4악장 등의 곡들로 이뤄진다.한편,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실시간 중계 상영은 2016년 12월부터 시작돼 포항에서 서울 공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에게 또 다른 방법으로 여러 장르 우수한 공연영상을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에도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시, 7시 대잠홀에서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을 상영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연 영상 작품 안내가 제공된다. 공연 영상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9

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박사 `마음건강 지키기` 강연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셀프 코칭법을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사진 박사 초청강연이 열린다. 포항시립도서관이 새해 첫 강연으로 오는 4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개최한다. 갑작스런 지진으로 모든 것이 절망스러운 포항시민의 정신 건강을 치유하는 일환으로 기획했다. 시민들에게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전문성이 결합된 강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과 사인회도 준비돼 있고 강연은 별도 신청 없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윤홍균 박사는 현재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본인의 블로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남긴 질문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 윤답장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EBS`부부가 달라졌어요`, 교통방송 `귀로 듣는 처방전` 등에 출연했다. 저서`자존감 수업`은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자존감 회복은 물론 지진으로 불안 증세를 느끼는 포항시민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강연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 시간을 통해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1-03

대구미술관, 올해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소개

대구미술관은 2018년 새해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대외적인 기관협력`을 도모하는 전시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해외교류전, 기획전, 연례전, 어미홀 프로젝트 등 총 10개의 전시와 다양한 교육 및 이벤트 등으로 대구미술관만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예술을 선도할 계획이다.우선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16일~5월 13일)전을 개최해 `한국아방가르드미술 1970~80년대 정황`과 `행위미술 1967~2017`을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 안에서 대구미술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계기로 삼는다.기획전은 `남춘모 : 풍경이 된 선`전과 `김환기`전(5월 22~9월 2일)을 준비한다. `남춘모 : 풍경이 된 선`(23일~5월 7일)전은 지역출신 작가 남춘모의 개인전으로 국제 무대를 향한 작가의 열정을 선보인다. 최근 30여 년간 작업한 회화와 설치작업 등 100여 점을 소개한다.`김환기`전은 한국근현대미술사의 거장인 김환기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진취적이고 선구자적인 예술세계를 재조명한다.지역작가 발굴과 육성, 대구작가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례전에서는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Y+ 아티스트 프로젝트3- 박정기`(5월 9~8월 15일)전을 비롯해 `Y 아티스트 프로젝트10 염지혜`(8월 28~12월 2일)전,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2018 소장품전`(9~4월 29일) 등의 전시를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수묵과 여백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삶의 희로애락

포항의 중진 문인화가 이형수(67) 화백이 오는 3월 30일까지 영덕읍 창포리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에 자리한 영덕해맞이예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 화백은 수묵과 채색화의 회화적 전통을 이으면서도 예술적 창의력을 가지고 전환적 국면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적 감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 글씨, 그림을 두루 섭렵한 문인화가로 40여 년간 전통 문인화를 바탕으로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소재를 그림에 등장시켜 사람들이 그림을 눈으로 보고 단순히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생각하게 하고 무언가를 느끼게끔 하는 신선한 화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소재를 다양화 시키고 채색을 가미해 문인화의 영역을 넓혀 독특한 영역을 평가받고 있으며 화제도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묵필로 써내려간 글씨로 그 만의 독특한 한글 서체를 그림에 따라 다채롭게 배열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붓으로 그린 세월`이란 주제로 삶의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표현한 먹의 농담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수묵화 작품 17점을 선보인다.출품작들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개 소재의 작품과 재료와 표현을 오가며 현대문인화의 실험적인 창작열을 맘껏 보여주는 호작도, 살풀이·덧배기춤 등 소재를 다양화 시키고 채색을 가미해 문인화의 영역을 넓힌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자신의 새해 소망을 담은 글을 비롯해 김훈 소설가의 장편 `개`에서 가려 쓴 글 등 화제도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묵필로 써내려간 글씨로 한자와 한글을 오가며 그림에 따라 둥글게 배열하기도 했다. 수묵만으로 그렸거나 수묵채색의 현대문인화 등 우수한 기량의 작가 답게 문기와 생동성있는 필치를 선보인다.이형수 작가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액운을 떨치고 더 큰 꿈과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전시회”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영덕 출신인 이형수 화백은 이당 김은호, 옥산 김옥진 등 내노라 하는 유명 작가들에게 사사 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에 거주하며 예맥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집 갤러리 초대전, 독일 함부르크 국립민속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삼국유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삼국유사`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1206~1289)이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기록, 금석문을 수집해 고조선부터 후삼국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경상북도·군위군, 연세대학교 박물관, 은해사·인각사와 함께 삼국유사를 주제로 하는 기획전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 삼국유사`전시를 개최한다.승려 일연은 몽골의 영향 하에 있었던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사적기, 금석문, 당시 고려인의 증언 등 고대 한반도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군위 인각사에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정리해 삼국유사를 만들었다.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초기에 간행된 삼국유사 서적을 기초로 제작된 `삼국유사 경상북도 교감본`의 온라인 공개에 맞춰 개막했다. 교감본은 여러 종류의 책을 비교해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정본(定本)을 뜻한다.지금까지 전하는 가장 오래된 삼국유사 완질본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중기인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펴낸 목판본으로 `임신본`(壬申本)이라고 불린다.이번 전시에는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임신본에 앞서 간행됐고 삼국유사 앞쪽의 왕력(王歷·간략한 연표)과 기이(紀異·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간략한 역사 서술) 편이 잘 보존된 연세대 소장 `삼국유사 파른본`(보물 제1866호)이 나온다.또 인각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구인 금동병향로와 청동정병, 일연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오는 2월 25일까지 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역동·도전의식으로 활기찬 포항 표현”

▲ 포항문화재단 CI 디자인 (재)포항문화재단은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CI 디자인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CI는 포항문화재단의 영문 이니셜 PHCF(Pohang Cultural Foundation)를 단순화 및 이미지화 해 포항문화재단의 위상과 기상을 표현했으며, 디자인으로 재단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강조했다. `P는 한반도 동쪽 끝, 호랑이 꼬리의 힘`, `H는 호미곶에 부딪히는 푸른 바다`, `C는 사람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F는 예술가의 비상을 돕기 위한 디딤돌`을 상징한다. 포항의 자연, 환경, 시민 및 예술가,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뤄 한 단계씩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했다.포항문화재단 CI 개발을 담당한 홍동식 교수(부경대 시각디자인학과)는 “호미곶에서 치는 파도가 유난히 활기찬 포항의 도시 모습과 닮아 있었다. 역동적이고 도전의식으로 가득 찬 포항의 이미지를 CI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포항문화재단의 CI는 문화재단에 국한된 이미지가 아닌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현시대 문화재단으로서 현대적이고 모던하며, 고품격 이미지 구축으로 시민 및 예술가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친화적으로 표현됐다. 또한 문화기획, 축제운영, 공연전시, 생활문화 등 재단의 분야별 사업과 여러 매체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재단은 개발된 CI를 활용한 서식류, 사인몰, 장표류 등 응용시스템 개발도 완료해 다양한 매체에 효과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포항문화재단 박준상 상임이사는 “포항문화재단 출범 원년을 마무리하며 희망찬 재단, 시민 및 예술가와 함께하는 재단 이미지를 CI에 담았다. CI 발표를 계기로 재단의 혁신이미지를 강화하고 문화도시 포항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26

올해 끝자락… 따스하고 아름다운 비올라 연주와 함께…

대한민국 클래식계 최고의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9) 리사이틀이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재능 있는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인간미와 진정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는 따스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소탈한 인상으로 2004년 TV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기구한 성장 배경과 눈부신 음악 재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사랑받는 클래식 연주가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입양된 전쟁고아 출신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으며,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1978년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열다섯 살에 비올라를 시작했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으며 뉴욕에 거주하면서 예술에 대한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현재까지 7장의 솔로 앨범을 냈고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서 지금까지 총 15만장의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독주자로서 런던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 실내악 연주단체인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식 단원이기도 하다.한국에서 특별히 유명하기도 한 용재 오닐은 MBC `안녕?! 오케스트라`와 같은 다큐멘터리에 수차례 출연했으며, TV, 라디오, 일간지 등 주요 미디어가 그의 이야기와 음악 활동을 다루고 있다. 그의 실내악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엄청난 숫자의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해 왔다. 이어 앙상블 디토는 일본에 진출, 데뷔 첫해에 도쿄국제포럼과 오사카홀 공연(총 7천석)을 매진시킨 바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음악의 대표 작곡가 쇼팽의 `즉흥곡 1번, Op.29` , 벤자민 브리튼의 `라크리메`, 프랑크 브리지의 `펜지에로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요크 보웬의`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등의 곡을 연주한다.피아니스트 전지훈이 용재 오닐과 이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다. 전지훈은 빈 요제프 디흘러 피아노 콩쿠르 1위, 포르투갈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및 최연소 특별상,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 없는 3위 등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6

희망 넘치는 새해 기원 `Hello happiness(행복합시다)`展

롯데갤러리 대구가 신년 특별기획전 서양화가 장기영 초대전을 내년 1월 7일까지 개최한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며 2018년은 희망이 넘치길 기원하며 주제를 `Hello happiness(행복합시다)`로 정했다.전시에는 한국 구상화단의 대표작가로 발돋움한 서양화가 장기영의 신작들과 대표작 20여 점이 선보인다.MBC 금강미술대전· 한유회미술대전,·대한민국새하얀미술대전 대상 수상자이자 고금미술연구회 선정 작가인 장기영은 탁월한 묘사력을 인정받는 극사실주의 작가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열매 등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작가의 작품은 사실과 일루전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한 `향기-투영`시리즈와 `향기-풍요`시리즈, `꿈-행복`시리즈 등 순간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담아내는 작업을 선보인다.지난 2009년부터 진행 해 온 `향기-투영`시리즈는 `미(美)`의 순간성을 담아내기 위해 젤리와 오색 돌로 채워진 유리병 안에 생화가 꽂혀 있는 이미지를 그린 작품이다. 극명한 색상의 대비는 강렬하게 발산하는 생명력을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물 속에 담긴 꽃, 혹은 흙에서 자라나는 꽃의 이미지가 아닌 인위적인 조형물과의 조합을 통해 `미(美)`의 순간성을 내포하는 것이다.`향기-풍요`시리즈에서 작가는 접시 위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과일과 꽃을 그려 넣었는데, 그동안 주요 소재가 돼 오던 꽃과 함께 과일은 적극적인 개입과 향유를 위한 매개체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미의 재현을 넘어 향유를 권하는 `향기-풍요`시리즈는 모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의미 있는 기록이며 감각의 향연이다.`꿈-행복`시리즈는 기존 작가의 시리즈에서 시각적으로 단면을 도려낸듯한 이미지 속에 익살스런 스케치가 함께해 유쾌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도알을 들고 날아가는 소년이나 사과를 굴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극사실화가 보여주는 회화의 충실함과 스케치를 통해 나타나는 스토리가 이어져 행복함이 묻어난다. 기존 작품들에서 꽃과 과일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미를 표현했다면 `꿈-행복`시리즈에서는 행복, 결실, 풍요, 다산 등의 메시지를 캔버스안에 국한하지 않고 확장성을 선보이고 있다.서호상 롯데갤러리 대구 큐레이터는 “2018년 새해를 맞아 마련된 `Hello happiness`전이 극사실 회화가 주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가득싣고 감성 가득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6

다시 못 올 이 시간을 보내며 음악과 함께 기다리는 내일

2017년이 저물어간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구영신의 마음은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 저무는 2017년을 송년음악회로 마무리하고, 2018년을 맞는 의미의 제야음악회와 함께 해 밝아오는 미래를 향한 큰 울림을 느껴보자. 박두진 시인이`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고 노래했듯 안팎의 사정이 어렵지만 붉은 해를 품은 너른 마음으로 2018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경주예술의전당 `Goodbye(굿바이) 2017`28일`진정한 주인공은 관객` 모토레드카펫 행사 진행강신성일 초청, 티켓 선물(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경주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Goodbye(굿바이) 2017`을 개최한다.특히 이번 `송년음악회 Goodbye(굿바이) 2017`은 `경주예술의전당의 진정한 주인공은 관객이다`라는 메시시로 진행되는 특별이벤트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관객들은 직접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며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포토제닉 수상자로 선정된 관객들에게는 원로 배우 강신성일의 시상으로 2018년 경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티켓을 선물 하는 순서가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음악회는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서곡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 2번`,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등 관현악곡과 뮤지컬 `레 미제라블`하이라이트,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유명한 탱고곡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자)` 등으로 꾸며진다.한국의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팝스오케스트라 지휘의 대가인 최선용 지휘자가 CM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으며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아시아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카운터테너 뮤지컬 배우 루이스 초이, 트럼페티스트 조성훈, 테너 신현욱, 탱고 류지니·김종홍 등이 출연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 `Best Moment, Beautiful Night`28일지역출신 성악가 클래식 무대뮤지컬 배우 손준호 출연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팔공홀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밤(Best Moment, Beautiful Night)`라는 부제로`2017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음악회 전반부는 지역출신 성악가 3명과 플루트 2중주,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나와 클래식한 무대를 선보이며, 후반부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뮤지컬 작품의 넘버를 선사한다.CM오케스트라(지휘 김범수)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을 시작으로 메조소프라노 이아름이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마음 열리고`를 부르고, 테너 유현욱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그리고 베이스 홍순포가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를 선사한다. 그리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넬라판타지아`,`위대한 사랑`등을 부르며 클래식한 격식의 무대를 선사한다.후반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위아 더 뮤직 메이커스`와 `부기 우기 버글 보이`를 경쾌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오페라,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성악가 소프라노 이윤경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과 잘생긴 외모와 감성적 목소리 소유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뮤지컬 `노틀담의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등을 선사한다. 또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듀엣으로 불러 2017년 송년음악회의 열기를 높일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이현우·박기영 그리고 클래식의 젊은 별들과 함께` 31일가수 이현우 진행으로토크콘서트 형식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31일 밤 11시 용지홀에서 `이현우·박기영 그리고 클래식의 젊은 별들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를 연다.재치있는 입담의 발라드 가수 이현우와 불후의 명가수 박기영, 클래식계 유망주 테너 김범진, 소프라노 조지영,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 피아니스트 최훈락을 초청하는 등 야심 차게 준비했다.특히 올해는 기존 음악회의 틀을 과감히 탈피, 이야기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가져왔다. 이현우의 진행을 중심으로 출연진들의 연주와 무대 밖 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등을 들으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음악회를 구성했다.1부에서는 클래식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드뷔시 `달빛`, 쇼팽 `화려한 폴로네이즈`,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오 사랑스런 아가씨` 등 클래식 명곡을 선사한다.2부에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이 `시작`, `마지막 사랑`, `Blue Sky` 등 주옥같은 자신의 히트곡과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 판타지아`등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20

두드림의 클래식…타악 밴드 `잼스틱` 공연

재미있는 타악 퍼포먼스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타악 밴드 잼스틱 공연이 열린다.오는 23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잼스틱 초청 공연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행사다.잼스틱은 왕성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타악팀으로 다양한 공중파 방송 활동과 공연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신나는 타악기 연주와 함께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감성과 정서를 보듬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이번 공연에는 드럼과 신디사이저, 마림바 등 다양한 타악기들이 선보여진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음악 퍼포먼스 공연으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통해 재미를 유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 악기 소개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악기에 대해 알아가고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연에 녹아들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 될 것이다.이날 무대를 꾸미는 잼스틱은 2005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는 타악전공 4인, 피아노 전공 1인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즉흥적이다`라는 뜻을 가진 `잼(jam)`과 `북채의 뜻을 가진 `스틱(stick)`의 합성어다. 클래식 타악기 외에도 버려진 파이프, 페인트 통,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상적인 연주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연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0

포항문예회관서 오늘부터 `제18회 영일서단묵향展`

경북동부지역 서예·문인화·서각 동호인들의 모임 영일서단(대표 정경수)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관에서 `제18회 영일서단묵향전`을 개최한다. 서예가 고방 정경수, 남제 방순애 지도작가 등 영일서단회원 92명과 수암 강희룡, 운당 김복수, 도연 이상범, 설지 조현옥 등 8명의 전국 각지의 초청작가가 출품한 서예, 문인화, 서각, 캘리그라피 등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전시회는`여고위신(與古爲新·옛 사람과 함께 해 더욱 새로워진다)`이라는 주제로 단순한 동호인들만의 전시회가 아니라 회원들의 지난 1년 동안 정진한 작품과 중진작가들의 격려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개막 행사는 19일 오후 5시 30분 포항문예회관 1층전시실에서 가지며 식전 행사로 색소폰, 대금, 판소리, 식후행사로 서예퍼포먼스도 준비한다.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시장 내에서 영일서단 작가들이 시민가훈써주기 및 연하장써주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모금행사도 함께 추진한다.정경수 영일서단대표는 “사상초유의 재난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희망의 봄을 맞이하도록 출품한 작가들의 마음을 담은 여고위신(與古爲新) 작품의 감상 기회를 드리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회가 향토 문화 발전에 힘이 되고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un@kbmaeil.com

2017-12-19

한국 클리식계 떠오르는 리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주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 리사이틀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지난 6월 미국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전에도 미국 국제 콩쿠르에서 7번 우승하며 `콩쿠르 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과 함께 한국을 이끌 대표적 `클래식 스타`로 언급되고 있다. 그의 연주는 `명료하고 에너지 넘치며 황홀하다(뉴욕 타임스)`라고 호평받고 있다.선우예권은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체임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1위 수상으로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 12월 일본에서 두 장의 음반(폰테크 레이블)을 발매했으며 한국에서는 KBS가 주관하는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 음반과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이 발매됐다.선우예권은 이번 무대에서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는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Op. 36`, 라벨의 `라 발스 M.72`, 그레인저의 `장미의 기사` 중 `사랑의 듀엣`을 연주한다.이 곡들은 선우예권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리사이틀 라운드에서 연주한 곡들로 당시의 생생함을 대구 관객들에게 전해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9

國展을 다시보다

(재)경주예술의전당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알천미술관에서 국전재조명전시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Ⅴ`를 개최한다. 정부가 1949~1981년 주최한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 공모전이었던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다. 국전은 회화, 조각, 건축, 공예, 사진, 서예 등 시각예술 전체를 망라했으나 이번 전시는 회화 작품만 선보인다.기획을 맡은 서울현대미술연구소 오상길 책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광복 후 서구미술이 유입되면서 문화혼성기라는 시대적 고민을 안고 대안을 모색했던 작가들의 성취를 다루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모두 6부로 구성된다.1부 `문인화에서 회화로`는 한국화가 진경산수를 거쳐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옥산 김옥진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한다.2부 `전통회화와 서구미술의 문화혼성`은 1960년대 서구 추상미술 영향 속에서 현대화의 길을 모색했던 전통회화 작가들의 고뇌와 도전을 이야기한다.3부 `제3의 실경산수`는 서구 추상미술에 경도되는 현실을 경계하면서 생생한 삶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제3의 실경을 주목해 돌파구를 찾은 일군의 작가들을 이야기한다. 뚜렷한 개성을 보여준 작품들도 4부 `재현의 다양한 변주` 5부 `이야기와 회화` 6부 `문화적 후위로서의 추상`의 세 갈래로 나눠 소개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주에서 개최하는 전시인 만큼 1979년부터 지속돼온 공모전 `신라미술대전` 대상작품전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영남 지역미술의 축적된 역량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자 전시 기간 중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큐레이터 토크(27일), 학술심포지엄(1월 31일) 등의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이번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알천미술관(054-748-7725~6)으로 하면 된다.한편,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Ⅴ`전은 경주문화재단이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 순회사업`에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

포항에서 즐기는 화제의 독립영화

우수한 독립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특별전을 개최한다.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인디플러스 포항, 인디플러스 천안,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등 3개 지역 독립영화전용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는 한국독립영화를 이끌었던 감독들의 데뷔작 중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첫 만남을 선사했던 젊고 패기 넘치는 장편 8편과 장편 데뷔가 기대되는 감독의 최근 단편 8편으로 구성했다.장편은 꿈 이룰 방법 없이 잔인한 현실에 내몰린 청춘을 담은 `마이 제너레이션`(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은하해방전선`(윤성호 감독), `우린 액션배우다`(정병길 감독), `파수꾼`(윤성현 감독), `무산일기`(박정범 감독), `밍크코트`(신아가·이상철 감독), `로맨스 조`(이광국 감독), `거인`(김태용 감독) 등 8편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단편 작품은 장르적 스타일이 탁월한 `초능력자`(권만기 감독)를 비롯해 이기심의 부작용을 포착해 스톱모션 애니매이션 `사슴꽃`(김강민 감독), 미쟝센 단편영화제 5년만의 대상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된 `나만 없는 집`(김현정 감독), 이별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독톡한 코미디를 펼쳐내는 `혜영`(김용삼 감독), 흘러가는 시간의 경계를 담백하게 풀어낸 `봄동`(채의석 감독) 등 기발한 상상력과 미학적 개성,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독립영화 상영과 더불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로맨스 조` 이광국 감독, 23일 오후 2시 `은하해방전선`임지규 배우를 만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임지규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자유롭게 오가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광국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준비 중이다. 데뷔작 이래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는 기간 내 매일 3회씩 상영되며, GV행사시 경품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상세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

추위 녹이는 화끈한 쇼 뮤지컬

미국 팝의 거장 닐 세다카(78)의 히트곡을 묶어 만든 뮤지컬 `오! 캐롤`이 오는 2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오! 캐롤`은 세다카의 음악을 사용한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국내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과감하게 작품을 각색했다.중견 연출가 한진섭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강해 새롭게 꾸미고, 음악감독 김성수가 원곡의 매력을 살려 세련되게 편곡했다.특히 전 세대를 사로잡는 아날로그 감성의 러브스토리와 코믹, 위트 넘치는 무대가 개성 만점 매력을 선사한다.올드팝의 흥겨운 무대, 화려한 쇼 뮤지컬, 국민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은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든다.뮤지컬은 또한 레트로풍 의상과 복고댄스로 관객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이끈다.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여섯 명의 러브스토리가 줄거리. 오랜 시간 친구로서 서로를 지켜만 봐온 허비와 에스더, 이성적인 방식으로만 사랑을 대하는 마지와 감성적인 사랑을 꿈꾸는 로이스 등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오! 캐롤(Oh! Carol)``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닐 세다카의 올드팝송 21곡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이번 대구공연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막강한 캐스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1세대 뮤지컬 배우`남경주, 서범석, 정상윤, 서경수, 오진영, 정단영을 비롯, `원조 뮤지컬 디바` 최정원, 김선경, 임진아와 `여심 킬러` 김승대, 조휘가 합류해 화려한 무대를 끌어간다.뮤지컬 넘버(曲)의 주인공 닐 세다카는 1950~70년대 세계적인 히트곡을 양산해낸 1세대 아티스트. 고교시절 자작곡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로 데뷔한 후 1958년부터 5년간 2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700여 곡의 자작곡 중 100곡 이상을 각종 차트 `No 1`에 올렸다.공연 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24·25일 오후 2시·6시. 문의 1599-19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