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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박사 `마음건강 지키기` 강연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셀프 코칭법을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사진 박사 초청강연이 열린다. 포항시립도서관이 새해 첫 강연으로 오는 4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개최한다. 갑작스런 지진으로 모든 것이 절망스러운 포항시민의 정신 건강을 치유하는 일환으로 기획했다. 시민들에게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전문성이 결합된 강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과 사인회도 준비돼 있고 강연은 별도 신청 없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윤홍균 박사는 현재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본인의 블로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남긴 질문에 일일이 답장을 해주는 윤답장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EBS`부부가 달라졌어요`, 교통방송 `귀로 듣는 처방전` 등에 출연했다. 저서`자존감 수업`은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자존감 회복은 물론 지진으로 불안 증세를 느끼는 포항시민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강연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 시간을 통해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1-03

대구미술관, 올해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소개

대구미술관은 2018년 새해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대외적인 기관협력`을 도모하는 전시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해외교류전, 기획전, 연례전, 어미홀 프로젝트 등 총 10개의 전시와 다양한 교육 및 이벤트 등으로 대구미술관만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예술을 선도할 계획이다.우선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16일~5월 13일)전을 개최해 `한국아방가르드미술 1970~80년대 정황`과 `행위미술 1967~2017`을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 안에서 대구미술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계기로 삼는다.기획전은 `남춘모 : 풍경이 된 선`전과 `김환기`전(5월 22~9월 2일)을 준비한다. `남춘모 : 풍경이 된 선`(23일~5월 7일)전은 지역출신 작가 남춘모의 개인전으로 국제 무대를 향한 작가의 열정을 선보인다. 최근 30여 년간 작업한 회화와 설치작업 등 100여 점을 소개한다.`김환기`전은 한국근현대미술사의 거장인 김환기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진취적이고 선구자적인 예술세계를 재조명한다.지역작가 발굴과 육성, 대구작가의 우수성을 알리는 연례전에서는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Y+ 아티스트 프로젝트3- 박정기`(5월 9~8월 15일)전을 비롯해 `Y 아티스트 프로젝트10 염지혜`(8월 28~12월 2일)전,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2018 소장품전`(9~4월 29일) 등의 전시를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수묵과 여백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삶의 희로애락

포항의 중진 문인화가 이형수(67) 화백이 오는 3월 30일까지 영덕읍 창포리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에 자리한 영덕해맞이예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 화백은 수묵과 채색화의 회화적 전통을 이으면서도 예술적 창의력을 가지고 전환적 국면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적 감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 글씨, 그림을 두루 섭렵한 문인화가로 40여 년간 전통 문인화를 바탕으로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소재를 그림에 등장시켜 사람들이 그림을 눈으로 보고 단순히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생각하게 하고 무언가를 느끼게끔 하는 신선한 화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소재를 다양화 시키고 채색을 가미해 문인화의 영역을 넓혀 독특한 영역을 평가받고 있으며 화제도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묵필로 써내려간 글씨로 그 만의 독특한 한글 서체를 그림에 따라 다채롭게 배열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붓으로 그린 세월`이란 주제로 삶의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표현한 먹의 농담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수묵화 작품 17점을 선보인다.출품작들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개 소재의 작품과 재료와 표현을 오가며 현대문인화의 실험적인 창작열을 맘껏 보여주는 호작도, 살풀이·덧배기춤 등 소재를 다양화 시키고 채색을 가미해 문인화의 영역을 넓힌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자신의 새해 소망을 담은 글을 비롯해 김훈 소설가의 장편 `개`에서 가려 쓴 글 등 화제도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묵필로 써내려간 글씨로 한자와 한글을 오가며 그림에 따라 둥글게 배열하기도 했다. 수묵만으로 그렸거나 수묵채색의 현대문인화 등 우수한 기량의 작가 답게 문기와 생동성있는 필치를 선보인다.이형수 작가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액운을 떨치고 더 큰 꿈과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전시회”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영덕 출신인 이형수 화백은 이당 김은호, 옥산 김옥진 등 내노라 하는 유명 작가들에게 사사 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포항에 거주하며 예맥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집 갤러리 초대전, 독일 함부르크 국립민속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삼국유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삼국유사`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1206~1289)이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기록, 금석문을 수집해 고조선부터 후삼국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경상북도·군위군, 연세대학교 박물관, 은해사·인각사와 함께 삼국유사를 주제로 하는 기획전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 삼국유사`전시를 개최한다.승려 일연은 몽골의 영향 하에 있었던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사적기, 금석문, 당시 고려인의 증언 등 고대 한반도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군위 인각사에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정리해 삼국유사를 만들었다.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초기에 간행된 삼국유사 서적을 기초로 제작된 `삼국유사 경상북도 교감본`의 온라인 공개에 맞춰 개막했다. 교감본은 여러 종류의 책을 비교해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정본(定本)을 뜻한다.지금까지 전하는 가장 오래된 삼국유사 완질본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중기인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펴낸 목판본으로 `임신본`(壬申本)이라고 불린다.이번 전시에는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임신본에 앞서 간행됐고 삼국유사 앞쪽의 왕력(王歷·간략한 연표)과 기이(紀異·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간략한 역사 서술) 편이 잘 보존된 연세대 소장 `삼국유사 파른본`(보물 제1866호)이 나온다.또 인각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구인 금동병향로와 청동정병, 일연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오는 2월 25일까지 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3

“역동·도전의식으로 활기찬 포항 표현”

▲ 포항문화재단 CI 디자인 (재)포항문화재단은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CI 디자인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CI는 포항문화재단의 영문 이니셜 PHCF(Pohang Cultural Foundation)를 단순화 및 이미지화 해 포항문화재단의 위상과 기상을 표현했으며, 디자인으로 재단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강조했다. `P는 한반도 동쪽 끝, 호랑이 꼬리의 힘`, `H는 호미곶에 부딪히는 푸른 바다`, `C는 사람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F는 예술가의 비상을 돕기 위한 디딤돌`을 상징한다. 포항의 자연, 환경, 시민 및 예술가,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뤄 한 단계씩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했다.포항문화재단 CI 개발을 담당한 홍동식 교수(부경대 시각디자인학과)는 “호미곶에서 치는 파도가 유난히 활기찬 포항의 도시 모습과 닮아 있었다. 역동적이고 도전의식으로 가득 찬 포항의 이미지를 CI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포항문화재단의 CI는 문화재단에 국한된 이미지가 아닌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현시대 문화재단으로서 현대적이고 모던하며, 고품격 이미지 구축으로 시민 및 예술가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친화적으로 표현됐다. 또한 문화기획, 축제운영, 공연전시, 생활문화 등 재단의 분야별 사업과 여러 매체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재단은 개발된 CI를 활용한 서식류, 사인몰, 장표류 등 응용시스템 개발도 완료해 다양한 매체에 효과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포항문화재단 박준상 상임이사는 “포항문화재단 출범 원년을 마무리하며 희망찬 재단, 시민 및 예술가와 함께하는 재단 이미지를 CI에 담았다. CI 발표를 계기로 재단의 혁신이미지를 강화하고 문화도시 포항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26

올해 끝자락… 따스하고 아름다운 비올라 연주와 함께…

대한민국 클래식계 최고의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9) 리사이틀이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재능 있는 연주자이면서 동시에 인간미와 진정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는 따스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소탈한 인상으로 2004년 TV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기구한 성장 배경과 눈부신 음악 재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사랑받는 클래식 연주가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입양된 전쟁고아 출신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으며,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1978년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열다섯 살에 비올라를 시작했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으며 뉴욕에 거주하면서 예술에 대한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현재까지 7장의 솔로 앨범을 냈고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서 지금까지 총 15만장의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독주자로서 런던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 실내악 연주단체인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식 단원이기도 하다.한국에서 특별히 유명하기도 한 용재 오닐은 MBC `안녕?! 오케스트라`와 같은 다큐멘터리에 수차례 출연했으며, TV, 라디오, 일간지 등 주요 미디어가 그의 이야기와 음악 활동을 다루고 있다. 그의 실내악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엄청난 숫자의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해 왔다. 이어 앙상블 디토는 일본에 진출, 데뷔 첫해에 도쿄국제포럼과 오사카홀 공연(총 7천석)을 매진시킨 바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음악의 대표 작곡가 쇼팽의 `즉흥곡 1번, Op.29` , 벤자민 브리튼의 `라크리메`, 프랑크 브리지의 `펜지에로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요크 보웬의`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등의 곡을 연주한다.피아니스트 전지훈이 용재 오닐과 이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다. 전지훈은 빈 요제프 디흘러 피아노 콩쿠르 1위, 포르투갈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및 최연소 특별상,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 없는 3위 등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6

희망 넘치는 새해 기원 `Hello happiness(행복합시다)`展

롯데갤러리 대구가 신년 특별기획전 서양화가 장기영 초대전을 내년 1월 7일까지 개최한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며 2018년은 희망이 넘치길 기원하며 주제를 `Hello happiness(행복합시다)`로 정했다.전시에는 한국 구상화단의 대표작가로 발돋움한 서양화가 장기영의 신작들과 대표작 20여 점이 선보인다.MBC 금강미술대전· 한유회미술대전,·대한민국새하얀미술대전 대상 수상자이자 고금미술연구회 선정 작가인 장기영은 탁월한 묘사력을 인정받는 극사실주의 작가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열매 등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작가의 작품은 사실과 일루전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한 `향기-투영`시리즈와 `향기-풍요`시리즈, `꿈-행복`시리즈 등 순간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담아내는 작업을 선보인다.지난 2009년부터 진행 해 온 `향기-투영`시리즈는 `미(美)`의 순간성을 담아내기 위해 젤리와 오색 돌로 채워진 유리병 안에 생화가 꽂혀 있는 이미지를 그린 작품이다. 극명한 색상의 대비는 강렬하게 발산하는 생명력을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물 속에 담긴 꽃, 혹은 흙에서 자라나는 꽃의 이미지가 아닌 인위적인 조형물과의 조합을 통해 `미(美)`의 순간성을 내포하는 것이다.`향기-풍요`시리즈에서 작가는 접시 위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과일과 꽃을 그려 넣었는데, 그동안 주요 소재가 돼 오던 꽃과 함께 과일은 적극적인 개입과 향유를 위한 매개체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미의 재현을 넘어 향유를 권하는 `향기-풍요`시리즈는 모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의미 있는 기록이며 감각의 향연이다.`꿈-행복`시리즈는 기존 작가의 시리즈에서 시각적으로 단면을 도려낸듯한 이미지 속에 익살스런 스케치가 함께해 유쾌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도알을 들고 날아가는 소년이나 사과를 굴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극사실화가 보여주는 회화의 충실함과 스케치를 통해 나타나는 스토리가 이어져 행복함이 묻어난다. 기존 작품들에서 꽃과 과일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미를 표현했다면 `꿈-행복`시리즈에서는 행복, 결실, 풍요, 다산 등의 메시지를 캔버스안에 국한하지 않고 확장성을 선보이고 있다.서호상 롯데갤러리 대구 큐레이터는 “2018년 새해를 맞아 마련된 `Hello happiness`전이 극사실 회화가 주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가득싣고 감성 가득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6

다시 못 올 이 시간을 보내며 음악과 함께 기다리는 내일

2017년이 저물어간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구영신의 마음은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 저무는 2017년을 송년음악회로 마무리하고, 2018년을 맞는 의미의 제야음악회와 함께 해 밝아오는 미래를 향한 큰 울림을 느껴보자. 박두진 시인이`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고 노래했듯 안팎의 사정이 어렵지만 붉은 해를 품은 너른 마음으로 2018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경주예술의전당 `Goodbye(굿바이) 2017`28일`진정한 주인공은 관객` 모토레드카펫 행사 진행강신성일 초청, 티켓 선물(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경주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Goodbye(굿바이) 2017`을 개최한다.특히 이번 `송년음악회 Goodbye(굿바이) 2017`은 `경주예술의전당의 진정한 주인공은 관객이다`라는 메시시로 진행되는 특별이벤트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관객들은 직접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며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포토제닉 수상자로 선정된 관객들에게는 원로 배우 강신성일의 시상으로 2018년 경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티켓을 선물 하는 순서가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음악회는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서곡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중 왈츠 2번`,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등 관현악곡과 뮤지컬 `레 미제라블`하이라이트,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유명한 탱고곡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자)` 등으로 꾸며진다.한국의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팝스오케스트라 지휘의 대가인 최선용 지휘자가 CM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으며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아시아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카운터테너 뮤지컬 배우 루이스 초이, 트럼페티스트 조성훈, 테너 신현욱, 탱고 류지니·김종홍 등이 출연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 `Best Moment, Beautiful Night`28일지역출신 성악가 클래식 무대뮤지컬 배우 손준호 출연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팔공홀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밤(Best Moment, Beautiful Night)`라는 부제로`2017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음악회 전반부는 지역출신 성악가 3명과 플루트 2중주,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나와 클래식한 무대를 선보이며, 후반부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뮤지컬 작품의 넘버를 선사한다.CM오케스트라(지휘 김범수)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을 시작으로 메조소프라노 이아름이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마음 열리고`를 부르고, 테너 유현욱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그리고 베이스 홍순포가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를 선사한다. 그리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넬라판타지아`,`위대한 사랑`등을 부르며 클래식한 격식의 무대를 선사한다.후반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위아 더 뮤직 메이커스`와 `부기 우기 버글 보이`를 경쾌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오페라,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성악가 소프라노 이윤경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과 잘생긴 외모와 감성적 목소리 소유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뮤지컬 `노틀담의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등을 선사한다. 또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듀엣으로 불러 2017년 송년음악회의 열기를 높일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이현우·박기영 그리고 클래식의 젊은 별들과 함께` 31일가수 이현우 진행으로토크콘서트 형식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31일 밤 11시 용지홀에서 `이현우·박기영 그리고 클래식의 젊은 별들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를 연다.재치있는 입담의 발라드 가수 이현우와 불후의 명가수 박기영, 클래식계 유망주 테너 김범진, 소프라노 조지영,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 피아니스트 최훈락을 초청하는 등 야심 차게 준비했다.특히 올해는 기존 음악회의 틀을 과감히 탈피, 이야기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가져왔다. 이현우의 진행을 중심으로 출연진들의 연주와 무대 밖 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등을 들으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음악회를 구성했다.1부에서는 클래식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드뷔시 `달빛`, 쇼팽 `화려한 폴로네이즈`,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오 사랑스런 아가씨` 등 클래식 명곡을 선사한다.2부에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이 `시작`, `마지막 사랑`, `Blue Sky` 등 주옥같은 자신의 히트곡과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 판타지아`등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20

두드림의 클래식…타악 밴드 `잼스틱` 공연

재미있는 타악 퍼포먼스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타악 밴드 잼스틱 공연이 열린다.오는 23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잼스틱 초청 공연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행사다.잼스틱은 왕성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타악팀으로 다양한 공중파 방송 활동과 공연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신나는 타악기 연주와 함께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감성과 정서를 보듬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이번 공연에는 드럼과 신디사이저, 마림바 등 다양한 타악기들이 선보여진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음악 퍼포먼스 공연으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통해 재미를 유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 악기 소개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악기에 대해 알아가고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연에 녹아들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 될 것이다.이날 무대를 꾸미는 잼스틱은 2005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는 타악전공 4인, 피아노 전공 1인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즉흥적이다`라는 뜻을 가진 `잼(jam)`과 `북채의 뜻을 가진 `스틱(stick)`의 합성어다. 클래식 타악기 외에도 버려진 파이프, 페인트 통,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상적인 연주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연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20

포항문예회관서 오늘부터 `제18회 영일서단묵향展`

경북동부지역 서예·문인화·서각 동호인들의 모임 영일서단(대표 정경수)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관에서 `제18회 영일서단묵향전`을 개최한다. 서예가 고방 정경수, 남제 방순애 지도작가 등 영일서단회원 92명과 수암 강희룡, 운당 김복수, 도연 이상범, 설지 조현옥 등 8명의 전국 각지의 초청작가가 출품한 서예, 문인화, 서각, 캘리그라피 등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전시회는`여고위신(與古爲新·옛 사람과 함께 해 더욱 새로워진다)`이라는 주제로 단순한 동호인들만의 전시회가 아니라 회원들의 지난 1년 동안 정진한 작품과 중진작가들의 격려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개막 행사는 19일 오후 5시 30분 포항문예회관 1층전시실에서 가지며 식전 행사로 색소폰, 대금, 판소리, 식후행사로 서예퍼포먼스도 준비한다.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시장 내에서 영일서단 작가들이 시민가훈써주기 및 연하장써주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모금행사도 함께 추진한다.정경수 영일서단대표는 “사상초유의 재난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과 동호인들에게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희망의 봄을 맞이하도록 출품한 작가들의 마음을 담은 여고위신(與古爲新) 작품의 감상 기회를 드리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회가 향토 문화 발전에 힘이 되고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un@kbmaeil.com

2017-12-19

한국 클리식계 떠오르는 리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주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 리사이틀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지난 6월 미국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전에도 미국 국제 콩쿠르에서 7번 우승하며 `콩쿠르 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과 함께 한국을 이끌 대표적 `클래식 스타`로 언급되고 있다. 그의 연주는 `명료하고 에너지 넘치며 황홀하다(뉴욕 타임스)`라고 호평받고 있다.선우예권은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체임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1위 수상으로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 12월 일본에서 두 장의 음반(폰테크 레이블)을 발매했으며 한국에서는 KBS가 주관하는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 음반과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이 발매됐다.선우예권은 이번 무대에서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는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Op. 36`, 라벨의 `라 발스 M.72`, 그레인저의 `장미의 기사` 중 `사랑의 듀엣`을 연주한다.이 곡들은 선우예권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리사이틀 라운드에서 연주한 곡들로 당시의 생생함을 대구 관객들에게 전해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9

國展을 다시보다

(재)경주예술의전당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알천미술관에서 국전재조명전시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Ⅴ`를 개최한다. 정부가 1949~1981년 주최한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 공모전이었던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역사를 짚어보면서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다. 국전은 회화, 조각, 건축, 공예, 사진, 서예 등 시각예술 전체를 망라했으나 이번 전시는 회화 작품만 선보인다.기획을 맡은 서울현대미술연구소 오상길 책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광복 후 서구미술이 유입되면서 문화혼성기라는 시대적 고민을 안고 대안을 모색했던 작가들의 성취를 다루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모두 6부로 구성된다.1부 `문인화에서 회화로`는 한국화가 진경산수를 거쳐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옥산 김옥진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한다.2부 `전통회화와 서구미술의 문화혼성`은 1960년대 서구 추상미술 영향 속에서 현대화의 길을 모색했던 전통회화 작가들의 고뇌와 도전을 이야기한다.3부 `제3의 실경산수`는 서구 추상미술에 경도되는 현실을 경계하면서 생생한 삶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제3의 실경을 주목해 돌파구를 찾은 일군의 작가들을 이야기한다. 뚜렷한 개성을 보여준 작품들도 4부 `재현의 다양한 변주` 5부 `이야기와 회화` 6부 `문화적 후위로서의 추상`의 세 갈래로 나눠 소개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경주에서 개최하는 전시인 만큼 1979년부터 지속돼온 공모전 `신라미술대전` 대상작품전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영남 지역미술의 축적된 역량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자 전시 기간 중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큐레이터 토크(27일), 학술심포지엄(1월 31일) 등의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이번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알천미술관(054-748-7725~6)으로 하면 된다.한편,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Ⅴ`전은 경주문화재단이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 순회사업`에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

포항에서 즐기는 화제의 독립영화

우수한 독립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특별전을 개최한다.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인디플러스 포항, 인디플러스 천안,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등 3개 지역 독립영화전용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는 한국독립영화를 이끌었던 감독들의 데뷔작 중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첫 만남을 선사했던 젊고 패기 넘치는 장편 8편과 장편 데뷔가 기대되는 감독의 최근 단편 8편으로 구성했다.장편은 꿈 이룰 방법 없이 잔인한 현실에 내몰린 청춘을 담은 `마이 제너레이션`(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은하해방전선`(윤성호 감독), `우린 액션배우다`(정병길 감독), `파수꾼`(윤성현 감독), `무산일기`(박정범 감독), `밍크코트`(신아가·이상철 감독), `로맨스 조`(이광국 감독), `거인`(김태용 감독) 등 8편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단편 작품은 장르적 스타일이 탁월한 `초능력자`(권만기 감독)를 비롯해 이기심의 부작용을 포착해 스톱모션 애니매이션 `사슴꽃`(김강민 감독), 미쟝센 단편영화제 5년만의 대상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된 `나만 없는 집`(김현정 감독), 이별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독톡한 코미디를 펼쳐내는 `혜영`(김용삼 감독), 흘러가는 시간의 경계를 담백하게 풀어낸 `봄동`(채의석 감독) 등 기발한 상상력과 미학적 개성,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독립영화 상영과 더불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로맨스 조` 이광국 감독, 23일 오후 2시 `은하해방전선`임지규 배우를 만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임지규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자유롭게 오가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광국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준비 중이다. 데뷔작 이래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찬란한 데뷔, 청년 시네마`는 기간 내 매일 3회씩 상영되며, GV행사시 경품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상세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

추위 녹이는 화끈한 쇼 뮤지컬

미국 팝의 거장 닐 세다카(78)의 히트곡을 묶어 만든 뮤지컬 `오! 캐롤`이 오는 2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오! 캐롤`은 세다카의 음악을 사용한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국내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과감하게 작품을 각색했다.중견 연출가 한진섭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강해 새롭게 꾸미고, 음악감독 김성수가 원곡의 매력을 살려 세련되게 편곡했다.특히 전 세대를 사로잡는 아날로그 감성의 러브스토리와 코믹, 위트 넘치는 무대가 개성 만점 매력을 선사한다.올드팝의 흥겨운 무대, 화려한 쇼 뮤지컬, 국민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은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든다.뮤지컬은 또한 레트로풍 의상과 복고댄스로 관객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이끈다.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여섯 명의 러브스토리가 줄거리. 오랜 시간 친구로서 서로를 지켜만 봐온 허비와 에스더, 이성적인 방식으로만 사랑을 대하는 마지와 감성적인 사랑을 꿈꾸는 로이스 등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오! 캐롤(Oh! Carol)``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닐 세다카의 올드팝송 21곡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이번 대구공연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막강한 캐스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1세대 뮤지컬 배우`남경주, 서범석, 정상윤, 서경수, 오진영, 정단영을 비롯, `원조 뮤지컬 디바` 최정원, 김선경, 임진아와 `여심 킬러` 김승대, 조휘가 합류해 화려한 무대를 끌어간다.뮤지컬 넘버(曲)의 주인공 닐 세다카는 1950~70년대 세계적인 히트곡을 양산해낸 1세대 아티스트. 고교시절 자작곡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로 데뷔한 후 1958년부터 5년간 2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700여 곡의 자작곡 중 100곡 이상을 각종 차트 `No 1`에 올렸다.공연 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24·25일 오후 2시·6시. 문의 1599-198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8

올 크리스마스엔 이런 연주회 어때요?

올해 크리스마스엔 국내 최고 기량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면 어떨까.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메리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구콘서트가 마련한 특별음악회로 대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팝 음악과 재즈, 클래식 음악, 영화 속의 OST 등 다양한 작품들을 한편의 영화 같은 선율로 선사한다.이날 공연에서는 김봉 지휘자사진 왼쪽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슬기사진 오른쪽, 테너 김동녘사진 가운데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로 구성된 관객을 위한 무대, 관객이 원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과 함께 세계의 월드뮤직과 추억 속의 영화음악 등 주옥같은 명 작품을 대중성 있는 편곡 작업으로 재탄생시켜 세대를 아우르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1부는 코플란드의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레`로 음악회의 문을 열고 스윙 재즈의 대표곡인 루이스 프리마의 `싱싱싱`, 프랑스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위베르 지로의 `파리의 하늘 아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니노 로타의 영화`대부` 주제가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 우리나라 대표 블루스 곡인 김부해의`대전 블루스`, 저스틴 허위츠의 뮤직 로맨스 영화 `라라랜드`에필로그 등을 연주한다.2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전해줄 앤더슨의`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교향시 장르 중에서도 최고봉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르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의 운명을 다룬 곡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그리스의 멋진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야니의 `산토리니`, 폴 모리아의 `진주조개 잡이`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명곡들을 선보인다.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90인조로 구성된 대규모 전문 팝스오케스트라로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쉽고 웅장하게 제작해 감상하는 재미와 클래식의 품격을 고루 갖춘 오케스트라로 호평받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13

중진 한국화가 권정찬, 문경에 갤러리 오픈

중진 한국화가이자 경북도립대학 교수인 권정찬(사진·64) 작가가 문경에 갤러리를 오픈한다.문경시 중앙로 103-1에 오는 16일 개장하는 갤러리 권정찬 아뜨리에는 권 작가의 창작실은 물론 전시 공간, 야외 무대와 정원 등을 갖춘 다목적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특히 갤러리 앞은 문경시의 중앙로를 끼고 있고 뒤편은 재래시장을 연결하고 있어 시민이나 재래시장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할 문화예술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보며 삶의 온기를 넘어 예술의 온기를 채워가는 공간으로 채워지는 것이다.중원대학 교수이면서 동료 화가인 부인 한국화가 황연화씨와 함께 꾸민 이 공간은 두 사람의 창작과 작품은 물론 조선시대와 현대 작가, 외국의 작가 작품, 작가가 평소 좋아하던 민속 민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을 선보이는 공간, 그리고 국내외 미술교류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개관을 기념해 권정찬·황연화 부부 작품전 중심으로 소장 미술품을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연다.권정찬 작가는 “그동안 작가로 살아오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며 “이곳에서 일반인들이 미술과 친해질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예술로 행복해지는 길을 전파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권정찬 작가는 국내외 유명 화랑, 미술관 초대개인전 40여 회를 가졌으며 문경찻사발축제, 예천활축제, 경주엑스포, 세계유교문화축전 등의 행사에서 대형 붓 휘호 퍼포먼스를 했다. 국내외 미술관을 비롯 헝가리, 일본 등 각국 국가 원수나 유명 인사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구에서 이집트작가와의 2인전, 헝가리, 이집트에서의 퍼포먼스와 개인전을 현지 초대로 계획하고 있다. 부인 황연화 작가는 미술사학박사이며 화가로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는 물론, 세계미술공모전 그랑프리 수상과 17회의 개인전, 각종 아트페어에 초대로 참가한 중견 여류화가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13

“바이올린 선율 속 따뜻한 겨울”

▲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윤수영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공연의 주제를 `테일스 오브 윈터(Tails of Winter·겨울의 끝자락)`이라고 정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은 “나는 춥고 차갑지만 한편으로 차갑기에 따뜻한 겨울의 분위기를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모든 관객이 추운날씨에 공연장을 찾아 음악에 몸을 맡기며 밝고 열정적으로 공연에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에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공연, 이러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브르흐의 `로망스 가단조 Op.42`, 바흐의 `샤콘느 라단조 BWV 1004`, 생상의 `하바네이즈 마장조 Op.83`, 쇼숑의 `포엠`, 모리스 라벨의 `치간느`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유지녕이 출연해 함께 연주한다.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가르침을 받으며 아티스트 디플롬을 취득했다. 동아콩쿠르, 중앙콩쿠르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 입상과 5·16 민족상 음악상,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최고 연주자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윤희정기자

2017-12-12

경북도립무용단 창단 공연, 전통·현대 어우러진 힘찬 새출발

경북도립무용단이 창단된다. 지난 3월 경북도립국악단으로부터 분리된 경북도립무용단은 최근 이애현 상임안무자와 정현정 훈련장, 이종욱 기획·제작 PD, 단원 23명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경북도립무용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작-새로운 어울림`이란 주제로 창단 공연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이들은 창단 공연에서 우리 민족의 혼과 리듬이 실린 타악기와 창작한국무용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민다.한국 타악은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의 이치를 표현하는 음악으로서 오천년에 걸친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에 펼쳐지는 창단공연 `시작-새로운 어울림`은 이러한 한국 전통 타악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창조한 창작한국무용공연들로 실험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감과 신선함을 전할 예정이다.공연의 서막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타악기 북 장단에 맞춘 작품인 `북의 오름`으로 연다.빠른 비트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모듬북 연주에 맞춰진 춤의 구성을 통해 춤적 신명을 청각적,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또한 우리 전통 민속장단의 흥겨움과 리듬의 역동적 구성에 대해 현대적 관점으로 해석했다. 경북도립무용단의 새로운 시작의 힘찬 서막을 알리는 곡이다. 이어 선보이는 무대는 `두리서(안무 이애현)`. 이 작품은 두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 창작 6인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의 흐름을 세 쌍의 무용수들이 서정적이면서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이다.`아박무(안무 이애현)`는 원래 궁중에서 추던 춤인 정재다. 손에 상아로 만든 타악기인 아박(牙拍)을 들고 박자에 맞춰 춘다. 경북도립무용단의 아박무는 역동적인 동작과 아박의 리듬을 어우러지게 해 춤적 에너지 표출의 청각적 강조 효과를 높인 작품이다.마지막 무대는 `다섯 북의 어울림(안무 이애현)`이 장식한다. 다섯 북의 리듬을 통해 전해지는 신명의 춤으로 경북도립무용단의 힘찬 도약과 응축된 잠재력을 밖으로 표출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춤이다. 16명의 무용수들이 춤추면서 치는 다섯 북의 소리가 새로운 출발의 도립무용단이 하나로 화합돼 미래를 향해 힘찬 날개짓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이밖에도 초청 무대로 `너와 나의 꿈`이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 무용수가 출연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상황에서 혼자 고뇌하기도 하지만 친구와 함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노래와 함께 표현한다. 최종철씨는 2017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관왕, 2014 장애인 아시안게임 2관왕을 수상했으며 정문주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처용무 이수자다.이애현 안무자는 이번 창단공연에 대해 “여러 종류의 타악기와 춤의 어울림 속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무대로 경북도립무용단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고 전통의 멋과 흥겨움, 그리고 아름다움의 어울림은 화합과 발전된 미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공연은 시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신명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경북도립무용단의 새로운 어울림에 함께 하는 풍성한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2

`스페이스 스터디:김종성 건축의 미학`전

경북 최대의 사설미술관인 경주 우양미술관은 한국 1세대 건축가 김종성(83) 건축가의 건축미학을 조망하는 `SPACE STUDY:김종성 건축의 미학`전을 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김종성 건축가는 `한국 건축계의 살아있는 전설`,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교과서`로 불리며 한국 근현대건축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세계 근대건축의 4대 거장으로 추앙 받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서 미스의 건축적 원리들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건축스타일을 창조했다. 그의 건축은 합리성과 안전,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이 담긴 공간들로, 기본과 본질을 중시했다. 특히 시대정신이 투영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단순히 건축을 짓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켰고, 이러한 그의 건축 미학을 구조, 비례, 재료, 그리고 빛을 중심으로 전개한다.대표작으로는 경주 우양미술관(1991·한국건축가협회상)을 비롯해 육사도서관(1982·한국건축가협회상), 힐튼호텔(1983·서울시 건축상 금상), 서린동 SK 사옥(1999·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그의 설계작 하나하나에 대해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평가한다.김종성 건축가는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에서 건축학 학사·석사 수료했으며, 미국 일리노이 공대 교수를 지냈다.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등을 역임했다.전시는 김종성의 건축모형, 사진, 디지털 영상, 실물자료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미술관은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김종성 건축가를 초청, 근대 건축사, 건축 용어 등을 설명하는 도슨트 전시 해설과 특별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내년 3월 25일까지 이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1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올 한해 마무리 하세요

12월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의미를 느끼게 하는 달.이맘때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더불어 무대에 올려지는 곡은 다름 아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대규모 합창, 오케스트라 반주 등 원전을 고스란히 살려 종교음악이면서 세속적으로도 합창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명곡이다.(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오후 7시 국립합창단사진의 헨델의 오라토리아 메시아 공연 실황영상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헨델 `메시아`는 `신이 선택한 지배자` 또는 `고통받는 자`를 의미하며 흔히 `구세주`로 번역된다. `메시아`는 그리스도 탄생의 예언으로 시작되는 1부와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를 다루는 2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노래하는 3부로 이뤄져 있다.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 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헨델은 종교적으로 감동을 자아내는 2부를 작곡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750년의 연주 때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메시아`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헌신과 섬김, 나눔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모두에게 종교의 테두리를 초월한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의 가장 위대한 음악적 유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서곡은 억압된 이스라엘과 메시아의 도래, 1부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과 그리스도의 탄생, 2부는 고난과 속죄, 3부는 부활과 승천으로 아리아와 합창곡 53곡으로 구성된다.이날 공연은 국립합창단과 함께 유명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알토 백재은, 테너 김기찬, 베이스 박준혁, 대표적인 고음악 전문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울림이 함께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웅장한 메시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11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판`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2017년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189회 정기연주회 `판`을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대금협주곡과 해금협주곡, 경기민요에 사물놀이까지 더해져 신명이 넘치는 무대가 마련된다.연주회는 국악관현악 `대지`(작곡 조원행)로 문을 연다.`대지`는 인간의 젓줄인 대지 위에서의 기쁨과 슬픔, 그것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3개의 악장으로 표현한 곡이다. 지난 2005년 초연됐던 곡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국악기로 빚어 선사한다.이어서 대구시립국악단사진 악장 양성필의 대금협주곡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대금협주곡 `장산곶 마루에`는 협연자 양성필이 작·편곡한 곡으로 `심청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장산곶`의 포구의 정경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한 곡으로 경쾌한 가운데서도 애수가 깃들어 있다. 대금연주자 양성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양성필 프로젝트그룹 `必 so Good`을 이끄는 등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어서 경기민요 명창 이은자의 무대로 민요와 국악관현악이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대표격인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감상할 수 있는데, 관현악반주로 규모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명창 이은자는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에 많은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또 대학에서도 후학을 양성하는 등 지역의 국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국악인이다.다음 순서는 해금연주자 김성아의 해금과 구음을 위한 협주곡 `메나리`다. `메나리`는 경상도 지방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토속민요의 이름인데 박경훈 작곡의 `메라니`에서는 메나리 토리를 주로 사용한 동부 민요풍의 선율이 여러 가지 느낌으로 전개된다. 한양대 교수로 있는 협연자 김성아의 유장한 해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곡 중간에 연주자가 구음으로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공연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작곡 박범훈)으로 흥겹게 마무리 된다. `신모듬`은 전체적으로 농악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무속장단과 농악장단이 주로 사용된다. 이 곡은 1악장 `풍장`, 2악장 `기원`, 3악장 `놀이`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연주에서는 셋째거리 `놀이`를 흥겨운 자진모리와 휘모리장단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김경동 수석 외)이 선사하는 사물놀이는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거대한 물결을 연상시키며 우리 안의 신명을 끌어올린다./윤희정기자

2017-12-11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

▲ 연극`빨간 피터의 고백`포스터.인간 존재의 불안과 좌절, 소외의 문제를 실존적 관점에서 표현한 독일 작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한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이 포항에서 공연된다.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포항 연극전용소극장 100씨어터. 연극배우 고 추송웅씨가 1977년 서울 명동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한국 연극계에 모노드라마 붐을 일으킨 이 작품은 포항의 중진 배우 백진기씨가 기획·제작·장치·연출·연기 등 1인 5역을 맡았다.원숭이 빨간 피터가 자신이 인간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역경을 감개무량한 어조로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진정한 자유와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연극은 원숭이 피터가 어떻게 인간 세계로 끌려 왔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인간 세계에 정착하게 됐는지를 학술원에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프리카의 어느 황금해안에서 사냥 탐험대에 붙잡힌 피터는 철창에 갇히게 되고, 자유를 잃어버린 피터는 출구를 찾기 위해 스스로 원숭이이기를 포기하고 죽을힘을 다해 인간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결코 자유를 찾을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살기 위해 찾은 출구인 것이다. 피터는 인간으로 향한 이 출구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었노라 고백한다.백진기씨의 `빨간 피터`는 극의 진행 도중 인터미션을 통해 관객과 만나 소통의 장을 마련해 관객을 직접 무대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과 대화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함인지 그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배우 백진기씨`빨간 피터`는 1987년 포항에서 시작해 88년에는 일본 후쿠야마 `장미축제`에 초대받아 공연했고 바로 서울 대학로 아르코 소극장에서 초대받아 공연했다. 1988년 서울 공연으로 한국일보 제정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고, 그로부터 2년 뒤인 1990년에는 한국청년문화대상(연극연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10월 대구 봉산문화회관 특별기획작품으로 초대돼 성황리에 공연한 바 있다. 숲 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한 원숭이가 어느날 두발의 총을 맞고 인간들에게 생포된다. 철창에 갖힌 원숭이는 뺨에 생긴 새빨간 탄흔 때문에`빨간 피터`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철창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피터는 문득 원숭이의 본성을 벗어던지고 인간이 돼야겠다고 결심한다. 사람들로부터 악수하는 법, 침뱉는 법등을 배워 나가던 피터는 어느날 쓴 독주를 한숨에 들이키고는 부지불식간에 인간의 언어로 “헬로우”라고 소리친다. 인간의 언어를 습득함으로써 점점 더 인간의 모습에 가까워진 피터는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대성공을 거두는데….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2-06

영상으로 만나는 겨울의 경이로움`

“서울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하세요”(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예술의전당에서 이날 열리는 `11시 콘서트`를 실시간 영상 생중계 하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11시 콘서트`는 라디오와 기획 연주회 등을 통해 클래식 해설자로 활발히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기획과 해설, 진행 등을 모두 담당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그는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Winter Wonderland(겨울의 경이로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씨의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차세대 지휘자 조정현씨(36)가 지휘를 맡고, 정상급 교향악단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끊임없이 탐구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윤철희씨(국민대 음대 교수),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클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석권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씨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명 솔리스트들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연주곡은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트 왈츠 Op.183`, 차이콥스키의 발레모음곡`호두까기 인형`중 `꽃의 왈츠`,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장조 Op.26` 제1, 3악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 제1악장,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환상 서곡 등이 연주된다.발트토이펠 `스케이트 왈츠 Op.183`은 만물이 얼어 있는 겨울 호수 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담은 왈츠 곡이다.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는 로맨틱한 하프와 우렁차게 퍼지는 호른 연주가 인상적이며 발레의 고전으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 중 가장 화려하고 감미롭다.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장조`는 기교와 서정성을 겸비하고 있어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히며 작곡가가 남긴 다섯 편의 피아노 협주곡들 가운데 가장 폭넓은 다양성과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는 북유럽 음악의 대명사이자 바이올린 협주곡의 기념비적인 명곡으로 유럽의 신화적 분위기와 서정성이 바이올린 독주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이다.사랑에 고뇌하는 인간의 감정을 노래한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환상 서곡은 애절하고 유려한 선율이 특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06

세계를 감동시킨 환상적 매력의 `고양이들` 대구 온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내한공연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메킨토시 제작으로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 이후 1983년 작품상을 비롯해 토니상 7개 부문 수상,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9천회 이상 공연한 명작.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1천200회 넘게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며 전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T.S.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토대로 만들어진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한 뮤지컬로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춤, 환상적인 무대로 전 세계 5천만 명을 감동시키면서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삶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극중에서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Memory)`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한 세계 유명 가수들에 의해 180여 차례나 녹음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 날, 새롭게 환생할 고양이를 뽑는 이야기를 그린 `캣츠`는 춤, 의상, 분장 등 화려한 외양 못지않게 고양이들이 털어놓는 자전적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왕년의 스타였던 극장고양이 거스, 과거의 매혹적인 모습을 잃고 외면받는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는 인간 세상을 돌아보게 하며 교훈을 던진다.이번 대구 공연은 2014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새 버전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난 6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는 `캣츠`중 호평을 받은 부분들을 살리는 동시에 한국인들의 감성에 맞는 무대로 구성하고,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선발한 세계적 기량의 배우들이 연기의 진수를 펼칠 예정이다.질리언 린의 안무에 변화를 줘 더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군무와 각 고양이 캐릭터 별로 의상의 색감이나 패턴, 헤어스타일 등을 업그레이드 해 최고의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화려한 춤과 세계적인 명곡 `메모리`, 개성적인 매력의 젤리클 고양이들의 다양한 인생을 환상적인 무대 매커니즘으로 담아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2시·7시, 12월 25일 오후 2시, 12월 27일 오후 2시·7시 30분. 문의 (053)762-0000./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05

일상의 편안함과 따뜻함과 여유로움과…

경주 라우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국내 판화계의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박구환(53)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남 광주 출신인 박 작가는 목판화의 소멸기법과 다양한 색채로 일상의 풍경들을 독특하게 재현해 오고 있다.특히 그의 작품들은 남도 특유의 여류로움과 소소한 기품을 보여준다. 화면에 표현된 바다의 한가로운 마을과 만개한 꽃 등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편안함과 따뜻한 볕이 주는 풍요로운 자연을 순간순간 소중히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표현하려는 대상의 사실적인 요소를 베니어판(얇은 목판)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조각도를 활용해 보여주는 그만의 독특함이 있다.또한 그의 작품은 전체가 실 같은 가는 선으로 이어진 것이 독특한 점이다.하나의 작품을 여러 개의 드로잉으로 처리해서 각각 다른 색깔로 인쇄하는 독특한 화법이다. 전체의 화면을 드로잉 후 판화를 조각해 각기 다른 색깔을 판화에 착색한 뒤 화선지에 찍어낸다. 즉 실 같은 선의 하나하나에 색깔을 그대로 칠한 후 찍어내는 기법을 구사한다. 그 위에 드로잉과 리터칭을 가미하여 두 방법사이에서 이뤄지는 교묘한 느낌을 취한다. 일반 판화와는 대조를 이루는 섬세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박구환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가 판화를 접한 뒤 판화가로 전향해 뉴욕, 동경, 후쿠오카, 대만, 카오슝, 서울, 부산, 대전, 전주, 광주 등지에서 36회 개인전 및 약 500여 차례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광역시전, 무등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본 시카마미술관, 헌법재판소, 국립대만예술대학, 중화민국광주영사관 등에 소장돼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