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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화가 이철진 김해 미안갤러리 개관 초대전

`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 작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이철진(54)이 오는 12월 10일까지 경남 김해 미안갤러리 개관 기획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철진 작가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을 모티브로 한`춘심이`라는 인물을 캐릭터한 소재로, 여성들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해법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띤 소박한 여성 춘심이는 과감한 여백처리와 함께 드로잉적인 활달한 필선에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 밝고 명징한 색채와 더불어 세련된 동양화 기법과 드로잉의 탁월함이 만나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한국화가이지만 수묵화나 장지가 아닌 서양의 캔버스를 이용해 어릴 적 보던 만화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춘심이는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만들어낸다. 특히 전통 수묵의 수묵적 표현기법에서 탈 장르라는 현대적 표현작업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개념의 새로운 한국화를 선보이고 있어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이번 경남 김해 미안갤러리 초대전에서는 그간 실험하고 있는 새로운 기법의 작품을 포함한 기존 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150호 대작으로 제작한 신작은 기존의 단색의 배경을 삼원색으로 처리해 화려함을 더하고 있으며 채색 기법을 달리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이철진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개인전 37회를 가졌으며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 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벨기에 아트페어 `아트젠트, 스위스 바젤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 광저우·상해아트페어 등 30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MBC `톡톡동해인` 삽화 제작,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부산 신라대 외래교수./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3

`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 프로그램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소년의 눈으로 본 박물관`은 한 해 동안 입시로 인해 몸과 마음을 지친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향후 문화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했다.1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박물관 이야기`는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박물관의 의미와 역할을 이야기 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출발선에 서 있는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손 글씨`에서는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위로가 됐던`고마운 말` 또는`인생의 좌우명`을 떠올려 보고, 이를 캔버스 액자에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긴장감과 피로를 해소하고, 학급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해당 프로그램 운영일정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3

교향시, 수준급 솔리스트들의 협연 그 웅장함 속으로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지휘자 홍석원,피아니스트 선수정.서울 예술의전당이 매달 둘째주 목요일 아침에 여는 마티네 공연이 포항에서 전석 무료로 생중계 된다.(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예술의전당에서 이날 열리는 `11시 콘서트`를실시간 영상 생중계 하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을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11시 콘서트`는 라디오와 기획 연주회 등을 통해 클래식 해설자로 활발히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기획과 해설, 진행 등을 모두 담당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그는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교향시(Symphonic poem)`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씨의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유럽과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홍석원씨가 지휘를 맡고 정상급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피아니스트 선수정,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씨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솔리스트들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연주곡은 낭만음악의 차이콥스키·리스트와 인상파음악의 라벨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는 라벨의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전주곡은 지중해 나라들의 분위기를 묘사한 요제프 우트란의 4개의 시에 붙인 리스트의 교향시 중 가장 친숙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고 있는 걸작이며 차이콥스키 `햄릿 서곡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주제로 원작의 분위기를 심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한편, 포항문화재단의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은 올해 4월부터 첫 선을 보인 뒤 바쁜 일상으로 평소 공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간대의 공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오는 12월까지 라이브 중계 상영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7

한국 조각계 거장 고 홍성문 유작展

한국 조각계의 거장 고(故) 홍성문(1930~2014)은 한국현대조각의 제2세대로 대구 조각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인간애와 생명의 존엄성을 주제로 60여 년간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을 작품에 구현했던 그의 유작을 최초로 전시하는 대규모 유작전이 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성문 조소 유작전, 생명의 그림자`라는 제목이 붙은 이 유작전은 수성아트피아가 기획했다. 고인의 미발표 유작 30여 점과 시단(詩壇)의 활동 등 유품으로 전시를 구성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다.해방 후 정규 미술대학 조각학과 1세대인 홍성문은 대구 미술계의 다양성을 더해 조소의 세계를 확장했다. 그는 예술의 한 분야를 새롭게 이룩하는 개척자 정신을 가져 `63 미전`, `이상회(以象會)` 등 그룹 활동에서 조각의 위상을 알리는 주요한 역할을 했고, 교직에서 지역 조소 작가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을 발휘했으며, 조소 분야의 인식 확장을 위해서도 노력했다.홍성문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4시기로 나눴는데 1953년에서 1970년까지를 1기와 그 후 10년씩을 각 한 시기로 잡았다. 제4기는 1991년 이후라고 했다.1기에서 3까지는 주로 인체를 바탕으로 조형성을 실험했고, 그 시기는 한국성을 강조하는 조형미가 두드러진다. 나무, 철, 브론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인간애의 따뜻함을 표현했다. 그중 3기는 형태를 간략히 해 양감 자체를 강조하며 조형성의 절제미를 표현했다. 4기는 지역의 자연에서 나온 심상을 추상화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 유기적인 조형미에 천착하면서 무위자연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했다.작가는 시와 조각을 함께 사고하는 통합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생각으로 작품에 접근해 예술적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홍성문은 대구교육대학교에 재직하던 1965년 국전에 첫 입선하며 두각을 드러낸 이래 국전 추천·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경상북도미술전람회, 대구직할시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고(故) 조각가 홍성문(1930 ~2014 ) 약력-김천 출생-1954 서울대 조소과 졸업- 1963~1995 대구교대, 효성여대 미술과, 영남대 조소과 교수(학장) 역임- 1972~1975 국전 문화공부부장관상 및 특선 3회- 1976~1981 국전 추천작가, 초대작가- 1962 제7회 경상북도 문화상(문학부문) 수상- 1955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개인전 9회, 단체전 200여 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경상북도미술전람회, 대구직할시미술전람회 등심사위원 역임/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7

글자와 이미지의 通, 문자와 그림은 하나의 운율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에 위치한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문화본일률 : 文畵本一律`전은 문자(文子)와 회화(繪畵)의 서로 다른듯 같은 속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언어로서 문자가 어떻게 이미지화되고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는지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경주솔거미술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1부 `문화본일(文畵本一)`은 문자 표현과 의미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해 온 국내 유명작가 7인의 작품을 통해 문자의 가치와 표현방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제1 기획전시실에는 노주환, 송윤주, 오윤석, 장준석, 제2 기획전시실에서는 박지나, 장보윤, 주재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7명의 출품 작가들은 모두 일상의 사물들과 현상들을 자신의 미학적 공간에 옮겨와 그것들을 새로운 감각적 환경에서 재구성하는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평면 회화 작품 외에도 설치와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경주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장에서 열리는 2부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는 `시 안에 그림이 있고, 그림 안에 시가 있다`는 의미로 시와 그림의 심미적 표현상 궁극적 목적은 동일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정서를 가장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그림 또한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함축해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 전시에서는 시인 박목월, 소설가 김동리, 서양화가 조희수 등 경주의 문인과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정서를 통해 심미적 창작의 본질을 찾고자 `고도 경주`, `달-그리움`, `어머니와 고향`,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이 전시와 연계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실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시에서 제시하는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시를 읽고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은 무상으로 제공한다.박선영 한국미술협회 경주지회장은 “문자와 회화의 무한한 가치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에게 미술 감상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함께 준비한 시와 미술이 결합한 형태의 특별한 전시도 인문학적 향기와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7

포항시낭송협회 정기공연, 12일 포항문예회관

시(詩) 한 편에는 삶의 철학이 있고 노래가 있다. 한 편의 시를 외우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과 같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문학이 품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오는 12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포항시낭송협회 제6회 정기공연`이 열린다.시를 많이 읽고 암송하면 정서도 안정되고 감성도 풍부해진다. 흔히 낭송과 낭독을 혼용해 쓰는데 엄밀히 따지면 낭독은 보고 읽는 것이다. 반면에 낭송은 완전히 암기해서 읊는 것으로 외운 시에 마음의 악보를 붙여 듣는이에게 깊이와 여운을 전달한다. 소리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시적화자와의 교감을 전하는 것이다. 낭송인들은 입으로 노래하면 귀로 듣고 마음으로 노래하면 마음으로 듣는다고 말한다. 시 한편을 완전히 이해하고 암송해 자신이 받은 감동을 목소리를 통해 풀어냄으로써 듣는 이에게 그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 향기나는 시낭송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정기공연 총감독을 맡은 김주영사진 포항시낭송협회장은 여섯 번째 여는 이번 공연이 시와 음악으로 가을날을 물들이며 회원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행복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포항시낭송협회는`희망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시낭송, 시노래, 낭극 등 시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가을에 어울리는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정호승의 시`정동진`등을 낭송하고 송준규, 오낙률 시인은 자작시를 창으로 표현한다. 지난해 포항문화도시조성사업의 포항인문학아카데미 `인문예술토크쇼`에서 행사진행을 했던 권양우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낭극이라는 낭송의 새로운 변화도 시도한다. 낭극은 낭송과 연극을 함께 선보여 붙인 이름이다. 낭극에는 배점숙 낭송가가 정일근의 시`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에 연극적 요소를 더해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낭극은 전문연극인에게 지도를 받아서 시 한 편이 대사가 되고 노래가 돼서 낭송예술의 공감각을 새로운 형태로 승화하고자 했다.특히 이번 공연에선 시 이외에도 대금연주자 서정명의 대금연주와 회원들의 합창`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김태원 작사·작곡), `참 좋다`(박호명 작사·작곡) 등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회원들은 이날 합창공연을 위해 포항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테너 김상곤씨로부 합창지도도 받았다. 이 밖에도 낭송을 낯설게 느끼는 관객을 위해서 낭송자의 사진에 음악을 더한 영상도 준비해 활자의 문학을 공감각으로 전달한다. 듣고 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그래서 행사 이름도 시낭송콘서트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낭송으로 힐링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삶의 철학과 이야기를 만드는 포항시낭송협회의 여섯번째 정기공연을 찾아보자. 늦가을로 가는 길목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서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06

경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 7일 경주예술의전당

`제28회 경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986년 창단된 경주교향악단(단장 신현국)은 그동안 짜임새 있는 화음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신라문화제 경축음악회 등을 열어왔다.이번 정기연주회는`가을음악여행`을 주제로 한국 교향악단 지휘계의 중진인 지휘자 이동호(전 제주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씨가 객원 초청돼 지휘봉을 잡는다.경주교향악단은 주페의`시인과 농부`서곡으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시인과 농부`서곡은 농촌 마을의 소박하지만 정겨운 축제를 연상시키며 가을의 서정을 더한다. 이어 한국 정상의 바리톤 제상철(영남대 겸임교수)과 소프라노 구은희(김천대 겸임부교수)가 무대에 올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와 기 다르들로의 `비코즈 송`, 엔리코 코리코네의 `넬라판타지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리아 `밤의 여왕`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피아니스트 이윤정(동국대 강사)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번`1악장을 들려준다. 이 곡은 가장 인기 있는 협주곡의 하나로 손꼽히는 걸작으로 화려하고 극적인 북유럽의 독특한 색채를 경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후반부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마지막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1999)에 삽입돼 대중에게 친숙한 곡인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으로 시작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리베르 탱고`, 영화음악 `그린 호넷`을 트럼페티스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인제대 겸임교수)의 협연으로 들려준다.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걸작 `교향곡 제5번 마단조`4악장으로 장식한다. 차이콥스키`교향곡 제5번`은 형식의 균형미와 독특한 러시아적 선율의 아름다움을 두루 가진 곡으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우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과 동구적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윤희정기자

2017-11-06

철의 도시 포항, 책 읽는 문화도시로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관장 송영희)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생활문화시설로서 안정화를 꾀하고 고품질 인문학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26일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은 그동안 관내 도서관과 함께 시민의 정보,교육,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방문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자료 소장 중심도서관에서 이용자 접근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모해가고 있어 시민이 즐겨 찾는 지식정보 보고로서의 역할과 함께 지역 문화 활성화 등 주민생활 편익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평생교육을 포함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종합 문화·복지 서비스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포은중앙도서관 개관과 함께 포항시는 책 읽는 도시로 변모했다. 6개의 시립도서관과 41개의 작은도서관, 5개의 스마트 작은도서관이 포항시 곳곳해 위치해 기초 단체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보유 자료현황은 개관전 57만9천89권의 시민 1인당 1.1권에서 78만7천321권으로 1인당 1.5권으로 증가했다. 특히 개관 당시 자발적 도서기증 운동으로 3만여 권의 자료와 1억3천여 만원의 기부금 모집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이용자수는 개관후 1만명 이상의 등록자수가 증가해 포항시 전체인구 34%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도서대출 및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등 활발히 이용 중이다.무엇보다 개관 후 월평균 누적 이용자수가 26만명에 이르러 중앙도서관 개관전보다 2.6배가 넘는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특성화 자료실은 만화자료실의 경우 1일 평균 2천여 명의 이용자들이 방문해 지역 명소가 되고 있다.사서직원의 수도 21명으로 늘었으며, 앞으로도 점차 사서직원을 확충해 시민의 독서문화생활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관내 공공?작은도서관과 DB통합과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상호대차 시스템을 구축해 어디서나 대출 반납이 가능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마음을 움직이는 문화 놀이터포은중앙도서관은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행사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읽고 즐기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원북원포항`, `북스타트`, `문화강좌` 등의 사업과 함께 `인문학 In Pohang(인 포항)`, `도서관 아침산책`, `청소년 독서아카데미`를 통해 시극, 샌드아트 공연, 퓨전극 등의 자체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포항시민 뿐 아니라 타도시에도 전파를 했다.특히 만화자료실과 연계된 `웹툰 강좌`의 경우 수강신청과 함께 동시에 마감이 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펀펀 만화축제`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소통의 문화축제로 독서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공해 2년간 5만여 명이 다녀가 포은중앙도서관만의 차별화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대외협력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포은중앙도서관은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도서관과의 독서문화프로그램 교류하고 지역 해병1사단과 협력해 병영독서동아리 형성 및 도서를 지원해 주고 있다.또한 포항교육지원청과 상호협력 초·중학교로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서관의 가치 전파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또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MOU체결로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 지역 서점 우선 도서 구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타도시에서 문의와 벤치마킹이 줄잇고 있다.작은도서관의 증가로 인한 순회사서와 야간 시간 도서관 개관연장을 위한 기간제 사서의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송영희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지역내 독서 환경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시민들의 `문화 둥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도서관이 되겠다”며 “도서관을 찾아 책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키우며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06

페르시아 왕자, 신라 공주 파라랑을 사랑하다

▲ 오는 2일 오후 7시 하이코 특별공연장과 3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오르는 창작국악뮤지컬`프린세스 파라랑` 포스터. 7세기 중반 신라와 페르시아의 인연을 녹여낸 창작국악뮤지컬 `프린세스 파라랑(총감독 김완준)`이 경주 무대에 오른다.(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일 오후 7시 하이코 특별공연장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처음 선보여 3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선 경주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이 공연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기념해 특별공연으로 제작됐다.7세기 중엽(통일신라 전후)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다룬 이란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모티브로 했다.국악과 양악의 환상적인 조화, 매혹적인 음색, 서정적이고 웅장한 멜로디,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됐다.총감독은 김완준 대구시립오페라단 초대 예술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오페라 `카르멘`, `아이다` 및 창작 오페라 `원효`, `논개`, `박상진` 등 수십편을 연출 및 제작했다. 예술감독은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예술 총감독, `2013 호러연극제` 총감독, `2016 야외뮤지컬 처용` 연출을 맡았던 김재만씨가 맡았다. 안무에 장유경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 음악에 뮤지컬 제작자 윤정인씨가 참여했다. 출연진은 무용단과 연기자 등 40여 명으로 대구와 경주 지역 예술인이다.구전 대 서사시 `쿠쉬나메`는 7세기 중엽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멸망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사산 왕조의 유민 공동체를 지휘하던 아비틴 왕자가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에 머물다가 이웃 나라인 신라로 망명해 신라 공주 프라랑과 결혼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혼 후 아비틴과 파라랑이 페르시아로 돌아오는 배에서 낳은 페리이둔 왕자가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자하크(아랍의 폭정자)를 물리치며 조상의 원수를 갚고 민족의 영웅으로 떠오른다는 내용도 이 서사시에 포함돼 있다.창작국악뮤지컬 `프린세스 파라랑`은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 파라랑의 사랑 이야기를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옛날옛날 이야기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와 페리이둔 왕자가 페르시아를 재건하고 페르시아의 영웅이 되는 에필로그를 더해 총 7장으로 구성됐다.경주문화재단 측은 “`프린세스 파라랑`은 기존에 다양하게 선보인바 있는 `쿠쉬나메`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국악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재해석으로 선보여 화려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무엇보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참석차 경주를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에게 신라문화와 국내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1

세계 정상급 현악 4중주단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 `다이나믹 앙상블` 대구 공연

세계 정상급 현악 사중주단인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이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저명한 독주자, 실내악 주자이자 존경 받는 세계의 유명 교수들을 중심으로 2002년 결성된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은 유럽과 일본 등 세계 무대에서 다이나믹하고 깊이 있는 앙상블로 사랑받아 왔다.오이스트라흐의 계보를 잇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쾰른 국립음대 교수인 미하엘라 마틴(58)과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팀 최연소 멤버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아우스트리치(33),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교수 노부코 이마이(74), 스웨덴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한스 아이슬러 음대 교수 프란츠 헬머슨(72)이 멤버다.지난 15년간의 활동을 통해 평론가들은 미켈란젤로 콰르텟 맴버들의 원숙한 기교와 경험, 그리고 음악적이고 풍부한 감성 표현을 극찬하고 있다.이번 내한공연에서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은 하이든 현악사중주 63번 `일출`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12번 `아메리카`,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1

일상 속 추억과의 아름다운 공유

30년 넘게 포항의 자연과 풍정미 표현에 천착해온 서양화가 박수철(57) 작가가 (재)포항문화재단 초대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초대전에서는 그간 전업 작가로서 겪은 삶의 무게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신앙을 프랑스 인상파 풍으로 그린 박 작가의 회화 작품 23점이 전시된다.`월광(月光)`,`빛과 그림자`,`우리가 살았던 곳-양백리 208-1`등의 주제 아래 궁핍했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았고 신앙적으로 영혼의 깊은 내면을 갈구하게 됐던 옛 집, 시골마을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담쟁이덩굴,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해변 길을 도보하며 자연과 하나 되기를 갈망하던 애절함, 사라져가는 구만리 보리밭을 온 마음으로 아파했던 풍경 등 일상속에서 조금씩 모인 추억들을 꺼내 관람객과 공유한다.미술동호인단체인 포항일요화가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업작가로 30년 넘게 살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예술가로서의 고단한 긴 외길의 기록을 쓰고자 한다”면서 “나와 모든 생명의 관통하는 시간의 의미와 기억들을 되새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전시는 (재)포항문화재단이 지역의 수준높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2017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초대의 글에서 “박수철의 작품은 실경을 바탕으로 인상주의 미학을 소화한 독자풍의 생동적인 필치로 풍부한 색채 현상의 풍경화에서부터 일상 속에 끊임없이 만나는 삶의 편린들을 가슴에 담고자 간절히 바랐던 인물과 정물 등 화면의 두께와 느낌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다운 인식과 아름다운 시선들이 우리들을 따듯한 체온으로 데려간다”고 평가했다. 박수철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미술동호인 단체 포항일요화가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평생을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중견작가들을 비롯해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2005년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포항시 문예창작지구 꿈틀로 입주작가이며 박수철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1-01

1000년의 숨결, 실크로드 흔적 따라 다시 페르시아로

신라는 한반도 동남부의 작은 나라로 시작해 한반도 전체를 최초로 통일한 국가로, 역사기록에 의하면 서기전 57년부터 935년까지 1천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번성했다. `신라(新羅)`라는 국명은 제22대 왕인 지증왕(재위500~514) 때 확정됐다. 이 말은 `덕업일신망라사방(德業日新網羅四方)`이란 구절에서 두 글자를 딴 것으로, 덕업을 날로 새롭게 하고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신라가 국가이념으로서 덕에 의한 통치와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했음을 보여준다. 신라는 외래문화에 개방적이어서 이웃한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멀리 페르시아를 포함한 서아시아와도 끊임없이 교류했다. 신라와 서역 교류를 보여주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서역계 유물들이 첫 이란 나들이를 떠난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이란국립박물관에서 서역계 소장 유물을 선보이는 `신라와 페르시아, 공동의 기억`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란국립박물관과 공동 주최로 모두 140여 점의 신라 유물을 3부로 나눠 출품하는 이 전시는 신라의 고분·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출토품과 함께 페르시아 등으로부터 전래하거나 직접 영향을 받아 제작된 고신라, 통일신라의 실크로드 관련 유물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1부 `황금의 나라, 신라`는 신라의 문화 중 가장 독특하다 할 수 있는 황금문화를 주제로 했다. 4~6세기 신라의 거대한 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장신구로 왕의 상징물인 국보 제87호 금관총 금제관식과 국보 제88호 금관총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새 날개 모양 장식,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다양한 황금장식품을 소개했다.2부 `신라인의 삶`은 신라인의 생활을 주제로 꾸몄다. 무덤에서 출토된 인물상과 동물 토우들, 일상생활에 사용했던 토기와 금속제품, 건물에 사용했던 기와들과 당시 건물의 모습을 알려주는 토기들을 통해 신라인의 의식주문화를 살펴보고, 당시 사람들의 사후세계관을 보여주는 골호와 십이지상을 함께 전시한다.3부 `신라와 페르시아`는 신라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주제로 한 유물들을 선보인다. 신라는 한반도 동남쪽에 자리했으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발전시켰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멀리 서아시아와도 관계를 맺어나갔다. 이러한 외부 세계와의 끊임없는 접촉은 신라문화를 융성하게 했다. 특히 계림로 장식보검, 용강동 문관상 등 신라 미술품에 보이는 이란적 요소를 통해 신라와 페르시아의 문화적 관계성 및 신라 문화의 국제적 성격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 한국과 신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신라와 경주를 주제로 한 영상물과 다양한 디지털자료를 선보이며, 이란의 박물관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라문화와 한국박물관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한국의 국보보물 4건을 포함한 총 102건 144점의 귀중한 문화재가 이란 국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이 전시는 신라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물론 신라와 페르시아의 문화적 교류를 보여주는 뜻깊은 문화행사로, 이번 전시를 통해 이란 국민들에게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향후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란국립박물관은 이란문화유산수공업관광기구(ICHHTO) 산하 국립박물관으로서 1937년 설립했으며, 연평균 관람객은 약 20만명이다. 전시관은 이슬람 이전 시대의 유물로 구성된 구관과 이슬람 이후 시대의 유물로 구성된 신관의 독립적인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기간은 이란에서도 내외국인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기로, 이란 국민들뿐만 아니라 이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31

대구원로화가회,전북 원로 미술작가 초대전

대구와 전북의 원로작가들의 농익은 붓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대구원로화가회와 전북원로미술작가회 초대전`을 개최한다.전시회에는 근대화단의 메카였던 대구미술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대구원로화가회와 전북을 대표하는 전북 원로미술작가 33명이 회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대구원로화가회는 대구를 `대한민국 미술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향토 미술계의 건전한 기풍과 화합의 토양을 가꾸고 창작활동을 활성화해 후세 미술인들에게 본보기가 되려는 목적도 있다.전북원로미술작가회는 반세기를 넘는 동안 이뤄온 화업 여정으로 그동안 열 한 번의 정기전과 찾아가는 전시 등으로 예술의 향기를 지역 곳곳에 새겨왔다.주요 참여 작가로는 대구의 이영륭, 최돈정, 문종옥, 이천우, 박중식 등과 전북의 박민평, 김윤태, 박남재 등이 참여한다.수성아트피아 측은 “대구와 전북의 원로 작가들을 초대해 타 지역 미술인 간 소통하는 한편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미술을 소개코자 한다”며“오랜 시간 외길을 걸어온 이들의 깊고 다채로운 세계를 엿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7-10-31

`포항문학` 통권 제44호 발간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최근 기관지 `포항문학`통권 제44호를 발간했다.이번에 펴낸 `포항문학`은 여느 해보다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발달이 더욱 우리 곁으로 다가온 올해 지역문학에서 다루기 힘든 묵직한 주제를 특집으로 마련했다.`성(性)과 문학(文學), 예술의 에로티즘`이라는 주제로 문학평론가 이성혁, 시인 최라라의 평론을 실었다. 문단 내 성폭력 문제와 여성 혐오성 폭력이 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작금에 이성혁 평론가의 `사랑의 재발명`을 위한 문학의 에로티즘`은 지금까지 논의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성(性)`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재발견해야 하는지 성찰하게 하는 중후한 논문이다.최라라의 `온화한 폭력의 징후들``포항문학`43호, 44호에서 수용하고 있는`성(性)`의 문제를 여성 작가의 세심한 시선으로 짚어내고 있다.또 하나의 특집으로 `작가의 어머니를 찾아서`란 주제로 포항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문인 김일광, 김만수, 하재영, 김살로메, 김동헌, 김나연 등 여섯 명의 80세 이상된 어머니를 화보와 맛깔스런 글로 꾸몄다. 그들의 문학 작품이 있기까지 일정 공간 어머니를 통해 엿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지역문학은 지역의 독특함에서 그 개성을 드러내면서 타 지역과 융합하고, 그러면서 향토성 짙은 한국문학으로 발전해야 함을 재발견케 하는 회원들의 시와 소설, 수필 등에서`포항문학`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보여줄 것이 많다.소설가 고요한의 `몽중방황`, 안준우의 `타살의 이유`와 시인 장옥관·김만수·차영호·길상호의 시, 그리고 성홍근·박창원의 수필, 김현욱의 동화`나의 아리따운 숙모에게`는 거듭 발전하는 지역 무크 `포항문학`의 현주소를 가늠하게 하는 명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31

경주 라우갤러리 `이기성 초대전` 11월 30일까지

이기성(58) 작가는 점·선·면으로 구성되는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에 불규칙함이나 우연성 등 자연의 속성을 부여해 공간에 대한 내용적, 형식적 실험을 지속해 주목받고 있다. 경주 라우갤러리(관장 송휘)가 오는 11월 30일까지 열고 있는 이기성 초대전에서는 이기성 작가의 최근작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Within Being`등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정형화된 회화적 프로세스에 의문을 던지고, 회화적 기법의 변화를 시도한 이기성 작가의 작업은 자아 존재 찾기로 집약된다. 현실 상황의 무의식적 반영과 우연성, 가변성의 프로세스를 주된 기법으로 함으로써 몽환적 내면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일상의 소재를 일탈의 방법으로 다루는 실험 정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그의 작업은 철가루를 입혀 철판처럼 만든 패널 위에 철가루를 흩뿌린 뒤 패널 뒷면에 자석을 대고 철가루를 움직여 만들어진 형상을 고정시킨다. 여기에 한 가지 색상의 물감을 칠해 작품을 완성한다. 패널 뒤에 붙이는 자석 수가 적으면 단조로운 패턴이, 그리고 그 수가 많으면 더 복잡하고 정교한 패턴이 만들어지고, 연출된다. 공업용, 건축용 철이나 광물 등을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 그라인딩해 선과 점 등의 효과를 살려 그 느낌이 동양화의 여백처럼, 채색화와는 또 다른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그 느낌들이 호수의 물결이나 무한한 우주의 공간처럼도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자석과 철 가루를 이용한 오브제의 효과는 자력으로 인한 독특한 기를 내뿜으며 주변에 그라인딩 된 바탕 속에서 마치 블랙홀처럼 관람자의 시선을 모두 빨아들이는 작품으로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그가 획득한 작품 장면은 현실의 표피적 묘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내면까지 응시하는 작가적 자세에 의해서 빛을 발한다. 강렬한 색채로 모순된 시대 상황을 준엄하게 비판하면서, 한편으로는 온화한 색깔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시도하기도 한다.이기성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미대를 졸업했으며 일본 무사시노대학원을 수료했다.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지역 현대미술 그룹 TAC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30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달구벌 팬심 사로잡는다

대구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7·사진)씨가 전 세계를 울린 아름다운 감성과 함께 고향인 대구를 찾아온다. 현재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대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 전액장학생으로 재학중인 김씨는 `작은 몸짓에서 뿜어 나오는 섬세하면서 강한 선율`로 청중을 매혹시키는 연주자로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쿨 등 세계 정상급 권위의 국제 경연 11개를 휩쓴 김씨는 음악을 하기에는 열악했던 지방 출신 연주자라는 편견을 딛고 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이올린 연주 대가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절제된 탁월한 음악성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해석은 물론이고 타고난 무대매너와`엄지공주`같은 미모 때문에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연간 80차례 넘는 협연과 리사이틀을 소화하며 `요즘 가장 스케줄이 빡빡한 한국 연주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마에스트로 야첵 카스프쉬크, 루카스 보로비츠, 장카를로 게레로, 리 신차오, 금난새, 장윤성 등 국내외 저명한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협연한 무대를 통해서는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솔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BRSO)을 비롯해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모스크바 심포니, 뮌헨 쳄버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센다이 필하모닉, 대구 시향 등과 협연해 아름다운 음악성과 테크닉을 인정받았다.오는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2017 인대구 월드와이드 아티스트 콘서트`무대에 서는 김씨는 이번 공연이 대구에서 갖는 첫 단독 리사이틀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16년부터 선보이는 `인대구 월드와이드 아티스트 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는 지역 출신의 아티스트(연주자)를 초청하는 독주회 형식의 공연으로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진행되며, 김씨는 하반기 프로그램에 초청됐다.이번 대구 리사이틀에서는 모차르트의 슬픔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명곡 `바이올린 소나타 마단조 K304`로 시작해 우아함과 설렘의 긴장감이 오고가는 포레의`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전반부에 연주한다. 이어 후반부 무대는 조금은 차분하고 고요한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과 짧지만 실험적인 테크닉이 요구되는 리샤르 뒤뷔뇽의`르투르 아 몽포르 라모리(Retour a Montfort L`amury)`,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 중 가장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곡이며 집시풍의 멜랑콜리한 멜로디가 매력인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노`를 마지막 곡으로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30

생활 속 스틸, 예술과 만나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내년 1월 7일까지 1, 2, 3, 4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Steel Craft(스틸 공예-라이프스타일)`전을 열고 있다. 스틸아트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그동안 기획해온 조각, 설치 영역의 `스틸아트` 전시를 스틸공예(steel craft) 영역으로 확장해, 우리 삶 속에 `스틸`의 쓰임과 아름다움을 조명해 보는 전시다.화가, 공예가, 디자이너로 구성된 7팀(8명)의 작가들이 평면, 도예, 목공예, 금속공예, 영상, 설치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초대작가 곽종범, 김덕호·이인화, 김은학, 유국일, 이경용, 이기성, 정명택은 모두 스틸 재료를 사용해 용(用)과 미(美)를 동시에 구현하는 작가들이다. 작가들의 기발한 예술적 상상력이 스틸과 산업, 공예와 디자인 분야를 우리 삶과 어떻게 결합시켜내는지 살펴볼 수 있다.1층 1전시실에는 김덕호·이인화 부부 작가와 이기성 작가가 스틸의 물성에 내재한 철의 원리를 이용해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덕호·이인화 부부는 산화철의 변화에 따른 발색의 차이를 백자의 소성 원리를 통해 보여주는 도예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이기성 작가는 철의 자석 원리를 이용해 단순성(명료성)과 회화성(불명료성)을 동시에 추구한 평면작품, 매그네틱 아트(magnetic art)를 선보인다.1층 3·4 전시실은 세계 유일의 메탈스피커 디자이너 유국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음악을 감상하거나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2층 2전시실에서는 곽종범, 김은학, 이경용, 정명택 작가의 `리빙아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곽종범은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의 원리가 빚어낸 도르래 조명 연작과 자연이 인간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메탈 화병 연작을 선보인다. 김은학은 스틸과 나무를 융합해 제작한 생활 가구, 조명 등을 제시하는데, 나무로 만든 벤치나 테이블이 나선형 못과 같은 스틸 자재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재료의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이경용 작가는 스틸(메탈)재료로 구성한 공간 디자인을 영상으로 구현한 작품과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정명택 작가는 휘어진 철판을 지지대로 활용하는 목재 테이블 세트와 벤치, 원형의 미러 작품, 그리고 기둥형태의 조형작품을 통해 스틸과 나무의 만남, 즉 문명과 자연의 이상적인 만남을 은유적으로 제시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은 이번 `Steel Craft-라이프스타일`전을 시작으로 미술이라는 매체로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담아내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예술의 역할에 대해 논쟁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30

`클래식의 미래` 가슴 설레는 무대

클래식음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협연하는 협주곡의 밤 음악회가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청소년 협연자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참가하는 음악 꿈나무들은 4명. 지난 7월 포항음악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7 포항음악협회 전국학생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중·고등학생들이다.협연자는 첼로 김민서(경북예고 1년), 바이올린 최아현(포항예술고 3년), 바리톤 김성윤(포항예술고 3년), 피아노 정지연(영일중 2년)이다.연주곡은 오펜바흐의 오페라`천국과 지옥`서곡, 생상스의`첼로 협주곡 제1번`1악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3악장,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이상 날지 못하리`,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3악장 등이다.음악회 지휘는 이동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한다. 이동신 지휘자는 동아대 기악학과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역임했고 , 마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창신대학, 계명대학교, 인제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0-25

빛이 빚어낸 예술… 사진 속 세상을 만나다

포항의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안성용)가 마련한 사진아트페어`제1회 사진의 섬 송도`가 오는 27~29일 사흘간 포항 코도모호텔에서 열린다. 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포항, 경주, 대구, 부산, 서울 등 전국 사진작가 43명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우리나라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조문호 작가를 비롯해 이재갑, 김문호 등 중진 작가들의 포트폴리오(한 점이 아닌 여런 점 출품) 리뷰 형식으로 선보이는 `사전의 섬 송도전`은 지역주민, 사진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사진 시장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지역작가들에게는 서울 브레송 갤러리, 나우갤러리, 인덱스 갤러리, 여미갤러리 부산 리빈갤러리 등 개막 행사에 참석하는 유명 갤러리 관장 및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진전문 출판사인 눈빛출판사 대표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또 `흑백사진 스튜디오`와 `중고 카메라 마켓`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 흑백사진 스튜디오에서는 사진작가 최찬문씨가 흑백사진 작업을 현장에서 직접 재현해 보여주며 중고 카메라 마켓은 사진작가들이 안쓰는 장비들을 사고 파는 시장이 펼쳐진다.이와 더불어 개막행사인 사진인의 밤 행사가 열리는 27일 오후 7시 코모도 야외공연장에서는 안병국(포항시의원) 포항예술문화연구소 고문이 참여작가,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보여주는 요리 시연 `요리하는 아빠`행사가 있으며 음악회, 와인파티가 준비돼 있다.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빛으로부터 유래하는 사진이기에 어쩌면 포항은 가장 사진적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국 중진 작가들의`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통해 포항의 사진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역량 있는 사진가들과 유명 갤러리 및 출판사 관계자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코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제1회 사진의 섬 송도`출품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권기철 권순종 김남진 김덕수 김동철 김문호 김민홍 김수정 나호권 노영이 김형섭 문재남 문혜성 박상화 박종효 백창원 서경애 석재현 손진국 신병문 안성용 오상칠 유용예 유소피아 이다나 이두순 이순심 이수철 이인식 이운호 이재갑 이종배 이중태 이한구 조강제 장문식 조문호 조성기 최종봉 최찬문 최흥태 최태민 하정은./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10-25

`렉처콘서트 김광석` 월드 뮤직앙상블 `비아트리오` 출연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아트피아는 공동기획공연 `렉처콘서트 김광석`을 오는 29일 오후 5시무학홀에서 개최한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4인조 앙상블 비아트리오와 프랑스에서 온 아티스트 삐에르 파, 엘자 코프 그리고 샹송 가수 시나가 `가객` 김광석(1964~1996)의 히트곡을 해설과 함께연주하는 무대를 꾸민다.비아트리오는 이름은 트리오지만 4명이 연주하는 월드 뮤직앙상블이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에 해금을 더한 독특한 구성으로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2011, 2013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줬다.이번 공연에서는 `내 사랑이여``기다려줘``김광석의 러브 송``서른 즈음에`등을 연주한다.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삐에르 파와 엘자 코프는 불어로 김광석의 곡을 불러 기대감을 자아낸다. 삐에르 파는 김광석의 명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불어로 노래한다. 서정적이며 호소력 짙은 가사를 어떻게 표현 할지는 공연을 관람하는 포인트다. 엘자 코프는 “무학홀에서는 두 번째 공연인데, 지난해 한국 관객들과의 소통이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이번공연이 굉장히 기다려집니다. 라고 하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또 오해영`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가수 시나의 목소리가 더해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5

무거움과 차가움을 벗어버린 돌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이병준(55)씨가 오는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화강석과 대리석을 쪼고 다듬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부드러운 곡선 표현을 통해 돌의 무거움과 차가운 느낌을 비워내고 따듯하고 행복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이씨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힐링을 느낄 수 있는데 조각의 구도적인 형태와 색채를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생명에 대한 나의 예찬론`이란 작품은 어머니의 뱃 속에 있는 아기의 모습을 형상화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조형적인 언어로 표출하고 있다. 모성적 내용과 삶의 행복을 담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따스한 감정으로 다가가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의 힘으로 다가온다.작가는 단순히 미술작품이 아닌 하나의 생물처럼 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의 작품 활동은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복지활동에도 기여했는데, 2015년에는 대구와 군위의 평화의 소녀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기도 했다. 소녀상은 남구 대명동 대구여상 내 작은 공원인 명상의 숲과 군위읍 사라온 마을 숭덕관 앞에 세워져 있다.이병준 작가는 영남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계명대 환경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경북조각회원, 미공회, 영남조각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5

시대를 뛰어넘다, 詩人 안도현이 詩人 백석을 만났을 때…

▲ 25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인문학 인 포항` 포스터“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울음은 강을 만들었다/너에게 가려고.” -안도현 시 `강` 전문“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 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백석 시 `흰 바람벽이 있어` 중에서`국민 시인`으로 불리는 안도현(56) 시인이 포항을 찾아 자신이 사랑한 시인 백석을 주제로 하는 강연회를 갖는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오는 25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개최하는`인문학 인 포항(In Pohang)`10월 프로그램에서다.강연회 주제는 `시인이 사랑한 시인, 백석(白石)`으로 안 시인은 백석(1912~1996)의 생애와 사랑, 우정, 백석의 시가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오늘날 백석이 우리 문학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다양한 사진 자료를 덧붙여 백석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그는 해방 후 여생을 북한에서 보낸 백석의 삶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도 새롭게 정정한 `백석 평전`을 지난 2014년 출간했다.▲ 안도현 시인`백석평전`은 백석에 대한 최고의 평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7년 인기포털사이트 네이버 `오늘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백석의 시 `사슴`은 2005년 우리시대 시인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선정됐고 백석 시인은 현행 교과서에 김수영 시인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가 수록돼 있는 시인 중 한 사람이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백석(본명은 백기행) 시인은 일찍이 윤동주 시인이 닮고자 했던 시인이었고, 또 신경림 시인과 안도현 시인 등 이 땅의 수많은 시인들이 닮고자 했던 우리나라 시문학사의 탁월한 시인이었다. 영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었지만 그는 30년대 유행처럼 번져나간 모더니즘에 함몰당하지 않았다. 백석의 시는 판소리 사설이나 사설시조의 가락 같은 전통적 기법과 새로운 모더니즘적 기법을 함께 아우르고 있는 바탕 위에서 씌어졌다.”(이종암 시인 서평 중)안 시인은 강연회에서 직접 쓴 평전에 근거해 백석의 다양한 면모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과 저자 사인회도 갖는다.▲ 생전의 백석 시인.포항시립도서관 측은 “이번 강연은 삶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시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안도현 시인과 근대시사의 획을 그은 시인 백석, 시대를 뛰어넘은 두 시인을 동시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묘미”라고 전했다. 한편, 안도현 시인은 예천 출신으로 1981년 `낙동강`으로 등단한 이후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싶다`, `연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등 수많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문학 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4

포항CBS, LIVE 콘서트 `행복한 동행`

포항CBS(본부장 권대희)는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립 17주년을 맞아 `창립기념 LIVE콘서트-행복한 동행`을 개최한다. `발라드의 황제` 변진섭, `유쾌한 록밴드` 장미여관, `폭발적인 가창력`의 진주가 출연해 흥겨움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영원한 오빠` 변진섭은 지난 1987년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MBC 신인 가요제 수상을 계기로 가수 할동을 시작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변진섭은 `내게 줄 수 있는 건 오직사랑뿐`, `희망사항`, `홀로 된다는 것`, `새들처럼`, `너에게로 또다시`, `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으로 추억에 젖게 한다.개그맨보다 웃긴 가수로 통하는 장미여관은 보컬·기타 강준우와 육중완을 주축으로 배상재(기타), 윤장현(베이스), 임경섭(드럼) 등 5인으로 구성된 밴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소재로 한 곡들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밴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 스타일 아냐`, `청춘남녀`, `퇴근 하겠습니다`, `노란셔츠의 사나이`, `오빠라고 불러다오` 등을 무대에 올려 듣는 이에게 유머와 감동을 준다.파워풀한 가창력에 입담까지 갖춘 진주는 지난 1997년 `난 괜찮아`로 데뷔해 IMF로 큰 상실감과 좌절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줬다. 진주는 이날 무대에 올라 `다시처음으로`,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 `난 괜찮아` 등으로 고음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포항CBS 권대희 본부장은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깊어가는 가을에 `행복한 동행` 공연을 통해 삶에 행복을 찾길 바란다”면서 “포항CBS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4

제17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홍순명 개인전 `곁에 있는 풍경`과 `사소한 기념비`

대구 출신 천재화가 이인성(1912~1950)은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이후 천부적인 재능과 신선한 표현감각을 발휘한 수채화와 유화를 선보이며 천재화가로 각광받았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내년 1월 7일까지 지난해 제17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홍순명 작가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사이드 스케이프(Side scape·곁에 있는 풍경)`, `메모리 스케이프(Memory scape)`,`사소한 기념비(Ordinary Monument)`,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등 4가지 주제로 최근 10년간의 주요 연작 100점(3천500 pieces)을 대규모로 소개한다.`사이드 스케이프`는 지난 2004년부터 집중해 온 연작이다. 작가는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언론보도 사진을 재편집한 후 뉴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배제한 주변풍경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사건의 진실은 일반적으로 주목하는 대상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사이드 스케이프`가 보도사진에서 발췌한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이라면 `메모리 스케이프`는 사회적 이슈가 된 현장에서 수집한 오브제에 보도 사진에서 추출한 이미지가 담긴 캔버스를 덧입혀 만든 조각과 회화가 결합한 작품이다. 이때 사용한 오브제는 사건 현장의 목격자이자 현장의 기억을 담은 기념물로 내부 오브제가 부식돼도 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겹 이상의 캔버스 천을 겹겹이 쌓아 붙여 만든다.`사소한 기념비`시리즈는 세월호 사건 현장인 팽목항에서 수집한 사물들을 투명 랩으로 감은 오브제로 공기방울로 올라오는 희생자들의 응집된 분노, 추모의 감정을 담아낸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304점(35cmX40cm)이 모여 하나의 대형작품(280cmX1,520cm)을 이루는 `세월호 시리즈-건져진 세월호 외(2017)`를 처음 소개한다. 또한 25일 오후 5시 관람객들과 함께 이 작품을 설치하는 개막식 퍼포먼스를 진행한다.`장밋빛 인생`시리즈는 사건 주변부뿐만 아니라 이면을 구성하는 광범위한 허위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 수용소로 이송시킨 `아돌프 아이히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종사했던 영국의 대표적인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 `4대강` 등 어두운 실상의 단편들을 장밋빛으로 슬프도록 화려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홍순명 작가는 부산대 미술교육학과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필리핀 마비니 갤러리, 2014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12년 사비나미술관, 2009년 쌈지 스페이스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프랑스, 체코, 독일, 중국 등 국내외 비엔날레와 미술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전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4

畵音쳄버오케스트라의 `화음 퍼레이드`

경북 최대의 사설 미술관인 경주 우양미술관이 실내악 연주회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4시 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하는`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화음뮤직퍼레이드`공연이 그것이다.이번 공연은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평창문화올림픽 공모사업에 선정돼 서울, 대전, 광주, 경주 4개 도시에서 , 각 도시에 해당하는 각각의 주제로 진행하는 행사의 일환이다.특히 우양미술관과 함께 펼치는 이번 음악회는 경주지진 1년을 기리며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기획됐으며 무료로 진행한다.그림과 소리의 화합을 뜻하는 화음(畵音)펨버오케스트라는 1996년 창단돼 박상연 예술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윤미, 첼리스트 이상경, 더블베이스 배기태 등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춘 정상급 연주자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연주곡으로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드보르작 `고요한 숲`, 데이빗 러드윅 `잃어버린 계절` 중 `여름, 가을`, 안성민 `화음 프로젝트 op. 166 현악사중주를 위한 The Starry Night ⅡⅡ` 한대섭 `화음프로젝트 Op. 150 현악삼중주를 위한 검은 숨`등이다.한편,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 참석자에게만 선공개되는 다음달에 선보일 우양미술관 소장품전 `예술가의 증언`은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풍미한 작가 로버트 라우센버그, 데이비드 살르, 길버트와 조지, 요르그 임멘도르프, 육근병 등 21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4

4~6세기 포항의 역사와 문화 조명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특별전 `연오랑과 세오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태양신화이자 포항의 대표적인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신라 상고시대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전시다.연오랑 세오녀는 신라 아달라(157년)왕 때 동해안에 살다 바위를 타고 일본에 건너가 국왕이 됐다는 일본 건국신화의 바탕이 되는 설화에 나오는 부부로 일월문화의 상징이며 신라와 일본간의 활발한 문물교류를 말해주는 이야기다.이번 특별전에 소개하는 전시품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4~6세기 신라 시대 문화재 중 포항지역에서 출토된 포항 학천리 출토 철제갑주 등 137점을 선보이게 된다.경주 황오동 14호분과 4호분의 금 귀걸이, 황남대총 금제드리개, 금제굽다리접시, 은제굽다리접시, 금관총의 금제그릇과 은제국자와 같은 국보급 경주 왕릉 출토품도 선보인다. 전시장은 모두 4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제1부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인 옥성리 고분군을 소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지난 1994년 포항 흥해읍 옥성리고분군에서 발굴, 조사해 출토된 2세기 말에서 6세기 무덤 140기에서 발굴된 유물 가운데 다양한 토기류를 중심으로 선보인다.△제2부는 1998년 농수산물도매시장 건설을 위한 진입로 개설 작업 중에 돌덧널무덤이 발견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고분군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걸친 나무널무덤·돌덧널무덤·돌널무덤·독무덤·앞트기식돌방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 400여 기와 고려시대 건물지, 기와요 등이 확인됐는데 이중 철제갑주 등 대표 문화재를 선보인다.△제3부는 포항의 대표적 신라 비석인`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와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복제품을 전시한다. 4~6세기 포항이 신라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지만 여전히 마을 최고지배자인 촌주(村主)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음을 중성리비(복제)와 냉수리비(복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냉수리 신라비는 1989년 4월 포항 북구 신광면 냉수리에서 주민이 밭갈이하던 중 발견했다. 신라 시대 재산 취득과 사후 재산 상속과 관련한 내용인 231자가 새겨져 있다. 중국 문서에서 보이는 신라 옛 국명인 사라(斯羅)가 최초로 나오고 지증왕 본명이 `지도로`로 나타나는 등 신라 상대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학계에서는 평가한다.2009년 흥해읍 중성리에서 발견된 중성리 신라비에는 신라 관등제 성립 과정과 신라 6부 구조, 신라 지방통치와 분쟁 해결절차 등 신라 정치·경제·문화 상황을 보여주는 203자가 담겨 있다.특히 중성리 신라비는 지증왕 4년(503)에 제작한 냉수리 신라비 보다 2년, 울진 죽변면 봉평리 신라비 보다는 23년이 앞서는 신라 최고(最古)의 비로 알려졌다. △제4부에서는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서원고개 산기슭에 분포하고 있는 인덕동 고분 출토 유물을 전시한다. 삼국시대 무덤 12기와 통일신라시대의 건물터가 발견됐는데 그물추 등 당시 사람들의 어로생활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연오랑과 세오녀`설화를 알기 쉽게 풀어 소개한 영상물이다. 학천리 출토 종장판 철제 투구가 북방 고구려 문명을 응용한 하이테크 제철 기술의 집약이라는 점, 학천리와 옥성리 출토 토기가 김해 금관가야 출토품인 점을 통해, 포항과 김해 간 교류 등을 스토리텔링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에서의 핵심은 영일(迎日·포항의 옛 이름) 지역에서 신라의 해에 대한 제사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어로와 항구, 해돋이의 마을로서의 고대 포항의 모습을 설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이러한 설화의 키워드를 토대로, 4~6세기 중 상고기 포항의 주요유적을 소개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