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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 입학식 개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직무대리 조성문)는 20일 리사이클링센터 세미나실에서 ‘2025년 신중년특화과정 입학식’을 열고,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입학식에는 조성문 학장직무대리를 비롯해 행정처장, 산학협력처장, 담당 교수진, 교육생 등이 참석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의지를 다졌다. 올해 신중년특화과정은 △산업안전 △전기공사 △전기설비 △드론조종 기초 등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의 직무역량 강화와 재취업 지원을 목표로 2개월간 운영되며, 주간·야간 및 주말반 형태로 개설돼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산업안전’ 과정은 제철시스템과 박춘기 교수가 산업안전관리와 기술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맡고, ‘전기공사’와 ‘전기설비’ 과정은 전기제어과 박철순 학과장이 자격증 취득과 실습 중심의 훈련을 병행한다. 또한 ‘드론조종 기초’ 과정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 항공촬영, 안전 운용 등 실습형 교육을 실시하며, AI 디지털리터러시 과목을 통해 최신 기술 활용 능력도 함께 배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센터는 산업 현장의 흐름에 맞춰 최신 실습실과 장비를 갖추고,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생들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습득하고, 산업안전·설비·전기 등 기반 기술 분야의 숙련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조성문 학장직무대리는 “중장년층이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과 직무전환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오는 11월 1일부터 △기계시스템과 △융합산업설비과 △전기과 △이차전지융합과 △제철시스템과 등 5개 학과의 1년제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해당 과정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교육비가 무료이며, 기숙사도 제공된다. 학교는 이를 통해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에코프로 창립 27주년 기념식··· “국가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도약 결의”

에코프로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창업 초기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새기며 국가대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 국내 기업 최초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세운 데 이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등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K-배터리 소재 국가대표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 “다가올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7주년 기념식에서 에코프로는 오창·포항을 비롯한 국내 사업장과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해외 거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 완성을 목표로 국가대표 친환경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지난 27년이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다가올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친환경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지주사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광산 투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제련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모로왈리 산업단지) 내 QMB(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총 7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니켈 중간재인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련소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연간 약 1800억 원 규모의 이익이 예상된다. 또한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2단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헝가리 데브레첸의 양극소재 공장은 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총 44만㎡ 부지 규모로, 연간 5만4000t 생산능력을 갖춘 유럽 현지 첫 양극재 공장이다. 이 창업주는 “27년 전 서울 서초동의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단 한 명의 직원과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세계로 뻗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도전의 에너지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창립 초기의 도전 정신으로 100년 기업 이뤄야” 에코프로는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 소식을 계기로 환경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신한 이동채 창업주가 1998년 설립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한 그는 주차장 컨테이너를 연구실로 삼아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이 창업주는 “환경사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절대 사업이라는 신념으로 시작했다”며 “무모한 도전과 열정이 새로운 산업의 지평을 열었다”고 회고했다. 케미컬필터 연구 초기에는 부직포에 접착제를 붓으로 바르는 방식으로 직접 시제품을 제작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결국 나노카본 탈취제 상용화, 케미컬필터 및 온실가스 저감장치의 국산화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2004년에는 제일모직과 함께 ‘초고용량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일본 소니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창업주는 “우리는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 에코프로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기술력 확보였다. 초격차 기술과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될 것” 이 창업주는 “오창과 포항, 헝가리 데브레첸 등 우리가 뿌리를 내린 모든 지역의 발전이 곧 에코프로의 성장”이라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 인재를 고용하는 대표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전체 임직원의 약 9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며 지방 분권형 인재경영 모델을 확립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변화와 혁신, 도전, 신뢰’라는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사원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올해의 에코프로인(人)’에는 경영관리본부 조장훈 이사와 에코프로이엠 품질보증팀 이순렬 책임이 선정됐다. 조 이사는 경영관리 선진화 방안을 제시한 공로로, 이 책임은 품질보증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창립기념을 축하하듯 전일대비 15.68%가 상승한 8만7400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여왔던 에코프로는 지난 10월 10일 종가 4만6550원에서 22일까지 87.8% 상승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2

공사 골든타임인데… 잦은 가을비에 멈춘 건설현장

포항 지역의 아파트 및 주요 건설 현장이 예년과 달리 길게 이어진 가을장마로 인해 공정 차질을 빚고 있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이미 일정이 밀린 상황에서 10월 마저 잦은 강우로 공사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각 사업현장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가을은 건조한 기후 덕분에 공사 진행의 ‘적기’로 꼽히는 시기지만, 올해는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불규칙한 강우가 이어지며 ‘현장의 시계’를 멈춰 세우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는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여러 차례 공기 연장을 겪은 이 현장은 하천 정비와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 토사 유실 위험이 커 강우 시 작업이 전면 중단된다. 최근 잦은 강우로 공사가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연이은 지연으로 인근 주민 불편도 가중되고, 추가 공사비 부담도 늘고 있다. 포항 도심 곳곳의 아파트 신축 현장도 비상이다. 특히 골조 공사 단계는 흙을 다루고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 작업이 주류여서 비에 가장 취약하다. 강우 시 장비 투입이 어렵고, 양생(養生) 품질 저하로 구조물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현장 관계자는 “11월 이후에는 동절기 영향으로 콘크리트 품질 확보가 어려워 10월을 ‘골든타임’으로 본다”며 “하지만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해 타설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포항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 소장 A씨도 “지난주에도 5일 연속 비가 내려 타설을 전면 중단했다”며 “이 시기를 하루라도 놓치면 전체 공정이 밀리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 모두 초조하다. 공기 압박은 심해지는데 날씨를 어찌할 수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 오는 날은 안전사고 위험이 커 인력 투입도 쉽지 않다”며 “기상 악화가 잦아지면 결국 입주 일정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영세 건설하도급업체도 울상이다. 비가 오는 날에도 장비 임대료, 인력 대기비용 등 간접비가 발생하지만 계약상 기상 화를 이유로 보상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포항의 한 철근콘크리트 전문업체 대표는 “발주처나 종합건설사는 공기 연장 협의라도 하지만, 하도급은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이달만 해도 비로 멈춘 날이 열흘이 넘는다. 이대로라면 도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현상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가뭄이나 장마 등 예측할 수 없는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공공공사 계약에 ‘기후 변수 반영형’ 공기 산정 제도를 도입하고, 불가피한 공사지연에 대해선 간접비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 대응도 요구된다. 포항시는 최근 하도급 업체 등의 민원이 잇따르자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기후 리스크가 생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자연재해에 따른 공정 지연은 전국적 현상이지만, 지역 건설경기에 미치는 타격이 커 앞으로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글·사진/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10-22

939억짜리 구룡포 도로 설계 ‘역대급 수주전’

포항시가 발주한 구룡포 추모공원 진입도로 설계 용역에 무려 78개 업체가 몰리며 역대급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총사업비 939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수행능력평가(PQ) 단계부터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에 발주된 ‘구룡포 추모공원 진입도로(국도 접속구간 외 2개소) 개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도로 개설과 기반시설 정비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과업이다. PQ 접수 결과 대표사 22개사와 공동도급 56개사가 등록해 총 78개 업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총사업비 규모가 크고, 용역 기간도 착수일로부터 18개월로 설정돼 있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Q 제도는 최저가 경쟁 대신 기술력, 실적, 수행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참가 업체들은 고급 기술자 확보와 유사 실적, 기술 개발 역량을 앞세워 치열한 서류 경쟁에 돌입했다. 지역 연고 업체의 참여도 이번 수주전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에 주소를 둔 설계용역업체는 A사를 포함해 4개사가 공동도급사로 등록했다. 공공사업에서는 지역업체와의 공동 참여에 가점이 부여되는 상생 협력 항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수십 개 업체가 몰린 상황에서 단순한 지역 연고가 과도하게 평가에 영향을 미치거나 외압이 개입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업수행능력 평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업은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가 0.07~0.41 수준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경제성 논란도 일고 있다. 포항시는 공공성과 복지 명분을 내세우며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 타당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설계용역업체 선정 과정이 사업 전체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첫 단추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PQ 평가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불투명하게 진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평가 당국은 78개 참여 업체 중 최고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해 설계 단계부터 사업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만이 대형 공공사업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시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관건이 되고 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10-22

포스코이앤씨,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연속 수상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조경 디자인 리더십을 입증했다.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모듈형 조경공간 ‘팜핏(Farm Fit)’이 Inclusive Design(포용적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이어 21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는 ‘Park1538 광양’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더샵 진주피에르테’가 민간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받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동시에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팜핏’, 텃밭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생활형 복합공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팜핏(Farm Fit)’은 이름 그대로 ‘Farm(텃밭)’과 ‘Fitness(피트니스)’를 결합한 신개념 조경공간이다. 입주민이 농업 활동과 여가, 운동,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원형 모듈형 구조를 도입해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연령·성별·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을 구현, 세대 간 교류와 커뮤니티 형성을 촉진하는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도시 속 조경공간을 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공간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시도”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Park1538’·‘진주피에르테’, 친환경·생활밀착형 조경의 모범 ‘Park1538 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순철의 용융점(1,538℃) 을 상징하는 ‘빛의 물결(Light Wave)’ 콘셉트로 설계됐다. 건물 외관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프리미엄 강재 ‘포스맥(PosMAC)’이 적용됐으며, 제철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플랜터와 탄소흡수율이 높은 수목 식재로 친환경 생태 조경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또한 빛의 반응형 조형물 ‘스마트 라이트(Smart Light)’와 공원·산책 공간은 시민과 방문객에게 철의 도시 속 자연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단지와 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보행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보행로와 공공도서관이 연계되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색공간 모델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조경 디자인 리더십 공고히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상 외에도 △2023년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더샵 바이오필릭) △2024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드(더샵 갤러리) △2024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장관상 등 국내외 주요 공모전에서 연속 수상하며 건설·조경 디자인 분야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당사의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디자인으로 건설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포항상공회의소, ‘제16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개강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21일 오후 4시 상의 회의실에서 『제16회 포항경제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강좌에 들어갔다. 이번 아카데미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인들이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4주간 진행되며,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정태용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첫 강연자로 나선 박종훈 소장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주제로 미·중 무역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에너지 산업의 재편 등 글로벌 이슈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정확한 분석과 선제적 대응이 있다면 오히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국제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산업 구조를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인들이 복잡한 경제 환경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질적 대응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실무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강의는 10월 28일 오후 4시, 정태용 연세대 교수가 ‘에너지 大소비시대, 바꿔야 산다’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본격화···수도권 2.8만호 공급 추진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내 노후 공공청사와 국공유지를 재정비해 2030년까지 공공주택 2만8000호를 공급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장관 김윤덕)는 22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수도권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7일 발표된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핵심 과제인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 자리다. 수도권 내 우체국·주민센터 등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청사를 고밀 개발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직주근접형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복합개발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 법에는 △30년 이상 경과 청사의 복합개발 검토 의무화 △토지활용 방식 다각화 △중앙·지자체·공공기관 간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가 보유한 청사 부지와 유휴 국공유지 현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로 공급 희망 주택유형 및 입주 대상에 대한 수요조사를 병행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재정·행정상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LH·SH·GH 등 공공주택 사업자는 현재 추진 중인 복합개발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추가 후보지 발굴 계획을 공유했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청사 복합개발은 부지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 도심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중앙부처 차원의 제도·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후보지를 발굴해 2030년까지 2만8000호 공급 목표를 달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생성형 AI 정기구독’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료 구독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AI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업무부터 일상생활까지 AI가 깊숙이 스며들며 주요 구독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2일 생성형 AI가 고정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SNS상 언급량에서도 유튜브, 네이버와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로는 사실상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AI 구독은 시즌에 따라 이용 추이의 차이가 뚜렷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은 전월 보다 구독자 수가 크게 늘고 방학 시즌인 7~8월과 1~2월에는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가 26.1%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이하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연령에 따라 활용 목적도 다양하다. 10대는 과제·수행평가·고민상담 등 학업과 일상 문제 해결사로, 20대는 자소서·논문·과제 등 학업 중심으로 사용했다. 30대는 사주·주식·로또 등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역의 조언자로, 40대는 영어회화·엑셀·번역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사용법’, ‘뜻’ 같은 키워드를 자주 검색해 AI를 배워야 하는 학습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비중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남성 비율이 70%로 압도적이었으나 지금은 6대4까지 좁혀지며 여성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남성 중심의 ‘얼리어답터형 소비’에서 성별 구분 없는 ‘대중적 구독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활용방식도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다. 여러 AI를 함께 사용하며 장단점을 비교하고 보완해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2개 이상 서비스 동시 구독자가 지난해보다 274% 증가했다. 구독의 ‘지속성’도 눈에 띈다. 일회성 구독자는 줄어든 반면 2개월 이상 연속 구독자는 지난해보다 213% 상승했다. 특히 4개월 이상 장기 구독자 증가율은 191%에 달했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가 소비하는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다. 새로운 루틴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2

포스코그룹,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 이끌 벤처 생태계 구축

포스코그룹이 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 종합 플랫폼 브랜드인 ‘체인지업(CHANGeUP)’을 런칭하고, 지역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포스코그룹은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방형 혁신 플랫폼 통합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브랜드 아래 그동안 운영해 온 벤처 육성 플랫폼을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스타트(Start)’ △단계별 투자 펀드로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트(Boost)’ △사업화와 실증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인 ‘그라운드(Ground)’로 통합하고 운영 방향을 정교화해 벤처 육성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선포식에 앞서 이날 포스코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 등 지자체, 금융기관이 함께 결성하는 총 1011억 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경북 지역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포스코그룹은 펀드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역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펀드 결성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며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및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로 대표되는 유망한 벤처기업 발굴 프로그램은 2011년 시작 이래 누적 1만여 건 이상의 공모를 접수해 총 175개 회사에 340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벤처 전문 투자펀드에 현재까지 4130억 원을 출자해 총 2조 7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기업들이 연구개발, 사업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통해 총 185개 벤처기업을 육성하며 기업가치 2조 1000억 원, 근무인원 1900명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2020년 서울, 2021년 포항에 문을 열었고 올해 광양 개관을 앞두고 있어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장 소재지역에서 벤처기업 성장의 요람이 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날 오후 대표적 벤처 발굴 및 창업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를 개최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IMP에는 총 22개 벤처기업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IMP에서는 포스코그룹 핵심사업영역인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인프라 및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을 모집, 육성해 그룹 전략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벤처기업의 성장이 포스코그룹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뉴욕 금값 하루새 250달러 폭락···‘12년 만의 급락’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이 전일 대비 250.3달러(5.7%) 급락한 온스당 4109.1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기준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 하락률로는 약 12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 3개월간 ‘골드러시’로 불릴 만큼 급등하던 금시세가 단숨에 되돌림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주식 강세·달러 상승에 안전자산 매도 이날 뉴욕 다우지수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 현물가격은 장중 한때 6.3% 급락했고, 은 현물도 8.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가 ‘과열’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 TD시큐리티즈의 바트 메레크 글로벌 전략책임자는 블름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지속 불가능할 만큼 빠른 상승세 뒤에는 언제나 강한 조정이 따른다”며 “트렌드를 추종하던 투자자들이 일제히 포지션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ETF 투자금 8조원 빠져···‘골드러시’ 후폭풍 금 가격 급등세를 주도하던 금 ETF(상장지수펀드) 자금도 급격히 이탈했다. 레딧(Reddit)의 개인투자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던 SPDR 골드셰어즈(GLD)에는 최근 3거래일 동안 49억달러(약 7조168억원)가 들어왔으나, 급락 이후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월드골드카운슬(WGC)에 따르면 직전 주에는 금 현물 기반 ETF에 80억달러(약 11조4560억원)가 유입돼 2018년 이후 최대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 정부 셧다운 여파···시장정보 공백 속 변동성 확대 미국 정부기관이 일시적으로 셧다운(업무 정지)에 들어가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포지션 데이터 발표가 중단된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시장 참여자들은 헤지펀드나 투기세력이 어느 정도 금·은 선물에 쏠려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증폭됐다. 삭소은행(Saxo Bank)의 오레 한센 상품전략책임자는 “데이터 부재가 미묘한 시점에 겹쳐,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한쪽으로 과도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디왈리’ 휴장·유동성 감소도 영향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가 힌두교 최대 명절 ‘디왈리(Deewali)’로 휴장하면서 현물 거래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번 폭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러 요인이 맞물려 “역사적 급등의 반작용이 동시에 터진 셈”이라고 진단했다. △“과열장 조정은 불가피···‘강세장 끝’ 단언은 일러” 주요 외신들이 인용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번 폭락이 ‘버블 붕괴의 전조’로 보는 시각과 함께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조정 국면 속 재매수세’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21일 오후 3시3분 현재(뉴욕 현지시각) 전일 대비 237.9달러(5.5%) 하락한 온스당 4118.38달러, 금 선물 12월물은 410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금융시장의 분석가들은 “단기간에 이처럼 큰 자금이 몰리면, 단기 수익 실현을 위한 반대매매가 뒤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iM뱅크,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 개최

iM뱅크(은행장 황병우)와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가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화재 예방, 생활안전, 교통안전, 응급처치, 자연 재난 등 5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1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은 오는 11월 7일까지 담당자 메일(cosmo555@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험협회상) 4팀, 참가상 50팀 등 총 60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월 21일 발표되며, 27일 시상식이 개최된다. 우수작은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고, 시민 대상 안전문화 홍보 영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협업해 공모전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안전 예방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티머니, DIFA 2025서 ‘Be-In Be-Out’ 기술 선보여

㈜티머니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5)’에 참가해 ‘Be-In Be-Out’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 티머니는 대중교통 중심의 미래형 이동 서비스 비전을 제시하며, 태그리스(Tagless) 결제와 통합이동 서비스(MaaS)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티머니는 ‘Be-In Be-Out’ 기술을 통해 승하차 시 카드나 휴대폰 접촉 없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교통수단을 앱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티머니GO’ MaaS 모델을 선보인다. 태그리스 결제는 지난 6월 인천지하철 전 노선에 상용화됐으며, 티머니GO는 버스, 지하철, 택시,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결제·환승·적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다. 특히, 지난 1일 오픈한 진주형 MaaS 서비스는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태그리스 지하철 게이트와 실제 버스를 재현한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티머니GO 앱을 통해 지하철-버스 환승 및 적립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니게임 참여 시 티머니 캐릭터 ‘삑’이 그려진 키링, 에코백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티머니 김태극 대표이사는 “태그리스 결제와 티머니GO를 통해 ‘더 편리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Be-In Be-Out’ 기술을 미리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머니는 이번 엑스포에서 ‘이노베이션 어워즈’ 혁신상을 수상하며 태그리스 결제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DIFA 2025는 ‘AI가 여는 이동혁신: Mobility Powered by AI’를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주최로 열리며, 10개국 190개 기업이 참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티머니 홈페이지(https://tmone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출범··· “금융·재정정책, 정부 책임 아래 운용”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재가 2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104대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됐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다. 이날 저녁 황거(皇居)에서 총리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마치면 ‘다카이치 내각’이 정식 출범한다. 새 내각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의 연립 체제로 구성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활약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물가 안정, 외교·안보 강화, 외국인정책 정비를 새 정부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 리플레이션파 경제팀··· 日銀과의 ‘새 거리감’ 조정 예고 다카이치 정권 출범으로 정부와 일본은행(BOJ) 간 정책 조율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종전 이시바 정권이 “금융정책은 일은의 전권사항”이라며 거리를 뒀던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긴축 견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카이치 경제팀에는 리플레이션(통화확장) 성향의 혼다 에쓰로 전 내각관방 외 와카타베 마사즈미 전 일은 부총재 등 완화정책 지지파가 포진했다. △ 재무상 가타야마·방위상 고이즈미···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 병행 주요 각료 인선은 세대교체와 정책 연속성의 균형을 맞췄다. 재무장관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관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방위장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총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등이다. 또한 경제안보장관 조나이 미노루(城内実), 농림수산장관 스즈키 노리카즈(鈴木憲和) 등 다카이치 측근 그룹이 대거 입각했다. 새로 신설된 ‘외국인정책 담당상’ 직위는 이민·노동력 확보 법제화를 총괄한다. △ 日銀과의 첫 회담 ‘주목’··· 시장은 신중 모드 금융시장은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와의 첫 면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이시바 총리가 “추가 금리 인상 여건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직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직 관방 관계자는 “리플레이션파와 가까워도 총리가 되면 현실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엔화 강세 유도’로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다카이치 내각이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유신당은 ‘각외 협력’··· 정치적 기반은 자민당 단독 구도 유지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각료 배정 없이 ‘각외 협력(閣外協力)’ 형태로 참여한다. 유신 공동대표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는 “정부가 일정 책임을 지는 다카이치 방식에 공감한다”고 밝혔으나, 양당 정책합의문에는 금융정책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관방 관계자는 “유신은 사회보장과 통치구조 개혁이 우선이라 금융정책으로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며 “결국 총리의 구상이 그대로 관철될 구조”라고 말했다. △ “보수+개혁+현실주의의 혼합”··· 일본 경제정책의 시험대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을 “보수 이념과 개혁, 현실주의가 공존하는 실험적 정권”으로 보고 있다. 여성 리더십을 내세운 첫 여성 총리로서, 금융·재정·외교·안보 전반에서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다카이치 내각의 첫 시험대는 일본은행과의 거리 설정”이라며 “정치의 의지가 어디까지 금융정책에 반영될지가 향후 엔화·금리·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군고구마·호빵부터 경량재킷까지”···뚝 떨어진 기온에 편의점 업계 벌써 ‘월동채비’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편의점 업계가 ‘월동 특수’ 대비에 나섰다. 겨울철 간식부터 방한용품까지 편의점 풍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설악산에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지난 20일 첫눈이 내렸고, 포항지역도 20일에 이어 21일 최저기온이 섭씨 13도를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지는 등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겨울 관련 아이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편의점 업계도 일찌감치 간식·의류·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21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풍겼다.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군고구마부터 호빵·어묵까지 판매대를 차지하며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주 이모씨(48)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겨울 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는 점에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다른 걸 사러 왔는데 고구마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라 안 살 수가 없겠다”며 “이렇게 가까이서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다니 종종 방문할 것 같다”며 웃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방한용품 코너가 눈에 띄었다. 경량 재킷, 패딩 목도리, 방한 장갑, 접이식 귀마개 등이 진열된 코너는 마치 소형 의류매장을 연상케 했다. 매장 직원 김모씨(33)는 “편의점은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 덕분에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어르신들이 우연히 들렀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물건을 사러 왔다가도 핫팩이나 장갑 같은 걸 하나씩 같이 사가는 손님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각 업체의 매출량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A편의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19일 동절기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군고구마(175.6%), 즉석어묵(111.2%), 꿀음료(68.1%), 한방음료(54.5%), 핫아메리카노(20.6%), 핫팩(587.3%), 방한용품(257.3%)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 추위가 불러온 ‘겨울 특수’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1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내 기업 최초 블록체인 결제 도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은 21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의 블록체인 결제망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Kinexys Digital Payments, 이하 키넥시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넥시스’는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을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JP모간이 세계 주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국제송금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연간 약 4만 건에 달하는 해외 무역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중계은행 생략···‘수분 내 결제’ 가능 기존 국제송금은 여러 중계은행을 거쳐 1~2일이 소요됐지만, 블록체인 결제망을 활용하면 송금인과 수취인을 직접 연결해 몇 분 안에 결제가 완료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 제고와 무역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15일 싱가포르 법인과 미국 법인 간 실제 무역대금 송금을 키넥시스 결제망을 통해 시범 실행해 안정성과 효용성을 사전에 검증했다.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글로벌 금융혁신 흐름 맞춰 ‘DX 선도’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며 글로벌 무역금융 생태계의 실시간화를 가속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블록체인 결제를 도입, 금융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현했다. JP모간 키넥시스와의 협약에 따라 양사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JP모간 키넥시스와의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결제 도입은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에는 일본계 글로벌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자금조달 다변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그룹 차원 DX 확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따라 금융·물류·IT 등 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 산업 전반의 DX를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시작으로 AI 기반 리스크 관리, 실시간 거래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무역금융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고용부, 플랫폼노동자 기준보수 ‘월 133만원’ 확정

고용노동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및 플랫폼노동자에 적용되는 기준보수와 필요경비 공제율을 새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20일부터 노무제공자의 월 기준보수는 133만 원, 업종별 필요경비율은 최대 49.9%까지 반영된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제정한 ‘노무제공자의 기준보수 및 보수액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 고시’(제2025-63호)를 20일 발령했다 △ 월 기준보수 133만원···보험료 산정의 기초 이번 고시에 따라 ‘고용보험법’ 제77조의6에 의거한 노무제공자의 월단위 기준보수액은 133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료 산정의 기초가 되는 금액으로, 업종별 실소득 수준과 사회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반영한 조치다. △ 업종별 필요경비율 최대 49.9% 노무제공자가 실제 소득 중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는 ‘필요경비’는 직종별로 차등 적용된다. 고시는 ‘소득세법’상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사업·기타소득에 공제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도록 규정했다. 주요 업종별 공제율은 △ 택배·배송 종사자 34.6% △대리운전기사 31.6% △화물차주 49.9% (대형점포·체인사업·식자재 운송 등 포함) △보험설계사 26.5% △방문강사(학습지 등) 31.5% △대출모집인 24.8%, 신용카드회원모집인 29.2% △방문판매원·후원방문판매원 17.6% △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29.9%, 가전배송·설치기사 24.2% △방과후학교 강사 14.9% △퀵서비스 기사 19.8% △소프트웨어 기술자 20.9% △ 관광통역안내사 19.4%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원 24.5% 등이다. △ 내년 6월까지 효력···노동시장 여건 따라 조정 가능 이 고시는 발령 즉시 시행되며, 2026년 6월 30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고용부는 “노동시장 환경 변화나 플랫폼 업종 확대 추세에 따라 연도 중에도 공제율이나 기준보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플랫폼·특고 사회안전망 강화 취지 이번 조치는 택배,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플랫폼 기반 노무제공자의 소득구조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사회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이번 고시를 통해 보험료 부과기준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강화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농촌체험’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농진청·네이버 시범서비스 시작

농촌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1일 네이버와 손잡고 농촌체험 상품 홍보·예약을 연계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 네이버 검색창서 ‘농촌체험’ 입력만 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농촌체험’을 입력하면 화면 중간 ‘프로그램’ 정보창에서 전국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제철 농작물 수확, 동물교감, 곤충표본 체험 등 전국 42개 농장에서 운영 중인 우수 프로그램의 소개와 예약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체험 운영지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농촌교육농장 및 치유농업시설(농장·마을) 중심이다. △ 지역 농장·소규모 경영체 참여 확대 농촌진흥청은 시·도 농업기술원과 광역·기초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우수 농촌체험 경영체를 선발·교육하고, 네이버 플레이스팀과의 시스템 연동을 지원했다. 또한 소비자가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체험상품 예약서비스 등록을 도왔다. 시범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만족도·이용 추이·재참여 의향 등을 조사해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10월 말부터 ‘가을 농촌체험’ 집중 홍보 농촌진흥청은 10월 20일부터 네이버 첫 화면 배너 및 지역별 추천탭을 통해 ‘가을에 가볼 만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농촌여행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 및 체험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농촌체험, 지역 경제 활력의 창구”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농촌체험은 자연과 문화, 사람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라며 “민간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농촌체험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미국 트럼프–호주 알바니지, 희토류 개발 합의··· 일본도 일부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희토류(레어어스)를 중심으로 한 중요 광물 개발 협력에 공식 합의했다. 양국은 공동으로 30억 달러(약 4조2633억 원)를 투입해 85억 달러(약12조 904억원) 규모의 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일본도 일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개월간의 협상 끝에 그의 방미 일정에 맞춰 서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1년 후에는 희토류와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 알루미늄 대기업 알코아(Alcoa)의 호주 공동개발사업 △미국 기업의 광물 가공 및 처리 투자 △일본이 참여하는 일부 개발사업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명은 추후 단계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中 희토류 규제에 美·호주 공동대응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산 희토류가 0.1% 이상 포함된 해외 제품의 수출에 대해 정부 허가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은 이 조치를 “경제적 압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호 양국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 언론은 “프로젝트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중국 자본의 광물 자산 매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채굴에서 정제·가공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 가공능력 확충·공급망 자립 추진 호주는 세계 주요 희토류 생산국이지만 정제·가공 분야에서는 그간 중국에 의존해 왔다. 최근 호주 레어어스 대기업 라이너스(Lynas)가 서호주 지역에 가공공정을 이전하는 등 공급망 자립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호주 정부는 아라프라 레어어스(Arafura Rare Earths)의 ‘노란즈 프로젝트(Nolans Project)’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5%를 담당하게 된다. 핵심 광물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채굴·가공해 첨단 방위산업용 고성능 자석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85억 달러(약 12조 904억 원) 상당의 “준비가 완성된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 양국 간 경제·방위 협력을 평가해 이번 합의를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미호 양국이 초기의 프로젝트에 향하는 6개월간에 10억 달러씩 거출하며, 이후 몇개의 프로젝트를 양국에서 다루고, 하나의 안건에는 일본도 포함된다고 하고 있다. △美·호주 안보 협력도 강화···AUKUS 지속 추진 양국 정상은 자원 협력 외에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미국이 호주에 원자력 잠수함을 제공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랜 기간 이 문제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는 2030년대까지 미국이 호주에 최대 5척의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국방부는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1

포항시, ‘2030 도시 공업지역기본계획’ 주민 공청회 개최···노후지역 정비 및 미래산업 전환 본격화

포항시가 도시 공업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2030 포항시 도시 공업지역기본계획(안)’이 20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계획의 대상은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9.39㎢이다. 계획의 비전은 ‘신산업 미래기술 기반을 지원하는 도시공업지역, 기업이 행복한 포항, 활력 넘치는 미래’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중심 전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 ▲자발적 정비 유도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목적은 도시 공업지역의 체계적 관리, 노후 공업지역의 환경 개선 및 고도화, 그리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개발 구상 수립이다. 공업지역은 산업기반(성장·유지·쇠퇴)과 지역여건(양호·불량) 분석을 통해 유형화되며, 각각 다른 관리 방향이 적용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은 ‘산업정비’ 대상이 되며, 쇠퇴하거나 여건이 불량한 지역은 ‘산업관리’ 대상이 된다. 정비사업 목적에 따라 해당 지역은 ▲산업혁신구역 ▲산업주거복합구역 ▲산업재생구역 ▲지역산업육성구역 등으로 지정할 수 있다. 정비 시 기반시설 설치는 필수사항으로 규정된다. 도로와 완충녹지 조성은 물론, 근로자 지원을 위한 공공 임대 산업시설과 공공임대주택 설치도 포함됐다. 산업시설 비율이 10% 미만인 용도 혼재 지역에 대한 관리 방안이 명확히 제시됐다. 주거부문 허용용적률은 240% 이하, 상한은 250% 이하이며 공업부문은 주거용적률의 1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주거와 공업 용적률 합산으로 최대개발가능용적률을 정하며, 건폐율은 60% 이하로 제한된다. 계획은 주민 의견 수렴 이후 연말 확정 공고된다. 이는 포항시 공업지역을 도시계획 및 산업정책과 연계해 관리하는 법정 계획으로, 향후 도시 공간구조와 산업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동대학교 김주일 교수를 포함한 패널 4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나, 방청객 40여 명 중 단 한 명도 질문하지 않았다. 진행은 대부분 용역업체의 계획 설명으로 채워졌으며, 실질적 논의보다는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역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참여와 토론이 부진해 향후 정책 실행 과정에서 실질적인 의견 반영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10-20

포스코이앤씨, 세계적 디자이너 양태오와 손잡고 하이엔드 인테리어 ‘아틀리에 에디션’ 공개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작가와 협업한 하이엔드 인테리어 상품 ‘아틀리에 에디션(The Atelier Edition)’을 11월 7일 서울 청담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공식 공개한다. 이번 런칭 행사는 디자인·공예·음악이 어우러진 체험형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틀리에 에디션’은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의 아이덴티티에 양태오 작가의 미학을 결합해, 예술성과 기술력이 조화를 이루는 완성형 주거공간으로 선보인다. 단순한 인테리어 마감재 제안 수준을 넘어, 가구·조명·홈스타일링 등 전체 공간의 톤앤무드를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작품처럼 소유하는 주거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양태오 작가는 펜디(Fendi),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전시 협업뿐 아니라, 국립경주박물관, 롯데월드타워 라운지 등의 공간 디자인으로 한국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온 디자이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디자인 매거진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와 ‘파이돈(PHAIDON)’이 선정한 ‘세계 100인의 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런칭 행사에서는 디자인 콘셉트를 디저트로 표현한 ‘아트 케이터링(Art Catering)’, 명상적 분위기의 ‘행 드럼(Hang Drum)’ 연주, 한국 전통 공예에서 영감을 얻은 ‘이스턴에디션(Eastern Edition)’ 가구 전시 등 예술과 감성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아틀리에 에디션은 예술과 기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엔드 주거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오티에르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의 감성과 품격을 반영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런칭 행사 참가 신청은 지정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초청장이 개별 발송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포항제철소, 협력사 QSS FT 대상 ‘AI·ChatGPT 직무역량 교육’ 첫 도입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20일 협력사 직원 23명을 대상으로 ‘AI·ChatGPT 활용 직무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포스코의 현장 혁신 프로그램인 QSS(Quick Smart Solution) 활동의 일환으로, 현장 개선을 주도하는 QSS FT(Facilitator) 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QSS는 직원들이 일상 업무 속 낭비를 찾아 개선하며 설비와 인재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 활동이다. QSS FT는 현장 개선 참여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촉진자 역할을 맡는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기존 QSS 혁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ChatGPT를 활용한 프롬프트 설계, AI 기반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실습 등을 통해 디지털 업무 적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에스앤지 강지성 FT는 “생성AI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웠다”며 “현장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적극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AI 기반 혁신문화를 확산해 강건한 철강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2008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QSS FT 양성 과정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192명의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중소기업과 공공·사회복지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QSS 기법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포항항 수출입 감소세… 포항 경제 ‘적신호’

20일 포항세관의 ‘포항세관 통관 기준 2025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포항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7억7300만 달러, 수입은 22.3% 줄어든 5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억62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올 1~9월 수출이 72억5900만 달러(전년대비 9.7%↓), 수입은 43억3500만 달러(32.6%↓)로, 29억2400만 달러 무역흑자를 유지했다. 무역 규모는 축소됐지만,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흑자 기조는 이어졌다. △ 철강 부진, 화학이 뒷받침 주력 품목인 철강금속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5억700만 달러)하며 전체 수출의 62.3%를 차지했다. 반면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22.4% 증가(1억6400만 달러)해 일부 감소폭 확대를 완충시켰다. 이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화학제품의 수출 호조가 대조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 지역별로 유럽 급감, 미국 수출은 반등 지역별로 보면, 포항항 전체 누적 수출의 27.3%를 차지하는 유럽 수출은 46.8% 감소(1억4200만 달러)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수출은 22.7% 증가(1억8400만 달러), 동남아 수출은 9.2% 감소(1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 강화, 미국 내 철강 수요 회복이 대조적인 양상으로 나타났다. △ 광산물 수입 급감··· 철강 원자재 조달 감소세 수입에서는 광산물(60.2%)이 3억1000만 달러로 34.2% 급감, 철강금속제품(30.6%)은 1억6600만 달러로 1.8%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수입국인 호주(36.8%)는 18.4% 감소(2억3000만 달러)했으며, 중국(14.8%)은 6.0% 증가(5300만 달러), 일본(8.2%)은 13.5% 증가(4,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철광석 수입 단가 하락과 함께 철강 생산량 조정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전문가는 “포항항 수출입 규모 감소는 철강 등 포항 경제의 침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나마 화학·소재 분야가 경기 악화를 저지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며, 실기하지 않고 조속한 K-스틸법 등 제대로 된 산업 보호 및 지원정책이 시행되어야만 이후 경기회복도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도축업계 인력난 ‘숨통’···외국인 기능인력 신규 비자 신설

도축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일 “도축장에 숙련된 외국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도축원’ 직종이 외국인 일반기능인력(E-7-3) 비자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축 현장은 고령화와 높은 노동 강도,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려워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려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법무부에 관련 직종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이번에 연간 150명 규모의 신규 비자 직종으로 승인받았다. E-7-3 비자는 숙련기능 외국인력에게 부여되는 제도로, 이번에 신설된 도축원 분야는 도축 관련 교육기관 수료 또는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을 요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전문 기술을 갖춘 외국 인력이 합법적으로 국내 도축장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내 도축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계 현장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비자 제도가 지속·확대되기 위해서는 외국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업환경 점검과 인권침해 방지에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력난을 겪던 도축업계는 숙련된 외국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산업통상부,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산업통상부는 20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10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1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6월 이후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3분기(7~9월) 수출 1850억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 598억 달러(+4.3%), 7월 607억 달러(+5.7%), 8월 583억 달러(+1.2%), 9월 659억 달러(+12.6%)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철강·석유화학 부진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16.8%), 자동차(+2.2%), 바이오(+9.4%), 선박(+23.6%)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철강(-6.6%), 석유제품(-13.3%), 석유화학(-10.5%), 일반기계(-8.7%)는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1~9월 누적 기준 최대 수출(1,197억 달러)을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조치·현지공장 영향으로 줄었지만, EU·CIS 지역에서의 급증으로 사상 최대(541억 달러)를 달성했다. EU지역으로의 수출은 25% 증가, CIS는 55% 증가했다. △화장품·농수산·전기기기 등 ‘유망품목’ 선전 주력 15대 품목 외에도 화장품(85억 달러, +15.4%), 농수산식품(93억 달러, +8.1%), 전기기기(127억 달러, +9.0%) 등이 모두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대 주력품목의 전체 수출 비중은 전년 78.2%에서 올해 77.4%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수출 품목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기계 부문은 약세···유가·관세 영향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하락(두바이유 기준 평균 81.6달러→71.3달러, -12.6%)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일반기계는 미국의 철강 파생상품 관세 및 글로벌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아세안·EU 호조, 미·중은 감소 지역별로 보면 중국(-3.6%), 미국(-3.8%), 중남미(-1.2%), 일본(-3.3%), 중동(-1.3%) 수출은 줄었으나, 아세안(+7.0%), EU(+4.5%), 인도(+3.7%), CIS(+18.4%) 수출은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가 선전했지만 자동차·기계·철강 등 관세 부과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철강·선박·자동차부품이 고르게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고, 대EU 수출도 자동차·반도체·선박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리스크 속 시장 다변화·제품경쟁력 강화 필요”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미국의 관세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와 제품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 강화·수출 모멘텀 유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정부, 9·7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 발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정비사업 추진 단체와 조합, 이주자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융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재건축·재개발 초기 자금 조달과 주민 이주비 부담을 완화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추진위까지 지원대상 확대···최대 60억 융자·금리 2.2%로 인하 사업 초기 용역비나 운영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뿐 아니라 추진위원회(추진위)도 앞으로 주택도시기금의 초기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한도는 종전 4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상향, 금리도 2.2%로 인하된다. 해당 자금은 사업계획서 작성 용역비, 추진위·조합 운영비, 기존 대출 상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건축 이주민도 ‘버팀목 전세대출’ 지원대상 포함 기존에는 재개발 이주민만 지원받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금리 1.5%)이 재건축 사업장 이주민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대상은 정비사업 구역 내에서 이주하는 부부합산 소득 5000만 원 이하의 소유자 또는 세입자이며,*다자녀 가구(6000만 원)와 신혼부부(7500만 원)의 경우 소득 기준이 완화된다. 지원 한도는 수도권 1억2000만 원, 비수도권 8000만 원이다. 국토부는 “이주민의 전세 자금 지원이 확대되면 정비사업 진행 중 거주 불안을 줄이고, 이주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주택 10~20% 공급 사업장에도 융자 특례 신설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10~20% 미만이더라도 총사업비의 60%까지 융자 가능한 특례가 신설된다. 기존에는 세대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만 총사업비의 70%까지 융자특례가 적용되었고, 그 미만 사업장은 일반한도(50%)만 가능했다. 이번 조치로 임대공급률 10% 이상 사업장도 추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해당 사업의 기본 융자금리는 연 2.2%, 한도는 500억 원이다. △“정비사업 추진 속도 높이고 시장 안정 도모”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융지원 조건이 완화되면서 정비사업 추진 속도는 물론 사업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신속히 이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국토부,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공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2025년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이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태화, 이하 하심위)의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을 바탕으로 한 올해 다섯 번째 공개다. △하심위, 올해 8월까지 3118건 처리 하심위는 올해 8월까지 총 3118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4500건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처리건수는 2020년 4173건, 2021년 4732건, 2022년 4370건, 2023년 4559건, 2024년 4663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가 실제 하자인지 판정하는 ‘하자심사’는 2020년 이후 총 1만2005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67.5%(8103건)가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이었다. △에이치제이중공업·제일건설 등 상위권 최근 6개월(2025년 3~8월) 기준으로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20.9~2025.8)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4차(2025.3월) 발표와 동일한 순위다. △하자판정비율, 중소건설사 비중 높아 하자판정비율(세부 하자건수 ÷ 공급세대수×100)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6개월간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순으로 높았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으로, 대다수가 3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사였다. △“하자 예방 및 소비자 선택권 강화 효과”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지속적인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이 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자 보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

美, 11월부터 중대형 트럭 25%·버스 1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버스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Trade Expansion Act Section 232)’에 근거한 국가안보 조치로, 군수물자 수송 및 핵심 인프라 운송을 담당하는 중·대형 차량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관련 포고문(Proclamation)에 서명하고 “중·대형 트럭과 버스는 병력과 무기, 필수 물자를 이동시키는 데 필수적이며, 재난 대응과 법집행 등에서도 국가안보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 급증이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의 공급망과 제조업 회복력이 강화되고 고품질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중·대형 트럭 판매의 약 43%가 수입산이며, 최상급(Class 8) 대형 트럭의 수입 비중은 50%에 달한다. 행정부는 “이 같은 수입 의존은 국가안보 취약성을 초래한다”며 “중·대형 트럭 부품(엔진, 변속기, 단조·주조 부품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중·대형 트럭 관세는 2025년 11월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이후 통관되는 제품부터 적용되며, 별도 개정이 없는 한 계속 유지된다. 버스는 10% 종가세율이 부과된다. 다만 미·멕·캐 협정(USMCA)에 따른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트럭은 일부 면제된다. 미국 내에서 조립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의 부품 관세를 상쇄하는 ‘수입조정 상쇄(Import Adjustment Offset)’ 제도가 도입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프로그램의 적용 기간을 당초 2027년에서 2030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업체는 향후 5년 동안 자동차의 권장소비자가격(MSRP) 총액의 3.75%에 해당하는 상쇄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향후 중·대형 트럭 부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기존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 관세와 중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유럽연합(EU) 등과 별도 협상을 맺은 국가에는 협정에서 정한 관세율이 우선 적용된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 부과를 환영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과 안정적 공급망이 미국 제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조치가 근로자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유럽 완성차 업계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에서는 “4톤급 트럭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으나, 10톤급 대형 트럭 제조업체들은 수출 영향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무역장벽이 아닌 국가안보 강화 조치”라며 “미국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만큼은 미국의 기술과 일자리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