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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분양 할인 분양, 포항·대구로 번질까

최근 ‘힐스테이트황성’이 신규 계약자들을 상대로 할인분양에 나서면서 아파트 분양가 페이백(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포항과 대구에도 할인 혜택이 있을지 이미 분양받은 사람들도 촉각을 세우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포항은 한때 30% 할인으로 분양한 적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판단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할인 분양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부동산 측은 “공급량이 대거 늘어나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이 좀체 해소되지 않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할인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올해 4월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만3천28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경북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8천878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미분양 문제가 가장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는 지역은 경주로 나타났다. 또 김천과 포항 등 영남 지역 미분양이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주는 지난 2016년 11월~2020년 10월(3년 11개월), 2022년 3월~2022년 11월(8개월), 2023년 2월~2023년 7월(5개월) 등 총 5년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오랜 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경주 뿐만 아니라 김천은 4년 8개월, 포항은 4년 7개월 등을 기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포항시 미분양 아파트 현황은 5천489세대이다.문제는 포항에서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3년 3천332가구에서 2024년 1만1천348가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은 계속 늘어나는데 포항시 인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50만명 선이 무너진 49만8천여 명(외국인 미포함)으로 줄어들었다.포항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지역과 기업이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지역 인구 유입의 부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책임론도 들끓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야 미분양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한편에선 포항에서 경주와 같은 할인 분양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한 부동산 전문 업체는 “포항 시내권 대단지인 자이애서턴이나 신도시 펜타시티의 경우 이미 거의 완판됐다는 이야기가 있어 할인 분양이 없다”며 “중도금 대출 유무가 결국 할인분양과 직결되는 것인데 환호힐스테이트 1·2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실행됐거나 예정이어서 할인 분양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다만 “학산 한신 더휴는 분양률이 저조하면 일부 가능성이 있으나 분양가 보장 제도를 운영 중이어서 결국 포항에서의 할인 분양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난 2007~2008년 포항 할인분양 시기는 계약률이 워낙 저조했었지만 현재 포항지역 계약률로만 봤을 땐 그때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또 “경주 힐스테이트 황성의 경우 시행사가 직접 할인분양이 아닌 분양대행사가 자신들의 수수료의 일부를 매수자에게 페이백 해주는 경우”라며 “일반적으로 미분양된 곳은 페이백을 해 주는데 이번 할인은 지방 소도시의 일반적인 규모를 벗어난 것이라 이슈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포스코, SK·KT·LG 합동 태풍 대비 비상대응 훈련

포스코가 19, 22일 양일간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이하 통신3사)와 합동으로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시설 점검을 수행했다.포항제철소에서 실시한 비상훈련에서는 포스코 디지털혁신실, SKT 대구Access Infra팀, KT 대구액세스운영센터, LG U+ 경북인프라담당에서 참여하여 유기적인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전역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비상 대응을 위해 신속한 소통이 필요했지만 정전 및 통신장치 침수로 인한 휴대전화를 통한 연락에 어려움이 있었다.포스코는 지난 19일 태풍에 의해 휴대전화 불통 상황을 가정한 긴급지원 요청 메시지를 통신 3사에 보내고, 통신3사는 이동식기지국을 설치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신속히 핵심지역에 전원을 복구하는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22일 포스코와 통신3사는 합동 점검을 통해 침수에 취약한 통신 장비를 안전한 위치로 이전해 재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이어서 포항제철소가 냉천 범람 피해를 입었을 때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 통신3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포스코 디지털혁신실 심민석 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시 가장 중요한 통신 부분의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전직원이 정전 대비 모의훈련에 참여하여 비상 조치 사항과 각종 행동 요령을 점검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포항상의, 회원업체 직원·가족 초청 문화답사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는 24일 회원업체 임·직원 및 가족 60여 명을 초청해 현산 천문과학관, 은해사, 한의마을, 와인터널 등 다양한 역사 유적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북 영천 일원을 답사했다.이번 ‘원업체 임직원 및 가족 초청 문화답사’는 코로나 기간 동안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재개됐으며, 회원업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영천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답사 일정으로는 먼저 우리나라 한약재의 최대 집산지이자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영천을 잘 표현해낸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을 방문해 한의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한방체험을 즐겼다. 이어 영천시농업기술센터내 와인터널을 둘러보며,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의 와인산업과 와인제조과정을 알아봤다. 또한 팔공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은해사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알려진 보현산의 천문과학관을 방문하여 가족들이 함께 바쁜 일상을 잊고 여유롭게 산길을 둘러보며, 다양한 전시·체험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포항상의 관계자는 “회원업체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짐으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포스코, 서울 이어 포항에도 팁스타운 조성

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함께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을 조성하고, 지난 22일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 김병욱 국회의원,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경상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포항시 김남일 부시장과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과 스타트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팁스타운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술 기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공간이다.포스코는 지난 2020년 7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팁스타운의 하나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서울’을 개관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의 6층 공간에 지역 우수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팁스타운을 새롭게 조성했다.포항 팁스타운은 입주 팁스기업들을 위한 독립 사무실 40개와 공유 업무 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구성됐으며 화상 회의실과 휴게공간도 마련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비수도권 최초 민관협력형 팁스타운으로 선정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이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유망 벤처기업의 발굴과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유니콘을 배출하는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가 서울·포항·광양 지역에 운영 중인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항공대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산학연 협력체제에 기반한 벤처플랫폼을 상징하는 곳이자, 스타트업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큐베이팅 센터다.특히 지난 2021년 7월 개관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로, 개관 14개월 만에 입주율 100%를 기록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팁스기업 27곳을 포함해 112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개관 이후 수도권 12개 벤처기업이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거나 사업장을 개설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하여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의 신사업을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기업실무형 일 경험 프로젝트 강화’ 교육생 모집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인 ‘포스코 취업아카데미’가 고용노동부와 손 잡고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포스코는 오는 28일까지 달라진 취업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은 최근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한 수시·경력 채용이 확대되면서 청년 일 경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지원으로 선정되면서 포스코는 기존의 기업 실무 프로젝트 과제를 늘리고, 취업 역량 심화 교육을 추가하여 청년들의 직무 경험과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7월 취업아카데미는 변경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교육이다.교육은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4주간 포항과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각각 진행된다.포스코는 포항, 송도 교육에 참여할 교육생들을 각 30명씩 모집한다. 4주 중 첫 1주 동안은 자기소개서 1:1 코칭, 모의면접 등 기본적인 취업 역량을 비대면으로 교육한다.이후 3주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합숙을 하며 경영 문제해결이나 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기반으로 기업 실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실무 프로젝트 과제 수행에는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전문 강사들이 멘토링을 실시한다. 과제 수행 이후에는 산업, 직무 역량 강화 워크숍, 자기분석을 통한 Action 플랜 수립 등 심화 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취업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교육 참여 시 특전도 제공한다. 교육 뿐만 아니라 합숙 기간동안 참가자 전원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소정의 교육 수당과 기념품도 지급한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2개월간의 포스코 인재창조원 인턴 기회도 주어진다. 포스코 포유드림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인재창조원 강형근 과장은“실무 역량 함양과 직결되는 프로젝트 과제 수행 비중이 늘어나 일 경험을 더 깊게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5

KEIT, 한·베트남 첨단기술 협력 협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전윤종)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한·베트남 첨단산업 기술협력 본격화를 위해 관련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베트남 과학기술부 기술혁신청(SATI), 하노이과학기술대(HUST), 베트남 국립공대(VNU-UET) 등 베트남 정부 및 대학 등이다.특히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맞춰, 전자,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IPEF의 진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베트남 과학기술부 기술혁신청(SATI)과 체결한 협약으로 앞으로 자동차, 전자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조인트 워킹그룹을 구성해 양국의 기술협력이 필요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하게 된다.이를 통해 베트남의 산업 육성을 촉진하며 우리 기업은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하노이과학기술대(HUST)와 공동 MOU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개발한다.베트남 국립공대(VNU-UET)와는 전자, IT 분야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현지 기업들의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상호 인력 교류를 확대한다.KEIT 전윤종 원장은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 뜻깊다”며 “IPEF 참여국인 베트남과의 산업기술 협력을 본격화함으로써 양국 산업발전과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3-06-25

“자리에 앉아 태블릿 주문하면 AI가 음식 서빙”

“자리에 앉아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AI 로봇이 서빙해요.”대구지역의 요식업체를 중심으로 테이블 주문 시스템과 서빙로봇을 갖춘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매장 방문 고객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 결제, 직원 호출 등을 할 수 있다.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대구 달서구 신월성에 위치한 400석 규모의 ‘한라축산정육식당’이 KT하이오더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하이오더는 좌석에 앉은 고객이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음식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 서비스이다. ‘한라축산정육식당’은 편리한 주문과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하이오더 단말기 69대, 서빙로봇 4대를 도입했다.하이오더 단말기는 고객들이 테이블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손쉬운 주문 절차와 정확한 음식 제공이 가능해졌다.또한, KT AI서빙로봇은 음식을 테이블로 배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식당 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한라축산정육식당 박태환 팀장은 “한 테이블에서 대여섯 번 호출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대다수 호출처리는 로봇을 보내면 되니 직원이 직접 손님에게 가는 건 절반 이상 줄었다”며 “무거운 음식을 많이 나르다 보면 손목과 다리가 아픈데 이것도 많이 나아졌다”고 만족을 나타냈다.하이오더서비스는 결제 방식도 다양하다. 선불 또는 후불 뿐만 아니라 개인이 각자 부담할 수 있도록 더치페이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도 손쉽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25

전남 광양 노사갈등 격화…포스코 하청업체 임단협 갈등 잇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에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포스코 하청업체들의 임단협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노조활동 확대를 우려한 원청 회사의 입김이 근본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다. 23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광양지역 12개 사업장 중 5곳이 임금·단체협상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으며 분쟁 중이다 . 파업 등 분쟁에 참여한 이들 5개 사업장 노조 조합원은 5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 광양제철소 하역부두에서 원료 하역과 이송을 하는 포트엘 노조는 임단협에서 회사와 합의를 보지 못하자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지난 12일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 광양제철소에서 크레인 작업 등을 하는 대진·전남기업·포스플레이트·포에이 스도 6개월 넘게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부분 파업 중이다. 여기에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산하 운송업체인 포운 노조 조합원 150여명도 임단협 갈등으로 2021년 12월부터 파업 중이다. 이 회사는 사측이 노조를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면서 1년 넘게 양측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 지역 임단협 갈등이 장기화하자 상급 단체인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과 김준영 사무처장이 광양에 내려와 이른바 '망루 농성'을 벌이다가 지난달 31일 경찰에 진압되고 구속되기도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소속인 이들 노조는 '사측이 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협상에는 제대로 임하지 않은 채 노조를 탄압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배후에는 원청인 포스코가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권오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포트엘이 파업에 나설 때 사측은 직장폐쇄로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갔는데 이는 원청 포스코의 승인 없이 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하청업체 노조의 조직력과 교섭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 한 포스코의 탄압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하청업체 사용자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기본 적인 조합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배후에 포스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하청업체의 노사 간 문제이기 때문에 관련이 없고 관여할 수도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노사 갈등이 극심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며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지역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포스코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양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양지역은 포스코와 관련이 없는 곳이 없는데 노 사 갈등에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2023-06-23

“부스터 달았다” SK온-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美 정부로부터 조건부 대출 확보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감 미국 에너지부(DOE)를 통해 최대 92억 달러(약 11조8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Conditional Commitment)을 얻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 92억 달러를 최종 확보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경우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SK온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오벌SK의 생산 능력에 대해 DOE가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DOE는 블루오벌SK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 시장 전동화 및 공급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오벌SK는 계약을 최종 완료하면 미국 켄터키 1,2 공장 및 테네시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총 120GWh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SK온이 미국 정책자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이미 지난해 7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을 통해 헝가리 3공장 등 유럽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2조6천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출자 2조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 1조2천원, MBK컨소시엄 및 사우디 SNB캐피탈로부터 1조1천원, 싱가포르계 재무적투자자 5천100억원, 유로본드 1조2천원 등 SK온은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SK온은 사업 본격화에 따른 영업 현금흐름, JV를 통한 파트너사와의 분담, 투자국가의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재원을 차질없이 확보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SK온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조달 방안을 활용해 SK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6-23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47년간 독점

포스코홀딩스가 주도하는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이다.21일(현지시각) 포스코홀딩스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Hydrom)사와 두쿰(Duqm)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사는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입찰에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ENGIE, 청정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사, 태국 PTTEP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전문기업)사와 글로벌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포스코홀딩스 주도의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Al Wusta)주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 ·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40㎢으로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 t(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120여만 t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 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 예정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해상 운송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팀장은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안정적인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주요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오만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수소 생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2

포스코,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공장 짓는다

포스코그룹이 올 하반기 글로벌 1위 중국의 전구체 전문 기업과 포항영일만산단에 1조 5천억 규모의 합작 투자을 통해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이다.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1일 글로벌 1위 전구체 전문기업인 중국의 CNGR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이번 합작사업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4 지분으로 설립하는 니켈 정제법인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각각 2:8 지분으로 설립하는 전구체 생산법인이 이 황산니켈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구조다.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순니켈 기준 연산 5만 t(톤) 규모의 황산니켈, 전구체 연산 11만 t으로, 총 투자규모는 약 1조 5천억 원이다. 두 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포항시 영일만 4산단에 올해 4분기 착공할 계획이다.CNGR은 업계 최고수준의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기술과 자체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니켈 정제 및 전구체 합작법인의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투자 계약으로 국내 생산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포스코퓨처엠의 사업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이날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는 덩웨이밍 CNGR 동사장(회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유병옥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기업인 CNGR과의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덩웨이밍 동사장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일류인 포스코홀딩스와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든든한 파트너로 거듭나, 이차전지 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시장 선점을 위해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소재 등 이차전지소재 全밸류체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니켈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니켈 광산·제련사인 레이븐소프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세계 1위 니켈 생산·보유국인 인니에 니켈제련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포스코가 광양에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뉴칼레도니아산 니켈 자원을 활용하는 연산 2만 t 규모의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정제공장을 지난해 착공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1

5년간 年 7∼8% 금리 ‘청년도약계좌’ 개시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가 운영을 개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중간에 납입이 없더라도 계좌는 유지되며 만기는 5년이다. 개인소득 수준 및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따라 정부기여금을 매칭 지원하며 이자소득에 비과세(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혜택을 제공한다.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운영을 개시했으며, 취급은행의 앱(App)을 통해서 영업일(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오는 23일까지 가입신청이 가능하다.가입 신청자는 은행 앱(App)에서 연령 요건, 금융소득종합과세자 해당여부 등을 신청시 바로 확인할 수 있다.이후 개인소득, 가구소득 요건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원칙적으로 비대면으로 확인한다. 가구소득 요건 확인은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가구원을 판단한 이후 가입자와 가구원의 소득조회 동의를 거쳐 이루어진다. 요건 확인이 전부 완료되면 가입을 신청받은 은행에서 가입 가능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개 은행을 선택해 7월 10일부터 21일 중 계좌개설이 가능(1인 1계좌)하다.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입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변동금리의 경우 해당시점의 기준금리와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되었던 가산금리를 합해 설정될 예정이다. 총급여 기준 개인소득이 2천400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우대금리(저소득층 우대금리)가 부여된다.11개 취급은행은 청년도약계좌 최종 금리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취급은행별 최종 기본금리(3년간 적용되는 고정금리), 소득+우대금리, 취급은행별 우대금리 및 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를 확인 가능하며, 특히 취급은행별 우대금리는 유형별로 구분해 상세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향후 기준금리는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은 납입금액에 대한 은행 이자 외에도 정부기여금 및 관련 이자, 이자소득 비과세로 인해 연 7.68~8.86%의 일반적금(과세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1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참가 KWC, 140만 달러 계약 추진

국가물산업클러스터(KWC)사업단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에 참가했다.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 환경, 에너지산업 네트워킹의 장으로 올해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연계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행사에는 무하마드 사하브 우딘(방글라데시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 등 해외 고위 정부 관계자와 바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300여 개사가 참가했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경우 부강테크를 포함한 입주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경우 8개의 입주기업이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40건, 514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 14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수출상담회는 해외 발주처 및 구매처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일대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고,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현장에서는 파악되고 있다.(주)생 김규태 대표는 “멕시코 정수처리설비 구축사업과 관련해 SISAD SA DE CV와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행사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21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확대 추진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대표단(14개사)을 파견한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동행 경제사절단 만찬 등 공식 일정과 팜 민 찐 총리,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간담을 통해 사전에 파악한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들의 각종 애로에 대한 해소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또한, 올해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5개 전시회·상담회에 참가하는 70개 중소기업의 부스임차료 등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10월에는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지자체와 협력하여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김철우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베트남은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1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중 90%가 중소기업인 만큼 중소기업계에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대표단 파견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애로를 해소해 베트남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하노이에 ‘한-베 중소기업 교류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전후로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함께 글로벌 포럼인 ‘백두포럼’을 베트남에서 개최하고,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함께 ‘한-베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 진출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6-21

흥해 서희스타힐스 갈등 ‘일단락’ 입주 지연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

속보=포항 신축 아파트 곳곳에서 건설사와 조합 간 추가 공사비 갈등본지 4월13일자·27일자·5월18일자·5월19일자 17면이 일단락됐으나 입주 지연, 중도금 대출 이자 등 다른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건설사가 계약서와 달리, 금리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사업시행자인 조합으로 떠넘기는 형태에 대해서는 제도적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포항 지역 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는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추가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겪어 왔다.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성리 남옥지구 B1블럭)은 지난 3월부터 추가공사비 문제로 조합측과 서희건설측 간 다툼을 벌여왔다.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7일 흥해중 실내체육관에서 시공사 서희건설이 요구한 추가공사비 120억원에 대해 조합원 찬성 80.3%로 지급하기로 의결했다.이번 총회에서는 △공사도급 변경계약 승인의 건 △사업비 변경 승인의 건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의 건 △공사기간 지연에 따라 수반되는 용역계약 변경의 건 등 9개의 안건이 통과됐다.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추가분담금 4천여만 원을 떠 안게 되면서 일반분양보다 3천여만 원 높은 가격에 입주하게 됐다.준공 역시 당초 오는 8월에서 10월로 2달 가량 늦춰지면서 입주 지연 배상금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흥해 남옥지구 조합원 관계자는 “추가분담금은 확정 사항이 아니다. 추가공사비 120억에 대한 것이고, 사업비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지 않다”며 “한두달 정도 있어야 확정 금액을 알 것 같다. 입주지연으로 인한 배상금 등은 계약서에 따라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반대했던 조합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서는 “공사가 중단되는 등 준공일이 늦어지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소송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려 지친다”라며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공사비 갈등으로 수차례 중재에 나섰던 포항시 관계자는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라며 “총회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변경 신청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는 지분제임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신원종합개발 측이 추가 분담금을 요구해 논란이 있었다.추가 분담금 요구를 할 수 없다는 계약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를 통한 공사비 증액을 조합에 무리하게 요구했다는 것이다.지난달 27일 득량재건축조합은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공사도급계약 변경 체결의 건’이 통과되면서 공사비 문제로 인한 사업지연은 발생치 않게 됐으나, 조합원들은 부담하지 않아도 될 추가 금액이 발생했다.총회 현장에는 84명의 조합원이 참석했으며 총회 개최 전 서면결의서로 의사를 표현한 조합원 357명 등 현장 투표자와 서면결의서 제출로 의사를 표현한 조합원은 총 441명이다.조합은 건설사가 인상을 요구한 공사비 190억원에서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51억원의 인상된 공사비에 협의했고 이 내용을 담은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조합원의 분양가는 평(3.3㎡)당 848만원으로 당초대비 30만원이 인상될 예정이지만 확장비 별도, 중도금 대출 유이자로 조합원이 실제 부담해야 할 분양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총회에서는 공사도급계약 변경 안건 외에도 △사업시행계획변경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승인의 건 등 6건의 안건이 통과됐다.일부 조합원들은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에 추가분담금을 요구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미 전월세 계약이 입주 시기에 맞춰 진행이 됐고, 다른 방법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주게 됐다”고 했다.조합원 관계자는 “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사와 공사도급계약 변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입주는 7월 말부터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21일 조합측에 따르면 건설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따른 일부 공정 지연 등으로 당초 예정됐던 사전점검 일정이 1~2일에서 15~16일로 변경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사전점검 이후 10일 이내로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실시한다”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1

15개 시도 청년·신혼부부 모여라 매입임대주택 제2차 입주자 모집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2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의 제2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모집 규모는 청년 2천232호, 신혼부부 2천209호 등 총 4천441호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8월 말부터 입주할 수 있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의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Ⅰ 유형(1천492호)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의 60~8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Ⅱ 유형(717호)으로 공급된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혼인가구도 일부 유형(신혼부부Ⅱ)에 신청할 수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모집하는 청년(1천550호)·신혼부부(2천209호) 매입임대주택은 6월 22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에서 모집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682호)은 해당 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주거복지지원과 이중기 과장은 “8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한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개강 전 주택을 찾고 있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1

경산하양금호어울림, 道 최고 상승가 아파트

경북 지역 아파트 매매 최고 상승가 아파트는 ‘경산하양금호어울림’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부동산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주일 전 대비 최고가 상승 아파트는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에 위치한 경산하양금호어울림 79.33㎡형은 1억9천549만원에서 2억3천355만으로 3천806만원 올랐다.양덕풍림아이원(포항시 북구 양덕동) 115.70㎡형은 2억2천750만원에서 2억6천500만원으로 3천750만원, 경주뉴센트로 에일린의뜰(경주시 용강동) 128.92㎡형은 5억3천391만원에서 5억6천11만원으로 2천620만원, 펜타힐즈푸르지오(경산시 중산동) 132.23㎡형은 5억5천700만원에서 5억8천만원으로 2천300만원, 대우2차(경주시 충효동) 105.78㎡형은 1억3천800만원에서 1억5천800만원으로 2천만원 각각 상승했다.또한 우방타운(포항시 북구 용흥동) 112.39㎡형은 1억2천500만원에서 1억4천400만원으로 1천900만원,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포항시 북구 우현동) 112.39㎡형은 2억9천500만원에서 3억1천300만원으로 1천800만원, 경산아이파크(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109.09㎡형은 4억1천615만원에서 4억3천200만원으로 1천585만원, 경주뉴센트로에일린의뜰(경주시 용강동) 109.09㎡형은 4억4천51만원에서 4억5천581만원으로 1천530만원 등이 올랐다.반면 김천주공해돋이타운(김천시 신음동) 79.33㎡형은 1억5천600만원에서 1억1천500만원으로 4천100만원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이어 금오청구타운(구미시 남통동) 109.09㎡형은 1억8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3천만원, 벽산천마타운(외동읍 구어리) 105.78㎡형은 7천300만원에서 5천400만원으로 1천900만원, 경주두산위브트레지움(경주시 용강동) 99.17㎡형은 3억7천만원에서 3억5천900만원으로 1천100만원 등 순으로 하락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1

경북형 한류·유네스코 관광상품 개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형 한류, 유네스코를 통한 경북관광 마케팅 상품개발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9일, 20일 경주, 포항에서 국외전담여행사를 초청해 테마형 상품개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사진이번 행사는 경북도 한류, 유네스코 관광지를 집중 마케팅해 경상북도 브랜드화 추진 및 인바운드 시장을 겨냥한 경북 테마형 관광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경북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관광지인 경주 석굴암, 양동마을에서 타종 및 엿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또 한류 관광지인 포항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사방기념 공원 등을 방문해 경북의 특화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 구성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공유했다.또한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공사는 현장답사 일정 중 경북 국외전담여행사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경북관광상품 현황 점검, 경북 관광상품 판촉을 위한 전략 제안 등의 방한관광객 선제적 경북 유치를 위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경북 국외전담여행사와 함께 한류, 유네스코를 활용한 경북형 테마 상품을 해외시장에 홍보해 경상북도가 한류, 유네스코의 도시로 브랜드화 될 수 있게 지원하겠으며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20

포스코퓨처엠 목표가 상향 “2분기 이익률 정상화”

신영증권은 20일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분기에 이익률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 올린 45만원으로 제시했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북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하는 하이니켈 N83 제품 출하가 본격 개시되며 물량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양극재 출하량은 약 7만t(톤)으로 작년 대비 102%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판가 하이니켈 양극재로 판매 믹스가 개선되는 점이 긍정적이며, 5월을 기점으로 리튬 가격이 반등해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추세는 하반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1분기에는 양극재의 경우 판가와 투입원가 사이 시간차, 음극재의 경우는 재고 위주 판매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마진이 훼손됐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이차전지 소재 이익률은 5.9%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또한 “음극재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며 “광물 및 전구체 시설 공급망 확보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1년 주요 고객사와 90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양극재 위주의 수주였으나, 음극재는 탈중국화가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 음극재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2024년 예상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기준 국내 경쟁사 대비 48% 할증돼 거래 중이나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업스트림 공급망 역량을 고려하면 근거는 충분하다”며 EV/EBITDA 2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6-20

동국대, 튀르키예 ‘세계 자동차부품전시회’ 참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 TUYAP Fair Center에서 개최된 자동차 부품 전시회 ‘Aut omechanika 2023‘에 참가했다.이번 전시회는 자동차 판매부터 재활용 및 폐기처리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에프터마켓의 전체 프로세스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무역 전시회이다. 전세계 141개국, 4만8천354명이 전시회에 참관했으며, 전세계 28개국 825개 전시업체가 참여했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이스탄불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및 CIS지역에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진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GTEP 요원 2명이 ‘K-International’이라는 기업과 협력해 제품 홍보 및 판매, 바이어 상담, 계약체결 등 기업의 제품 수출을 위해 힘을 보탰다.‘K-International’은 13년간 자동차 분야의 연구, 제조, 계획, 수출 등을 바탕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몽골, 캐나다, 미국, 우루과이, 멕시코 등 해외 수출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서스펜션스티어링 부품, 엔진 부품, 브레이크클러치 부품, 전기 부품을 협력업체와 함께 여러 나라에 회사에 수출하고 있는 OEM과 ODM에 특화되어 있는 회사이다.전시회에 참여한 이승무 요원(중어중문학 전공 3학년)은 “부스에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장 생산의 여부와 가격에 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영어와 업계에서 사용하는 단어들 때문에 혼동이 와서 벅차기도 했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경험을 했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동국대 GTEP사업단은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실습 180시간 등 높은 교육을 통해 미래 청년무역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