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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뚝’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본사 구미소재 코스닥 상장사의 2021년 경영실적’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구미상의에 따르면 2022년 4월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수는 2천503개사이며, 본사가 경북에 소재한 기업은 41개사로 전체의 1.6%를 차지한다. 이 중 구미지역에는 20개사로 경북의 48.8%를 차지하고 있다.본사가 구미에 소재한 20개 코스닥 상장사 중 19개사가 수출기업이며, 중견기업은 7개사, 나머지 13개사는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모바일 및 전자부품 분야가 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장비 4개사, 반도체 4개사, 자동차부품 4개사, 첨단소재 1개사, 의료용품 1개사, 소프트웨어 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20개 코스닥 상장사의 총 고용인원은 약 5천명으로 구미국가산단 전체 고용인원 8만3천185명의 5.8%를 차지한다.이들 코스닥 상장사의 2021년 총 매출액은 4조1천275억원으로 전년 3조9천102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구미산단 총 생산액 39조6천979억원의 10.4%를 차지한다.반면, 2021년 총 영업이익은 1천273억원으로 전년 1천892억원 대비 32.7% 감소했고, 총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1%, 매출액순이익률은 1.2%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유가·원자재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이들 20개사 중 매출액 상위 업체는 탑엔지니어링(1조848억원), 원익큐엔씨(6천241억원), 피엔티(3천777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 상위업체는 원익큐엔씨(867억원), 피엔티(544억원), 월덱스(40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상장 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4-18

중소기업 수출 날개 달았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304억달러로,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266억달러를 재경신했다. 수출 1천만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384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01개사 (+35.7%) 증가했으나,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사로 전년(6만1천198개사) 대비 소폭 감소(△1.2%)했다.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의약품과 합성수지,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플라스틱제품(+6.2%), 의약품(+12.3%), 합성수지(+14.8%), 화장품(△9.0%), 자동차부품(+0.6%)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1억1천만달러 감소했다.의약품의 경우 단가 하락(△13.7%)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크게 증가(+30.1%)하며 수출이 두 자릿수(+12.3%) 확대됐고,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전년 동기 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기타기계류(+2억5천만달러), 반도체(+2억5천만달러), 철강판(+2억4천만달러)이 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56.6%↑)를 보였고, 메모리반도체(21.6%↑)도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위주로 증가했다.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는데, 독일은 전년동기대비 진단도구(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고, 멕시코가 1억1천만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고, 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2월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3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출이 급감하며(각각 △37.1%, △96.9%), 1분기 러시아로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2.7%)됐고, 우크라이나로의 수출은 44.1% 감소했다.온라인 수출은 중기수출 내 비중이 0.6%로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하나, 온라인 수출액(+37.1%), 수출 중소기업 수(+42.2%) 모두 40% 전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온라인 분야는 화장품(22.8%)과 의류(15.8%) 등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의 증가율이 124%로 돋보였다. 특히,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2억2천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7.2%에 이르는 등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8

“코로나 위기 속 성장 이룬 벤처기업 찾습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6월 10일까지 우수 벤처·창업 기업 및 유공 정부포상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포상분야는 △벤처활성화 △투자활성화 △창업활성화 △지원기관 4개 부문이다.대상자는 심사를 통해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 중기부장관표창 등 170여 점 안팎으로 수여할 계획이다.포상 훈격 및 규모는 정부 내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최종 확정예정이며, 예상규모는 170점으로 훈·포장(금탑, 은탑, 포장) 5점, 대통령 17점, 총리 18점, 장관 130점 등이다.올해 포상에서는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4대 대기업보다 더 많은 고용을 하고, 국내기업 중 2위 수준의 매출을 이뤄낸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한 투자 및 지원기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포상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공적조서 등 제출서류를 갖춰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의 성장요인·혁신제품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해 지속적인 성장을 꿈꾸는 후배 벤처창업기업의 본보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과 상훈포털(www.sanghu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18

포스코스틸리온,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 개발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이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크게 감소한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해 초도 생산을 마쳤다고 밝혔다.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돼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포스코스틸리온은 기존 프린트강판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수지 대신 우레탄 수지를 적용한 새로운 타입의 프린트강판을 개발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의 내오염성, 내식성, 가공성 등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유해 물질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을 만든 것이다.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은 글로벌 안전 과학 전문 기업 UL에 시험을 의뢰해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CDPH)의 표준 방법(CA Section 01350, Version 1.2)에 따라 시험을 진행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은 까다로운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수치가 기준치(9.0μg/m³)보다 낮게 측정돼 요구 기준에 충족하는 시험 성적서를 획득했다.포스코스틸리온은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4월 2일 수출용 제품이 초도 생산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및 안전 보건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세계 각국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가가 지속 가능한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불연, 항균, 고내식 등의 기능을 보유한 기존 친환경 제품에 이어 우레탄 프린트강판까지 개발되면서 더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보유하게 돼 신규 시장 개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4-17

대구 아파트 매매가 5개월 연속 ‘뚝’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월째 연속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격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2% 상승한데 반해 대구는 지난달 대비 0.68% 하락해 세종시(-0.81%)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5개월째 연속으로 이어지는 셈이다.3월 아파트 전세가격도 0.68% 내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은 신규 입주 물량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매물 적체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여가구, 내년 3만3천여가구, 오는 2024년 2만1천여가구 등 앞으로 3년간 7만5천여가구가 넘는다.대구의 연간 신규 주택 공급 적정 수요가 최대 1만2천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3월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3억7천616만원,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3억474만원 등이다.3월 경북지역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각각 0.10%와 0.06%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지역의 주택가격은 매물적체 영향으로 내림세가 지속됐다”며 “전세가격도 신규 입주 물량과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4-17

대구·경북지역 올해 3월 수출입 “모두 증가”

대구·경북의 3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본부세관이 17일 발표한 ‘2022년 3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0% 늘어난 58억7천만달러, 수입은 24.1% 늘어난 2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무역수지는 33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대구지역의 수출은 24.2% 늘어난 8억7천만달러, 수입은 35.9% 늘어난 6억1천만달러를 나타냈다.품목별 수출은 화공품(178.0%), 직물(30.9%) 등은 늘었으나 기계류와 정밀기기(△2.8%),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0.6%)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수입은 화공품(156.6%), 비철금속(33.9%), 전기전자기기(19.7%), 비내구소비재(11.5%), 기계류와 정밀기기(1.6%) 등 대부분 늘었다.국가별로는 수출의 경우 중국(81.9%), 미국(15.9%), 동남아(14.8%), 중남미(3.7%)는 늘었지만, EU(△10.2%)는 줄었다.수입은 중국(60.3%)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44.9%), EU(16.6%) 순을 보였으나 미국(△34.1%)과 일본(△1.7%)은 감소세를 보였다.경북지역은 수출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1% 늘어난 50억달러, 수입은 20.8% 늘어난 1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품목별 수출은 주요 품목 중 철강제품(64.8%), 화공품(43.8%), 전기전자제품(35.4%), 기계류와 정밀기기(6.9%)는 늘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5.9%)은 줄었다.수입은 화공품(77.2%), 철강재(71.4%), 연료(20.9%), 기계류와 정밀기기(2.6%)는 늘고 광물(△8.4%)은 줄었다.국가별 수출은 미국(68.3%), 일본(56.1%), EU(53.0%), 동남아(29.5%), 중국(20.6%) 등 대부분이 늘었다.수입은 동남아(129.2%), 중국(39.2%), 중남미(35.8%)는 늘었으나 일본(△28.9%), 호주(△25.4%)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17

포항, 미분양관리 꼬리표에 부동산 시장 ‘꽁꽁’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여파가 곳곳에서 드러나며 포항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미분양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사안이 아닌 만큼 장기적으로 포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과 과열된 분양시장이 적절한 분양가 조정을 통한 충격 줄이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탓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우선 2천994세대의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당초 4월 중 분양 예정이었던 일정대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외에도 상생근린공원(양학공원)에 공급예정인 2천667세대의 ‘포항 대잠 더샵·힐스테이트’와 지난한 법정 다툼을 마무리 짓고 올 초 철거를 완료한 뒤 분양 준비에 한창이었던 (구)금광포란재 부지에서의 아파트 건설 사업 등 진행 중인 신규 사업 대다수가 분양승인에 있어서 어려움에 부닥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을 위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으로, 심사에서 포항은 이번 미분양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던 높은 분양가와 관련된 부분이 주요 검토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사에서는 그렇다고 심사 통과를 위해 마냥 분양가를 하향조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마저 겹치며 건설 원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등의 가격이 수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인건비 역시 큰 폭으로 증가, 건설사들은 기존 포항에서 통용됐던 1천만원 미만의 평당 분양가를 넘어 ‘고분양가’ 논란에 불을 지폈던 자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1천500만원 수준은 돼야 수지타산이 맞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 부동산 침체가 현실화돼 포항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결국 한시바삐 미분양관리지역이 해제돼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해제를 위해서는 미분양 수를 500세대 밑으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현재 포항지역은 2월말 현재 이 기준의 6배가 넘는 3천240세대의 미분양 주택이 있어 단기간에 자연적인 감소를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결국 행정 등 담당 기관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포항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밀집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의 담당 기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해결 의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당사자인 대경경자청은 사태의 심각함은 공감하고 있으나 대응방안 마련에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대경경자청 관계자는 “민간건설사의 자체적인 미분양 물량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포항이든 서울이든 전국 어디서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기반시설 확충으로 산업 및 상업 시설이 빠르게 입주해 인프라가 갖춰지면 미분양 해소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이런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포항시 역시 “미분양 상황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관련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행정이 선제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움이 많아 향후 경북도 등과 협력해 미분양 해제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분양가 현실화를 위한 건설사의 연착륙이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은 현재 포항의 아파트 시장을 바라보는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그대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진 등으로 포항의 부동산 시장이 아무리 저평가됐더라도, 최근의 높은 분양가는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렀던 가격수준에 익숙해졌던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포항 부동산 시장은 분양가와 관련돼 이런저런 논란이 많은데다가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세에 있다”면서 “이번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실수요자들이나 건설사나 모두 숨고르기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필요한 조치 같다”고 분석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4

대구·경북 상장사들 코로나 뚫고 선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지난해 대구·경북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2개사(유가 37, 코스닥 65)의 2021 사업연도 매출액이 직전 사업연도 대비 매출액은 34.49%, 영업이익 201.74%, 순이익 522.7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법인들은 철강금속, 운수(송)장비, 전기가스, IT업종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20%p 상승, 매출액 순이익률은 5.61%p 상승을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37%, 230.22%, 540.83%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유)와 한국가스공사(유)의 실적 호조가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00%와 228.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1% 감소했다.한편, 지역 상장법인 102개사 중 총 75사(73.53%)가 흑자를 나타냈고, 이중 17사(16.67%)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TCC스틸 △명신산업 △세아특수강 △유니온머티리얼 △이수페타시스 △조일알미늄 △코오롱플라스틱 △티에이치엔 △한국가스공사 △화신 10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는 △GH신소재 △KH바텍 △새로닉스 △시노펙스 △오리엔트정공 △제일테크노스 △티케이케미칼 7개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체 13개 업종 중 매출규모가 큰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 7개 업종의 이익 및 증감률이 모두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전체 16개 중 S/W 및 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등 7개 세부업종의 실적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4

중앙통합관제시스템으로 물류 안정 ‘UP’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통합조업관리시스템 MES 3.0( M anufatc uring Executuin System 3.0)기반 중앙스크랩장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체계의 안정성을 높였다.포항제철소는 제철소의 여러 공장에서 발생하는 고철(스크랩)을 중앙스크랩장에 수합해 이를 성분 특성에 따라 분류해 쇳물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공정의 부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중앙스크랩장에 드나드는 차량은 하루 약 560대. 덤프트럭을 비롯한 스크랩 운반차량이 매일 약 7천900t의 스크랩을 중앙스크랩장에 운송해온다. 운송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면 원료 오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가, 차량이 많이 오가는 만큼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물류 체계가 필수적이다.이에 포항제철소는 자사 통합조업관리시스템 MES 3.0을 기반으로 중앙스크랩장 물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효율과 작업 안전을 확보했다. 차량에서 스크랩을 올리고 내리는 상·하차 작업과 작업 진행 상황 관리, 창고 고철 재고량 실시간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설계한 것이다.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작업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CCTV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작업 차량과 실제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수월하게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작업자가 재고 확인을 위해 직접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스크랩 성분 정보와 이에 따른 적치 장소를 시스템 상으로 바로 알 수 있어 운송 동선 파악이 용이하고, 원료 오투입 또한 방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4

LH “올해 11조6천억 공사·용역 발주”

LH가 올해 11조6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 최대 발주 규모로, 지난해 발주 실적인 9조6천억원에 비해 2조원(21%)이 증가한 물량이다.유형별로 보면 공사 부문은 10조5천억원, 용역은 1조1천억원 규모이다. 구체적으로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5조4천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6천억원(81건) △적격심사제 2조9천억원(1천42건) 등이고, 용역 부문은 △기술용역 9천억원(530건) △일반용역 2천억원(260건)이다.공사 공종별 발주계획을 보면 △건축공사 6조원(269건) △토목공사 1조6천억원(57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8천억원(496건) △조경공사 7천억원(117건) △기타공사 4천억원(241건)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5%를 차지한다.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 9천억원(530건), 일반용역 2천억원(260건)이다. 아울러, LH는 건설사 등 조달 참여자들의 영업·수주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하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LH 관계자는 “강화된 발주계획 관리를 통해 올해 11조6천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3

변화하는 부동산시장… 최근들어 반등

최근 부동산시장은 큰 틀의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만 하향의 폭과 속도가 주춤해지고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3월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을 이같이 분석했다.홍 장관은 주택공급 가시화, 금리추이 변화, 가계부채 축소 등 정책적·구조적 가격안정 여건이 강화되면서 아직까지는 매매시장에서 전국·수도권 등의 추세적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져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다만 3월 들어 규제완화·개발기대감 등으로 강남4구에서 매매가격과 수급지수가 먼저 반등하고 4월 첫째 주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이와 함께 불안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부동산정책을 종합 점검하면서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홍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공급확대+실수요 보호+투기억제’라는 3대 원칙하에 부동산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 결과적으로 부동산시장안정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주택공급 확대대책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5년간의 주택공급을 보면 수급개선과 직결되는 주택 입주물량 및 미래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한 공공택지 지정 실적 모두 과거 대비 많은 수준”이라며 “그 결과 역대 최고 수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OECD 평균수준 재고율 달성, 주거급여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46%까지 확대하는 등 주거복지 국민 체감도 제고에 노력했다”고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부의 역할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홍 장관은 “임대차 3법의 경우 그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규 전세가 불안 등 일부 문제도 제기돼 정책적 보완노력을 기울인 바 있으며, 차기 정부에서 문제점 추가보완 및 제도안착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최근 어렵게 형성된 부동산시장의 하향안정화 흐름이 유지·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절대 중요하며 새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마무리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3

LH, 창업 지원 ‘희망상가 512호’ 공급

LH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를 512호 공급한다. LH에 따르면 ‘희망상가’는 청년과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동안 제공되는 창업공간이다. 지난 2018년 도입됐으며 저렴한 임대료와 입주민 등 풍부한 배후수요로 인해 많은 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LH는 전국 104개 단지에서 512호의 희망상가를 공급하기 위해 매월 입점자 모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4월 주요 공급단지는 파주운정3·인천논현4·천안역세권·공주월송·대구읍내·춘천우두·원주태장이며, 5월 이후에는 남양주금곡·평택고덕국제화계획·남양뉴타운·인천검단·부천상동·천안두정·군산신역세권·대구도남·양산사송 등에서 단지 입주 시기에 맞춰 희망상가가 공급된다.LH희망상가는 청년, 경력여성단절, (예비)사회적기업, 영세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수요자 등이 입주 가능하다.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지원형Ⅱ’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일반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반형은 낙찰금액으로 공급된다.아울러, 공공지원형(Ⅰ·Ⅱ)은 창업(사업)아이템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고, 입점자의 안정적인 영업·경제활동 등을 보장을 위해 입점자격 상실 등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 가능하다.특히, LH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감소 등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월 임대료를 25% 할인해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공급일정 등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apply.lh.or.kr) 상가-분양·임대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통합 모집공고를 게시한 후, 각 지역본부에서 단지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모집공고를 게시한다.한편, LH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희망상가 835호를 포함한 임대상가를 총 3천742호를 공급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3

“누구나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게”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론인데, 미국 뉴욕에서는 실제 이를 적용해 당시 범죄의 온상이었던 지하철 내의 낙서를 모두 지우도록 했다. 그리고 낙서를 지운 지 90일 만에 범죄율이 줄어들기 시작해 3년 후에는 무려 80%가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적인 측면의 중요함을 이용해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그린 벽화는 내용에 따라 그 지역의 이미지를 따뜻하게도, 혹은 화사하게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시각의 정보수용량이 83%나 된다는 연구가 말해주듯, 이들이 그린 벽화는 그 지역의 분위기를 가장 극적으로 바꿔준다. ‘포스코 행복 나눔 벽화 봉사단’ 민중기 단장으로부터 그간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봉사단에 대해 소개해달라.△2015년 11월 5일 주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창단했으며 현재는 190명의 회원이 월 1∼2회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벽화 주제 다양화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가 보고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소재로 테마 마을을 구성하고 있다.-단원들 모두 다 그림을 잘 그리나.△그런 것만은 아니다. 벽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기존 벽의 오염물질도 제거해야 하고, 시안을 보고 밑그림을 그리고 덧칠하고 이를 코팅까지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이런 부분은 전문가들이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전체적인 그림에 대한 시안은 전문작가를 섭외 해서 제작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시안을 작성한 뒤 회의를 거쳐 최종본을 선택하고, 단원 중 그림에 소질 있는 20여명의 인원과 전문작가가 기초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후 프린트된 시안을 참고하거나,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일반 단원들 모두가 그림을 점차 완성해나가게 된다.-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지난해 포항시의 추천을 받아 경상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경북 도지사상을 수상했을 때 많이 기뻤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으라면 ‘송도동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행복 나눔 벽화 봉사단, 송도동 주민, 송도초 학생, 송도동 자생단체, 송도동 자매부서인 제강부 직원들과 합동으로 했던 작업이 생각난다.-앞으로의 계획은.△취약 지역의 벽화 봉사활동은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범죄예방 효과도 있다. 이러한 사명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해 상생의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3

포스코,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

포스코가 11일(한국시각)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 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세계철강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해마다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총 15개 철강사가 선정됐다.올해에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으며 기존 최우수 멤버 중 6개 회사는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ife Cycle Inventory ·LCI) 데이터 제출 등 다섯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최우수 멤버로 선정된 철강사는 ESG경영에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된다.포스코는 상기 5개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2050탄소중립 선언, ESG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유일하게 신규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정기회의 기간에 열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16개 글로벌 철강사 CEO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탄소 저감기술 공동개발, 미래 모빌리티 철강 솔루션 개발, 세계 인프라 투자 트렌드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 세계 철강사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범지구적 이슈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계철강협회 산하 컨소시엄 구성과 철강업계의 탄소저감 기술 공동개발을 제안해 위원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올해 10월부터는 회장으로서 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