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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뱅크,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출시

iM뱅크가 법인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는 iM뱅크의 기업뱅킹 리뉴얼에 따라 신규 실시되는 서비스로, 법인사업자라면 누구나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 없이도 간편하게 비대면 대출상담 서비스 및 대출 실행까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iM뱅크 거래 내역이 있던 법인고객들에 한해 비대면 대출 진행이 가능했으나, 이번 서비스 실시로 거래 이력이 없거나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법인도 비대면으로 간편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고도화를 진행해 3월 새롭게 선보인 iM뱅크 기업뱅킹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신규가 어려웠던 법인 대출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 채널에서 상담 및 신청까지 진행한 후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법인 인근 1인 지점장이나 PRM이 대출 희망 법인에 제안서를 제출해 채택될 경우 대표자를 방문해 약정을 체결하고 서명날인하면 대출이 실행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기업금융 소비자의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업뱅킹을 리뉴얼하고 이를 통해 대출상담 시행 등 새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전국에 있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06

경주에서 APEC 21개 회원국 식량안보 협력 논의

경주에서 2025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실무회의(공식명칭은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가 개최됐다.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제1차 실무회의에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 점검과 더불어 2025년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Driving Innovation in Agri-food Systems for Shared Prosperity)’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 2030년까지 식량안보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1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수립한 과제 및 이행 계획인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 Food Security Ministerial Meeting)에서는 회원국의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 실무자들은 화상회의, 제2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개최를 계기로,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대구지식재산센터,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접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오는 26일 대구상공회의소 7층 지식재산센터 상담실에서 올해 첫 공익변리사 무료 변리 상담회를 진행한다. 상담회는 지역민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소속 전문 변리사들이 전국 각 지역을 매월 순회 방문해 지식재산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구에서는 이날과 함께 6월 18일, 8월 27일 총 3회의 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상담분야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과 더불어, 부정경쟁행위,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관련 전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공익변리사 특허 상담센터의 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경우 산업재산권의 출원서류 무료 작성 지원, 산업재산권 심판 대리 및 심결 취소소송 대리 지원 등도 가능하다. 김종훈 센터장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산업재산권 관련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전문 지식을 갖춘 변리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이러한 무료 변리 상담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실시하는 공익변리사 초청 무료 변리 상담에 대한 공고문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dcci.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6

포항제철소 ‘혁신공장 킥오프’… 본격 활동 돌입

지난 5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2025년 혁신공장으로 선정된 4개 공장 직원들과 함께 ‘혁신공장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혁신공장이란 강건한 설비와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공장내 안전과 환경 시설물 및 직원 편의시설 개선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는 공장이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제선공장과 2후판공장, 3선재공장,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등 총 4개 공장을 선정해 이날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혁신공장 만들기 활동은 포스코와 협력사가 함께 공장내 합리성을 높이고 설비강건화와 연계한 Stable Operation(안전을 기반으로 한 설비 강건화로 고장 예방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안정 조업 상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제선공장 3고로는 △원료·청정설비 강건화를, 2후판공장은 △작업률 향상과 냉각수 품질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3선재공장은 △설비점검 효율화를,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은 △설비 자재관리 부품 가공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각 공장들이 세운 혁신공장 운영 방향과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추진 방향과 상세 활동 계획 등을 컨설팅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설비 및 현업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은 “혁신공장 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장 정리정돈과 내실 있는 일상점검으로 설비강건화 활동이 이뤄지면 Stable Operation 실현 된다”며 “직원분들의 손끝에서 시작하는 전원참여 활동으로 소통하고 보람을 느끼는 혁신공장 활동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포항 기업 절반 “올해 채용계획 없다”

올해 포항지역 기업의 절반이상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포항상공회의소는 ‘2025년 포항지역 기업인력채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포항지역 소재 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3.5%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전년도(36.1%)보다 17.4%p가 높아졌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5%였다. 인력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대한 충원이 67.9%로 가장 많았고, 현 인원의 절대적 부족·신규사업 진출이 각각 12.5%, 경기호전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 7.1% 순으로 답변했다. 신규인력의 채용시기는 수시채용이 46.1%로 가장 많았고, 분기별로는 2분기(22.2%), 1분기(20.6%), 3분기(9.5%), 4분기(1.6%)순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근로계약의 형태는 정규직이 64.9%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 순이었다. 채용방법과 관련해서는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인터넷/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78.7%로 대부분이었고 그외에는 임직원 추천제, 인턴십 제도, 취업박람회,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포항지역 기업 가운데 구인난을 겪는 경우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5%, 일자리 인식 변화 23.8%, 근로환경 열악 21.3%, 불안정한 조직미래 9.9%, 기타 6.2%, 출퇴근 불편 3.8% 등을 제시했다. 또 직원들의 이직을 막는 방법으로는 근무환경 개선 33%,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 22.7%, 금전적인 보상 20.6%, 직원의 경력개발 참여 7.2%, 가치있고 도전적인 업무부여 3.1%, 직무전환 1% 등으로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6

지난해 경제성장 2.0%, 1인당소득 3만6624달러

202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실질GDP기준)이 2.0%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2.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4.0%가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었어도 건물건설이 줄어 경제활동부문가운데 유일하게 -2.8%의 성장을 보였다. 한편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 1.6%의 성장을 보였으나 2021년 이후 3년연속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출항목에서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의류 및 신발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 운송 등)가 늘어 1.1%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건물건설이 줄어 3.0%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모두 늘어 1.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7.0%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2024년 경제규모(명목GDP)는 2549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가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995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났지만, 달러화기준으로는 1.2%증가에 그친 3만662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의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에 비해 4.1%가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전년보다 1.6%p상승한 35.1%를 나타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총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각종 투자를 합한 총자본형성의 비율인 국내총투자율은 2023년 31.8%에서 1.8%p하락한 30.0%를 기록해 2년 연속 총투자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6

제2의 현대제철 사태 막기 위한 ‘포항의 해법’

철강 생산 전국 2위, 포항 2위인 현대제철 포항2공장이 결국 폐쇄 수순을 밟았다. 사실상 지난해 11월부터 명맥만 유지하면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물론 협력업체 계약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연장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면 더 많은 공장가동을 위해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지, 고용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진 않는다. 상품을 팔 곳도 없는데 많은 적자와 재고를 감내하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생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주들부터 들고 일어난다. 현대제철은 포항제2공장 1200명의 기술직 모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홀가분하게 공장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전원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일하고 싶다면 당진, 인천 등지로 배치전환할 경우 그 또한 회사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포항이 삶의 터전인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에 희생하라는 일방적인 이야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사실 철강업계의 공장정리 움직임은 이번에 갑자기 나온게 아니라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 1990년부터 22년간 연간 100만t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던 동국제강의 포항1후판공장이 2012년 6월 10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폐쇄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2020년 12월말에는 동국제강의 포항2 후판공장도 철골해체업체에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그동안 직원들이나 필요 설비들은 인천 등지로 옮겼다. 다만 동국제강은 2023년 12월 부산 신평봉강공장을 포항 형강공장으로 이전해 포항 CS공장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철강업체들이 공장 폐쇄, 이전, 통폐합 등에 나서는 최대 원인은 중국 철강업의 급성장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철강사의 수출, 내수시장이 모두 중국의 물량공세에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이 경량화, 저탄소화, 전기차 등으로 전환되면서 알루미늄, 티타늄, 고강도플라스틱 등으로 철강을 대신하는 소재분야의 대전환도 진행중이다. 포항을 철강도시라 부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제철도시에 가깝다. 손톱깎기, 주방용 냄비, 수저 등 지역에서 생산된 쇳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전방산업은 전무하다. 쇳물만 활용해도 회사운영에 지장이 없었던 세월이 너무 긴 탓이다. 세상이 급변하는데 이러한 산업의 육성, 보호에 지역 모두가 무관심했던 것이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최소한 철강 소재에 관한한 ‘지산지소(地産地消)’가 이뤄지는 철강생태계를 만들어야만 한다. 제2의 현대제철 사례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쇳물을 포항철강공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재가 지역내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종제품이 나오도록 해야한다. 굳이 대기업을 유치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포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금형, 사출, 포장, 열처리 등의 직종과 관련한 전국의 중소기업들부터 끌어 모아야 한다. 이후 포항시가 이들을 열심히 지원·육성하면 된다. 그것이 지역의 철강기업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다.

2025-03-05

더 교묘해진‘피싱’의 덫 … 의심스러운 전화·문자·메일 무조건 피해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남의 재산을 강탈하는 사기수법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자로 링크(인터넷으로 연결되는 URL)를 클릭(또는 터치)하도록 유도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졌다. 사칭하는 곳도 캐피탈, 저축은행, 보험사나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서 이제는 우체국, 도시가스검침원, 검찰수사관,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대,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이 애용되고 있다. 이러한 낚시질(피싱)에 당하지 않는 것도 재테크다. □ 보이스피싱 가장 오래된 수법이다. 전화로 낚시질한다고 말(voice)과 낚시(fishing)을 합성한 용어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온갖 ‘낚시질’을 법적으로는 ‘전기통신금융사기’범죄에 속한다. 그동안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나는 절대 안속아’라며 자만하다 피해자가 되기 쉽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수법들을 알아보자. ① 음침하거나 위협적인 목소리로 ‘네 가족을 납치’했다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당장 30분내에 입금하라’고 다그치는 공갈과 사기로 갈취한다. ② 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보안담당 직원이라면서 ‘당신 계좌가 도용되어 언제라도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즉시 알려주는 안전한 계좌로 일단 돈부터 옮겨 놓으라’며 자신들이 관리하는 계좌(대포통장 등)로 이체를 종용한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은행에서도 이체시 이러한 ’경고문’을 확인시키는데도 이체하는 경우도 많다. ③ 이미 개인정보가 노출된 경우라면 ‘000씨 대출이 있으신데 기존 대출보다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며, ’조금은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돈을 갈취한다. ④ 다급한 목소리로 피해자에게 가족(자녀 등)이 어떤 일을 당해 친구라며 대신해 ‘교통사고’, ’상해사건’ 등에 필요한 합의금을 보내라는 수법이다. 때로는 ‘당신 자녀(가족)가 다쳐 인사불성이라 수술해야 하는데 수술비를 먼저 입금해야한다’며 빨리 송금해달라는 수법 등 많은 응용 수법들이 있다. ⑤ 과거에는 은행(대출연체),카드사(카드도용), 보험사(보험금) 사칭이 많았다. 최근에는 국세청(세금환급), 한국전력(요금미납), 국민연금공단(환급금), 법원(압류사건), 검찰청(범죄연류), 우체국(내용증명우편), 경찰(수사대) 등 사칭하는 공공기관의 어울리는 이유로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한다. ⑥ 피해자의 기초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내용증명이라 본인이 받아야 한다’라며 지금 주소가 맞는지 불러보라는 식으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거나 검찰/경찰이라며 ‘당신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면서 우선 본인확인을 해야 사건을 알릴 수 있다며 개인/금융정보를 묻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 스미싱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스미싱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①‘무료쿠폰 제공’,‘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모바일 부고장’ 등으로 문자메시지나 링크 등을 클릭하거나 터치(인터넷 주소가 링크)하는 순간 낚인다. ② 이 클릭(또는 터치)하는 순간 그 링크에 접속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으로 설치된다. ③ 이때 클릭했는데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별일이네”하며 넘어가기 쉽다. 바로 그 순간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거나 개인금융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봐야한다. 최소한 자신이 모르는 연락처의 문자메시지의 링크는 아예 클릭 또는 터치를 안하는 것이 최고다. 또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에서 항상 무슨 앱(프로그램)이든 확인을 거쳐 설치되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해두자. □ 파밍 파밍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피싱(Fishing)을 합성한 사기수법이다. 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빼낸다. 낚시성 제목(일확천금을 연상시키는 문구나 음란물 무료 제공 등 무궁무진)의 이메일을 보내 링크 클릭을 유도한다. 이때 ① 사용자PC가 일단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② 그 PC(또는 스마트폰)로 정상적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고 생각되지만 실상은 피싱(가짜)사이트가 나온다. ③ 만약 무심코 그곳에서 금융거래하면 오염된 사용자PC에서 금융정보가 탈취된다. 모르는 연락처(전화/이메일 등)에서 오는 것은 확인을 누르거나 링크를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최고다. 혹시 당할 수도 있기에 예방차원에서 은행거래 등에는 가능한 일회성 비밀번호생성기(OTP)나 비밀정보 복사방지(보안토큰)를 사용하자. 또 PC/스마트폰에 각종 보안카드나 신분증을 저장해두지 말자. □ 피싱은 나도 언제든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23년 사기수법 범죄는 34만7901건이었고 범인 검거는 57.0%인 19만8167건이었는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는 3만4101건, 검거율은 31.5%인 1만749건에 그쳤다. 그만큼 피싱사기가 교묘해졌다는 이야기다. 나도 언제든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사항만큼은 잊지말자. ① 미심쩍은 피싱을 당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상대에 대한 확인/체크는 자신이 받은 전화기/PC가 아닌 다른 기기를 이용한다. 범인들의 말대로 악성코드가 작동중이기 쉽기 때문에, 그 전화기나 기기로 확인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은 실제 사칭한 공공기관이 아닌 범죄집단의 담당자가 같은 공공기관 이름을 대면서 받게되어 속는 것이다. ② 세상에 ‘절대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을 잊지말자. 진짜 도움이 되고 일확천금이 생길 기회를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일일이 전화나 메시지로 안내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③ 관공서의 전화라면 일단 성명과 연락처를 물은 다음 지금 당장 급한일이있어서 바로 전화 다시 드리겠다고 대답한후 확인/체크부터 한다. 당연히 이때는 꼭 다른 전화나 PC로 체크/확인해야한다. ④ 카톡이나 문자로 전화기가 고장, 분실됐다면서 ’가족, 지인’ 본인이라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를 위해 가족간에 ‘피싱’인지 체크할 수 있는 ‘약속어’를 미리 정해두자. ⑤ 이제는 옛날처럼 말이 어눌한 외국인 노동자를 동원하는 피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말이 유창하다고 진짜겠지라고 선입견을 가지지 말자. ⑥ 피싱이라고 확신이 되더라도 상대와 절대 논쟁하거나 험한 말을 하지 말자. 보복 당할수도 있다. 바쁘니 나중에 다시 전화달라거나 하겠다고 하고 끊는것이 좋다. 그런다음 신고하자. ⑦ 대한민국의 관공서가 일일이 전화로 안내해 줄 정도로 친절하거나 한가한 곳이 아니다. 진짜 관공서는 전화가 아닌 ‘문서’로 말하는 곳임을 명심하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로 ‘캐즘 파고’ 정면 돌파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신기술과 제품으로 캐즘을 정면에서 넘을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7일까지 열리는 배터리 산업전시회(인터배터리 2025)에서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캐즘) 해결을 위해 더 멀리 가고, 더 빨리 충전하고, 더 싼 전기차를 위한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과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알린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미래를 바꾸다(Move on, Change the Future)’를 주제로 작년보다 25% 넓은 451㎡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회사의 기술과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알도록 꾸민 전시장에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자동차, 자전거, 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고, 대형 버티컬(Vertical) 미디어월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버추얼(Virtual) 3D 영상을 통해 관람객의 전시 몰입감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마련했다. 관람객이 부스의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아 전기가 생산되는 체험을 하면 이때 생산된 전기량을 환산 적립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또, 3일 동안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공구 세트, 드론 등 경품을 매일 4명씩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 퓨처엠은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를 소개한다.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적용되는 이 소재를 내년까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 빠르게 전기차의 충전을 위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이 자체개발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중인 이 제품은 소재 구조를 개선해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부피팽창을 줄여 종전보다 30%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로는 리튬인산철(LFP) 외에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단결정 양극재 등을 소개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전기차 캐즘 시기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해 우량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은 5일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이차전지 프로젝트들이 조금 연장되는 것이지, 계획했던 (사업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5

취업 희망 일반고 3학년 ‘직업 특화훈련’ 시작

일반고 3학년이 대학진학대신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일반고 특화훈련’이 3월부터 시작된다. 5일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운영될 일반고 특화훈련 과정(전국 217개 훈련기관 527과정)을 확정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직업훈련은 사물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게임콘텐츠, 음식서비스, 미용 등 36개 직종의 훈련과정이 있고 학생들은 관련 분야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일반고 특화훈련’은 일반계 고등학생도 취업을 희망하는 3년생들의 직업역량 개발을 위해 고용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2015년부터 운영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고3 학생들은 1년 동안 직업훈련기관에서 진로에 맞는 실무중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수는 2015년 3437명에서 지난해에는 5804명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취업용 직무능력외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취업상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매년 약 70%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인기프로그램이다. 훈련 희망 학생은 인근 고용센터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소속 학교장 승인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 참여 지원을 위한 훈련장려금도 매월 지급된다. (80%이상 출석하면 월 20만원 지급) 올해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17~19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이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노동시장 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훈련 참여희망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051-662-3000, www.kdream.or.kr)에서 상담 후 참여할 수 있다. ‘일반고 특화훈련’을 실시하는 훈련기관 및 훈련과정 정보는 고용24 홈페이지나,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모두 11개소 훈련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대구에는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구제과제빵커피학원, 한국외식제과직업전문학교, 한솔바리스타제과제빵요리학원 4개소다. 경북에는 포항(한동직업전문학교(주), 비비에스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과 구미(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 KIC직업교육원)에 각 2개소, 경산(문스코직업전문학교), 상주(상주미용전문학원), 영주(무궁화요리학원)에 각 1개소가 있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정부는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직무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학생들이 ‘일반고 특화훈련’ 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을 키우고, 원하는 직업을 향해 한 걸음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자와 이전근무희망을 동시 모집

포항지역에서 포스코와 함께 쇳물을 생산해온 현대제철이 그동안의 수익성 악화와 국내외 여건의 급변 등에 따라 포항2공장을 정리하는 수순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나섰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4일까지 포항2공장의 기술직 전원(1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한편 당진제철소 박판 공장으로 이전 근무할 희망직원도 동시에 모집한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을 중심으로 관련 벤더업체까지 포함해 축소 운영해왔다. 그동안 기간계약직들의 연장계약도 중단해온 상태였다. 정규 기술직의 희망퇴직을 모집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만이다. 사실 그동안 현대제철은 가동률이 떨어진 포항 2공장의 완전 가동중단을 결정했었으나 노조 반대 등과 지역사회의 고용 불안 등의 호소에 축소 운영해왔다. 실제 포항 2공장의 제강과 압연 공정은 과거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된 상태로 제강 공정에서 쇳물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와 같은 결정은 그동안 중국의 철강공급 과잉, 글로벌 경기 감속과 철강수요의 수요부진 장기화, 2017년 트럼프1기의 관세폭탄을 겪은 경험에 제2차 트럼프 관세전쟁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경영여건이 지속 악화될 것이라는 선제적 전략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없는 포항제2공장의 폐쇄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돼 기술직 희망퇴직 및 당진 전환 배치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사는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5

“새로운 30년 위한 도약”인도 찾은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소비나 생산은 물론 RD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도를 찾은 것이다.  인도는 인구수 약 14억 5000만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 세계 5위인 경제 대국이다. 특히 전체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약 40%인 6억 명에 달할 정도라 향후 20년간 주력 소비계층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인도를 방문한 구 회장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구 회장은 가장 먼저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공장을 찾은 구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이 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뉴델리의 LG브랜드샵, 릴라이언스 등 유통 매장도 방문했다.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시장 특성을 반영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AI 모터 기술을 이용해 세탁물의 종류와 무게를 감지해 맞춤형 세탁으로 인도 여성들이 일상복으로 입는 사리의 옷감을 관리해 주는 세탁기 등 현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살펴보며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 위치한 LG 소프트 인디아 법인 운영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글로벌 RD 거점인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기도 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가운데 베트남 RD법인(차량용 SW 솔루션 등 개발)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연구소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가 한국 본사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협업하며 웹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나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IT 산업은 GDP의 7%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인도는 현재 SW 개발자 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만 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폭넓은 IT 인재 풀을 가지고 있다.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LG화학(1996년), LG전자(1997년), LG에너지솔루션(2023년) 등 주요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특히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기술력과 현지화를 통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모기로 인한 뎅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점을 고려해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내는 에어컨을 선보였고,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 환경을 고려해 전력이 끊겨도 7시간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현재 수도권인 노이다와 중서부 푸네에서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향후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을 검토해 산업 발전 주요 거점 3개 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전뿐 아니라 배터리, 화학,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를 이어간다. LG화학은 올해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고성장 중인 인도 석유화학 시장에 대응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초기 단계인 인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인도 일정을 마친 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 아프리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국가별로 경제 수준과 시장구조에 차이가 커 경쟁이 복잡한 측면이 있지만 성장 기회가 크다.  LG는 198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LG전자 지점을 설립한 후 현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LG전자를 중심으로 판매, 생산, 서비스 등을 맡고 있는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금부터 진입장벽을 쌓고, 이를 위한 핵심역량을 하나씩 준비해 미래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만들자”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한화,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개최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11년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모토로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지난 13년간 전국에서 1만6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이중 80% 이상이 이공계열로 진했다.  대회 주제는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창의적 아이디어’다. 참가자는 2명의 고등학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팀을 구성해야 하며, 학교당 출전 팀 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 다른 학교 학생과 연합하여 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상(1팀) 4000만원, 금상(2팀) 각 2000만원, 은상(2팀) 각 1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 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및 공과대학,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4월 9일까지 진행되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5월 24일까지 1,2차 예선 온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이 선정된다. 최종 본선은 8월 6∼7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8월 8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우리금융, 취약계층 교육지원‘우리러너’대상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취약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러너’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기존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러너’는 학습역량 제고 의지는 높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래인재를 선발해 학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비를 지원한다. 고1학생 선발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런’을 이용하는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고2학생은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우리러너’에게는 △여름 학습방법 캠프 △겨울 집중학습 캠프 △학기 중 학습비 등을 지원한다.  여름 학습방법 캠프를 통해서는 학습 및 입시 컨설팅과 특강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겨울 집중학습 캠프에서는 약 한 달간 기숙형 몰입 학습 환경과 맞춤형 강의를 제공해 실질적인 학력 향상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3월 21일까지‘우리금융미래재단’과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번 ‘우리러너’ 확대를 계기로, 향후 취약계층 학생들이 대학입시까지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04

대구 엑스코, 글로벌 전시회로 경쟁력 강화

대구 엑스코가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방 최초로 생긴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는 4일 핵심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엑스코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기반 마련, 지속가능경영 확대’로 9대 전략 과제를 함께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전시사업 대형화와 국제화 △베뉴마케팅 강화 △국제회의 유치기능 확대 △신규 수익사업 발굴 도모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지역 MICE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한 ESG경영체계 고도화 △재난안전관리 기능강화 △일 잘하는 조직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엑스코 브랜드 전시회의 성장과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엑스코 주관 전시회도 지역 신산업 분야인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의 미래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대표 행사로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신규) 등이 있다. 오는 4월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기존 태양광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소, 탄소저감, 원자력 분야의 특별존을 구성해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는 약 3500명 규모의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해 참가자 간의 상호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이어 5월에 개최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기존 소방장비에서 소방설비로 전시분야가 확대되고, 해외 참가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혁신기술특별관(로봇, 드론, IoT장비), 전기차 화재진압관, 국가재난대응협력관 등의 특별관도 조성한다. 또 10월 개최되는 ‘FIX’는 모빌리티, ABB, 로봇, AI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한다.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CES 전시회에 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테크기업의 연사초청, 해외기업의 참여 비중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전시회로는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가 11월 개최된다. 오는 30년으로 예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개최되는 공항 산업 전문전시회로 세계적인 전시그룹인 인포마(Informa)와도 협업한다. 첨단 공항 관제·장비, 공항운영과 물류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국내·외 공항 기술과 서비스 등이 두루 전시될 예정이다. 엑스코는 인프라 개선과 지역 국제회의 유치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작년 카카오T 플랫폼 기반으로 지하주차장 환경 개선과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앞으로 엑스코 동관 전시장 2층에 회의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시장 입구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 작년 엑스코에 신설된 마이스뷰로실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에 내실을 기하고, 도시 마케팅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04

현장 대응 능력 저하… 기술직 공무원 체계적 교육을

최근 포항시 기술직 공무원, 특히 토목 분야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일정 과목만 통과하면 합격하는 구조와 임용 후 체계적인 실무 교육이 부족하다 보니 곳곳에서 여러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선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안팎에서 나온다. 현재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은 짧은 신규 직원 교육을 거친 후 일선 부서에 배치되는 것이 통례다. 이후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과정은 대부분 배치 부서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방식에 의존한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강하다. 도제 형식의 비체계적인 교육으로는 시민 사회의 쏟아지는 다양성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한 분야의 선배로부터 기능 등을 전수받으려면 같이 생활하면서 오랜 기간 배우고 익히는 그런 수업방식이어야 하나 신입 직원은 잦은 부서 이동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교육에 나서는 선배 또한 그 능력을 의심케 하는 사례가 잦아 후배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최근 포항시 토목 기술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심각한 문제도 체계적 교육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 토목 기술직 경우 공사 설계서 작성이나 공사 현장 감독 업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지만 현재 포항시 상당수 토목직은 공사 설계는 아예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시는 어쩔 수 없이 그 대안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설계를 맡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설계가 외부 용역으로 납품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담당자가 공사 발주를 해 놓고도 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다. 이는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또 불필요하게 많은 설계용역비와 공사 감리비를 수반토록 해 예산 낭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이러한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현장은 공사 기간이 이미 4차례나 연장될 만큼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초기부터 공사 설계와 현장 관리에서 부족한 대응력을 보였다. 현장 실무자들이 설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는 설계 미흡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했는가 하면 교통량이 많은 십자로 간선도로를 RC 교량에서 PC 교량으로 공법을 변경, 보완 공사에 나서며 혼란을 일으키는 등 지금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 이해 부실로 인해 결국 공기 연장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더 투입되어 낭비됐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관련 전문가들은 토목직 공무원들의 능력과 실력 저하가 이런 문제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에게 실무에 필요한 실기 전문 교육과 현장 실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기적인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무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설계와 감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A모 토목기술사는 “궁극적으로 공무원들의 현장 대응력 강화는 제대로 된 교육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라면서 “그래야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04

3월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전망’ 상승세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4일 발표한‘2025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동해안 5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소재 기업의 2월 경기심리가 제조업은 하락, 비제조업은 상승한 것으로 엇갈렸으나 3월 전망에서는 두 업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지수(CBSI)는 97.4로 지난달보다 0.8p 하락(다음 달 전망은 0.1p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5로 지난달보다 2.0p상승(다음 달 전망은 6.7p상승)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의 경기 개선이 다소 빠를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자금사정, 매출 등이 고르게 조금씩 개선된반면 채산성, 업황 등은 지난달보다조금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매출BSI는 2월상승(1p)보다는 3월 전망(11p)이 더 컸다. 제조업체은 여전히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이어졌다. 비제조업의 경기심리는 2월(2p상승)보다는 3월 전망이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BSI는 매출과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가운데 다음달 전망에서는 채산성, 매출, 자금사정 순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을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3-04

일본식 지적분야 용어 100년 만에 바뀐다

일제강점기 도입된 지적분야의 일본식 용어 등이 100여년만에 우리말로 바뀐다. 4일 국토교통부는 3·1절에 맞춰 일제강점기에 토지(임야)조사사업(1910~1924년)이후 도입되어 근 100년동안 사용해왔던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전문용어 31개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는 행정규칙을 고시했다. 행정규칙으로 고시한 용어는 지적행정 및 측량현장 등에 반영하여 어려운 행정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 모두 31개에 달하는 바뀌는 용어는 지적공간정보 전문가 학계 및 국립국어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 표준화협의회의심의(지난해 9월 9일)를 거쳐 선정된 후‘국어기본법’에 따라 문체부 국어심의회의 최종 의결(지난해 12월 20일)을 거쳐 확정했다. 이에따라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로 바뀐다. 공유지연명부는 토지 소유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소유자와 지분비율 등을 기록해 관리하는 장부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사용된 일본식 한자표현이어서 이번에 우리말로 바꾸었다. 이외에도 종전의 ’지적공부’는 ’토지정보등록부’로, ’실지조사’는 ’현지조사 또는 현장조사’로, ’잡종지’는 ’기타토지’로, ’토지(의)이동’은 ’토지정보변동’, ’토지(의)표시’는 ’토지정보등록’등으로 바뀐다. 이번에 쉬운 우리말로 바꾼 31개 용어는 행정규칙으로 4일 고시한 후 공간정보관리법상의 용어와 민원서식 등에 반영하여 개선하고 교과용 도서 및 국가기술자격 시험 등 지적측량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유상철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지적·공간정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고시함으로써,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적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전문용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희 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3-04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줄고 대형소매점 판매 늘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 7.8% 감소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증기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이 늘었고, 기계장비,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의 생산은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각각 10.3%,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신발·가방, 가전제품 등의 상품 판매는 늘었고, 의복상품은 판매가 줄었다. 경북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증기업, 전자·통신, 기타운송장비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기계장비, 1차금속, 자동차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는 21.3%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기타상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의 상품 판매가 늘었고, 의복, 가전제품 등의 상품판매는 줄었다. 대구와 경북의 건설 수주액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30.2% 증가했으나, 경북지역은 59.0%나 감소했다. 대구지역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55.0%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63.3% 증가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분 56.6% 증가, 토목부분 49.1% 감소했다. 경북지역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분 모두 각각 67.1% 감소, 38.9% 감소해 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공종별에서도 건축부분과 토목부분 모두 21.2%, 68.4% 감속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04

법원,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

유통업체 홈플러스에 대해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절차 중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2015년 대규모 차입 등을 통해 홈플러스를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홈플러스가 4일 자정 3분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생절차가 개시 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개시 결정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결제가 이뤄진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인수자금을 충당했다. 이후 MBK는 홈플러스를 경영하면서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가량 빚을 갚았다. 하지만 내수 경기 침체와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지속 운영이 어려워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단기 유동성 마련을 위해 용인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지연 이자를 조건으로 대금을 한 두 달 뒤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홈플러스는 잔여 계약기간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금융부채가 약 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은 4조7천억원이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금융채권자들과 조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지난 1월 말 기준 462%로 1년 전보다 1506%포인트 개선되고 직전 12개월 매출은 7조462억원으로 2.8% 신장했다”며 “법원의 신속한 회생 개시 결정으로 금융 부담이 줄어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04

저소득층에너지효율사업 3월 5일부터 선착순 모집

정부가 5일부터 저소득층의 냉난방 등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지원신청을 받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건물 단열 시공과 고효율 냉·난방기기 등 물품을 지원한다. 2025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은 5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자체별 운영 중인 복지사각지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다. 지원 내용은 △단열 및 바닥 공사, 창호교체, 고효율 보일러 지원 등 난방지원사업 △고효율 에어컨을 지원하는 냉방지원사업으로 나뉜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올해 1076억원을 투입해 난방지원은 3만6000가구와 250개 시설을 지원하고 냉방지원은 1만8000 가구와 500개 시설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난방은 3만6977가구, 냉방은 1만8034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지원 방식은 신청 가구 및 시설별 지원단가 내에서 시공과 물품이 지원될 예정이며, 별도로 자기부담은 없다. 사업 신청 방법은 3월 5일 수요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냉방지원사업은 4월 18일까지 신청을 받되 여름까지 지원이 되도록 신청 접수 종료는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될 예정이며, 난방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와 달리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신청자 편의를 위해 냉방지원사업 신청기간 동안 냉방지원과 난방지원사업을 통합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의는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 콜센터(☏1670-7653)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04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업은 정상 운영

홈플러스가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 또한 전과 다름없이 이뤄진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의 개선사항들이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홈플러스의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원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이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플러스 흐름을 보여오고 있어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되어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유통업 특성 상 한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정도인데, 홈플러스는 4조7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며,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