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세탁비 2500원·짜장면 4000원·커트비 5000원 치솟는 물가에도 주머니 사정 생각

고물가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포항에만 무려 231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 상권과 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지정해온 것으로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를 말한다. 가격·위생·공공성 등을 심사해 선정하며, 상수도 요금 감면·물품 지원·지도 앱 연동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업소는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시민과 상인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전국적으로 1만 910개소(7월 9일 기준)가 지정됐으며, 이들 중 231개소가 포항에 있다. 업종별로는 미용업 94곳, 한식 78곳, 이용업 21곳, 기타 요식업 19곳, 목욕업 6곳, 중식 5곳, 일식 4곳, 세탁업·숙박업이 각각 2곳씩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돋보인다. 원두커피 1000원(길커피·남구 송도동), 와이셔츠 세탁비 2500원(대명세탁소·북구 죽도동), 손칼국수 3000원(그린손칼국수·남구 오천읍), 짜장면 4000원(짬뽕앤짜장·남구 오천읍), 목욕료(대인) 4000원(효자목욕탕·남구 대잠동), 커트 5000원(송죽미용실·북구 신흥동) 등 최저가 수준의 업소도 많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9일 오전 파마 가격이 1만5000원인 북구 신흥동의 한 미용실은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다. 머리에 ‘롯드’를 감고 줄지어 앉아있는 손님들의 모습이 이 업소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단골손님 김모씨(75·북구 창포동)는 “여기가 착한가격 업소라는 걸 입소문으로 알게 됐다”라며 “나처럼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 파마가 1만 5000원인 데가 어딨느냐”며 “너무 싸서 손님들이 오히려 가격 좀 올리라고 할 정도”라고 업소 이용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미용실을 21년째 운영 중인 최경자씨(74)는 “처음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시작했다”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대충 하지 않는다. 좋은 약을 써서 정성 들여 시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님들이 고마워하고 칭찬해 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라며 “그 재미에 계속하게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착한가격업소 관련 정보는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https://www.goodpr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차 가능 여부, 와이파이 제공 등 편의시설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업소 마다 편의시설 수준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운영한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저렴한 가격의 착한가게는 고물가 시대에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착한 가격을 유지하려면 일반적인 기초 편의시설 등에서는 다소 만족감이 뒤떨어질 수있겠지만, 지자체가 나서 ‘백년가게’와 같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조금만 홍보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지금보다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09

‘로맨스 스캠’ 대비 네가지 유의사항

모른 외국인 이성이 SNS로 접근해오면 ‘로맨스’를 가장한 사기인지부터 의심하자. 다음 네가지는 반드시 기억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온라인상에서 낯선 외국인이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한다면 투자사기라 의심부터 하자. 특히 △SNS에서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접근 △SNS에서 만난 이성이 호감을 표시하며 미래를 약속 △데이팅 앱에서 전문직 이성이 부자라고 자랑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냈다며 거래소 링크를 송부한다면 모두 사기 수법이라 의심하자. 둘째, 데이팅 앱이나 SNS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면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거래에 응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그럴싸한 홈페이지로 유망한 거래소처럼 가장하지만 실제로는 사기 목적의 가짜 사이트인 경우가 많다. 셋째, 해외 거래소라고 하더라도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른 신고 없이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거나 내국인 상대로 영업하면 불법이다. 넷째,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업체일 수 있다. 꼭 신고 여부부터 확인하자. 금융정보분석원 홈페이지(kofiu.go.kr)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을 조회(법인명, 도메인 주소 등이 일치하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만약 사기 피해가 의심되면 문자, 입금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에 제보한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올들어 경북 아파트가격은 여전히 부진 지속

올들어 1~5월 동안 경북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작년 말 대비 평균 1.2%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이용한 아파트가격 변화율(5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로 살펴보면 경북에서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상승한 곳은 문경(+3.7%), 상주(+2.3%), 영주(+2.2%), 안동(+1.0%) 순으로 4곳만 가격이 올랐으며, 김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경북지역 평균 아파트매매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는 아파트 거래물량이 많은 구미와 경산이 같은 기간 대비 2.2% 내림세를 보였고, 포항남과 포항북도 1.8~1.9%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경북지역 아파트가격 변화율보다는 낮은 하락세를 보인 곳은 영천(-0.1%), 칠곡(-0.7%), 경주(-1.1%) 세 곳이었다. 한편, 다른 곳에 비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지난해부터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 물량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현재 경북지역 아파트 미분양물량은 모두 5732호이며 그중 절반 가까운 2498호를 포항시가 끌어안고 있으며, 구미(1081호)와 경주(1023)도 포항의 절반 수준이기는 하나 적지 않은 물량이다. 경북 지역에서 올해 1~5월 동안 미분양물량이 해소되는 속도가 지난 1년 동안 해소되는 속도보다 빨라진 곳은 청도와 구미 두 곳뿐이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외국인 이성의 SNS ‘로맨스 스캠’ 조심要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노려 데이팅 앱이나 SNS에서 외국인 친구인 척 접근해 장기간 애정 공세를 펼친 뒤, 피해자의 마음을 얻었다고 확신하면 본색을 드러내는 ‘로맨스 스캠’ 수법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얻은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방식이다.△로맨스 스캠 가상자산 투자사기의 유인 수법과 특징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보면, 사기범들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피해자를 현혹한다. 첫째, SNS나 데이팅 앱 등을 통해 외국인(주로 일본, 태국 국적)이 한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여행지나 음식 등을 추천해 달라고 접근한다.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외국인 또는 한국계 미국인 등도 자주 등장한다. 둘째, 인플루언서의 사진 등을 도용해 매력적인 이성으로 위장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다. 이들은 자신을 변호사, 전문투자자, 유산 상속자 등으로 소개하며 신뢰를 유도한다. 셋째, 피해자와 감정적으로 가까워졌다고 판단되면 결혼이나 자녀 계획 등 미래를 이야기하며 심리적 지배를 시도한다. 이후 투자 성공담을 들려주며 결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에게도 투자를 권유한다. 이른바 ‘가스라이팅’이다. 넷째,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소액 투자로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실제 출금이 가능해 피해자가 거래소를 신뢰하게 된다. 다섯째, 거액을 입금하도록 유도하고, 출금을 차단한 뒤 세금 등을 이유로 추가 자금을 요구한다. 피해자가 더는 자금을 보낼 수 없거나 사기를 의심하게 되면 사기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로맨스 스캠 가상자산 투자사기 주요 피해 사례 50대 A씨는 2025년 4월경 데이팅 앱을 통해 일본 국적의 여성 B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는 프로필 사진에 호감을 느껴 46일간 매일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했다.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가 되었다고 믿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다. 이후 B씨는 결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신이 투자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입하고 투자를 하라고 요구했다. 코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A씨는 망설였지만, B씨가 떠날까 봐 두려운 마음에 20만 원을 투자했다. 소액 수익이 발생하고 출금까지 가능하자 B씨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그러나 B씨는 점차 더 큰 금액을 요구했고, A씨는 총 1억 520만 원을 투자했다. 이후 하루에 5%씩 세금이 붙는다는 말에 추가 납입을 요구받았고, 자금이 부족해 더 이상 응하지 못하자 B씨는 이별을 통보하고 잠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도로공사, 총상금 800만원 ‘정원디자인 공모’

한국도로공사는 ‘길 위의 정원, 자연이 숨 쉬는 공간’이란 주제로 ‘2025 한국도로공사 정원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정원디자인 공모전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생태문화체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은 일반부(국민 누구나)와 조경 꿈나무(조경·원예 등 관련 분야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로 구분해 접수하며,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공사 홈페이지(https://www.ex.co.kr)를 참고해 이메일(hyung_k@ex.co.kr)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작 중 선정된 6개 작품(일반부 5작, 조경 꿈나무 1작)의 참가자들은 정원조성비 300만원(조성면적 12㎡)을 지원받아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직접 작품을 조성하고, 9월 23일 열리는‘2025 한국도로공사 정원박람회’에서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대내외 인사로 꾸려진 심사단이 대상 1건(상금 200만원), 최우수 2건(상금 각 150만원), 우수 3건(상금 각 100만원)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수상작은 1년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전시된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블로그 등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시설처(054-811-2876)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1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며 “오는 9월 전주수목원에서 개최되는 한국도로공사 정원박람회에서 일상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서한,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9년 연속 대구·경북 ‘1위’ 쾌거

㈜서한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대구·경북 최고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한은 2017년부터 9년 연속 해당 평가에서 대기업군 대구·경북 지역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한 건설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이행률, 협력업체 지원 등이며, 총점 95점 이상 시 ‘최우수’ 등급이 부여된다. 올해 대기업군 대구·경북은 물론 경상도 지역 건설사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서한이 유일하다. 최우수 등급 획득 시에는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 가점 부여 △시공능력평가액 6% 가산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0.5점 감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한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공사·자재대금 총 1005억 원을 조기 현금 지급해 업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2021년부터는 매년 창립기념식에서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0여 개 협력업체가 수상했다. ㈜서한의 김병준 전무이사는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는 협력업체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역 건설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9

대구시, 미래 신성장 산업 이끌 ‘기술창업 아이디어’ 대회

대구시는 오는 11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경하홀)에서 경북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2025년 대구권 유니코어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구지역 미래 신성장 산업과 과학기술 기반 창업 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 전국의 대학(원)생, 대학교원, 출연연 연구원, (예비)창업자 및 7년 미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기술창업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창의성과 사업성, 기술성, 팀 역량 등을 고루 갖춘 참가자들의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2개팀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3주간 피칭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받게 되며, 대회 당일 발표와 심사를 거쳐 대상 1팀과 우수상 5팀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팀에게는 시상 외에도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창업아이템 홍보영상 제작, 그리고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부대행사인 GIF 2025) 출전 희망 시 피칭 고도화 지원 등 실질적인 창업 후속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작년 대회 본선 수상자였던 ETRI 임채현 박사가 ㈜블리스라이프텍 창업에 성공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올해 수상자들의 성과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ABB(AI·Blockchain·Bigdata) 융합기술 기반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창의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가 지역 산업과 기술 융합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업 문화 확산과 기술기반 창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홈플러스 간판 제품 총집합 ‘히트상품 위크’

홈플러스가 10일부터 16일까지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제품을 한데 모아 파격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홈플 히트상품 위크’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식품, 델리, 가공식품 등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엄선해 초특가로 제공한다. 먼저 삼겹살(400g)·목심(400g)·항정살(200g)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보먹돼 BBQ 버라이어티 팩(1kg)’은 11~13일 1인 1팩 한정으로 50% 할인한 9900원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2022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캐나다산 돈육을 브랜딩해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10~16일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40% 할인한 1494원에 판매한다. ‘생생 양념육 3종·생생 치킨카츠’(안동식 순살찜닭·춘천식 닭갈비·한우 불고기)’는 멤버십 대상 40% 할인해 각 7790원부터 판다.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압도적 신선함으로 누적 판매 210만 팩 돌파에 빛나는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횟감용(100g)’은 7대 카드 결제 시 40% 할인해 각 4140원, 4560원에 선보인다. 또 100% 당일조리·당일판매, 국내산 냉장 계육 사용으로 누적 판매 1420만 팩을 넘어선 메가 히트 상품 ‘당당치킨 7종(팩)’은 699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치킨 무도 함께 증정한다.

2025-07-09

야시장 매대에서 떡볶이 가게 창업까지… 30대 청년 창업 성공기

“저의 가게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단지에 용용이 떡볶이 가게를 오픈한 박경준(38)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23년 6월 칠성야시장 매대에서 첫 음식 장사를 시작했다. 그 뒤 약 1년 6개월만에 본인의 사업장을 열었다. 대구 일부 전통시장에서 운영하는 ‘야(夜)시장’은 최근 청년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런 ‘핫플’에서 장사를 접고 자신의 가게를 창업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구지역 대표적인 야시장인 서문·칠성 야시장엔 매년 수십개의 매대 점포가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야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일부 상인들이 자신의 자체 브랜드를 걸고 창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도 같은 사례의 하나다. 지난달 17일 오후 9시쯤 유가읍에 위치한 용용이 떡볶이를 찾았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홀영업은 마쳤지만, 주방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밤 11시까지 배달 영업을 하고 있어 잠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배달 주문 음성은 쉴새 없이 울렸고, 그는 조리와 포장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원래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우연히 야시장 매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됐다”며 “음식 장사는 처음이기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야시장에서 장사할 당시 메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햄버거를 선정했고, 거기에 남들과 다른 특색을 가미하기 위해 쌀빵을 이용했다. 하지만 장사는 녹록지 않았다”라면서 “메뉴를 수정하고 싶었지만 첫 입점할 때 선정한 메뉴만 할 수 있다는 야시장의 규정이 있어 매우 힘들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메뉴를 바꿀 수 없었기에 어떻게든 햄거버 메뉴를 성공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시식코너를 만들고, 일회용 앞치마를 포장해 나눠주는 등 고객을 포섭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 매상 상승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음해에는 첫해의 경험과 분석 등을 통해 순대볶음에 삼겹살을 올린 ‘삼겹순대’란 메뉴로 소위 대박이 났다. 장사가 너무 잘되어 가족들의 도움과 알바생까지 쓰게 됐다. 박 대표는 “장사가 잘되던 야시장 매대를 접고 직접 매장을 차리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야시장이 매년 겨울철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시장 매대 운영으로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간식인 떡볶이와 튀김을 다음 메뉴로 선정하고 소스 개발에서 부터 튀김 두께 선정 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매장은 홀에서 조리과정을 모두 지켜볼수 있도록 조리공간이 오픈했고, 튀김을 뷔페처럼 진열해 손님들이 직접 고를수 있도록 했다. 프렌차이즈 매장과의 차별화가 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끄는 비결로 보였다. 박 대표는 창업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에게 야시장에 먼저 입점해 장사를 경험해보길 추천했다. 박경준 대표는 “야시장 입점 상인들은 수십개의 매대가 많은 고민끝에 메뉴를 골라 품평회와 여러 과정을 걸쳐 입점한다”면서 “분명 야시장만의 매력이 있으며 상인들 역시 진짜 베테랑이고 끈끈함이 있다. 현재도 서로 연락하며 정보교류와 각종 문제점을 같이 해결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예비 창업인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역 전통시장에 야시장은 올해로 문을 연지 10주년을 맞았다. 서문 야시장은 개점 당시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이 맞물리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서문시장 화재와 코로나19로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칠성시장 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현재는 전통시장과 야시장이 함께 상생의 모델로 우뚝 서고 있다. 전통시장 진흥재단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에 야시장들이 잠시 주춤했지만 예전같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품평회 등 절차를 거쳐 매대 운영자를 선발하고 있다”며 “단골 손님도 보유하며 수년째 장사를 이어온 점주와 신규 점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변화를 꾀하고 있기에 전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발돋음한 거 같다”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9

중기중앙회 경북·대구본부 ,‘2025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및 대구지역본부는 9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중소기업인 위상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한 ‘2025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연계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왕성한 일자리 창출로 대구·경북의 경제성장을 이끈 중소기업인에게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을 전달했다. 대회에서 국가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주요 유공자는 △산업포장 정승진 한국OSG㈜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 허준행 ㈜대구정밀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 권현달 대달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이민수 주식회사대영합섬 대표이사, 박종탁 유성정밀공업㈜ 부사장 등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경상북도지사 표창, 대구광역시장 표창,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등 수상자는 총 53명에 달했다. 성태근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산불로 어려운 북부지역, 이곳 안동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려 뜻깊다”며 “굽힘 없는 도전과 끊임 없는 혁신으로 오늘의 영광을 안으신 수상자에게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TK지역은 전기와 물, 모두를 갖춘 산업 인프라의 최적지로서 정부, 지자체와 함께 뛰어 기업하기 좋은 우리 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9

폭염에 뛰는 식탁 물가… 수박 한덩이도 ‘주춤’

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건순씨(67)는 가게에 진열된 수박을 보며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옆에 놓인 참외나 배 등 다른 과일도 둘러봤지만 과일값이 많이 올라 구매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날씨가 더워 시원한 과일을 먹고 싶어도 과일값이 많이 올라 살지 말지 고민된다”며 “채솟값도 너무 비싸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들여다 보는데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식탁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구시 전통시장 가격동향에 따르면 7일 기준 수박 6㎏ 1개 소매가격은 2만666원으로 지난주(1만8709원)보다 10.5% 뛰었다. 시장 별로 살펴보면 봉덕·수성시장이 2만4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또 칠성시장 2만3330원, 팔달시장 2만1000원, 서남·서문시장 2만원 등이었다. 동구시장은 1만8000원, 남문시장은 1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박값 상승의 이유는 주산지의 고온 기후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참외는 대구 평균 1만4833원으로 작년 대비 11.58%, 사과는 3만4100원으로 1.85% 상승했다. 채소류도 가격 상승세는 마찬가지다. 지난 8일 대구시 대형소매점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짜리 배추는 3705원으로 지난주 3117원에 비해 18.9% 올랐다. 토마토도 1㎏ 기준 5280원으로 지난주 4536원 대비 16.4%, 파는 1㎏ 기준 2746원으로 지난주 대비 0.9%, 양파 1㎏ 기준 2418원으로 7.3%가 올랐다. 상추 100g 기준 1476원으로 9.6%, 감자 1㎏ 기준 4366원으로 3%, 양송이 버슷 100g 기준 2414원으로 2.8%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생산량이 줄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신규 산지를 발굴하고 사전 계약을 늘려 수급을 안정화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1분기 지방 아파트 거래량 최고는 ‘대구’

대구가 전국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2만31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3년 전 동기 대비 48.1% 상승했다.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침체했던 지방에서 최근 거래가 크게 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대구에서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581건으로 2022년 1분기(2731건) 대비 104.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48.1%)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대구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으로 꼽혔던 터라, 이번 반등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선 본격 반등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대구는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 적체때문에 장기간 약세장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수요층이 다시 움직이면서 거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는 저점을 통과한 이후 매수 심리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구 분양시장에도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의 청약 1순위 최고 경쟁률이 148.5대 1을 기록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 아파트는 평균 7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좋은 신호를 보였지만 준공 후 미분양 같은 ‘악성 미분양’에 대한 대처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부동산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13가구다. 이 중 대구만 3844가구여서 전체 악성 미분양의 14.2%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 대구 지역에서는 올해 하반기 3509가구 규모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별로 분양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커졌다”면서 “계획된 공급 규모 자체보다는 실제 청약이 가능한 시장 여건과 수요자의 자금 여력, 각 단지의 수급 여건에 맞는 적정 분양 전략 마련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2.4 포인트 상승한 97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보다 5.2 포인트 상승한 94.7로 5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정부의 6·27 부동산대책이 시행되기 전 실시돼 이에 따른 영향이 과소 반영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9

무선충전기 사고 예방 “이렇게 사용하세요”

무선충전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정부 차원의 홍보 캠페인이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9일 무선충전기 사용과 관련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정, 사무실, 차량 등에서 관련 기기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 환경이나 방법에 따라 기기 과열, 충전 불량, 제품 고장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선충전기 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 이물질 제거 △ 고온·다습한 장소에서의 사용 자제 △ 제품 정격에 맞는 어댑터 사용 △ 정확한 위치에 기기를 올려 충전할 것 3개 기관은 무선충전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사용 수칙 포스터도 함께 제작했다. 이 포스터는 소비자 단체와 SNS를 통해 배포되며,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간편함이 장점인 무선충전기도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포스코이앤씨, 경동나비엔·서울대와 손잡고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앞장

포항의 대표적인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와 손잡았다. 세 기관은 외기보상제어 기술과 스마트 냉방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공동 개발해 공동주택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7일 경동나비엔(대표 장희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소장 김호경)와 ‘공동주택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외부 기온 변화와 보일러 환수 온도에 따라 실내 난방을 자동 제어하는 ‘외기보상제어형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공동주택에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와 테스트 세대를 제공하고,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시험을, 서울대는 에너지 절감 효과 분석 및 기술 자문을 맡는다. 냉방 부문에서도 협업이 이뤄진다. 제습 환기 시스템과 에어컨을 자동 연동해 냉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공동 추진된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체감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공동주택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1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력의 하나로 포스코 고내식강 ‘PosMAC(포스맥)’ 강판을 활용한 프리미엄 보일러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온수 사용 패턴에 따라 자동 작동하며, 물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고효율 보일러다. 해당 보일러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 단지부터 차례로 도입된다. 현재 기술 개발은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입주 단지에 처음 적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며 협력사 기술지원을 지속해왔다. 올해는 총 21개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그중 하나로 경동나비엔과 보일러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냉난방의 에너지 소비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하고 친환경 주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도 “이번 협약으로 실제 주거공간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주택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산불도 안보다”···국방부·산림청, 대형산불 대응 공조체계 강화

국방부와 산림청이 극한기상과 야간산불 등 재난상황을 ‘안보 이슈’로 인식하고 산불 초기부터 군 자산을 적극 투입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7월 2일 실무 협의를 통해 군 헬기와 수송기 등 전력을 산불 대응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확정했다. 대형산불 피해가 반복된 경북·경남 사례를 계기로, 양 기관은 재난을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보 상황’으로 보고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국방부는 산불 초기 단계부터 40여 대의 군 헬기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력으로 편성하고, 예비 헬기도 추가 확보해 산림청과의 공조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공군 수송기(C-130J)에 장착할 수 있는 공중산불진화시스템(MAFFS)을 시범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미국산 장비로 2027년 2월 도입 후 시범 운영이 예정돼 있다. 군은 아울러 야간 산불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실시간 화선(불길)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자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헬기 조종사들에 대한 산불 진화 훈련도 본격화된다. 국방부는 평시 조종사 대상 물 투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림청은 이에 필요한 전문 교관을 파견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국방부와 산림청은 이러한 협력체계를 지난 4월부터 준비해왔다. 양 기관장은 같은 달 환담을 통해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후 국장급 중심의 ‘관·군 산불진화 협의체’를 구성, 5월 9일부터 두 달간 총 11회의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군 수송기 탑재 시스템을 위한 현장 실사도 병행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재난안보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도 “대형산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군의 안보 자산을 산불 진화 및 감시에 활용하는 것은 범정부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며, 향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공동 운영하는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 등 재난 상황에도 군과 산림청 자원을 공동 활용해 국민과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AI가 이끄는 미래 전쟁과 물류의 진화··· 무인이동체 산업 박람회 개막

자율주행 드론이 물류창고를 순찰하고, 무인 헬기가 산불 진화에 나서며, 자율 선박이 먼바다를 항해하는 시대. 이 모든 미래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인이동체 산업 박람회가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 등 6개 정부 부처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무인이동체산업박람회(UWC 2025)’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드론과 자율이동체, 무인선박 등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와 세미나, 학술회의가 어우러지는 종합 산업축제로, 올해는 AI 기술 접목과 민군 협력이라는 두 키워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브룩허스트거라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술 기업은 물론, 젠젠에이아이·솔빛시스템 등 AI 전문 스타트업까지 대거 참여해 민간과 국방을 아우르는 100여 종의 무인이동체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AI 기반 물류 재고조사 드론 △다족보행 로봇 △무인 소방로봇 △험지 정찰용 드론 및 차량 △자율운항 선박 △무인잠수정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 등 현실화 단계에 들어선 미래형 기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미래 항공교통체계(AAM) 기술과 군수용 하이브리드 드론 등은 국방과 민간 물류의 경계를 허무는 ‘이중용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AI와 무인이동체의 융합이 가져올 안보·산업 지형 변화를 놓고 글로벌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주요 행사로는 △AI 드론 융합 발표회 △미래 전장 대응 대드론 전략 세미나 △국제 방산 심포지엄(ISUDEF) △한미 드론 협력 포럼(우주항공청–노스다코타주) △AI&드론 해커톤 등이 준비돼 있다. 김보열 과기정통부 공공융합기술정책과장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전장에서 드론과 AI의 위력이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는 기술력이 국방력과 직결된다. 원천기술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이동체는 국방을 넘어 물류, 소방, 농업, 해양, 우주산업 등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자율운항 선박, 드론 배송 시스템, 무인 잠수정, 원전 관리 로봇 등은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박람회가 무인이동체 기술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투자자,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중기부, 美·사우디·중국 등 21곳 GBC에 ‘해외멘토단’ 신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설치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해 중소기업 대상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미·중·사우디 등 14개국 21개소 GBC에 현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멘토단을 구성하고,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웨비나와 1:1 상담을 통해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관세 대응, 화장품 현대화법 대응, 바이어 발굴 전략, 해외진출 경험 공유 등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멘토단은 뉴욕·LA·리야드·선전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GBC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 변호사, 관세사, 회계사,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각 GBC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강연과 후속 1:1 상담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강연은 유튜브 채널 ‘GBC 해외멘토단’을 통해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업은 사전 질의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각 강의 종료 후에는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개별 상담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관세 등 △해외 규제 대응 △구매기업 조사 전략 △시장 진출 전략 △국가별 전략품목 발굴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지역별 수요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7월 8일 뉴욕 GBC에서 시작되는 첫 강연에서는 △정승화 Hitrons Solution 대표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방안’ △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기반 K-뷰티 진출 전략’ △유정학 미국 관세사의 ‘미국 수출통관·관세 대응 방안’ △안준욱 로플리 대표의 ‘K-테크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및 VC 유치 경험’을 소개한다. 이후에도 매주 웨비나가 열릴 예정이다. 7월에는 뉴욕(7.8), LA(7.10), 선전(7.22), 리야드(7.29) 등에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일정은 GBC 해외멘토단 유튜브 채널(youtube.com/@2025mentor)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문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며 “특히 올해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해외 진출의 핵심은 정확한 정보”라며 “수출 기업들이 현지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실시간으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올해 연말까지 총 21회에 걸쳐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전국 지역주택조합 30%서 분쟁···“조합운영 비리‧공사비 갈등 빈번”

전국 지역주택조합 10곳 중 3곳에서 운영 비리와 시공사와의 갈등 등 각종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조합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수 실태점검에 착수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을 대상으로 분쟁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7개 조합(30.2%)에서 총 293건의 분쟁성 민원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제도는 무주택자나 청약 기회를 얻기 어려운 수요자들을 위해 도입됐지만, 토지 확보의 어려움, 분담금 갈등, 조합운영 비리 등으로 인해 실패율과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전체 618개 조합 가운데 아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한 ‘모집단계 조합’이 316곳(51.1%), 모집신고 후 3년이 지나도록 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도 208곳(33.6%)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합원 모집 설립 인가 사업승인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모집과 설립인가 단계에서는 △조합 운영 부실(52건), △탈퇴·환불 지연(50건)이 가장 많았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에는 △탈퇴·환불 지연(13건), △공사비 관련 갈등(11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제 한 조합장은 지정된 신탁계좌가 아닌 개인계좌로 가입비를 받아 경찰에 고발됐고, 또 다른 조합에서는 시공사가 최초 계약금보다 약 50% 늘어난 930억 원을 추가로 요구해 조합원 부담이 폭증하는 사례도 나왔다. 일부 조합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계속 분담금을 받다 환불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사업 단계별로는 조합원 모집 단계에 있는 조합 103곳에서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설립인가 단계 42곳, 사업계획 승인 이후 조합도 42곳에서 분쟁이 확인됐다. 초기 사업단계에서 정보 부족, 토지 확보 난항, 인허가 지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110개 조합 중 63곳에서 분쟁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기 32곳(전체 118개), △광주 23곳(62개), △부산 21곳(101개), △전남 8곳(35개) 순이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발한 곳일수록 분쟁이 많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오는 8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전수 실태점검을 한다. 분쟁이 집중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갈등 요인에 대해서는 중재와 조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9

영천에 1600억 규모 車배터리 생산시설 건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영천시청에서 경북도, 영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카펙발레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카펙발레오 신순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최기문 영천시장, 문희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카펙발레오는 향후 5년간 총 1600억 원을 투자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최소 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카펙발레오는 PHC그룹의 계열사로 대구시에 본사와 연구소, 경북도의 왜관과 성주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 토크컨버터, 트랜스미션부품 등을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대표 중견기업이다. 2017년 현대자동차의 중견 협력사인 한국파워트레인(1993년 설립)과 프랑스 발레오(Valeo)의 합작투자로 ㈜카펙발레오가 설립,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사이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생산하게 될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attery System Assembly)는, 완성된 배터리 셀 그룹을 배터리 관리시스템 및 기타 부품과 상호 연결하는 프로세스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영천은 고속도로 IC와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 측면에서 유리하고,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중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최적의 입지로 결정했다”며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배터리 시스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수입 제품을 대체함으로써 무역 수지 개선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카펙발레오의 이번 투자는 대구경북의 미래차 관련 벨류체인 강화 및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기업 입주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서한, 대구 엑스코선 이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주

㈜서한이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도시 철도 부문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두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약 5800억 원 규모로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이시아폴리스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12.4km의 노선이다. ㈜서한은 지난 4월, 1공구(정거장 4개소 총 공사금액 1390억 원)와 6월 2공구컨소시엄에 참여 시공사로 선정됐다. ‘엑스코선’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으로 대구 북구와 동구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산업선과 더불어 광역 교통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 1조 5069억 원 규모로 순환형 트램 노선, 총 연장 약 36.6km의 노선이다. ㈜서한은 이 중 5공구(정거장 3개소 총 공사금액 170억 원) 시공을 맡아, 주행성과 안전성이 강화된 무가선 트램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대전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도심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서한의 철도 인프라 분야 시공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정관리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앞서 ㈜서한은 GTX-B 노선 광역급행철도, 여주~원주 간 철도사업, 대구산업선 등 주요 철도사업을 수주하며 철도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서한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54년간 축적된 건설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신 공법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서한 김병준 전무이사는 “도시의 동맥을 잇는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삶을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수주는 ㈜서한이 축적해온 시공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술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며 도시의 내일을 설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08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9.1%↑⋯투자자 거래대금도 급증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지역 상장법인 123사의 시가총액은 83조 288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1% 늘어났다. 일반서비스가 30.5% 증가했고, 전기·전자 14.9%, 금속 3.9%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5사의 시가총액은 전달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액은 한화시스템 2조 3804억 원, 한전기술 1조 5861억 원, 이수페타시스 1조 204억 원, POSCO홀딩스 8903억 원, 포스코퓨처엠 7592억 원 순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8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전보다 0.9% 증가했으며, 에스앤에스텍 1694억 원, 시노펙스 886억 원 등이 증가액이 많았다.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51.9%, 4조 698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50.5%(1조 5095억 원), 기타법인 98.7%(843억 원), 금융투자 64.7%(126억 원)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 중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은 한전기술이 6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수페타시스 36.2%, 세원정공 32.6%, 한화시스템 27.8%, 이월드 14.6%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진바이오팜, 세아메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 59.8%와 46.3%에 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포스코 포항제철소, 폭염 대응 총력···“안전한 일터 만들 터”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혹서기 근로자 보호에 나섰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은 물론, 체감온도별 작업지침과 휴식 공간 마련 등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올해는 장마가 짧게 지나가고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수가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철소와 같이 고온 작업환경이 불가피한 현장에서는 폭염 대응이 곧 산업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포항제철소는 현장별 체감온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등 3단계 위험도를 적용하고 있다. 각 단계에 따라 작업 중단 권고 시점, 휴식 장소·시간 등 세부 매뉴얼도 운영한다. 관리감독자는 작업 시작 전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작업 중에는 온도와 컨디션을 기록해 무리한 작업을 사전에 차단한다. 현장 밀착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앨 방침이다. 직원 대상 폭염 경보 체계도 가동 중이다. 포항제철소는 전 직원들에게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를 하루 두 번 발송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시간대별 체감온도, 적정 휴식 시간, 냉방물품 신청 방법 등이 담긴다. 또 제철소 전 구역에는 온열질환 예방 포스터와 현수막을 설치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 근무 공간 주변엔 그늘막을 설치하고, 아이스박스·냉풍기·보냉백 등도 배치했다. 유해성 포항제철소 산업보건센터장은 “불볕더위가 장기화할수록 근로자의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진다”라며 “냉방, 휴식,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챙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이 곧 지속 가능한 생산력 확보의 첫걸음”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8

대파, 뿌리째 포장하니… 5주 지나도 ‘싱싱’

대파를 수확한 뒤 뿌리까지 그대로 남긴 채 필름에 포장하면, 저장성과 신선도가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대파를 뿌리째 필름에 포장하면 수분 손실과 시듦 현상이 줄고, 5주가 지나도 상품성이 우수하게 유지된다”라며 “출하 및 정부 비축용 대파 관리에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수확한 대파를 △ 뿌리를 자르고 끈으로 묶은 처리 △ 뿌리를 자르고 필름 포장한 처리 △ 뿌리를 남기고 끈으로 묶은 처리 △ 뿌리를 남기고 필름에 포장한 처리 등 총 4가지 방식으로 나눠 1도(℃)에서 5주간 저장한 후 품질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뿌리째 필름에 포장한 대파는 수분 손실이 10.4% 감소했고, 잎이 노랗게 되는 황화 지수와 시듦 지수가 각각 0.52, 0.66으로 다른 방식보다 현저히 낮았다. 특히,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는 ‘상’ 등급 판정이 92.6%에 달해, 나머지 처리 구(61.1~69.6%)보다 최대 23%포인트 높았다. 농진청은 “대파를 포장할 때 뿌리를 자르면 생긴 상처로 인해 수분 증발과 노화가 촉진된다”라며 “반면 뿌리를 그대로 두고 필름에 싸면 수분 유지력이 향상돼 외관과 품질이 모두 향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대파는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 대상 품목이다. 출하 시기에 따라 정부가 물량을 사전 비축하거나 방출해 가격 변동을 조절한다. 따라서 장기 저장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포장 기술은 작업 공정을 간소화하면서도 저장 기간 동안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정부 비축 물량이나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파는 계절별로 △겨울봄(12~5월) 전남 지역(진도, 신안 등) △초여름(5~7월) 경기 지역 △여름가을(7~11월) 강원 고랭지 △가을철(10~11월) 전국 등에서 차례대로 출하되고 있다. 연구진은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 겉껍질의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대파의 주요 기능 성분인 알리신 함량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신은 대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며, 항균 및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활용 ‘유어장’ 허용

해양수산부가 마을어장에서 수상낚시터를 활용한 유어장 운영을 허용한다. 규제 완화를 통해 어촌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복안이다. 해수부는 8일 ‘유어장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유어장 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2026년 1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어촌계 또는 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 등이 면허받은 마을어장에서 수상낚시터 형태의 유어장을 지정·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유어장 규칙은 가두리나 축제식 양식장 등에서의 낚시터만을 허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수면 위에 설치된 잔교형좌대·수상좌대 등 벽과 지붕이 없는 구조물(수상낚시터)을 활용한 유어장 운영까지 가능하게 했다. 해수부는 이와 연계해 유어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상낚시터 세부시설기준’도 별도로 마련해 개정안 시행 시점에 맞춰 고시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는 다양한 유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어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어촌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개정된 규칙 전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

민생소비쿠폰부터 건강검진까지···“국민비서 구삐”

정부가 각종 행정정보를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국민비서 구삐’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7월 중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민비서 가입자가 2025년 6월 말 기준 누적 170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오는 7월 14일부터는 국민비서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기한·지원 금액 등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국민비서는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행정 알림 서비스로, 국민이 직접 정보를 찾지 않아도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하게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교통 과태료 납부 기한이나 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을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전용 앱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주요 은행 앱 등 총 17개 민간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가입도 간단하다. 이용자는 해당 앱 내 ‘국민비서’ 메뉴에 들어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원하는 알림 항목을 선택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공식 홈페이지(www.ips.go.kr)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국민비서가 제공하는 알림은 세금, 보험, 건강, 교통, 교육 등 90여 개 분야에 이른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는 △건강검진 대상자 통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 안내 △해외직구 물품통관 알림 △전기요금 고지 및 국세 고지 안내 등이다. 7월부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도 국민비서를 통해 차례대로 안내된다. 쿠폰 사용처, 기한, 지급액 등 복잡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비서는 별도의 앱을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민관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라면서 “‘구삐’를 사칭한 유사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비서는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