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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물 쏟아질 것” 전망과 달랐다…대구 아파트 매물 오히려 감소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대거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신호와 달리 매매 매물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 매물 수는 지난 20일 기준 약 3만 9600건이었으나, 대통령의 발언 이후인 27일에는 약 3만 9300건으로 줄었다. 중간에 일시적인 반등은 있었지만, 정책 메시지 이후 매물이 구조적으로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1월 한 달 전체 흐름에서도 같은 경향이 이어졌다. 월 초 이후 대구 아파트 매물 수는 3만 9000건대에서 제한적인 등락만 반복했을 뿐,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 방침이라는 강한 정책 신호가 실제 매물 출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단기적인 심리 변화가 매도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대구 아파트 시장의 매물 흐름이 정책 발언보다는 실제 거래 여건과 수급 구조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매물 증가 시기와 비교하면 이러한 특징은 더욱 분명해진다. 시점별로 보면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대구 아파트 매물이 비교적 뚜렷하게 증가한 구간이다. 이 시기에는 여름 휴가철 이후 거래 비수기와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가 겹치면서, 거래로 소화되지 못한 매물이 단기적으로 누적됐다. 특히 11월에는 1800세대 이상 입주 물량이 집중되며 실거주 이동과 기존 주택 매도가 동시에 이뤄진 점이 매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당시 매물 증가는 정책 변화에 따른 구조적 전환이 아니라 계절적 요인과 공급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의 저자 서재성 씨는 “정책 발언만으로 시장 흐름의 방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며 “실제 매물 증가는 거래 가능성, 가격 기대, 입주 물량 등 복합적인 수급 여건이 함께 작용해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은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재연장 불가 방침이라는 대통령 발언이 단기적으로 대구 아파트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실데이터로 확인한 사례”라며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책 메시지보다 여전히 거래 환경과 입주 물량 등 구조적 요인이 매물 흐름을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8

명절 앞두고 한숨 “선물 고민이 더 무겁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올해 설 선물을 고르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대구 지역에서 설 선물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매년 소고기 선물 세트나 과일 등 가족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적정한 가격선에서 골라왔지만, 올해는 같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세가 장바구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체감은 현장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다. 28일 오전 대구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명절을 한 달여 앞둔 매장에는 한우와 청과, 굴비 등 설 대표 선물세트가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시민들은 선물세트를 하나씩 들어 올려 가격표를 확인하며 구성과 금액을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이었다. 설 연휴 선물 목록을 살피던 김모 씨(45·대구 중구)는 “예전보다 실속형 선물도 다양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올라 부담스럽다”며 “선물 수를 줄일지, 품목을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구 지역 식품 물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 이상 올랐고, 달걀 소비자 가격은 10% 넘게 상승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명절 차례상과 선물 준비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달성군에 거주하는 조모 씨(39)는 “체감상 선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른 느낌”이라며 “예산을 줄여야 할지, 명절이 가까워질 때까지 지켜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명절만큼은 정성과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해, 선물 구매를 완전히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부담을 반영하듯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10만~30만 원대 실속형 세트를 중심으로 구성 비율을 높이고, 과일과 축산물 등 원물 가격 변동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백프라자 등 지역 유통매장과 전통시장에서도 설 선물 본판매가 한창이다. 프리미엄 상품과 함께 3만~5만 원대 과일·혼합세트 등을 내놓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합리적인 선물 선택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6-01-28

iM뱅크, 법인고객 대상 ‘ESG자가진단·온실가스 계산기’ 무료 서비스 도입

iM뱅크(아이엠뱅크)는 법인고객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ESG자가진단 및 온실가스 계산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ESG 관련 규제 강화와 정보 공시 요구 확대에 대응해, 기업이 자사의 ESG 경영 수준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보다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인고객은 iM뱅크 기업뱅킹 앱의 ‘생활제휴’ 메뉴와 기업뱅킹 홈페이지 내 ‘ESG’ 메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실가스 계산기’는 최소한의 자료 입력만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돕고, ‘ESG자가진단’은 간편 문진 형식으로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특히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 맞춤형 개선 가이드를 제공해, 실질적인 ESG 경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M뱅크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리빗(LIVIT)과 협업했다. 리빗은 환경 분야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소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ESG가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법인고객이 자사의 ESG 현황을 보다 쉽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법인고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ESG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8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28일 대구서 개막

물기업과 물 관련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가 28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후원한다. 국내 물기업 37개사가 참여해 총 54개 부스를 운영하며, 물산업 분야의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을 비롯해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게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과 대구광역시장상 등이 수여됐다. 오후 2시 물산업 정책과 발주 정보를 공유하는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상하수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유역 발주계획을 소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올해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에는 물 관련 공무원과 기업인, 전문가 등 약 8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전시를 넘어 공공 수요기관과의 구매 연계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물기업과 공공 구매기관 간 1대1 구매상담회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주요 수요기관이 참여해 이틀간 총 16개 세션을 운영하며, 참여 기업들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물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지역 물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8

홈플러스, ‘홈플 히트상품 위크’로 설·발렌타인데이 장바구니 공략

홈플러스가 설 명절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대표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할인 행사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홈플 히트상품 위크’를 열고, 자사 간판 히트 상품과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돈 YBD 황금돼지 삼겹살·목심(100g)’을 반값인 2150원에 판매하고,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횟감용(100g)’은 40% 할인해 각각 4140원, 4560원에 선보인다. 캐나다산 돼지고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지정 카드 결제 시 1554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심플러스 아삭한 콩나물·숙주나물’은 1000원대, ‘심플러스 100% 국산콩 두부’는 3000원대에 판매된다. 냉장 양념육 제품인 ‘생생 춘천식 닭갈비’와 ‘안동식 순살찜닭’은 멤버십 할인 적용 시 각각 7990원에 제공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5일간의 검역과 위생 검사를 거친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을 국내 대형마트 단독으로 5990원에 선보이며, 메가 히트 와인으로 꼽히는 ‘빈야드 와인’도 4000원대부터 판매한다. 농산물과 생활용품 할인도 병행된다. 국내산 딸기 전 품목과 제주 브로콜리, 신안 자은도 대파 등이 카드·멤버십 할인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너웨어와 워킹화,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상품도 특가에 내놨다.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초콜릿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트윅스, 스니커즈, 킨더, 페레로로쉐 등 인기 초콜릿 상품은 최대 50% 할인되며, 행사 상품 2만 원 이상 구매 시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2026-01-28

2월 기업경기전망 93.9···3년 11개월째 ‘비관’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90대 초반에 머물며 기준선(100)을 4년 가까이 밑돌았다. 특히 제조업 경기 전망이 다시 80대로 떨어지며 기업 심리에 급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026년 2월 종합경기 전망 BSI는 93.9로 집계됐다. 전월(95.4)보다 하락한 수치로,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1월 BSI 실적치 역시 93.4에 그치며 실적과 전망 모두 장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88.1로 전월(91.8) 대비 3.7p 하락하며 다시 80대로 내려앉았다. 2024년 4월 이후 1년 11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99.5로 전월보다 0.6p 상승하며 기준선에 근접했다. 다만 양 업종 모두 여전히 기준선 아래여서 체감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제조업 세부 업종(10개) 가운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 △전자 및 통신장비 △석유정제 및 화학 등 7개 업종은 특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2월 조업일수 감소와 고환율, 주요국 성장 둔화 등이 제조업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수도 업종(115.8)만 계절 요인으로 비교적 뚜렷한 호조를 보인반면 정보통신, 도소매, 전문서비스 등은 부진이 예상됐다. 특히 건설업은2022년 9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회복했지만, 업황 개선이 본격화됐다고 보는 시그널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부문별로는 내수(92.0), 수출(93.1), 투자(95.8) 등 핵심 3대 지표가 1년 8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북은 기계·부품, 섬유, 전자·자동차 부품 등 전통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더욱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우려된다. 특히 수출 둔화와 환율 부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대구 섬유·패션 산업과 경북 기계·자동차 부품 산업의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원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체감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비제조업 경기 전망이 완만한 반등 조짐을 보인 점은 대구 도심 상권과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다만 지역 내 비제조업 역시 건설·운수·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의 경영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대외 통상 리스크 점검과 함께 규제 부담 완화 등 기업 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8

iM뱅크, ‘iM햇살론 통합 상품’ 출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금융 취약계층의 금리 부담 완화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M햇살론 통합 상품’을 출시하고, 비대면 상품인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 출시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금융 상품 체계 개편에 따른 ‘햇살론 통합 상품’ 공급 확대의 일환으로, 포용금융 강화를 목표로 한다. iM뱅크는 지난 1월 2일 햇살론 통합(일반·특례) 대면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1월 26일 비대면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을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비대면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 상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이다. 내달 출시 예정인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기존 햇살론 금리(연 15.9%) 대비 3.4%포인트 인하된 연 12.5%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로 금융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며,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iM뱅크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9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 후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은 최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적용하며,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성실 상환 기간에 따라 최대 3%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Ⅱ’를 신규로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금리 0.5%포인트를 일괄 감면하고, 성실 상환 시 최대 1.6%포인트까지 추가 감면을 적용한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금리 부담을 덜고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용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에코프로, 첫 유럽 법인 설립으로 현지 공략 본격화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럽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헝가리 생산 거점 구축에 이어 판매 전진기지까지 확보해 유럽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28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의 유럽 법인은 급변하는 유럽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유럽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럽 시장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등 역내 조달 규제 강화로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에 발맞춰 유럽 법인을 설립해 고객사의 니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유럽 내 생산 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판매 법인 설립으로 에코프로는 생산·판매·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지 셀 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소형 전기차의 비중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하이니켈 양극재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유럽 내 잠재 고객 발굴과 함께 현지 리사이클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유럽 현지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폐배터리 원료(피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원 순환 생태계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킴벌 비르디 법인장은 “유럽 내 양극재, 전구체 마케팅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지원을 통해 양극재 사업간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28

관세청, 작년 K-브랜드 위조품 11만7000점 적발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케이(K)-브랜드 위조물품 11만7005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K-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위조상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 단계에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다. 통관 형태별로 보면 일반 화물 6만94점, 특송 화물 5만5903점, 우편물 1008점이 적발됐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해외직구를 통한 소량·다빈도 물류가 늘어나면서 특송 화물 적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적출국은 중국이 97.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베트남(2.2%)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류(35.9%)와 완구·문구류(33.5%)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식품류, 의류, 전자제품 등으로 위조 대상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실제 적발 사례에는 설화수·조선미녀·3CE 등 화장품,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현대자동차 차키, 카카오프렌즈 인형, BTS 키링, 삼성전자 SD카드, LG전자 제품 등이 포함됐다. 관세청은 위조물품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중국과 체결한 국경단계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관세당국과의 정보 교환을 확대하고, K-브랜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건의사항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K-브랜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국내 기업의 노력의 결실을 훼손하는 초국가 범죄”라며 “집중 단속과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깨끗한 바다, 우리의 손으로”···포스코 포항제철소 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 이가리 해변 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 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이 지난 주말 포항 북구 이가리 해변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과 가족 등 29명은 이날 이가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해변 일대를 따라 이동하며 플로깅과 비치코밍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며, 비치코밍은 해변에 떠밀려온 표류물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약 5시간 동안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환경지킴이봉사단은 2023년 창단 이후 매년 약 30회의 정기 봉사활동을 통해 영일대, 이가리, 구룡포 등 포항 지역 주요 해변을 중심으로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린피스 등 사외 환경단체와의 환경 캠페인, 산불 피해 복구 활동 등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강설비부 김영학 단장은 “한파 속에서도 깨끗한 포항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단원들의 실천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교육·문화·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최근 3년간 포항제철소 직원과 봉사단은 사회공헌 활동 공로로 대통령 표창, 경상북도지사상, 포항시장상 등 총 26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대구·강원·경북 RISE센터, 초광역 혁신생태계 구축 맞손

대구·강원·경북 RISE센터가 초광역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대구RISE센터(대구TP 원장 김한식), 강원RISE센터, 경북RISE센터는 27일 ‘초광역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새로운 초광역 성장엔진을 마련하고, 시·도 간 강점 분야 결합과 약점 분야 보완을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초광역 RISE 연계 과제 발굴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초광역 RISE 추진을 위한 공동 정책 발굴 및 사업 구상 △초광역 RISE 성과 창출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5극 3특 행정체계 개편과 발맞춰 초광역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창업·기술사업화 중심의 초광역 사업을 확대해 권역별 성장엔진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수요와 대학 역량을 연계한 실질적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이번 협약은 초광역권 단위에서 전략산업을 선정·육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다원적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RISE센터는 앞서 경북RISE센터, 강원RISE센터와 각각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초광역 RISE 연계 협력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3자 협약을 계기로 권역 간 연계와 협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7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 희비…대구 선방·경북 후퇴

지난해 전국 수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수출 실적은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대구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선방한 반면, 경북은 5년 만에 수출 4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대구경북 수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90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면 경북은 4.6% 감소한 384억 7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이어오던 400억 달러대 수출 흐름이 끊겼다. 17개 시·도 수출 실적을 비교한 결과, 경북은 수출액 기준 전국 8위, 대구는 12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순위에서는 대구가 9위, 경북은 15위에 머물렀다. 특히 경북의 전국 수출 비중은 5.42%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기타정밀화학원료가 18.2%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고, 인쇄회로와 기타기계류, 제어용케이블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폴리에스터직물, 의료용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부품과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전기 분야가 성장했지만, 철강 관련 품목과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미 관세 영향이 뚜렷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멕시코·캐나다 등 북미 지역 수출이 줄어든 반면, 베트남과 인도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다. 기초 지자체별로는 대구 달서구가 수출 증가로 1위를 탈환했으나, 경북은 구미와 포항 등 주력 산업도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며 “2026년 대구 100억 달러, 경북 4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7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1443억 늘어···기업·주담대 동반 증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11월 한 달간 144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도 같은 기간 1807억원 늘며 금융자금 흐름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경북동해안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4조76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43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여신이 1068억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도 376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62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550억원, 대기업 대출이 7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485억원)를 중심으로 473억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금융(+313억원)과 새마을금고(+103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신도 증가 흐름을 보였다.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대비 1807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이 3555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747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 증가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한 저축성예금이 3102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요구불예금도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373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신탁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에서도 수신이 줄어 전체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 포항본부 이동건 조사역은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은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수신은 은행권 정기예금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iM금융그룹, ‘경영 목표 달성·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 개최

iM금융그룹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영 실적 달성 및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2026년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성과의 기반이 되는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각 계열사 CEO들은 2026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과 내실 경영을 위한 전략적 비용 절감 및 효율화 전략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성장 실현을 다짐했다. iM금융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실적 추구를 넘어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의 핵심 아젠다로 격상시켰다. 박은숙 그룹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상무는 “재무적 성과는 강력한 금융소비자보호와 이를 통한 고객 신뢰가 전제될 때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M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를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원칙으로 설정하고, 새롭게 제정한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선포했다. 최근 신설한 그룹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일관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전 계열사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상품 기획부터 판매,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요소를 엄격히 반영하는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계열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의 신뢰를 지탱하는 뿌리이자 성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기준”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증명해 고객 권익 보호와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7

불법사금융 피해, 한 번 신고로 전면 차단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앞으로는 한 번의 신고만으로 불법추심 중단, 채무자대리인 선임, 불법 연락수단 차단 등 피해구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3월 9일까지 43일간이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에 각각 신고해야 해 피해 사실을 반복 설명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해신고 절차를 단일화하고, 신고 즉시 관계기관의 조치가 연계되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배정받은 전담자와 함께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신고 접수 즉시 불법추심 중단을 위한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경찰 수사의뢰, 불법 연락수단 차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한 채무자대리인 선임 절차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불법사금융 법 위반 사실 신고서 서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주관식·서술형 방식에서 벗어나 신고인을 △불법사금융 피해자 △피해자의 관계인 △제3자로 구분하고, 채권자 유형, 대출 경로, 계약 조건, 실제 수령액, 불법추심 피해 내용 등을 객관식 문항으로 표준화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피해자는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고, 관계기관의 피해구제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불법사금융에 사용된 전화번호 차단 권한도 확대된다. 개정안은 신용회복위원회가 피해자 상담 과정에서 확인한 불법추심·불법대부·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직접 이용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금융감독원 등을 거쳐야 했던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신속한 피해 확산 차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 이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1분기 내 제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는 “불법사금융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체계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1397)이나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 60%를 초과하는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너도 나도 두쫀쿠” 식약처, 위생점검 나선다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 등 디저트류 판매점을 대상으로 정부가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 관심이 높은 디저트류의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비롯해 초콜릿 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해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선정한다. 배달음식점의 경우 △식품 및 조리장의 위생적 취급 여부 △방충망·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는 수입 재료 사용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무신고 수입식품 사용 여부 △소비기한이 지난 원료의 보관·사용 여부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보관 부주의로 인한 변질 등 소비자 신고가 잦은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등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검사를 병행한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배달 음식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중점 점검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소비 동향을 고려해 시장 유행을 선도하는 품목과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배달음식점 1만9149곳을 점검해 186곳(약 1.0%)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와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이었다. 박동희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은 “이번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배달음식과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27

연말정산, 작년처럼 했다간 낭패···국세청이 짚은 ‘오답노트’

연말정산에서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신고했다가 과다공제로 세금을 더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공제 항목을 정리한 ‘연말정산 오답노트’를 공개하며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국세청은 “공제 요건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과다공제를 받으면, 추가 세금 납부는 물론 가산세까지 부담할 수 있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목별 핵심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부양가족, 작년과 같다고 안전하지 않다 부양가족 기본공제는 연 소득금액 1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 원) 이하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을 넘기면 기본공제는 물론, 신용카드·보험료·교육비·기부금 공제도 함께 배제된다. 맞벌이 부부나 형제자매가 같은 부모를 중복 공제하는 경우도 대표적인 실수다. 이 경우 1명만 공제가 가능하며, 중복 공제를 확인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수정하는 것이 가산세를 피하는 길이다. ◇ 월세 세액공제, ‘전입신고’가 관건 월세 세액공제는 무주택 세대주(또는 요건 충족 시 세대원)이면서, 주민등록 주소와 임대차계약서 주소가 일치해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거나 전입신고가 돼 있지 않으면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녀의 타지 대학 진학을 위해 오피스텔을 임차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해당 주택에 주민등록을 두지 않았다면 월세 세액공제는 불가하지만, 요건을 갖추면 월세 현금영수증을 통해 카드 소득공제는 가능하다. ◇ 주택대출 공제, ‘세대주·명의·기준시가’ 체크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액 공제는 과세기간 종료일 기준 무주택 세대주여야 가능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액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라면 공제가 가능하지만, 기준시가 6억 원 초과 주택이나 대출 명의가 다른 경우는 제외된다. ◇ 의료비 공제, ‘돌려받은 돈’은 빼야 실손보험금이나 본인부담상한제 사후환급금을 받은 경우, 환급받은 금액은 의료비 공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연말정산 이후 환급 사실이 확인돼 수정신고를 하더라도, 가산세는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할 만하다. ◇ 재테크 독자를 위한 ‘연말정산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면 △부양가족 소득 요건 다시 확인 △월세 공제는 전입신고·실거주 필수 △주택대출은 세대주·명의·기준시가 삼박자 △의료비는 실제 부담한 금액만 공제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를 분석해 하반기 과다공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8만 명 이상이 점검 대상이 됐다. 국세청은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홈택스 안내나 국세상담센터(126)를 활용해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해외신탁 재산도 ‘투명 신고’ 시대···6월 말까지 국세청에 알려야

해외에 신탁 형태로 재산을 보유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올해 6월 30일까지 국세청에 관련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해외주식, 해외부동산, 해외금융계좌에 이어 해외신탁 재산까지 과세당국의 관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역외자산 관리가 한층 촘촘해졌다는 평가다. 국세청은 최근 세무·회계·법무법인과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신탁 신고제도 설명회’를 열고, 제도 시행 취지와 신고 방법을 안내했다. 해외신탁 신고제도는 2023년 말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도입됐으며, 2026년이 첫 신고 해다. ◇ 무엇이 달라졌나 해외신탁은 해외 법령에 따라 설정된 신탁 가운데 국내 신탁과 유사한 형태의 제도를 말한다. 그동안 일부 고액자산가와 기업이 해외신탁을 활용해 자산과 소득의 실소유자를 숨기거나 과세를 회피해 왔다는 점이 제도 도입의 배경이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국세청은 해외신탁의 위탁자, 수익자, 재산 종류와 가액을 공식적으로 제출받아 관리하게 된다. 국세청은 “해외신탁을 통한 역외탈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해외자산 양성화를 강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 누가, 언제까지 신고해야 하나 거주자는 지난해(2025년) 중 하루라도 해외신탁을 유지했다면 2026년 6월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내국법인의 경우 직전 사업연도 중 해외신탁을 보유했다면 사업연도 종료 후 6개월 이내 신고해야한다. 신고 대상은 해외신탁을 설정한 경우뿐 아니라, 재산을 해외신탁으로 이전한 경우도 포함된다 ◇ 신고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해외신탁 재산가액의 10%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상한은 1억원이다. 또 국세청은 외환거래 자료, 국제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미신고 해외신탁을 검증하고 소득세·상속세·증여세 추징까지 병행할 방침이다. ◇ 재테크 독자를 위한 체크포인트는 △“해외 신탁에 넣어두면 신고 안 해도 된다”는 과거의 통념은 폐기 △가족 신탁·자녀 명의 해외 신탁도 실질 지배 시 신고 대상 △미신고 시 절세가 아니라 과태료+세금 추징의 이중 리스크 △국세청, 6월 신고 전 개별 안내 및 안내자료 배포 예정 등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해외신탁 신고제도는 신탁을 통한 역외자산을 양성화하기 위한 핵심 장치”라며 “첫 시행인 만큼 적극적으로 안내하되,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골드만삭스 “2026년 AI, 개인 비서 넘어 ‘운영체제’ 된다”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챗봇 단계를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을 기점으로 AI가 개인형 에이전트, 초대형 산업 동맹, 전력 확보 경쟁을 축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코 아르젠티 골드만삭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22일 공개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은 내 기술 경력 40년 중 가장 큰 변화의 해였다”며 “그러나 진짜 변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2026년은 그보다 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는 이미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들이 2026년에만 5천억 달러 이상을 AI 설비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에서 상위 7개 기술기업은 S&P500 시가총액의 30% 이상과 이익의 약 25%를 차지한다. 아르젠티 CIO는 AI의 진화를 ‘운영체제(OS)화’로 정의했다. 기존 소프트웨어가 개별 애플리케이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AI 모델은 스스로 도구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운영체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고정된 코드에서 결과 중심의 자기 재프로그래밍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모델을 소유한 기업이 새로운 운영체제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경쟁의 초점도 변화하고 있다. 그는 “이제 경쟁은 더 큰 모델이 아니라 더 나은 기억력, 즉 ‘맥락(context)’”이라며 “AI가 이전 대화와 업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억·활용하느냐가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에는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본격 확산도 예상됐다. 일정 관리, 재예약, 업무 조정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사람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인간이 조율하는 다수의 AI 에이전트 팀을 운용하는 ‘에이전트 서비스 경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노동시장에서는 학습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봤다. 아르젠티 CIO는 “AI와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기존 업무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 구조는 소수 승자 중심의 초대형 동맹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AI는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가 강해, 항공우주 산업처럼 소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제약 요인은 전력이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3년 대비 2030년에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 설비와 전력망 연결의 물리적 한계로 2026년에는 사실상 ‘기가와트 상한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르젠티 CIO는 “AI 확장은 자본뿐 아니라 전력 접근성이 관건”이라며 “기업들은 제한된 전력을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영역에 배분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코스피·코스닥 열풍의 그늘···AI까지 동원한 ‘불법 리딩방’ 주의보

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돌파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를 노린 불법 주식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히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까지 동원한 신종 수법이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코스피 및 코스닥 열풍 속 불법 리딩방 주의’ 소비자경보(2026-3호)를 발령하고, 최근 주식시장 호황을 악용한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증권사 직원입니다”···AI가 만든 가짜 전문가 최근 불법 리딩방 사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그럴듯함’이다. 과거처럼 정체불명의 인물이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유명 증권사 직원이나 전문가를 사칭해 신뢰를 먼저 확보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얼굴과 목소리를 실제 인물과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합성해, 유튜브·SNS 영상이나 실시간 상담을 통해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전문가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나 음성 자체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기의 시작은 ‘링크 하나’···단체 채팅방의 함정 불법업자들은 주식 관련 영상이나 게시물에 단체 채팅방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남겨 투자자를 유인한다. 링크를 누르면 고급 정보를 공유한다는 명목의 리딩방에 초대되고, 이후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가짜 앱은 실제 증권사 애플리케이션과 외형이 거의 동일해 일반 투자자가 구분하기 어렵다. 단체 채팅방 안에서는 이른바 ‘바람잡이’로 보이는 참여자들이 연이어 수익 인증을 올리며 분위기를 띄운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 권유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초반엔 ‘진짜 수익’처럼 보인다···그 다음이 문제 불법 리딩방 사기의 핵심은 초기 수익 제공이다. 처음에는 소액 투자로 실제 수익이 난 것처럼 꾸며 투자자의 경계심을 낮춘다. 이후 투자금 규모가 커지면 추가 입금을 유도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출금이 차단되거나 연락이 두절된다. 최근에는 주가지수와 연동된 선물·파생상품에 ‘베팅’하게 한 뒤 투자금을 편취하는 변형 수법도 늘고 있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심리가 작동하는 점을 노린 것이다. △금융당국이 강조한 ‘4가지 확인 포인트’ 금감원은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유명 증권사 직원이나 전문가라고 주장하며 먼저 연락해 오는 경우다. 명함이나 전화번호가 있어도 믿지 말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재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약속하는 경우다. 어떤 형태로든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은 제도권 금융에서는 있을 수 없다. 셋째, 링크를 통해 단체 채팅방 참여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다. 이는 불법 리딩방의 전형적인 출발점이다. 넷째, 불법이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증빙자료를 확보해 금융감독원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불법업자와의 거래는 사후 피해 구제가 사실상 어렵다. △“시장 열기 클수록 사기는 진화한다” 이번 소비자경보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시장이 과열될수록 사기 수법은 더 정교해진다는 것이다. AI 기술이 투자 판단을 돕는 도구로 쓰이는 시대에, 그 AI가 오히려 투자자를 속이는 무기가 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원칙은 하나다. “설명은 그럴듯할수록, 수익 약속은 달콤할수록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열기만큼이나 투자자의 ‘확인 습관’이 중요한 시점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27

북한 경제, 2025년 ‘회복 유지’···성장보다 체제 안정에 방점

북한 경제가 2025년에도 플러스 성장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보다는 대북제재와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경제 시스템을 복원·유지하는 데 정책 역량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3일 발간한 ‘2025년 북한 경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5년을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2021~2025)의 최종 해로 규정하고, 농업·주택·지방공업·보건 등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5년 북한 경제가 2023년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기준 북한 경제는 2023년 3.1% 성장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2025년에는 5개년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적 동원이 성장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농업 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기상 여건과 재배면적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다. 한국 농촌진흥청 추정에 따르면 2025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특히 쌀과 밀·보리 생산이 각각 4.6%,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경제 분야에서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이 본격 가동 국면에 진입했다. 1차년도 지방공업공장들이 생산에 들어가며 단기간 생산액과 순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북한 당국의 평가가 제시됐으나, 보고서는 건설 이후 운영 자원이 지방에 전가되는 구조로 인해 중장기 가동 안정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건설 부문에서는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농촌 주택 건설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2022~2025년 누적 농촌 주택 공급은 약 11만 세대로 추정된다. 대외무역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2025년 북중무역액은 2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5%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8%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수출은 가발·인모 등 일부 품목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구조적 한계가 지속된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종합적으로 2025년 북한 경제를 “대규모 정책 동원을 통해 5개년계획을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 이행을 위한 기초 여건을 정비한 과도기적 해”로 규정했다. 향후 경제 운영의 무게중심은 신규 건설보다 기존 설비의 운영 성과와 인적 역량 강화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27

포스코퓨처엠, 美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 투자

포스코퓨처엠이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6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사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팩토리얼은 고품질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은 “양사는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 속에서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맞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 선도 기업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점으로 한국·유럽·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에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기술이 결합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출력 특성 등 주요 성능에서 경쟁 소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는 자율주행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시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2020년 50억달러에서 2030년 643억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2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를 5조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소재 설계 및 코팅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실리콘·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트럼프 “韓 車·상호관세 15%→25% 인상”···국회 합의 이행 지연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무역 합의 이행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하됐던 관세를 원상 복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대미 투자 이행을 둘러싼 한미 간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합의에 따라 관세를 신속히 인하했으며, 교역 상대국도 같은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2025년 7월 30일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29일 방한 당시 해당 조건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하며 “왜 한국 국회는 이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국회의 승인 문제는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의 처리 지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안보·무역 분야 합의를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팩트시트에는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을 지원 또는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이어 지난해 11월 14일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서, 관련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을 기준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달 26일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고, 미국은 12월 4일 관보 게재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상 경고가 국회의 절차 지연만을 이유로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무역 합의 이후 한국 국회가 제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거론하는 등 디지털 규제 이슈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27

iM뱅크, ‘2026 첫 더쿠폰예·적금’ 조기 완판…연 15% 더쿠폰적금 하루 연장 판매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선보인 ‘더쿠폰예·적금’ 특판 상품이 고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조기 완판돼, 더쿠폰적금에 한해 판매 기간을 하루 연장한다. iM뱅크는 26일 “서울지역 신규 점포 확장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3.2% 더쿠폰예금과 연 15% 더쿠폰적금이 준비된 판매 한도를 빠르게 소진했다”며 “고객 성원에 힘입어 더쿠폰적금의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쿠폰예·적금은 지난 2023년 첫 출시 이후 매회 조기 완판을 기록해온 iM뱅크의 대표적인 인기 특판 상품이다. 이번 2026년 첫 판매는 서울 강동지점과 역삼금융센터 개설을 기념해 지난 1월 5일부터 진행돼 왔다. 당초 더쿠폰예금은 1월 말까지, 더쿠폰적금은 2월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1월 26일 기준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따라 iM뱅크는 더쿠폰적금에 한해 판매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판매되는 더쿠폰적금의 우대금리 쿠폰 발급 및 상품 가입은 1월 27일(화)까지 가능하다. iM뱅크 앱 내 쿠폰함을 통해 발급된 쿠폰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쿠폰을 보유한 고객 역시 동일하게 27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적금 상품은 연 15%(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며, iM뱅크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6개월간 납입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월 납입 자동이체 등록 기능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출시 때마다 보내주신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판매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6

더현대 대구, 30일부터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진행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더현대 대구를 포함한 전국 현대백화점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에서 한우, 굴비, 청과, 주류, 건강식품 등 1300여 종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더현대 대구에서는 청과·가공·정육 등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20~40% 할인한 단독 세트 운영을 강화해 설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10만여 개 준비했다. 초프리미엄 제품부터 구이용, 소포장 세트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1++’ 등급 중에서도 최고 마블링 스코어 BMS No.9 한우로만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은 300만 원,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는 200만 원에 선보인다. 구이용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 대비 30% 이상 늘렸으며, 1~2인 가구를 겨냥한 200g 소포장 ‘현대 한우 소담 시리즈’도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고당도·신품종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비파괴 당도 측정을 통해 일반 과일보다 1~2브릭스 높은 과일만 선별한 ‘H스위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모든 과일 세트에는 100% 종이 완충재 ‘허니쿠션’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수산물은 길이 35㎝ 이상 굴비로만 구성한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간편 조리형 참굴비 상품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유기농·동물복지·방목생태축산 한우 등 초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과 캐비어·우니·전통주 등 프리미엄 미식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더현대 대구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품질과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과 품질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6

대구·경북 노인 10명 중 1명 ‘빈곤’···고령화가 위기 키운다

대구·경북 지역의 노인빈곤 문제가 고령화 심화와 함께 구조적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인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공적 지원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 향후 빈곤 완화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구·경북 지역 노인인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자 비율은 11.3%로 전국 평균(10.7%)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2.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경북은 10.2%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9~2024년) 노인빈곤 비율 상승 폭도 대구·경북이 전국보다 컸다. 노인빈곤의 배경에는 급속한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노인인구 비율은 대구 22.0%, 경북 27.3%로 비수도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북은 2019년, 대구는 2024년 각각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42년에는 대구·경북 노인인구가 18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 여건은 더욱 취약하다. 2023년 기준 노인가구 연간 총소득은 전국 평균이 3469만원인 반면, 대구는 3108만원, 경북은 3013만원에 그쳤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월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가구 비율이 80세 이상에서는 절반에 육박했다. 대구·경북 노인가구는 공적 이전소득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대구 노인가구 소득의 31.8%가 공적 이전소득에서 발생했으며, 경북은 농가 비중이 높아 사업소득 비중이 크지만 농가소득의 상당 부분이 공적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 부양에 대한 의존은 줄어드는 반면, 국가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의존은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수급률은 전국보다 높지만, 빈곤선 이상의 소득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구·경북 노인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각각 70.6%, 75.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1인 노인가구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수령해도 상대적 빈곤선(월 128만원)을 넘기기 어려운 구조다. 보고서는 근로소득 등 추가적인 소득원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노인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질적 한계가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노인 고용률은 대구 30.0%, 경북 49.6%로 나타났으며, 대구는 임시·일용직, 경북은 자영업 비중이 높았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선호는 높지만 공공형 일자리 중심으로 운영돼 소득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돌봄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최근 5년간 30% 이상 증가했으며, 재가서비스만 가능한 3~5등급 판정 비율이 크게 늘었다. 자가거주를 선호하는 노인이 많아 향후 재가돌봄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한은 대구경북본부의 김현웅 기획금융팀 과장과 서희정 조사역은 한목소리로 “대구·경북 지역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주택연금·농지연금 등 자산 기반 소득 확충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요건 완화와 민간부문 일자리 발굴 △재가 중심 돌봄 인력 확충과 서비스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