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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승이란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쉽고 죄송”

▲ 중국 상하이 소속으로 한 시즌을 보낸 `배구여제` 김연경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 하고 있다. 김연경은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그의 팬클럽 `연경홀릭` 회원들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남성팬 한 명은 중국어로 `배구여신` 등의 찬사를 적은 선물을 안겼다.입국 현장에서도 `배구여제` 김연경의 인기를 확인했다.김연경은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3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치르느라 피곤이 쌓였지만, 김연경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인사를 했다.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상하이는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준우승했다.김연경은 “7차전 5세트 스코어가 14-16이다. 2점 차로 졌다”고 곱씹으며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했다.김연경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상하이 동료들의 `김연경 활용법`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패배의 원인은 선수들 모두에 있다.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상하이 동료를 감쌌다. 이런 책임감도 김연경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이제 김연경은 국경을 넘나드는 영입전의 타깃이 된다.지난해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한 김연경은 자유롭게 새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이미 여자배구 최정상급 리그를 운영하는 터키리그에서 영입 의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2011~2017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상하이는 정규리그 말미부터 김연경에게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중국 내 다른 구단, 일본 구단도 김연경에게 관심을 보인다.김연경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것”이라며 “터키로 돌아가길 바라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나를 도와주신 분들도 많고, 그곳 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며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다음 시즌 뛸 팀이) 터키일지, 중국일지 나도 모르겠다”고 웃었다.일단 김연경은 국제 올스타전으로 팬 서비스를 한다.챔프전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한국으로 온 것도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하기 위해서다.김연경은 “국외에서 오래 뛰다 보니 한국 팬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 팬들께 인사드릴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오셔서 저도 보시고, 한국 여자배구도 응원하셨으면 한다”고 `대회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한국-태국 올스타전이 끝나면 김연경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참가해 중국 팬들과 만난다.중국 일정이 모두 끝나면 한국으로 와 진천 선수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빠듯한 일정에도 한국 대표팀과 한국 여자배구의 이벤트 행사는 꼭 챙기려 한다.김연경이 최근 트위터에서 V리그 여자부 연봉제도를 비판한 것도 한국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의 표현이다.김연경은 “예민한 부분을 언급한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며 “한국 여자배구가 더 좋아지는 과정에서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4-05

김학범 U-23 감독, 손흥민 등 점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차출 대상 후보인 손흥민(26·토트넘)과 황희찬(22·잘츠부르크) 등을 점검하기 위해 3일 조용히 출국했다.김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아시안게임에서 뛸 해외파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김 감독은 앞서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협조해준다면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을 의사가 있음을 내비쳐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국가대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 구단이 허락해야만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다.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반이라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 대표팀에 보낼지 미지수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님이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아시안게임에 뛸 의사가 있는지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만 28세 이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뛸 수 없다.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올림픽 동메달까지 병역 특례를 받지만 손흥민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군복무를 해결해야 한다.김 감독은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인 공격수 황희찬의 경기력도 점검한다.또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이승우(이탈리아 베로나), 백승호(스페인 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 빈)과 서영재(독일 함부르크), 김정민(오스트리아리퍼링) 등의 경기도 볼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4-05

신영석·이바나, 프로배구 빛낸 `최고의 별`

`신영석(32) 시대`는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수상으로 화려하게 정점을 찍었다.신영석은 3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의 영예를 누렸다.총 29표 중 23표가 신영석을 향했다. 3시즌 연속 MVP를 노린 동갑내기 친구 문성민(현대캐피탈)은 5표를 받았다.당연한 결과였다.신영석은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은 28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1.51%에 달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번 시즌 신영석은 신체적, 전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웠다”고 극찬할 정도로 신영석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성적은 인기를 불렀다. 신영석은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하기도 했다.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V리그 남자부 역사도 바꿨다.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초대 MVP에 오른 후인정(2005년)부터 지난 시즌 MVP 문성민(2016-2017)까지 남자부 MVP는 모두 레프트 혹은 라이트였다. 신영석은 V리그 남자부 최초로 탄생한 센터 MVP다.아들을 안고 시상식 무대에 오른 신영석은 “최초 센터 MVP라는 타이틀은 영광이기도 하고, 제게 어울리는 옷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선수다. 어릴 때 국가대표에 뽑혀 좋은 센터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다. 이선규(KB손해보험), 윤봉우(한국전력) 선배께 정말 많이 배웠다. 두 선배의 헌 스파이크를 안고 잠든 적도 있다”고 `선배 센터`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이어 “나도 이제 고참 센터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키운다. 솔선수범하는 센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신영석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정태영 부회장님,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응원하시는 황윤호 부사장님, 궂은 날에도 선수단 버스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해주시는 신현석 단장님, 배구만 생각하시는 최태웅 감독님, 독설가 임동규 코치님, 나를 늘 응원하는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고 했다.이날 베스트 7 세터상도 수상한 신영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배구한 친구 박상하(삼성화재), 진상헌(대한항공)과 함께 이 자리에 오르고 싶었는데 혼자 무대에 오르는 상을 받으면서도 슬프다”고 죽마고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신영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그린 시상식이었다. 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센터`다.신영석은 “레프트도, 라이트도 해봤지만 센터는 내 운명이다.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이 `센터`”라며 “센터는 조연 역할이다. 그러나 이젠 감독님께서 포지션 변경을요청하시면 거절할 것”이라고 웃으며 `센터 사랑`을 드러냈다.여자부 MVP는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가 1순위에 올랐다. 이바나도 23표를 얻었다.이바나는 752점으로 공격 4위, 41.88%로 공격 성공률 3위에 올랐다.팀이 고비에 빠질 때마다 이바나가 높이 날아올라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라운드 MVP를 세 차례(2, 3, 5라운드)나 차지할 정도로 기복도 없었다.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시상식이 열리기 전 고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바나는남편과 함께 한국에 머물었고, 시상식에 참석했다.이바나는 “다른 리그에서 많이 뛰었지만, 이런 성대한 시상식을 치르는 건 처음이다. 시상식에 꼭 참석하고 싶어서 한국에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도로공사에서 뛴 한 시즌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시즌 내내 도와주신 김종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등 모두에게 고맙다”며 팀 동료이자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박정아를 향해 “박정아도 MVP가 될 자격이 있다. 내년 정규리그 시상식에는 박정아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 동료애도 뽐냈다./연합뉴스

2018-04-04

김연아,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올라

`피겨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선다.3일 올댓스포츠는 내달 20~2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김연아가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은퇴 무대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 이후 4년 만의 아이스쇼 출연이다.어떤 형식으로 출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성원을 보내준 동계스포츠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아이스쇼에 특별히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연아의 안무가였던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을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외에도 전·현직 국내외 피겨스타들이 총출동한다.아이스댄스 세계 정상을 양분하고 있는 캐나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와 프랑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가 함께 출연해 명품 댄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이스댄스의 전설인 버추-모이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캐나다 케이틀린 오스먼드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평창에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패트릭 챈(캐나다), `스핀의 황제` 스테판랑비엘(스위스), 평창올림픽 페어 동메달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도 출연한다.국내 선수로는 여자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을 비롯해 이준형과 박소연(이상 단국대), 여자싱글 유망주 `트로이카` 임은수(한강중),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이 나선다.이번 아이스쇼의 공연 프로그램과 입장권 가격 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4-04

류현진, 첫 등판서 3⅔이닝 3실점 난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류현진의 이날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균 구속은 시속 145㎞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5선발 류현진은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류현진이 제 몫을 못한 가운데 다저스는 불펜 투수를 모두 써가며 15회까지 이어간 약 5시간 46분간의 연장 승부 끝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3패(2승)째다.다저스는 6회 로건 포사이드가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인 일본인 히라노 요시히사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다시 앞섰고 7회 코디 벨린저, 8회 피더슨의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6-3까지 달아났다.하지만 9회 마무리하러 등판한 켄리 얀선이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더니 오윙스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맞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15회초 2사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15회말 1사 1루에서 아메드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1사 1, 2루에서 대타 제프 매티스의 끝내기 안타에 눈물을 흘렸다./연합뉴스

2018-04-04

박인비, 8회 연장 대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1박 2일` 연장 승부에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놓쳐 개인 통산 20승, 메이저대회 8승을 놓쳤다.하지만 최근 2년간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으로 명승부를 만들면서 남은 시즌 기대를 키웠다.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8차전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원래는 전날 끝났어야 하는 대회였다.하지만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일몰 어둠 속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날을 넘기고 말았다.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에 다시 만난 둘은 연장 8차전에서야 우승자를 정했다.박인비는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생애 첫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인 린드베리에게 영광을 넘겼다.박인비의 시즌 2승, 통산 20승, 그리고 메이저대회 통산 8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박인비는 대회 전 아버지 박건규 씨의 `갤러리 그랜드 슬램`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박인비는 이미 5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다.이 대회에서는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을 때 우승했다. 이후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박건규 씨는 그 순간에만 딸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지 못했다.그 외에는 에비앙 마스터스(2012년), US여자오픈(2013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이상 2015년)까지 박인비의 메이저 대관식에 모두 참석했다.대신 박인비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박인비의 `완벽한 부활`을 확인하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박인비는 최근 2년간 허리, 엄지손가락 등 부상에 시달려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못했다.2015년 5승을 쓸어 담았던 그는 2016년 무관에 머물렀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로 극복하는 듯했지만, 2017년에도 부상에 발목을 잡혀 1승만 거두고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올해는 다르다.그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컴퓨터 퍼팅이 돋보인 대회였다.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뚝심이 빛났다.박인비는 4라운드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2차전에서는 해저드에 빠질 뻔한 상황을 겪고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박인비는 “연장전은 예측불가능하므로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이라는 모범답안을 실천해냈다.박인비는 그랜드 슬램에 올림픽 금메달,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명예의 전당까지 더는 이룰 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이뤘다.여기에 올 시즌 공동 31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위(파운더스컵), 공동18위(KIA 클래식)를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다시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박인비는 이날 경기 후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짧았고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주 경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린드베리에게도 “축하한다”고 덕담하는 여유를 보였다./연합뉴스

2018-04-04

KBO 퓨처스리그, 오늘 막올라

2018 KBO 퓨처스(2군)리그가 3일 오후 1시 벽제(SK-경찰), 화성(두산-화성), 이천(고양-LG), 문경(롯데-상무), 서산(kt-한화), 경산(KIA-삼성) 등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북부리그(경찰, SK, 화성, 고양, LG, 두산)와 남부리그(상무, KIA, kt, 한화, 삼성, 롯데)로 나뉘어 진행되는 KBO 퓨처스리그는 동일리그 팀 간 12차전(홈 6경기,원정 6경기), 인터리그 팀 간 6차전(홈 3경기, 원정 3경기) 팀당 96경기, 총 576경기를 치른다.올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4~6월, 9월에는 오후 1시에 열리지만,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오후 4시로 편성했다.서머리그 기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6시에 경기를 펼친다.1차 서머리그는 7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1군 구장에서 24경기(사직, 광주, 대구, 마산 각 6경기), 퓨처스 구장에서 18경기(이천, 서산, 문경 각 6경기), 춘천·군산·기장 등 연고 외 지역 구장에서 30경기가 열린다. 이 기간 퓨처스팀은 매주 목요일 휴식한다.2차 서머리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KBO리그가 일시 중단하는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치른다. 이때는 1군 구장에서 총 48경기(잠실 12경기, 문학, 사직, 수원, 대전 각 6경기, 광주, 대구, 고척, 마산 각 3경기)를 개최한다.KBO는 퓨처스리그 경기결과, 순위, 기록 등을 알려주는 KBO 퓨처스리그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연합뉴스

2018-04-03

“생애 첫 톱 20위… 더 높이 올라가고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역대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벽을 넘어섰다.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 따르면 정현은 2주 전 23위에서 4계단 오른 19위에 자리했다.이로써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안쪽에 진입한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이 가운데 1953년생인 암리트라지가 1973년에 세계 20위에 올라 아시아 남자 선수 중 최연소 20위 벽 돌파 기록(19세 9개월)을 보유하고 있다.니시코리는 만 22세 1개월, 시차판은 23세 5개월에 각각 20위 벽을 깼다.1996년 5월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 벽을 돌파하면서 암리트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20위를 넘어선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은 니시코리의 4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오른 선수들이다.시차판과 암리트라지는 현재 은퇴했고, 니시코리는 이번 주 순위에서 39위를 기록했다.지난달 31일 귀국한 정현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톱 20위를 깼어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정현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한다.한편 이날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연합뉴스

2018-04-03

지소연 합류 윤덕여號, 본격 담금질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합류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됐다.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이곳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훈련 중이던 여자 대표팀에 가세했다.이로써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소집 대상 선수 23명이 완전체를 이뤘다.대표팀은 암만 시내 숙소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알 주바이하필드에서 현지 시간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 차례씩 훈련해왔다.전력 노출을 꺼린 대표팀은 별도의 연습경기없이 훈련과 자체 미니게임으로 오는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우리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킹압둘라2세 경기장에서 호주와 B조 1차전, 10일 일본 2차전, 13일 베트남과 3차전을 벌이는 한국은 조 2위까지 주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을 다툰다.이번 아시안컵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뒤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출전권 5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조 3위 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나라에 돌아간다.FIFA 랭킹이 16위인 한국은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과 조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한국은 조 2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베트남(35위)을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한 뒤 A조 3위와 마지막 한 장의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싸워야 한다.A조에는 개최국 요르단(51위)을 포함해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으로 B조보다는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묶였다.윤덕여 감독은 아시안컵 첫판에서 맞붙는 호주와의 1차전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으로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훈련하며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준비했다”면서 “현지에서 세트피스와 조직력을 다듬는 데 집중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소연이 합류함에 따라 오는 8일 호주전 직전까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장신 선수들이 많은 호주를 상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기 위한 비책을 찾는데 훈련을 집중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8-04-03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포항 “신난다”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의 157번째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며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눌렀다.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간 최순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제테르손을 선발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휴식기 동안 무릎부상을 당한 이광혁을 대신해 왼쪽 윙포워드에 위치한 제테르손은 레오가말류, 송승민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허리진은 전과 동일하게 채프만, 정원진, 김승대가 자리했고 포백라인도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로 같았다.최후방에는 강현무 골키퍼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울산은 김용대 골키퍼와 김창수, 강민수, 임종은, 이명재가 수비진을 구성했다.정재용, 박주호, 한승규가 허리진을 구성했고 김인성, 토요다, 오르샤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전반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상대 전력을 점검했다.양팀 모두 전반 15분까지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맞이하지 못한 가운데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16분 레오가말류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정원진이 올린 후 혼전이 벌어진 틈을 타 김광석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울산도 전반 20분 정재용이 골문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전반 31분 포항 정원진은 수비진영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송승민이 감각적인 헤딩패스로 떨궈주자 지체없이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때려 울산 골문을 흔들었다.지난시즌 경남에서 임대생활을 했던 정원진의 복귀를 알리는 골이자 동해안더비의 명승부를 알리는 선제골이었다.선제골이 터진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전반을 1-0 포항의 리드로 마쳤다.울산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A매치 휴식기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체력을 소진했던 박주호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한 것이다.전술에 변화가 생기면서 후반 초반은 울산이 분위기를 주도했다.후반 5분 울산 토요다는 왼쪽 측면에서 오르샤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울산은 득점을 터뜨리기 위해 빠른 시점에 중앙미드필더 한승규를 빼고 주니오를 투입시켰다.후반 8분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울산 이영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미스를 끊어낸 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포항은 후반 17분 제테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승민이 머리로 받아냈지만 골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공세를 이어간 포항은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후반 22분 포항 김승대는 수비진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특유의 라인브레이킹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팀의 추가골을 만들었다.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울산은 후반 23분 김인성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사용했다.최순호 감독도 후반 31분 첫 교체카드로 `특급신인`이근호를 투입했다.제테르손과 교체된 이근호는 개막전 이후 두번째 출전기회를 가졌다.양팀 교체카드 사용 후 혼전이 벌어지던 중 울산의 추격골이 나왔다.울산 주니오는 후반 33분 토요다가 헤딩으로 패스한 것을 강현무 골키퍼를 제치고 텅빈 골문에 밀어넣었다.올시즌 울산의 첫번째 득점이었다.포항은 후반 38분 공격수 레오가말류를 빼고 수비수 배슬기를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했다.울산은 후반 종료시점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포항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으나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2-1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02

한국 여자컬링 세계랭킹 8위에서 2계단 오른 6위

한국 여자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성과를 발판으로 세계랭킹을 8위에서 6위로 끌어 올렸다. 1일 세계컬링연맹에 따르면 한국 여자컬링은 세계랭킹 포인트 783점으로 전체 6위에 올라 있다.기존 8위에서 2계단 오른 순위다.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에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 씨여서 눈길을 끄는 `팀 킴` 대표팀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세계컬링연맹은 올림픽 금메달 국가에 480점, 은메달 국가에 4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대표팀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해 50점을 추가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국가는 240점, 은메달 국가는 200점, 동메달 국가는 180점을받고, 12위까지는 50점을 가져간다.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이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1천84점)를 차지했다. 스웨덴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기존 5위에서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최강`으로 군림하던 캐나다는 2위(1천72점)로 내려갔다. 캐나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만회했다.스코틀랜드(영국), 러시아, 스위스가 3~5위를 차지했고,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 일본은 7위다. 한국과 일본의 점수 차는 54점이다.한국 남자컬링 세계랭킹은 15위에서 16위로 1계단 내려갔다. 남자컬링과 믹스더블 세계랭킹 1위는 캐나다다./연합뉴스

2018-04-02

포항 야구동호인 `녹색 다이아몬드` 축제 개막

포항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포항야구장에서 `2018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겸 `제14회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은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최웅 포항시 부시장를 비롯한 관계자, 선수,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포항리그는 지역 야구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 출범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글러브를 끼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올해는 4개 리그에 역대 최대규모인 79개팀, 3천여명이 참여해 지역 동호인 최강팀의 명예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야구를 좋아하고 체력증진을 위해 리그에 참여한 동호인들이 1년 동안 체력관리를 잘해 부상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협회는 선수 및 가족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벚꽃이 만개한 봄날 포항리그 야구대회를 야구동호인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대회 규모로서는 보기 드문 79개팀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 및 가족분들이 보여준 야구인들의 힘을 꼭 기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4-02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케냐 아브라함 킵툼 우승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및 시내 일원을 중심으로 1만5천여 명의 마스터즈 참가 선수들과 12개국 14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8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성황을 이뤘다.대회 엘리트부문에서 아브라함 킵툼(케냐)이 2시간 6분 29초 대회신기록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에반스 킵코에치 코리르(케냐)가 2시간 6분 35초로 2위, 피터 키멜리 소메(케냐)가 2시간 6분 49초로 3위를 기록했다.여자부에서는 자넷제라가트 로노(케냐)가 2시간 28분 0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안슬기(2시간 28분 17초),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2시간 28분 45초)가 2,3위를 차지했다.국내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는 대구시청의 김기연이 2시간 19분 03초, 여자 부문에서는 안슬기(SH공사)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였다.마스터즈 부문별 참가인원은 1만5천561명(하프 1천252명, 10㎞ 9천532명, 건강달리기 4천777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최고령자 참가자 염윤례(94)씨는 건강달리기 부문에, 최연소 참가자인 이시율(2)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10㎞ 달리기에 참가했다. 최다 참가 단체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1천170명의 대구도시철도공사, 외국인 참가자는 309명으로 이 중 대만유학생 95명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며 우정과 화합을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대구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대회부터 선두 시계차와 유도차를 전기차로 대체했다. 특히, 자원봉사자(880명), 모범운전자회(100명), 경찰(750명)은 이른 아침부터 곳곳에서 성공적인 행사를 지원했고, 거리 공연 팀의 열띤 응원 등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민 정신이 빛난 대회였다.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성공 대회를 위해 애써준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교통 불편에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4-02

`킹` 제임스 86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킹`르브론 제임스(34·사진 오른쪽)가 또 하나의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제임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샬럿 호니츠와 원정 경기에서 41점 10리바운드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8-105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제임스는 이날 41점으로 86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전설`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제임스는 2007년 1월 7일부터 13년 이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조던은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바 있다.조던과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동률을 이룬 이날 상대는 공교롭게도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샬럿이었다.제임스는 이날 2쿼터 6분 10초를 남기고 45-4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J.R.스미스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내리꽂으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제임스는 31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조던을 뛰어넘게 된다.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활약으로 샬럿을 꺾으며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4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는 불과 반 경기차다.30개 구단 가운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지 가장 오래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26-114로 제압하고 서부 콘퍼런스에서 PO 진출 마지노선인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 놓고 9위 LA클리퍼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PO에 진출한 이후 1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이날 경기에서는 칼 앤서니 타운스(23)가 자신의 최다 득점인 5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29일 전적클리블랜드 118-108 샬럿미네소타 126-114 애틀랜타브루클린 111-104 올랜도필라델피아 118-101 뉴욕멤피스 108-103 포틀랜드보스턴 97-94 유타LA 클리퍼스 111-99 피닉스LA 레이커스 103-93 댈러스 /연합뉴스

2018-03-30

빙상연맹, 평창올림픽 포상금 확정 2개 딴 최민정 8천만원 `최고액`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연합뉴스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성남시청)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8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빙상연맹 관계자는 29일 “내부 회의를 통해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금 규모가 확정됐다”라며 “포상금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상향 조정했다. 올림픽과 주요 국제대회 결과까지 합쳐 9억4천만원 규모의 포상금이 선수들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빙상연맹은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 대해 금메달 5천만원, 은메달 2천만원, 동메달 1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단체전(쇼트트랙 계주·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메달에 대해선 선수 한 사람당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을 배정했다.4년 전 소치 때는 개인종목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을 지급했었다.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여자 1,500m 금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까지 2관왕에 오르면서 빙상(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 종목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작성한 최민정은 가장 많은 8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최민정의 뒤를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매스스타트 우승과 팀추월 준우승으로 6천500만원의 포상금이 책정됐다.빙상연맹은 대표팀 지도자와 전담팀(의무 트레이너·비디오 분석)에도 성적에 따라 포상금을 주기로 했고,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 지도자,전담팀에도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빙상연맹은 오는 4월 30일 열리는 포상 수여식 때 선수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18-03-30

포항 홈서 울산과 157번째 `동해안 더비`

포항스틸러스가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울산현대를 홈에 불러들여 157번째 `동해안 더비`를 갖는다.포항은 오는 31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포스터 이번 경기는 전통의 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이 맞붙는 `동해안더비`인 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3라운드를 마친 현재 포항은 2승 1무(승점 7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반면 울산은 3전 전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양팀의 분위기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록 울산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벌 매치인 만큼 양팀 선수 및 코치진은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휴식기 동안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최순호 감독이 이번 울산전에서 꼽는 키플레이어는 `라인브레이커` 김승대다.전남드래곤즈와의 올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팀 역대 최소경기 20득점, 20도움을 달성한 김승대는 울산전에 출전하면 포항에서만 K리그 통산 100경기째를 소화하게 된다.특히 김승대는 울산전에 통산 8경기 출전 3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최순호 감독은 김승대와 함께 레오가말류, 송승민 등이 이끄는 공격진의 힘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편, 이번 경기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중형차 1대, 각종 가전제품 등 4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3-30

신태용 “수비불안 문제… 5월 소집후 조직력 개선될 터”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5월 소집 훈련을 진행하면 수비 조직력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유럽 2연전은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총평했다.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와 6위팀을 맞아 선제골을 넣기도 하고, 2골 뒤지고 있다 따라가기도 하고, 경기 내용도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모습이었다”며 “아울러 실점 과정에서는 왜 실점했는지 문제점도 느껴서 월드컵 나가는 상황에서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실점률이 높다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라고 인정했다.신 감독은 그러나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5월에 소집해서 시간 여유를 갖고 수비 조직력 연습을 하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으로 말했다.폴란드전에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스리백 전술과 관련해서는 “플랜A도 있지만 플랜B도 있어야 한다”며 “폴란드전의 경우 스리백을 하루만 훈련했고 김민재선수의 이른 부상으로 수비라인 무너진 것은 인정하지만 플랜B가 결코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스리백 역시 “(5월 소집 후) 20일간 시간 여유를 갖고 준비하면 좋은 옵션이고 해볼 만한 전술”이라고 설명했다.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용법과 관련해 신 감독은 “실전이 아니고 가상이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 파트너를 누구로 하고 어떤 포지션 섰을 때 어떤 경기력을 보이고 어떤 포메이션이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러 간 것”이라며 “어떤 포메이션이 도움이 되는지 확연하게 드러났고 대표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번 2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창민(제주)에 대해서는 “잘해줬다. 경기 나가서도 젊은 선수답게 패기 있게 잘 뛰어줬다”며 “조금만 경험을 쌓아주면 대표팀의 훌륭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원정길에 오기 전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의 80%가량 구상을 마쳤다고 말했던 신 감독은 “원정 이후로도 그 정도 수준까지 구상하고 있다”며 “나머지 20%는 오답노트를 정리해 채워가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23인을 뽑아 월드컵에 나갔을 때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명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석현준(트루아),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할 것이냐는 질문엔 “유럽을 나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50대50으로 고민하고 있다. (유럽파) 점검을 해야 할지, K리그 J리그 선수들을 체크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30

“수비라인 깨졌지만 만회골은 고무적”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폴란드전과 관련해 전반전 `스리백(3-back) 가동`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으나 두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신태용 감독은 현지시간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새벽)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강호 폴란드를 맞아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폴란드도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신 감독은 “원정경기이다 보니 전반전엔 지키기 위한 축구를 하려고 했는데 수비 선수들의 이른 부상으로 라인이 깨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플랜A(4-4-2)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신 감독은 “플랜B로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하루 만에 훈련해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고 선수가 일찍 부상을 당해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신 감독은 그러나 “폴란드에 두 골 주고도 포기하지 않은 것 따라붙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번 폴란드를 `가상 독일전`으로 상정했던 신 감독은 “폴란드 경기 패턴이 독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연속 실점을 할 때는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이날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전에 기용하지 않았던 홍정호(전북)와 윤영선(상주) 등을 투입했으나 이근호(강원)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두 경기 연속으로 투입하지 않았다.▲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신 감독은 “지금은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선수들을 다치게할 필요가 없다”며 “이근호는 근육이 거의 회복해서 완전한 플레이를 할 단계이고 구자철은 컨디션은 올라왔지만 완전치는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굳이 무리해서 팀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경기 내용이 안 좋게 되면 의기소침할 수 있어서 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북아일랜드전에 이어 이번에도 종료 직전 실점한 데 대해 신 감독은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놓지 말아야 한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과 정신력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29

정현, 이스너와 4강 티켓 놓고 격돌

정현(23위·한국체대)이 출전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8강 대진이 확정됐다.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닉 키리오스(20위·호주)를 2-0(6-4 6-4)으로 물리치면서 8강행 막차를 탔다.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정현-존 이스너(17위·미국),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밀로시 라오니치(25위·캐나다),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파블로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 즈베레프-보르나 초리치(36위·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압축됐다.19일 끝난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게 패했던 정현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는 비교적 대진운이 따른 편이다.8강에서 이스너와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 승자와 대결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스너가 칠리치를 잡으면서 세계 랭킹이 더 낮은 이스너를 상대하게 됐다.물론 이스너도 키 208㎝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서브가 위력적이라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다.그러나 2014년 US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데다 상대 전적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칠리치보다는 상대 전적 1승 2패의 이스너가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정현은 이스너를 상대로는 2016년과 2017년에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패했으나 올해 1월 대결에서는 2-1로 처음 이겨 자신감이 올라 있다.강한 서브가 장기인 이스너는 2017년과 올해 정현과 맞대결에서 모두 서브 에이스를 30개씩 퍼부었다. 이번에도 상대 서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정현이 이스너를 꺾으면 델 포트로-라오니치 승자와 맞서게 된다.델 포트로는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선수다.라오니치 역시 2016년에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쉽게 보기 어려운 상대다.정현이 4강에 오르면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최고 성적이 된다.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정현은 이번 대회와 올해 BNP 파리바오픈 8강이 지금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고 성적이다.물론 마스터스 1000보다 등급이 더 높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현재 세계 랭킹 23위인 정현은 또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20위 벽을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라오니치가 4강, 초리치는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지못하면 4월 2일 자 순위에서 20위 안쪽에 자리하게 된다.정현과 이스너의 준준결승은 29일 오전 4시에 시작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3-29

류현진 `막판 모의고사`서 다양한 변화구 점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하며 개막 준비를 완료했다.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 했다.류현진은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조쉬 스보츠가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5회 말 2사 1, 2루에서 벌어진 때아닌 `물난리`로 32분간 지연됐다. 결국, 경기 속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다저스의 4-3 콜드게임승을 선언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시범경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15⅓이닝 12실점)를 기록한 류현진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이날 8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9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류현진은 컷패스트볼과 함께 직전 시범경기에서 거의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는 등 마지막 시범경기를 여러 가지 변화구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류현진은 1회 초 잭 코자트, 마이크 트라우트, 저스틴 업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코자트, 업튼과 풀카운트를 승부를 벌인 탓에 투구 수는 19개로 다소 많았다.코자트에게는 몸쪽 포심 패스트볼, 트라우트와 업튼은 컷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류현진은 2회 초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했지만 안드렐톤 시몬스, 콜 칼훈, 제프리 마르테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칼훈과 마르테는 모두 류현진의 초구를 공략했다.류현진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와 맞섰다. 발부에나는 직전 시범경기에서 솔로포로 류현진에게 유일한 실점을 안겼다.류현진은 껄끄러운 발부에나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병살타성 타구였으나 2루에서 송구를 받은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 원바운드 송구하며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칼훈이 홈을 밟았다.류현진은 마틴 말도나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3회 초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코자트에게 중전 안타, 트라우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업튼을 맞아 초구에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푸홀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류현진은 시몬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 초 류현진은 칼훈을 헛스윙 삼진,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발부에나에게 좌전 안타, 말도나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류현진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크리스 영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족 피더슨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5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놀란 폰타나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줬다.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마이클 헤르모실로를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다저스 타선은 1회 말 야시엘 푸이그가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회 말 2사만루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3-3으로 맞선 4회 말에는 맷 캠프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스틴 반스의 타석때 3루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물이 그라운드로 새어 나와 경기가 32분간 중단됐다.그라운드 정비 인력이 투입돼 물을 밀어내고 마른 흙을 붓는 방식으로 경기를 속개하기 위해 애썼지만 계속해서 새 나오는 물을 막지 못했다.결국,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4-3 콜드게임승으로 끝났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3만6천937명의 관중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일찍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연합뉴스

2018-03-29

“4강 진입해 월드컵 티켓 꼭 잡겠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1년 전 예선의 `평양 기적`을 떠올리며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다짐했다.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2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4월 평양 경기 이후 1년이 빨리 흘렀다”면서 “그때의 결과가 아니었다면이 자리에도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회에 젖었다.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3승 1무를 거둬 강호 북한을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아시안컵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의 예선을 겸하는 만큼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연 셈이다.그로부터 1년이 지나 대표팀은 다음 달 6일부터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이 대회에선 5위까지 월드컵 출전권을 준다.윤 감독은 “작년 평양에서 힘든 과정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는데, 그때의 생각과정신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대해 선수들과 많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5, 6위전까지는 가지 않고 아시안컵 4강에 들어 빨리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주장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 역시 “북한에서 어렵게 본선 출전권을 딴 만큼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이왕이면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둔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대표팀이 분수령으로 꼽는 경기는 단연 다음 달 7일 열리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호주전에 대비해 대표팀은 지난달 포르투갈 알가르베컵에 출전해 유럽과북미 등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부딪쳤다.조소현은 “호주가 쉽지는 않지만 분석한 것을 열심히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첫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진출한 그는 “힘과 높이가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는 공중볼보다는 패스와 조직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경험했다”고 전했다.윤덕여 감독도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주의 강점인 세트피스를 막는 훈련을 해왔고, 수비 조직력에 대해 영상 분석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3-28

추신수, 2안타 1볼넷 1타점 `맹타`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터트렸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100%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304(46타수 14안타)로 올라 3할을 회복했다.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를 떠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돌아온 텍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추신수는 그간 출전했던 테이블세터가 아닌 6번 타자 자리에서 연결고리 역할을맡았다.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깔끔하게 돌아갔다.1회 말 터진 노마 마자라의 투런포로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말레의 2구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그러나 루그네드 오도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3-4로 역전을 허용한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장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2사 1루에서 다시 말레와 상대한 추신수는 5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쪽2루타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팀이 6-4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조시 모건과 교체됐다.텍사스는 신시내티에 6-5로 승리해 시범경기 8승(22패)째를 챙겼다./연합뉴스

2018-03-28